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성

황재성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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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말 언론계에 입문해 주로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제 뉴스를 취재했습니다. 인간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문제를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

jsonh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교육45%
경제일반20%
인사일반13%
운수/교통7%
기업3%
금융3%
복지3%
부동산3%
기타3%
  • ‘현금 탈세’ 피부숍-수입업체 등 30곳 세무조사

    주로 현찰 장사를 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사치성 업종에 대해 세정 당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고급 피부관리숍, 고급 스파, 수입가구점 등 사치성 물품 판매 전문업체 30곳과 개인사업자 10명에 대해 세금탈루 혐의를 잡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업체에는 연간 1000만 원이 넘는 고가(高價)의 피부관리상품을 판매하면서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한 고급 피부과와 피부관리숍이 포함됐다. VIP 미용 상품권을 현금으로만 판매하면서 수입신고를 누락하고, 웨딩플래너 등과 제휴해 패키지상품을 판매하면서 수입금을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소득금액을 축소 신고한 고급 미용실도 이름을 올렸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고객을 상대로 수천만 원의 수입 시계나 수입 가구를 현금 판매하면서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고급 수입 가구점과 고급 시계 수입업체도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금융거래 추적조사, 거래 상대방 확인조사 등을 통해 탈루소득을 끝까지 추적해 세금을 받아낼 방침이다. 또 조사 결과,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조세범처벌법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할 계획이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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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클리닉 원장 집에 현금 24억이… 병원 복층개조한 ‘돈창고’도

    국세청은 최근 서울 강남의 유명 여성전문병원 병원장 A 씨의 자택을 급습했다. 그는 여성들을 상대로 미용 비만 등의 클리닉을 하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했거나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수입만 신고하고 나머지는 모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완강히 저항했다. 국세청은 법원에서 수색영장을 발부받고 나서야 겨우 집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집 발코니와 옷장, 책장 밑에서 5만 원권과 1만 원권이 가득 담긴 박스와 가방 수십 개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현찰만 24억 원에 달했다. A 씨는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오피스텔을 구한 뒤 그곳에 현금으로 진료비를 내는 고액 비보험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를 관리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국세청은 조사 과정에서 직원 명의의 오피스텔 관리비 영수증을 발견하고 현장을 추적한 끝에 45억 원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냈다. 국세청은 A 씨에게 19억 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통보했다.국세청은 지난해 A 씨처럼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자영업자 596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 3632억 원을 추징하고, 일부 탈루 혐의자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소득 자영업자들은 탈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했다. 연예인과 외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인 B 씨는 현금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9층짜리 병원 빌딩의 최상층 일부를 복층으로 불법 개조해 비밀창고를 만들었다. 외국인이나 신분 노출을 꺼리는 환자들에게서 받은 현금을 자금 추적이 가능한 은행 대신 비밀창고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시도했다. 하지만 세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불법건축물 과태료 영수증이 빌미가 돼 5만 원권 6000장과 각종 진료 및 수술기록이 보관돼 있는 비밀창고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B 씨의 탈루 소득액은 124억 원. 국세청은 B 씨에 대해 소득세 등 69억 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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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동 ‘파이시티’는… 국내 최대규모 복합유통시설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조성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에 판매시설을 비롯해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운수시설 등을 짓는 2조4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양재동 225 일대 8만6002m²(약 2만6000평)에 총면적 75만8606m²(약 22만9800평), 지하 6층, 지상 35층 건물 3개동 규모로 추진돼 왔다. ㈜파이시티가 시행자로 나서 추진해왔지만 2006년 건물 용지 매입을 마무리한 뒤 인허가가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8월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등 ㈜파이시티 채권단이 법원에 파산신청한 뒤 법정관리와 공개매각을 거치면서 올해 1월까지 사업이 중단돼 왔다. 공개매각 결과 이달 19일 1조3700억 원에 판매시설(STS개발)과 업무시설(한국토지신탁)의 우선매수 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해당 용지는 1982년 당시 ‘유통업무설비’로 용도가 지정돼 있었지만 2005년 11, 12월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두 차례 자문을 거친 후 2006년 5월 대규모 점포 등 상업시설 조성이 허용되면서 사업 규모가 대폭 커졌다. 당시 시는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과 연결된 도로를 넓히고 일부를 기부 받는 방식으로 공공기여 방안을 검토해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이후 설계상 문제점을 보완하는 시 건축위원회를 2008년 세 차례에 걸쳐 통과한 뒤 2009년 11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검찰은 상업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하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파이시티 전 대표 이모 씨 등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로비를 한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 2005년 당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이 “엄청난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자문 결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시에서는 “법적으로 경미한 사안이라 위원회 의결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 씨 등이 당시 일부 시의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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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고 지친 도시인의 삶 용산공원서 치유하세요”

    국내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서울 용산미군기지에 들어설 용산공원의 기본계획안이 확정됐다. 120년간 외국 군대의 주둔지로 사용된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고, 남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다가 군부대시설로 훼손된 생태계 축을 복원하는 것이 용산공원 조성의 핵심이다. 국토해양부는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에서 네덜란드 설계업체 ‘West 8’와 한국 ‘이로재’ 컨소시엄의 출품작인 ‘미래를 지향하는 치유의 공원’이 1등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West 8는 세계적인 조경가 아드리안 회저가 소속돼 있으며, 이로재는 건축가 승효상 씨가 대표로 있는 설계업체다. 이번 국제공모전에는 국내외에서 지명 초청된 8개 팀이 참여했고, 조경 건축 도시 인문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9명이 심사를 맡았다. 신화컨설팅과 서안알앤디 디자인팀이 2등을, 미국 제임스코너필드 오퍼레이션과 삼성에버랜드 컨소시엄이 3등을 차지했다. 1등작으로 선정된 ‘치유의 공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국토경관인 산과 골짜기, 연못 등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했다.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생태축을 복원하면서 공원과 주변을 연결하는 다리 6개와 놀이공원 등 6개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원 곳곳에는 지역주민들의 쉼터와 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공원의 효과적인 이용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작품에 대해 “전통적인 자연관을 존중하는 가운데 생태, 조명, 소셜미디어 등 혁신기술에 기반했다”며 “작품의 전체적인 틀뿐 아니라 주변 도시와 구성하는 맥락 역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의 센트럴파크’로 불리고 있는 용산공원은 용지 면적만 243만 m²에 이르는 초대형 도심공원이다. 용산미군부대(261만 m²)와 주변지역(895만 m²)을 합친 1156만 m²를 종합 재개발하는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부대 이전지 가운데 용산공원을 뺀 나머지 지역(18만 m²)에는 주거 업무 상업 관련 건물들이 밀집된 첨단 복합건물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해영 국토부 용산공원조성 추진기획단 과장은 “용산공원 조성사업에는 토지매입비 등을 뺀 8840억 원 정도가 실제 공사비로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1등 작품을 토대로 각계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2014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2016년 말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2017년부터 용산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출품작은 공모전 홈페이지(www.yongsanpark-design.com)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5월 25일∼6월 3일)를 통해 볼 수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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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경영 정상화 잰걸음… 작년 매출 15조-순익 7900억

    ‘부실공룡’으로 불렸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 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22일 LH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6% 늘어난 15조 원으로 전체 공기업 중 세 번째로 많았고, 당기순이익은 55% 증가한 7900억 원으로 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또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된 올해 1분기에도 토지·주택 판매대금 회수액이 약 3조5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00억 원)보다 34% 늘었다. 자금사정도 크게 개선돼 올해 1분기에 6조2000억 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4000억 원)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반면 2009년 출범 이후 외부차입은 꾸준하게 줄어 이전에 매년 20조 원씩 늘어나던 금융부채가 2010년 17조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조 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6조9913억 원에 이르는 원리금도 갚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원리금 상환액(2조329억 원)의 3.5배이다. 이에 따라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 출범할 당시 525%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468%로, 금융부채비율은 360%에서 350%로 각각 57%포인트, 10%포인트 줄었다. LH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이지송 사장식 ‘체질변경’이 성공한 것”이라며 “부실공룡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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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선박왕’ 상대 추징금 소송 첫승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사진)과 4100억 원대 ‘세금추징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세청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20일 법조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0부(부장판사 성지호)는 19일 “유코카캐리어스가 국세청에 압류 조치된 추징금을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유럽계 자동차 운송전문 해운업체로, 시도상선의 홍콩 자회사인 시도카캐리어서비스(CCCS)로부터 5척의 선박을 빌려 영업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권 회장이 체납한 세금 확보를 위해 유코카캐리어스가 CCCS에 지급할 530만 달러(약 60억 원)의 용선료(선박임대료)를 추징하려 했지만 유코카캐리어스가 이를 거부하자 추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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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5곳에 수상레포츠 체험교실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바다 9곳과 강 6곳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상레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대한요트협회 주관으로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상시 운영된다. 초등학생 이상 참가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 및 안전 교육을 수료한 뒤 직접 기구에 타거나 조작할 수 있다. 교육 종목은 △딩기요트(엔진이나 선실을 갖추지 않고 바람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는 소형 요트) △크루즈요트(엔진과 바람을 이용하는 돛을 모두 갖춘 요트) △카약·카누(사람이 직접 노를 저어 움직이는 소형 배) △래프팅보트(강의 빠른 물살을 이용해 이동하는 배) 등 4개다. 비용은 종목에 따라 2500원에서 2만 원 정도. 교육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marina.or.kr)와 대표전화(1577-2281)를 이용하면 된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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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대림산업 ‘세종 e편한세상’

    대림산업이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에 짓는 ‘세종 e편한세상’(사진)은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이다. 단지로부터 12.5km 남쪽에 행정복합도시가 있고 7월에 출범할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런 입지적인 조건으로 세종시의 혜택은 모두 누리면서도 세종시에 드리워진 각종 규제에서는 벗어나는 이중 특혜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게 당첨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분양권 전매가 1년 동안 금지된다.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저렴한 분양가다. 기준층 기준으로 500만 원 초반대에 책정됐다. 주변 지역으로 오가기도 좋다. KTX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점인 오송역까지 3.6km, 경부선 조치원역까지는 1.8km,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까지는 9km 정도 떨어졌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대전, 천안, 청주 등 인근 도시까지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또 KTX 오송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이면 닿는다. 아파트 실내 설계도 매력적이다. 최근 보기 드문 2m 광폭 발코니를 도입해 실내면적을 넓게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거실 천장 높이를 다른 일반아파트(2.3m)보다 10cm, 최상층은 70cm를 높였다. 그만큼 실내의 쾌적함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실시한 청약접수에서 8개 주택형 가운데 4개가 순위 내에서 마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전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4∼152m² 983채다. 2013년 2월 입주 예정이다. 041-868-8990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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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해외자회사 지급보증수수료 과세강화 논란

    국세청이 해외 자회사에 지급보증을 서주고 보증수수료를 받아온 국내 기업들에 대한 과세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수천억 원의 법인세 추가 부담이 불가피해져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세청은 해외 자회사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국내 본사가 보증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는 수수료 수입 규모를 산정하는 모형을 지난해 말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2월부터 해당 기업에 세금을 추가 납부하도록 통보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해외 자회사 지급보증수수료에 대해 과세했지만 수수료 수입 규모 산정 방식을 기업이 임의로 정하도록 함에 따라 수입액 규모에 차이가 발생하고 과세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수수료 수입금 규모를 산정하는 ‘지급보증수수료 정상가격 결정 모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결정 모형은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방식을 활용해 모기업과 해외 자회사의 2년 치 재무자료를 활용해 점수를 매긴 뒤 예상 부도율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과 수수료율을 산출했다. 이번 조치로 수천억 원의 세수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세무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세계화 전략에 따라 해외 자회사 지급보증 규모가 2006년 128조 원에서 2010년 345조 원으로 급증한 때문이다. 문제는 이 결정 모형을 적용하면 최대 3.4%포인트가량 수수료율이 올라가고, 그만큼 수입 규모가 커져 과세부담액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올 2월에 300여 개 기업에 ‘2006년도의 해외 자회사 지급보증수수료 수입이 추가됐다’며 회사별로 최대 수십억 원의 추징세액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 관계자는 “나라마다 사례가 다르고 기업마다 신용도가 천차만별인데 국세청이 제시한 가격 산정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는 적절하지 않다”며 “문제점 등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금을 깎아 달라거나 취소해 달라는 ‘불복(不服)’ 신청은 없었다”며 “이견이 있다면 개별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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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의 눈/황재성]19대 국회, 그리고 부동산

    4·11총선은 대다수 정치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과반수 확보와 야당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라는 큰 변수가 남아 있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정치 외교 사회 등 분야별로 미칠 영향에 관심을 갖는 이가 많다. 부동산 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동아일보 경제부 부동산팀은 총선을 전후해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후보들의 선거공약을 토대로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를 설문조사했다. 그런데 뜻밖의 반응이 많았다. “실망스럽다”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렇게 공약 없는 선거는 처음이다”라는 말까지 했다. 이런 실망감을 반영하듯 매번 총선을 앞두고 들썩였던 건설주들의 움직임도 이번에는 잠잠했다. 오히려 총선을 앞둔 2주 동안 건설업종의 주가는 4.7%가량 떨어졌다. 18대 총선 때는 건설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업종의 주가가 16%나 올랐다. 당시에는 ‘뉴타운 개발 추진’이 최대 이슈였고,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울지역 후보 28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타운돌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상당수 부동산전문가들의 시각과 달리 필자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나타난 모습이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다행’인 측면이 적지 않다고 본다. 1996년에 치러진 15대 총선부터 부동산 담당 취재기자로서 경험한 선거공약의 후유증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후보들이 앞다퉈 내놓은 지역개발이나 도로건설 등과 같은 부동산 관련 ‘공약(公約)’은 실제로는 립 서비스에 그치는 ‘공약(空約)’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올해 초 18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197명을 대상으로 공약이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선공약 4516건 가운데 완료된 공약은 3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일부만 추진되거나 지켜지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공약의 상당수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공약들에 대한 기대심리로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기 일쑤였다. 투기장으로 변질되는 일도 빈번했다. 당선된 뒤 공약에 발목이 잡힌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을 지역민원 해결의 장으로 만들어버리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걸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동임대주택 확대 보급 등과 같은 ‘서민복지와 주거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부가 부동산 관련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가운데 하나가 여당과 야당의 상반된 요구를 조율하는 것이었다. 18대 국회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등과 관련한 부동산 법안이 다수 국회에 상정돼 있지만 여야의 의견 차로 처리되지 못한 채 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옛 건설부 및 건설교통부 포함) 출신 관료와 건설업계 인사가 다수 입성한 점에도 일단 기대를 걸고 싶다. 관료 출신이 6명이고, 건설회사 최고경영자도 3명에 이른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터무니없는 발목잡기는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19대 국회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황재성 경제부 차장 jsonhng@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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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강남에 내달 래미안 단지 5곳 쏟아져

    삼성물산이 다음 달 서울 4개 지역에서 5개 단지를 동시다발적으로 분양한다. 강남구 대치동과 마포구, 성동구 금호동 등 강남과 한강변의 주요 지역에서 분양하는 것으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과 함께 다음 달 초 마포구 아현동 일대에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3885채로 이뤄진 대단지이며 886채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며 일부 단지는 타운하우스 개념을 도입해 시공한다. 삼성물산은 또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도 선보인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일반분양 대부분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망원·난지 한강시민공원 등이 도보 거리에 있고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이 가깝다. 성동구 금호 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하이리버’도 다음 달 분양에 나선다. 1057채 규모의 단지로 이 중 33채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10층 이상 아파트도 일반분양분에 포함돼 있어 한강 및 응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성수대교 동호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강남 생활권 단지이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청실 래미안’도 다음 달에 분양한다. 총 1608채 가운데 122채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며 강남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뛰어난 편이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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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국토부 12개 개정안 입법예고 外

    ■ 국토부 12개 개정안 입법예고국토해양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등 6개 시행령과 건설기계관리법 시행규칙 등 6개 시행규칙의 일괄개정안을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12개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상반기에 확정돼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부동산 중개업과 관련해 제출해야 하는 민원서류가 간소화되며 건설기계 등록원부가 민원24시 등 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무료로 발급되는 등 국민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 외국법인도 부가세납부 25일까지올해부터 외국법인도 내국법인과 같이 국세청에 이달 25일까지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및 납부를 해야 한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부가세 예정신고·납부 대상자는 올 1월부터 3월 31일까지 발생한 매출과 매입에 대해 부가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대상자는 5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만 명이 늘었다. ■ 환경디자인 시범사업 4개 지정국토해양부는 올해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광양읍 공공건축물 통합 마스터플랜’(전남 광양시), ‘울진 보부상 옛터의 재조명’(경북 울진군), ‘동래구청 이전적지 활용을 통한 동래 재창조’(부산), ‘충주 도심 재탄생 마스터플랜 수립’(충북 충주시) 등 4개 사업을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전국 37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업계획 중 도시·건축·조경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의 사전심사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 사업지에는 마스터플랜 수립비로 1억∼1억5000만 원씩이 지원된다. ■ 16일부터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부터 3일간 부산에서 제11차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IFIAR)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제회계감독기구포럼은 회계감독기구 간의 업무 관련 정보공유 및 상호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06년 창립되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지의 주요 회계감독기구가 참가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부각된 회계감사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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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이사철인데 0.5%만 올라… “전세시장, 가을까지 안정세”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전국 전세금은 0.5% 오르는 데 머물렀다. 작년 동기(1.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시세조사를 시작한 1986년 이후 3월의 평균 상승률(1.5%)에도 크게 떨어진다. 또 올해 1∼3월 전체로도 전국 전세금은 1.1% 상승에 그쳤다. 전세난이 심각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3.2%)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물수능(변별력이 떨어지는 쉬운 출제)’이라고 불리는 지난해 수학능력평가시험이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국 전세금 상승을 주도해온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노원구 등 학군 우수지역의 전세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심지어 강남구와 양천구는 지난해말보다 각각 0.6%와 0.4%가 떨어졌을 정도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세입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어 고가 전세를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족한 아파트 공급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면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대체 상품 공급이 활발해진 것도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가을 이사철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일부 지역별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이 지속되는 곳이 있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전국적인 전세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새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든 만큼 1, 2년 뒤에 또다시 전세난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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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도시 주변 투기-난개발 막는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주변 지역에 대한 난(亂)개발 및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대책본부가 마련된다. 또 산지를 이용해 주택 등을 지을 수 있는 건축기준이 까다로워진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행복도시건설청, 대전시 등 관계 기관과 회의를 갖고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국토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운영 중인 ‘부동산투기 대책반’을 ‘난개발 및 부동산 투기 대책본부’로 확대 편성하고, 단속지역도 행복도시 건설지 중심에서 주변 지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또 검·경·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통해 불법 토지 형질 변경이나 불법건축물 등 불법행위와 투기를 수시로 단속하고, 적발된 경우에는 행정처분은 물론이고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도 할 예정이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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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정보]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881채 外

    ■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881채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짓는 재개발아파트 ‘래미안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 동에 3885채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이며 881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2014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02-749-7973 ■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짓는 아파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잔여 물량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 동에 전용면적 84∼199m², 2770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201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3.3m²당 분양가는 1270만∼1320만 원. 클럽하우스를 갖춘 길이 30∼50m 규모의 6홀 미니형 파3 골프장이 설치된다. 031-717-2770 ■ 강동구 길동 복합건물 ‘강동 와이시티’요진건설산업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지을 복합건물 ‘강동 와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1개 동에 도시형생활주택 19m²(전용면적 기준) 216채와 오피스텔 29m² 72실로 구성됐다. 채당 분양가는 1억2700만 원 선. 본보기집은 강동구 천호사거리 인근에 있다. 2014년 2월 입주 예정이다. 02-1899-0236 ■ 강원 원주시 전원주택 ‘파우나밸리’중원은 강원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오크밸리 스키장 입구에 조성하는 전원주택단지 ‘파우나밸리’ 27채를 분양한다. 9000여 m²의 용지에 83∼150m² 규모로 지어지며 3.3m²당 분양가는 400만 원대부터다. 토지의 3.3m²당 분양가는 79만 원이다. 토목공사와 전기, 상하수도, 오폐수관 공사 등은 완료됐다. 현장에 샘플하우스 4채가 마련돼 있다. 1577-8406 ■ 양평 전원주택 ‘하니힐스 양평’전원주택 전문업체인 하니홈스가 경기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짓는 전원주택 ‘하니힐스 양평’의 동호인을 모집한다. 24채 규모이며 인·허가부터 토목공사, 주택시공을 일괄 처리해 준다. 전체 단지는 9955m² 규모이며 필지별로는 약 475∼575m² 규모다. 분양가는 주택별로 2억4000만∼3억3000만 원 선. 2013년 5월 입주 예정이다. 031-261-2770}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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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신규분양 ‘신도시 톱 10’] 시흥은계지구

    ‘시흥은계 보금자리지구’의 특징을 요약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생태전원도시’이다. 경기 시흥시 은행동 계수동 대야동 안현동 일대 200만 m² 규모에 보금자리주택 9497채를 포함해 모두 1만2890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이다. 국토해양부가 2009년 10월 발표한 2차 보금자리주택 6곳(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가운데 하나다. 2010년 5월에 사전예약이 진행됐고 내년 상반기에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활기반 고루 갖춘 생태전원도시 시흥은계지구는 서울 도심 서남 측 약 21km 지점으로 기존 주거단지인 시흥시 대야동과 은행동 등에 인접해 있다. 기존 주거지를 중심으로 은행초중고교 은계초 웃터골초 금모래초 소래중고교 검마위초 신일초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각종 편의시설도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39호선 국도42호선 등이 인접해 있다. 또 부천∼시흥∼안산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핵심 교통망 역할을 맡게 될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전철이 개통되면 24분 만에 소사에서 원시까지 닿을 수 있고 안산선(화랑역) 신안산선(시흥시청역) 경인선(소사역) 등과 환승하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오가기 쉽다.○ 수도권 서남부 수요자가 노려볼 만 시흥은계지구에서 지어질 주택은 △보금자리 9497채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 임대 등을 포함한 공공임대는 4685채 △공공분양 4812채 △민간분양 3393채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물량은 공공분양 4812채로 사전예약분 3849채를 뺀 963채가 본청약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블록별로는 B-1블록이 지구 북쪽에 있어 자족기능확보 시설과 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나들목으로 접근하기 쉽다. 단지 동남쪽으로는 계수저수지와 근린공원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B-2, S-1, S-2블록은 지구 중앙에 위치해 중심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런 조건들을 감안할 때 시흥은계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생활권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기 시흥시 광명시, 인천시 등이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청약을 위해선 사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우선 청약신청 전 보금자리주택에 까다롭게 적용되고 있는 소득제한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시흥시 거주자는 지역우선공급제도에 따라 일반 수도권 신청자보다 당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더라도 적극적으로 청약신청하는 것이 좋다. 자격이 된다면 3자녀나 신혼부부, 노부모,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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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 아파트 시총 8개월새 3조6000억 ↓

    지난해 8월 이후 한강변 아파트 시가총액이 3조6000억 원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한 지난해 8월부터 한강변 초고층 개발 전략사업 및 유도정비구역 내 아파트들의 시가총액이 3조6172억750만 원 감소했다. 지구별로는 압구정지구가 1조3611억1000만 원으로 감소 규모가 가장 컸고, 반포지구(8971억7500만 원) 잠실지구(8047억9000만 원) 여의도지구(2287억7500만 원) 이촌지구(2011억7500만 원) 구의·자양지구(1057억4500만 원) 성수지구(326억 원)가 뒤를 이었다. 이 아파트들은 서울시가 2009년 2월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초고층을 허용하는 대신 사업지의 25% 이상을 기부받아 공원·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이후 값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주택시장 불황에다 사업 추진을 주도했던 오 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오 시장 후임으로 취임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업 재검토 선언 등과 같은 악재를 만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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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분양 아파트 평균면적 5년새 22m² ↓

    2008년 기준으로 올해 3월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면적이 22m²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08년 이후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66만9133채를 분석한 결과다. 연도별로 신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면적은 2008년 130m²에서 △2009년 121m² △2010년 118m² △2011년 110m² △2012년 108m²로 줄었다. 이처럼 분양면적이 줄어드는 이유는 경기 불황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중소형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1, 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을 넓혀가기 위해 대부분의 수입을 부동산에 투자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면적을 줄이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형 주택의 상징이던 타운하우스 등에도 소형 주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택 규모의 소형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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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거 등 85명, 1165억 원 세금추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파워블로거 A 씨는 자신의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800회 이상 공동구매를 중개하면서 해당 기업들로부터 공동구매 수수료 명목으로 판매대금의 5%를 받았다. 수입이 생겼으니 당연히 세금을 내야 했지만 A 씨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수수료는 친인척이나 자녀 명의의 은행계좌로 받는 방식으로 탈세를 시도했다. 하지만 국세청에 적발돼 8억 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A 씨처럼 친인척 등의 차명계좌를 이용하거나 신종 금융상품, 변칙적인 사이버 거래 등을 통해 탈세한 파워블로거, 변호사, 게임아이템사업주 등 85명을 적발해 1165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작성한 뒤 직원 이름으로 된 계좌로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14곳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에 따르면 차명계좌를 활용한 탈세는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었다.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B 씨는 자금 사정이 급한 코스닥업체에 자금을 빌려주고 연 42%의 높은 이자를 받았지만 이 수익금을 모두 조세 회피지역인 ‘버진아일랜드’에 위치한 C기업에 투자한 것처럼 변칙 처리했다가 220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고 검찰에 고발됐다. 건설기계 부품업을 하는 D 씨는 무자료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입금을 직원과 친인척의 차명계좌로 받은 후 현금으로 인출해가는 방식으로 수입금을 줄였다가 74억 원을 추징당했다. 변호사 E 씨와 성형외과 의사 F 씨 등은 소송 보수나 치료비 등을 현금으로 내도록 유도한 뒤 이를 직원 명의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탈세한 사실이 드러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변칙적인 사이버 거래를 통한 탈세도 위험한 수준이다. 온라인 게임아이템 판매업자 G 씨는 판매대금을 다수의 차명계좌로 나눠 입금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하다가 적발돼 56억 원을 추징당하고 조세포탈범으로 고발됐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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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대림산업-경남기업-삼환기업-풍림산업 공통점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5개 회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962년 이후 지난해까지 50년간 ‘시공능력평가’에서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꾸준히 올린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회사라는 점이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회사의 시공 경험과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시공능력평가제도가 1961년 도입돼 첫 평가가 내려진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위 30위 업체의 변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50년간 상위 30위권을 유지한 업체는 현대건설 등 다섯 곳이며 이 가운데 경영권이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기업은 대림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등 세 곳에 불과했다. 1962년 당시 30위권에 포함돼 현재까지도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극동건설 삼부토건 동아건설산업 신성건설 등 아홉 곳에 그쳤다. 그만큼 경기 동향에 따른 건설업체들의 부침이 심했음을 보여준다.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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