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범죄로 외동아들 잃은 엄마 목숨 끊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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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로 외동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1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40분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주차장에서 김모 씨(45·여)가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차 문을 열어 보니 김 씨가 운전석에서 아들 박모 씨(21)의 영정 사진을 꼭 안은 채 숨져 있었다. 옆 자리에는 박 씨의 유골함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다. 박 씨는 7일 오후 9시경 경북 경주시에 있는 그의 집에서 전모 씨(56)가 쏜 공기총을 머리에 맞고 숨졌다. 당시 전 씨는 김 씨가 자신의 동거녀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줘 동거녀가 가출한 사실에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는 김 씨를 살해하려고 집에 들어갔다가 혼자 있던 아들에게 공기총을 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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