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10·11차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진농장이 나온데 이어 12·13차 의심신고까지 접수됐다.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주시는 법원읍 오현리 양돈농장과 문산읍 마정리의 양돈농장에서 ASF 의심신고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오현리 양돈농장은 모돈 1마리가 폐사해 의심신고를 했고, 마정리 양돈동장은 돼지 4마리가 절식 증상(먹이를 먹지 않음)을 보여 신고했다.
오현리 양돈농장은 20여일전 출산 중 다리가 부러진 뒤 폐사한 경우여서 그나마 가능성이 높지 않은편이나 마정리 양돈농장의 절식 증상은 ASF 확진농장에서 발견되는 증세라 확진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이번 ASF가 다시 확산되면서 이미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일단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시 신속하게 살처분해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돈농장 2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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