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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의 대표 여름 관광지인 명옥헌에 새하얀 눈이 내린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내와 뒤에서 분홍색 우산을 씌워 주는 남편이 함께 걷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보여준 ‘명옥헌의 설경’이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이 사진은 배롱나무로 유명한 여름 관광지 명옥헌을 생소한 설경으로 촬영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작품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문체부 장관상은 바다의 작은 폭포와 여명을 담아 한국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 ‘모포바위의 일출’이 받는다.이 외에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5점, 입선작 88점, 특별상 120점을 선정했다.앞서 문체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을 연다고 알리고, ‘사계절 아름다운 꽃 관광지’를 주제로 찍은 사진을 공모했다. 총 3321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문체부는 사진 외에 ‘여행을 되찾다, 한국을 찾다’라는 주제와 연관된 ‘관광기념품’도 공모했다. 전국 각지의 상품과 아이디어 총 404점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관광기념품 부문 대통령상으로 강원 지역을 대표하는 감자 모양의 빵 ‘춘천 감자빵’을 선정했다. 춘천 감자빵은 지역에서 개발한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빵이다.국무총리상에는 ‘나전 청자상감 참외모양병문 원목트레이’와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이 선정됐다. ‘원목 트레이’는 우리나라 국보인 참외모양 병을 본떠 만든 원목 접시로, 한국의 대표 공예기술인 나전과 청자상감 기법을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스 기념품’은 외국인들이 즐기는 체스 게임의 말을 경주 대표 문화재인 첨성대, 다보탑 등의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이외에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6점 등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문체부는 향후 수상작으로 선정된 기념품의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기념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들이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기념품과 사진을 비롯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해 국내 각지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최근 차기 정부에 이른바 ‘줄 대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해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산업부 차관에 대한 보도 내용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며 “또한 문 대통령은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최근 일부 산업부 직원에게 ‘대선 공약 아젠다를 발굴하고, 대선 후보 확정 전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박 차관의 이런 발언은 ‘1차관님 말씀 및 지시 요지’라는 제목의 글로 작성돼 산업부 내부 메신저를 통해 일부 부서에 전달됐다.일각에선 박 차관이 대선 후보 진영에 의견 전달을 지시했다는 점에서 차기 정권에 ‘줄 대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산업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산업부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1차관 주재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며 “박 차관의 지시는 새로운 정책 개발 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자리, 중소기업, 지역경제 등의 정책에서 구체적인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검찰청 감찰부는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전했다.대검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대검 감찰부는 뉴스버스 보도 관련 제보자의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관계 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공익신고자가 되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변보호 조치 등 법적 보호를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누구든지 제보자의 인적 사항 등을 공개할 수 없다.법조계에 따르면 제보자 측은 최근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 감찰부에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했다. 제보자 측은 대검에 각종 대화 메시지가 포함된 휴대전화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대검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만큼 진상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대검이 강제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높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MC 박명수(51)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67)과의 인연을 소개했다.박명수는 7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MC 김태진과 퀴즈쇼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한 청취자는 홍 의원을 흉내 내며 자신에게 문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홍 의원의 이름이 나오자 박명수는 그와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박명수는 “예전에 제가 촬영 때문에 (홍 의원) 댁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며 “술도 주시고 정말 잘해주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 의원이) ‘명수야~’, ‘명수야~’ (하면서) 따뜻하게 잘해주셨다”며 “진짜 많이 너무 웃기신 분”이라고 소개했다.이후 김태진은 박명수에게 “홍 의원 (성대모사를 한 사람)과 전화 연결을 한 건 정치색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네가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 나는 아무 얘기도 안 했는데. 네가 MC야?”라며 “색깔 있으면 어떡할 건데”라고 장난쳤다.그러자 김태진은 “그럼 혼나죠”라고 유쾌하게 받아쳤고, 박명수는 김태진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한편, 박명수는 2008년 10월 KBS2 예능 ‘경제 비타민’ 촬영 차 홍 의원의 집을 방문했다.어린 시절 가난을 경험했던 홍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은행을 이용했지만 어쨌든 집도 있다’고 말한 박명수에게 “내가 가난할 때는 크게 돈을 벌고 싶었고, 뛰어 다닐 때는 돈이 안 벌렸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을 지나가니까 자연히 먹고 살게 생기더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러면서 “검사 초창기에 애들이 학교에서 가훈을 써오라고 했다. 그러면 ‘산 입에 거미줄 치랴’라고 썼다”며 “어느 정도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저도 조금 살게 되니까 ‘(돈은) 먹고 살만큼 있으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남성 아동 및 청소년 등을 성추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5) 측이 7일 법정에서 오히려 피해자들이 더 강한 것을 원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헌행)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아동·청소년의 보호에 관한 법률, 상습 미성년자 의제 유사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찬욱에 대한 두 번째 공판 준비 절차를 진행했다.최찬욱의 변호인은 “(최찬욱이) 영상을 찍어서 보내 달라고 요구한 적은 있으나, 강요나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피해자들이 자의로 영상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오히려 최찬욱이 피해자에게 끌려 다닌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일부가 주인-노예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최찬욱에게 더 강한 것을 지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최찬욱의 변호인은 “주인-노예 놀이를 하다 보면 주인에게 강압적인 것이나 협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주인이 아니냐, 주인이면 강한 걸 요청해봐라’라고 말해 (최찬욱이) 협박 의도가 아닌 놀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최찬욱이 아동을 만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와 관련해선 “피해자를 모두 특정해 관련 여부 등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최찬욱은 2016년 5월부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게 된 남성 아동과 청소년에게 여성인 척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일부를 유인해 유사 강간 및 강제 추행하고, 지인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추가 촬영을 강요한 혐의도 있다.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최찬욱은 6954개의 성착취물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직접 온라인에 유포했다”고 설명했다.최찬욱은 6월 검찰로 넘겨지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스스로 벗으며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억울한 점은 없다”며 “5년 전에 우연하게 트위터를 시작하게 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와 주인 플레이를, 그런 놀이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다음 공판 준비 절차는 10월 5일 오전 10시 45분에 열린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과 관련해 “우리 국민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라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가 못 받으시는 분들 가운데 ‘제가 상위 12%라니요, 놀랍다. 믿지 못 하겠다’, ‘벼락거지 흙수저 맞벌이인데, 아이들이 ‘우리 부자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어요’ 등의 반응이 많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안 대표는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기던 분들이 ‘벼락 상류층’으로 신분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너무 어이없고, 놀랍다는 반응”이라며 “통념상 부자들만 상류층인 줄 알았는데,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과장‧부장 이상 또는 생산직 장기근속자까지 대한민국 상위 12%에 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생각했던 중산층은 붕괴되었다. 멀쩡한 직장을 오래 다니기만 할 수 있어도 상류층에 속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저는 이것이 우리 사회가 힘들고 불행해진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문제 해결이야말로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자, 다음 대통령의 국가대개혁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전 세계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쟁에 돌입했다. 미국과 중국이 미·중 신 냉전이라는 이름의 기술 패권 전쟁을 펼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자국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또한 안 대표는 “좋은 일자리는 대통령이나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든다”며 “국민 혈세로 초단기 공공 알바를 만들어 취업률을 늘리는 것은 정권 홍보를 위해 국민을 속이는 일이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통령이나 정부는 1)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해서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고, 2) 실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고, 3)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자유, 공정, 안전망은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경제구조 개혁의 3대 키워드”라며 “이러한 경제구조 개혁만이 0%대로 추락할 잠재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중산층을 복원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리나라 성인 200만 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非文解) 성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 1월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만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성인 문해 능력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 성인은 4.5%(약 2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7.2% 대비 2.7%p 감소한 수치다.우리나라 성인의 문해 능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력, 월 가구소득 부문에서 문해 능력 격차가 컸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www.le.or.kr)와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에서 볼 수 있다.교육부와 국평원은 문해 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8일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이번 선포식에서는 나태주 시인을 문해 교육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문해 교육 특집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www.le.or.kr) 온라인 전시관에 시화와 짧은 글쓰기 수상작 148편을 12월 31일까지 전시한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성인 문해 능력 조사 결과에 나타나듯 우리나라에 여전히 비문해 인구가 많다”며 “교육부는 문해 학습자가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사회 변화를 고려해 디지털·미디어 문해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문해 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나태주 시인은 “배움을 향해 나아가는 학습자들의 용기를 응원한다”며 “문해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언급하며 “다양한 백신의 개발과 충분한 공급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실시하는 제20차 국제백신학 연수과정 개회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백신은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김 여사는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일간 진행될 연수과정에는 코로나19와 힘겹게 맞서 싸우면서도 어렵게 시간을 낸 150여 개국 6000여 명의 백신 및 보건의료 전문인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실험실에서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어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된 백신 덕분에 국제사회는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지만 백신은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글로벌 백신 공급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지구촌에서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여사는 “질병과 감염의 공포라는 고통을 수없이 극복해 온 인류의 역사에는 의과학자들의 집념과 헌신적인 인류애가 있었다”며 “국제백신연구소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에 함께하신 전문가 여러분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과 공평하고 충분한 보급을 실현하는 길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 유일의 백신 개발 국제기구다. 제20차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은 6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동 기간 백신학 개관을 제공한다. 런던대 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 학계와 백신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택시 요금 5000원을 다음에 주겠다고 차일피일 미루는 ‘진상’ 승객 때문에 고충을 겪은 택시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이은의 이은의법률사무소 변호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택시기사 A 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이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아침 택시를 타고 출근하던 이 변호사는 스피커폰(스피커로 상대방 목소리가 나와 수화기를 들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통화하는 택시기사 A 씨의 목소리를 들었다. A 씨의 통화 상대는 열흘 전 태웠던 승객 B 씨였다.A 씨에 따르면 B 씨는 당시 ‘요금 5000원을 나중에 보내겠다’고 A 씨와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요금을 보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B 씨는 통화에서 A 씨에게 “17일에 은행에 갈 수 있다”, “그날 받을 돈이 들어 온다”, “나는 그런(택시비를 떼어먹는) 사람이 아니다” 등의 말을 했다. A 씨는 “17일에도 안 보내면 고소한다”고 경고한 뒤 전화를 끊었다.A 씨는 본의 아니게 통화 내용을 들은 이 변호사에게 “차라리 사과를 하면 포기하고 치웠을 텐데, 열흘 전 택시를 타고 내려서는 계속 저런 식으로 회피하며 (요금을) 안 낸다”며 “집으로 오라는 둥, 자기 그런 사람 아니라는 둥 해서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A 씨에게 “이 상황에 자기 그런 사람 아니라는 말이 굉장히 이상한데, 이상한 사람과 엮이면 피곤해지니 5000원이면 얼른 치워버리시라”고 조언했다.그러자 A 씨는 껄껄 웃으며 이 변호사에게 “누구든 상황을 같이 접하고 해줬으면 했던 말인데, 이제야 듣는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이미 이상한 짓을 하며 자기가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하는 인간들은 그냥, 엮이지 말고 빨리 지나가는 게 답”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세상엔 집착이 많은 자들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며 “그런 이들이 더러워서든 무서워서든 할 수만 있다면 안 마주치거나 빨리 지나가는 게 그나마 답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일상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썼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교육부는 최근 강원·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학폭) 피해 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학교가 안전한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학폭을 손쉽게 신고·상담할 수 있도록 ‘학교 폭력 조기 감지 온라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6일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학폭 사건 청원 2건에 대한 답을 했다. 올 6월 강원에선 고등학생이 소위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당하다가 “도와줘”란 쪽지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다. 광주에서도 동급생들의 학폭에 시달리던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정 차관은 먼저 ‘학교 측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강원 지역 피해 학생 학부모의 지적과 관련해 “학폭에 대한 (학교 측의) 부적절한 대응, 학생 생활지도 소홀 등의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며 학교장과 교원 4명에 대해 중징계 및 경징계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정 차관은 강원교육청의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 “강원도 내 전체 학교 대상으로 방학 중에 학폭 피해에 대한 설문조사와 상담을 하도록 했다”며 “2학기 개학과 동시에 ‘학교폭력 예방교육’ 주간을 운영해 학폭을 인지할 시 신속한 신고와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광주 지역 사건과 관련해서는 “가해 학생에 대해 퇴학 2명, 전학 2명, 출석정지 1명, 사회봉사 1명, 교내봉사 4명의 조치를 결정했다”며 “경찰은 가해 학생 10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중 가해 행위가 명확한 학생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광주교육청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학교에서 상시적으로 학폭을 감지할 수 있도록 매월, 격월 단위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고 말했다.또한 정 차관은 학폭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한 작금의 상황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향후 학폭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학생들이 학폭 대처 방법과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사례와 체험 중심의 활동, 또래 상담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전문 상담교사를 꾸준히 증원해 학교·학급 단위에서 심리 지원과 상호 이해 교육 활동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끝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본 사건의 피해자 가족분들과 지속해서 대화하며 사안이 온전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 10명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초에 ‘위드(with) 코로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억제보단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전략이다. 필요한 방역 수칙을 지키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3일 실시한 위드 코로나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5%는 ‘위드 코로나 조기 전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24.5%는 ‘매우 찬성한다’고 했고, 34.0%는 ‘어느 정도 찬성한다’고 했다.반면 34.3%는 ‘반대한다’고 했다. 19.2%는 ‘어느 정도 반대한다’고 했고, 15.1%는 ‘매우 반대한다’고 했다.7.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서울의 경우 찬성이 60.1%, 반대가 31.9%였다. 인천·경기의 경우 찬성이 61.9%, 반대가 33.0%였다.반면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찬성이 42.2%, 반대가 46.8%였다.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20대의 경우 찬성이 42.5%, 반대가 46.5%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3일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씨(28)의 성폭행 피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재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서 권 씨의 성폭행 피해와 관련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이 관계자는 수사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사건의 경위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권 씨는 1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출연해 중학교 1학년 때 성폭행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권 씨는 “친구가 남학생을 만난다고 해 따라갔던 빈집에서 불량한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나가겠다고 했다가 4시간 넘게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까지면 괜찮았을 것이다. 이후 강간 상해를 당했다”며 “그때 시궁창 같았다. 가해자는 범죄를 자랑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당시 신고를 안 한 이유에 대해선 “그땐 신고해도 소년원이 전부였다”며 “보복당할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권 씨는 올 3월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었다. 그는 “(가해자는) 부산에서 내가 중학생일 때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일진, 조폭이었다”며 “온 국민이 알만한 연예인 혹은 셀럽은 아니다”라고 했다.권 씨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다.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해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달 8일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났지만, 터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우리 국민의 묘목 기증이 계속되고 있다고 터키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가 3일 밝혔다.터키 환경단체연대협회는 이날 기자에게 우리 국민 수만 명이 현재까지 13만 그루 이상의 묘목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12만 그루 이상의 묘목을 터키에 기부한 것으로 집계된 지난달 16일 이후 약 1만 그루가 더 기증된 셈이다.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묘목 기증이 이어지자 에윱 데빅 CEKUD 회장과 임원진들은 이원익 주터키 대사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빅 회장은 “(기증자들이) 우리의 슬픔을 덜어줬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터키의 우정이 일시적이 아니라 영원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묘목 기증에 동참했던 이 대사는 “묘목 기부로 양국의 우호가 더욱 돈독해져서 기쁘다”며 “사랑과 존경을 통해 이루어진 터키와의 우정은 세계에 본보기가 될 정도”라고 화답했다.협회는 향후 터키 산림청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우리 국민이 기증한 묘목들로 이뤄진 ‘한국-터키 우정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대사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고 방문하기 쉬운 이스탄불, 안탈리아, 에베소 등의 관광 지역에 우정의 숲을 조성했으면 좋겠다”며 “터키를 방문하는 우리 시민들은 우정의 숲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빅 회장은 “우정의 숲은 한 세기를 앞둔 양국의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불타버린 숲도 우정의 숲을 통해 푸르러질 것”이라고 했다.앞서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4위인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터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국 대표팀을 향해 박수를 보낸 뒤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자국민에게 좋은 성적으로 위로하고 싶었던 선수들의 마음이 슬픔을 더욱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우리 국민 수만 명은 현재까지 13만 그루 이상의 묘목을 터키에 기증했다. 기부자명은 ‘김연경’, ‘팀 코리아’ 등으로 했다. 협회는 묘목 기증이 계속되자 한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김오수 검찰총장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윤 전 총장의 측근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야권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대검 감찰부에 지시했다. 국민의힘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발했다.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금일 뉴스버스 기사 내용과 관련해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알렸다.온라인 매체인 뉴스버스는 지난해 총선을 앞둔 4월 3일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 측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등 총 11명의 이름이 적힌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검사가 야권 인사에게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청탁 또는 사주한 게 사실이라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반하는 일이 된다.이에 김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 받은 자료는 당연히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며 손 검사의 청부 고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따르면 손 검사도 의혹을 부인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확인된 사실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사에 나오는) 김 의원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고 크게 문제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 전 총장 캠프는 논평을 내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검사와 김 의원 모두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고, 실제 고발이 이뤄진 적도 없다”며 “명백히 허위보도이고 날조”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일 문재인 정부에서 군 최고위 지휘관을 지낸 인물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속되게 말하면 별값이 똥값 된 것”이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 측은 이를 두고 “막말”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일했던 고위 장성들이 왜 여당 후보들이 아닌 윤 전 총장을 돕겠다고 나서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각각 지낸 김용우, 이왕근 전 총장이 지난달 27일 윤석열 캠프 ‘미래국방 혁신4.0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을 맹비난했다.윤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쉬운 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에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저는 참다운 군인 정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 전 총장 등은)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라며 “만약에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저는 ‘장군답지 못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또한 윤 의원은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라며 “정치적 신의나 이런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리다(창피하다의 비속어)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쪽팔리다’라는 표현이 방송 용어가 아니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부끄럽다’고 정정하겠다”고 했다.윤 의원의 발언을 두고 윤 전 총장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이 정권은 망언, 막말 경연을 하나”라며 “여권에서 망언, 막말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김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의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으로선 문 정부에 실망해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한 분들이 못마땅할 것이나 그분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여권 발 망언, 막말이 나온 건 연달아 3일째”라며 “지난달 31일 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GSGG 망언’, 1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김원웅 광복회장의 변호를 맡은 정철승 변호사의 김형석 교수님을 겨냥한 ‘오래 살면 위험하다는 망언’, 그리고 오늘 윤 의원의 막말까지.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여권 인사들의 공통점은 함께 일했던 사람도 정권과 다른 언행을 하면 가차 없이 물어뜯고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런 행태가 국민을 질리게 하는 것이다. 여권의 계속되는 몰상식을 보며 국민은 심판의 날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의 한 병원 관계자가 시민 8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복통, 몸살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강혜영 부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시행총괄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산 시민 8명이 유통기간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연령별로 보면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이 문제의 백신을 접종했다. 이 중 불편을 호소한 시민은 2명이다. 증상은 복통, 몸살 등이다.강 팀장은 “보건소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분들에게 안내를 해 드렸다”며 “일주일 이상 이상 반응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병원의 중과실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강 팀장은 “질병관리청에 오 접종을 보고했다”며 “중과실 여부인지 검토해 만약에 중과실이 확인된다면 위탁기관 해지 등의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2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로 추정되는 ‘GSGG’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 꿈을 믿고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지역 유권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GSGG’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 “10여 년간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 그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꼭 만들고 싶었다”며 “180석을 가진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 제 자신은 나약하고 무기력했다. 그것이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며 “저 김승원,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고 반성했다.그러면서 “박 의장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 수원시) 장안구민 여러분.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은 더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고 했다.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49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언론중재법 처리에) 실패했다”면서 문제의 ‘GSGG’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여야 합의를 요구한 박 의장을 향해 직함 없이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일각에선 김 의원이 사용한 ‘GSGG’가 ‘개××’라는 욕설을 영문 이니셜로 쓴 것이라고 해석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GSGG란 Government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 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를 뜻한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하지만 ‘일반 의지(general will)’를 ‘general G’로 표기한 것이라는 김 의원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 “김 의원은 논란이 일자 GSGG를 ‘Government serve general G’의 약칭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는데, ‘GSGG’는 개XX를 뜻한다”며 “공당의 국회의원이 입법부의 수장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한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김민우 언론특보는 “마지막 G가 무엇인지는 설명을 못 했다. 제발, 말 같은 거짓말을 해라”라며 “그렇게 훌륭한 표현이면 왜 여러 차례 지우고 박 의장을 찾아가 사과까지 했나. 이게 판사 출신 의원의 자세인가”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자기 입맛에 들지 않는다고 국회의 수장을 모욕하고 진정한 사과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하며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박 의장 측도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의장실 관계자는 “여야 합의를 해오라는 박 의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조롱하는 듯한 게시 글을 여당 초선 의원이 올린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집권 여당 출신 의장인 만큼 보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어르신들 예방 접종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한 손 한 손 잡고 조심스럽게 버스를 태워주고, 타고 온 버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명패를 착용해주고, 접종 전후에 수시로 전화해 상태를 묻는 배려가 그동안 겪어본 것 중 최고의 행정서비스였습니다.”퇴직 공무원인 임양원 옹(9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무원을 위한 성금 700만 원을 기탁하며 한 말이다.전주시에 따르면 백발의 임 옹은 지난달 31일 전북 완산구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주시청을 찾았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3층 시장 비서실로 들어간 임 옹은 재킷 안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봉투를 하나 꺼냈다. 봉투 겉면에는 ‘코로(나) 예방 공무원 격려금’이라고 쓰여 있었다.임 옹은 성금을 기탁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방역과 보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후배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후배들을 격려할 수 있는 작은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임 옹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1990년 퇴직했다. 이후 전주기접놀이 명예회장 등을 역임하며 전주 문화 발전에 힘썼다. 전주기접놀이는 전주시 삼천동과 평화동의 여러 마을에서 농기(農旗)를 가지고 벌이던 민속놀이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무렵까지 성행했다. 이후 1956년까지 간헐적으로 전승이 이뤄지다가 중단됐다. 1974년 풍남제 행사 때 다시 재현돼 매년 백중일에 기접놀이가 행해지고 있다.전주시는 임 옹의 뜻에 따라 기탁된 성금 700만 원을 코로나19 방역 현장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물어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후배들을 사랑하는 선배의 따뜻한 마음에 후배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라면서 “앞으로 더욱더 코로나19가 소멸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방역을 하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무너뜨린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한 줄기 빛처럼 내리쬐는 시민들의 소중한 기부”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들이 있기에 우리는 위기 극복의 희망을 본다”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구급차 안에서 병원 이송을 빨리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급대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한 60대 남성 A 씨를 이날 오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경기도에 따르면 의정부소방서 119구급대는 지난달 19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이 길에 누워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A 씨를 응급 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이송이 빨리 안 된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구급대원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이후 A 씨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사건을 인지한 소방 특별사법경찰관은 주거가 뚜렷하지 않은 A 씨의 소재를 탐문하던 중 지난달 27일 구급대원의 제보를 받아 B 병원 응급실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후 관련 기관에 협조를 구해 A 씨를 의정부교도소에 구금했고,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 소방사법팀 관계자는 “A 씨의 주거가 불분명하고 재범 우려가 있었다”며 구속영장 집행 이유를 설명했다.최근 3년간(2018~2020년)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경기 북부에서만 47건이 발생했다. 현행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은 구조·구급 활동을 하는 소방공무원의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임원섭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강력히 집행할 것”이라며 “이번 긴급 체포와 강제 수사 경험을 공유하여 구급대원 폭행사고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현재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8월 10일~25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 39.4%는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폐업을 생각 중인 자영업자 가운데 94.6%는 폐업을 고려하게 만든 이유로 ‘경영 부진’을 꼽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구분하면 ‘매출액 감소’(45.0%), ‘고정비 부담’(26.2%), ‘대출 상환 부담 및 자금 사정 악화’(22.0%) 등 순이었다.폐업을 고려 중인 자영업자 33%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3개월 이내’에 폐업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3~6개월’(32.0%), ‘6개월~1년’(26.4%), ‘1년~1년 6개월’(8.1%), ‘기타’(0.5%) 순이었다. 한경연은 “1년 이내 폐업을 예상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91.4%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짚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식당을 정리했던 방송인 홍석천 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K-방역의 그늘, 자영업자’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유하며 “비처럼 눈물 난다”고 했다.자영업자 90% “4차 대유행 뒤 올 상반기 보다 매출 감소”신규 확진자 수 1000명을 넘은 7월 6일로 4차 대유행 시기를 잡았을 때, 자영업자 90.0%은 올 상반기와 비교해 4차 대유행 이후 월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폭은 평균 26.4%였다.매출에서 원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 등 영업 비용을 뺀 순이익도 4차 대유행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89.2%가 “4차 대유행 이전보다 월 평균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평균 감소폭은 25.5%였다.자영업자 중 60.4%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 대출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향후 금리 상승 우려’(29.5%), ‘대출한도 문제’(22.9%), ‘폐업 예상으로 인한 대출 축소’(19.6%) 등을 꼽았다.반면 39.6%는 대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49.0%), ‘기존 대출이자 상환’(23.6%), ‘재료비 지출’(16.7%) 때문이라고 했다.28.4%, 우선 과제로 ‘영업 손실 보상 확대’ 꼽아자영업자들은 자금 사정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우선 과제로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영업 손실 보상 확대’(28.4%)를 꼽았다. 이 외에 ‘임대료 직접 지원’(24.9%), ‘백신 접종 확대’(16.5%), ‘대출상환 유예 만기 연장’(12.7%) 등을 지목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조치 장기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제는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신속한 집단 면역 형성과 거리두기 효율화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