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대구지방경찰청은 달서경찰서 소속 선임 의경 10명이 후임 의경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소대를 해체했다고 28일 밝혔다. 달서경찰서 소속 방범순찰대 A 상경(23) 등 10명은 지난해 6월부터 ‘점호시간에 번호를 제대로 부르지 못 한다’ 등의 이유로 B 일경(22) 등 후임 대원 3명에게 구타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전·의경 부모 2만여 명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 경찰은 앞으로 549대의 전국 모든 전경버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구타 및 가혹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거리로 나선 강주열 신공항 밀양유치 결사추진위 본부장“상생의 길을 가자는데 공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강주열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 본부장은 자칫 신공항 건설 문제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며 격양돼 있었다. 그는 “제2관문이 될 신공항은 나라의 백년대계를 세운다는 심정으로 접근해야 옳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정치적인 논리가 작용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강 본부장은 “정부가 신공항 입지를 부산 가덕도 혹은 경남 밀양으로 결정하면 따르면 되지 않느냐”며 “왜 부산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4개 시도 합의문에 서명을 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변은 신공항 밀양 유치를 요구하는 현수막 수백 장으로 둘러싸였다. ‘대통령 공약 아닌교 단디 하이소’, ‘더 이상 못 참겠다 3월에 끝장내자’, ‘영남권 민심 폭발했다’, ‘하늘길 막혀 영남권 다 죽는다’ 등 일부 자극적인 문구도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 시민사회단체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항 밀양 유치 결사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신공항 밀양 유치를 바라는 민심은 어느 때보다 거셌다. 행사에 참석한 강 본부장은 4개 시도 단체 대표와 삭발을 했다. 신공항 밀양 유치를 염원하고 정부에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폭발 직전의 민심 현장을 직접 봤어야 한다”면서 “관(官)이 주도하고 있는 신공항 밀양 유치 추진도 믿을 수가 없어서 뜻을 같이한 지역민들과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추진단 결성은 두 달여 만에 이뤄졌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었다는 게 강 본부장의 설명이다. 신공항 건설 문제가 지역 간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할 말이 많았다. “부산 쪽에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을 자꾸 쏟아내고 있다”면서 “구태여 신공항 문제로 양쪽이 싸울 필요가 없다. 자기주장을 하되 공사비용, 접근성 등에 대해 객관적인 수치로 따져보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신공항 밀양 유치는 영남권 전체를 위하는 일이지만 가덕도 유치는 부산만 위하는 일이 아니냐”며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지금이라도 4개 시도가 합의한 사안에 부산도 동참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하루빨리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고 공항 접근 인프라 구축과 같은 정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신공항 건설 문제가 올 3월 어떤 쪽으로든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지역민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표심으로 심판할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우리 요구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7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무열대 사령부 본청에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승택 충북대 총장, 강호연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총재 등 모두 21명이 작전사 안보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2년간 국방정책, 경영혁신, 정보과학화, 인적개발, 정훈공보 등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에서 신국제공항을 경남 밀양에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 4개 시도 200여 개 사회단체 3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신공항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밀양 건설 당위성에 대한 전문가 설명과 결의문 낭독, 대정부 건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주민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3월에 밀양이 선정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기존 ‘동남권 신공항’ 대신 ‘영남권 신공항’이란 명칭을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쓰기로 했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박완수 창원시장)는 27일 회의를 열고 “신공항 등 국책사업 입지선정은 정치적 흥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책사업 선정에서 여러 차례 배제된 경남에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대(對)정부 건의서를 채택했다. 앞서 대구시의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는 25일 울산시의회에서 영남권 4개 시도 의회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특위는 공항 입지 선정을 올해 3월까지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권 신국제공항을 경남 밀양에 건설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남도, 울산시를 포함한 영남권 4개 시도 200여 개 단체, 3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신공항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밀양 건설의 당위성에 대한 전문가 설명과 결의문 낭독, 대정부 선언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주민의 생존권 문제”라며 “3월에 밀양이 선정되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사용했던 ‘동남권 신공항’ 대신 ‘영남권 신공항’이란 명칭을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대구시의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특별위원회는 25일 울산시의회에서 영남권 4개 시도의회 관계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특별위는 공항 입지 선정을 올해 3월까지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대구시, 경북도, 경남도, 울산시로 구성된 신국제공항 밀양유치추진단도 25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밀양유치추진단은 “정부가 부산 가덕도를 신국제공항으로 결정하면 승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부산시가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금 상태로는 지역 갈등만 더 깊어진다”면서 “영남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2학기 역량을 높인 재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2억5870만 원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성적 우수자에게 지급하는 것 외에 별도로 마련한 것.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모두 511명이다. 이들은 외국어 향상, 학업 분위기 조성, 전공 동아리 활동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학과 이름을 빛낸 공로로 브랜드 장학금을 받은 임경훈 씨(21·전자정보통신계열 1학년)는 “부모님께 등록금 부담을 덜어드리게 돼 크게 효도하는 기분”이라면서 “원하는 기업에 취업해 학교 지원에 보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윤희 교학부총장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가운데 장학 혜택은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번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공무원 자원봉사단인 ‘사랑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이번 설이 설렌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설음식을 손수 만들어 배달할 예정이기 때문. 우선 28일 정경희 총무(주민생활지원과 7급) 등 7명이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본다. 비용도 모두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았다. 음식 장만은 29일 오전 내내 한다.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떡국, 강정, 전, 나물 등의 설음식을 준비한다. 만든 음식은 온기가 있을 때 홀몸노인, 조손가정 등 60여 가구에 직접 배달한다. 이승철 회장(주민생활지원과 서비스연계팀장)은 “사랑을 만들고 배달한다는 심정으로 설음식을 준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지역 공공기관들이 따뜻한 설 만들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명절을 통해 이웃끼리 정을 나누고 살맛 나는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다. 달서구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설레는 설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24개 동별로 구성된 ‘행복 나눔 공동체’는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하는 가래떡 썰기와 전통시장 상품권 전달 등을 설날까지 진행한다.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10여 명은 29일까지 달서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21곳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구는 다음 달 8일까지 더불어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를 만들기로 하고 ‘설맞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3개 동별로 불우이웃돕기 모금 운동을 벌여 지역 홀몸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도 펼쳐진다. 남구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전통시장 장보기를 한다. 공무원, 주민 500여 명이 관문, 성당, 대명, 영선, 봉덕, 명덕 등 6개 시장에서 1700여만 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설맞이 행사도 펼쳐진다.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는 달서구 본리동 구민교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나라별 음식 만들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세배하기, 장기자랑 등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마련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한다.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은 27일 결혼이주여성 15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봉사단’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대접한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31일까지 ‘설맞이 사랑의 쌀 전달’ 행사를 펼친다. 홀몸노인, 장애인 가정 등 715가구에 2400여만 원의 쌀을 배달한다. 조남현 사무처장은 “설을 앞두고 전달되는 쌀이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 포정동 대구근대역사관. 외관부터 보통 건물과 다르다. 1932년 일제강점기 때 조선식산은행(朝鮮殖産銀行) 대구지점이었던 건물로 지금은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돼 있다. 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하부 흰색 화강암과 상부 살구색 타일이 어우러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다. 역사관 입구는 일제강점기 이미지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검은색 일본식 여닫이문이 눈에 들어온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손잡이는 돌을 곡선으로 깎아 만들었다. 일부 바닥은 나무 재질임에도 아직 견고하다. 이진현 대구시 문화재담당 주무관은 “이곳은 한때 조선에 대한 금융 지배와 식민지 수탈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다. 역사관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조선식산은행 금고다. 당시 쓰였던 낡은 주판을 비롯해 채권과 주식, 어음 증서가 전시돼 있다. 두꺼운 자물쇠 잠금장치가 있는 쇠창살과 성인 팔뚝 두께의 철문도 눈에 띈다. 옆으로 이동하면 마차처럼 생긴 버스 한 대가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때 대구에서 운행했던 버스를 재현해 놓았다. 버스에 올라타면 자동으로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난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당시 버스안내양이 대구역, 서문시장, 경상감영 등 대구의 옛 모습을 직접 설명해 실제 버스를 타는 듯하다. 24일 개관한 대구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조선식산은행 건물에 격동기 대구의 모습을 담았다. 대구시는 근대건축물 이해를 높이고 대구 근대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총면적 1971m²(약 590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체험학습실 문화강좌실 도서실 등을 갖췄다. 2009년 12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완공된 이 건물 공사에는 93억4000여만 원이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축음기 인력거 등 당시 주민들이 사용하던 여러 물건을 통해 근대 대구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주권 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 전개 과정을 비롯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 민주운동 등 대구 주요 근대 역사를 영상물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에 관한 이야기도 전시됐다. 서문시장 인근 삼성상회 설립 때부터 자본금 3만 원으로 대구 능금, 포항 건어물 등을 만주와 중국으로 수출했다는 역사가 가족사진과 함께 있다. 삼성사이다 등 당시 상품 광고전단도 전시됐다. 대구의 근대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사진(가로 140cm, 세로 80cm)도 있다. 관람객이 허공에 책장 넘기는 행동을 하면 한 장씩 넘어간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근대 역사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은 물론 도심 관광의 출발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대병원이 24일 응급의료센터 종합개선책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소아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번 개선책에는 총 10억 원의 자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선책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병이 위중한 정도에 따라 환자를 구분하는 환자분류소를 응급실에 설치한다. 특히 모든 응급환자는 접수와 동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꾼다. 이렇게 되면 응급환자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는 일이 없게 된다. 또 응급환자 접수가 취소될 경우 반드시 당직 전문의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응급환자 초진 업무는 응급의학과 전공의와 응급의료센터 당직 전담 전문의가 맡도록 했다. 응급실 인턴은 보조역만 담당하게 된다. 소아 진료체계도 개선한다. 우선 응급의료센터에 3년차 이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또는 전문의를 24시간 배치하기로 했다. 소아 응급실을 넓히는 한편 소아응급환자 초진구역을 신설해 성인과 구분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응급중환자실을 확대 운영하고 응급환자의 재실 시간을 6시간 내로 단축해 응급실 혼잡 문제도 풀기로 했다. 주요 과목 전문의 당직도 강화한다.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8개 과와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도 3년차 이상 전공의가 병원에 상주하도록 했다. 뇌출혈 수술, 뇌경색, 심근경색, 응급투석, 중증화상 등 11가지 주요 질환의 응급진료 가능 정보도 해당 임상과에서 실시간으로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통보하도록 했다. 응급의학과는 8시간마다 이를 자체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응급의료센터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중심을 다잡는 한편 종합개선책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지역 사찰들이 ‘구제역 종식 발원 및 희생 가축 천도재’를 30일 오전 11시 팔공산 동화사 통일약사대불전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동화사, 불국사, 직지사, 은해사, 고운사 등이 참여한다. 동화사 측은 “전국으로 확산되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염원하고 수백만 마리에 이르는 희생 가축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가을 결혼하는 직장인 박준혁(가명·35) 씨. 그는 직장에서 가까운 대구 북구 국우동에 전셋집을 얻기 위해 갔다가 가격을 듣고 놀랐다. 박 씨는 “아파트 크기에 따라 예년보다 1000만∼2000만 원 정도 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1995년에 지어진 아파트 76m²(약 23평)짜리는 전세가가 2년 전보다 10∼20% 오른 6000만∼65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값 바닥론 확산으로 시세 상승세 전환이 예상된다는 것.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지사장은 “중소형 아파트 시장 바닥론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나왔다”고 전했다.○ 부동산 경기 바닥 쳤나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에는 최근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줄고 있다. 또 전세 물량 부족으로 매매시장이 활성화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지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9578채. 같은 해 8월 1만2782채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25.1%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1만 채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1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3967건으로 8월(1930건) 이후 5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또 부동산114 대구지사에 따르면 14일 현재 아파트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상승세다. 지난 2주간 달성군이 0.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북구 0.1%, 동구 0.09%, 달서구가 0.07%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상승세다. 경매 전문회사 리빙경매에 따르면 2010년 대구지법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84.44%로 2004년 이후 최고치였다. 하갑용 리빙경매 대표는 “경매시장은 부동산 시장보다 선행한다”면서 “낙찰가율 상승은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물량도 쏟아져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지켜보던 시공사들은 올해 아파트 신규 분양에 공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신규 분양 물량은 8485채에 이른다. 단지 수는 17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9년 6100여 채, 지난해 6500여 채보다 늘어난 수치다. 화성산업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수성구 범어동 등 지역과 전국에 총 1600여 채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 350채 공급에 그쳤다. 공사 수주 목표액도 6000억 원으로 정했다. 한라주택은 북구 태전동 칠곡3차 한라하우젠트(447채)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를 많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대구방문의 해를 활용하는 한편 8월 열리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주거환경이 좋은 편. 특히 교육행복지수 1위(2009년)를 기록해 교육 여건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다른 지역보다 좋은 환경을 갖췄음에도 관광자원은 열악한 상황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www.tour.go.kr)에 등록된 수성구 관광시설은 34곳. 대구 전체(290곳)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숙박시설 사정도 좋지 않다. 관광호텔은 5곳뿐이다. 대구에 관광호텔은 22곳이 있다. 수성구는 관광사업 목표부터 세웠다. 올해 작년보다 50% 늘어난 4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관광도시 도약’이라는 구호도 만들었다. 세부적인 사업들도 하나씩 추진한다. 우선 수성못(사진) 생태복원 사업을 완료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 2012년까지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영남제일관은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새 볼거리로 단장한다. 의료관광 사업도 진행한다. 구청, 병원, 여행사 등이 참여하는 ‘의료관광 개최단’을 구성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업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친절 교육 및 외국어 방문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국내 예술동호인 8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회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는 물리치료과 3학년 윤선아 씨(31·여)와 치기공과 3학년 임수진 씨(22·여)가 최근 치러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2010년 의료기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윤 씨는 제38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300점 만점에 286.5점으로 전국 1등이 됐다. 임 씨는 제38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325점 만점에 304.5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이번 시험의 전국 합격률은 물리치료사 81.5%, 치과기공사 82.7%였다. 윤 씨는 학과 졸업 평점이 4.43점(4.5점 만점)으로 역시 수석이다. 입학 당시 자신의 목표였던 학과와 국가고시 동시 수석을 이뤘다. 그는 “실력과 환자를 향한 마음자세 모두 최고의 물리치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보건 분야 창업이 꿈이라는 임 씨는 “평생 즐겁게 일한다면 이 분야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다른 의료국가고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작업치료사는 100% 합격했다. 방사선사 합격률은 전국 평균 67.6%보다 높은 84.8%를 나타냈다. 치위생사 94.5%, 물리치료사 91.3%, 안경사 90.4% 등 모두 전국 평균 합격률보다 높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7일 낮 12시 40분경 대구 달서구청 4층 방송실. 2명의 직원이 방송 장비를 체크하느라, 목소리를 가다듬느라 분주했다. 약 16m²(5평) 공간에 음악 콘솔과 컴퓨터, 마이크 2개가 설치돼 있었다. 방송 장비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시설이지만 임하는 직원들의 눈빛은 전문가 못지않다. 클래식 배경 음악이 끝나자 여자 아나운서의 감미로운 멘트가 이어졌다. “설레는 저의 첫 방송, 오늘 주제는 새해 각오입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면서 마이크와 음악 출력을 확인하는 PD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하지만 곧 음악이 끊어지거나 잡음이 들어가는 방송 실수가 발생했다. 방송국 직원들이 허둥대던 그 시간 구청 사무실에서는 동료들의 웃음꽃이 피었다. 일부는 박수로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방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 구청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대구 달서구가 이달 5일 사내 방송국을 개국했다. 순전히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의 결실이다. 1년여 준비 끝에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구청 안은 방송국 얘기로 떠들썩하다. 방송국 이름은 ‘행복스튜디오’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직원들 사기 향상이 곧 행정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도 한몫을 했다. 직원 간 소통과 연대 의식을 키우자는 목표도 뚜렷하다. PD 4명, 아나운서 8명, 작가 12명 등 모두 24명이 참여했다. 부서도 다르고 직급도 다양하다. 이들은 사전에 모여서 주제를 정하고 시나리오를 직접 만들고 있다. 스스로 회비도 거둬서 방송국 운영비로 보탠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라 여행지 안내, 음악과 사연 소개를 주로 한다. 방송 시간은 낮 12시 40분부터 1시까지 20분간. 1월 첫 방송 주제는 ‘시작’이었다. 출발은 미미하지만 방송국 직원들의 꿈은 크다. 약 2개월간 시범 방송을 거친 후 3월부터는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동료들에게 방송 횟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조만간 총 45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서 24개 동 주민센터와 4개 구립도서관, 달서구 첨단문화회관 등에도 방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때부터 승진, 결혼, 출산 등 소소한 소식도 방송에 담는다. 말 그대로 전 직원의 소통창구가 되는 셈이다. 특히 주민들을 위한 행정안내나 공지사항 홍보를 방송에서 활용키로 했다. 각계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첫 출연자는 곽대훈 구청장이 될 것 같다고 방송국 측은 설명했다. 조서환 행복스튜디오 회장(경제과 지식재산팀장)은 “방송국을 통해 또 다른 가족인 동료들과 소통하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할 생각”이라며 “직원 행복이 주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내 방송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산시 중방동 속칭 돼지골목. 약 200m에 걸쳐 조성된 이곳은 한때 음식 맛과 인심 좋기로 지역에서 명성을 날렸던 곳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상권이 크게 위축돼 빈 점포와 폐건물이 늘면서 우범 지대로 전락했다. 주민들은 컴컴한 이 골목을 피해 다닐 정도였다. 경산 돼지골목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고 경산시가 후원한 ‘생활공간 공공미술 가꾸기 사업’으로 흉물거리가 미술거리로 대변신을 한 것. 총 1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작업이 이뤄졌다. 작가들은 돼지골목에 구름, 비행기, 별 등을 형상화한 미술품을 입구 등 곳곳에 만들었다. 특히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폐건물들은 형형색색의 타일 옷으로 갈아입고 간판 위치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별자리를 설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낮과 밤이 공존하는 하늘공간’이란 작품은 전시효과뿐만 아니라 벤치 등의 편의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이 평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곳 20여 가구 주민들은 명품거리로 변신한 돼지골목을 돌아보면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경산시 새마을문화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활기 넘치는 골목을 조성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국에 경산을 알리는 홍보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은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안동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00억 원 한도의 특례보증대출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사업장과 대표자 거주지가 안동시에 있는 소상공인. 신용 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6%다. 경북도에서 2년간 연 5%의 이자를 보전해 줘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1% 수준의 초저금리가 될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에 따라 별도 담보나 보증인은 필요 없다. 보증 관련 서류접수와 현장조사는 은행 영업점이 대행한다. 053-740-223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여성 친화가 곧 도시경쟁력이다.” 대구시가 올해 중장기 여성정책 목표를 세웠다. 세계가 선택하는 글로벌 도시, 성 평등한 사회통합 도시, 자연을 배려하는 녹색도시라는 전략 아래 10년간 5개 부문 23개 주요 사업이 진행된다. 이르면 다음 달에 여성정책연구원(가칭)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대구’를 목표로 삼은 데다 ‘대구 미녀(未女) 프로젝트’라는 별칭도 만들었다. 미녀는 ‘미래(未來)와 여성(女性)’의 앞 글자를 따온 것. 여성정책이 대구의 미래와 여성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 대구시 여성정책 추진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이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이해와 정책 추진이 없을 경우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이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실제 대구여성가족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만 20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가 타 지역보다 성 평등한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답변이 40.7%나 됐다.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정책에 대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60%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시는 그동안 여성, 가족, 아동, 보육으로 한정됐던 여성정책 범위부터 늘릴 방침이다. 우선 성 평등 정책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여성의 경제, 사회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 여성 참여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강화 등의 사업들이 진행된다. 세부적인 주요 사업은 △여성 참여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강화 △가족 친화적인 지역 기업 육성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탁아 및 보육시설 확대 △24시간 안심거리 조성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 △여성단체 활동의 활성화와 연대 강화 등이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여성인력 활용이 핵심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여성인력개발센터 2곳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 3곳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을 위한 직업상담, 교육훈련, 취업지원을 제공하는 여성종합취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성지도자 육성을 위해 올해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아카데미 사업도 진행한다. 대구여성인명록 작성, 대구여성백서 발간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원 대구여성가족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요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도시행정의 만족도를 높이는 부가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5일 오후 4시 40분경 강원 속초시 설악산 토왕성폭포(높이 350m)에서 빙벽등반을 하던 이모(58), 엄모 씨(46)가 상단 부근에서 추락했다. 구조대는 16일 두 사람을 구조했지만 엄 씨는 숨졌고, 이 씨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부산의 모 산악회 소속인 두 사람이 팀을 이뤄 빙벽을 오르다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와 산악구조대 등 50여 명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지형이 험해 어려움을 겪다가 16일 오전 2시 20분경과 오전 7시 반경 각각 접근에 성공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사고 발생 직후 토왕성폭포에서의 등반 훈련을 통제했다. 16일 오후 3시경에는 경북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인공빙벽장에서 빙벽을 오르던 박모 씨(57·경북 영천시)가 2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함께 빙벽을 타던 박 씨의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청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0일 오전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 10여 명의 시의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전채남 ㈜THE IMC(온라인 홍보업체) 대표의 강의에 열중하고 있었다. 주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안. 시의원들은 각자 갖고 있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트위터,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었다. 이들은 버튼 누르는 손놀림이 서툴러 입력 절차를 계속 틀리면서도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쌍방향 의사소통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민원은 물론 현안에 대한 다양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것. 이날 회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의회에 나온 시의원들은 ‘희망과 미래’라는 연구단체 회원이다. 강의 주제에 관심을 보인 몇몇 시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 단체 회장을 맡고 있는 박성태 시의원은 “SNS는 의정활동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며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이 곧 의정활동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세미나의 목적을 밝혔다. 희망과 미래는 지난해 ‘성과 획득을 위한 투자유치 전략과 과제’, ‘대구시 재정위기의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연구 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대구시의원들이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다. 집행부 현안 파악과 토론은 물론 전문가 강의도 스스로 만들어 수강한다. 특히 연구단체 모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8월부터 만들어진 연구단체는 동인포럼, 희망과 미래, 구심포럼, 선진교육발전포럼 등 모두 4개. 매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모이는 한편 일이 생길 때마다 연구 활동을 펼친다. 동인포럼의 경우 초선 의원 12명과 재선 의원 1명이 뭉쳤다. 이들은 시정에 적응하고 감시 역할 방법을 재빨리 익혀야 한다는 뚜렷한 목적을 갖고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 대표 6명과 함께 난상토의를 벌였다. 정해용 회장은 “감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달으면서 동기 부여가 된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동인포럼은 김휘동 전 안동시장을 초청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문시장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주고받은 상인연합회장과 전직 공무원, 건설회사 임원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김홍창)는 2005년 12월 화재가 난 서문시장 2지구 재건축과 관련해 시공사 선정을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상인연합회장 최모 씨(49), S건설 부사장 강모 씨(55), 건물 관리업체인 G사 직원 김모 씨(38), 브로커 김모 씨(43)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시공사 선정을 돕겠다며 S건설에 접근해 돈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 등)로 지난해 12월 말 사직한 모 언론사 기자 이모 씨(42)도 구속 기소했다. 서문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과 관련한 비리도 추가로 적발됐다. 검찰은 아케이드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수억 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전 대구 중구 행정지원국장 김모 씨(63)와 상인연합회 부회장 정모 씨(49), 감사 최모 씨(46) 등 3명도 구속 기소했다. 또 뇌물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터넷 기사로 올렸다가 삭제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배임수재)로 모 인터넷 언론사 기자 이모 씨(41)와 모 일간지 기자 신모 씨(49)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상인연합회장 최 씨 등은 서문시장 재건축 사업이 시작된 2009년 5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15억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뒤 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리업체 직원 김 씨가 S건설 입찰 자료를 유리하게 꾸미고 채점 기준을 조작했다. 최 씨는 재건축 조합원들을 독려해 이 회사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입김을 넣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브로커 김 씨는 건설업체들로부터 돈을 걷어서 상인연합회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직 기자 이 씨는 S건설 부사장 강 씨로부터 1억6000여만 원을 받아 2000만 원을 관리업체 직원 김 씨 등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이들이 서로 공모해 이권을 챙겼지만 감시하거나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새로운 권력형 비리를 확인하고 경각심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