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달

조영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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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달 기자입니다.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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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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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취업비자 신규 발급” 요청에…美 상원 “긍정 검토” 화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네브래스카 주지사 출신 피트 리키츠(Pete Ricketts) 상원의원을 만나 상원에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 법안은 전문 교육을 받은 한국의 기술 인력이 미국 기업·연구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취업 비자(E-4)를 새로 발급하는 것이 핵심이다.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26~31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김 지사는 미국 현지시간 29일 오전 싱크탱크 콘퍼런스 기조연설에 앞서 피트 리키츠 상원의원을 면했다.김 지사는 “최근 조지아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구금되는 사태가 있었다”라며 “이런 일이 있다면 미국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동반자 법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법안의 상원 통과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이에 피트 리키츠 상원의원은 “의사, 간호사 등 고숙련 인력의 이민을 지원하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지지해 왔다”라며 “한국 동반자 법안도 관심 있게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 추가 협상 내용도 언급했다.김 지사는 “조금 전 두 나라 간 무역, 통상 그리고 안보 전략적 현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라며 “경기도는 인구만 1420만 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지방정부이고, 네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중요한 시장이다. 오늘 만남을 계기로 두 지역 간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제안했다.피트 리키츠 상원의원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기대된다”라며 반겼다. 이어 “네브래스카와 한국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통상 협력을 해왔다”라며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고 있어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 방문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피트 리키츠 상원의원 외에도 하루 8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워싱턴 정·관·학계 인사를 만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이 가운데 트럼프 2기에 다수 인사를 입각시키면서 실세 ‘싱크탱크’로 평가되는 AFPI(미국우선주의연구소) 질 호만 무역·경제정책담당 부국장, 미국 싱크탱크 CSIS의 제이슨 정 수석고문, 스콧 스나이더 KEI(한미경제연구소)회장 등도 포함됐다.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데 석좌교수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토마스 C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존스홉킨스대 칼 D. 잭슨 석좌교수 등과도 릴레이 면담을 했다. 로버트 갈루치 교수는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측 협상 대표로 제네바 합의를 이끌었다. 미국 워싱턴DC=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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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워싱턴DC서 김동연 “나는 ‘플레이메이커’”…한미동맹 역할 강조

    “위대한 팀에는 플레이메이커(Playmaker)가 있습니다. 경기도와 제가 플레이메이커가 되겠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인들에게 전설로 남아 있는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패트릭 마홈스’를 언급하며 “위대한 팀의 승리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톰 브래디와 패트릭 마홈스 같은 플레이메이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관세 협상 타결 등 한미 두 나라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자, 김 지사는 앞으로 통상·안보 관계에 있어 자신과 경기도의 역할을 ‘플레이메이커’로 정의했다.미국 현지시간 29일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캐피틀 힐 호텔에서 열린 싱크탱크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다. 김 지사는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26~31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페이스메이커’로 측면 지원김 지사는 연설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통해 ‘3P’(Peacemaker·Pacemaker·Playmaker) 라인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올해 8월,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가 되면, 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라고 한 것을 두고, 자신은 한미 동맹의 연결고리인 ‘플레이메이커’가 돼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의 성공을 측면에서 돕겠다는 의미다.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결과도 언급하면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과 ‘경기도의 전략적 가치’, ‘한미동맹’을 연결시켰다. 그는 “불과 몇 시간 전, 경제, 안보, 전략 현안에 대한 협의에 이르러 두 나라 관계가 더 공고해지는 모습을 모두가 목격했다”면서 “여기에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다. 바로 경기도와 제가 ‘플레이메이커’가 돼 두 나라와 협력해 목표를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동전 양면 같은 ‘경제·안보’30분 정도의 연설 중 ‘플레이메이커’로서 자신과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경기도와 미국의 통상 관계를 들어 설명했다.김 지사는 “임기 말까지 경기도에 100조 원(75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라며 “어제 보스턴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이 임무는 예정보다 앞당겨 완수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39건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했는데, 이 중 16건이 미국계 기업 또는 계열사로부터 유치했다”라며 “전체 외국인 투자의 절반 이상”이라며 강조했다.경기도에서 이뤄지는 ‘양방향’ 투자 흐름이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에 중요하다는 점을, “경제와 안보는 한미 동맹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다”라는 말로 대신했다.김 지사는 “애리조나의 LG, 텍사스의 삼성, 인디애나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모빌리티, 배터리 분야에서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천문학적 투자를 하는 이들 첨단 기업이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두 나라 경제가 더 깊이 연결될수록 평화는 더욱 공고해진다”라며 “지금까지 경기도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를 위해 일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보스’ 일화로 강조한 한미동맹 올해 1월,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을 때의 일화를 언급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123 계엄을 선포한 지 불과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정치인으로선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한 터라 자연스럽게 여론도 김 지사에게 집중됐다.김 지사는 “당시 현장에서 나눠주는 명함마다 손으로 직접 세 단어를 적었다, ‘trust in Korea’(한국을 믿어달라)는 이 말은 우리나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호소하는 제 진심 어린 메시지였다”라고 떠올렸다.실제 미국 폴리티코 공동 창립자인 존 해리스는 “야당(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한미 동맹이 약화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누가 집권하든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탱하는 확고한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고 못 박았다.연설 도중 당시를 회상하면서 “내 말이 옳았다”라며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관계는 정상화됐고 한층 더 발전했다. 우리 경제는 주가가 급등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콘퍼런스는 경기연구원(GRI·원장 강성천)과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KAPS·회장 박형준) 등이 공동 주최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주제는 ‘한·미 협력을 이끄는 동력, 경기도’였다.부시 행정부 당시 글로벌 문제 담당 차관 선임 보좌관이었던 폴 손더스 CNI 대표 △켄트 칼더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동아시아연구소장 △크리스티안 휘튼 전 트럼프 정부 국무부 선임보좌관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 부조정관 △마크 에서 전 아스트라제네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미국 워싱턴DC=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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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민 숙원 ”…5조 늘어난 9조5000억 투자 유치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민과 경기도민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프로젝트입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미국 보스턴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현황을 공유하면서 “지금의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추세로 봤을 때 그와 같은 투자확장을 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지사는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26~31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과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파라마운트사의 영화 콘텐츠가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도입되는 테마파크 기획(안)을 공개했다.김 지사는 “파라마운트의 스토리와 상상력이 이번 투자에 얹혀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단지 조성 승인 등 여러 가지 절차와 여러 가지가 남아 있는데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오히려 좀 더 당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전날 정명근 화성시장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한 뒤 “화성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라며 “경기도와 화성시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약속했다.이에 마리 막스 수석 부문장은 “경기도와 파라마운트, 그리고 신세계까지 힘을 합쳐 견고하고 강력한 파트너 십을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세계 유일의 관광 명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화답했다.이임용 상무는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단순한 놀이공원과는 차별화된, 상상 속에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약 4.23㎢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투자한 사업자 신세계화성은 사업비 4조 5000억 원을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9조5000억 원 규모의 조성계획 수립을 화성시에 신청했다. 다음 달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1차 개장 뒤 2035년 이후 전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세계화성은 2050년까지 생산유발효과는 약 70조 원, 일자리 창출 11만 명, 연간 방문객 3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그간 미디어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파라마운트의 환상적인 콘텐츠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의 채널을 소유한 기업이다.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임파서블’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스펀지밥’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랙’ 등 영화와 TV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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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화성시, “정조 능행차 ‘축제’ 아닌 정치철학으로 규정해야”

    경기 화성시는 이달 27일 수원시 팔달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조대왕능행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전략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정조대왕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화성시의 정책적 역할, 정책·행정적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허용호 한국민속학회 회장(경주대 특임교수)이 발제자로 나서 ‘정조대왕능행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진 토론에서는 조승현 화성시 대변인과 학계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조 대변인은 “정조대왕능행차를 특정 기초자치단체가 독점하려는 것은 편협한 발상”이라며 “정조대왕이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담을 수 있는 인물인가”라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그러면서 “화성시와 수원시,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시까지 함께 참여해 정조 대왕릉 행차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라면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축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효(孝)’라는 정조대왕의 윤리적 가치, ‘애민(愛民)’과 ‘민본(民本)’이라는 정치철학, ‘콘텐츠‘로 규정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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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차기 경기도지사 지지율 1위…국감 효과 ‘톡톡’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든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여야 후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달 20, 21일 진행된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경쟁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28일 경기교육신문 등이 글로벌리서치·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진행한 ‘2026년 경기도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김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 29.9%로 1위에 올랐다. 한 달 전 같은 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 지지율 20.9%보다 9.9%p 오른 수치다.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추미애 의원(15.2%)이 김 지사와 2배 가까이 격차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한준호 의원 8.3%, 김병주 의원 5.8%, 염태영 의원 2.2%, 이언주 의원 1.9% 등이 쫓았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또는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6.2%로 나왔다.경기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눈 지지율에서는 김 지사는 1권역(고양·파주·김포)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권역(동두천·양주·연천·의정부·포천) 38.0%, 3권역(가평·광주·구리·남양주·양평·여주·이천·하남) 37.9%, 4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 29.5%, 5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 28.2% 등의 지지를 얻었다.성별 지지율은 남성이 33.5%로, 여성(26.3%)보다 7%p 앞섰다. 나이별로는 60대가 가장 높은 41.5%의 지지를 보냈고 70세 이상 33.6%, 50대 31.0%, 40대 29.0% 등이다. 18~29세 지지율은 20.0%로 가장 낮았다.추 의원은 40대에서 20.6%를 기록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모두 1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27, 28일에도 김 지사는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가 ‘국정 제1동반자’ ‘이재명 정부 동행’ 등을 내세우며 민생 정책 성과와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봤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김현지 공세’에 “정쟁화 우려가 있다”라며 단호하게 맞선 것이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있다.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야권 후보 가운데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유 전 의원은 한 달 전 18.7%에서 이번에 26.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김은혜 의원 14.2%, 한동훈 전 대표 13.4%, 원희룡 전 장관 11.3%, 원유철 전 의원 1.6% 등의 순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5개 권역, 성별, 연령대 등 모든 항목에서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경기도교육감 후보 중에서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임태희 교육감이 14.6%를 얻어, 진보 진영의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11.5%), 안민석 전 의원(11.4%) 등을 크게 따돌렸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5%가 여전히 지지 후보가 ‘없다’ ‘모름’이라고 답했다.이 대통령의 국정 평가는 외교·관세·사법·부동산 등이 잇따라 여론의 시험대에 오르면서 긍정 평가는 줄고, 부정 평가는 늘었다. 긍정 평가는 한 달 전 62.7%보다 4.6%p 떨어진 58.1%였고, 부정 평가는 27.8%에서 35.3%로 올랐다.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25, 26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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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 뛴 김동연, 지구 다섯 바퀴 돌아 ‘100조+α’ 달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에서 ‘투자유치 100조 원+α’를 달성했다. 김 지사는 2022년 7월 취임 직후 “임기 내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민선 8기를 8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목표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26~31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김 지사는 현지시간 27일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곳으로부터 1640억 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허브 경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발로 만든 100조…고용유발 27만 명무엇보다 ‘투자유치 100조+α’는 발로 뛰어서 얻은 결과물이다. 2022년 7월, 취임한 김 지사의 누적 비행거리만 20만6695㎞에 달한다. 지구 한 바퀴(적도 둘레 기준)가 4만75㎞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구 다섯 바퀴 이상을 돈 셈이다. 27일 현재 3년 4개월간 일궈낸 김 지사의 투자유치 실적은 100조563억 원. 미국 출장길에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94조 8844억 원이었다. 이번에 보스턴에서 5조1719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3건을 성공하면서 애초 목표로 했던 100조 원을 넘겼다.분야별로는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가 31조34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창업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40조9995억 원) △테크노벨리 등의 우수 입지 조성(21조5345억 원) △G펀드·국가 R&D 공모 등 기술개발 과정(6조4879억 원) 등의 순이었다.투자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이 투자계획서에 제출한 일자리는 7000개나 된다. 고용유발효과(투자 금액X산업별 고용유발계수/10억 원)만 27만 명에 이른다. 단순히 글로벌 기업의 투자만 반영한 것이어서 실제 일자리 창출이나 고용유발효과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혁신산업 중심지 ‘경기도’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반도체기업 2곳 중 한 곳은 이온주입(Ion Implantation) 장비 분야 선도기업인 ‘액셀리스’(Axcelis)다. 이 분야는 전 세계시장의 80%를 액셀리스와 함께 다른 기업 한 곳이 양분하고 있다. 액셀리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핵심기술인 이온 임플란트 장비 기술을 가지고 있어 전력반도체와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와의 인연은 2021년 평택시 현곡 외투산단에 AAOC(Axcelis Asia Operations Center)를 설립하면서부터 맺어졌다. 경기도가 부지 임대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싱가포르 등과의 경합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4년간 국내 협력사 수를 35곳으로 외연적 확장을 했고, 약 250명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와 1700억 원 규모의 국내 조달 실적을 달성했다.액셀리스는 조만간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평택 공장의 생산 비율을 현재 15%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중 무역규제 영향을 덜 받는 평택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아시아 거점센터로 삼을 계획이다,러셀 로우 액셀리스 CEO는 “경기도를 혁신산업의 허브이자 중심지로 만든 김동연 지사의 리더십을 존경한다”면서 “이번 방문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 의지의 상징”이라고 반겼다. 이에 김 지사는 “평택 투자가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세계 최대 ‘몰리브덴’ 생산 시설 구축김 지사는 곧바로 차로 30분 정도 달려 45㎞가량 떨어진 ‘인테그리스’(Entegris)에서 추가 투자도 끌어냈다. 이 회사는 첨단 반도체 신소재인 몰리브덴을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 규모만 4조 3000억 원에 이른다. 수원에 한국 본사가 있고 화성과 평택에 공장이 있다. 올해 7월에는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 연구소인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KTC)를 새로 지었다.이날 김 지사는 화성과 평택에 있는 기존 몰리브덴 제조시설을 증축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몰리브덴 생산과 공급능력을 갖추면서 미래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몰리브덴은 기존 소재인 텅스텐에 비해 미세공정에 적합해 차세대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김 지사는 “이번 미래지향적인 투자로 경기도는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혁신의 전진기지로 나아갈 동력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올리비에르 블라시에(Olivier Blachier) 인테그리스 수석부사장은 “경기도는 제조 경쟁력의 중심이고 혁신과 협력의 중심지”라며 “김 지사와 경기도 관계자들과 협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화성 국제테마파크, 5조 추가 투자 합의김 지사는 28일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과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 상무를 만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논의한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할리우드 5대 영화사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를 소유한 초대형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미션임파서블’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타이타닉’ 같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에서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이 모두 파라마운트에서 태어났다.지난해 10월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내 약 4.23㎢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1차 개장 이후 20년간 단계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간다. 이 사업에는 애초 4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번에 추가로 합의된 내용은 단계적 개발을 통해 사업비를 9조5000억 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5조 원 이상 투자 금액이 확대된 것이다.● 김 지사 “미래 먹거리는 ‘뉴 ABC’”김 지사가 100조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분야는 ‘뉴 ABC(AI·Bio Tech·Climate Tech)’였다. 그동안 ‘AI’(인공지능)와 ‘Battery’(배터리), ‘칩스’(반도체·Chips)를 꼽았지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바이오테크’와 ‘기후테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경기도 100조 원 투자의 많은 부분이 ‘뉴 ABC’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100조 원 투자유치를 하면서 뉴 ABC가 앞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라며 “경기도가 뉴 ABC를 성장동력 삼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미국 보스턴=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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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간 김동연, 한인 기업인 만나 “편하게 연락달라”

    미국 보스턴은 하버드, MIT 등 주요 대학 출신의 우수한 인재풀이 있고, 벤처창업 프로그램이 잘 발달한 곳이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기업과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와 같은 세계적인 의료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세계 최상위 제약·바이오 생태계의 중심지이기도 하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보스턴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지사는 미국 현지 시간 27일 보스턴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서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 명의 한인 차세대 혁신 리더와 마주 앉았다. 이 자리는 이달 26~31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김 지사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2시간가량 이어진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협력 방안, 한미 혁신동맹을 위한 의견 등이 오갔다. 윤정효 노나테크놀로지 공동창립자는 “(경기도와)협업하고 싶어도 누구랑 해야 하는지 접근이 힘들다”라는 고민을 토로했다.이에 김 지사는 “내가 다 챙기겠다”라며 “직접 소통해야 성의도 있고, 바로 할 수 있다. 편하게 연락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협업을 담당할)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게 지시해서 협업 내용을 직접 보고받겠다”라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첨단산업 분야에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이라며 “‘코리안 실리콘밸리’라고 하는 판교는 3판교에 이어 4판교까지 계획하고 있다. ‘판교+20’이라고 경기도에 스타트업 허브 20곳 이상을 조성할 생각”이라며 기업들의 관심을 당부했다.김 지사는 “경기도와 서울, 인천 송도 등이 유기적인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우정훈 BW 바이오메드 대표 제안에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경기도면 어떻고, 인천이면 어떻겠나. 가끔 정치적으로 시도지사가 당이 달라서 이런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개의치 않고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행사가 열린 CIC는 1999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졸업생 티모시 로우(Timothy Rowe)가 창업한 공유형 사무실이다.5개 층, 약 1만 1000㎡ 규모로, 보건복지부 출연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30개 사가 이곳에 입주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2021년 8월, 미국지사를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옮겨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다.보스턴=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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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의 땅’ 미국 찾은 김동연, ‘100조 투자유치’ 초읽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대표단이 해외투자 유치와 대미 외교 확장을 위해 현지시간 26일 오전 미국 보스턴에 도착했다.김 지사는 이달 31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이후 5번째다. 그동안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 청년 기회 확대, 관세 문제 협상 등을 추진해 왔다.이번 미국 방문은 세계적 기업 3곳과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데, 김 지사가 2022년 7월 취임 당시 약속한 ‘임기 내 100조 원 투자유치’의 조기 달성 가능성이 높다.김 지사는 우선 26일 보스턴에서 차세대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기업인과 바이오·AI·기후테크 분야 한국계 과학자·엔지니어 등 젊은 인재들을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첨단 반도체 신소재인 몰리브텐 제조시설 설립을 위해 보스턴에 본사를 둔 E사와 투자협약(MOU) 체결하고, A사와 S사와는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에 대한 직접 투자를 독려하는 투자 상담에 나선다. 파라마운트사 관계자를 만나 서해안 관광벨트 거점으로 세계적 수준의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투자 협력에도 힘을 보탠다. 28일 오후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미국가이익연구소(CNI)·한국정책학회·경기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싱크탱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도, 한미 동맹을 이끄는 엔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미 관세 대응 전략, 남북 관계, AI, 바이오산업 등 글로벌 현안을, 미국 주요 싱크탱크, 학계 관계자들과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주요 연방 상하의원들과 만나 한미동맹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기도 지방외교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보스턴=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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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K팝 댄스로 세계를 홀렸다…7000만 세계인 ‘댄스 챌린지’ 열광

    70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월드클래스 K-POP 댄스 인플루언서 20팀을 초청해 21~23일 열린 ‘2025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 in Hanam’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공연 모든 좌석 매진과 공연의 뜨거운 열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면서 하남을 ‘K-POP의 새로운 성지’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축제의 서막은 21일 하남의 도심을 거대한 스튜디오로 바꾼 ‘댄스 필름 챌린지’가 열었다. 참가자들은 105m 높이의 전망대에서 하남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유니온타워, 핑크뮬리가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미사경정공원, ‘하남이·방울이’ 조형물이 반기는 미사호수공원, 당정뜰, 활기 넘치는 미사문화거리 등 하남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K-POP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했다.한국의 ‘연서’는 유니온타워에서 ‘Lips Hips Kiss’(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를, 대만의 ‘라라’는 미사경정공원에서 ‘블루 발렌타인’(엔믹스·NMIXX)을, 프랑스의 ‘호이나’는 미사호수공원에서 ‘Gabriela’ (캣츠아이·KATSEYE) 안무를 선보였다.미국의 ‘올레기’는 미사문화거리에서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짧은 치마’ (AOA) 퍼포먼스를 펼쳐, 현장에 나온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둘째 날인 22일에는 댄스 전문 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영상 촬영’이 이어졌다. 인플루언서들은 음악, 조명, 연출이 세밀하게 구성된 환경 속에서 현역 아이돌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영상은 다음 달 하남문화재단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댄스 필름 촬영에 참여한 도라 록시(루마니아)는 “낭만과 에너지가 가득한 하남에서 보낸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미사문화거리에서 느낀 활기와 미사경정공원의 평화로운 핑크뮬리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였다. 예매 오픈 첫날 750석 전석이 매진됐으며,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됐다. 하남청소년수련관과 감일·덕풍청소년문화의집, 신장·위례도서관 강당 등 주요 거점 스크린으로도 동시 생중계되며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의 재치 있는 2개 국어(한·영) 진행과 박해리, 시니(SEA NI)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소개 이후, 경연에 앞서 ‘숏폼 챌린지’ 영상이 먼저 상영돼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이후 우크라이나의 ‘텐 유진’(팔로워 2316만 명), 호주의 ‘한나 케이’(팔로워 1836만 명)를 비롯한 20개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화려한 댄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LOCO’ (있지·ITZY), ‘모 아니면 도’ (엔하이픈·ENHYPEN), ‘Money’ (리사·LISA) 등 K-POP 히트곡에 맞춰 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특별 게스트로 나선 ‘액티브 시니어 인플루언서’ 이찬재·안경자 부부와 어린이 K-Pop 댄스팀 ‘웃는아이’의 특별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랜덤 댄스 배틀’과 시상식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최기원 씨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들의 무대를 하남에서 직접 보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라며 “댄서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관객들이 하나 되어 즐기는 분위기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에 발맞춰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하남시가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글로벌 K-POP 댄스 챌린지’는 K-컬처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의 성공적인 비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만의 특색있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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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호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도민 공개제보 받는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 3)이 2025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공개제보를 받는다.황 위원장은 “2018년도부터 시작한 행정사무 감사 공개제보를 통해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자부한다”라며 “제11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행정사무 감사인 만큼 공개제보를 더 적극적으로 받으려고 한다”라고 24일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주권 시대가 시작된 만큼, 이번 행정사무 감사는 경기도민의 민생 회복과 더 공정한 경기도를 위한 감사가 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도민들의 복지인 동시에 떠오르는 산업 분야이기에 관련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해나고자 한다”라며 말했다.재선인 황 위원장은 “지난 7년에 이어 도민의 제보를 통해 적극 행정과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부당·위법행위 및 예산 낭비, 그리고 영혼 없는 탁상행정은 바로 잡겠다”라고 강조했다.경기도의회는 다음 달 7~20일, 경기도와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한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감사 대상 기관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단법인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11개 기관이다.이들 기관으로부터 위법 또는 부조리한 처분을 받은 경험이나 정책사업의 예산 낭비 등 부당 행위 신고, 정책 개선 제안 등을 다음 달 5일까지 이메일 ‘kangtk4007@gg.go.kr’나 유튜브 ‘큰호랑이 황대호 TV’ (https://www.youtube.com/@TV-yt8yf), 페이스북 등으로 제보하면 된다.황 위원장은 지난해 후원회 계좌 공개 8일 만에 1454명이 5600여 만 원을 후원해 한도액 5000만 원을 넘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해 7월부터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지방의원 후원회 설립이 허용된 상황에 경기도의회에서 후원 한도액을 초과 모금한 것은 황 위원장이 처음이다.기초의회 의원은 연간 3000만 원, 광역의회 의원은 연간 5000만 원 한도로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후원금은 정책연구, 의정활동 등 정치 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에 활용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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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택시배분 갈등’, 106만 시민 손해”…오산시에 “정치 아닌 시민 행정 해달라”

    경기 화성시는 택시 증차분 면허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오산시를 향해 23일 “시민을 위한 행정에 집중해달라”고 했다.화성시는 이날 ‘화성·오산 택시 배분, 왜 화성시민 106만 명이 손해 보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산시장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밝혔다.1989년부터 화성시와 오산시가 동일한 택시 통합사업 구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는 35년간 변화한 도시 규모와 교통 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화성 시민의 불편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구 분인구(만 명)행정구역 면적(㎢)택시 수(대)인구 대비 택시 1대당 인원(명)화성시1068441288약 822명당수원시1231214698약 262명당고양시1062682836약 374명당용인시1095911916약 569명당창원시997434892약 204명당보도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인구는 약 96만 명(내국인 기준)으로 오산시 약 24만 명의 4배가 넘는다. 택시 면허 대수는 화성시 1288대, 오산시 711대다. 인구 대비 택시 1대당 인원은 화성시가 752명, 오산시는 340명인 셈이다. 2025년 제5차 택시총량제 기준 전국 평균인 312명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내·외국인을 포함하면 화성시의 택시 부족 상황은 더 뚜렷하다. 화성시는 인구 106만, 행정구역 면적 844㎢에 택시 1288대, 수원시는 인구 123만, 행정구역 면적 121㎢에 택시 4698대다.고양시는 인구 106만, 행정구역 면적 268㎢에 택시 2836대, 용인시는 인구 109만, 행정구역 면적 591㎢에 택시 1916대로 화성시는 인구와 면적에 비해 택시 수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이다.실제 동탄역, 병점역, 향남 등 주요 교통 거점은 물론 외곽 농어촌과 산업단지, 외국인 밀집 지역까지 택시 수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G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한 동탄역 일대에서는 택시를 잡기 위해 30분 이상 대기해야 하고 외곽 지역에서는 호출 후 1, 2시간 이상 배차가 지연되는 사례도 빈번하다.구 분인구(만 명)택시 수(대)인구 대비 택시 1대당 인원(명)비고화성시961288약 752명인구는 오산의 4배, 택시 수는 인구 대비 절반 수준오산시24711약 340명경기도는 국토교통부 택시 총량 산정 방식에 맞춰 산출한 제5차 택시총량제에 따라 오산·화성 택시 통합구역에 92대의 택시 증차를 결정했다.하지만 화성시는 택시 1대당 담당 인구 등을 고려해 이 증차분을 9 대 1 비율로 화성시에 많이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산시는 각 지자체의 인구나 면적만을 기준으로 택시 증차분을 배분해서는 안 되며, 법인 택시 노조들이 제4차 택시총량제 시행 당시 합의한 75(화성시) 대 25(오산시) 비율로 배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두 도시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배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 제출해야 할 행정 보고서조차 제출되지 못한 상태다.화성시 관계자는 “현 제도는 오산에는 이익을, 화성에는 불편을 안기는 불균형 구조”라며 “도시 규모와 교통 여건이 현저히 다른 상황에서 동일한 사업 구역을 유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택시 수급 불균형은 단순한 교통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도시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오산시와의 갈등이 아닌, 상생과 균형 발전의 원칙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협의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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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관광공사, 20~23일 MICE 팸투어 진행

    경기관광공사가 20~23일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2025 경기 마이스 팸투어’를 진행했다. 경기도의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해외에 알리고,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럽과 아시아 6개 나라 10명의 글로벌 마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올해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The Meetings Show 2025’에서 경기관광공사 상담 부스를 통해 경기도 내 행사 유치에 관심을 표명한 마이스 행사 유력 기관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고양 킨텍스,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전통문화관·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한국민속촌·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경기 유니크베뉴 4곳을 직접 둘러봤다. 경기 유니크베뉴는 경기도가 지정한 독특하고 특색 있는 마이스 행사 개최 공간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차별화된 행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기도만의 마이스 산업 매력과 경쟁력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해외 마이스 시장에서 적극적 교류 활동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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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파주시, 25일 운정중앙공원서 ‘제1회 파주페이 페스타’ 개최

    경기 파주시는 이달 25일 동패동 운정중앙공원 일원에서 지역화폐와 함께하는 ‘제1회 파주페이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파주문화재단이 기획한 지역화폐축제다. ‘가족과 함께하는 피크닉’을 콘셉트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파주페이 가맹점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 로컬 브랜드 등을 전시·판매하는 ‘동네 장터’가 공원 산책로 일대에 차려진다. 파주페이 홍보·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조성되고, 핑거푸드와 로컬 푸드 특화메뉴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길’, 각종 공예와 캘리그라피 등을 체험하고 룰렛·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꾸며진다.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파주페이 콘서트’에는 김수찬·홍자·홍서범·서향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파주페이 결제 촉진을 위해 현장에서 파주페이로 결제하면 10%를 돌려주는 소비 지원금 행사도 진행된다.파주시는 지역에서 파주페이를 사용하면 10% 할인해 주고, 매달 최대 7만 원, 설·추석에는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파주페이 누적 회원 수는 43만 명이다. 파주시 전체 인구의 약 80%가 파주페이를 사용하고 있다.김경일 파주시장은 “단순한 소비 촉진 행사를 넘어, 시민과 가맹점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파주페이가 시민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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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중앙도서관 내달 3일 개관

    경기 화성시는 도서관과 문화공간을 결합한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다음 달 3일 정식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서관은 반송동 139번지 일원 6202m² 부지에 총사업비 564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25m² 규모로 건립됐다. 장서 보유량과 자료실 기준으로는 화성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는 일반 자료실 외에도 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마련됐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아우르는 ‘라키비움’, 자연 친화적 독서공간 ‘지식의 숲’, 대형 미디어월 등 시민 체험형 공간도 갖췄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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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화성시, 내달 3일 ‘화성동탄중앙도서관’ 개관

    경기 화성시는 도서관과 문화공간을 결합한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다음 달 3일 정식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도서관은 반송동 139번지 일원 6202㎡ 부지에 총사업비 564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25㎡ 규모로 건립됐다. 장서 보유량과 자료실 기준으로는 화성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이곳에는 일반 자료실 외에도 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마련됐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아우르는 ‘라키비움’, 자연친화적 독서공간 ‘지식의 숲’, 대형 미디어월 등 시민 체험형 공간도 갖췄다.화성시는 지난 8월 진행한 명칭 변경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2%가 ‘화성동탄중앙도서관’ 명칭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오는 27일 임시 개관해 일주일간 시범 운영한 뒤, 시설 점검과 보완을 거쳐 다음 달 3일 정식 문을 연다.윤미영 화성시 도서관정책과장은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단순한 책의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배우고 소통하는 생활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서관 환경을 위해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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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12·3 비상계엄은 불법 쿠테타…즉시 거부 지시”

    “계엄이 밤 10시 27분에 선포됐어요. 11시 20분 도청 봉쇄 지시가 왔고요, 제게 보고된 게 그로부터 7분 뒤였습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의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행정안전부는 시도 청사 출입 통제와 폐쇄를 지시했다. 당시 상황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봉쇄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고, 이것을 불법 쿠데타로 정의 내렸다”라며 “보고 받는 즉시 거부하고 봉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요건도 안 맞고 절차도 안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 의원이 다시 “지방공무원법 제49조도 직무상 명령은 정당한 절차와 적법한 내용이 있을 때만 복종의무가 발생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의 결정은 법률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정당했다”라고 평가했다.이어 “위헌, 위법적인 이런 상황에서도 각 시도가 대응이 달랐다”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문제인데, 왜 지방정부보다 대응에 차이가 났나.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이에 김 지사는 “아마 각 시도별로 대응에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지사나 시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일반 지방공무원들은 행정안전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순응적”이라며 “다만 이날 비상계엄은 제가 보기에는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이라면 불법 계엄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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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에 ‘역세권 경제자유구역’ 생긴다

    정부는 지난달 경기 안산시의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2022년 11월 신규 후보지 선정 이후 3년 만의 결정이다. 수도권 내에서 역세권(신안산선 한양대역)에 인접한 도심형 경제자유구역은 이곳이 유일하다.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의 경제 활동 자율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특구다. 안산시는 ASV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첨단 자율 제조단지로 전환해 대한민국 제조 산업 혁신의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제학교·MICE 복합단지 조성 ASV는 상록구 사동 산188번지 일대 1.66km²(약 50만 평) 규모로, 첨단로봇과 제조 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수도권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다.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국책 연구기관과 기업이 모여 있다. 개발 부지는 시유지와 한양대 소유 토지로 구성돼 있어 토지 수용 절차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제2 취토장’(0.07km²)에는 국제학교와 외국교육기관, 기업연구소가 들어선다. 산업용지인 ‘제3 취토장’(0.19km²)에는 선도 기업과 지원시설이 조성된다. ‘89블록 북측’(0.09km²)은 업무·연구개발(R&D)·마이스(MICE)·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지로 계획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0.84km²)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캠퍼스 혁신파크, 글로벌 R&D 타운 등으로 구성된다. 안산시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지정 고시를 완료하고, 안산시와 한양학원 등 사업 시행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개발 타당성 용역과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이미 2026년도 본예산에 타당성 용역과 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기업·연구기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벨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생산 효과 8조4000억 원, 일자리 3만 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국내외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생활 환경 개선 등 선순환 경제 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기업은 사업 부지를 조성 원가로 제공받는다. 재산세와 취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고용 특례, 외환거래 자율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돼 투자 환경이 한층 개선된다. 또한 국제학교 설립과 대규모 복합개발이 가능해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산시는 미국과 영국의 3개 학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약 8조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연간 3조6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신규 일자리도 3만 개 이상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복합 상업지구 조성과 국제학교 설립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 우수 인재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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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계용 과천시장, 저서 ‘나비효과’ 출간 기념 21일 북콘서트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저서 ‘나비효과’ 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21일 오후 4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연다. ‘나아가는 힘찬 발걸음으로 비전을 현실로, 효율과 혁신으로 과천의 새 시대를 열다’가 부제다.북콘서트에서는 식전공연에 이어 저자와의 대화, 시민 질의응답 등을 통해 책에 담긴 배경과 시정의 여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책에는 신 시장이 민선 6기와 8기를 거치며 추진한 시정의 성과와 고민, 성찰의 과정, 그리고 과천의 미래 비전에 대한 생각이 폭넓게 담겼다.신 시장은 △건축 2기(1·2·6·7단지) 착수 △우정병원 문제 해결 통한 주택공급 △시립요양원 기본계획 수립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 추진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활용 △송전탑 지중화 등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 △어르신 복지 확충 △청년 지원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이어왔다.신 시장은 책에서 “시민과 함께한 모든 과정이 배움의 시간이었고, 따뜻한 격려와 엄정한 질책이 과천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비효과’는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담은 기록이자, 과천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온 시민들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라고 전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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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북부특자도’ 눈치 본다” 주장에…김동연 “동의못해” 발끈

    “동의할 수 없고 경기 북부에 관한 생각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문제 등을 볼 때 너무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라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발끈했다. 2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의지를 놓고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과 김 지사 간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진 것이다.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창원시의창구)이다. 그는 “업무보고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라며 “계속 추진할 생각인지 아니면 대통령과 입장 차이로 거둬들인 것인지 답하라”라고 질의했다.이에 김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 인프라, 기업 유치 등 3가지가 필요한 데, 그 수단으로 북부특별자치도를 얘기했다”라며 “그러나 지난 총선 전에 정치권에서 김포 서울 편입 문제가 불거지며 판이 흐트러졌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이후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북부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예전에는 특별법에 대해 대통령이나 당시 장관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했다”면서 “지금은 대통령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분도를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소신 있게 분도를 접었다거나 대통령의 뜻과 달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해야지, 우회적으로 빠져나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김 지사는 “경기북부 개발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주민투표도 요구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어 북부 대개조 사업을 추진했다”라며 “대통령이 특별한 피해에 대한 특별한 보상과 주한 미군 반환 공여지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 이와 관련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한 바도 있다”라고 반박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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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극저 신용대출 “연체 많다”는 지적에 “정책에도 눈물 있어야…”

    “4명 중 3명이 대출 상환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적 보도가 있습니다.”(민홍철 의원)“완전 변제가 4분의 1, 절반 가까이는 기간 연장, 재약정을 했고, 연체는 30% 정도입니다.”(김동연 지사)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의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극저 신용대출과 관련한 질문에 “명백한 오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더 중요한 것은 정책에도 눈물이 있어야 한다”라며 “선한 얼굴의 자본주의와 이런 분의 재기를 위해 성과가 크다”라고 강조했다.‘극저 신용대출’은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생계비를 걱정해야 했던 시민을 불법사금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인 민선 7기 때부터 시행하는 정책이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제도권 금융으로 보호받지 못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 1%의 이자로 5년 후 상환하는 조건이다.현장에서 직접 만난 극저 신용 대출자가 복지시스템과 연결되고 대출금을 상환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김 지사는 “66세 조손 가구 할아버지로 실명 위기인데, 손녀딸을 키우며 50만 원을 대출받았다”라며 “복지시스템과 연결돼 백내장 수술도 받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빌린 50만 원을 나눠서 갚았는데 이런 걸 봤을 때 정말 우리 시장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극저신용대출 2.0’을 선언해 경기도는 대출 상환기간 5년을,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으로 기간을 늘리는 등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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