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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19일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민주개혁진보 5당 선거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란세력’과 1대 1 선거 구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진보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6·3 선거를 반드시 내란세력 청산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내란 청산 세력이 내란 세력에 맞서 1대 1 구도를 만들어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이달 30일까지 각 당 사무총장급이 참여하는 ‘선거연대 공식 대화기구’를 구성하고, 다음달 첫째 주말까지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자고 제안했다. 또 광역단체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앙당 간 ‘당대당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전국적 연대를 이루자고 했다. 선거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출마한 평택을 재선거는 연대의 동지였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예고 없는 출마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울산과 경남 등 내란 청산 격전지에서는 후보들의 단일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차원의 결단이 미뤄지면서 소중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책임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각 정당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대통령의 결정이나 당이 결정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강 실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브리핑 직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하 수석이 결정하기에 따라 (출마 여부가) 달려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하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청에 대해 “제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에게) 의사를 여쭙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 실장은 대통령의 의사가 아니라 하 수석 본인의 의사에 달렸다고 한 것이다.하 수석은 14일에도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청와대에) 남는 걸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네가 결정해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어떤 게 가장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강 실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하 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 할 일이 많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는 참모가 곁을 지키기를 바라실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강 실장은 “당은 당 대로 또 인재가 필요한 측면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하 수석이 마음을 정해야한다”며 “출마 문제는 나가라고 해서 나가지는 것도 아니고,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가지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을 방문해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또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t을 추가로 확보하였다”고 발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특사로 지난주 7일부터 어제까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과 중동 지역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총 5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 2억7300만 배럴은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기준 세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 210만 t은 지난해 기준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는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에 따르면 먼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원유 1800만 배럴를 확보했다. 오만으로부터는 연말까지 원유 약 500만 배럴 그리고 나프타 최대 160만 t을 공급받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기업들에게 배정되어 있지만 선정 여부가 불확실했던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이달과 다음 달 중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 등을 통해서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했다. 또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한국 기업에게 우선 배정하고 선적하기로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올해 연말까지 정부가 요청한 나프타 50만 t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중동 산유국들은 우리나라 원유 저장시설을 활용한 국제 공동비축사업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경저예산안(추경)을 통해 국내 비축기지 저장시설 확충 예산이 편성된 만큼 향후 주요 산유 국가의 공동비축이 확대되어 비상 상황에서도 원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5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결정은 됐는데 그것을 고정불변한 걸로는 여기지 않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대구시장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답을 잘하지 않는 이유는 공천 난맥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무소속 나온다, 안 나온다 하는 순간에 관심이 그쪽으로 옮겨가 버리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관련 당 안팎의 분위기에 대해 “당 분열에 3자가 나오면 필패다. 당 분열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지 말고 이번에는 참으라는 분도 절반쯤 되고, 지금 민심이 들끓고 있으니까 그걸 잘 포착해서 무소속으로 무조건 나와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라져 있다”고 전했다.주 의원은 이날 부산 북갑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주한(주호영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한동훈 전 대표 대구 수성갑 출마) 연대는 끝났지만 보수 재건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의힘 ‘부산 북갑 무공천’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그는 “넓게 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북갑에서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 선택하라고 하면 답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 북갑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번이나 이긴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며 “국민의힘 후보 혼자 나가도 이길지 모르는데 한 전 대표가 나가 있고 우리가 후보를 내면 민주당이 당선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선되도록 둘 것이냐, 범보수인 한 전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맞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전투구를 하면 좋아할 사람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밖에 더 있겠나”라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대전 오월드 사파리를 탈출한 늑대 ‘늑구’의 포획 작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실시간 추적 홈페이지를 자체 제작해 배포했다. 15일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어디가니 늑구맵’ 홈페이지 링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작자는 언론 보도와 수색 당국 발표를 토대로 늑구의 이동 경로와 최근 포착 지점을 지도 형식으로 정리했다.해당 홈페이지에는 늑구의 탈출 일수와 수색반경, 허위신고, 포획 트랩 등의 숫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늑구 관련 최신 언론 기사를 정리한 카드뉴스 등이 게재됐다. 제작자는 “공익적 정보 제공 및 뉴스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립 프로젝트”라며 “대전 오월드나 경찰, 소방 당국의 공식 서비스가 아니다”고 밝혔다.한편 늑구는 전날 시민 제보로 엿새 만에 포착됐다. 수색 당국은 약 150m 앞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놓쳤다.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10분경 동구 이사동 인근에서 ‘늑대로 추정되는 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7분 뒤에는 인근 운남로에서도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같은 날 오후 10시 45분경에는 중구 구완동에서 늑구를 촬영한 영상이 제보됐다. 세 지역은 반경 1km 안팎으로, 동물원과도 2km 이내 거리다.이곳 일대에서 늑구를 목격한 한 시민은 “고속도로 1∼2차선 한가운데서 늑구를 발견해 차에 치일까 봐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 갓길 산 쪽으로 유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늑구는 차량을 피해 도로를 달리다 성인 허벅지 높이의 경계석을 뛰어넘어 언덕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가 찍은 영상에는 늑구의 도망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제보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14일 0시 6분경 오월드 약 1.8km 거리 야산에서 열화상 드론을 통해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를 확인했다. 이후 오전 5시 51분경 늑구와의 거리를 약 150m까지 좁히자 수의사가 마취총을 발사했지만 맞히지 못했다. 결국 오전 6시 35분경 늑구는 빈 공간을 틈타 다시 달아났다. 당국은 늑구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동 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포획 작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첨단 기술, 첨단 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말은 이렇게 해놓고 ‘사고 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에)’ 엄청 불안하다”면서도 규제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대신 이제 동작이 좀 빨라야 된다. 문제가 생기면 즉각 금지를 하든지 아니면 통제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거티브 규제는 금지된 항목 외에 모두 허용하는 방식의 규제를 말한다. 규제 시스템 전환에 대해 그는 “우리가 보통은 정부에서 ‘이것, 이것만 해라. 포지티브하게 할 수 있는 것만 쫙 나열하고 그 외에는 절대 금지’라고 지금까지 그려왔다”며 “산업 발전 단계가 좀 낮을 때는 그 사회의 제일 똑똑한 집단인 관료들이 정해주면 된다.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고 또 사회의 발전 수준이 높아지면 공공 영역이 민간 영역을 못 따라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공무원들이 ‘이것만 하세요’라고 정해놓으면 현장에서는 ‘이것 해야 되는데’(라고 한다) 그럼 규정을 바꿔야 되고 허가를 받아야 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의 명칭을 ‘규제합리화위원회’로 짓게 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이 규제가 아주 속된 표현으로 하면 갈취 수단 그러니까 기업들이나 경제 활동을 하는 주체들로부터 뭘 뜯어내는 그런 수단이 되기도 했다”며 “여전히 현재의 규제는 현장의 필요라는 것보다는 규제 당국의 필요에 의한 측면이 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규제를 강화 또는 완화 이렇게 천편일률적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고 또 만들고, 불필요하거나 효용성이 떨어지거는 것은 완화하거나 또는 철폐해 규제를 합리화하자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 또는 규제철폐위원회 대신 ‘합리화위원회’로 지은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3명의 부위원장을 향해 “세 분의 (배경이) 완전히 다르다”며 “제가 장난스럽게 ‘열심히 싸우고 대신 멱살을 잡고 헤어지지 말고 균형을 이루자’고 표현했다”고 소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박용진·남궁범·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각각 전 국회의원, 전 에스원 사장, 카이스트 교수 출신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 한 이후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항구를 거치지 않은 배들로 미국이 이란과 연관이 없는 배들만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WSJ는 “상선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역봉쇄는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WSJ는 같은 날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 중 미국이 설치한 봉쇄선을 통과한 선박은 24시간 이내에 한 척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상선 6척이 미군의 지시에 따라 항로를 변경해 오만만 연안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 또 현재까지 선박 나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부사령부의 발표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엇갈리는 것은 미국이 이란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선박만 선별해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사령부는 역봉쇄를 발효하면서 이란 외 항구에서 입출항하는 선박은 방해받지 않고 호르무즈를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함과 군함을 파견하는 등 광범위한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계획이 전쟁이 끝난 직후 실행될 수 있으며 미국은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 佛·英 “미국 이스라엘 이란 제외한 국가 연합체 구성”14일(이하 현지 시간) WSJ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계획에 대해 “미국, 이스라엘, 이란 등 ‘교전 당사국’을 포함하지 않는 국제 방위 임무”라고 설명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유럽 국가들의 함정들이 미국의 지휘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프랑스와 영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이 계획에 ‘군사 개입 카드’ 사용을 자제해왔던 독일도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WSJ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외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데 정치적, 법적 난관에 부딪혀 온 독일이 이르면 16일 참여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17일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주최한다. 파리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 스타머 총리는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불참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인도도 초청됐지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프랑스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광범위한 국가 연합체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자유 확보가 실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WSJ는 “프랑스 외교관들은 미국이 작전에 참여할 경우 이란의 반발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영국 관리들은 미국을 배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작전 범위를 제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발언을 전했다. ● “전쟁 종료 직후에만 실행…이란 등과 협력”WSJ는 프랑스와 영국 등이 주도하는 이번 계획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협에 발이 묶인 수백 척의 선박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기뢰 제거 작전을 통해 더 많은 선박이 해협의 넓은 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 등이다. 최종적으로는 호위함과 구축함을 이용해 정기적인 군사 감시를 통해 해운 회사들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뢰 제거 분야에서 유럽은 미국보다 훨씬 더 많은 자산을 보유 중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기뢰 제거함을 퇴역시킨 반면, 유럽 국가들은 150척 이상의 기뢰 제거함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구상은 2024년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보호했던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유럽은 이번 계획이 전쟁 종료 직후 실행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가 언급하는 임무는 평온이 회복되고 적대 행위가 중단된 후에만 수행될 수 있다”며 “국제 연합군은 이란과 오만을 포함한 해협 연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란의 승인 없이는 어떤 임무도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청와대가 14일 “내일(15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부지조성 공사를 입찰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지시했다.이규연 대통령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집무실 대상부지는 35만㎡이다. 사업비는 98억 원이고, 공사기간은 14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수석은 “이번 공사는 국가균형성장의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정수도의 완성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문서에만 있는 정치 구호로 두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첫 삽을 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종 집무실 설계공모도 진행한다. 이달 말 당선자가 선정되면 설계 과정을 거쳐 내년 8월 건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2029년 8월까지 세종집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밤중 도로 위에 누워있던 노인을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교차로 진입 전 일시 정지를 하지 않는 등의 과실을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운전 중 부주의로 사망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 씨(33·회사원)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2024년 8월 8일 오전 1시 30분경 광주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단지 입구 교차로에서 도로 위에 누워 있던 B 씨(당시 72세)를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예견하기 어려운 사고임을 인정하면서도 A 씨가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전방·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2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했고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지만,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인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맞붙는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경북지사 경선 결과 이 지사가 김재원 최고위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955년생인 이 지사는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해 수학 교사를 하다가 1985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일했다. 2005년 국정원에서 퇴임한 뒤에는 경북 김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됐고 2022년 재차 승리했다. 그는 지난해 암으로 투병하기도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나온 ‘부산 북갑 무공천’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부산 지역 4선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 지역구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를 감안해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14일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갑 자리가 비면 국민의힘 후보를 낼 것이다.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사퇴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을 고려해 “(전 의원이) 사퇴하면 저희가 (국민의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갑 무공천 주장은,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 전 대표가 모두 출마할 경우 보후 진영의 표가 분산된다는 우려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후보를 내면 민주당이 쉽게 승리를 할 수 있는 구도가 된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는 저희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공천 강행 의지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선거의)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는데 우리는 무조건 공천을 하겠다고 하면 선거 결과에 대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고,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후보를 도울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과 우리 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한 전 대표를 도울 지 고민하겠지만 우리 당 후보가 나오면 (한 전 대표를 돕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하정우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질 부산 북갑 출마 여부에 대해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청와대에) 남는 걸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네가 (출마 여부를) 결정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부산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부산 지역의 AI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과거 70, 80년대 우리나라 성장 엔진으로서의 부산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쇠락해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지금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국가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이어지는 질문에도 하 수석은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수석님으로 불러드릴까, 미래의 후보님으로 불러드릴까, 의원님으로 불러드릴까’라고 묻는 질문에도 “수석님으로 불러주시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하 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 할 일이 많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진의 파악 관련해서는 “관심법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건 (제게) 없다“며 ”명확한 지시에 대해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출마 가능성을 아예 닫아두지는 않았다. 하 수석은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익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에게) 의사를 여쭙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네가 결정해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어떤 게 가장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이 이란의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에 착수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책 홍보전에 나섰다. 맥도널드 햄버거를 백악관으로 배달한 뒤 배달원에게 거액의 팁을 주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정책 등을 홍보한 것인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배달앱 ‘도어 대시’를 통해 맥도널드 햄버거를 백악관으로 배달 받았다. 맥도널드 햄버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애 음식’ 중 하나다. 배달원 샤론 시몬스가 백악관 집무실 외부 문으로 다가가 노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를 맞았다. 대기하고 있던 언론 카메라가 촬영을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거 연출된 것처럼 안 보이죠?”라는 농담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예정에 없던 일정에 대해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연출을 활용해 팁을 받는 미국인들에게 큰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세금 정책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출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백악관 경내에 시몬스가 들어오려면 신원 조사 및 사전 허가를 받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 등이 이미 ‘연출’이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후에도 어색한 상황은 지속됐다. 배달원 시몬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서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몬스로 하여금 자신의 기자회견 자리에 배석하도록 했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와 교황 레오 1세에게 사과하는 문제 등에 대한 취재진과의 문답이 오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시몬스를 자신의 옆에 어색하게 세워뒀다. 이를 의식한 듯,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미뤄두고 시몬스를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려고 애썼다. 그는 시몬스에게 “당신이 저에게 투표했다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시몬스는 확실한 대답 대신, “음…아마도요”라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열렬한 나의 지지자라고 들었다.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후 한 기자가 백악관이 팁을 후하게 주는 편이냐고 묻자 시몬스는 또 다시 대답을 망설였다. 그리고 “음… 그럴 수도 있죠”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머니에서 100달러(약 15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시몬스에게 건넸다. 시몬스는 그제서야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시몬스의 미소는 이내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다. 이 질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이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지나치게 옹호한다고 비난할 때 자주 사용하는 주제다. 시몬스가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다”라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의견이 있을 텐데”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시몬스는 “아니요, 아니요. 저는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러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은 백악관이 지난해 여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했던 팁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 연방세를 일시적으로 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항에 따르면 특정 근로자는 최대 2만5000 달러까지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공제 혜택이 줄어드는 구조로 설계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이 무기 재고 확보를 위해 한국, 영국 등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란의 대규모 공습 이후 방공망 보강에 비상이 걸린 나라들이 무기 도입선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한국 한화와 LIG 넥스원에는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II 인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걸프국들이 대공 미사일 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조달처인 미국에서 한국 등으로 공급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걸프국들은 최근 6주간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방공 미사일 재고를 급격히 소진했다. 이 때문에 즉시 전력 보강이 가능한 대체 무기 확보가 시급해졌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Ⅱ’가 주목받고 있는 것. 천궁-II는 걸프국들이 이란의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UAE에서 실전 운용 중인 천궁-Ⅱ는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96%의 실전 명중률을 기록했다. 최근 UAE는 한국 업체들에 추가 공급 및 인도 일정 단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걸프국들은 또 이란의 저가 드론(샤헤드 등)을 활용한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영국의 저가 미사일, 전자전 장비 등을 결합한 다층적 방공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우크라이나와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현지 드론 훈련장을 방문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걸프국들이 미국 외 다른 나라들에게 무기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무기 생산이 전 세계 전쟁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러시아가 4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무기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무기 산업의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미국의 무기 산업이 잠재적인 수주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장에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의 사진을 들고 나왔다. 그는 “짐 캐리 예산, 즉 중국인 관광객 짐을 캐리하고 들어주는 예산 5억 원을 포함해서 중국 관광객 5대 예산 306억 원 중 단 25억 원만 삭감 시늉을 하고 나머지는 기어이 살려냈다”며 여야가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경 예산안에 대한 토론에 나서 “추경의 여야 합의를 존중하고 오늘 추경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줄였어야 하나 줄이지 못한 추경 예산 예산안을 보고드린다”며 ‘짐 캐리 예산’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중국인 대상 사업들을 동남아로 확대하겠다고 사업 명칭만 글로벌 관광으로 뚜껑만 바꾸어 낀 것”이라며 “중국에 국민 혈세를 투입하겠다는 이 정부의 중국 짝사랑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번 추경 예산안에 대해 “중국 추경”이라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9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이 얼마나 엉성하고 제멋대로 편성됐는지 여야정 청와대 회동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라며 “중국인 짐캐리 예산에 대통령은 ‘그럴 리 없다’고 잡아뗐다. 그런데 ‘중국추경’이라는 사실이 곧바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란과의 종전 협상의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기대와 경고를 동시에 내놨다. 그는 “협상이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이란을 향해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과 봐야겠지만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기꺼이 손을 내밀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만약 그들이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try and play us), 협상팀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밴스 부통령은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협상에 나선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나서 열리는 첫 회담이다.미국 대표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포함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가 ‘철통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은 사실상 봉쇄되는 등 긴장감이 넘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당국은 현재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최고 수준 경계에 나섰다. 이슬라마바드 전역에는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미국과 이란의 대표단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세레나 호텔 주변에 대한 경계는 특히 삼엄하다. 호텔 측은 일반 투숙객을 모두 퇴실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 후보로는 파키스탄 총리 관저, 파키스탄 군사 시설 등이 꼽힌다.파키스탄 경찰은 대표단 체류 기간 이슬라마바드 진입로 일부를 차단하는 등 주요 도로 통제에 나선다. 구조대와 병원도 비상 대기에 돌입했다.블룸버그통신은 도로 곳곳이 컨테이너로 봉쇄되고 무장 병력이 배치돼 이슬라마바드가 사실상 ‘보안 요새’가 됐다고 보도했다.파키스탄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 중동 분쟁에서 주요 당사국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활용해 뜻밖의 중재자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협상에 대해 “미국 고위 관료가 수년 만에 파키스탄 수도를 방문하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8년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이던 2011년 파키스탄을 방문한 바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의원과 경쟁했던 안호영 의원이 10일 “즉각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중앙당은 서둘러 부실 감찰을 진행했고, 그 감찰 결과는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에 의해 ‘혐의 없음’, ‘식사 대납 의혹 해소’ 라는 주장으로 적극 활용됐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 피감찰인(이 후보)의 일방적 주장에 의존하는 조사가 아니라, 객관적 증거에 기반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앙당은 즉각 재감찰에 착수해야 하고 재감찰 결과에 따라,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최고위원회의 비상 징계를 포함한 단호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의원을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경선은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로 마지막까지 진흙탕 속에서 치러졌다. 이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은 정청래 대표가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이후 당내에선 친청(친정청래)계인 이 후보에 대해 당이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안 의원은 “졸속 감찰”이라며 재감찰과 경선 중단을 공개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8·2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안 의원은 이날 정책 연대를 맺고 자신을 도운 김관영 현 전북지사의 지지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김 지사를 지지했던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비록 오늘은 실망을 드렸지만 반드시 재심을 통해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안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과 상식, 당의 기강과 신뢰를 바로 세우는 문제”라면서 “도민과 함께 무너진 공정을 끝까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평양에서 만나 “현재 국제 정세가 급격히 요동치고 변화하는 가운데 조·중(북한과 중국)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며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하고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노동당 중앙총부에서 왕 부장을 접견했다. 그는 왕 부장에게 “시진핑 총서기(중국 국가주석)에게 따뜻한 안부와 진심 어린 축원을 전해달라”며 “시 총서기와의 회담에서 도출된 중요한 합의가 구체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조선(북한)은 시 총서기가 제시한 인류운명공동체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정당한 입장과 모든 노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함께 사회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조·중 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심도 있게 발전시키고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며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하고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 발전을 추진해 양국 인민의 복지와 세계 평화·안정을 위해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왕 부장도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고 화답했다. 그는 “변화와 혼란이 뒤섞인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조는 각자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며 “중대한 국제·지역 사안에 대한 소통과 협조를 한층 더 강화해 광범위한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마땅한 기여를 해야 한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