공승배

공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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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ksb@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지방뉴스78%
사건·범죄10%
사고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사회일반3%
  • 인천 ‘천원의 아침밥’, 올해는 재능대도 참여

    인천시는 올해 관내 12개 대학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내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예산을 나눠 부담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인천대와 인하대, 인하공전, 경인교대, 연세대, 청운대, 가천대, 한국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재능대 등 12곳이다. 재능대는 올해 새로 참여한다. 시는 202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개 대학에서 약 22만 명에게 아침 식사를 지원했고, 올해는 12개 대학에서 약 19만 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 인천에서 생산되는 쌀 23t을 지원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학들과 협력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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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파출소가 외로움 쉼터로… ‘마음 지구대’ 첫 오픈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한 인천시가 시민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남동구 백범로 180에 인천 첫 ‘마음 지구대’가 문을 열었다. 마음 지구대는 과거 파출소로 쓰였던 건물을 새로 고쳐 시민들의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인천 ‘1호’ 마음 지구대는 3층 규모로 운영된다. 1층에는 시민들이 거부감 없이 자유롭게 머물며 대화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 2∼3층에는 전문 상담실과 시민 모임 공간이 마련된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상담을 진행한다. 마음 지구대를 찾는 시민들은 자유롭게 외로움 자가 진단도 할 수 있다. 진단 결과 고립 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 마음 지구대 1곳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마음 지구대는 도움을 받고 싶지만 사회복지관 등을 방문하기 어려워했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친숙함’에 초점을 맞췄다”며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1인 가구의 고립 등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올해 국 단위의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했다. 인천의 1인 가구는 약 41만2000가구(2024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약 32%를 차지한다. 2022년 37만6000가구에서 2023년 39만5000가구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중 만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32.4%)이 가장 크고, 65세 이상 노년층(27%)이 뒤를 잇는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고립·은둔 청년은 3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또 올해 인천연구원이 60∼80대 고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8%가 외로움 집단으로 분류됐다. 이에 시는 지난달 ‘고립·은둔형 외톨이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마음 지구대뿐 아니라 6월에는 ‘24시간 외로움 상담 콜’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이 언제든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상담 과정에서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복지기관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등 4곳에 ‘우리 동네 마음라면’ 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이웃과 교류하고, 스스로 외로움 정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고립·은둔 청년 전담 지원 기관인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고립 위험군 청년 214명을 발굴해 사례 관리를 진행했고, 이 중 20명이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 인턴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또 중장년 258명도 발굴해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립·은둔형 외톨이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만큼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적극 발굴해 회복과 자립으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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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수리중이던 300t급 해경 경비함정 침수…인명피해 없어

    인천에서 수리 중이던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대응에 나섰다.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경 인천 중구 해경 전용부두에 정박 중이던 300t급 경비함정의 함미 갑판 일부가 물에 잠겼다.사고 당시 해당 함정에서는 기관실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기관실 내부로 물이 유입되면서 함미 일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해경은 배수 펌프를 동원해 기관실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있다. 배수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해경 관계자는 “함정이 일부 침수된 것을 직원이 발견해 상황실에 보고했다”며 “수리는 외부 업체가 맡고 있었고, 정확한 침수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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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파출소가 소통공간으로’…인천시, 시민 외로움 보듬는 ‘마음지구대’ 문 열어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한 인천시가 시민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섰다.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남동구 백범로 180에 인천 첫 ‘마음 지구대’가 문을 열었다. 마음 지구대는 과거 파출소로 쓰였던 건물을 새로 고쳐 시민들의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인천 ‘1호’ 마음 지구대는 3층 규모로 운영된다. 1층에는 시민들이 거부감 없이 자유롭게 머물며 대화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 2∼3층에는 전문 상담실과 시민 모임 공간이 마련된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상담을 진행한다.마음 지구대를 찾는 시민들은 자유롭게 외로움 자가 진단도 할 수 있다. 진단 결과 고립 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시는 올 하반기 마음 지구대 1곳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마음 지구대는 도움을 받고 싶지만 사회복지관 등을 방문하기 어려워했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친숙함’에 초점을 맞췄다”며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1인 가구의 고립 등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올해 국 단위의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했다. 인천의 1인 가구는 약 41만2000가구(2024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약 32%를 차지한다. 2022년 37만6000가구에서 2023년 39만5000가구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1인 가구 중 만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32.4%)이 가장 크고, 65세 이상 노년층(27%)이 뒤를 잇는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고립·은둔 청년은 3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또 올해 인천연구원이 60∼80대 고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8%가 외로움 집단으로 분류됐다.이에 시는 지난달 ‘고립·은둔형 외톨이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마음 지구대뿐 아니라 6월에는 ‘24시간 외로움 상담 콜’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이 언제든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상담 과정에서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복지기관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또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등 4곳에 ‘우리 동네 마음라면’ 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이웃과 교류하고, 스스로 외로움 정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시는 지난해 고립·은둔 청년 전담 지원 기관인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고립 위험군 청년 214명을 발굴해 사례 관리를 진행했고, 이 중 20명이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 인턴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또 중장년 258명도 발굴해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고립·은둔형 외톨이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만큼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적극 발굴해 회복과 자립으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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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명칭 개통’ 또 없도록… 인천, 제도 개선 나선다

    인천시가 올 1월 명칭 없이 개통했던 ‘청라하늘대교’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시설물 착공 단계에서부터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명 부여 사전 착수제’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설물이 명칭 없이 준공, 개통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시설물 착공 단계에서부터 명칭 선정 절차를 시작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시설물이 준공하거나 개통하는 단계에서 명칭을 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역 간 갈등 등으로 이름 없이 개통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올 1월 개통한 청라하늘대교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인 청라하늘대교는 명칭을 두고 중구와 서구가 갈등을 빚다 정식 명칭 없이 개통했다. 국가지명위원회 결정으로 개통 9일 만에야 명칭이 정해졌다. 이에 시는 학계와 관련 기관, 사업 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명칭선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갈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일본식 표기로 의심되거나 정식 등록되지 않은 지명 등 개선이 필요한 지명 1707건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3차원 지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주요 지명 정보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명 부여 사전 착수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시민 이용도가 높은 주요 기반시설이 이름 없이 개통하는 사례를 사전에 막겠다”며 “지명 업무 종합계획을 본격 시행해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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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대, 첨단 뿌리산업 거점 키운다

    과거 인천의 대표 항구였던 동구 화수부두 일대가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 뿌리산업 중심지로 변모한다. 인천시는 2029년까지 화수부두 일대 6만1000㎡를 산업과 상업, 주거 기능이 결합한 복합 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곳을 첨단 뿌리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뿌리명장교육센터와 뿌리 혁신 플랫폼, 취업·창업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주변 공업 지역과 가까워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는 ‘화수혁신마을’ 공동주택을 만들고,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과 자활센터 등을 갖춘 ‘화수어울림센터’도 건립한다. 이 지역은 2024년 국토교통부 혁신 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 지원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1233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화수부두는 일제강점기 때 조성돼 1970년대까지 새우젓 전문 시장으로 활기를 띠었지만, 이후 상권 이동 등으로 그 명성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화수부두 일대를 첨단 뿌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면 주변 노후 공업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경제 상징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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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화수부두, ‘첨단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과거 인천의 대표 항구였던 동구 화수부두 일대가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 뿌리산업 중심지로 변모한다. 인천시는 2029년까지 화수부두 일대 6만1000㎡를 산업과 상업, 주거 기능이 결합한 복합 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시는 이곳을 첨단 뿌리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뿌리명장교육센터와 뿌리 혁신 플랫폼, 취업·창업지원센터 등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주변 공업 지역과 가까워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는 ‘화수혁신마을’ 공동주택을 만들고, 근로자와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과 자활센터 등을 갖춘 ‘화수어울림센터’도 건립한다.이 지역은 2024년 국토교통부 혁신 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 지원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1233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화수부두는 일제강점기 때 조성돼 1970년대까지 새우젓 전문 시장으로 활기를 띠었지만, 이후 상권 이동 등으로 그 명성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화수부두 일대를 첨단 뿌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면 주변 노후 공업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경제 상징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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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사체 옆에 뼈만 남은 딸아이…20대 친모는 뭘하고 있었나[더뎁스]

    더뎁스(The Depth)는 사건과 사고 뒤에 숨겨진 입체적인 맥락을 파헤치는 시리즈입니다. 현장의 소음에 가려진 핵심 쟁점을 파고들어 ‘왜’와 ‘어떻게’를 선보이겠습니다.“도저히 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고는 믿기 어려웠어요. 쓰레기가 잔뜩 나뒹굴었고 강아지 두 마리 사체까지 있었거든요.”4일 생후 20개월 된 A 양이 ‘영양결핍’으로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빌라를 사후 조사한 남동구청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방이나 주방 가릴 것 없이 강아지와 고양이 분변, 배달용기가 가득했다”며 “냄새가 심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16일 기자가 찾은 현장에는 여전히 악취가 남아 있었다. 계단식 빌라 복도에는 유모차와 기저귀 상자, 반려견용 패드, 택배 상자와 쓰레기봉투 등이 뒤엉켜 있었다. 먼지가 쌓인 어린이용 킥보드와 유모차는 이곳이 아이가 머물던 공간이었음을 보여줬다. 우편함에는 지난해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가 뜯기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뼈에 살가죽만”…‘영양결핍’으로 숨진 20개월 아이A 양은 4일 오후 8시경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가 등원하지 않는데 부모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어린이집 연락을 받은 A 양의 이모부가 구월동 빌라를 찾았다가 사망한 A 양을 발견했다. 이모부는 곧장 119에 연락했고 사망 상태를 본 구급대원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했다. 발견 당시 매트리스 위에 누워 있던 A 양의 몸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극도로 마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장례를 치른 장례지원단체 관계자들도 “아이가 뼈에 살가죽만 붙어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집엔 A 양의 친모 강모 씨(29)도 있었다. A 양의 이모부는 “신고를 했어야지, 울기만 하면 어떡하느냐”고 강 씨를 다그치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강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빌라에서 초등학생 1학년인 첫째 딸(7)과 둘째인 A 양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는 아이들 외에도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1마리가 있었다. 동물들의 영양 상태도 썩 좋지 못했다. 강 씨가 체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리 2마리도 폐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일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경찰에 구두 소견을 통보했다. “영양결핍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었다. ● 월 300만 원 넘게 지원받았는데…경찰은 강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조사 결과 강 씨는 지자체로부터 매달 300만 원이 넘는 복지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계급여와 주거급여, 한부모가정 지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받은 지원금은 4800여만 원에 달한다.또 지난해 3월에는 구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라면 1박스를 지원받았다. 5월부터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푸드마켓’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마켓은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복지 제도다. 강 씨는 지난달에도 식재료와 음료, 간식 등을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은 정작 이를 가장 필요로 했던 A 양에게는 닿지 못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지원금 사용 내역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자체 방문·전화 있었지만 막지 못한 비극강 씨 가정이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남동구는 지난해 2월 이 가정을 방문했다. 한부모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자산 형성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신청을 안내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최근 지자체들은 복지 대상 가구를 대상으로 정기 또는 수시로 가정 방문과 전화 상담을 진행하며 생활 실태와 위기 징후를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방문에서는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가정방문 시 집이 심하게 지저분하거나 했다면 조치를 취했겠지만, 위기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강 씨와) 얘기할 때도 (아동학대 관련) 특별히 이상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이후에도 전화 연락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구청 직원들이 강 씨에게 전화해 생활 실태를 확인했다. 지난달에는 A 양 어린이집 입학에 따른 보육료 변경 신청을 안내했다.그러나 이런 연락과 방문도 비극을 막지 못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아이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안내했는데 절대로 있어선 안될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동방임 혐의 추가…첫째는 보호시설로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4일 강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강 씨가 첫째 딸 양육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아동복지법상 아동방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신체적 학대 정황이나 영양결핍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딸을 키우기 어려운 수준으로 주거 환경을 방치했다는 판단이다. 현재 첫째 딸은 어머니와 분리돼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발육 상태 등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21일까지이던 강 씨의 구속기간을 31일까지로 연장하고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복지 지원을 받던 가정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A 양만 극단적인 영양결핍 상태에 놓였는지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들을 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할 방침이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31일 이전에 강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 “다음 생엔 이모 딸로 와줘”사실 A 양은 사망이 확인되기 하루 전날인 3일 어린이집에 처음 입소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20일 어머니와 함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영 등원하지 못하게 됐다. 이달 8일 장례지원단체의 도움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A 양은 맞는 수의가 없어 꽃무늬 일반 옷을 입고 마지막 길에 올랐다. 관에는 이모가 남긴 편지가 적혔다.‘이쁜 우리 A야, 오늘 하늘에 소풍 가는 날이야. 하늘에서 맛있는 밥 먹고 친구들, 언니, 오빠랑 재미있게 놀다가 이모 딸로 와줘. 그때는 우리 많은 추억 만들고 여행 많이 다니자. 안녕 우리 이쁜 A. 사랑해 -우리 A를 많이 사랑하는 이모가-’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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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여성 풋살팀 절반 출전… 최고 권위 대회로

    “수비 좀 넓게 벌려.” “1분 남았어! 끝까지 해보자. 할 수 있어!” 21일 ‘2026 우먼스 풋살 인천’ 대회가 열린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축구 및 풋살경기장은 선수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치열하게 몸싸움하다가 상대편 선수가 쓰러지면 먼저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는 스포츠맨십에 관중석에서는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인천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40개 팀, 4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지난해보다 참가 팀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국내 80여 여성 풋살팀 중 절반가량이 출전해 개최 3회 만에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는 참가 팀의 실력과 경험 등을 고려해 ‘라이징(Rising)’과 ‘마스터(Master)’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라이징부에선 ‘지니핑’이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카키’를 제치고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지니핑 주장 최지인 씨(33)는 “대학 시절부터 발을 맞춰 온 친구들과의 팀워크가 원동력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부 우승컵은 3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나이대로 구성된 ‘SAMSA-5’에 돌아갔다. 풋살 예능 방송에서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인, 아나운서 윤태진과 댄서 이승연, 모델 송해나, 가수 서기, 배우 겸 모델 강보람 등으로 구성된 ‘FC AC’도 운동장을 누비며 땀을 쏟았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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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3만 원 ‘인천 천원주택’ 모집에 1784가구 몰렸다

    “집 임차료를 크게 아껴 ‘내 집 마련’의 발판으로 삼을 좋은 기회죠.” 1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 현장에서 만난 신동민 씨(30)는 “매달 월세로만 60만 원을 내고 있는데, 선정만 되면 한 달에 50만 원은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하는 전셋집 골라” 천원주택 2년 차 모집 천원주택 시행 2년 차인 올해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다.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신혼부부 등에게 월 3만 원, 하루 1000원 정도 임대료로 주택을 빌려주는 정책이다. 약 2년 전 결혼한 신 씨는 천원주택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이 제도를 알게 됐다. 천원주택에 매력을 느낀 신 씨는 지난해에는 신청 기간을 놓쳐 아쉬움을 달랬지만, 올해는 관련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 신청을 마쳤다. 신 씨는 “천원주택에 사는 지인 집도 아주 깨끗했고, 지인도 만족해하며 소개해 줬다”며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전셋집을 고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천원주택의 두 가지 유형 중 ‘전세임대형’이다. 이 유형은 입주 대상자가 살고 싶은 전세 주택을 선택하면 시가 임대인과 직접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대상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한편 ‘매입임대형’은 시가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하는 유형으로, 매입임대형 입주자 모집은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전세임대형 모집 대상은 700가구로, ‘신혼·신생아Ⅱ형’과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 두 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두 유형의 시 보증금 지원 한도는 각각 2억4000만 원과 2억 원이다. 입주자는 이 중 20%인 4800만 원, 4000만 원의 보증금을 내면 된다. 보증금 지원 한도를 넘어서는 집을 원할 경우 본인이 차액을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예비 입주자가 ‘신혼·신생아Ⅱ형’으로 전세 보증금이 3억 원인 집에 거주하고 싶다면, 시가 1억9200만 원을 지원하고 입주자는 4800만 원의 보증금과 지원 범위 차액인 6000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보증금과 별도로 월 3만 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3일간 1700여 가구 신청’ 큰 호응 2년 차 입주자 모집 첫날인 16일에는 562가구가, 둘째 날인 17일에는 527가구가, 18일에는 695가구가 각각 신청하면서 3일 만에 1784가구가 신청했다. 특히 신혼부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로, 신청을 희망하는 신혼부부 등은 인천시청을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4일 발표될 예정으로, 이르면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천원주택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전세임대형(323호)과 매입임대형(476호)을 합쳐 총 799호를 공급했다. 올해는 전세임대형 공급을 700가구로 늘렸고, 매입임대형 300가구까지 합쳐 총 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세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에 더해 입주자가 원하는 전세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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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집 마련 발판” 천원주택 시행 2년차 입주자 모집…이틀간 1000가구 넘게 몰려

    “집 임차료를 크게 아껴 ‘내 집 마련’의 발판으로 삼을 좋은 기회죠.”1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 현장에서 만난 신동민 씨(30)는 “매달 월세로만 60만 원을 내고 있는데, 선정만 되면 한 달에 50만 원은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하는 전셋집 골라” 천원주택 2년 차 모집천원주택 시행 2년 차인 올해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다.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신혼부부 등에게 월 3만 원, 하루 1000원 정도 임대료로 주택을 빌려주는 정책이다.약 2년 전 결혼한 신 씨는 천원주택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이 제도를 알게 됐다. 천원주택에 매력을 느낀 신 씨는 지난해에는 신청 기간을 놓쳐 아쉬움을 달랬지만, 올해는 관련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 신청을 마쳤다. 신 씨는 “천원주택에 사는 지인 집도 아주 깨끗했고, 지인도 만족해하며 소개해 줬다”며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전셋집을 고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천원주택의 두 가지 유형 중 ‘전세임대형’이다. 이 유형은 입주 대상자가 살고 싶은 전세 주택을 선택하면 시가 임대인과 직접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대상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한편 ‘매입임대형’은 시가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하는 유형으로, 매입임대형 입주자 모집은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전세임대형 모집 대상은 700가구로, ‘신혼·신생아Ⅱ형’과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 두 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두 유형의 시 보증금 지원 한도는 각각 2억4000만 원과 2억 원이다. 입주자는 이 중 20%인 4800만 원, 4000만 원의 보증금을 내면 된다. 보증금 지원 한도를 넘어서는 집을 원할 경우 본인이 차액을 부담하면 된다.예를 들어 예비 입주자가 ‘신혼·신생아Ⅱ형’으로 전세 보증금이 3억 원인 집에 거주하고 싶다면, 시가 1억9200만 원을 지원하고 입주자는 4800만 원의 보증금과 지원 범위 차액인 6000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보증금과 별도로 월 3만 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이틀간 1000여 가구 신청’ 큰 호응2년 차 입주자 모집 첫날인 16일에는 562가구가, 둘째 날인 17일에는 527가구가 신청하면서 이틀 만에 1000가구 넘게 신청했다. 특히 신혼부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로, 신청을 희망하는 신혼부부 등은 인천시청을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4일 발표될 예정으로, 이르면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천원주택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전세임대형(323호)과 매입임대형(476호)을 합쳐 총 799호를 공급했다. 올해는 전세임대형 공급을 700가구로 늘렸고, 매입임대형 300가구까지 합쳐 총 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전세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에 더해 입주자가 원하는 전세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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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노란봉투법 시행에 기업안전법률 자문단 꾸려

    인천시가 이달부터 시행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과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안전법률 지원단을 꾸려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단은 노무사 4명과 변호사 3명, 대학교수 1명, 기업 관계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사·노무와 법률, 안전 등 3개 전문 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지원단은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온라인 상담이나 희망기업 현장 상담, 세미나 등도 진행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은 무료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분석해 필요시 전담 인력과 관련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18일 인천테크노파크에서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 기업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 범위가 확대되고,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가 제한되는 등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원단이 경영 현장의 부담과 혼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초 인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인들의 법률적 보호막이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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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경찰, 2029년까지 헬기 조종사 20명 양성

    국가기관 중 군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헬기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관련 교육을 확대한다. 해양경찰청은 16일 한서대 태안캠퍼스에서 ‘제2기 해양경찰 헬기 조종사 자체 양성’ 과정의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국가기관 가운데 군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헬기 조종사 양성 전문 교육 과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종 선발된 장병형 경사 등 4명이 1년 4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580시간의 학술 교육과 170시간의 비행 실습 등을 거쳐 헬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뒤 내년 6월부터 실제 해경 구조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해에는 4명이 이 교육에 참여해 올해 6월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다. 해경에서는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불시에 벌어지는 각종 해양사고에 투입되는 특성상 소방이나 산림당국 등 다른 기관에 비해 야간 출동이 잦고 위험성이 커 타 기관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해경은 해양경찰관을 대상으로 2029년까지 총 20명의 헬기 조종사를 자체 양성할 예정이다. 또 경력 경쟁 채용을 확대하고 항공 지휘관의 직급 상향을 검토하는 등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헬기 조종사의 역량은 각종 해상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조종사 부족 문제를 적극 해소하고 항공기 중심의 신속한 상황 대응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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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 예타 통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근본 해결책으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 검단을 거쳐 경기 김포까지 연장하는 계획에 지자체들이 잇따라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 노선과 추가 역 설치를 두고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5호선, 방화역∼검단∼김포 연장 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10일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2024년 9월 예타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 사업은 3조3302억 원을 들여 서울 5호선을 방화역에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총 25.8km 연장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 5호선 연장은 김포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정원 대비 탑승 인원, 즉 혼잡도가 평균 200%대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은 승강장이 2량짜리 열차만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열차 추가 투입 등 각종 대책에도 혼잡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지하철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서울 5호선 연장이 시급했던 이유다. 서울 5호선이 연장되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160% 이하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들은 예타 통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인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시의 꾸준한 노력이 이룬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도 “서구 전체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라고 반겼다. 김포시 역시 “51만 시민이 만든 기적”이라며 “하나가 돼 기적을 만든 김포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세부 노선 등 갈등 불씨 여전 서울 5호선 연장 계획 구간에는 총 10개 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포 지역에 7개, 검단 지역에 2개 역이 각각 들어서고, 나머지 1개 역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시는 당초 검단 지역에 4개 역이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포시가 강하게 반대했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현재 계획안처럼 검단 내 2개 역만 지나는 중재 노선을 마련해 2024년 예타 절차를 밟았다. 최종 세부 노선과 1개 역 추가 설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들 지자체는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일 예타 통과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노선 합의가 안 됐다느니 하는 인천시 주장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배제하고, 김포 시민의 이익을 철저히 지켜내겠다”며 “앞으로 인천 지역의 역과 노선이 늘어나 김포 시민의 시간을 빼앗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추가 역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부 노선 등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사안”이라며 “(연장 구간)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등도 전체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어 향후 필요한 부분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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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철’ 해소할 서울 5호선 연장 사업 본궤도…인천시 vs 김포시 갈등 재현 조짐도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근본 해결책으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인천 검단을 거쳐 경기 김포까지 연장하는 계획에 지자체들이 잇따라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 노선과 추가 역 설치를 두고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5호선, 방화역~검단~김포 연장1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10일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2024년 9월 예타에 착수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이 사업은 3조3302억 원을 들여 서울 5호선을 방화역에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총 25.8㎞ 연장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 5호선 연장은 김포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정원 대비 탑승 인원, 즉 혼잡도가 평균 200%대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은 승강장이 2량짜리 열차만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열차 추가 투입 등 각종 대책에도 혼잡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지하철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서울 5호선 연장이 시급했던 이유다. 서울 5호선이 연장되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160% 이하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지자체들은 예타 통과를 반기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인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시의 꾸준한 노력이 이룬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도 “서구 전체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라고 반겼다. 김포시 역시 “51만 시민이 만든 기적”이라며 “하나가 돼 기적을 만든 김포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세부 노선 등 갈등 불씨 여전서울 5호선 연장 계획 구간에는 총 10개 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포 지역에 7개, 검단 지역에 2개 역이 각각 들어서고, 나머지 1개 역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인천시는 당초 검단 지역에 4개 역이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포시가 강하게 반대했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현재 계획안처럼 검단 내 2개 역만 지나는 중재 노선을 마련해 2024년 예타 절차를 밟았다.최종 세부 노선과 1개 역 추가 설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이들 지자체는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일 예타 통과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노선 합의가 안 됐다느니 하는 인천시 주장을 추종하는 세력들을 배제하고, 김포 시민의 이익을 철저히 지켜내겠다”며 “앞으로 인천 지역의 역과 노선이 늘어나 김포 시민의 시간을 빼앗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인천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추가 역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부 노선 등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사안”이라며 “(연장 구간)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등도 전체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어 향후 필요한 부분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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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글로벌타운 사업 투자설명회 내일 개최

    인천글로벌시티(IGCD)는 13일 ‘송도 글로벌타운(가칭) 3단계 사업’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14개 동, 총 1700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재외동포 우선 분양 후 잔여 물량에 대한 일반 분양이 이뤄지는 재외동포타운으로 지어진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사업 소개와 함께 외국인 투자 가이드, 인문학 강연, 부동산 시장 전망 특강 등이 진행된다. 국내 소통 전문가로 불리는 김창옥 강사가 ‘현대인의 삶과 인간관계’ 등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송도 부동산 시장’을 주제로 부동산 시장 흐름을 조망하는 장용동 한국주거복지포럼 상임대표의 특강도 진행된다. 설명회는 13일 오후 3시부터 송도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3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 이후에는 가수 백지영과 박혜신, 어린이합창단, 오케스트라 연주단 등이 출연하는 ‘재외동포와 인천 시민을 위한 음악회’도 열려 투자설명회와 문화 행사가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인천글로벌시티 관계자는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을 ‘글로벌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업설명회를 5회 이상 개최할 예정으로, 다음 달부터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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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 투자설명회 13일 열려…각종 문화행사도

    인천글로벌시티(IGCD)는 13일 ‘송도 글로벌타운(가칭) 3단계 사업’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사업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14개 동, 총 1700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재외동포 우선 분양 후 잔여 물량에 대한 일반 분양이 이뤄지는 재외동포타운으로 지어진다.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사업 소개와 함께 외국인 투자 가이드, 인문학 강연, 부동산 시장 전망 특강 등이 진행된다. 국내 소통 전문가로 불리는 김창옥 강사가 ‘현대인의 삶과 인간관계’ 등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송도 부동산 시장’을 주제로 부동산 시장 흐름을 조망하는 장용동 한국주거복지포럼 상임대표의 특강도 진행된다.설명회는 13일 오후 3시부터 송도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300명이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 이후에는 가수 백지영과 박혜신, 어린이합창단, 오케스트라 연주단 등이 출연하는 ‘재외동포와 인천 시민을 위한 음악회’도 열려 투자설명회와 문화 행사가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인천글로벌시티 관계자는 “송도 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을 ‘글로벌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업설명회를 5회 이상 개최할 예정으로, 다음 달부터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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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에 구급차 뜨면 ‘초록불’, 경기도까지 확대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도로 신호를 모두 ‘초록불’로 바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하는 인천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경기도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돼 이같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경기도 교통정보센터가 긴급차량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연계해 인천과 경기를 오가는 긴급차량이 경계 없이 우선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의 경우 강화도나 영흥도 등 일부 지역으로 이동할 때 경기도 김포나 안산 등을 거쳐 가야 하는 탓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지자체별로 시스템이 운영돼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들어서면 신호가 끊겼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경기도로 확대되면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시는 국가정보원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경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2023년 인천 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도입된 뒤 지난해 ‘골든타임(7분)’ 준수율은 95.4%로, 2024년 94.2%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시스템 이용 건수도 3899건에서 4156건으로 증가 추세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스마트 교통 서비스”라며 “경기도와의 광역 연계를 통해 끊김 없는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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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쌍둥이’도 농어촌 유학… “자연에서 뛰어놀래요”

    “아이들이 도시에 있으면 학교와 학원이 반복되는 일상일 텐데, 이곳에서는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도시 학교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농촌 유학을 결심했죠.” 이하온·하민 군과 하음 양, 하준 군 등 네 쌍둥이의 아버지 이한솔 씨(37)는 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누구보다 아이들이 농촌 유학에 가장 만족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네 쌍둥이는 최근 인천시교육청의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구감소 지역인 강화군 양사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눈길 끄는 ‘네 쌍둥이’의 농촌 유학 경기 부천시에 살던 이 씨는 올해 아이들의 농촌 유학을 결심하고 강화도로 집까지 옮겼다. 아이들에게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일상 대신 자연에서 뛰어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강화도에서 직장을 출퇴근해야 하는 어려움도 감수하기로 했다. 이 씨는 “펜싱과 사격, 승마, 가야금 연주 등 도시 학교에서는 쉽게 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에 아이들이 매우 만족해한다”며 “농촌 생활이 처음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계속 강화도에 거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사초는 학생 수 감소로 올해 신입생이 3명에 그칠 위기였지만, 네 쌍둥이가 동시에 농촌 유학에 참여하면서 7명이 입학을 하게 됐다. 이는 인천형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에 따른 것이다. 초등·중학생들이 인천의 농어촌 학교에서 자연과 함께 6개월 이상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 갯벌의 ‘말랑말랑’함과 바닷물이 드나드는 터를 의미하는 ‘갯티’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말랑갯티학교는 도심 학교와는 차별화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갯벌 등 강화·옹진 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생태 교육뿐 아니라 학교마다 배치된 원어민 교사의 영어 교육, 펜싱, 골프, 승마 등과 같은 체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 위기에도 대응 말랑갯티학교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참여 학교를 지난해 15곳에서 20곳(강화군 16곳·옹진군 4곳)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 중 35명이 유학을 연장했고, 47명이 신규로 참여하면서 올해 참여 학생도 82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이 씨 가정처럼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 학생의 참여가 눈에 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모집 범위를 인천 외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했는데, 경기 지역에서 11가구가 신청해 5가구가 최종 선정됐다. 말랑갯티학교는 지방소멸 위기 속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씨의 네 쌍둥이 자녀가 입학한 양사초 외에도 강화군의 해명초는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했지만, 올해 농촌 유학으로 2명의 신입생을 맞으면서 2년 만에 다시 입학식을 열 수 있었다. 또 지난해 학생 수 부족으로 5개 학년만 운영되던 강화군 송해초도 올해 농촌 유학생들의 입학으로 6개 학년을 모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유학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학생이 안정적으로 유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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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쌍둥이’의 인천 농촌 유학 눈길…“학생 수 감소 위기 속 큰 힘”

    “아이들이 도시에 있으면 학교와 학원이 반복되는 일상일 텐데, 이곳에서는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도시 학교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농촌 유학을 결심했죠.”이하온·하민 군과 하음 양, 하준 군 등 네 쌍둥이의 아버지 이한솔 씨(37)는 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누구보다 아이들이 농촌 유학에 가장 만족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네 쌍둥이는 최근 인천시교육청의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구감소 지역인 강화군 양사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눈길 끄는 ‘네 쌍둥이’의 농촌 유학경기 부천시에 살던 이 씨는 올해 아이들의 농촌 유학을 결심하고 강화도로 집까지 옮겼다. 아이들에게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일상 대신 자연에서 뛰어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강화도에서 직장을 출퇴근해야 하는 어려움도 감수하기로 했다.이 씨는 “펜싱과 사격, 승마, 가야금 연주 등 도시 학교에서는 쉽게 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에 아이들이 매우 만족해한다”며 “농촌 생활이 처음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계속 강화도에 거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양사초는 학생 수 감소로 올해 신입생이 3명에 그칠 위기였지만, 네 쌍둥이가 동시에 농촌 유학에 참여하면서 7명이 입학을 하게 됐다. 이는 인천형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에 따른 것이다. 초등·중학생들이 인천의 농어촌 학교에서 자연과 함께 6개월 이상 정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 갯벌의 ‘말랑말랑’함과 바닷물이 드나드는 터를 의미하는 ‘갯티’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말랑갯티학교는 도심 학교와는 차별화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갯벌 등 강화·옹진 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생태 교육뿐 아니라 학교마다 배치된 원어민 교사의 영어 교육, 펜싱, 골프, 승마 등과 같은 체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학생 수 감소’ 위기에도 대응말랑갯티학교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참여 학교를 지난해 15곳에서 20곳(강화군 16곳·옹진군 4곳)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 중 35명이 유학을 연장했고, 47명이 신규로 참여하면서 올해 참여 학생도 82명으로 늘었다.특히 올해는 이 씨 가정처럼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 학생의 참여가 눈에 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모집 범위를 인천 외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했는데, 경기 지역에서 11가구가 신청해 5가구가 최종 선정됐다.말랑갯티학교는 지방소멸 위기 속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씨의 네 쌍둥이 자녀가 입학한 양사초 외에도 강화군의 해명초는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했지만, 올해 농촌 유학으로 2명의 신입생을 맞으면서 2년 만에 다시 입학식을 열 수 있었다. 또 지난해 학생 수 부족으로 5개 학년만 운영되던 강화군 송해초도 올해 농촌 유학생들의 입학으로 6개 학년을 모두 운영할 수 있게 됐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유학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학생이 안정적으로 유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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