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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출 경우 대기업이 낮아진 원가만큼 납품단가를 인하하라고 압력을 넣지 못하게 하는 ‘원가절감 인증제’가 실시된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도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공정거래 정착에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원가절감 인증제’는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설을 투자해 원가를 절감하면 이를 전문기관이 인증해 주는 제도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과 원가 절감 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의 경우 전문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납품 단가 협상 시 단가 인하 요인에서 제외해야 한다. 김 청장은 “기술 개발 덕에 원가가 낮아졌는데 대기업이 그만큼 납품 단가를 깎자고 하면 중소기업들은 기술 개발을 할 이유가 없다”며 “제도가 잘 정착되면 협력업체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제에 참여하는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원가절감 인증제를 시행하려면 중소기업들이 생산원가를 100%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폭넓은 호응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청장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 및 품목 선정에 대한 기준을 6월까지 마련하고 10월에는 구체적인 업종과 품목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이 특정 업종,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중기청은 전통산업 분야뿐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 및 품목을 선정할 방침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장난스러운 이 디자인은 뭘까. 문이 세 개다. 운전석 쪽에 1개, 동반석 쪽에 2개 달렸다. 앞은 쿠페, 뒤는 해치백인 차체의 조합도 묘하다. 하지만 ‘괴상하다’가 아니라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발랄한 느낌의 오렌지, 빨강, 연두, 노랑 등의 색상이 봄 햇살 아래서 반짝인다. 상큼하다. 벨로스터(사진)의 문을 보면 “왜 하나를 없앴느냐”가 아니라 “왜 하나 더 만들었느냐”고 물어야 한다. 왜냐하면 벨로스터는 4도어의 세단이 아니라 2도어의 쿠페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쿠페를 타면 주로 뒷좌석은 짐칸으로 쓰게 되는데 문이 두 개밖에 없다 보니 짐을 넣고 빼기가 불편해 한쪽에 문을 하나 더 달았다”고 설명했다. 뒷좌석은 일반 쿠페와 마찬가지로 성인 남자가 앉기에는 조금 좁다. 또 천장도 낮다. 차 높이가 1400mm로, 평균 키의 여성이 밖에서 서서 볼 때 차의 윗부분이 훤히 보일 정도인데 쿠페의 디자인상 뒤로 갈수록 높이가 더 낮아지기 때문이다. 키가 183cm인 남성이 뒷좌석에 앉았는데 무릎은 앞좌석에, 머리는 천장에 닿았다. 벨로스터는 귀여운 디자인만큼 말랑한 차는 아니었다. 역동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상당히 스포티하다. 승차감은 노면의 울퉁불퉁함이 궁둥이에 느껴질 정도다. 벨로스터엔 신형 아반떼와 같은 종류의 1.6 감마 GDI 엔진이 들어갔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힘을 낸다. 같은 1.6L급 BMW의 ‘미니 쿠퍼SE’의 최고출력은 122마력, 최대토크는 16.3kg·m로, 수입차와 비교해도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5.3km다. 하지만 순간 가속도를 내는 데서는 조금 답답한 느낌을 줬다. 느릿느릿 거북이걸음을 하는 앞차를 추월하려고 가속페달을 꾸욱 밟았지만 분당 엔진회전수(RPM)가 5000까지 올라가고 엔진 소리는 요란한데 가속은 시원스럽지 않았다. 운전대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지만 사람에 따라 묵직한 핸들의 느낌을 좋아할 수도 있을 듯하다. 가격은 신형 아반떼의 고급 사양과 같은 수준이다. ‘유니크’가 1940만 원, ‘익스트림’이 2095만 원이다. ‘미니 쿠퍼SE’의 2990만 원보다는 1000만 원가량 싸기 때문에 저렴한 값에 기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올해 1만80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소수의 프리미엄’이라는 희소성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년에는 몇 대 팔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아반떼를 사려다가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은 소비자라면 벨로스터가 눈에 싹 들어올 것 같다. 그런데 1만8000대가 다 팔리기는 할까.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쌍용자동차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첫 이사회를 17일 열어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쌍용차는 이날 이사회 의장과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 위원장에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을, 감사위원회 위원장에는 서윤석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이유일 대표이사 사장 체제 출범에 맞춰 현행 8본부 28담당의 조직을 3부문 6본부 2실 29담당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3개 부문은 경영지원부문, 영업부문, 기술개발부문이다. 영업부문은 기존 글로벌 마케팅본부와 국내영업본부를 통합했고 기술개발부문은 상품개발본부와 기술연구소를 합친 것이다. 경영지원부문은 기존 경영관리, 재무회계 및 기타 관리업무를 맡는다. 이 밖에 12명의 내부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인사는 아래와 같다. ◇승진 ▽전무 △하광용 생산본부장 △임석호 해외영업본부장 ▽상무△최상진 기획실장 △위경복 창원공장담당 ▽상무보 △정무영 홍보담당 △송승기 생산1담당 △박경원 구매지원담당 △민병두 엔진구동개발담당 △이상원 관리담당 △이종대 해외서비스담당 △이광섭 국내영업담당 △정용원 경영관리담당}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재건(名家再建)’을 모토로 내걸었다. 15일 바라트 도시 마힌드라 최고재무책임자(CFO),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농기계 사장은 이유일 쌍용차 신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신차 개발 및 브랜드 강화에 24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엔카 사장은 “5년 내 쌍용차를 SUV 명가 및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제품 개발에 2000억 원 투자 △국내 브랜드 강화에 400억 원 투자 △연구개발(R&D) 인력 보강 △재무건전성 확보 △본사-쌍용차 간 시너지 확보 등 5가지 계획을 밝혔다. 2000억 원의 개발비는 ‘체어맨 H’와 ‘체어맨 W’의 페이스리프트 및 올해 말 목표로 제작중인 픽업트럭 ‘SUT1’, 2013년 초에 출시하는 신차 개발에 쓴다. 마힌드라에서 추가 투자를 받지 않고 쌍용차가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정관리 기간에 약화된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강하는 데는 4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유일 신임 대표는 “법정관리 때 고객들에게 부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쌍용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다”며 “애프터서비스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딜러 망을 확충하고 마힌드라 파이낸스 한국 지사를 설립해 쌍용차의 판매를 측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쌍용차는 지난해에는 8만1000대를 판매했고 올해 목표는 12만1000대이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만들어 신차 개발,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고엔카 사장은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시장에 출시하고 제품·기술 공동개발, 해외사업 운영, 구매 관련 시너지 효과 창출에 대한 전략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주로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에 의해 쌍용차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원칙도 밝혔다. 본사에서 모두 7명만 파견하는데, 임원으로는 딜립 선다람 최고재무책임자만 선임하고 나머지는 차장, 부장급 실무진으로 배치한다. 이번에 방한하지 못한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부회장은 인도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 “쌍용차 인수는 마힌드라 그룹의 미래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쌍용차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앞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연쇄 폭발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과 달리 국내 원전은 상대적으로 폭발 우려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이 발생해 원자로 냉각장치 가동이 멈춰도 자연냉각으로 72시간 동안 온도 상승을 막고 격납 건물 안에 수소가 모이는 것도 방지해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국내 원전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원자로 형태가 다르다. 후쿠시마 원전은 ‘비등형 원자로’ 방식이다. 원자로에서 직접 물을 끓여 그 증기로 터빈을 돌린다. 터빈을 돌린 수증기는 다시 물로 바뀌어 원자로로 들어가야 원자로를 식힐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 물이 순환하지 않는다. 그 결과 원자로의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물이 끓어 생긴 증기가 핵연료봉을 물 밖으로 노출시키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반면 국내 원자로는 별도의 ‘증기발생기’가 있는 ‘가압형 원자로’를 사용한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물을 증기로 바꿔 발전기로 보내주는 장치다. 김균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미래원자로연구실장은 “증기발생기가 있으면 이곳에서 물이 차가워져 원자로의 냉각수가 저절로 순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기발생기에서 물이 수증기로 바뀌면 열에너지가 방출되며 남은 물이 차가워진다. 찬물은 밀도가 높아져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냉각수가 순환하는 조건이 만들어진다.한경수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팀장은 “국내 원전 시험 가동에서 모든 전력을 차단했는데도 두 시간 동안 냉각수가 순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증기가 돼 빠져나가는 양만큼 물을 계속 보충해 주면 자연 냉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압형 원자로에는 기본적으로 72시간 동안 물을 저장해 원자로에 공급할 수 있는 물탱크가 연결된다. 한 팀장은 “물탱크의 물이 줄어들어도 다시 보충하면 계속 냉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국내 원전은 원자로 밖으로 누출된 수소가 격납 건물 안에 폭발할 정도로 모이기 전에 제거하는 안전장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입수한 ‘중대사고 관리 프로그램’에 따르면 원자로에서 수소가 빠져나와 격납 건물 내부의 수소 농도가 5%를 넘으면 조금씩 태워 물로 바꾸는 ‘수소점화기’가 가동된다. 수소 농도를 낮추면 폭발 위험도 낮아진다.중대사고 관리 프로그램은 원자로 온도나 압력 상승 등 7개 긴급 상황에서 각각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 중에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타난 이상 상황에 대한 조치 방법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원전의 안전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원자로 내부의 온도를 측정한다. 만약 핵연료봉 위쪽 공간의 온도가 섭씨 648.9도를 넘어서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원자로 냉각수의 수위를 측정해 기준치의 63% 아래로 내려가면 냉각기의 역할을 하는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기자 jermes@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동일본 대지진 여파가 계속되면서 일본과 무역을 하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일본에 수출을 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1만9000여 개이며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하는 국내 업체는 3만여 개에 이른다. 지진으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기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동일본 대지진 관련 중소기업지원 대책반을 각각 구성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피해 파악에 나섰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東北) 지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2009년 약 3600억 원으로 일본에 대한 전체 수출액(31조 원)의 1.2%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소비 위축 등으로 수출 전체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당장 문제는 수입업체들이다. 특히 일본을 통한 부품·소재 수입은 지난해 381억 달러로 국내 전체 부품·소재 수입의 25%에 이른다. 이 밖에 일본으로부터 수입금액이 큰 전자부품(68억 달러), 석유화학(46억 달러), 정밀화학(45억 달러), 산업용 전자제품(30억 달러) 관련 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약 30%의 전자 회원사들이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며 “아직은 재고가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가 많이 이뤄졌고 대부분 재고 물량을 한두 달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이상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쌍용자동차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09년 1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지 26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회사를 이끌 경영진과 운영방안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이유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을 쌍용차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현대자동차 출신인 이 신임 대표는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법정관리인으로 일해 왔다. 쌍용차는 이 신임 대표 이외에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과 바라 도시 마힌드라 재무담당 최고임원을 비상근 사내이사로, 김기환 서울금융포럼 의장과 허윤석 이화여대 경영대 학장,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의 수석 고문인 물롱에 티에리 씨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쌍용차는 2009년 1월 대주주였던 상하이자동차가 인수 4년여 만에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이 한 달 정도 가동 중단될 경우 한국 자동차회사들이 북미 등 경쟁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대개 자동차 회사들은 수출을 위해 두 달용 물량을 재고로 가지고 있지만 공장 가동이 한 달 이상 중단되면 추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미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정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관측이다. 현재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피해 지역 및 피해 우려 지역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도요타는 일단 16일까지 도요타의 전국 공장 12개와 자회사 7개 회사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진의 직접 피해지역인 이와테, 미야기, 도호쿠 공장을 언제 재가동할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 혼다는 사야마, 오가와, 하마마쓰, 도치기, 쿠마모토 소재 5개 공장의 조업을, 닛산은 오파마, 요코하마, 도치기, 이와키, 규슈 소재 5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닛산 측은 “규슈의 경우 대지진과 직접 연관은 없지만 화산 폭발의 우려가 있어 추가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단장으로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58·사진)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관련 업무를 지휘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1982년 현대차에 입사해 20여 년간 자동차 영업을 담당해온 영업전문가로 2005년부터 현대차그룹의 건설계열사인 현대엠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건설업계는 김 부회장이 인수단장에 이어 현대건설 신임 최고경영자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 신임 경영진 후보로는 김 부회장 외에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현대건설 인수 태스크포스팀장), 현재 현대건설 사장인 김중겸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인사로 현대엠코와 현대건설의 합병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 부회장이 인수단장이 되면 같은 업종에 양분된 회사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때 밝혔던 것처럼 두 회사를 합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국민은행 △삼방동지점장 정희식 △가평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상환 △광명소하지점 〃 서정길 △청라지점 〃 박린삼}
◇삼성증권 ▽지점장 △청주 김주환 △왕십리 박윤호 △서초중앙 김성원 △SNI서울파이낸스센터 유직열 ◇국민은행 △삼방동지점장 정희식 △가평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김상환 △광명소하지점 〃 서정길 △청라지점 〃 박린삼}
우리 기업들은 11일 일본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피해는 없는지, 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파악하는 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은 287개사로, 주재원 900여 명과 현지 직원 5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본에 법인이나 공장을 둔 기업들은 연락망을 가동했으나 오후 내내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애를 태웠다. KOTRA는 도쿄KBC 사무실 집기가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졌지만 현지 우리 기업에 심각한 인적,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진동에 민감한 장비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54분부터 기흥 및 화성 반도체공장, 천안 및 탕정 LCD 생산장비의 가동을 1시간 30분가량 중단하기도 했다. 통신업체들은 일본 국제전화가 폭주하자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5∼6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거는 이동전화는 평소의 91배, 유선전화는 41배로 폭증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뒤 한동안 일본으로 거는 국제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우회루트로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지진과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해운, 여행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의 교역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일(對日) 수출은 282억 달러(약 31조7190억 원), 수입은 643억 달러에 달해 우리나라의 무역 상대국 중 일본은 수출 3위, 수입 2위를 차지한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 가운데 부품소재 비중이 25%나 돼 제조업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일본산 제조장비를 많이 쓰는 산업도 피해가 예상된다. 2007년 일본 니가타 현에서 리히터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우리 기업들은 간접 피해를 겪었다. 자동차와 정유, 전자 등 일부 업종은 지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일본의 동종기업이 적지 않아 특수(特需)를 누릴 가능성도 있지만 해당 업체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호쿠에 있는 일본 자동차 업체의 공장이 주로 일본 내수용 차를 만들고,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진 피해지역에 일본 정유공장이 밀집해 있어 우리 정유업계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이어서 조만간 국제시장에서 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석유제품 가격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는 일본 부품업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번 지진으로 동반 타격을 입을 가능성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다소 오르는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공존하는 것으로 예상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현지 기자 nuk@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김외현 부사장(57·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계식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이재성 사장과 김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한국야쿠르트가 9일 과민성 대장증후군 개선을 위한 고기능성 발효유 ‘알엔비(R&B)’를 출시하고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시음행사를 가졌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하이닉스 반도체는 D램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뒤 배선을 가운데로 관통시키는 ‘관통 전극(TSV)’ 기술로 2Gb(기가비트) D램 8장을 쌓아올려 16Gb 패키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40나노급 2Gb DDR3 D램 8장을 쌓은 것으로 단일 패키지에서 16Gb의 저장 용량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현대차 2012년형 에쿠스-제네시스 내놔현대자동차가 2012년형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9일 동시에 내놨다. 두 고급 세단에는 직분사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동력 성능과 연비가 개선됐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에쿠스가 250만∼350만 원, 제네시스가 160만∼270만 원 올랐다. 에쿠스는 6900만∼1억4900만 원, 제네시스는 4310만∼6290만 원이다. ■ 파나소닉코리아, 산요 캠코더 통합파나소닉코리아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요코리아의 디지털 캠코더 ‘작티’ 브랜드를 흡수 통합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파나소닉 본사가 산요전기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시점에 맞춰 다음 달부터 브랜드를 합칠 계획이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작티 통합을 계기로 하이브리드 캠코더 제품군을 강화할 것”이라며 “2012년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이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겸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185g의 초경량 고어텍스 재킷 등을 선보였다. 몽벨은 이날 2013년까지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톱 5’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지난해 25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5년까지 3000억 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 8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매장을 내고 중국시장에도 진출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배우 안성기 씨가 주류 수입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제6회 로얄살루트 마크 오브 리스펙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랭크 라페르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오른쪽)와 피터 프렌티스 시바스브러더스 아태지역 부사장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 씨에게 스코틀랜드 전통 위스키잔인 ‘퀘익’을 본뜬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안 씨는 이날 받은 상금 5000만 원을 자신이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쌍용자동차의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9일 쌍용차에 따르면 사표를 낸 임원은 상무보급 이상 16명으로, 법원에서 파견된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 등 4명을 제외한 전원이다. 회사 측은 임원진이 법정관리 졸업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의 피인수 절차 종료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임원들은 2009년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때도 일괄 사표를 낸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자리를 유지했다. 자동차업계는 지난번 일괄 사표 제출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새로운 쌍용차 출범을 앞두고 마힌드라와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이유일 공동관리인이 진영을 새로 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내정자와 같은 현대자동차 출신의 최종식 글로벌마케팅본부장, 이재완 상품개발본부장을 축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그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측에서는 임원급이 아닌 부장 차장 등 실무자급을 쌍용차에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마힌드라에서 파견돼 있는 딜립 선다람 공동관리인 이외에 임원급으로 새로 오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다람 관리인은 1월 31일부터 쌍용차에서 일하고 있다. 쌍용차는 15일경 이 내정자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공식 선임하고 회사 발전방안 등이 담긴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 자동차 수출이 올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기의 고비를 넘긴 미국 GM, 일본 도요타, 혼다 등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신흥시장에서 선전(善戰)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회사들과 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신흥시장이 격전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0년 427만2000대. 2005년 이후 6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위로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이, 아래로는 브라질 인도 스페인 멕시코 프랑스가 있다. 하지만 올해도 5위 자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금융위기 때 대규모 적자를 봤던 도요타와 혼다, 르노-닛산그룹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미국 GM은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며 공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 업체의 타깃은 신흥시장이다. 신흥시장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을 포함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신흥시장의 자동차 소비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진국 시장을 추월했고 2015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소비 중 58.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업체, 아시아·중남미·중동에 수출 43% 의존 지난해 국내 업체의 수출물량 277만2107대 가운데 증가분은 대부분 중남미(57.3%)와 아시아(48.2%) 지역에서 나왔다. 국내 업체의 아시아, 중남미, 중동 시장 의존도는 43.4%에 달한다. 반면 북미 수출은 11.4% 증가에 그쳤고 유럽연합(EU) 수출은 1.3% 감소했다. 신흥시장 수출 의존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기아차의 수출 비중은 아시아 34.3%, 중남미 15.5%로 북미 30.6%와 비교해 더 높은 편이다. 선진국 EU 시장으로의 수출이 많은 한국GM도 아시아 중동 중남미 수출이 27.8%로 만만치 않게 높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중동 의존도가 32%, 쌍용차는 중남미 의존도가 31.5%에 달한다.○ 글로벌 브랜드 공세 거세 국내 업체 가운데 신흥시장 공략 방안을 마련한 회사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중국 제3공장, 올 초 브라질 공장의 기공식을 열면서 브릭스 전 국가의 현지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코란도와 렉스턴의 CKD(반조립제품) 인도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모회사인 GM과 르노-닛산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 반면 도요타와 GM 등은 저가 브랜드 전용 모델을 들고 나오며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GM의 대니얼 애커슨 회장은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년간 20개 이상의 신모델과 개선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와 혼다 역시 신흥시장용 저가차를 각각 출시했다. 정희식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정면승부가 올해 신흥시장에서 벌어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에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