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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공무원이 클럽 입구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이유로 종업원과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장기석)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23일 밤 0시 40분경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한 클럽 앞에서 입장을 제지당하자 종업원을 폭행하고, 경찰 지구대로 이동하던 중 경찰관도 때린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경찰관에게 외모 비하와 조롱 섞인 발언을 하며 수갑을 찬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범죄 전력이 없고 범행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술에 취한 운전자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사고를 낸 뒤 검거됐다.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은 10일 ‘차가 멈추지 못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당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경차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하지만 경차는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도주하기 시작했고, 이에 주차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또 다른 경찰차가 지하 주차장 출입로로 들어와 경차를 막아섰다. 경차는 도주 과정에서 주차장 외벽에 차량을 박는 사고를 냈다. 경차 운전자는 사고가 났음에도 가속 페달을 밟았고 이 때문에 차량에서는 연기가 났다. 이후 뒤따라온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제압하고 나서야 추격극은 막을 내렸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적발 시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추가 종전 협상이 이란 측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미국 협상단은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난 이란 협상단이 합의를 최종 타결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해 협상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대화가 있을지,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이란 측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가 회담이 예정되어 있나’는 질문에 밴스 부통령은 “그 질문은 이란 측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며 “공은 결국 이란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했다.밴스 부통령은 이란 협상단이 합의를 타결할 최종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이란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모즈타바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아 협상에 나왔다고 알려졌으나, 미국은 다르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 측이 어떻게 협상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가 파키스탄을 떠난 궁극적인 이유”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지에 있던 협상팀은 합의를 도출할 능력이 없었고 우리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최고 지도자나 다른 누군가의 승인을 받기 위해 테헤란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말했다.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와 핵무기 포기에 대한 검증 조치가 충분하지 못해 합의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우리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우리는 긍정적인 징조를 봤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상렬 육군 중장(학사31기)이 신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을 맡게 됐다.국방부는 13일 육군 지작사령관으로 이 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현재 제3군단장인 이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당 직위에 보직하는 것이다. 1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이 내정자는 현 제3군단장으로 1993년 학군사관(ROTC) 31기로 임관해 제1포병여단장, 제21보병사단장, 과학화전투훈련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작사령관은 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맡아왔다. 비육사 출신이 지작사령관에 임명된 것은 2019년 남영신 장군(학군 23기) 이후 두 번째다.국방부는 그에 대해 “한반도 안보상황과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공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다양한 전투훈련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상작전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략적 식견으로 전구작전을 주도하고 미래 지상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했다.이번 인사는 전임자였던 주성운 전 지작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배제된 지 60일 만에 이뤄졌다.국방부는 올해 2월 12일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 전 사령관의 계엄 관련 의혹을 뒤늦게 식별했다면서 직무배제 조치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마약류 범죄로 캄보디아에서 수감 중인 아들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서 마약류 거래 자금을 세탁했다는 혐의를 받는 9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단독(부장판사 위은숙)은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9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억8642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A 씨는 캄보디아에서 수감 중인 60대 아들 B 씨의 지시에 따라 국내에서 성명불상자들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지정된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불법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2020년 4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마약류 범죄와 관련된 현금 약 3억8642만 원을 건네받았고, 이 중 3억5022만 원을 B 씨가 지정한 계좌로 송금했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해당 자금이 마약류 범죄 수익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 씨의 반복적인 마약 범죄 전력과 해외 체류 상황 등을 종합하면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마약 범죄 수익의 은닉 행위는 범죄 확산을 초래하고 수사를 어렵게 하는 중대한 범죄다”며 “수수 금액 규모가 크고 가담 정도도 가볍지 않다. 다만 고령이고 아들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모든 것이 사라졌다. 싹 없어져 버렸다.”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공격으로 파괴된 레바논 남부 지역의 한 마을 주민은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마을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소탕’이라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목표 아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레바논 남부 지역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IDF는 지난달부터 레바논 남부로 진격해 데이르 세르얀, 타이베, 나쿠라 등 3개 마을 전체를 파괴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 도시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이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르 세르얀 마을 출신 피란민 아마드 아부 타암(56)은 2024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에도 피란했다가 귀향해 마을을 재건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희망을 잃었다. 그는 가디언에 “(2024년에는) 다시 돌아왔을 때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은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는 모든 것이 사라졌고, 싹 없어져 버렸다”고 했다.같은 마을에서 농사를 지었던 아마드 이브라힘(50) 또한 “적어도 전쟁 전에는 아름답고 전형적인 마을이었다”며 사라진 마을 풍경을 그리워했다. 그는 지난달 2일 IDF의 공격을 피해 마을을 떠나오면서 곧 집에 돌아올 생각으로 사진 몇 장만을 챙겨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진 속에 담긴 풍경이 마을의 마지막 모습됐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이 마을들을 지도 상에서 지우기 위해 민가에 폭발물을 설치한 뒤 원격으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건물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공격을 진행할 당시 ‘가자지구 모델’에 따라 국경 마을의 모든 가옥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있는 ‘라파’라는 마을에서 민가 90%를 파괴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이스라엘군의 폭발 작전이 ‘전쟁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쟁법에서는 합법적인 군사 작전을 제외하고는 민간인 주택을 고의로 파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에서 민간 주거지를 파괴해 특정 지역을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는 ‘도미사이드’(domicide·거주 파괴) 전술을 실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학계에서는 이번 이스라엘의 레바논 민가 공격이 도미사이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레바논 담당 연구원인 람지 카이스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경 마을의 일부 민간 시설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마을 전체의 대규모 파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지명 수배를 받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채 도주하다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가 검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기 시흥경찰서는 13일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길거리에서 자신을 검문하는 경찰관을 상대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길에 담배꽁초를 버린 A 씨는 경찰이 경범죄처벌법 위반(쓰레기 등 투기) 사실을 고지한 후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 대조를 통해 A 씨가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거짓이 탄로난 A 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저항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인적사항을 조회한 결과 A 씨가 폭행, 사문서위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다수 사건과 관련해 벌금 미납 등으로 지명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지예은(32)과 안무가 바타(본명 김태현)가 열애 중이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같은 교회에서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지예은의 소속사 씨피엔터테인먼트는 “동료로 지내오던 두 사람은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바타 소속사 에이라 역시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지예은은 2017년 웹드라마 ‘하우투’로 데뷔해 ‘SNL 코리아’ 시리즈, ‘런닝맨’ 등 예능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 바타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의 리더다. 2022년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준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 안무를 맡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 공격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종전협상이 결렬되자 다시 이란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날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이 결렬된 지 몇 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군사 공격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그가 다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재공격 카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이란의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는 공격하기 매우 쉽다”고 말했다. WSJ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기반 시설을 다시 한 번 겨냥하겠다고 위협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 등 미국 측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언제든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해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든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한 관계자들은 ‘전면전 재개’가 중동 분쟁에 회의적인 유권자층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작전 축소가 이란의 승리로 여겨진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호르무즈 해협 역(逆) 봉쇄는 이같은 딜레마 속에서 나왔다. 역 봉쇄가 성공할 경우, 전면전에 다시 나서지 않아도 이란의 힘을 크게 빼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이자 경제학자인 스티브 무어는 “우리는 국제 무역의 흐름을 보호할 힘이 있으며, 반드시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가 세계적인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동아일보가 만든 미니 히어로콘텐츠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에서 세계 에너지 질서를 뒤흔드는 이 바닷길의 모든 것을 확인해 보세요.▶ [바로가기]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 원유 동맥에서 전쟁 인질로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누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1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4분경 경기 평택시 고덕동에 있는 12층 규모의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져 자고 있던 주민 3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다.당시 누수는 12층의 한 세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1층에 있는 세대에서도 경미한 누수가 발생했고, 비상계단을 타고 물이 흘러내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까지 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에 현장 조치 및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누수로 인한 인명 피해, 차량 침수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누수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확정 딱 하루 만에 배달된 ‘맞춤형 면죄부’”라고 비판했다.11일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권에 법이란 ‘정적 제거용 칼’이자 ‘내 식구의 죄를 덮는 방패’일 뿐임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더욱 소름 끼치는 것은 전재수를 향한 면죄부가 오랜 기간 기획된 설계라는 점”이라며 “민중기 특검은 작년 8월 돈을 줬다는 통일교 측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고도 무려 넉 달이나 수사를 뭉개며 증거 인멸의 골든타임을 벌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전 의원의 보좌진 4명이 압수수색 직전 PC를 초기화하고 하드디스크를 파쇄하는 등 조직적 증거 인멸을 자행했음에도 몸통인 전 의원은 놔두고 수족만 기소한 것은 대국민 기만극”이라며 “전 의원이 정말 결백하다면 보좌진들이 왜 범죄자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증거를 인멸했겠나”라고 말했다.같은 당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법전의 시효는 끝났을지 몰라도 330만 부산 시민의 심판은 이제 막 막을 올렸다”며 “까르띠에 시계를 찬 손으로 부서진 하드디스크를 감추며 제2의 수도를 이끌겠다는 것은 지독한 오만이자 우롱”이라고 했다.이어 “전재수 후보는 알량한 불기소장 뒤에 숨어 출마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당장 후보직을 내려놓고 부산 시민 앞에 엎드려 석고대죄하라”라고 했다.앞서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관련 청탁 명목으로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합수본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해 전 의원을 10일 무혐의 처분했다. 뇌물죄의 경우 뇌물 산정 가액이 3000만 원 미만이면 공소시효가 7년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란이 자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한 기뢰를 제거할 능력이 없어 난처한 상항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NYT는 이날 미국 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한 기뢰를 모두 찾아낼 수 없고, 이를 제거할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해협을 더 많은 선박 통행에 개방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해협 통행량을 늘리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는 11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회담에서도 잠재적인 난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인 지난달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형 선박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 이후 IRGC는 선박들이 해상 기뢰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발령했고 이란 언론들은 안전 항로 지도를 공개했다.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해협에 무분별하게 기뢰를 부설했기 때문에 통행 항로가 상당히 제한됐다고 전했다. 이란이 기뢰를 어디에 부설했고 이를 기록했는지도 불분명하고 위치가 기록됐다고 해도 기뢰가 원래 부설된 위치를 이탈해 떠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NYT는 미국 해군도 기뢰 제거 능력이 취약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호르무즈 인근 해협에 배치된 미국 해군 함선들 중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기뢰소해함’은 한 척도 배치되지 않았다. 미국 해군은 다목적 연안전투함(LCS)에 기뢰 제거 장비를 탑재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뢰 탐지 장비가 없는 LCS의 경우 기뢰 제거 작전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2주간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이란에 요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에 “기술적 한계를 적절히 고려해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당국자들은 아라그치 장관이 언급한 ‘기술적 한계’가 기뢰를 신속히 찾지 못하거나 신속히 제거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NYT는 미국 해군이 기뢰를 설치할 수 있는 이란군의 소형 선박을 추적하지 못해 호르무즈 해협에 얼마나 많은 기뢰가 부설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란이 70여명 규모의 협상단을 꾸려 10일(현지 시간) 미국과의 종전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에 도착했다. 미국은 자문위원 등을 포함해 300여명 규모의 협상팀을 꾸렸다.AP통신,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항공기를 타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협상단에는 안보, 정치, 군사, 경제, 법무 분야 전문가와 언론인 등 총 70여 명이 포함됐다고 타스님은 전했다. 갈리바프 의장 외에도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최고국방위원회 사무총장, 압돌나세르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이 협상에 참여한다.갈리바프 의장은 “안타깝게도 미국과의 협상 경험은 항상 실패와 계약 위반으로 귀결되었다”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두 차례나 협상 도중, 이란 측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를 공격하고 수많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그는 “다가오는 협상에서 미국 측이 진정한 합의를 하고 이란 국민의 권리를 보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 역시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이 협상을 무익한 쇼와 기만 작전에 이용하려 한다면, 신에 대한 믿음과 우리 국민의 힘에 의지하여 우리의 권리를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미국 측 협상단은 안보, 보안, 의전, 자문위원회 등 총 300여 명이 도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기꺼이 손을 내밀 용의가 있다”면서도 “만약 그들(이란)이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협상팀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고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민 70%에게 인당 최대 60만 원 씩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취약계층의 경우 이달 27일부터, 그 외에는 다음 달 18일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원금과 관련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에 주의를 당부했다.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마련됐고 소득과 지역에 따라 1인당 10만~60만 원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기초생활수급자는 55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45만 원을 받고, 이들이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에 살면 1인당 5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그 외에 국민은 거주지에 따라 급여 내역이 달라진다. 수도권 10만 원, 비수도권 15만 원, 인구감소 우대지역 20만 원, 인구감소 특별지역 25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지원금 신청·지급은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1차(4월 27일~5월 8일)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2차(5월 18일~7월 3일)는 이들을 포함한 국민 70%로 확대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는 24시간 가능하다. 카드사 홈페이지·앱,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카드 연계 은행 창구에서 평일에 신청 가능하다.피해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형) 가운데에서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8월 31일 자정’까지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지방자치단체 안으로 한정되고,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정부는 건강보험료 등을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대상자를 선별해 5월 중 구체적인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정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 스미싱 피해를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를 빙자해 인터넷 주소(URL) 클릭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시도가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 운영사 등은 원칙적으로 온라인 신청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URL)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국민에게 발송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거나 전화를 걸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URL 클릭을 유도하는 문자를 받았다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 제막식에서 동상 배트가 부러진 채로 공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치로는 상황을 유머로 유쾌하게 넘겼다.10일(현지 시간) NBC,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에서 팀의 간판스타인 이치로의 동상 제막 행사를 거행했다.이번 이치로의 동상은 캔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세워졌다. 동상은 이치로 특유의 타격 준비 자세인 ‘배트를 든 오른팔을 앞으로 뻗고 왼팔로 소매를 잡는 동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세워졌다.이치로의 등 번호인 51번부터 시작된 카운트다운 끝에 장막을 올리자 동상이 들고 있던 배트가 꺾여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캔 그리피 주니어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감쌌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하지만 이치로는 통역을 통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여기까지 와서 내 배트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리베라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특유의 강속구로 수많은 타자의 배트를 부러뜨렸다. 라이벌이 자신의 배트를 부러뜨렸다고 농담을 한 것이다.이후 이치로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한 표 차이로 만장일치를 놓친 것처럼 오늘 배트가 부러진 것도 나에게 더 정진하라는 의미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구단 측도 소셜미디어(SNS)에 부러진 배트 모형 사진을 올리면서 유쾌하게 대응했다. 훼손된 동상 부위는 현장에서 즉시 수리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기록한 이치로는 2025년 일본인 타자 최초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다. 그가 쓰던 방망이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HOF 특별 전시회에서 공개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1일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에서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를 얻어낼 때까지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볼턴 전 보좌관은 10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상황을 빠져나가기를 노골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이란이 약점을 감지하고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란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하도록 강제함으로써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볼 것”이라고 했다.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협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란은 그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들은 허풍이 사그러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것도 내주지 않고 그를 다른 입장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목표에 대해 “핵무기 금지가 첫째이다. 이미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우리는 그걸 조건으로 삼은 적이 없다”며 “핵무기 금지. 그것이 9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그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해서는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발생한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화재로 고립됐던 60대 여성 작업자가 시신으로 수습됐다. 화재가 발생한 지 약 33시간 20분 만이다.울산소방본부는 10일 오후 11시 18분경 잠수함 내에서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A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고 당시 A 씨는 잠수함 내부 기름때와 먼지 등을 청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9일 오후 1시 58분경 화재가 발생하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잠수함에 있던 작업자 47명 중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인부들은 모두 탈출했다.소방 당국은 화재 직후 A 씨 위치가 확인되지 않자, 진화 작업과 함께 수색에 나섰고, 2시간 40분 뒤인 오후 4시 38분경 잠수함 지하 공간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숨진 A 씨가 발견된 곳은 잠수함 1층 승조원 생활공간 아래쪽 지하 공간으로, 바닥부 출입구(해치)에서 약 1m 떨어진 곳이다. 해당 지점은 구조대원 1명이 겨우 통과할 만큼 협소한 곳이었고, 화재로 녹아내린 전선과 배터리 등이 소방 용수와 접촉해 각종 폭발·감전 위험으로 접근이 힘들었다.구조 과정에서 상판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스파크가 발생해 50대 작업자가 화상을 입었고, 전날 오전 2시경 보조기관실 내에서 잔존 불꽃이 발견돼 추가 진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소방 당국은 내부 물기를 제거하는 건조 작업과 배터리 해체, 방열포 설치 등 내부 안전을 확보한 뒤 A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장에서는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했던 강계열 할머니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화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떠나셨다”며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돼 강을 건너가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적었다.고인은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강원도 횡성에서 자랐다. 그는 14세 때 9세 연상인 조병만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들의 금실 좋은 사연은 2010년 지역 언론사가 보도를 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소개됐다.남편이 2013년 세상에 떠나자 진 감독은 두 사람의 삶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했다. 해당 영화는 2014년 개봉해 48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고인은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편은 나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다”, “밤에 생각이 나면 이불과 베개가 젖도록 운다”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빈소는 강원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장지는 강원 횡성군 청일면 선영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은 미국 해군 함정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우주센터로 귀환할 예정이다.NASA는 10일(현지 시간) 생중계를 통해 “이날 오후 8시 7분경 아르테미스 2호의 오리온 유인 캡슐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만이다.아르테미스 2호는 발사된 이후 달 뒤편을 돌아 지구에서는 관측이 되지 않던 달 뒤편을 관측했다. 이번 탐사로 NASA는 앞으로 이어질 심우주 탐사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다.아르테미스 2호의 귀환으로 승무원들은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에 갔다 온 인류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현재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해군은 오리온 캡슐에 MH-60 시호크 헬기를 파견해 우주비행사들을 존 P. 머사 상륙함(USS John P. Murtha·LPD-26)으로 데려올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머사함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한 이후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 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의 민간인 사망 문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적하자 이스라엘 외무부가 발끈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시 반박했다.이 대통령은 10일 X(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 위에서 떨어뜨렸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올렸다. 이어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3시간여 뒤에 두 번째 글에서 “영상은 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이스라엘 외무부는 10일(현지 시간)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X를 통해 “한국 이 대통령의 발언, 특히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발생한 유대인 학살 사건을 경시하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을 올린 계정이 반(反)이스라엘 계정이고, 2년전 철저히 조사해 다뤘다고 반발했다.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11일 재반박했다.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은 X를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다”라며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라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