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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친노(친노무현) 원로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일 국민의힘 경선과 관련 “윤석열 후보가 조금이라도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이날부터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를 진행 중이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권에 오래 몸담은 경륜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누가 될 것 같으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주로 연세 많은 분들 지지에 의존하는 후보가 됐는데, 국민의힘 당원들 가운데 연세 많은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더라”면서 “본선 경쟁력은 어찌됐든 간에 당심에서 앞서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처음에 정치에 들어올 때부터 본인이 중도 확장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계속된 말실수로 제일 중도확장성 없는 후보가 돼 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정감사 때 (윤 후보가) 답변하는 것 보면 아주 잘할 줄 알았는데, 계속 사고만 치더라. 몇 달간 말실수가 한 두가지냐. 생각보다 예상 밖이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40.15%를 기록했다. 책임당원 57만여 명 가운데 총 22만 707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진행한 국민의힘 2차 컷오프 첫날 투표율인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원도 춘천의 한 모텔 객실에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한 60대 모텔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모텔 2층 객실 내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의 모습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확인한 결과, 객실에 설치됐던 몰래카메라에는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만 16개가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1일 A 씨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앞서도 지난달 경기 양평의 5층짜리 모텔 객실 20여 곳에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을 몰래 촬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모텔 직원들을 매수해 모든 객실 컴퓨터 모니터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A 씨가 설치한 몰카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여죄를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외부로 유출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첫 단계가 1일부터 시작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현 수준에서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환자 수 증가보다는 백신 미접종군·고령층·취약시설을 방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은 이전처럼 전체 확진자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해외 사례를 봤을 때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완화한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사례를 살펴보면)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미접종자 전파를 보호하는 ‘방역패스’와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현재 의료체계에서는 일일 확진자 ‘50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로 봤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가 전체 확진자의 70%, 접종 완료자가 30%를 구성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약 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우리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확진자가 급증해 1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일상회복 과정을 중단하고 비상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비상조치로는 일부 고위험시설에만 적용된 ‘방역패스’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사적 모임이나 행사 규모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등이 검토된다”고 했다.최근 8주간 18세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만7273명 중 77.9%는 백신 미접종자다. 나머지 22.1%는 백신을 접종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인 셈이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자는 중증화 사망화률이 90% 정도 낮춰진다고 보고 있다. 중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확진자 규모보다는 접종자와 미접종자간 분포, 고령층 등의 점유율을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속눈썹 연장술을 받은 한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뒤 자신과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시술한 지 이틀 만에 눈이 부어올라 앞이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으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다.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웨스트요크셔 웨더비에 사는 제시카 섀넌(25)은 전날 속눈썹 연장술을 받고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틀 만에 상황은 달라졌다. 눈이 점점 부어오르더니, 눈꺼풀이 달라붙고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고통을 느끼던 섀넌은 눈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 섀넌은 벌에 쏘인 것처럼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있었다. 당시를 떠올린 섀넌은 “타이슨과 1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병원을 찾은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속눈썹 연장을 하면서 사용된 접착풀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또 접착풀이 굳으면서 각막에 작은 긁힘이 생기는 찰과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섀넌은 시술받은 속눈썹을 모두 제거한 뒤 병원에서 처방해준 항생제 연고를 일주일간 바르고, 안대를 착용하며 지냈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그의 눈은 정상으로 돌아왔다.섀넌은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면서 “속눈썹 접착풀이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널리 알리고자 사진을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긴급체포됐다. 이 교장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발견됐다.2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같은 혐의로 안양시 소재의 한 초등학교 A 교장(57)을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교장은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cm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 대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용변기 근처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학교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교장이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교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그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 교장은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맞지만,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면서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발견된 카메라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설치 시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A 교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를 반영해 A 교장의 징계처분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구성원에게는 심리상담과 공동체 신뢰 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해 “학교장의 불미스러운 사안 발생에 심각한 우려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적극 지원하고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가장 강력한 대처와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에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48만 명 가운데 50만 명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신청했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17시간 만이다. 예약 완료자는 내달 8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질병관리청은 29일 오후 참고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50만 6673명이 얀센 추가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오후 8시부터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얀센 백신은 지난 6월부터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주로 맞았다. 다만 돌파 감염 비율이 가장 높은 백신으로 꼽히면서 방역당국은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밝혀왔다.추가 접종에는 기본적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 희망할 경우 얀센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나, 보건소에 유선으로 확인해야 한다. 접종 간격은 기본 접종을 완료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얀센의 경우에는 2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등 해외 연구자료를 근거로 “얀센 추가 접종은 mRNA 백신을 권고한다”고 했다. 자료에 따르면 얀센 접종자가 모더나로 추가 접종을 했을 경우 중화능은 76배, 화이자는 35배로 나타났다. 얀센으로 추가 접종하면 중화능은 4배에 그쳤다.한편 정 청장은 추가 접종을 하지 않으면 ‘백신 패스’ 활용에 제한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 계획은 있지만, 현재는 기본 접종 완료자로 백신접종 증명제(백신 패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9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원금 규모에 대해선 “최소 1인당 100만 원은 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모두가 입은 피해에 비해 국가지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 회생과 국민들의 헌신, 협력에 대한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어 “코로나 초기에 가계 지원과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 금액을 말씀드린 바 있다. 최소 1인당 100만 원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 국민지원금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경제회생도 해야 하고 일선 자영업자의 고통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구체적 세부 금액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어느 정도의 규모가 적정할지는 함께 논의 중”이라고 했다. 다만 “대폭 늘려서 추가 지원하는 게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원 확보 방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대한 확보를 해보고 다음 추경도 신속하게 하는 방법까지 감안해 가능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코로나 손실보상 정책에 대해선 “최저금액이 10만 원으로 실제 손실보상에는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하한선을 올리는 방법도 당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직접행정명령 대상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피해를 본 업종이나 기업, 자영업자 수가 80만 명에서 100만 명 정도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손실보상에 준하는 지원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는 10월 31일 핼러윈데이(Halloween day)를 맞이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핼러윈’ 행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코스튬과 간식 등을 준비해야 하는 부모들은 “어떻게 꾸며야 하냐” “이런 것까지 해야 하냐” 등 스트레스를 호소했다.최근 맘카페 등에는 “어린이집 핼러윈 복장 다 입혀 보내실 거냐”, “간식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냐”, “지금이라도 뭔가 사야 하나 싶다”, “3세 남아는 핼러윈이 뭔지도 모르는데 코스튬 해줘야 하냐” 등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강남의 한 맘카페 회원은 “아이가 아직 어린데 의상을 준비해야 하냐”면서 “(이런 행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동구·중구 맘카페 회원은 “아이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의상에 집착하더라. 마음이 복잡하다”고 토로했다.특히 연령대가 낮은 아이를 둔 부모들은 “유치원은 몰라도 어린이집까지 이런 행사를 해야 하냐”, “아이가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사탕 받아서 좋아하더라”, “1년에 딱 한 번 입자고 금방 크는 아이 옷 사기 부담스럽다”, “행사 날 등원 안 하기로 했다” 등 부정적 반응이 많다.실제로 일부 쇼핑몰은 부랴부랴 의상을 구매하려는 부모가 몰리면서 주문이 폭주했다. ‘오징어 게임’ 속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관리자 복장을 파는 한 쇼핑몰은 늘어난 주문으로 인해 배송을 핼러윈데이 이후로 미루기도 했다.2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요즘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스트레스받는 행사’라는 제목으로 핼러윈데이 게시물이 올라왔다.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은 “단오 행사도 챙기면 인정”, “생일 파티 준비하는 것도 힘든데”,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뭐 어떠냐”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한편 용인의 한 30대 어린이집 교사는 “우리도 좋아서 하는 것 아니다. 핼러윈 행사한다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꾸밀 것도 많아서 늦게 끝나 힘들다”면서 “다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일찌감치 접하게 하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이지혜가 임신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알린 뒤 ‘백신 접종을 선동한다’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취지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맞았을 뿐, 정치색은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지혜는 지난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산모도 백신 맞아도 될까?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백신 접종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이지혜는 “제가 백신 맞았다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사실 저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절대 선동한 것 아니다”라며 “직업 자체가 마스크를 벗고 녹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은 각자의 선택인 것 같다”면서 “전 무색이다. 정치색도 전혀 없다. 그렇게 (정치 선동으로)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지혜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은 인증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임산부들이 선동당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 “이지혜가 정치색을 드러냈다” 등 비판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임산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임산부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23·성남시청)이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심석희(24·서울시청)를 향해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민정은 심석희의 사과 메시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최민정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28일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 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연락) 중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보도자료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 8일부터 최민정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지난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1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를 앞두고도 메시지를 보내 최민정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한다.앞서 지난 8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모바일 메시지에 따르면 심석희는 당시 함께 대표팀에 소속된 최민정 등 동료를 향해 비속어를 쓰면서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고의 실격 등을 연상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심석희는 소속사를 통해 고의 충돌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전날 이같은 의혹에 대해 심석희를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조사는 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 달 넘게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일부 매체에서 넷플릭스 순위 조작 가능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프리랜서 작가인 야마모토 나오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경제지 현대비즈니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진짜 인기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그는 “‘오징어 게임’ 인기가 체감되지 않는다”면서 “‘배틀로얄’ 등 데스 게임을 다룬 일본 작품이 많아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고 깊이도 없다”고 평했다. 또 현지 누리꾼 댓글을 인용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순위로 보인다”, “K-POP처럼 조회수 올리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또 다른 미디어 JB프레스도 “‘오징어 게임’이 일본의 만화, 영화 등의 콘텐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가 노출돼 당사자가 피해를 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들은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아 비난받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35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중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총 1억 4200만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년째 이어진 구토로 심각하게 저체중인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모습이 공개됐다. 병원에서는 아이의 상태를 두고 “심장에 근육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5년째 구토를 멈추지 못하는 딸과 그의 부모가 등장한다. 선공개된 영상을 통해 금쪽이의 몸무게가 22kg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표준 몸무게는 40.8kg이다. 금쪽이는 또래의 절반 수준으로 심각한 저체중 상태다. 학교에서 조퇴한 금쪽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향해 구토를 시작한다. 물을 마셔보기도 했지만, 곧바로 게워냈다. 엄마는 “심할 때는 보름 이상 구토하기도 했다”며 “(당시 병원에서) 심장에서 근육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심할 경우에는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족들은 “온갖 치료 방법을 모두 시도했지만 차도가 없었다”면서 “종교적인 부분까지 기대게 됐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금쪽이가 구토를 멈추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심리적인 이유’를 꼽았다. 이어 “원인이 없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리적인 이유’ 자체가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금쪽이가) 워낙 자기 기준이 높은 아이이기에 자신이 못하는 것이 드러나는 것에 굉장히 예민하다”며 “구토 증상이 학교에 가지 않을 명분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한편 오은영 박사의 효과적인 처방법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8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을 대신해 아들 재국 씨가 이 여사의 손을 잡고 동행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53분경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유족인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변호사 이 여사를 직접 맞이했다. 노태우 정부에서 4년간 총무수석을 지낸 임재길 전 수석에 따르면 이 여사와 김 여사는 옛일을 떠올리며 담소를 나눴다. 이 여사는 빈소에 10여 분간 머문 뒤 자리를 빠져나왔다. 이 여사는 ‘유족과 무슨 말을 나눴나’ ‘5·18 희생자들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차량에 탑승했다.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이후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뒤에는 최고통치자와 2인자의 관계가 됐다. 노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 이어 13대 대통령을 지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내달부터 50대와 얀센 백신 접종자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한다. 추가접종은 기본 접종을 완료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얀센의 경우에는 2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50대의 부스터샷 사전 예약은 내달 1일 오후 8시부터 진행한다. 대상은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50대다. 추가 접종은 11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 사전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접종은 11월 8일부터다. 얀센 백신은 국내에서 주로 30대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이 맞았다. 다만 돌파 감염 비율이 가장 높은 백신으로 꼽히면서 방역당국은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와 보건의료인, 돌봄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도 부스터샷 대상이다. 사전예약은 내달 1일 오후 8시부터, 접종은 11월 15일부터 시작한다.추가접종에는 기본적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 되도록이면 앞서 사용한 백신과 동일한 백신을 맞고,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얀센 접종자는 희망할 경우 얀센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며, 보건소에 유선으로 확인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시행한다.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 사유가 있는 사람은 접종 완료한 뒤 6개월이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한편 추진단은 미접종자의 접종도 독려하기로 했다. 성인 가운데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약 517만 명이다. 당국은 “델타 변이 유행으로 예방접종의 효과가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사망 예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위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90%를 달성해도 집단면역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접종률은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최근 델타변이 감염이 일어나고, 전파하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접종 완료율) 70%만 가지고 미접종자 보호가 가능한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집단면역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되면서 면역성이 없는 이들이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111명으로, 20일 만에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670명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반장은 “거리두기 완화로 긴장감이 낮아진 요인이 있는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11월 중순을 넘어 12월 정도에는 확진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반장은 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봤을 때 90%가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절대 맞을 수 없는 인구가 있어 집단면역 효과에는 회의적인 부분이 있다”며 “그럼에도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최대한 맞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행된다. 박 반장은 이와 관련 “기존의 거리두기 규제 방식이 아닌 참여형 자율방역이 강조된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최대한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무자 6명의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이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양육비 채무자에 대해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요청한 첫 사례다.여가부는 지난 26일 제21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육비 채무자 6명에 대해 28일자로 채무자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6명은 개정 법률이 시행된 지난 6월 10일 이후 법원으로부터 감치명령(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구금하는 것) 결정을 받았음에도 현재까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여가부는 감치명령 결정 이후 채권자의 의사를 확인해 해당 채무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 통지서를 발송하고 10일간의 의견진술기회를 부여했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 요청을 받은 관할 경찰서는 채무자에게 면허 정지 처분 사전통지서와 결정통지서를 발송한 후 면허를 최종 정지 처분한다. 여가부 장관은 운전면허 정지 처분 처리 기간에 채무자가 양육비를 전액 지급한 경우 면허 정지 처분 요청을 즉시 철회한다. 이들의 채무액은 최저 1510만 원에서 최고 1억2500만 원이다. 채무자 중에서는 면허 정지 처분을 위한 의견진술 기간 중 채무액 6520만 원 가운데 일부인 3600만 원을 채권자에게 지급했다.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 제재가 양육비 이행에 실질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미성년자녀의 양육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양육비 이행 제도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0억 원대의 비벌리힐스 고급 대저택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부동산 전문지 더트(Dirt)는 27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사업가인 정용진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 고급 저택을 사들였다”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이 매입한 저택은 인도네시아 탄광 재벌 안 시난타(Aan Sinanta)가 소유했던 것으로, 매입가는 1920만 달러(약 225억 원)에 달한다. 더트는 “안 시난타가 1260만 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한 이 저택은 한때 2200만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준공된 이 저택은 약 611평(2021㎡) 규모의 부지에 지어졌으며 건물 면적은 약 308평(1021㎡)이다. 내부는 침실 6개와 욕실 10개, 목제 패널 사무실, 영화관, 와인 저장고, 체육관, 사우나 등이 있다. 지하에는 자동차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지를 갖췄다. 더트는 정 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들로,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 부회장의 자택은 공시지가(올해 1월 1일 기준) 163억 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꼽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가장 잘한 일’을 묻는 말에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문 정권이 가장 못 한 일로는 절반이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것’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없다’가 37.4%로 1위를 차지했다.특히 ‘없다’라는 답은 20대(만 18~29세)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과반 이상인 52.5%가 이같이 응답한 것이다. 30대는 44.7%, 60대 이상은 32.2%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2.7%)이 가장 많았다.이어 △코로나 대응(22.5%) △한반도 평화와 국제관계(18.3%) △소득격차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및 복지(4.2%) △적폐청산(3.9%) △사회통합과 안정(1.2%) 등의 순이다. ‘잘 모르겠다’는 2.2%, 기타는 10.3%였다.‘가장 잘못한 것’을 묻는 말에는 ‘부동산 정책’(49%)이 1위를 나타냈다. ▲사회분열과 불안(11.2%) ▲서민 및 민생문제 해결 부족(8.1%) ▲사회 양극화 심화(8%) 등도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현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36.5%)가 1위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사적 모임이 10명까지 허용되자 기업들이 그간 자제해온 회식을 부활시킬 조짐을 보인다. 이를 두고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또 시작”이라는 볼멘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회식’과 관련한 불만 글이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모임 인원이 10명으로 늘어나는 11월을 앞두고 회사에서 회식을 계획 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공무원 A 씨는 “일상회복 안 하면 안 되느냐. 회식하기 싫다. 벌써 날 잡으라고 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직군의 또 다른 회원은 “진짜 회식 못 해서 여태까지 어떻게 참았냐? 10시 이후에 회식 금지법 제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은행권과 대기업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위드코로나 하자마자 회식 타령 정말 싫다”, “거리두기 풀리니까 곧바로 회식 잡네”, “회식해야 하니까 잔여 백신 예약해서 맞으라고 하더라”, “인원 제한 안 풀면 안 되느냐. 코로나의 유일한 순기능이었다고 생각” 등 불만이 이어졌다.실제로 지난 8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통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불필요한 직장 회식 사라짐’(60.8%·복수 응답)을 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필요한 회식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에 임원급(62.3%)과 부장급(60.2%)이 가장 많은 찬성표를 내던지기도 했다. 반면 대리급(61%)과 평사원(60.5%)은 ‘이전으로 회귀하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다만 블라인드를 통해 한 공무원은 “하도 (회식을) 안 하니까 이제 했으면 좋겠다. (회식을 안 하다 보니) 같은 부서 사람들이랑 너무 안 친하다. 아예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면서 적당한 회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회식 등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5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술과 음식을 섭취하고 활발하게 대화하면 감염 확산 위험이 있다”며 “중규모 이상 모임은 2~3개월 정도 계속 억제하는 게 방역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지난 주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설거지론’과 ‘퐁퐁단’, ‘퐁퐁시티’ 등의 신조어와 관련한 게시글이 쏟아졌다. 이는 일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넘어 이들과 결혼한 대기업 남성, 또 대기업 남성과 비교했을 때 조건이 좋지 못한 미혼 혹은 기혼 남성들을 갈등 구조로 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논쟁이 확산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른바 ‘설거지론’은 연애경험이 적거나 없는 남성이 젊은 시절 문란하게 지낸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음식은 다른 사람이 먹고 자신은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비유를 담고 있어 ‘여성 혐오’라는 비판을 받는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를 시작으로 지난 23일부터 에펨코리아와 MLB파크 등 주로 남성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와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 등에서 떠들썩했다. ‘설거지론’은 연애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혼한 대기업 남성까지 직접 타깃이 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여성 혐오와는 다르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특히 ‘열심히 공부하면 배우자 얼굴이 바뀐다’는 말을 들어온 세대에서는 농담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혹시 나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터져나왔다.‘퐁퐁남’ ‘퐁퐁단’까지 등장…동탄은 ‘퐁퐁시티’?‘설거지론’은 ‘퐁퐁남’, ‘퐁퐁단’, ‘퐁퐁시티’ 같은 파생 신조어까지 낳고 있다. 한 누리꾼이 만든 ‘설거지론 알고리즘’ 게시물에 따르면 ‘20대 초반에 연애 경험이 없다’ ‘번듯한 직장이 있다’ ‘오랜 기간 연애를 하지 않았다’ ‘아내에 경제권이 있다’ ‘아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거나 아껴주지 않는다’ 등에 해당되면 ‘퐁퐁남’이다.‘퐁퐁남’은 외벌이인데도 전업주부인 아내의 비위까지 맞추기 위해 설거지로 상징되는 집안 일까지 도맡아하는 남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퐁퐁남’이 모이면 ‘퐁퐁단’, 이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는 ‘퐁퐁시티’라고도 부른다.실제로 블라인드에는 XX전자에 재직 중인 한 회원이 “퐁퐁시티 거주 중인 예비퐁퐁남이다. 저의 내무부장관(아내)이 돼 주실 분을 찾는다”면서 자신의 처지를 희화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다른 회원은 “퐁퐁시티 형들 매일 안부 체크해야 될 것 같다”고 조롱했다.또 대기업에 다니는 ‘퐁퐁남’과 달리 번듯한 직장이 없는 남성을 두고는 ‘도태한남’이라고 비하했다. 연애 경험이 풍부하고 여성들과의 잠자리 경험이 다수인 남성은 ‘지뢰설치반’이라고 낮잡아 표현하기도 했다.주말 내내 설거지론이 이어지자 재학생들은 일찌감치 결혼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23~24일 “솔직히 설거지 당할 가능성 높은 ‘싱크대’ 재학 중이라 불안”, “불편한 진실이다. 우리학교 남학생이 8할 이상 마주하게 될 현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설거지론’은 왜 핫이슈로?한 누리꾼은 설거지론이 수일간 이슈가 된 것에 대해 “사람의 가장 원초적 감정인 ‘사랑’에 대한 문제를 건들였기 때문”이라며 “그동안은 자신이 ATM기라는 생각에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 참았지만, 이제 설거지론을 듣고 보니 아내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현타’(現time·현실자각 타임의 줄임말)가 온 것”이라고 해석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설거지론’이 남성들을 중심으로 이토록 파장이 크게 이어진 것에 대해 진단내리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 주제를 두고 며칠째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수의 교수들은 “뭐 그런 지질한 소리가 다 있느냐”라며 코멘트 자체를 거절했다. 한 사회학과 교수는 “잘 모르겠다”면서 “하위 문화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정대상을 향해 비하하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스스로 만족감이나 위안을 얻는 모습”이라며 “분노나 박탈감 등을 해소하려는 작용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변형된 여성 혐오의 일종으로 보이나) 남녀 갈등을 자꾸 부각시키는 게 맞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경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