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원

사지원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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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편견을 허물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4g1@donga.com

취재분야

2026-06-03~2026-07-03
음악49%
문화 일반26%
문학/출판8%
인사일반8%
연극8%
기업1%
  • 노부스 콰르텟 리더 김재영, 바흐로 솔로 투어…“이젠 내 이름 찾을 때”

    “‘노부스 콰르텟’은 (이름이) 남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왜 내 이름이 없지’란 생각이 들더라고요.”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41)은 요즘 스스로에게 “죽으면 무엇이 남을까”를 자주 묻는다. 2007년 결성한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리더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본질적인 생각이 많아졌다고 한다. 최근 ‘BACH(바흐)’를 주제로 솔로 리사이틀 투어를 시작한 것도 그런 고민의 연장선이 아닐까.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노부스가 나라고 여기며 살아온 시간이 길었다”며 “이제는 노부스를 조금 분리하고, 내 이름을 찾아가는 시기”라고 했다.23일 경남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공연을 마친 김재영은 다음 달 8, 9일 각각 예술의전당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2번에선 국내 대표 고음악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호흡을 맞추고, 2부에선 무반주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와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솔로 리사이틀 테마로 바흐를 잡은 이유는 뭘까. 의외로 바흐는 그가 가장 두려워하던 작곡가였다고 한다.“머릿속에 그린 이상이 너무 높아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어릴 때는 ‘비기너’로서 접근했다면, 지금은 담아내야 할 것이 훨씬 많아졌죠.”특히 독주곡 ‘샤콘느’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산이자 중심”이라고 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이지만, 연주자에겐 바흐의 가장 깊은 내면과 마주해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콩쿠르 시절 이후 10년 넘게 꺼내지 않다가 지난해 다시 악보를 펼쳤다. 김재영은 “공연 전체를 보면 바흐의 화려한 겉모습부터 가장 깊은 ‘우주’까지 여러 색깔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너무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다”는 그는 스스로를 “사서 고생하고 피곤한 타입”이라고 했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서며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살짝 달라졌다. 예전엔 주법과 완벽한 연주에 집착했다면, 이젠 ‘청중에게 무엇이 남을까’를 훨씬 오래 고민한다.“어떻게 연주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해졌어요. 음악의 본질이 결국 ‘표현’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습니다.”겸손한 발언이지만, 그가 이룬 성과는 적지 않다. 김재영이 이끌어 온 노부스 콰르텟은 2023년 영국 위그모어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됐으며, 피아니스트 미셸 달베르토와 함께 한 프랑크 오중주 음반으로 프랑스의 권위있는 디아파종 황금상도 받았다. 하지만 그가 “앞으로 남길 것들이 더 중요하다”며 “언젠가는 솔로 음반도 내고 싶다”고 했다.“제 연주의 절정이 50대 중반이면 좋겠어요. 그때쯤엔 ‘김재영’이란 이름을 어디에 내놓아도 알 만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럴러면 계속해서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음악을 들려주려 노력해야겠죠.”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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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앨범 ‘아리랑’, 佛음반협회 ‘플래티넘’ 인증…통산 네번째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프랑스에서 10만 장 가량 판매되며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프랑스음반협회(SNEP)는 27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리랑’이 앨범 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음을 공개했다. 해당 인증은 실물 음반 판매량과 다운로드, 스트리밍 환산량을 합산해 10만 장 상당 판매된 앨범에 부여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BTS는 그룹 음반 기준으로 ‘MAP OF THE SOUL : 7’, ‘Proof’, ‘LOVE YOURSELF : ‘ANSWER’’에 이어 네 번째 앨범 부문 SNEP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0일 발매한 ‘아리랑’은 프랑스에서 한 달여 만에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MAP OF THE SOUL : 7’와 ‘Proof’는 각각 약 1년 2개월이 걸렸다. 한편 BTS는 25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북미 공연의 문을 열었다. 북미에선 라스베이거스와 시카고, 멕시코시티 등 12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갖는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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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 융합 공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6’…김창완밴드 등 16팀 참여

    세종문화회관이 장르 간 경계를 허문 공연 브랜드 ‘싱크 넥스트 26(Sync Next 26)’을 올여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아티스트 16팀이 참여해 탈춤과 메탈, 포크, 다큐멘터리 등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한 공연 28회를 연다.개막작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음악 공연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다. 한국과 프랑스 아티스트 6명이 참여해 한국 정가와 유럽 중세 성악, 현악기 음색과 전자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에 참여하는 프랑스 사운드 아티스트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한국 전통 소리와 유럽 음색이 어떻게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 작품은 백남준아트센터와 일민미술관,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박물관 등에서도 올해 안에 공연이 예정돼 있다.한국 콘템퍼러리 서커스 창작 집단 ‘코드세시’는 싱크 넥스트에서 처음으로 서커스 공연을 선보인다. 작곡가 이하느리는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모티브로 한 장편 음악극을 무대에 올리며, 내년 데뷔 50주년을 앞둔 김창완밴드도 참여한다. 안무가 김관지는 초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한 공연 ‘킬링 하이라키’를 선보일 예정이다.안호상 사장은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022년 시작된 ‘싱크 넥스트’는 4년간 누적 관객 2만4000명을 기록했고, 2024년 객석 점유율도 91%에 이르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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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간 ‘마법’을 지휘하다 해리포터 콘서트 마침표

    “정말 뿌듯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달콤쌉쌀(bitter sweet)한 마음도 듭니다. 이제 정말 마무리구나 싶어서요.”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인기 공연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가 다음 달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5월 15∼17일 세종대극장에서 열리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시리즈 8편을 모두 지휘해 온 대만계 미국 지휘자 시흥 영(53)이 21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동아일보와 만났다.●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 전편 완주영 지휘자는 2019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시작해 어린 해리가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성인이 되기까지 전편을 지휘해온 인물이다.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 시리즈를 이끌어 왔다. 장편영화 콘서트 전체를 한 지휘자가 지휘한 사례는 드물다. 영 지휘자는 “8편을 각각의 작품이 아닌 하나의 지속적인 음악적 여정으로 바라봤다”며 “많은 음악인의 헌신 덕분에 시리즈를 완주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는 영화를 상영하면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6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실시간으로 연주한다. 영화 음성과 음악이 완벽히 맞물려야 하는 만큼, 연주의 정확도가 핵심이다. 영 지휘자는 “박자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과 달리, 필름 콘서트는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영상과의 정밀한 동기화를 위해 별도의 훈련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는 1, 2편만 해도 어린 해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중심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의 내면과 갈등이 깊어지며 한층 어두워진다. 그는 “스토리라인과 함께 음악 역시 성장한다”며 “초반에는 좀 더 투명하고 순수한 사운드가 중심이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어둡고 복합적인 색채를 띤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특히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은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최후 결투 장면이 펼쳐진다. “전체 이야기가 축적된 거대한 피날레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음악에서도 강렬한 에너지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필름 콘서트, 대중과 클래식의 연결고리” 미국 뉴욕 줄리아드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1995∼2016년 줄리아드음악원 예비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이후 영화 콘서트 전문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반지의 제왕 프로젝션 트릴로지 & 심포니’ ‘글래디에이터 라이브’ 등 유명 필름 콘서트를 지휘해 왔다. 그는 “지휘자는 음악의 전체 그림을 다 볼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필름 콘서트는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이 지난달 발간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클래식 장르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가운데 ‘진격의 거인’(1위), ‘에반게리온’(4위),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5위) 등 5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필름 콘서트의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접근성’을 꼽았다. 그는 “많은 관객에게 오케스트라를 처음 접하는 계기가 된다”며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고자 하는 대중과 클래식을 연결하는 고리일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그는 한국 관객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해리포터의 음악은 첫 음부터 관객을 다른 세계로 데려갑니다. 그동안 마법과 기쁨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보람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이 여정에 함께해 준 관객들의 지속적인 열정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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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하늘을 알고 싶던 인도 소년, 세계 기후학을 바꾸다

    외출 전,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하는 일은 이제 자연스럽다. 그러나 수십 년 전만 해도 날씨의 불확실성은 사람들의 삶을 크게 흔드는 ‘난제’였다. 특히 농촌에선 가뭄과 태풍 같은 극단적 기상이 반복되며 생계를 위협하기도 했다. 파종 시기를 놓치고 수확이 무너지는 일이 일상이었다. 인도의 시골에서 자란 한 소년이 있었다. 최상위층 브라만 계급이었지만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다. 라디오와 신문도 없는 열악한 환경. 계절풍이 몰고 오는 비, 그리고 비가 멈췄을 때 찾아오는 가뭄은 마을의 운명을 좌우했다. 그는 무너지는 가족과 이웃의 삶을 지켜보며 질문을 품었다. ‘계절풍이 언제 도착하고, 얼마나 머물며, 비가 얼마나 내릴지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인도의 가난한 소년이었던 저자가 훗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차 평가 보고서의 핵심 저자로 활약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과학 회고록이다. 미국 조지메이슨대 석좌교수인 그는 단기적인 날씨 변화에 집중하던 ‘기상학’을 장기적인 기후 흐름을 분석하는 ‘기후학’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저자가 몸담은 IPCC는 2007년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와 함께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알린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까지 기상학계에선 날씨의 장기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현대 기상학의 거장 에드워드 로렌즈의 ‘나비 효과’ 이론 때문이다. 작은 변수 하나가 결과를 크게 바꾸기 때문에 장기 예측은 어렵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저자는 해수면 온도와 육지, 적설 면적 같은 ‘경계조건’이 대기와 상호작용하며 일정한 패턴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접근은 계절 단위의 평균 기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책에는 저자의 개인사와 현대 기상학의 흐름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다. 날씨와 기후의 차이, 계절이 형성되는 원리, 구름과 천둥번개 같은 기상 지식도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알쏭달쏭했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점이 돋보인다. 한 과학자의 삶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날씨를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달라지는 기분이 든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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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여행, 즐거움은 두 배

    “8월에 열흘 동안 여름휴가를 갈 예정인데, 여행 경비를 ‘환급’받았던 밀양하고 남해에 다시 갈까 생각 중이에요.” 7년 전부터 주말마다 국내 여행을 하고 있는 유튜버 곽한나 씨(43)는 최근 ‘반값 여행’을 다녀온 경남 남해와 밀양에 재방문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 반값 여행의 정식 명칭은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4∼8월 인구 감소 지역을 여행한 이들에게 숙박, 식사, 체험 등 경비의 절반(청년일 경우 경비의 70%)을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환급액은 개인 10만 원, 단체는 20만 원까지. 알뜰 여행족에게 꽤 도움이 되는 규모다. 특히 참여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가족 여행의 경우 단체로 신청 시 5인까지 최대 50만 원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곽 씨는 남편과 자녀 3명이 함께한 2박 3일 밀양 여행에서 사용한 총 경비 110만 원 가운데, 환급이 적용되는 74만 원의 50%인 37만 원을 모바일 밀양사랑 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곽 씨는 “평소라면 망설였을 숙박비의 펜션이었지만 반값 여행으로 부담 없이 묵을 수 있었다”고 했다.반값 여행 사업은 각 지자체가 접수를 개시하자마자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전북 고창은 이달 13일 접수를 시작한 지 25분 만에 4월분 신청이 마감됐다. 강원 영월 역시 이달 10일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됐다. 1차 접수에선 23일까지 약 6만5000명이 신청해 이미 여행 경비를 환급받았거나 앞으로 환급받게 될 예정이다. 관심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전남 완도는 24일 기준 접수가 진행 중이며 강원 평창과 횡성, 전남 해남과 강진은 곧 접수가 시작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16개 시군 가운데 11개 시군의 1차 신청이 마감됐지만, 예산 소진 여부에 따라 5월 2차 접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여행 경비를 환급받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게 있다. 사전에 해당 지자체에 여행 계획을 신청하고 확인을 받은 뒤 경비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절차를 인지하지 못한 채 여행을 다녀와서 환급을 놓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여행지 관내 거주자나 인접 지역(여행지와 경계를 맞댄 기초시군·광역시) 거주자는 신청할 수 없다. 환급액은 올해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신청 가능 지역과 세부 이용 방법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자에게 숙박과 식음, 관람, 체험, 쇼핑 등을 할인해 주는 ‘디지털 관광 주민증’ 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서 QR코드 형태인 해당 주민증을 발급받으면 44개 인구 감소 지역의 업체 1000여 곳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고령화와 사회적 인구 유출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이 사업들이 지역 사회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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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전설부터 시티팝까지… 꽃바람 타고

    4, 5월 봄철을 맞아 곳곳에서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대중적인 밴드 사운드부터 재즈, 아시아 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만끽할 수 있다. 먼저 이달 25, 26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선 ‘어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해피 스테이지’와 ‘럭키 스테이지’ 두 개 무대에서 펼쳐지는데, 첫날 엔플라잉과 FT아일랜드를 비롯해 신인류,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둘째 날엔 씨엔블루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캔트비블루 등이 각기 다른 색깔의 밴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다음 달 22∼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재즈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올해는 ‘재즈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그래미상 14회 수상자인 허비 행콕이 11년 만에 내한해 마지막 날 공연을 펼친다. 솔과 펑크, 힙합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자넬 모네, 세븐틴 도겸·승관 유닛 ‘메보즈’, 아이슬란드 밴드 오브 몬스터스 앤 멘 등도 합류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다음 달 30, 31일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린다. 감성적인 밴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선 아시아 팝 트렌드를 맛볼 수 있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첫날엔 데이브레이크와 루시, 페퍼톤스 등 봄 분위기를 담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은 로이킴과 장기하, 악뮤 등 굵직한 페스티벌 강자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록과 포크,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일본 시티팝의 형성에 기여한 밴드인 ‘슈가 베이브’ 출신의 오누키 다에코가 첫 내한 무대를 갖는다. 태국 밴드 ‘욘라파’, 대만 인디 힙합 아티스트 ‘썸쉿’ 등 개성 있는 아시아 뮤지션들도 만날 수 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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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 페스티벌로 봄과 음악 즐겨보세요!…밴드·재즈·아시아 팝 총집결

    4, 5월 봄철을 맞아 곳곳에서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대중적인 밴드 사운드부터 재즈, 아시아 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만끽할 수 있다.먼저 이달 25, 26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선 ‘어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해피 스테이지’와 ‘럭키 스테이지’ 두 개 무대에서 펼쳐지는데, 첫날 엔플라잉과 FT아일랜드를 비롯해 신인류,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둘째 날엔 씨엔블루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캔트비블루 등이 각기 다른 색깔의 밴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다음 달 22~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재즈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올해는 ‘재즈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그래미상 14회 수상자인 허비 행콕이 11년 만에 내한해 마지막 날 공연을 펼친다. 소울과 펑크, 힙합을 결합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자넬 모네, 세븐틴 도겸·승관 유닛 ‘메보즈’, 아이슬란드 밴드 오브 몬스터즈 앤 맨 등도 합류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다음 달 30, 31일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린다. 감성적인 밴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선 아시아 팝 트렌드를 맛볼 수 있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첫날엔 데이브레이크와 루시, 페퍼톤스 등 봄 분위기를 담은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은 로이킴과 장기하, 악뮤 등 굵직한 페스티벌 강자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록과 포크,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일본 시티팝의 형성에 기여한 밴드인 ‘슈가 베이브’ 출신의 오누키 타에코가 첫 내한 무대를 갖는다. 태국 밴드 ‘욘라파’, 대만 인디 힙합 아티스트 ‘썸쉿’ 등 개성 있는 아시아 뮤지션들도 만날 수 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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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미, SM과 손잡고 데뷔 40주년 앨범 발매…엑소 수호와 듀엣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64)가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레코딩 계약을 맺고, 데뷔 40주년 앨범을 발매한다.2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조 씨는 SM의 클래식&재즈 레이블 ‘SM 클래식스’와 음반 및 음원 제작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며 “SM 클래식스가 영입한 첫 번째 레코딩 전속 아티스트”라고 밝혔다.조 씨는 다음 달 데뷔 40주년 스페셜 앨범인 ‘컨티뉴엄(Continuum)’을 발매할 예정이다. 앨범엔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레퍼토리를 표현한 11곡이 실린다. 조 씨는 “이번 앨범은 긴 시간의 결실이자 또 다른 시작”이라며 “지금까지 음반으로 남기지 않았던 고난도 콜로라투라(빠른 트릴 등에 의해 기교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선율) 아리아부터 동시대 작곡가들의 새로운 음악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새 앨범에는 이루마와 박종훈, 김진환, 최진, 무라마츠 타카츠구 등 국내외 정상급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또 그룹 엑소 수호가 듀엣으로 참여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피쳐링한다. 최영선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조 씨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무대를 잇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영국 런던 카도간 홀과 뉴욕 카네기 홀 공연을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서울을 비롯해 창원, 부천, 용인 등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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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신기-트와이스-에스파, 주말 日 주요 공연장 휩쓴다

    에스파 도쿄돔, 트와이스 도쿄국립경기장, 동방신기 닛산 스타디움…. 17, 18일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말 K팝이 다시 한번 일본의 주요 공연장을 휩쓴다. 일본에서 K팝 공연은 이미 낯설지 않은 광경이지만 동방신기와 에스파, 트와이스 등 굵직한 그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콘서트를 펼치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2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이자 일본에서 오랜 인기를 자랑하는 동방신기는 25, 26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있는 닛산 스타디움에 선다. 약 7만 명을 수용하는 이 공연장은 일본에서도 최상위 아티스트만 설 수 있는 무대. 동방신기는 이미 2013년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이곳에 입성했고, 2018년엔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3일 공연을 펼쳤다. 동방신기는 K팝 가수들이 전반적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기 전인 2000년대 중반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져 왔다. 축적된 팬덤 덕에 현재는 신곡이나 화제성이 없어도 공연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쇼’로 소비되는 단계에 올랐다고 한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가장 상징적인 의미가 큰 K팝 가수”라며 “충성도 높은 일본 팬들이 (투어를 소비할) 경제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화력을 뽐내는 트와이스도 25일을 시작으로 26, 28일 3회에 걸쳐 도쿄국립경기장 무대에 선다. 여섯 번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단독 공연. 360도 개방 무대로 회당 약 8만 명, 총 24만 명 규모의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트와이스는 꾸준히 현지 활동을 해온 데다 ‘미사모’로도 활동하는 일본인 멤버 미나, 사나, 모모가 큰 인기를 누리며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테이크 다운(Take Down)’에 참여하며 북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데뷔 초기부터 인기가 높았지만 ‘케데헌’ 영향으로 새로운 팬도 많이 유입됐다”고 했다. 4세대 걸그룹 에스파도 같은 주말 도쿄돔에서 공연을 연다. 데뷔 7년 차를 맞은 에스파는 2023년 8월 해외 가수로는 데뷔 후 최단 기간(2년 9개월)에 도쿄돔에 입성했다. 벌써 세 번째 도쿄돔 무대다. 앞서 11, 12일에는 오사카 교세라돔에도 첫 입성했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에스파는 4, 5세대 걸그룹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팝 그룹들이 일본에서 이런 대형 공연을 연달아 가질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일본에선 K팝이 이젠 해외 음악이 아니라 현지 음악 시장의 주요 소비 장르가 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음반 수출액이 3억174만 달러(약 4456억 원)로 집계됐다. 이 중 일본이 8062만 달러로 수출 대상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음반 판매점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의 아오키 다이치(青木太一) 점장은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과거엔 ‘팝 음악의 성지’였지만, 현재 가장 큰 매출은 K팝에서 나온다”며 “지금은 팝 음악보다 2배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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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신기·트와이스·에스파 출격…K팝, 日 대형 무대 휩쓴다

    에스파 도쿄돔, 트와이스 도쿄국립경기장, 동방신기 닛산스타디움….17, 18일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말 K팝이 다시 한번 일본의 주요 공연장을 휩쓴다. 일본에서 K팝 공연은 이미 낯설지 않은 광경이지만, 동방신기와 에스파, 트와이스 등 굵직한 그룹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콘서트를 펼치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선 2세대 아이돌의 대표주자이자 일본에서 오랜 인기를 자랑하는 동방신기는 25, 26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있는 닛산 스타디움에 선다. 약 7만 명을 수용하는 이 공연장은 일본에서도 최상위 아티스트만 설 수 있는 무대. 동방신기는 이미 2013년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이곳에 입성했고, 2018년엔 일본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3일 공연을 펼쳤다.동방신기는 K팝 가수들이 전반적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기 전인 2000년대 중반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축적된 팬덤 덕에 현재는 신곡이나 화제성이 없어도 공연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쇼’로 소비되는 단계에 올랐다고 한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가장 상징적인 의미가 큰 K팝 가수”라며 “충성도 높은 일본 팬들이 (투어를 소비할) 경제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최근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화력을 뽐내는 트와이스도 25일을 시작으로 26, 28일 3회에 걸쳐 도쿄국립경기장 무대에 선다. 여섯 번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단독 공연. 360도 개방 무대로 회당 약 8만 명, 총 24만 명 규모의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트와이스는 꾸준히 현지 활동을 해온 데다, ‘미사모’로도 활동하는 일본인 멤버 미나, 사나, 모모가 큰 인기를 누리며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테이크 다운(Take Down)’에 참여하며 북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데뷔 초기부터 인기가 높았지만, ‘케데헌’ 영향으로 새로운 팬들도 많이 유입됐다”고 했다.4세대 걸그룹 에스파도 같은 주말 도쿄돔에서 공연을 연다. 데뷔 7년 차를 맞은 에스파는 2023년 8월 해외 가수로는 데뷔 후 최단 기간(2년 9개월)에 도쿄돔에 입성했다. 벌써 세 번째 도쿄돔 무대다. 앞서 11, 12일에는 오사카 쿄세라돔에도 첫 입성했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에스파는 4, 5세대 걸그룹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K팝 그룹들이 일본에서 이런 대형 공연을 연달아 가질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일본에선 K팝이 이젠 해외 음악이 아니라, 현지 음악 시장의 주요 소비 장르가 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음반 수출액이 3억174만 달러(약 4456억 원)로 집계됐다. 이중 일본이 8062만 달러로 수출 대상국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30주년을 맞은 음반 판매점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의 아오키 타이치(青木太一) 점장은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과거엔 ‘팝 음악의 성지’였지만, 현재 가장 큰 매출은 K팝에서 나온다”며 “지금은 팝 음악보다 2배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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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리자 감정이 밀려왔다”…이적-김진표, 20년만에 다시 남성 듀오 ‘패닉’으로

    “패닉 공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농담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이적) 20년 만에 다시 뭉친 남성 듀오 ‘패닉’의 재결합은 그 자체로 사건이었다. 싱어송라이터 이적과 방송인 커리어가 더 두드러진 김진표가 한 무대에 서는 걸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1995년 1집 ‘PANIC’으로 데뷔한 이들은 ‘달팽이’, ‘왼손잡이’ 등을 히트시키며 기존 가요 문법과 다른 ‘새로운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패닉은 2005년 4집 ‘Panic 04’를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멈췄다. 그로부터 20년.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열린 ‘2026 패닉 콘서트 PANIC IS COMING’은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자리였다. 1집 첫 트랙 ‘Opening: Panic Is Coming’이 울려 퍼질 때부터 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아무도’, ‘숨은 그림 찾기’, ‘태엽장치 돌고래’ 등 이적의 시원한 보컬과 김진표의 맛깔스러운 랩은 여전히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이적은 “지난해가 30주년이었는데, 괜히 더 늙어 보일까 봐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한 살 더 먹고 공연을 하니 20년 만의 공연이란 나름의 의미가 생겼다”고 했다. 김진표는 “30년을 기념하지 못하면 50년을 봐야 하는데,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연습할 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문이 열리니 ‘이 맛이었지’란 감정이 밀려왔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그저 히트곡 나열이기보단 패닉의 음악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처럼 청량한 감성의 곡은 물론이고, 이적이 통기타와 함께 선보인 ‘기다리다’, 한 편의 소설 같은 서사를 담은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등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발매 당시 가사가 선정적이란 이유로 검열을 겪었던 2집 ‘밑’에 수록된 이른바 ‘문제작’들. 거친 숨소리가 포함된 ‘냄새’ 인트로를 시작으로 ‘UFO’, ‘혀’, ‘오기’까지, 정제되지 않은 에너지가 객석을 압도했다. 특히 김진표는 왜곡된 부모상을 비판하는 ‘마마(Mama)’를 부르기 전 “이걸 만들 땐 내가 아빠가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패닉은 16∼19일 열린 네 차례 공연을 가지며 관객 약 5300명과 만났다. “앙코르 공연 여부는 확답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겨 팬들의 아우성을 산 이들은 ‘정류장’, ‘달팽이’, ‘로시난테’, 그리고 마지막 앙코르 곡 ‘왼손잡이’까지 쉼 없이 달렸다. 확답은 없었지만, 패닉을 다시 만나고 싶은 기대는 더 크고 짙어졌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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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걱정했지만 막상 문이 열리니 ‘이 맛이지’”…20년만에 뭉친 ‘패닉’

    “패닉 공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농담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이적)20년 만에 다시 뭉친 남성 듀오 ‘패닉’의 재결합은 그 자체로 사건이었다. 싱어송라이터 이적과 방송인 커리어가 더 두드러진 김진표가 한 무대에 서는 걸 쉽게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1995년 1집 ‘PANIC’으로 데뷔한 이들은 ‘달팽이’, ‘왼손잡이’ 등을 히트시키며 기존 가요 문법과 다른 ‘새로운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패닉은 2005년 4집 ‘Panic 04’를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멈췄다.그로부터 20년.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열린 ‘2026 패닉 콘서트 PANIC IS COMING’은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는 자리였다. 1집 첫 트랙 ‘Opening: Panic Is Coming’이 울려 퍼질 때부터 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아무도’, ‘숨은 그림 찾기’, ‘태엽장치 돌고래’ 등 이적의 시원한 보컬과 김진표의 맛깔스러운 랩은 여전히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이적은 “지난해가 30주년이었는데, 괜히 더 늙어 보일까 봐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한 살 더 먹고 공연을 하니 20년 만의 공연이란 나름의 의미가 생겼다”고 했다. 김진표는 “30년을 기념하지 못하면 50년을 봐야 하는데,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연습할 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문이 열리니 ‘이 맛이었지’란 감정이 밀려왔다”고 했다.이번 공연은 그저 히트곡 나열이기보단 패닉의 음악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처럼 청량한 감성의 곡은 물론, 이적이 통기타와 함께 선보인 ‘기다리다’, 한 편의 소설 같은 서사를 담은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등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하이라이트는 발매 당시 가사가 선정적이란 이유로 검열을 겪었던 2집 ‘밑’에 수록된 이른바 ‘문제작’들. 거친 숨소리가 포함된 ‘냄새’ 인트로를 시작으로 ‘UFO’, ‘혀’, ‘오기’까지, 정제되지 않은 에너지가 객석을 압도했다. 특히 김진표는 왜곡된 부모상을 비판하는 ‘마마(Mama)’를 부르기 전 “이걸 만들 땐 내가 아빠가 될 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패닉은 16~19일 열린 네 차례 공연을 가지며 관객 약 5300명과 만났다. “앵콜 공연 여부는 확답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겨 팬들의 아우성을 산 이들은 ‘정류장’, ‘달팽이’, ‘로시난테’, 그리고 마지막 앵콜곡 ‘왼손잡이’까지 쉼 없이 달렸다. 확답은 없었지만, 패닉을 다시 만나고 싶은 기대는 더 크고 짙어졌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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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핑 제니,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사진)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타임 100)에 포함됐다. 15일(현지 시간) ‘타임 100’에는 미 싱어송라이터인 그레이시 에이브럼스가 제니를 소개하며 “본론만 말하자면, 그녀는 스타”라며 “모든 소음을 뚫고 나오는 듯한,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과 함께 친절함과 따뜻함도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제니는 올해 타임 100 명단에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타임 100은 2004년부터 타임이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 등도 선정됐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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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곡들에 영혼 담아 연주… 한국팬은 열정-깊이 모두 지녀”

    “가장 단순한 곡도 영혼을 담아 연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44·사진)이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2024년 11월 이후 약 1년 반 만의 내한이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발매한 음반 ‘피아노북2’ 수록곡인 모차르트 론도와 리스트 ‘위로’를 비롯해 베토벤 후기 소나타와 스페인 작품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랑랑은 동아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진정성’이란 키워드로 이번 공연을 설명했다. 그는 “(연주할) 모든 곡들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공유하고 있는가를 고민했고, 이 프로그램은 ‘음악적 진실에 대한 다양한 얼굴들’에 관한 여정이다”라며 “친밀하고 순수한 순간에서 시작해 깊은 사유를 거쳐 열정적으로 빛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관객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피아노북2’에 담긴 곡들에 대해선 “수많은 학생들이 연주해 왔지만 진지한 예술적 접근으로 녹음된 경우는 거의 없다”며 “나는 이 작품들을 ‘작은 걸작’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 랑랑은 세 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다섯 살 때 리사이틀을 가진 ‘피아노 영재’로 주목받았다. 이후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각종 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런 큰 세계 무대의 경험에 대해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너무 많은 메시지가 한꺼번에 와 휴대폰이 멈출 정도였다”고 했다. 또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리사이틀에 와서 ‘오늘이 제 첫 클래식 공연’이라고 말할 때, 그보다 의미 있는 순간은 없다”고 했다.“한국 관객들은 음악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열정적입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춘 경우는 드물죠. 그래서 한국 팬들과 강한 연결감을 느낍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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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니, K팝 유일 타임 ‘영향력 100인’…“모든 소음 뚫는 존재감”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타임 100)에 15일(현지 시간) 포함됐다.15일(현지 시간) 타임 100에는 미 싱어송라이터인 그레이시 에이브럼스가 제니를 소개하며 “본론만 말하자면, 그녀는 스타”라며 “제니를 스타로 만드는 건 어떤 순간에도 모든 소음을 뚫고 나오는 듯한,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니를 “그 존재감과 함께 친절함과 따뜻함도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제니는 올해 타임 100 명단에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제니가 지난해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는 미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의 ‘최고의 앨범 100장’에 선정되기도 했다.타임 100은 2004년부터 타임이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예술가와 아이콘, 지도자, 거물, 개척자, 혁신가 등 6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제니가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부문 한국계 미국인 팝스타 앤더슨 팩과 할리우드 배우 다코타 존슨 등이 포함됐다. 지도자 부문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교황 레오 14세 등이, 아이콘 부문에는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킴이 선정됐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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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곡에 영혼을 담은 ‘작은 걸작’…음악의 진실 찾는 여정으로”

    “가장 단순한 곡도 영혼을 담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44)이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2024년 11월 이후 약 1년 반 만의 내한이다.이번 무대는 지난해 발매한 음반 ‘피아노북2’의 수록곡인 모차르트 론도와 리스트 ‘위로’를 비롯해 베토벤 후기 소나타와 스페인 작품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랑랑은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로 이번 공연을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곡들이 공통적으로 무엇을 공유하고 있는가를 고민했고, 이 프로그램은 ‘음악적 진실에 대한 다양한 얼굴들’에 관한 여정이다”며 “친밀하고 순수한 순간에서 시작해 깊은 사유를 거쳐 열정적으로 빛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관객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피아노북2’에 담긴 곡들에 대해 그는 “수많은 학생들이 연주해왔지만 진지한 예술적 접근으로 녹음된 경우는 거의 없다”며 “나는 이 작품들을 ‘작은 걸작’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했다.랑랑은 3살 때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5살 때 리사이틀을 가진 ‘피아노 영재’로 주목받았다. 이후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각종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런 세계 무대의 경험에 대해 “이런 큰 무대는 클래식 음악을 더 넓은 대중에게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너무 많은 메시지가 한꺼번에 와서 휴대폰이 멈출 정도였다”고 했다. 또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리사이틀에 와서 ‘오늘이 제 첫 클래식 공연’이라고 말할 때, 내게 그보다 의미 있는 순간은 없다”고 했다.한국 관객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한국 관객들은 음악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열정적입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춘 경우는 드물죠. 그래서 한국 팬들과 강한 연결감을 느낍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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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번째 시그널, 더 빠르게 꽂힌다

    “첫 회부터 11회에나 벌어질 일들이 막 펼쳐집니다. 그게 이번 시즌5의 가장 큰 매력이죠.”(가수 윤종신) 연애 관찰 예능의 원조인 채널A ‘하트시그널’이 3년 만에 시즌5로 돌아왔다. ‘하트시그널5’는 한 달 동안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마음의 신호를 예측단이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날인 1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시즌1부터 함께한 예측단 윤종신과 가수 이상민, 작곡가 김이나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로이킴과 츠키(아이돌 ‘빌리’ 멤버), 그리고 공동 연출을 맡은 박철환 PD와 김홍구 PD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몰입도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일기예보’ 같은 감정 변화 3년 만의 귀환인 만큼 변화도 뚜렷하다. 박 PD는 “시즌5는 더 젊어진 세대의 새로운 청춘을 담아냈다”며 “시즌1∼4와는 또 다른 세대의 이야기”라고 했다. 김 PD는 “2026년 새로워진 ‘핱시(하트시그널) 감성’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예측단은 관전 포인트로 ‘속도감’을 꼽았다. 윤종신은 “감정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 거의 일기예보 수준”이라며 “세대가 바뀐 만큼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지만 다이나믹해서 맞히긴 어렵다”고 했다. 김이나는 ‘몇 커플이 탄생할 것 같냐’는 질문에 “이번 시즌은 한 커플, 많으면 두 커플을 예상한다”며 “이미 관계가 얽히고설켜 ‘엉망’”이라고 했다. 이상민은 “예전에는 한 회에 한 사건이 생겼다면, 이번에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사건이 터진다”며 “말 그대로 ‘팝콘각’”이라고 했다. 김이나는 “사랑 때문에 속이 뒤틀릴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참가자들이 나온다”며 “어마어마한 진심의 온도가 이번 시즌의 정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예측단에 새롭게 합류한 로이킴과 츠키는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을 존재. 츠키는 “연애 프로그램을 본 적이 거의 없어 몰입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촬영하면서 함께 속상해하고 슬퍼할 정도로 빠져들었다”며 “많은 사람의 인생을 보는 느낌이라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연애 프로그램 패널을 맡게 된 로이킴은 “그동안 하트시그널이 담백하고 진심 어린 연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은 그렇게 보시면 안 된다. 정말 ‘매운맛’”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스럽고 깊은 속마음2017년 시즌1을 시작한 하트시그널은 여러 콘셉트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결정적 계기였다. 박 PD는 ‘하트시그널’만의 차별점에 대해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그는 “입주자들이 시그널하우스에 살면서 생기는 감정을 담는 게 핵심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되고, 자꾸자꾸 생각난다”며 “이번엔 출연자의 속마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부분을 준비했다”고 했다. 또 남녀 입주자들이 일대일 대화를 나누는 방식도 도입되는 등 여러 변화를 꾀했다. 예측단은 출연진의 ‘호감 시그널’이 한층 다양해졌다고도 귀띔했다. 윤종신은 “TV에선 느낄 수 없는 ‘향’을 활용한 플러팅이 인상적”이라고 했고, 로이킴은 ‘앞치마 플러팅’을 언급했다. 이상민은 “무관심이 오히려 호감 표시로 보이는 독특한 관계도 등장한다”고 말했다. 더 빠르고 더 솔직해진 ‘요즘 청춘의 연애’를 담아낸 ‘하트시그널5’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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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돌아온 ‘하트시그널5’…윤종신 “1회부터 11회처럼 터진다”

    “첫 회부터 11회나 벌어질 일들이 막 벌어집니다. 그게 이번 시즌5의 가장 큰 매력이죠.”(가수 윤종신)연애 관찰 예능의 원조인 채널A ‘하트시그널’이 3년 만에 시즌5로 돌아왔다. ‘하트시그널5’는 한 달 동안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한 청춘 남녀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마음의 신호를 예측단이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첫 방송날인 1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시즌1부터 함께 한 예측단 윤종신과 가수 이상민, 작곡가 김이나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로이킴과 츠키(아이돌 ‘빌리’ 멤버), 그리고 공동 연출을 맡은 박철환 PD와 김홍구 PD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몰입도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일기예보’ 같은 감정 변화3년 만의 귀환인 만큼 변화도 뚜렷하다. 박 PD는 “시즌5는 더 젊어진 세대의 새로운 청춘을 담아냈다”며 “시즌1~4와는 또 다른 세대의 이야기”라고 했다. 김 PD는 “2026년 새로워진 ‘핱시(하트시그널) 감성’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예측단은 관전 포인트로 ‘속도감’을 꼽았다. 윤종신은 “감정이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 거의 일기예보 수준”이라며 “세대가 바뀐 만큼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지만, 다이나믹해서 맞추긴 어렵다”고 했다. 김이나는 ‘몇 커플이 탄생할 것 같냐’는 질문에 “이번 시즌은 한 커플, 많으면 두 커플을 예상한다”이라며 “이미 관계가 얽히고 설켜 ‘엉망’”이라고 했다. 이상민은 “예전에는 한 회에 한 사건이 생겼다면, 이번에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사건이 터진다”며 “말 그대로 ‘팝콘각’”이라고 했다. 김이나는 “사랑 때문에 속이 뒤틀릴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참가자들이 나온다”며 “어마어마한 진심의 온도가 이번 시즌의 정수”라고 강조했다.이번 시즌 예측단에 새롭게 합류한 로이킴과 츠키는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을 존재. 츠키는 “연애 프로그램을 본 적이 거의 없어 몰입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촬영하면서 함께 속상해하고 슬퍼할 정도로 빠져들었다”며 “많은 사람의 인생을 보는 느낌이라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연애 프로그램 패널을 맡게 된 로이킴은 “그동안 하트시그널이 담백하고 진심 어린 연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은 그렇게 보시면 안 된다. 정말 ‘매운 맛’”이라고 강조했다. ● 자연스럽고 깊은 속마음2017년 시즌1을 시작한 하트시그널은 여러 여러 콘셉트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박 PD는 ‘하트시그널’만의 차별점에 대해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그는 “입주자들이 시그널하우스에 살면서 생기는 감정을 담는 게 핵심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되고, 자꾸자꾸 생각난다”며 “이번엔 출연자 속마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부분을 준비했다”고 했다. 또 남녀 입주자들이 1대1 대화를 나누는 방식도 도입되는 등 여러 변화도 꾀했다.예측단은 출연진들의 ‘호감 시그널’이 한층 다양해졌다고도 귀띔했다. 윤종신은 “TV에선 느낄 수 없는 ‘향’을 활용한 플러팅이 인상적”이라고 했고, 로이킴은 ‘앞치마 플러팅’을 언급했다. 이상민은 “무관심이 오히려 호감 표시로 보이는 독특한 관계도 등장한다”고 말했다. 더 빠르고 더 솔직해진 ‘요즘 청춘의 연애’를 담아낸 ‘하트시그널5’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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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아리랑’, 빌보드 앨범차트 3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사진)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K팝 가수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3일(현지 시간) 예고 기사에서 “‘아리랑’이 18일 발표되는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 3위 예(카녜이 웨스트)의 ‘불리(Bully)’다. K팝 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건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비연속적으로 2주간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아리랑’ 전에) 그룹 앨범이 3주 이상 1위에 오른 건 영국 포크록 밴드 멈퍼드 앤드 선스의 ‘바벨(Babel)’이 2012, 2013년 비연속 5주 1위를 한 뒤 처음”이라며 “BTS ‘아리랑’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발매한 ‘더 라이프 오브 쇼걸(The Life of a Showgirl)’ 이후 처음으로 발매 뒤 3주 연속 1위를 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BTS는 이번 차트 집계에서 전주보다 34% 감소한 12만4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을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판매량을 집계한다.‘아리랑’은 글로벌 차트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의 최신 주간 차트 ‘위클리 톱 앨범’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TS는 9, 11, 1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아리랑’을 통해 13만4000명의 관객과 만났다. 내년 3월까지 모두 34개 도시에서 85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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