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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단풍길 10곳을 추천했다.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단풍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서구 달서천 복개도로 느티나무길과 달서구 호산초교 메타세쿼이아길도 고즈넉한 산책을 하기에 적당하다. 가족과 함께한다면 벚나무가 많은 수성못과 두류공원 느티나무길, 대구스타디움 유니버시아드로가 제격이다. 팔공로∼파계로 순환도로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지는 전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녹동서원 주변의 가을 풍경도 빼어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1일 오후 10시 반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한 마을 앞 도로. 이곳에 살고 있는 정모 씨(53)는 다음 날 햇볕에 말리기 위해 놓아둔 찰벼 1200kg(시가 100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정 씨는 “대형 자루 2개에 담겨 있어서 함부로 가져가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절도범 김모 씨(68)는 며칠 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틈을 타 지게차를 이용해 찰벼 자루를 화물차에 옮겨 싣는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 경북 청송에서는 농산물 상습 절도범이 붙잡혔다. 청송경찰서는 농촌마을을 돌며 쌀 고추 콩을 훔친 박모 씨(45)를 구속했다. 박 씨는 농번기 때 빈집을 골라 들어가 마당에 널려 있는 농산물을 닥치는 대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6개월 동안 17차례에 걸쳐 750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농산물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집 앞이나 창고 등에 쌓아 놓은 농산물이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수확 시기를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다. 최근 경찰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1년 7월까지 농축산물 절도 범죄는 총 1만7773건, 하루 평균 6.4건이 발생하고 있다. 유형도 다양하다. 올해의 경우 논과 밭 재배 농작물을 훔치는 들걷이가 276건으로 가장 많고 소, 돼지 등 가축 절도(216건)가 뒤를 이었다. 수확물 창고를 터는 곳간털이(65건)도 빈번하다. 경북은 1776건이 발생해 경기(3317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농산물 절도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축산물 절도범 검거율은 낮은 편. 2004년 이후 발생한 사건 중 범인을 잡은 건수는 2316건(13%)에 불과하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1월 말까지를 특별방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농산물 보관창고, 가축사육농가 등 범죄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마을지킴이 등과 합동 순찰을 비롯해 검색활동도 펼친다. 경찰 관계자는 “농산물 수확 및 출하 시기에 맞춰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요 도로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국제육상도시 트로피’를 받는다. 18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대구시에 보낸 편지에서 “이번 대회의 엄청난 성공에 감사드리며 세계 육상인은 대구 대회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이 트로피를 수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수여식은 IAAF 집행이사회가 다음 달 12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여는 세계육상축제 때 열린다. 국제육상도시는 IAAF가 육상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시를 집행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하는데 1993년 제4회 대회를 개최한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처음 받았다. IAAF는 이 축제에 김범일 조해녕 공동위원장과 문동후 부위원장 등 조직위 관계자를 초청했다. 문 부위원장은 “트로피 수여식 때 대구 세계육상대회의 감동을 되살려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18일 대구 경북지역 기계·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삼익THK 에스엘 모토닉 대동공업 엠비성산 평화정공 신한정공 구영테크 한국델파이 화신 등 17개 기업 CEO와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DGIST가 연구하는 정보기술(IT), 로봇, 바이오, 에너지 분야 성과를 공개하고 CEO들의 조언을 받기 위해 마련했다. DGIST는 이날 눈과 손, 발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 부주의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기업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업인 초청설명회도 섬유와 IT 융합 분야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이 18∼2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서 의료봉사를 한다. 봉사단은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996년 개원한 알마티 동산병원에서 주민과 고려인을 진료하고 백내장 수술도 한다. 알마티에는 1936년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으로 살게 된 고려인이 많다. 동산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고려인 진료는 물론이고 동포애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알마티 시와 의료기술 교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봉사기간에 알마티시립병원과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한기환 동산병원장은 “알마티 동산병원이 리모델링으로 훨씬 쾌적하게 바뀌었다”며 “내과 전문의를 부원장으로 파견해 병원 발전을 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알마티 동산병원 리모델링 기념식과 함께 원격진료시스템을 선보인다. 온라인 화상을 통한 원격의료시스템이 가동되면 알마티 동산병원 환자를 대구 병원에서 협진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995년부터 알마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동산병원은 2009년에는 대구시와 함께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열었다. 알마티를 방문한 김범일 대구시장도 알마티 시장을 만나 대구의료관광을 협의할 예정이다. 봉사단장인 강구정 교수(외과)는 “112년 전 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동산병원이 이제 1000개 병상 규모의 대형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것처럼 의료봉사가 알마티에 희망을 심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테크노파크가 5년 동안 950억 원을 투입해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활용되는 의료용 섬유 개발에 나선다. 혈액 투석(透析·혈액 속 노폐물을 없애는 것)을 위한 필터 섬유와 찰과상을 입었을 때 쓰는 인공피부, 방사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의류 등을 전략 분야로 정했다. 병원에서 쓰는 붕대와 거즈, 감염 예방용 옷, 아토피 환자용 입원복도 개발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총면적 7114m²(약 2100평) 규모의 메디컬섬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의료용 섬유 시장 규모는 320억 원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연과 어우러진 보(洑)가 인상적입니다.” 10일 경북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사이 낙동강에 세워진 ‘강정고령보’ 건설현장을 찾은 오다 히데아키(尾田榮章·70·사진) 박사는 “가야토기와 가야금을 형상화한 보의 디자인이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다 박사는 일본 건설성(한국의 국토해양부)에서 오랫동안 하천분야를 책임졌던 하천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지금은 수자원 관련 국제 업무와 일본 도시하천 복원을 위한 비영리기구(NPO)를 맡고 있다. 강정고령보는 길이가 953.5m에 이르고, 동양 최대 규모의 회전식 수문을 갖춰 4대강에 건설된 16개 보 가운데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이다. 오다 박사는 공사현장을 샅샅이 둘러본 뒤 강정고령보가 ‘운하’의 초기 단계라는 주장이 있다는 말에 “(웃으며)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하류에서 배가 올라오더라도 보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항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자연환경 파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분만 보고 전체를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사업 초기에 침식이 일어나는 등 피해 발생 소지가 있겠지만 물을 잘 관리하면 이런 문제는 곧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오다 박사는 일부 시민단체의 4대강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일본에서도 10여 년 전 아이치(愛知) 현 나고야(名古屋) 시의 나가라(長良) 강 준설작업을 시민단체가 반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준설 작업과 바닷물(염수) 유입을 막는 보 설치공사를 진행했는데, 시민단체들은 생태계 및 환경 파괴를 주장하면서 공사를 반대했지만 결국 공사 후 수질이 좋아지고 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오다 박사는 “한국의 4대강 사업기간이 짧아서 사회 여러 계층과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군은 화원동산 주차장 입구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강변 산책로에 목재 마루 등 사진 촬영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낙동강과 생태관광지인 달성습지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사문진 나루터에서 보는 석양은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는 곳이다. 부근에는 가야토기와 가야금 모양으로 디자인한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건립된 강정고령보가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함께 응원하며 달렸더니 마음이 뿌듯했어요." 경북 경주시 위덕대 경영학과 3학년 장티타인하 씨(25·여)는 16일 동아일보 2011 경주국제마라톤에서 5㎞를 뛰었다. 베트남 출신인 그는 "아름다운 경주의 가을을 마음껏 느낀 상쾌한 하루였다"며 "유학생활을 더욱 알차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18일 개교 15주년을 맞는 위덕대는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을 마라톤 참가에 담았다. 학생과 교직원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의기투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참가자는 교직원 220여 명과 학생 780여 명 등 모두 1000여 명. 몇몇 뒤쳐진 학생은 교직원과 친구들이 손을 잡아주며 함께 걷고 뛰면서 완주했다. 기록보다는 "함께 가자"는 마음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학생들 사이에 섞여 달린 교직원들도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 대회에서 6번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최지호 씨(44·대학원 교학팀)는 앞뒤를 오가며 학생들이 힘을 내도록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올해는 풀코스 기록보다 학교를 위해 5㎞를 같이 하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짧은 거리지만 마라톤의 정직한 의미를 잘 새겨 대학생활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덕대는 지난해 처음 이 대회에 대규모로 참가했다. 작년보다 학생들 참여가 늘었다. 맨 앞에서 뛴 배도순 총장(58)은 "개교기념일 전후에 열리는 명품 스포츠대회를 보면서 우리 대학도 이처럼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많았다"며 "17일 개교기념 행사 때 오늘처럼 대학 발전을 위해 손잡고 달려가자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덕대는 내년 마라톤에도 교직원과 학생들이 올해처럼 참가할 계획이다.경주=장영훈기자 jang@donga.com}

“언덕 코스를 제대로 공략해야 우승이 보인다.” 16일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경주시내와 보문단지를 거쳐 되돌아오는 동아일보 2011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풀코스 레이스에 출전한 세계의 건각들은 새롭게 바뀐 코스의 ‘언덕 코스’를 부담스러워했다. 대회조직위는 지난해까지 시내를 서너 차례 도는 코스에서 보문단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변경하면서 27.5km부터 32.5km까지 약 5km에 걸쳐 2개의 언덕을 넘도록 설계했다. 특히 27.5km부터 30km까지는 표고차 100m가 넘는 난코스로 보스턴의 ‘상심의 언덕’을 연상케 한다. 14일 코스답사를 한 뒤 현대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가자 기록 랭킹 1위(2시간6분44초)인 폴 키루이(31·케냐)는 “솔직히 언덕이 너무 가파르다. 오르막 코스에서 힘 조절을 하고 내리막에서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8년 챔피언으로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6분49초의 국내대회 최고기록을 세운 실베스터 테이멧(27·케냐)은 “쉽지 않은 코스다.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레이스 전략을 잘 짜면 오히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명기(28·상무)는 “직접 뛰어 봤는데 그동안 달린 그 어떤 코스보다 힘들다. 마지막까지 힘을 비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맞대결했던 테이멧과 키루이는 우승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지난해 3위에 그친 키루이는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엔 준비를 잘해 자신 있다. 내가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하겠다”고 자신했다. 테이멧은 “좋은 친구와 다시 레이스를 펼치게 돼 자랑스럽다.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실패한 뒤 5개월 넘게 이 대회를 준비했으니 승리의 여신은 내게 미소를 보낼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우승하겠다”고 되받았다. 이날 레이스에는 풀코스 2000여 명을 포함해 하프코스와 10km, 5km 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에 9000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출전해 문화유적을 간직한 천년고도의 무공해 청정코스에서 가을 마라톤 축제를 벌인다. 당일 날씨는 섭씨 12도에서 19도로 마라톤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스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경주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경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김관용 경북도지사 “일자리 창출에 도움” ▼“경주국제마라톤은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한국 마라톤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회입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지난해 이 대회가 실버 라벨로 인증받아 세계 30대 마라톤대회로 발돋움했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대회가 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김 지사는 “세계육상대회가 올해 대구에서 열린 것을 계기로 마라톤과 육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한국 마라톤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경북은 이 대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300만 도민과 함께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 행사와 문화 이벤트, 관광상품을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역사탐방 명품 대회” ▼“해가 거듭할수록 대회 규모와 품격이 격상되고 있습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사진)은 “올해 19회를 맞은 경주국제마라톤은 신라 천년 유적지와 보문관광단지의 아름다운 호수, 가을 단풍을 아우르는 최고의 마라톤 코스다. 역사 탐방도 할 수 있는 세계 명품 대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회로 경주는 도시 이미지 향상과 관광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지역경제에도 50억 원 정도의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 100여 명과 함께 5km를 달릴 계획”이라며 “명품 대회를 직접 뛰면서 경주 발전도 구상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앞으로 이 대회가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헌 경주경찰서장 “시민의 불편 최소화” ▼“경주국제마라톤이 성장하는 것만큼 경찰의 교통관리 기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병헌 경주경찰서장(사진)은 “안전하고 사고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가 실버 라벨 인증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명품 대회가 되면서 경찰의 자부심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은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통제구간 우회도로 안내에도 나선다. 참여 선수 보호는 물론이고 시민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원되는 인력만 연인원 447명. 교통순찰차와 견인차 등 장비 14대도 투입한다. 최 서장은 “주말 교통통제로 다소 불편하겠지만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모두가 즐기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대구시와 경기도는 13일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구경북 중소 섬유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국섬유마케팅센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미국 뉴욕 마케팅센터 공동 운영과 해외 홍보정보 교환 등을 하기로 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 봉무동)과 경기도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스포츠용 첨단 섬유제품을 함께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업무 분담, 전문 인력과 장비, 기술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 섬유패션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섬유제품 경쟁력을 높여 지역 업계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가 특허를 잇달아 취득했다. 내과 집중치료실 책임간호사인 이영옥 씨(50·여·사진)는 환자에게 투입하는 수액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수액 백(bag)’으로 지난해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생리대용 보조 패드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일반 생리대는 바닥 모양이 평평해 활동이 많거나 누울 경우 생리혈이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다. 이 간호사가 개발한 생리대용 보조 패드는 일반 생리대에 작은 탁구라켓 모양의 패드를 추가해 생리혈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휴대가 쉽고 필요에 따라 보조 패드만 교환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이 씨는 “여성은 생리를 평생 300∼400회 하지만 그때마다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예민해지고 조바심이 난다”며 “생리 때 여성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생리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발명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2일 오후 경북도청 강당에 걸린 현수막에는 ‘어머니 아버지 참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경북도가 마련한 결혼이주여성 친정 부모 초청 행사장은 수년 만에 만난 가족들의 행복과 기쁨이 가득했다. 참석자들은 한참 보지 못한 그리움을 달래듯 얼굴과 손을 매만지고 몇몇은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캄보디아에서 온 로스콩 씨(64·여)는 공식 행사는 뒷전인 채 7개월 된 손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가족은 같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지 않겠느냐”며 “꿈에 그리던 딸과 손자 손녀를 보게 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남편 마오썸 씨(69)는 네 살짜리 손자 재롱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4년 만에 딸의 가족을 본다는 그는 “사위와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게 돼 정말 마음이 놓인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딸과 사위를 위해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딸 마오대니 씨(32)는 “한국에서 부모님을 모시는 일은 내가 간절히 원했던 일인데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며 “며칠만이라도 그동안 못했던 효도를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민여성 남편들도 장인 장모에게 모처럼 든든한 사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 2006년 캄보디아 출신 여성과 결혼한 구영로 씨(42·경산시 사정동)는 “아내가 부모님 만날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을 보고 그 심정이 어떨지 참 애틋하게 느껴졌다”며 “결혼 후 처음 이렇게 가족이 모였으니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6개월 전부터 이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 초청 가족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친정 부모 22명. 현지에서 친정 부모 여권을 일일이 만들어주고 비자 발급도 원활히 되도록 각국 한국대사관의 도움도 받았다. 이제명 경북도 여성청소년가족과 사무관은 “그리운 가족의 마음을 하나씩 이어주는 일이었다”며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니 준비 기간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16일까지 경북 지역 시군에서 마련한 축하행사에 참석하고 대구 경북 주요 관광지를 찾는다. 17일에는 서울 경복궁 청계천 등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승태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친정 부모들이 딸 사위가 잘 사는 모습을 보고 돌아가는 기분이 얼마나 좋겠냐”며 “1만 명에 이르는 경북의 다문화가정에 따뜻한 정이 넘치도록 이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를 상징하는 ‘대구 12경(景)’이 선정됐다. 대구시가 8개 구군의 추천 및 시민 설문을 토대로 선정한 12경은 팔공산, 비슬산, 강정고령보, 신천, 수성못, 달성토성,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스타디움, 대구타워, 동성로, 서문시장, 대구 옛 골목이다. 시는 대구 12경을 활용한 디자인 홍보물을 개발해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용 홍보자료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12경의 아름다운 모습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자산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축제인 ‘아시아송 페스티벌’이 15일 오후 6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유니세프가 주최하는 공연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6개국 13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는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열풍으로 국내 주요 언론을 비롯해 미국 일본 홍콩 등 40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대표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이승기, 지나, 미스에이, 비스트, 유키스가 출연한다. 일본에서는 퍼퓸, 트리플에이, 중국은 저우비창(周筆暢)과 구쥐지(古巨其), 대만 허룬둥(何潤東), 태국 타타영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보려면 홈페이지(www.asf.or.kr)에서 무료 교환권을 내려받아 공연 당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입장권으로 바꾸면 된다. 1인 1장으로 한정돼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발 깨끗한 선거운동을 해 달라.” 경북 울릉군수 재선거를 하는 섬 주민들의 희망이다. 유능한 군수 이전에 임기라도 채우는 군수가 나왔으면 하는 것이다. 올 들어 정윤열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었다. 전임 군수 2명도 재직 중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미래연합 1명, 무소속 6명이 출마해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번 선거는 깨끗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 주민 사이에도 “정책선거가 돼 울릉의 명예를 살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까닭도 당 공천으로 당선된 후보들이 줄줄이 중도하차하면서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의식해서다. 임기도 채우지 못하는 군수들 때문에 울릉군정은 제자리걸음이다. 섬 일주도로와 경비행장 건설 같은 숙원사업 진행은 더디고 새로운 사업 추진은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스럽다. 선거가 축제는커녕 편 가르기로 섬이 들썩이는 갈등이 불거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다. 지난달 대구지검 포항지청과 울릉군선관위가 예비후보들과 함께 “선거 청정지역을 만들자”며 자정 결의대회를 연 것도 주민들의 이 같은 걱정을 덜기 위해서였다. 후보들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환경 개선을 통한 울릉도 성장을 거의 공통적으로 내세운다. 아직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어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판세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홍배 후보는 “임대주택 1000채를 지어 울릉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남진복 후보는 “고교 무상급식을 하고 청년 일자리 100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배상용 후보는 “5000t급 전천후 여객선 취항과 주민 물류비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창근 후보는 “군정을 잘 아는 후보가 당선돼야 표류하고 있는 사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일 후보는 “유기농 비료와 생수 등 울릉도만 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장익권 후보는 “섬에 가장 시급한 ‘청렴 울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욱 후보는 “중앙 부처 행정 경험을 살려 교통과 주택, 상수도, 의료 등 4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대학 학보사 기자들은 지역 현안으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동아일보는 학보사 기자들의 문제의식을 단서로 이들과 함께 현장 취재를 하는 특별기획 ‘학보사 기자와 함께’를 마련했다. 캠퍼스 밖 지역문제에 입체적으로 접근해 현실을 파악하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다. 기성 언론이 학보사 기자를 참여시켜 지역문제를 취재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첫 회로 영남대 학보사 ‘영대신문’에서 활동 중인 행정학과 3학년 이광우 씨가 제기한 대구약령시 문제를 함께 취재했다. 》 8일 오후 대구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한약방과 한의원 사이에 2층 커피전문점이 눈에 들어왔다. 몇 달 전까지 약재상이 영업하던 곳이었다. 인근 건물에는 미용실도 새로 생겼다. 주인 김모 씨(43·여)는 “현대백화점이 들어서고 젊은 손님이 증가하면서 약령시 안에 옷가게, 레스토랑 등 여러 업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침체일로였던 주변 반월당 지하상가도 생기가 돌고 있다. 계산 오거리 방향의 메트로센터에는 유동인구가 크게 늘면서 20, 30대를 겨냥한 의류와 액세서리 매장이 들어섰다. 빈 자리가 많았던 60여 개 점포는 거의 채워졌다. 청바지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전철규 씨(44)는 “현대백화점 개점 이후 지하상가에 새로운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며 “장사가 되니까 임대료도 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약령시 일대는 새바람 353년 전통을 이어온 대구약령시와 대형 유통업체의 ‘아름다운 공생’은 가능할까. 8월 현대백화점 개점 소식은 상권 잠식으로 인한 약령시 존폐 위기라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약령시뿐 아니라 바로 옆 염매시장과 지하상가 등이 활력을 찾으면서 일어난 분위기다. 이유는 한 가지. 유동인구가 늘면서 오후 6시 이후 인적이 드물던 약전골목과 인근 거리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백화점 개점 이후 8, 9월 반월당역 이용객은 264만여 명. 지난해 199만여 명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지하매장 약령시에 내줘 전통-현대 공생 ▼혼수 떡으로 유명한 염매시장도 새 변화를 맞았다. 이곳에서 만난 한 상인은 “백화점 입점 개점 이후 3일 정도는 깜짝 놀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며 “예년에 비해 늘어난 손님 덕분에 요즘 장사할 맛이 난다”고 즐거워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존 약령시보존회와 현대백화점은 유서 깊은 약령시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개점 전인 5월 약령시 축제에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백화점 내 지하매장 2곳도 약령시 제품 판매점으로 내줘 유통망 확보를 도왔다. 약령시보존회와는 매달 1회 정기모임을 열고 주변 상권과 유동인구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스쳐가지 않고 머무는 약령시가 되도록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달 16∼25일 반월당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 것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약령시 한의학문화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다양한 공연과 고객 사은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평가다. 다음 달에는 약령시보존회와 현대백화점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백화점과 약령시 구매 고객들에게 무료 주차권을 제공하거나 제품 할인 혜택 등의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약령시는 전국 판로 개척을 위해 백화점 유통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민수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과장은 “백화점 쇼핑뿐 아니라 전통 약령시도 느낄 수 있다는 매력에 다른 지역 고객을 이곳에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기관도 나서 대구시와 중구는 현대백화점 개점 이후 상권 변화 대응과 주변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약령시 한방특구(2004년 12월 지정) 활성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경북대 한방산업진흥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한의대 약령시보존회와 함께 한방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까지 총 22억9800만 원을 투입한다. 중구는 증가한 유동 인구를 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중구 남성로 옛 이해영 정형외과 건물을 매입해 한방웰빙체험관으로 꾸미고 있다.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총 70억 원이 들어간다. 박동신 중구 전략경영실장은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공존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광우 영대신문 기자(영남대 행정학과 3학년) kwangwoo222@ynu.ac.kr ▼ 대구약령시의 역사 ▼대구약령시(藥令市)는 ‘전국 최고(最古) 한약재 전통시장’ 정도로 설명하기 어려운 ‘맥(脈)’이 흐른다. 17세기 중엽 전국에는 서너 개의 한약재 전문시장이 형성됐지만 대구약령시는 조선 8도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인도 유럽에서도 한약재를 구입하러 올 정도로 번성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에 쓸 자금 조달과 연락 거점 역할을 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 선생이 살았던 집도 대구약령시 근처에 있다. 353년 전인 1658년(효종 9년) 대구약령시가 처음 열린 곳은 지금 위치(대구 중구 남성로)에서 조금 떨어진 경상감영공원(대구 중구 포정동) 자리였다. 당시 한약재 수집 유통은 국가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경상도 감영(관찰사가 근무하는 관청) 옆에서 봄, 가을 약령시가 열렸다. “좋은 한약재라도 대구약령시에 나와야 진짜 약효가 생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1895년 8도 행정조직이 폐지되면서 경상감영도 사라져 1907년부터 약전골목으로 불리는 지금 위치에 장이 섰다. 1978년부터 약전골목 700여 m 양쪽에 늘어선 한방 관련 점포 180여 곳을 중심으로 약령시 부활 노력이 시작돼 매년 5월이면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점포가 가장 많았을 때는 250여 곳에 이르렀으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한약재 유통 넘어 식품사업 진출” ▼“위기가 곧 기회, 대구약령시의 부활을 지켜봐 주세요.” 강영우 약령시보존회 이사장(48·사진)은 약령시가 자생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 있다. 한약재만 취급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절감한다. 영리법인 ㈜대구약령시를 지난달 출범시킨 것은 생존을 위한 첫 단추였다. ―약령시 발전을 위한 여러 위원회 구성 계획을 밝혔는데…. “한약재직거래사업추진위원회 등 모두 4개의 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정부에서 국산한약재 직거래사업에 30억 원을 배정하고 공모를 진행하는데 관련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가 주도권을 가졌다고 판단한다. 이 사업은 주요 한약재 14개의 유통과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약령시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대구약령시의 향후 사업 계획은…. “경북대가 한방산업 경쟁력강화사업 주관 기관이다. 약령시보존회와 함께 2014년까지 정부로부터 10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 개발이 가장 큰 목표다. 내년 5월까지 쌍화탕, 홍삼 진액 등 2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한약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약령식품’을 설립해 약령시 상인들에게 골고루 이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현대백화점 개점으로 일부에서는 대구약령시의 위기라는 말도 있다. “백화점 개점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공동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약령시 쇠퇴 우려 취재해보니 딴판… 역시 답은 현장에” ▼생각의 출발은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300년이 넘는 대구약령시 바로 옆에 대형 백화점이라니. 도대체 말이 되는 일인가. 지역 언론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현대백화점 개점 이후 주변 교통난으로 약령시가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실제 개점 초기 백화점 주변 달구벌대로는 매일 교통정체가 극심했다. 꽉 막힌 도로 탓에 약령시와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반월당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인근 건물 임대료가 3.3m²(1평)당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으로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약령시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몇몇 상인은 짐을 싸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백화점 개점이 전통 한약재 시장에 끼친 변화를 알아보고 싶었다. 이런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또 다른 실패 사례가 없어야 한다는 판단도 생겼다. 하지만 ‘현장’은 단조로운 시각에 머물렀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우려는 기대로 점차 바뀌었다. 현대백화점과 대구약령시 상인들은 상권 침해가 아니라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수십 년간 침체일로였던 대구약령시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 모습은 나로서는 굉장한 충격이었다. 역시 현장에 정답이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바라본 세상을 전부인 것처럼 믿는 과오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취재 참여한 이광우씨:: 공동취재 대학학보 기자 명단 ::고려대 고대신문 장용민(국문과 2학년) what@kukey.com연세대 연세춘추 김정현(정치외교학과 3학년) play3930@naver.com 이화여대 이대학보 표정의(국문과 4학년) pyojustice@gmail.com 부산대 부대신문 김혜정(불어불문학과 2학년) yamahae12@pusan.ac.kr 계명대 계명대신문 이승준(한국어문학과 4학년) blueie87@kmu.ac.kr 전남대 전대신문 박세은(신문방송학과 3학년) gonju11@naver.com 한남대 한남대신문 양수진(식품영양학과 3학년) oqysj2822@naver.com울산과학기술대 The UNIST 저널 김바다(테크노경영학부 3학년) sea10171004@naver.com울산대 울산대신문 김동영(사회과학부 1학년) mostpaly@naver.com한림대 웹진@SAY 이상희(언론정보학부 3학년) hmsh112@hanmail.net영남대 영대신문 이광우(행정학과 3학년) kwangwoo222@ynu.ac.kr 순천대 순천대신문 유혜원(경영학과 4학년) strong-_-v@nate.com 순천향대 순천향대신문 김주희(국제통상학과 4학년) missjahee@naver.com}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패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구패션페어’가 12∼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06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 디자이너 컬렉션, 브랜드 패션쇼를 연다. 해외 유명 백화점과 브랜드 매니저 등 바이어 490여 명이 수출 상담을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6개국 회장단이 참여하는 아시아패션연합회(AFF) 한국총회도 함께 열린다. 행사장은 패션의류관, 스포츠관, 토털패션관, 천연염색관, 패션소재관 등 5개 주제로 구성된다. 일부 제품은 시중 가격보다 낮게 판매한다. 축하패션쇼는 아시아 패션 디자이너들이 각국의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패션을 선보인다. 박동준 최복호 크리에이티브디자인스튜디오(이순협 강준호 김수진 김지영) 등 대구에서 활동하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수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8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세호 전 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 받아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가 확정됐다. 장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높다. 무소속 후보 중에는 3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배상도 전 군수가 명예 회복을 목표로 뛰고 있다. 장 전 군수의 부인인 조민정 후보가 남편을 대신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후보가 많은 만큼 공무원 군인 대학교수 교사 정당인 기업인 등 직업과 경력도 다양하다. 후보들은 각자 강점을 내세우며 당선을 확신하고 있지만 “후보가 너무 많아 꼼꼼하게 살펴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적잖이 나온다. 한나라당 백선기 후보는 “당 공천을 받았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12만 군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낮고 겸허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들은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곽달영 후보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를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산업단지와 편리한 교통체계를 갖추겠다”는 공약을 냈다. 김시환 후보는 “칠곡 토박이로 지역 사정을 잘 안다.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송필원 후보는 “고엽제 매립 문제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고 왜관공단을 조기 완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박창기 후보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기구를 설치해 칠곡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했으며 김종욱 후보는 “대통령 소속 노사정위원회에서 얻은 소통과 타협의 경험을 살려 칠곡을 이끌겠다”고 했다. 강대석 후보는 “칠곡군의 시 승격을 위해 아파트 1만 채를 건설하고 중소기업 전용 공동기숙사 및 근로자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조민정 후보는 “마을 공동 아이 돌봄이 센터를 설치해 엄마들이 행복한 칠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상도 후보는 “남은 임기 동안 칠곡군을 잘 이끌려면 행정 경험이 많아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0·26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선거캠프를 차리고 있는 후보들은 10일부터 어깨띠를 착용하고 명함을 돌리면서 표밭을 누비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구 서구청장 2명, 경북 칠곡군수 9명, 울릉군수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서중현 전 구청장이 국회의원 출마 등을 이유로 갑자기 사퇴한 바람에 흐트러져 있는 지역 민심을 어느 후보가 잘 추스르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 전 구청장은 최근 인사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조사를 마무리하면 서 전 구청장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낮은 투표율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므로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오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상대 후보와는 차별화된 공약과 실천 능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한나라당 강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 경선에서 2위에게 큰 격차로 이긴 점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미 경선에서 민심의 방향을 파악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중앙당과 대구시, 정부 부처에 두터운 인맥을 잘 활용해 예산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는 사업들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는 젊고 활기찬 인물을 원하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친박연합 신 후보는 34년 동안 쌓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당선을 낙관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고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의 통치철학에 공감해 친박연합 공천을 받았다”며 “나 자신을 희생한다는 각오로 낙후된 서구를 제대로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중앙정부를 비롯해 해외주재관, 세계육상대회 유치단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1등 서구를 만드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서구 발전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공무원 사기를 진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강 후보는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인사시스템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직원과 늘 소통하며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일 오전 서구청에서 서구선관위가 마련한 매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해 깨끗한 정책선거를 다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