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00만명,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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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7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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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200만 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非文解) 성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 1월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만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성인 문해 능력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 성인은 4.5%(약 2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7.2% 대비 2.7%p 감소한 수치다.

우리나라 성인의 문해 능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력, 월 가구소득 부문에서 문해 능력 격차가 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www.le.or.kr)와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에서 볼 수 있다.

교육부와 국평원은 문해 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8일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나태주 시인을 문해 교육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문해 교육 특집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문해교육센터 누리집(www.le.or.kr) 온라인 전시관에 시화와 짧은 글쓰기 수상작 148편을 12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성인 문해 능력 조사 결과에 나타나듯 우리나라에 여전히 비문해 인구가 많다”며 “교육부는 문해 학습자가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사회 변화를 고려해 디지털·미디어 문해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해 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나태주 시인은 “배움을 향해 나아가는 학습자들의 용기를 응원한다”며 “문해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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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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