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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4일 “지금이야말로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선수를 교체할 때”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윤희숙이 보수정치의 진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상황에 대해선 “서민들은 서울 밖으로 끊임없이 밀려나고 도시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패거리 지어 세금 나눠 먹는 부패 이념정치와 랜드마크에 집착하는 패션정치가 지난 20년 동안 서울을 병들게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낡은 정치로부터 서울을 지키겠다.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고 정직한 변화를 말하는 ‘직진의 정치’로 서울을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부동산, 도시경제, 교통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는 ‘부동산 닥공 3종 세트’를 내세웠다. △정비사업 점핑 프로젝트 △‘정비사업의 최대장벽’ 관치행정 종결 △서울 도심의 비어있는 업무용·상업용 공간을 청년·직장인을 위한 직주근접 공간으로의 개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 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며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절벽을 넘는 길은 ‘닥치고 공급’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지금 무지막지한 규제로 재개발·재건축을 억누르고 있지만, 저는 서울시장이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도심 주택 공급을 촉진하겠다”고 했다.이외에도 강북 ‘창동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인건비와 임대료가 이미 비싼 서울은 도시가 보유한 고유의 자산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며 “서울 팬덤과 전·후방으로 연관된 산업 전체를 첨단기술과 연결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중심인 ‘K-컬처 넥서스(서울팬덤 코엑스)’를 창동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서울 교통의 ‘3.0 시대’를 열겠다”며 “22년 만에 버스 체계를 개편해 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하고 중복노선을 정리하겠다”고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12·3 불법 비상계엄 때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자격으로 계엄상황실 구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해군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국방부의 징계 처분 결과를 존중하며, 오늘(3. 4.)부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강 총장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국방부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관련해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성실의무위반으로 중징계 처분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었던 강 총장이 계엄사령부 구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담당 과장에게 지원을 지시한 혐의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강 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9월 대장 인사 때 진급과 동시에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강 총장은 계엄사령부 구성 지원에 관여한 의혹으로 지난달 13일 직무에서 배제됐다. 해군총장직은 해군 참모차장이 대리 수행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이 이란 공격과 관련된 임무에 미군 기지 사용을 거부하자 스페인과의 모든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란과의 전쟁 노력에 협조하지 않은 유럽 동맹국들을 비판하며 “우리는 스페인과의 모든 교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스페인과의 모든 거래를 끊으라고 지시했다.이어 “스페인과 관련된 모든 사업에 대해 막을 권리가 나에게 있다”며 “원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후 “일방적 군사 행동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이란 공격을 위해 군사기지를 사용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올려야 한다는 약속 역시 32개 나토 회원국 중 스페인만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상대하는 인물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당초 영국은 기지 사용을 거부했다가 마지못해 사용을 허용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차고스 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요청했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국제법 위반 소지를 이유로 기지 사용을 불허했다. 이후 1일 기지 사용을 허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가 기지 사용을 늦게 허가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유럽 국가는 도움이 됐고,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며 유럽 동맹국들을 상대로 이른바 ‘줄 세우기’를 노골화했다. 그는 “독일은 훌륭했다”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독일은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매우 좋았다”며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환상적”이라고 했다.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무역 관계 단절까지 거론하며 동맹국을 상대로 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정의 실현을 하라고 국민이 맡긴 수사·기소권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빼앗고 감금하기 위해 하는 증거 조작, 사건 조작은 일반 범죄자가 저지르는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김성태 “이재명에게 돈 안줘…검찰 장난쳐” 녹취 나와〉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함께 공유했다.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에는 법무부가 ‘대북 송금 수사 감찰’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측근의 녹취를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측근에게 “(쌍방울이) 이재명에게 돈 준 사실 없다”며 “이재명이 말도 안되는 것들에 엮였다”고 직접 털어놓은 사실이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 또 김 전 회장이 측근에게 “검찰이 조사실에서 (나와) 배상윤을 통화시켰다”고 인정하고, “우리는 검찰의 먹잇감” “검찰 마음대로 기소권 갖고 장난친다”고 털어놓은 사실 등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제3자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 재판부가 ‘이중기소’라며 공소 기각 판결을 했다.김 전 회장은 앞서 2024년 7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징역 2년6개월,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엑스를 통해 검찰을 겨냥한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의 내용을 왜곡해 증거로 제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검찰의) 황당한 증거 조작”이라고 꼬집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재 미국영사관이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바이 영사관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드론이 영사관 건물 인접 주차장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모든 직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영사관 인근 주차장이 불길에 휩싸였고 건물 위로는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AFP 통신에 큰 폭발음을 들은 뒤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영사관 측에 따르면 화재는 곧바로 진압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두바이 공보실도 엑스(X)를 통해 “드론 관련 사고로 발생한 화재가 성공적으로 진화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2일 쿠웨이트 주재 미국대사관, 3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대사관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리야드 대사관 공격 당시 대사관 내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미국 대사관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의 공항과 원유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반격을 가하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란의 반복적 공격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경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호남고속도로 장성IC 부근에서 70대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오전 2시57분경 전남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장성IC 부근에서 A 씨(78)가 운전하는 차량이 역주행하다 18톤(t) 화물차와 정면으로 마주쳤다.A 씨의 차량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앙분리대 등을 충격한 뒤 멈췄고, 화물차량은 갓길에 세워진 안내표지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고,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인도에서 2세 여아가 지게차에 깔려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경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인도에 세워져 있던 지게차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A 양(2)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A 양은 의식을 잃은 채 중태에 빠졌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인도에 세워진 지게차의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게차 소유주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신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대책을 내놓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즉시 발효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폭등하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폐쇄됐다“며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란 측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가시화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현재까지 5척이 피격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선박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한 경우’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서 미군이 실제로 유조선 호송 작전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웃집 소음 스트레스를 이유로 자신의 집 현관문에 둔기를 걸어둔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3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53분경 부천시 원미구 오피스텔 현관문에 둔기를 걸고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집 현관문 문고리에 고무줄로 걸려 있던 둔기를 압수했다. 현장에 별다른 메모는 없었다. 당시 A 씨는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관리사무소를 통해 A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후 A 씨는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 소음이 시끄러워 경고성 차원으로 걸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까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의 경우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야 해 경찰은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혐의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군 지상군 투입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상황에 따라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원칙을 피력했는데, 몇 시간 만에 해당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미군 지상군의 이란 투입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관 피격에 대한) 보복 조치는 곧 명확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막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지상군 전개보다는 폭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그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여론조사 수치가 낮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친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부연했다.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전쟁 명분과 목표 그리고 지상군 투입 여부 등에 대해 모호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전쟁 지속 기간에 대한 발언도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인터뷰에서 전쟁이 “2~3일 내 끝날 수도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우리는 처음에 4주 정도 예상했다”고 번복했다. 그러나 2일 CNN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일정보다 조금 앞서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진짜 큰 공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했다.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을 누가 통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미국 시설이나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 우려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아니다. 그것은 전쟁의 일부이다”라며 “사람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전쟁의 일부일 뿐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목표가 달성되면 반드시 알게 될 것이다“”라며 “거의 다 왔다. 우리는 적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그들을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 곳을 동시에 폭격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폭격에 살해됐으며 이란 당국도 국영방송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후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란에서는 최소 555명이 사망하고 미군 6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쟁의 목표나 최종 목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지하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절단해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경 안성시 옥산동 한 택지개발지구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맨홀 뚜껑을 열고 절단기를 이용해 전선을 잘랐다. 그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하며 범행 현장의 지리와 구조 등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전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A 씨는 경찰에 “한국전력공사 의뢰를 받아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한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추궁하자 끝내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이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을 강행 처리한 것과 관련해 “지금 국회를 통과한 사법 파괴 3대 악법을 사법개혁법이라 부르는 것 자체가 독재에 부역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파괴를 사법개혁이라고 부르는 것 그 자체가 국민을 기만하는 세뇌 작업이자 빅브라더식 언어조작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헝가리와 폴란드가 80년대 후반 대한민국과 비슷한 시기에 민주화를 이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권위주의 체제로 퇴보한 대표적 국가로 간주된다”며 “불행하게도 최근 대한민국이 헝가리·폴란드와 유사한 역사적 궤적을 밟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정권, 폴란드의 법과 정의당 정권, 대한민국의 이재명 정권의 공통점은 사법개혁을 빙자한 사법파괴를 통해 절대 권력, 독재 권력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결과적으로 행정 ·입법 권력이 사법권을 통제, 장악해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에서 나설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공화정이 헝가리, 폴란드처럼 퇴보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야당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구·경북(TK) 통합법과 관련해서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금 이 시간까지도 대구·경북통합법 처리를 위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갈라치기 하면서 통합법 통과를 가로막고 있는 게 누구인가. 바로 다수당인 민주당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가 오늘 하루 남았다. 민주당과 추 위원장은 다수당의 횡포를 이제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더는 국민과 대구·경북 시·도민을 우롱하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여당을 향해 “TK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지금 골탕 먹이고 있는 것은 야당이 아니라 대구·경북 시도민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라며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은 정쟁의 카드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백년지대계 정책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당성은 오직 지역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어린 시절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산에 버려졌던 한 중국 여성이 연 매출 500억에 달하는 패션 브랜드 오너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빈저우 출신 황쉬안니(44)는 7남매 중 여섯째 딸로 태어나 소외감을 느끼며 성장했다. 당시 딸보다 아들을 중시하던 황 씨의 부모는 외아들에게만 관심을 쏟았고, 어린 딸인 황 씨가 집 앞에서 혼자 밥을 먹도록 방치했다. 또 황 씨가 병에 걸리자 부모는 그를 산에 버렸고, 다행히 황 씨는 낯선 사람에게 구조돼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중학교 시절 황 씨는 일주일에 단 1위안(약 212원)의 용돈을 받았고, 가져간 음식은 친구들에게 도둑맞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황 씨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굳은 의지로 시골 생활을 벗어나 후난 농업대학교에 입학하여 축산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결혼했으며 물류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선전으로 이주했다.결혼 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다. 가정 폭력과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혼 후에는 딸의 양육권을 잃었다. 황 씨는 결국 자신만을 위한 삶을 선택했다.2015년 황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이자 타오바오에 의류 매장을 열었다. 그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저가 경쟁에서 품질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황 씨는 단 5만 위안(약 1000만 원)으로 친구와 함께 선전의 한 시장에서 고급 여성 의류 소량을 구입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황 씨는 사진작가 역할을 맡았고 그녀의 친구는 모델 역할을 했다. 한 달 만에 매출이 10만 위안(약 2118만 원)을 넘어서면서 사업이 성공하는 듯했으나 2017년 위기를 맞았다. 이들은 경영 판단 착오로 500만 위안(약 10억 5900만 원)의 부채를 떠안았다. 그러나 황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브랜드 관리, 비즈니스, 패션 디자인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수강했다. 이후 2020년 그는 체구가 작은 여성을 위해 고품질 소재와 우아한 디자인에 중점을 둔 자체 브랜드 ‘믹스 셀렉션(Mix Selection)’을 론칭했다.해당 브랜드의 네오 차이니즈 스타일 드레스는 2023년 11월까지 870만 위안(약 18억 43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했다. 또 황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노력했다. 이후 황 씨는 중국에서 SNS를 활용한 최초의 여성 의류 매장 주인 중 한 명이 됐다. 지난해까지 그의 브랜드 매출은 2억 5000만 위안(약 529억 원)을 넘어섰다. 또 해외로 확장하며 약 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커뮤니티까지 구축했다.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날카로운 패션 감각과 강인한 정신력을 꼽았다. 그는 “저처럼 가족과 결혼이라는 굴레에 숨 막히는 소녀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조금만 더 버티면 희망은 있다”라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중동 국가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했다.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14개국에 ‘심각한 안전 위험’이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 해당 국가에는 바레인, 이집트, 이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시리아, 예멘, 팔레스타인 자치령이 포함됐다. 모라 남다르 미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는 “안전 위험으로 인해 해당 국가에 체류 중인 미국 국민은 가능한 상업 교통편을 이용해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으면서 미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하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여객기 안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입건됐다.2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내에서 30대 여성 B 씨의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비행기 탑승 전 피해자 측과 말다툼을 벌였고, 탑승 이후 기내 앞좌석에 앉아 있던 B 씨의 머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 씨는 머리 이마 부위에 5㎝가량 상처를 입는 등 크게 다쳐 기내에 탑승해 있던 의료진에게 응급처치를 받았다.범행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건 직후 승무원들은 A 씨를 피해자와 분리 조치한 뒤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금융투자분석사)가 제3자에게 종목을 미리 사게 한 뒤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기업분석보고서를 냈다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3일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최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이모 씨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이 같은 취지로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이 씨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2019년 9월 사이 이진국 전 하나증권(당시 하나금융투자) 대표의 계좌를 활용한 선행매매 행위로 이 대표에게 1억3960여만 원의 이익을 취하게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4월 사이 자신의 장모 계좌를 활용한 선행매매 행위로 장모에게 1390여만 원의 이익을 얻게 했다는 혐의도 있다.검찰은 이 씨가 자신이 작성한 기업분석보고서가 공표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선행매매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 씨는 2014년부터 7년 연속 주요 경제지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 전 대표나 장모의 계좌를 관리하던 직원에게 사전에 특정 종목의 주식을 사들이게 한 뒤 보고서를 발표한 후 주식을 팔게 했다. 앞서 1심은 이 씨가 직무상 알게 된 비공개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활용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2심은 애널리스트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주식 보유 사실까지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이 씨가 수익을 직접 나눠 갖는 등 재산상 이해관계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종목을 제3자가 보유하고 있고, 추천 이후 제3자가 이를 매도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를 표시하지 않았다면 이 또한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봤다. 대법은 “이 씨의 조사분석자료에는 ‘작성한 애널리스트가 외부 압력·간섭 없이 신의 성실하게 작성했다. 제삼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다’ 등 내용이 기재돼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내용을 신뢰하고 투자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특정 증권을 추천해 보유하게 했다는 사실은 이 씨가 조사분석자료에서 해당 증권을 추천하는 동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또 “불공정거래 행위가 인정되기 위해 반드시 그 행위로 얻은 이익, 회피한 손실이 존재할 필요는 없다”며 “이 씨가 취득한 재산상 이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한 수단·계획·기교 사용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주택에서 불법도박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60대 여성 A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전날 오후 11시경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에서 화투를 이용한 불법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 포함 여성 14명과 남성 4명 등 18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판돈 수백만 원과 화투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도박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개시 이후 첫 공개 석상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란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처음 작전 기간을 4~5주 정도로 예상했지만, 상황에 따라 그보다 훨씬 더 길게 이어갈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원칙을 피력했다.그는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수치가 낮든 그렇지 않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친사람들이 운영하는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부연했다.지상군 투입은 인명피해가 불가피해 국내 여론 부담이 크다. 필요하면 금기시돼 온 지상군 투입도 할 거라며 이란 내 잔존 세력을 향한 항복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선 “우리는 아직 그들(이란)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고,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언론브리핑에서 미 지상군이 이란에 배치됐냐는 질문에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에 대해 논쟁하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만큼 나갈 것임을 우리의 적들이 이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의 4가지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군은 이 끔찍한 테러정권이 미국에 가하는 중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작전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첫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할 것이다. 둘째로 그들의 해군을 전멸시킬 것인데, 이미 10척을 격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로 우리는 세계 최대 테러지원국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며 “마지막으로는 이란 정권이 그들 국경 밖의 테러 무장세력을 무장하고 지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을 향해 저항을 촉구하는 등 이란 정권 교체 등을 언급해 왔는데, 이번 연설에선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한국과 싱가프로가 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또 AI·디지털·과학기술 등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들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통상·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FTA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한 공동선언문은 양국 FTA 개선 협상 개시에 관한 것으로 ▲공급망 ▲그린경제 ▲무역원활화 ▲항공 MRO(정비, 수리, 분해조립) 등 4개 분야 개선으로 통상협력을 선진화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한 조처로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양국 정부 간 FTA는 2006년 3월 발효돼 유지되고 있다. 또 양국은 총 5건의 MOU를 체결했다.양국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통한 양국 관계 강화 및 국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는 양자(퀀텀), SMR, 우주·위성 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인력을 교류하기로 했다.또한,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도 맺었다. 공공안전분야 AI 정책 등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공공안전 및 보안 산업을 포함한 유망기업(한국, 싱가포르) 지원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재산 분야에서는 지식재산 행정서비스 AI 전환과 AI 지식재산 보호 등 법·제도 정비, 지식재산 확보·보호 관련 AI 활용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AI 전환 협력 강화를 통한 상호보완적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외에도 환경위성 공동활용을 위한 MOU, SMR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를 더욱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공고해지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한층 더 발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지드래곤이 해외 콘서트 무대에서 음력설을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라고 지칭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설”이라며 비난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계적인 K팝 스타 지드래곤이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공연에서 ‘음력설’로 새해 인사를 한 것에 중국 누리꾼들이 큰 반발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크레이지 슈퍼 콘서트’에서 지드래곤이 관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음력설’(Lunar New Year)로 건넨 걸 중국 팬들이 트집을 잡았다고 보도했다”고 설명했다.서 교수에 따르면 이날 함께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중국 아이돌 차이쉬쿤이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새해 인사를 건네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의 근거없는 억지 주장은 날로 심해져 가고 있다”며 “왜냐하면 ‘음력설’은 중국만의 문화가 아닌 아시아권의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글로벌 기업 및 스타들의 표현에 더 큰 반발을 해 왔는데, 중국 팬들의 눈치를 안보고 올바른 표현을 한 지드래곤은 진정한 글로벌 스타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뉴욕타임스(NYT) 공식 SNS에서 ‘음력설은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며 중국에서는 춘제, 한국에서는 설날, 베트남에서는 뗏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명확히 설명했다”고 부연했다.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