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시는 21일 서울 중구 서소문청사 1동 정문에 해치조형물 한 쌍을 설치한다.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상의 동물로 지난해 5월 서울 대표 상징물로 지정됐다. 높이 2.7m의 화강암 조각상은 좌측은 근엄한 모습이고, 우측은 소박하게 웃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시는 한남대교 남단에도 해치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u-서울 마스터플랜’이 구체적인 밑그림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복지, 문화, 환경, 교통, 산업, 행정 등 6개 분야별로 중장기 유비쿼터스 계획을 수립해 서울을 더 살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는 ‘관광’. ‘u-인사동’ 서비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달 조성됐다. 쌈지길과 인사동 사거리, 남·북 인사마당에는 실시간 관광정보 음성상담이 가능한 ‘헬프 포인트’ 기기가 들어섰다. 관광객이 ‘관광정보’ 버튼을 누르면 한국관광공사 전문 상담사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긴급도움’ 버튼을 누르면 서울종합방재센터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음성 또는 영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u-스테이션’은 말이 안 통할 때의 괴로움을 덜해 준다. 인사동 소개와 인사동 상가 및 교통 안내, 주변 관광명소 안내 등이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제공된다. ‘u-투어’ 서비스도 내년 3월 시작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특수 단말기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서울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선 이달 중 외국인들에게 관광정보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대여해 준다. 시 관계자는 “공항 등 KT 로밍센터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아이폰’ 1000대를 비축했다”며 “서울 관련 정보나 위치기반 서비스 등은 물론 접속 통신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이달 초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는 무선 랜을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 프리존’이 생겼다. 공원 내 레스토랑이나 전망대, 미술관 등 내부는 물론 야외에도 사각지대는 없다. 특히 잔디광장인 ‘청운답원’을 중심으로 반경 200m 내에서는 동영상이나 방송도 끊김 현상 없이 즐길 수 있다. 올해 1월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강남구 ‘u-인터넷플라자’에서는 민원서류를 발급받거나 무료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반경 150m 내에서 별도 인증절차 없이 무료로 무선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급하게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다. 강남구에 따르면 11개월 동안 총 7만8184명이 인터넷플라자를 이용했다. 강남구 측은 “내년에 인터넷플라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과 서중시장이 27층 복합형 상가 건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래내·서중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이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2014년까지 지상 27층, 지하 4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3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 시장은 건물이 낡아 누수 및 화재 위험이 적지 않고 낙후된 외관이 주위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2001년 시장 재개발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 구역을 인근 ‘가재울 뉴타운 개발 기본계획’과 연계해 블록 단위로 개발하도록 유도해 왔다. 두 시장에 들어설 건물은 매장 면적 9943m²(약 3000평)의 판매시설과 공동주택 286채로 구성된다. 인근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유통 전문가들의 상권 분석 결과에 따라 상가의 주요 테마는 캐주얼 쇼핑센터로 결정됐다. 유기농 생활용품 전문점을 비롯해 디지털 전자제품 아웃렛 매장 등이 건물 1, 2층에 들어선다. 가재울의 과거 모습과 지역 문화를 보전하고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쓸 수 있는 660m²(약 200평) 규모의 전시관 등도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모래내·서중시장은 인근에 간선도로인 모래내길과 수색로가 지나고 지하철 용산선 가좌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데다 인구 3만 명이 살게 될 가재울 뉴타운과도 가까워 앞으로 새로운 상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경남 창원 마산 진해시의회가 행정구역 통합을 의결한 데 이어 경기 성남 광주 하남시 통합 여부도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광주시의회가 21일 통합안을 두고 찬반 표결을 한다. 하남시의회도 24일 통합 관련 찬반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아직까지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성남시의회에는 24일까지 통합안에 대한 찬성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들 지역 중 광주와 하남시는 주민들의 통합 찬성률이 70∼80%에 이르러 의회에서 무난하게 찬성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지만 성남시의회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성남 광주 하남시의회가 모두 찬성 표결을 하면 이 지역은 면적 665.6km², 인구 134만6000명으로 서울(605km²)보다 넓고 울산(111만5000명)보다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된다. 특히 판교신도시와 하남 보금자리주택의 입주가 끝나면 인구가 140만 명에 이르러 대전(148만5000명)이나 광주(143만3000명)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첼리스트 정명화 씨(서양음악 분야) 등 13명이 제58회 ‘2009년 서울시 문화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선정한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를 20일 발표했다. 분야별 수상자는 △인문과학 이존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자연과학 김두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문학 유재용 소설가 △국악 김한승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연극 신일수 한양대 예술학부 명예교수 △미술 장리석 한국미술협회 고문 △대중예술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등이다. 문화재 분야는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무용은 이숙재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교수, 체육은 이덕분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 문화산업은 김정호 NHN 한게임 대표, 관광은 한국일반여행업협회가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에 26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홍익대 입구와 신촌 지역을 통과하는 양화·신촌로는 서울 서남권과 경기 김포 지역 등을 도심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버스 29개 노선과 지하철 2, 6호선이 통과해 교통수요가 많고 혼잡한 지역이다. 시는 중앙버스차로제를 앞두고 양화·신촌로 양방향 7개 지점에 각각 정류소를 설치했다. 또 홍익대 입구 지하보도 등을 철거하고 횡단보도 10개를 신설했다. 신촌 오거리 주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가로변 정류소는 중앙정류소로 통합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중앙차로 구간 중 동교동 삼거리를 제외하고는 전 구간에서 U턴이 금지된다. U턴을 하려는 차량은 우회로를 이용한 P턴을 해야 한다. 시는 중앙차로 승강장에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정류소마다 온열의자와 뉴스 및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모니터를 설치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 속도가 기존 시속 16km에서 20km로 늘고 버스도착시간 편차도 ±2, 3분 이내로 안정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내년 통일·의주로 1단계 구간(은평뉴타운∼녹번역), 공항로 2단계 구간(김포공항∼등촌중), 망우로(구리시계∼망우역), 왕산로(청량리∼흥인지문)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산타’가 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10cm밖에 되지 않는 짧은 다리로 매일 관람객들 앞에서 퍼레이드를 하다보니 다른 동료들에 비해 다리가 길고 튼튼해야 했다. 화려한 산타복을 잘 소화하자면 목도 길고 곧아야 한다. 4.5 대 1의 치열한 외모 경쟁을 뚫고 나니 한 달간 맹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에버랜드 ‘산타 펭귄’의 데뷔 과정이다. 에버랜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27일까지 ‘펭귄 산타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에버랜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카스 펭귄’ 12마리. 펭귄들은 ‘크리스마스 애비뉴’에서 산타복을 입은 채 캐럴에 발걸음을 맞춘다. 크리스마스 애비뉴는 전구 200만 개와 인공 눈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연출하는 테마공간이다. 가뜩이나 뒤뚱거리는 펭귄들로선 관람객들에게 둘러싸인 채 행진을 벌이는 일이 쉽지 않다. 펭귄들이 강렬한 색상에 민감해 온통 빨간색인 산타 의상도 낯설어했다. 사물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하는 특성 때문에 날아다니는 벌레나 흩뿌려지는 인공눈, 심지어 사람 그림자까지 쫓아가기 일쑤였다. 펭귄들은 사육사 3명과 함께 한 달간 산타가 되기 위한 훈련을 거쳤다. 첫 번째 훈련 비법은 펭귄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양미리’. 사육사들은 하루 두 번씩 양미리를 앞세워 펭귄들이 자연스레 따라 걸어오도록 유인했다. 두 번째 비밀은 음악에 대한 조건반사다. 훈련 내내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어놓아 귀에 익도록 한 것. 산타 펭귄 중 우두머리는 ‘펭우’(1998년생, 수컷)다. 펭귄 중 나이가 가장 많고 성격도 활발해 이번 퍼레이드에서도 단장을 맡았다. 나머지 11마리 멤버는 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아기 펭귄들이다. ‘특훈’을 거친 산타 펭귄들은 50분의 1 크기로 줄인 미니 산타복을 입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 삼아 50m 정도를 매일 행진한다. ‘산타 펭귄 퍼레이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주중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2회씩, 주말 및 크리스마스 등 공휴일에는 두 차례 공연 외에 오후 5시 반에 한 번 더 행진을 한다. ▲영상제공: 에버랜드▶dongA.com에 동영상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시 일부 자치구와 박물관 등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하고 저렴한 특별강좌들을 잔뜩 마련했다. 서울 은평구 14개동 주민자치센터는 중국어 교실과 여행을 위한 영어회화반 등 외국어 교실을 비롯해 국악교실(불광2동), 초등학생을 위한 마술교실(불광1동), 요리교실(응암3동) 등 흥미로운 수업을 준비했다. 운영기간은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로 참가비는 프로그램당 5000∼1만2000원. 관악구도 21개 동주민센터에 3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나는 어린이 창작교실’ ‘옛이야기 스토리텔링&셀프 코칭’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수업이 대표적이다. 방학기간 주 1∼3회 이뤄진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원은 10∼15명으로 제한됐다. 겨울방학에 스키는 가장 큰 재미다. 광진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200명을 대상으로 대명비발디 스키장에서 스키교실을 연다. 내년 1월 6일과 18일 당일 프로그램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번 강습이 진행된다. 강남구도 내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지역 내 초등학생 3∼6학년 40명과 함께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화이트 스키캠프’를 진행한다. 서초구 반포·양재 영어센터는 방학 기간에 영어 실력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영어캠프를 준비했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2, 3회 수준별로 영어 연극반과 영어영작반, 독후감 쓰기반 등을 운영한다. 노원구는 내년 1월 8일부터 20일까지 ‘2009 겨울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연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봉사학교는 자원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에게 체험 위주의 자원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참가한 시간만큼 봉사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규방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마련한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휴대용 반짇고리를 만들어보고 박물관 교육 전문강사의 설명과 함께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강동률 창원 자여초등학교 교장(54·사진)이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 제32대 회장으로 16일 선출됐다. 강 교장은 이날 선거인단 1만2135명 가운데 1만1279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5838표를 얻어 다른 후보 두 명을 제치고 당선됐다. 수석부회장에는 강종표 진주교대 교수, 부회장에는 윤갑석 김해 신천초등학교 교감, 홍민표 신현중학교 교사, 김승주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가 당선됐다.}

요즘 서울광장에는 낯선 주황색 컨테이너들이 눈에 띈다. 사진에서나 봤던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많이 닮은 모습이다.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는 대형 거북선이 설치되고 있다.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에 ‘겨울문화벨트’를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19일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광장은 남극으로 변신하고 광화문광장에는 빛의 축제가 벌어진다. 19일 시작하는 ‘서울광장 겨울이야기’ 행사는 크게 세종과학기지와 남극이라는 테마공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관람객은 직접 세종과학기지 대원이 돼 남극 동식물 등 자연환경 및 한국 극지연구 20년 역사에 대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배운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와 주말 오후 1시에는 30분간 남극 세종기지 현지 대원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이색 경험도 가능하다. 남극 체험의 클라이맥스는 극지 특유의 오로라와 블리자드(강풍) 체험. 남극과 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 빛은 레이저와 안개 효과 등을 활용해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3회에 걸쳐 10분간 대형 빙벽에 시연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폭 3m, 길이 30m로 지어진 빙벽 터널에서 대형 강풍기가 재현하는 ‘블리자드’ 바람이 분다. 이와 함께 광장 행사장에는 실물 빙하조각이 일반 얼음과 비교 전시되고 국내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해양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도 들어선다. 광화문광장에선 19일부터 매일 밤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는 대전시립미술관 실내 전시장에 있던 고 백남준 선생의 ‘프랙탈 거북선’이 설치된다. 384대의 낡은 TV와 전화기, 카메라, 수족관, 축음기 등을 활용해 만든 16m 높이의 작품이다. 축제 기간 내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양 옆의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된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처마 및 계단 100m와 KT빌딩 벽면 전면(가로 80m, 세로 60m)을 스크린 삼아 한국 영화에 등장한 서울의 모습과 크리스마스 스토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상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와 새해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깜짝 사랑 고백이나 안부 인사 등도 카드 이미지와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둘 중 하나는 살인범이 확실하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기괴한 사건. 최근 영화로도 상영됐던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을 12년이 지난 지금 검찰이 다시 파헤치고 나섰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인 아서 패터슨 씨(32)에 대해선 범죄인 인도청구를 요청했다. 심연 속에 갇혀 있던 살인 미스터리가 새로운 과학수사기법 앞에서 과연 베일을 벗을 수 있을까.韓日3D TV시장서 ‘고차원 승부’ 한국과 일본의 전자업계 사이에 전운이 감돈다. 세계 TV 시장의 주도권을 한국에 빼앗긴 일본 업계가 3차원(3D) 입체 TV를 반격 카드로 꺼내 들었다. 일본은 2010년을 3D TV 원년으로 삼겠다고 나섰는데…. ‘3D TV 한일전’의 향방은 어찌될 것인가. 고교 선택제, 이해와 오해 ‘자기가 원하는 고교에 골라 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할 고교선택제의 취지다. 그러나 정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모든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가는 건 불가능하다. 또 2단계 배정방식을 바꾼다는 말도 들려 혼란스럽기만 하다. 고교선택제,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유럽 교회들 ‘지구 구원의 타종’ 350번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덴마크 코펜하겐이 들썩거리고 있다. 혼란을 틈타 시위(사진)도 벌어졌다. 합의문 도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평화적인 퍼포먼스도 열렸다. 13일 오후(현지 시간)에는 유럽 지역 교회들이 일제히 350차례 종소리를 울렸다는데…. ‘막강 파워’ 경찰대 졸업생 출신고 분석경찰대 졸업생들은 경찰 내에서 막강한 세력으로 성장했다. 역사가 짧아 아직 경찰청장을 배출하진 못했지만 머지않아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대에는 어떤 학생들이 입학했을까. 경찰대 졸업생들의 출신 고교를 처음으로 분석했다. 伊총리 코뼈-치아 부러져 ‘봉변’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얼굴이 피범벅이 됐다. 성추문과 부패 혐의, 마피아 연루설 등 각종 스캔들에 휩싸여 있는 그를 향해 한 시민이 조각상을 던진 것. 코뼈와 치아가 부러지는 육체적 상처와 함께 정신적 상처도 입게 됐지만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한국축구, 그리스의 벽 넘으려면…한국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는 탄탄한 수비라인을 자랑한다. 2001년부터 그리스 대표팀을 맡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의 팀으로 조련한 독일 출신 오토 레하겔 감독 덕분이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 꼭 넘어야 할 ‘오토의 벽’을 분석했다.}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 16대를 밀폐형으로 교체하고 용기세척 차량 6대를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활쓰레기 수집 운반 차량을 개조해 만든 기존 차량은 도로 운행 중에 쓰레기 찌꺼기가 묻거나 새어나와 악취를 풍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2011년까지 7년 이상 된 노후 수거차량 216대를 밀폐형으로 교체하고 용기세척 차량은 자치구마다 1대 이상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겨울 동물체험’ 오늘부터 선착순 모집 서울시설공단은 ‘겨울 동물체험’을 2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오전에는 초등학생 1160명을 모집해 아기 호랑이, 다람쥐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과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후에는 유아, 유치원생 동반가족 1015명을 모집해 앵무새 조련하기, 바다동물관 투어 등을 진행한다. 15일부터 홈페이지(www.sisul.c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오전반 8000원, 오후반 6000원.}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을 이용하는 대학 입학 수험생들이 14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04년 개국 당시 회원 8만 명으로 출발해 5년 만에 회원 수가 12배 이상 늘어난 것. 강남인강은 강남구 거주자뿐 아니라 국내외 수험생 누구나 연회비 3만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기준으로 전체 수강생의 70%는 서울 외 지역 학생이다. 나머지 서울 학생도 대부분이 비(非)강남권 출신이다. 강사는 용인외고, 한영외고 등 특목고 교사 9명과 휘문고, 경기여고 등 강남권 일반고 현직 교사 8명이 꾸린 ‘공교육 드림팀’을 비롯해 유료 학원 사이트의 전·현직 인기 강사 등으로 구성됐다. 강남구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이달부터는 서울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중고등학생 2만5000명에게 무료 수강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가 대폭 강화되는 내년 대입 추세 맞춰 ‘입학사정관제 원스톱 프로그램’ 등도 신설했다. 강남구 측은 “개국 첫해에는 30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말 9억 원의 첫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 말에는 20억 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복덩어리’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내년이면 남산과 월드컵공원 등 서울 도심 곳곳에 친환경 전기차가 달린다. 서울시는 내년에 109억 원을 투입해 전기버스(사진)와 관용 전기차, 전기이륜차 등을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차량과 함께 운행에 필요한 전기 충전기 등 기초 인프라도 구축한다. 순수하게 전기로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는 내년 1월 말 시험 운전을 거쳐 봄부터 단계적으로 남산순환버스 노선(02, 03, 05번)에 투입된다. 전기버스는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소음도 거의 없어 남산 산책로 공기도 더불어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도 내년 10월 비접촉 충전방식 전기버스가 도입된다. 비접촉 충전방식이란 충전기와 차량을 코드로 연결하지 않고도 자기장 원리를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시는 월드컵공원 내 업무용 승용차도 최근 국내 기업이 개발한 도심형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로 교체한다. 도심형 전기차는 근거리를 시속 60km 이하로 달리는 소형차로 한 번 충전하면 7시간 운행할 수 있다. 앞으로 전기차 운행 보급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전기차 충전시설도 충분히 설치된다. 시는 지난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월드컵공원에 보급한 옥외 전기충전시설에 이어 내년 봄 시청 남산별관에 요금징수 기능을 갖춘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27억 원을 투입해 버스를 위한 대용량 충전기와 승용차 전용 급속 충전기도 대폭 추가 설치한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공영주차장과 노상주차장 등에 총 7000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배출가스를 점검하고 공사장 먼지 및 무단 소각 등을 단속하는 서울시 대기관리기동반 차량 중 5대를 내년 봄까지 국산 전기차로 시범 교체한다. 앞으로 소방재난본부의 안전점검용 차량과 기타 시설물 점검 순찰용 차량에도 친환경 전기차가 배치된다. 시는 이와 함께 음식점에서 흔히 배달용으로 사용하는 배기량 50cc 이하의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측은 “오염물질을 과다하게 배출하는 기존 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면 구입 차액 전액을 지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연말을 맞아 서울 시내 공연장 곳곳에서 클래식과 합창,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뮤지컬단은 16일부터 28일까지 어린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회전하는 무대장치와 현란한 색조 스모그, 14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3만∼5만 원. 02-399-1114∼7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8일 세종M씨어터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성탄음악회’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퓨전밴드 ‘오리엔탈익스프레스’의 리더인 최영준 서울예술대 교수가 개발한 전자해금인 ‘i해금’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 아울러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씨와 뉴 클래식 남성 앙상블인 ‘비바보체’가 국악과 함께 ‘오 해피 데이’와 ‘동방박사, 파인트리’ 등의 음악을 연주한다. 1만∼2만 원. 02-399-1188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공연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도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발레’라는 기존의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만드는 합창극으로 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전석 2만 원이며 19, 20일 이틀간 진행된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서울시극단이 제공하는 ‘어린이 셰익스피어’ 공연 시리즈 중 하나인 ‘겨울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가족이 함께 사랑과 우정, 질투와 화해, 그리고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감동적인 줄거리다. 2만∼3만 원. 12월 31일 오후 10시부터는 ‘제야음악회’가 펼쳐진다. 소리꾼 장사익 씨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보신각 타종행사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2만∼5만 원.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서울시 ‘어르신 지하철 도우미’ 모집 서울시는 지하철의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을 도울 ‘어르신 지하철 도우미’ 500명을 모집한다. 지하철 도우미는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하루 3, 4시간씩 주 3, 4일 지하철 역사 내 질서유지 및 안내, 지하철 무임승차 단속업무를 맡게 된다. 월 보수는 20만 원 이내. 만 65세 이상 서울 시민은 누구나 22일 대한노인회 서울시 자치구별 지회를 방문해 주민등록등본과 반명함판 사진 2장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02-701-6400, 715-1871■ 경기도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경기도는 14일 지방세 1억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808명의 명단을 공개한다. 이들은 1억 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 이상 내지 않은 개인 411명과 법인 397명이다. 이들이 납부하지 않은 세금 규모는 2363억 원이다. 경기도는 고액·상습 체납자에게 납부 및 소명기회를 준 뒤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공개 대상자를 결정했다. 명단은 경기도보와 도내 각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 강동구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 ‘성탄절맞이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 국악기로 연주하는 캐럴과 강동구립 청소년 교향악단이 선사하는 캐럴 연주를 선보일 예정. 문의는 각각 강동구 선사문화사업소(02-3426-3857)와 강동어린이회관(02-486-3516)으로 하면 된다.■ 11∼18일 노원구 ‘젊은 국악 축제’ 서울 노원구는 11일부터 18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2009 젊은 국악 축제’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유명 국악단체 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젊은 국악 예술인들을 위한 자리로 꾸며진다.}

인기그룹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출연한 ‘서울송’ 뮤직비디오가 광화문광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서울시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제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 개막식에서 ‘S.E.O.U.L’ 뮤직비디오를 세계 시민들을 상대로 처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울리는 ‘서울송’ 국제스키연맹(FIS)이 주관하는 빅에어 대회는 2001년 이후 매년 열리는 ‘스노보드 월드컵’. 아시아에선 최초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11일 개막식에 맞춰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출연한 ‘서울송’ 뮤직비디오를 상영한다. 서울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이 노래의 제목은 ‘S.E.O.U.L’. 총 3분 50초 길이로 소녀시대의 히트곡 ‘키싱 유’를 작곡한 이재명 씨가 만들었다. ‘S.E.O.U.L 함께 불러봐요/꿈이 이뤄질 아름다운 세상/어디서나 즐거운 일이 넘치는 곳 사랑해’ 등 서울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사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시는 유튜브와 야후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와 MTV, 채널V 등 해외 유명 음악 전문 채널을 통해 서울송과 뮤직비디오를 알려 나갈 예정이다. 11일 개막식에 이어 12일에는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등 이벤트 대회가 열린다. 13일에는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올해 대회에는 최근 러시아와 캐나다 빅에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 출신 스테판 김플 선수를 비롯해 ‘2009 유럽컵 빅에어’ 1위 마테브즈 페테크 선수와 2009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의 한국 국가대표 권대권 선수 등 세계 유명 스노보드 선수 60여 명이 참가한다. 13일 월드컵 예선전과 결승 경기는 일본 후지TV, 미국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트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가 참여해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세계 170여 개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새로 조성한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경복궁과 북한산 등 서울의 명물을 세계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광장? 시를 위한 광장? 서울시는 이번 빅에어 대회의 전체 예산 17억 원 가운데 5억 원을 지원했다. 일각에선 시가 예산을 들여 시민 광장을 시 홍보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학생 김소현 씨(24·여)는 “억지로 돈까지 들여가며 이벤트성 대회를 열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간 여유가 많은 다른 장소들도 있는데 굳이 도로 한복판의 광화문광장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도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8일 “내년부터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 내 시설물 설치나 기능 등 운영 방향을 크게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광화문광장 개장 이래 주변 교통이나 시설물 설치 등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장 6개월을 맞는 내년 2월 전문가 위주의 1차 토론회를 열고 개장 1주년인 8월에는 시민이 참여하는 2차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광화문 복원이 끝나는 시점에는 3차 대토론회를 거쳐 최종 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빅에어(Big Air):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종목 중 하나로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도약해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 경기를 위해 광화문광장의 플라워카펫이 있던 자리에는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가 설치되고 있다.}

내년 봄이면 서울 도심 곳곳이 ‘꽃밭’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꽃과 나무가 적어 다소 삭막했던 서울 도심에 1억6000만 원어치 봄꽃을 심는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세종로 사거리에서 숭례문까지 1km 구간 일대를 ‘꽃의 도시’ 시범구역으로 지정했다. 청계광장 입구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화단을 조성한다.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려한 화단을 만들 예정.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사이 구간은 도로 중앙분리대 공간을 삭막한 인공 구조물이 아닌 꽃으로 꾸민다. 이번 사업은 다채로운 봄꽃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서울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꽃 종류도 팬지나 피튜니아 등 기존 눈에 익숙한 꽃들 대신 버베나와 유스토마, 오스테오스페르뭄 등 새로운 종으로 다양화된다.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버베나는 자줏빛 꽃잎이 무리지어 풍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 일명 ‘터키 도라지꽃’으로 불리는 유스토마는 꽃핀 모습이 터키인들이 쓰는 터번을 연상시킨다. 오스테오스페르뭄은 4, 5월이면 흰색과 분홍색, 옅은 자주색 등을 띠며 개화한다. 시는 도심 일대에 우선 시범구역을 운영한 뒤 시내 25개 자치구마다 한 곳씩 시범거리를 선정하도록 해 ‘꽃의 도시’ 구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간 비교적 표현하기 쉬운 교통섬 위주로 조경물을 조성해 왔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조경 기법을 활용해 가로변 유휴 용지나 건물, 도로 내 중앙분리대 등의 시설물을 보기 좋게 꽃으로 장식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강남 지역 고가 아파트에 살던 조 모 씨(57·여)는 2001년 이후 주민세와 양도소득세 등 6220만 원을 내지 않았다. 매달 날라 오는 세금고지서도, 서울시에서 걸려오는 독촉 전화도 상습체납범인 조 씨에겐 대수롭지 않은 문제였다. 최근 집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옮긴 터라 서울시에 밀린 세금은 끝까지 내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러던 그가 8년 만에 서울시에 백기 투항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밀린 세금 전액을 일시금으로 완납했다. 그의 두둑했던 배짱에 '태클'을 건 것은 다름 아닌 대여금고. 서울시에서 고액 체납자 가운데 은행에 대여금고를 갖고 있는 조 씨 등 384명을 가려내 대여금고 449개를 압류했기 때문이다. 밀린 세금을 내지 않으면 금고 안 재산을 구분 없이 모두 처분한다는 경고에 최 씨는 그 날로 세금을 내러 갔다. 귀금속과 무기명 채권 등 고가 자산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대여금고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서울시는 고액 체납자의 은행 대여금고를 압류한 지 보름 만에 고액 체납자 15명이 밀린 세금 3억3000여만 원을 자진 납부했다고 8일 밝혔다. 체납자들은 대부분 일시금으로 완납했다. 시는 이달부터 체납자를 은행으로 불러 내 직접 대여금고를 열고 금고 속 재산을 공매 처분토록 하는 등 체납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