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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를 수습 중인 수색당국이 3일 오후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헬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수색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분 해군 청해진함 갑판 위로 사고헬기 동체를 인양했다.하지만 전날 발표했던 ‘동체 내 시신 1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수색당국은 “헬기 동체 내부 수색은 완료했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따라서 현재 남은 실종자는 5명이다. 앞서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8시48분부터 11시12분까지 해군 청해진함에서 인양을 위한 동체 고정작업을 마쳤다. 이후 수심 78m 해저에 있던 동체를 수심 25m까지 끌어올린 뒤 안전해역으로 이동했다. 그다음 오후 12시23분경 안전해역에서 닻을 내리고 12시50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인양작업을 진행해 동체를 청해진함위로 끌어 올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독도 인근 바다 아래(수심 78m)에 뒤집어진 채 가라앉은 소방헬기의 동체 인양 작업이 3일 진행되고있다.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8시48분부터 11시12분까지 해군 청해진함에서 동체 인양을 위한 고정작업을 마쳤다. 이어 수심 25m까지 동체를 끌어올렸고, 오전 11시32분에 안전해역으로 출발했다. 유해 등 유실방지 그물망도 설치했다.오후 12시 23분 안전해역에 도착한 청해진함은 12시 50분경 동체 인양을 시작했다.한편, 해경과 해군 등은 독도 남쪽 직경 약 54㎞를 8개 수색구역을 나눠 해상수색을 하고 있다. 해상수색에는 해경함정 4척, 해군함정 4척, 관공선 2척, 어선 2척 등 선박 13척과 해경항공기 3대, 소방항공기 2대가 투입됐다.또 실종자와 기체에서 떨어져 나간 부속물 등이 조류를 타고 독도 해안가로 밀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소형구조보트 4척과 독도경비대 소형보트 1척을 투입해 독도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지난 밤 수습된 실종 사망자 2구의 시신은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오전 10시22분경 경북 울릉보건의료원에서 헬기편으로 출발해 낮 12시8분 동산병원에 도착, 백합원에 시신을 안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요일인 3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지역에 비소식이 있겠다. 충청·호남 권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겠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구름이 가끔 많고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오전 6시부터 가끔 비가 오겠고, 강원영서와 경북내륙은 낮 12시부터 곳에 따라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북부산지에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비 또는 눈이 올 수도 있다.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 20~60㎜,경북남부동해안·경남동해안 5~20㎜이다. 강원영서·경기동부·충북북부·경북내륙·울릉도·독도 지역에는 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낮 기온은 14~22도(평년 14~19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지역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7도, 강릉 16도, 청주 19도, 대전 20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대구 20도, 부산 22도, 제주 21도다.미세먼지 농도는 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경기도의 경우 오전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 하남시에서 마을버스에 치인 초등학생이 시민들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2일 오후 7시26분경 하남시 덕풍동의 한 도로에서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건너던 A 군(9)이 마을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당시 A 군은 버스 뒷바퀴에 깔려 있었고, 인근에서 이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 버스를 들어 올렸다.이후 A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사고가 일어난 곳은 횡단보도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버스 기사의 속도위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마을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는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지른 것에 대해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국민과 국회 위에 군림하는 기관인가. 청와대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며 “강 수석이 고성과 호통을 치는 상상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어이없는 패악질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그는 “정식 답변자리도 아니고 배석자리에 앉아 저지른 행동이었다. 말려야 할 노 실장은 소리를 지르며 가세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방관했다”며 “역대 최악의 청와대가 얼마나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지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모욕적 언행을 한 당사자들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대통령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文대통령은 정쟁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무수석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는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치고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장면을 민주화 이후 이전 정부까지 본 기억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오 원내대표는 “정무수석이라는 자리는 청와대와 야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정무수석은 막힌 정국을 대화로 푸는 비둘기 역할이 본업”이라며 “그러나 강 수석은 정무수석이 아니라 정쟁수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국회 무시, 야당 무시가 일상화 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강 수석은 조국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진작 물러났어야 하는 사람”이라며 “게다가 국감장에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이라니, 청와대는 야당과 대화를 아예 접을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결단할 문제다, 내가 대통령이면 강 정쟁수석을 크게 야단 치고 즉각 경질할 것이다. 그리고 비서실장을 통해 야당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이다. 그게 상식이다”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태국 방콕으로 떠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이날 오후 방콕에 도착한다. 2박3일 일정이다.첫 일정으로는 아세안 의장국 태국이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은 지난 9월 한-태국 정상회담을 위한 공식 방문 후 2개월만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삼우제(三虞祭·세상을 떠난 뒤 지내는 세 번째 제사)도 뒤로 한 채 태국 방문 준비에 전념했다.문대통령은 신 남방정책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정부 차원의 변함없는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하고, 상대국 정상들의 지지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기대감을 모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의 전향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정상 간 만남은 아직 이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다만 기념 사진 촬영 등을 통한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이뤄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일째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독도해상에 3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다. 작업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날 독도 인근해상에 바람은 시속 30~50㎞(초속 8~14m)로 불고 물결은 1.5~3.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파고가 2m 이상일 경우 작업이 어려워 진다.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분 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수중탐색을 재개했다. 오전 7시 기준 독도주변 해상의 기상은 초속 6~8m/s으로 불고, 파고는 1.5m, 시정은 4해리, 수온은 19도 라고 동해지방해양경찰은 전했다.수색 당국은 기상이 나빠질 것을 대비해 실종자 유실 방지를 포함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중에는 수중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이 악화되면 중단할 수 있다. 다만 해상 수색은 대형함정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해경은 밝혔다.내일(4일)도 바람이 시속 15~45㎞(초속 4~12m)로 불고 물결은 1.0~3.0m로 일면서 풍랑특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틀간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5일은 바람이 시속 10~30㎞(초속 3~8m)로 불고 물결은 0.5~1.5m로 일 것으로 보여 풍랑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예보관은 “독도 해상을 비롯한 동해 중부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풍랑특보가 발령된다”며 “항해나 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독도 인근 해저에서 시신 2구가 수습됐다. 수습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중이다.3일 동해지방해양경찰은 전날 밤 인양을 완료한 시신 2구를 이날 오전 7시54분경 울릉도로 이송, 정밀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흰 천으로 덮은 시신 2구를 옮기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은 오열했다. 신원확인이 끝나면 유족과 협의 후 빈소에 안치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9시14분경 인양한 시신 2구는 모두 남성이다. 앞서 잠수사들은 추락한 헬기 동체 밖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동체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한구는 상의 탈의상태였고, 하의는 남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동체에서 1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한구는 주황색 상의에 남색 기동복을 입고 있었다.아직 수습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 1구는 헬기 동체 안에서 발견됐으며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해경과 해군 등 수색당국은 3일 오전 해상·수중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수중 수색은 아침 8시 2분부터 시작했다.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경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가 이륙 2~3분 만에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손가락이 절단된 선원과 보호자, 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에 대해 결과적으로 ‘실패한 인사’라는 점을 인정했다.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유성엽 무소속 의원이 ‘조 전 장관 인사는 실패냐’라고 묻자 “결론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이에 유 의원이 “책임은 왜 지지 않나”고 다시 묻자, 노 실장은 “저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없다”며 “무한책임을 지고 있고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보좌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답했다.또 이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을 누가 추천해서 어떤 검증이 이뤄졌는지 물었다.오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는 인사의 추천부터 결정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공개하겠다고 나와 있다”며 “누가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인사추천했는가”라고 물었다.노 실장은 “인사추천실명제는 지금 현재하고 있지만 개별 추천과 개별 검증 내용은 법적으로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인사추천시스템에 맞게 잘 한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시스템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마약이 10대 학생들의 손에도 뻗쳐 학교에서 친구끼리 마약을 권하는 풍토가 만연한 것으로 전해진다.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량강도 혜산시 신흥고등중학교에서 학생 5명이 교내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밀매까지 하다 단속반에 검거됐다고 31일 전했다.신흥고등중학교는 간부나 부유한집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로 유명한데, 학생들끼리 서로 약물을 권하는 풍토가 만연하다는게 량강도 혜산시 소식통의 설명이다.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얼음’을 해야 어른 취급을 받는다고 전했다. ‘얼음’은 필로폰을 칭하는 북한식 은어다.북한의 마약문제는 올해 들어서 이전보다 심각하게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과거 외화벌이 차원에서 마약을 밀조해 국외로 대량 밀수출 했었지만 국제사회의 압력이 계속되며 점차 어려워졌다. 그러자 마약을 밀조·밀매하던 조직이 내부로 유통시키면서 필로폰 사용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인권정보센터가 2016년 탈북민 1467명을 대상으로 북한 마약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2010∼2012년 탈북민의 13.6%가 마약을 접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2014년 25.0%, 2015년 36.7%로 갈수록 늘어났다. 심지어 2016년 탈북한 2명은 “북한 주민의 90% 이상이 마약을 사용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지난 5월, 남한에 입국한지 얼마 안됐던 탈북민은 “어느 마을에 가나 ‘얼음’을 파는 집은 꼭 있으며 이런 집을 ‘소분집’이라 한다”고 동아일보에 말했다. 북한에서 얼음 1g(10회 분량)의 가격은 15달러(약 1만7000원) 이하로 거래된다. 한국에서 밀거래되는 가격의 수십분의 1 수준이다.RFA는 단속 명령을 받은 사법 당국 관리들은 뇌물을 받고 눈감아 주는 부패구조 속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죄의식 없이 필로폰에 손을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독도에서 긴급 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던 소방헬기의 추락 사고와 관련, 같은 기종의 헬기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해 동종 헬기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전반적인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를 마치고 국정에 복귀한 문 대통령의 첫 지시다. 전날 오후 11시29분께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는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도입한 EC-225 기종이다.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한 기종으로 소방당국이 440억원에 매입했다.이 기종은 2016년 6월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안전성 검사를 이유로 운항을 금지시켰다가 4개월 만에 해제했던 모델이다. 특히 노르웨이와 영국 정부는 2017년 7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조치를 풀지 않았다. 이런 전례가 있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기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유튜버로 데뷔했다.황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주 1회 업데이트할 ‘오늘 황교안입니다’ 첫 방송을 했다.황 대표가 한국당의 정책을 소개하거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유튜브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으로 나와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청남방 청바지 차림으로 색소폰을 불면서 등장한 황 대표는 “황교안이 색소폰 연주할 줄도 알아? 하시겠지만, 사실 저는 학창시절 음악을 좋아했다. 고 1때 KBS 작곡경연 프로그램에 당선돼 가수 정미조 씨가 제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당대표 황교안이 아니라 이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 황교안으로서 제이야기를 해볼까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영상에서 황 대표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는 못했고 혼자 공부하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글을 쓰면서 나름 즐겁게 지냈다”며 성장 과정과 정치에 입성하게 된 과정 등을 소개했다.이처럼 황 대표가 개인 이야기를 풀어놓는 방송을 시작한데는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그가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독도로 응급 출동 했다가 추락한 소방헬기는 이륙 후 좀처럼 고도를 높이지 못하다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신정범 독도경비대장은 1일 “통상적으로 헬기는 이륙 후 고도를 점차 높이는데 사고 헬기는 고도를 좀처럼 높이지 못한채 바다쪽으로 향했다”며 “헬기가 이륙 후 추락하기까지 2분이 안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헬기 추락을 목격한 후 곧바로 해경과 119 등에 신고를 했다”며 “독도경비대에 있는 동력보트로 추락지점을 수색하려 했으나 파도가 높아 수색을 못했고이후 해경 경비함정 및 민간 어선 등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전날(31일) 밤 11시 26분경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소방은 오후 9시5분께 독도 인근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119는 EC-225 기종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다. 헬기는 기름을 채우기 위해 오후 10시49분경 울릉도에서 8분 가량 멈췄다가 다시 사고현장으로 떠났다. 오후 11시20분경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을 태우고 오후 11시24분경 이륙, 2분 만인 11시26분 추락했다. EC-225는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한 기종으로, 소방당국이 2016년 3월에 44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이 기종은 2016년 4월 대형 인명사고로 안정성 논란에 휩싸여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4개월 운항을 금지시켰던 모델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기상 악천후보단 기체 결함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왔다. 황대식 전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헬기가 거기까지 갔고 또 이륙을 했기 때문에 악천후에 대한 기상 영향은 상대적으로 좀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사고헬기는 지난 9월23일부터 10월18일까지 한달여간 주기어장치인 회전익에 대한 기술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119구조본부는 밝혔다. 사고 당시 독도 주변 해역은 초속 10~12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현재까지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우선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기체가 발견되면 추후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한 ‘화성 실종 초등생’ 김모 양(당시 9세)의 유골을 찾기 위한 발굴작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오전 9시부터 경기 화성시 소재 A 공원에서 김 양 시신찾기 수색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김 양은 1989년 7월18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에 실종됐다. 같은 해 12월 참새잡이를 하던 주민이 한 야산에서 김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야산이었던 이곳은 현재 공원으로 바뀌었다.경찰은 이날 병력 100여명과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GPR) 장비 등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인다. GPR은 주파수를 땅속에 투사해 지표 내부에 변화가 있는지, 변형됐는지 등 일반적인 지층형태를 탐지해내는 장비다. 이춘재는 경찰 대면조사에서 김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과 유류품을 범행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춘재가 진술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경찰은 이춘재 자백과 지도를 토대로 김 양이 유기된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벌여 왔다. 김양의 시신찾기 수색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기간이 이날 11일까지로 연장됐다.검찰은 지난달 31일 정 교수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검찰의 구속 기간은 10일이지만, 법원이 허가하면 열흘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인돼 다음날인 24일 새벽 구속됐다. 그러나 전산상 영장 발부일자가 지난 23일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구인된 날부터 열흘을 계산하면 구속기간 만료는 1일이다. 따라서 한 차례 연장한 최대 구속기간은 오는 11일 자정까지다. 정 교수는 31일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구속 이후 2차례 소환에서 입시부정, 증거인멸 관련 혐의에 관해 조사가 이뤄졌지만 정 교수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3차 조사에서도 사모펀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기소한 검찰은 구속기간이 끝나는 이달 11일 전에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1대 총선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의정평가를 코앞에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하루만에 법안 수십건을 ‘벼락치기’ 발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민주당은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평가한다. 하위 20%에 해당할 경우 내년 총선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 감점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당적으로는 출마가 힘들어진다고 의원들은 보고 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심사대상기간 종료일(31일)을 하루 앞두고 법안발의가 폭주했다.민주당의 A 의원은 30일 단 하루에만 법안 20건을 대표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초부터 29일까지 10개월 동안 발의한 법안(19건)보다 많은 수다. B 의원도 29~31일 사이 19개 법안을 내는 등 30일 하루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44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국감 종료 다음날(23일) 부터 계산하면 200여 건에 달한다. 이렇게 급하게 무더기 발의를 하다보니 이름은 다르지만 내용은 비슷하거나 이미 시행령에 있는 법안, 내용이 이상한 졸속 법안이 속출한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온다.이날 국회 보좌진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의도 옆 대나무 숲’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금 각 의원실에서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법들이 경쟁적으로 발의되고 있다. 보좌진의 노동력과 국민의 세금이 줄줄 새어나가고 있는건 알고 계시냐?”는 성토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익명의 글쓴이는 “(선출직공직자)평가 내용이 참 가관이다”며 “이상한 법안이라도 법안발의 갯수만 채우고, 내용도 없는 토론회라도 개최만 하면 ‘좋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선동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만의 발사다.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늘 오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며 “현재로선 일본 영역으론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지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한미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된 것으로 비춰볼 때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에 대한 추가 시험발사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올해 미사일 발사 횟수는 이날 까지 총 12회다.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조의문을 전달한지 하루 만에 발사체를 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 후지산을 등반하면서 인터넷으로 생중계 하던 1인 방송인(남)이 실족했다. 이 남자는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시즈오카현 경찰은 전날 오후 후지산 스바시리 등산로 7부 능선, 해발 약 2700m 지점에서 시신 한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8일 TEDZU라는 익명을 쓰는 일본의 1인 방송인이 인터넷 개인방송 ‘니코니코’를 진행하면서 후지산 등정에 나섰다.후지산 정상을 등반하는 것은 7월 초부터 9월초 까지만 허용된다. 그 이후는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위험하다.그런데 이 남자는 인터넷 생중계를 하면서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그는 같은날 오후 2시경 정상부근 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방송에서 “정상 부근의 길이 미끄럽다. 많은 눈으로 덮여 있다”고 말했다.또 “너무 추워서 손이 저리다. 일회용 열팩을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걸” 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돌연 ‘미끄러진다’라고 외치더니 마구 구르는 듯한 화면을 끝으로 사라졌다.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산악구조대가 수색에 나섰다. 구조대는 후지산 정상에서 무언가 미끄러져 내려온 흔적을 확인했다고 29일 전했다.이어 30일 오후 1시 45분경 남성이 실족한 곳에서 수 백미터 아래 지점에서 반듯이 누워있는 신원미상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손상이 심했고, 옷은 찢어져 있었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배낭도 발견했지만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이 시신이 TEDZU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신원 파악중에 있다.TEDZU의 트위터에는 후지산을 가는 길에 쓴 “버스 멀미로 기분이 안좋다.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끝으로 지금까지 글이 올라오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일인 핼러윈(Halloween) 데이를 맞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나 스타일을 흉내낸 가면과 의상들이 대거 등장했다.핼러윈데이는 미국 전역에서 매년 10월 31일 괴물이나 유령 분장을 즐기는 축제일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죽은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는 오랜 풍습에서 유래됐다. 유령 분장 외에도 그 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나 흥행 영화 속 캐릭터 등이 코슈튬(costume)으로 활용된다.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올해는 북미정상회담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대중들에게 그 어느해보다 각인되면서 김 위원장을 희화화한 가면, 인민복, 쿠션, 컵, 장식용품 등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복장을 검색하면 판매처만 400여곳에 이른다. 미국 내 가게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가면을 나란히 진열한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특히 착용할 경우 김 위원장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 되는 특수 의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앞머리는 ‘올백’으로 넘기고 옆머리는 짧게 자른 ‘김정은식 투블럭컷’을 연출한 가발, ‘로켓맨’(Rocket man)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도 있다.김 위원장이 미사일 폭발을 원한다는 뜻의 ‘렛 잇 블로우’(Let in blow)를 적은 머그잔 소품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길 바란다는 뜻의 ‘렛 잇 스노우’(Let it snow)를 패러디한 문구다.이처럼 김 위원장을 캐릭터로한 소품이 올해 인기리에 팔리면서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RFA는 전했다. 핵위협과 인권탄압을 일삼는 북한지도자가 자칫 친근한 인물로 인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일반 대중들이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며 “일반 미국인들은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과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알바그다디를 제거하는 작전 과정 영상을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미 중부군 사령관 케네스 매켄지 장군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특수부대(델타포스)가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수행하는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고 과정을 설명했다.드론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미군이 알바그다디 은신처로 접근하는 모습, △공중에서 무인공격기와 전투기가 현장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 △은신처가 폭발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다만 공개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던 알바그다디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영상에는 작전의 일부분만 담겼다.매켄지 장군은 26일 오전 9시 플로리다주 템파의 중부군사령부에서 작전 개시를 명령, 특수부대는 시리아 모처의 집결지에서 헬기에 탑승한 뒤 한시간 가량 이동해 알바그다디 은신처에 도착했다.미군은 은신처 진입 과정에서 IS 조직원 5명(여성 4명·남성 1명)을 사살했다. 미군은 아랍어로 투항을 권유했지만 응하지 않아 교전 끝에 사살했다고 매켄지 장군은 부연했다.이후 은신처에 침투한 미군은 터널에 숨어있던 알바그다디를 발견했지만 알바그다디는 폭탄조끼를 터뜨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자폭했다. 숨진 자녀 2명의 연령대는 12세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알바그다디가 사망전 울부짖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영상에서는 확인할수 없었다. 매켄지 장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알바그다디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미군은 제거작전을 완료한 뒤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F-15 전투기로 은신처를 정밀타격해 폭파시쳤다. 은신처가 성지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또 알바그다디가 사망한지 24시간 이내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장(水葬)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