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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무단으로 자동차 광고를 촬영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JTBC는 17일 입장 자료를 통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JTBC는 경위에 대해 "국방부의 허가를 받고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DMZ’의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된 내용을 바탕으로 8월 15일 'DMZ 프롤로그' 편을 방송했다"고 밝혔다.이어 "프로그램은 기아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됐다"며 "JTBC가 기아자동차에 건넨 제안에는 제작지원 및 광고제작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광고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한 영상 일부가 사용돼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또 "국방부는 DMZ 내에서 촬영된 다큐멘터리 영상이 별도의 상업광고로 쓰이는 것을 허가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며 "제작진이 국방부와 의견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인했다.그러면서 "JTBC는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다.이에 JTBC는 "다큐멘터리 ‘DMZ’의 본편 제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앞서 JTBC는 DMZ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협찬사 기아차의 광고를 군 허가 없이 무단으로 찍은 사실이 16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JTBC가 지난 3월부터 DMZ의 자연 환경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겠다고 협조 요청해 허가를 내줬지만 이 과정에서 허가 없이 자동차 광고를 무단 제작했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촬영 당시 기아차의 신형 모하비를 가지고 DMZ에 들어간 제작진은 전방부대의 이의 제기에 다큐멘터리의 일부 장면에 차량을 노출시키는 PPL(간접광고)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광고 자체를 찍는 것 같다는" 전방부대의 보고가 잇따랐다.국방부는 부랴부랴 JTBC의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가 지난 5월 30일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촬영 재개를 허용했다.하지만 JTBC는 끝내 15초짜리 광고를 제작했고, 15일 광복절에 일부 영화관에서 이 광고를 상영했다.다큐멘터리 제작에 약 1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기아차는 “JTBC가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광고를 제작했고 JTBC가 협찬과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JTBC에 대한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국방부가 광고 상영을 불허한다면 광고 제작과 광고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북 제천시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전복돼 50대 여성이 사망했다.16일 오후 6시 40분쯤 제천의 한 골프장에서 A씨(56·여)등 2명이 탄 골프 카트가 길옆으로 전복됐다.이 사고로 뒷좌석에 있던 A씨가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쳐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골프 카트가 오르막길에서 뒤로 밀리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카트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원도 강릉 계곡물에 휩쓸려 어머니와 함께 실종된 아들 나모 씨(37)가 수색 3일 만인 1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나 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사고 지점에서 540m 떨어진 계곡에서 유가족에 의해 발견됐다.앞서 나 씨 어머니 조모 씨(61)의 시신은 전날 오전 7시30분께 하천 변에서 수습됐다.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모자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펜션 뒷편 계곡에 설치한 시설물을 살펴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해당 지역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이라며 자수한 A씨(40·남)는 "피해자와 언쟁 중 반감을 가져 잠잘 때 둔기로 살해했다"고 밝혔다.17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새벽 A씨가 자수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히면서 "피의자 진술에 의하면,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모텔에 손님으로 온 피해자와 언쟁을 벌이던 중 반감을 가져 객실에 잠든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했다고 하나, 현장 확인 및 증거 관계 확보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수사중이다"고 덧붙였다.A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내가 범인이다"며 자수, 고양경찰서로 압송됐다.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9시15분께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몸통만 있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경찰이 수색을 벌이던 중 16일 검은 비닐봉지에 밀봉된 오른쪽 팔이 추가로 발견됐다. 몸통 발견 지점에서 약 5㎞쯤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수습한 오른손 지문감식을 통해 피해자를 특정하고 피해자의 행적과 주변인 탐문수사를 시작했다. 이소식이 전해진 후 몇 시간 만에 A씨가 자수했다.이어 17일 오전 10시40분께는 방화대교 남단에서 시신의 머리 부분이 또 발견됐다. 오른 팔 부분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비닐 봉투에 밀봉된 상태였다.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모텔종업원인 A씨는 지난 8일 투숙객으로 온 B씨(32)가 반말을 하고 모텔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시작돼 망치로 범행을 저질렀다.B씨가 숨지자 A씨는 자신이 생활하는 모텔 방 안에 유기했다.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 사체를 훼손했고 12일 한강에 버렸다고 경찰조사에서 말했다.A씨는 검은 봉투에 머리와 팔, 다리 등을 따로 담아은 후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따라 버렸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사용한 망치와 한강변에서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 등이 담긴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했다. 다만 범행이 벌어진 모텔의 CCTV가 고장 나 범행 당시의 모습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의 정의당은 “우선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민주평화당은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시키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17일 구두논평을 통해 “아직 인사청문회는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너무 과열돼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오 대변인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지금 상태에서는 특별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우선 청문회를 지켜볼 것이다. 이러한 쟁점들에 대해 조 후보자가 설득력 있는 소명으로 국민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의당은 청문회를 통해 의혹들이 해소되는지, 더 드러나는지를 지켜보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평화당은 전날 이승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투자 의혹과 부동산 매매 의혹 그리고 위장전입과 늦장 세금납부 등 위법성과 도덕성 논란이 연일 가중되고 있다. 안 그래도 시끄러운 정국이다”며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시키고,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라”고 전했다.이 대변인은 “(조 후보자의)젊은 시절 사노맹 활동과 관련한 사상적 성향 과학자로서의 강한 주장과 이분화로 국론의 분열 그리고 민정수석의 업무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넘어 논문표절 의혹과 함께 도덕적 자질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자존심 싸움이 아니다. 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장관을 임명한다면 국민들은 또다시 허탈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여론조사에서도 조국 임명에 대한 반대가 과반을 넘어가고 있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의미 없다. 조국 하루빨리 사퇴시켜라”고 요구했다.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17일 “찬반 여론이 반반이라는 것은, 국민들께서는 부정적으로 보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흔쾌히 납득할 만한 인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하나씩 따져봤을 때, 국민들이 보기에 적절한 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부적절한 여론들이 늘어난다면, 정부에서도 결단을 내릴 필요성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원내 4당이었던 평화당은 최근 집단 탈당으로 정의당(6석)보다 적은 의석수를 가진 원내 5당으로 밀려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퇴근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분이 17일 오전 추가로 발견됐다.경기 고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방화대교 남단에서 피해자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머리부분은 전날 발견된 오른 팔 부분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비닐 봉투에 담긴 상태였다.앞서 이날 새벽 1시께 40대 남성이 "내가 범인"이라며 자수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나영석 CJ ENM PD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거짓 루머를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작가들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춘호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방송작가 A씨(31)와 B씨(30)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 회사원 C씨(33)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재판부는 “방송가에서 떠도는 소문을 듣고 메신저를 통해 지인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재미삼아 메시지를 작성해 송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들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방송국에서 퇴출당할 처지에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 이상, 비웃고 헐뜯는 비방의 목적 아래 이뤄진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또 “피해자들을 폄하하는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 그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관해선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다만 나PD와 정유미가 나쁜 측면의 대중 관심도 어느 정도 이겨낼 필요가 있는 점, A씨 등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15일 자신의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해 ‘나영석·정유미 불륜·방송국 퇴출’이라는 내용의 거짓 소문을 지인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회사원 C씨는 같은날 B씨가 퍼뜨린 지라시를 받아 새로 작성한 뒤 소셜미디어(SNS)메신저 단체대화방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6일 오후 발생한 대구 이월드 ‘다리 절단 사고’ 당사자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오후 6시52분께 대구시 달서구 이월드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생 A(24)씨가 놀이기구인 허리케인 열차에 다리가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A씨는 놀이기구 마지막 6번째 칸과 뒷바퀴 공간에 서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열차 출발 위치에서 10m 떨어진 지점에서 10m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놀이공원의 큰 음악 때문에 구조 요청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A씨 다리를 지혈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경찰은 당시 현장 근무자와 이월드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이월드 관계자는 사고 당사자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하던 학생이라며 사고 경위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9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사옥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프로듀서(50)의 상습도박 혐의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양 전 대표의 주거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와 가수 승리가 국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14일 두 사람을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9·11테러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큰 압력밥솥이 잇따라 발견되면서폭발물로 의심한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현지시각으로 16일 오전 7시께 뉴욕 맨해튼 남부(로어맨해튼)의 풀턴 지하철역 역사에서 2개의 압력밥솥이 발견됐다. 9·11테러가 벌어졌던 장소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이다.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출근길 시민들을 급히 대피시켰다. 이로인해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일부 지하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1시간여 이후에는 3.2km 가량 떨어진 첼시 지역의 쓰레기더미 옆에서 제조연도와 제조업체, 모델이 동일한 세 번째 압력밥솥이 발견됐다.하지만 대태러 경찰이 내부를 확인한 결과 3개 모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빈 밥솥이었다.밥솥들은 모두 폭발 장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경찰국(NYPD) 존 밀러 대테러 담당 부국장은 밝혔다.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이 쇼핑카트에서 밥솥을 꺼내 내려놓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형사처벌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밀러 부국장은 “그가 시민들을 놀라게 하려는 의도였는지, 단순히 밥솥을 버리려는 목적이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많은 미국인들은 압력밥솥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 지난 2016년 9월 뉴욕 인근 첼시 지역에서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폭탄이 폭발해 3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 때도 압력밥솥이 폭탄 도구로 쓰였다. 당시 3명이 죽고 260명 이상 부상했다.밀러 부국장은 “출근길이라는 시간대, 지하철역이라는 장소에서, 그것도 압력솥으로 보일 수 있는 밥솥이 발견되면서 패닉을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또다시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어떤 무기를 발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오전 새 무기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시였다"면서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또다시 요란한 폭음이 천지를 뒤흔들고 눈부신 섬광을 내뿜는 주체탄들이 대지를 박차고 기운차게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통신은 "자위적국방력강화에서 사변적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성과들이 련이어 창조되고있다"며 "첨단무기개발성과는 주체적국방공업발전사에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기적적인 승리이며 자위적국방력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되는 커다란 사변들이다"고 자평했다. 또 "국방과학자들은 이번 시험사격에서도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 무기체계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굳힐수 있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그를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목표"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단계별 점령목표들은 이미 정책적인 과업으로 시달됐다"고 말했다.특히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 만약 물리적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통신은 김위원장이 "지난 3년간 간고한 투쟁을 벌려 핵전쟁 억제력을 자기 손에 틀어쥐던 그 기세, 그 본때대로 당과 혁명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간직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활동에 용진해야 한다고 호소하시였다"고 강조했다.이번 시험사격에는 리병철·김정식·장창하·전일호·정승일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간부들이 배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1분께, 8시16분께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발사체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는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을 감안할 때,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라 불리는 신형 탄도미사일일 것으로 관측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2일 한강에서 몸통과 팔 등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17일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A씨(39)가 "내가 범인"이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경찰은 오전 2시 30분께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다. 현재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모텔에서 일한다는 A씨는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피해자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범인 밖에 모를 진술을 하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남성의 진술만 있을 뿐 증거나 사실관계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12일 오전 9시15분쯤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에서 몸통만 있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어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5㎞쯤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 팔이 추가로 발견됐다.경찰은 두 사체가 같은 사람의 시신일 것으로 보고 지문 감정을 의뢰해 32세 남성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 남서쪽 144㎞ 해상에서 한국국적 석유화학제품 운반선(1833t) S호가 침수됐지만 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날 오후 4시32분쯤 S호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 L씨(31·미얀마)가 양쪽 발목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해경에 최초 접수됐다. 이어 오후 5시46분쯤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해경이 헬기 및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확인한 결과 S호는 오후 6시46분쯤 왼쪽(좌현)으로 2~30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으며 승선원은 갑판상에서 구조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6일 대구 도심의 놀이공원에서 20대 근무자의 다리가 놀이기구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오후 6시52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직원 A(24)씨의 다리가 허리케인 열차에 끼었다.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A씨의 다리를 지혈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부상을 당했다.사고가 난 허리케인은 고공에서 360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놀이기구다.경찰은 목격자와 놀이공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한강 하류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된데 이어 16일 이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오른팔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의 신원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께 고양시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사람의 오른쪽 팔 부위가 발견됐다. 이 오른팔은 지난 12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마곡철교로 부터 약 5㎞쯤 떨어진 장소에 있었다.오른팔은 검은색 비닐봉지에 밀봉돼 있었고, 손가락부터 어깨까지 모두 남아 있었다. 절단면은 날카로운 흉기로 잘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흘 전 발견된 몸통의 절단면도 날카로운 흉기에 잘려나간 모습이었다. 오른손은 부패가 심하지 않은 상태여서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이날 오후 피해자의 신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 검거 때까지 피해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토막 살인’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몸통 시신은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라는 판정이 나왔으나 이날 발견된 오른팔에서 지문이 식별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남성이 실종 4년 만에 살았던 곳 옆집에서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6월 말 동작구 신대방동 재개발 지역 내 한 빌라의 빈집에서 20대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약 4년 만이다.해당 재개발 빌라 내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들어오자 청소 용역업체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가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A씨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고, 시신은 완전히 백골화 돼 있었다.A씨는 2015년 미귀가자로 가출 신고가 접수됐던 인물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휴대전화 기록을 살펴보고 DNA 감정과 부검 결과를 통해 실종자 A씨와 신원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A씨는 2015년 가족들과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갔다가 "두고 온 짐이 있다"며 이전에 살던 집에 으로 돌아와 바로 옆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족은 “A씨가 생전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치료약을 먹기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6일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1800톤급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에 침수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후 5시46분께 제주도 남서쪽 약 144㎞ 해상에서 선원 13명이 탄 유조선 S호(1833t)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S호는 이에 앞서 오후 4시32분쯤 '화재가 발생해 선원 L씨(31·미얀마)가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해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3000t급)을 현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약 1시간 후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것.제주 해경은 인근 선박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해 승선원 구조에 나선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소방서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사가 수박을 먹던 중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당했으나 소방서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16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소방서 1층 급식실에서 조리사 A씨(56·여)가 수박을 먹던 중 수박 조각이 기도로 넘어가 숨을 쉬지 못했다.A씨가 신호를 보내며 괴로워하는 것을 본 동료 조리사들은 응급처치를 시도했으나 해결 되지 않자 소방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예산장비팀장 이영남 소방경이 곧바로 조리실로 달려가 A씨에게 하임리히법을 시도, A씨를 구조했다.A씨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병원에 이송되지 않았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은 “다행히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져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며 음식 등이 목에 걸려 질식상태에 빠졌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평소 익혀 둘 것을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6일 남해고속도로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37명이 다쳤다.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정동 남해고속도로 진주방면 마산톨게이트 인근에서 시외버스 3대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2대가 추돌했다. 사고는 A 씨(60)가 몰던 45인승 시외버스가 정체로 서 있던 스포티지를 추돌했고 이 충격으로 스포티지가 앞서 있던 산타페를 추돌하며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산타페에는 1명, 스포티지에 2명, 버스에 12명이 탑승해 있었다.3중 추돌 후 버스를 뒤따르던 다른 시외버스 2대도 잇따라 추돌했다. 이들 버스에는 29명과 20명의 승객이 각각 탑승해 있었다.이 사고로 총 3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나 중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부상이 없는 버스 승객들은 대체 버스를 이용해 귀가했다. 이 사고로 일대 6㎞가량이 1시간 동안 정체를 빚었다.경찰은 버스 운전자 3명 모두 전방주시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참여했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기관지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민중 배신'으로 평가하거나 '무장 봉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6일 페이스북 등에 조 후보자가 제작에 관여했다는 설명과 함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사과원 기관지 ‘우리사상’ 제2호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우리사상’ 제2호는 1992년 1월 발간된 기관지로, 표지에는 ‘1994년 봄까지 남한사회 노동자당을 건설하자’, ‘민중 배신으로 점철된 김대중의 정치편력’, ‘소련의 정치 기상도’ 등의 제목이 강조돼 있다.이 기관지의 발간사에는 “민중의 눈으로 본 김대중의 편력은 한때는 민주주의 전선의 선두에 서 있던 자유민주주의 부르주아지의 지도자가 지금은 왜 역사의 걸림돌로 전락하고 있는지 통렬히 폭로해준다”고 적혀있다.사과원 간부의 기고문에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괴물을 불살라 버리는 데 기름이 되는 것은 오직 노동해방뿐”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또 다른 기고문에도 “남한 사회에서의 혁명은 무장봉기에 대한 고려없이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 “우리가 지금 해야할 점은 평화적 이행이 아니라 강력한 투쟁역량이다”등의 글이 담겨 있다.김 의원에 따르면, 1995년 5월 대법원 판결문은 조 후보자에 대해 “반국가단체인 ‘사노맹’의 활동에 동조할 목적으로 사과원에 가입하고, 사노맹이 건설하고자 하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성격과 임무를 제시하며, 이를 위한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촉구하는 내용이 수록된 ‘우리사상’ 제2호를 제작·판매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최선생’, ‘고선생’, ‘정성민’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고 판결문은 밝혔다.김 의원은 "(조 후보자는)이석기RO보다 대한민국에 위험한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본인은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고 한다. 이 말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이렇게 말장난을 하면서 지난 날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강도가 경찰청장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강도 전과자가 아니라 아직도 강도를 꿈꾼다는 게 더 문제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