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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에 접해 있는 불암산성(佛巖山城)이 서울시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돼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불암산성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을 공고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심의를 거쳐 4월 말 최종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불암산성은 불암산 제2봉(420.3m) 꼭대기 부분에 있는 산성으로 원형에 가까운 5각형 형태다. 성 전체 둘레는 236m, 성 내부 면적은 약 5321m²(약 1600평)이다. 아직 정식 발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유적 성격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성이 위치한 입지 환경이나 축성 기법, 성 안에서 발견되는 유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7세기경 서울 지역으로 진출한 신라가 한강 유역 방어를 위해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에도 일시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산성이 지어지기 전인 청동기 시대부터 주거 유적이나 간단한 방어시설이 조성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불암산성이 규모가 비교적 작고 등산로로 활용되면서 훼손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삼국시대 석축 산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점에서 시 기념물로 지정 보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서초구 원지동에 들어서는 친환경 화장(火葬)시설 ‘서울추모공원’(조감도)이 25일 첫 삽을 떴다. 1998년 ‘서울시 제2화장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어진 6년간 법정분쟁과 430여 차례 주민 대화, 150여 회를 반복한 관계부처 협의 끝에 10여 년 만에 시작하는 공사다. 공사는 2011년 말 마무리돼 2012년 상반기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추모공원은 총 17만1335m²(5만1800여 평) 규모로 최첨단 화장로 11기와 종합의료시설, 가족공원 등을 갖췄다.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꽃 한 송이 모양이 되도록 시설들이 배치된다. 추모의 길에 한 송이 꽃을 올린다는 의미다. 외부 공간에는 다양한 생태공간이 마련된다. 내부에 상여 길과 고별 홀, 유족대기실, 식당 등을 다양하게 갖춰 유족이 안정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지역주민 정서를 감안해 국내 최초로 화장로는 모두 지하화했다. 서울시 측은 “자하화하는 대신 환기나 자연채광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했다”며 “화장로 위 지상 공간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기와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 무연, 무취, 무해 시설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소음이나 매연, 분진 등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연소설비와 가스냉각설비, 통풍설비 등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추모공원에 어울리는 상징조형물 작품을 공모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7∼12월)엔 명칭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공개모집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정월 대보름(28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휘영청 둥근 달 아래서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서울 곳곳에는 대보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도심 속 한옥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종로구 북촌에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북촌문화센터를 찾으면 온 가족이 함께 복조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써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북촌예술단이 펼치는 신명나는 지신밟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서울풍물시장을 찾으면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윷놀이와 부럼 나누기, 가래떡 구워먹기 행사 등이 펼쳐진다. 해가 지고 나면 대보름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를 찾아가보자. 달집태우기는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 쌓아놓은 뒤 달이 떠오르면 불을 지피는 전통행사다. 불과 함께 지난해 나쁜 일과 올해의 액운을 함께 태워버린다는 의미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27일 저녁 양재천 둔치와 안양천 둔치 등에서 펼쳐진다. 서초구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양재천에서 행사를 연다. 양재천 수변마당에 지름 5m, 높이 5m짜리 대형 달집을 설치한 뒤 시민들이 적은 한 해 소망을 매달고 달이 떠오르면 기원문을 낭독한 뒤 달집에 불을 붙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이매방 선생과 명창 안숙선 씨 등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안양천 둔치 축구장에도 15m 높이의 초대형 달집이 준비됐다. 달집태우기와 함께 강강술래로 구민 화합도 다질 예정이다. 당일인 28일에는 주말인 만큼 가족 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남산골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오곡밥으로 만든 주먹밥을 나눠먹고 귀밝이술을 직접 담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줄광대 김대균 씨의 판줄놀음도 펼쳐진다. 한옥마을 내 남산국악당에선 오후 3시부터 ‘북청사자놀이’가 진행된다. 함경도 지역에서 유래된 대표적 중요무형문화재인 북청사자놀이는 잡귀를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해서 예부터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행해졌던 놀이다.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 국립극장 문화광장을 찾으면 가족대항전으로 펼쳐지는 투호와 전통 줄넘기, 윷놀이 등에서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전통 먹을거리 장터와 벼룩시장도 열린다.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선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파다리밟기’ 공연이 펼쳐진다. 대보름날 자기 나이만큼 다리를 밟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민속놀이다. 횃불행진과 구민들이 참여하는 고사도 준비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문종술 씨(73·부산 해운대구)는 24일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만 원을 동아꿈나무재단에 기탁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양재 시민의 숲 바비큐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장한다. 바비큐장은 테이블 6개와 그릴 등 기본장비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는 숯과 석쇠, 음식 등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사전에 전화(02-575-3895, 578-7089) 또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저소득층 1년 에듀윌 무료 교육 경기도는 온라인 취업교육 전문 기업인 ㈜에듀윌과 함께 저소득층 5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위기가정 무한돌봄 지원 대상자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무료 교육대상자를 선정한 뒤 에듀윌이 제공한 수강증을 지급할 예정이다. 에듀윌은 또 교육생들에게 해당 강좌 교재도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인재를 모을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오세훈 서울시장) “21세기 이후에는 ‘디자인경제’가 도시를 이끄는 사회가 될 것이다.”(독일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미래학자와 정치인이라는 다른 위치에 있지만 디자인에 대한 두 사람의 관점은 비슷했다. 디자인은 경제적으로 도시를 발전시킬 원동력이라는 것.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디자인도시(WDC)서밋’에 참석하려고 한국을 찾은 독일 출신 미래학자 호르크스 박사와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만나 도시 발전에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호르크스 박사는 ‘미래를 읽는 8가지 조건’ ‘미래에 집중하라’ 등의 책으로 국내외에서 유명하다. ―‘디자인도시’란 무슨 뜻인가. ▽오=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의 경우 지하철역에서 광장으로 올라가는 경사면을 법적 기준치보다 1∼2도 더 완만하게 만들어 휠체어를 탄 사람도 광화문광장에 들어가기 편하도록 디자인했다. 이런 것이 유형 디자인이라면 무형 디자인은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120 다산콜센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그전까지는 각 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을 확인해줘야 했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나 120이 생긴 이후 이곳으로 정보를 집중해 시민들이 빠르게 불편을 해소하도록 했다. ▽호르크스=석유자원이 고갈되고 에너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아랍국가에서는 짓고 있는 주택 겉면에 햇빛을 모아 에너지로 쓸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되고 있다. 주택 건물 디자인이 사람들의 필요에 맞게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 시장은 디자인시정과 함께 ‘창의시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프로젝트(여성복지정책)나 서울신용보증재단 서류준비 서비스(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재단에서 직접 준비하는 것) 같은 정책들이 모두 창의시정을 통해 나온 정책이다. 이런 창의시정이 디자인 정책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자연과 멀어진 복잡한 도시삶의 공간 디자인 중요해져 ▽오=디자인이 ‘도시의 미래’라는 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도시 간 경쟁의 핵심은 인재 경쟁이 될 것이다. 미래의 인재란 현재의 지식산업을 뛰어넘어 감성과 창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당연히 문화, 예술가들이 중심에 서게 된다. 서울의 창의시정은 이런 창의적 인재들이 서울로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펼치는 시정이다. 좁게 보면 공무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고 넓은 의미로는 10년, 20년 뒤 서울의 경제 활성화를 책임질 창의적 인재들이 서울로 몰려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호르크스=이런 창의적 인재들은 실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한 도시를 대상으로 실제 창의적 인재가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다. 그 도시는 창의적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인구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은 도시 전체가 생산하는 부의 35%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창의적 인재를 유치할 환경을 만드는 것은 도시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디자인 정책이 도시의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인가. ▽오=그렇다. 산업 트렌드만 봐도 지금은 디자인이 좋지 않은 물건은 팔리지 않는다. 고급 디자인 브랜드가 제품의 값과 선호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한국은 삼성 LG 등 일부 대기업이 디자인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아직 디자인 경쟁력이 낮다.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처럼 도시 자체가 잘 디자인된 곳은 디자인 산업도 매우 강하다. 서울도 잘 디자인된 도시로 만들어 디자인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싶다.창의적 인재들 모여들어국제경쟁력 갖춘 도시로 ▽호르크스=미래학자로서 산업화 이후의 경제를 ‘디자인경제’라고 얘기하고 싶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상품의 종류와 양은 크게 늘어났다. 도시가 더 복잡해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자연과도 점점 멀어져갔다. 산업화 이후에는 이런 복잡해진 도시를 통합하고 자연과 더 가까워지도록 삶의 공간을 디자인해 나가는 산업이 중요해진다. ▽오=도시 한가운데 녹지를 만든 ‘북서울 꿈의 숲’이나 최근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도 호르크스 박사가 말한 취지와 같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강변이나 녹지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삶의 만족도가 높고 디자인이 강화된 도시라면 창의적 인재들이 몰려올 수 있을 것이다. ▽호르크스=디자인도시를 만들 때 시민들의 참여를 계속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지붕이나 베란다에 정원을 꾸미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것들도 모두 도시 디자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디자인도시 정책에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도 아직 많아 보인다. ▽호르크스=정치적인 논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디자인이 도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시작하면 참여는 자연스럽게 나온다. 공연장을 짓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 시는 건축 비용의 절반을 시민 기부액으로 충당한다. 시와 시민 사이의 소통이 참여를 이끌어낸 좋은 사례다.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 도시와 전통, 현대가 공존한 서울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나. ▽오=한옥 옆에 고층빌딩이 있다는 건 오히려 장점이다. 서울은 로마, 이스탄불 등 역사가 오래된 도시의 콘셉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하는 디자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오랜 역사와 24시간 돌아가는 서울의 역동성, 여기에 첨단정보기술 등이 어우러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호르크스=독일 베를린은 전쟁으로 전통 건물이 많이 파괴된 도시다. 서울과 비슷한 역사를 겪었다. 그런 점 때문에 오히려 창의적인 건축물이 더 많이 들어설 수 있었다. 서울은 디자인도시 정책을 처음 추진하는 만큼 여러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고집스럽게 추진하는 의지도 필요하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울의 디자인정책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호르크스 박사는:1944년 출생.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사회학 전공. 1992년 함부르크 트렌드연구소, 1998년 ‘미래연구소’ 설립.:오 시장은:1961년생. 고려대 법학과 졸업,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숙명여대 법학과 겸임교수. 제16대 국회의원 ▼ “디자인으로 세계 모든 도시를 바꾸자” ▼17개국 31개 도시 참여사례 소개-특강… 오늘 폐막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세계디자인도시(WDC) 서밋’이 막을 열었다. 세계 주요 도시 관계자들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 발전 과정에 필요한 디자인의 경쟁력 강화 및 발전 정책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 WDC로 선정된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7개국 31개 도시에서 온 디자인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디자인으로 도약하는 도시, 21세기 도시의 경쟁력 디자인’을 주제로 개막 첫날부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많은 사람이 저를 ‘디자인 시장’이라고 부른다”며 “디자인을 서울 시정 곳곳에 녹인 지 4년 만에 디자인 불모지에 가깝던 서울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꼭 가봐야 할 도시 3위’로 뽑혔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독일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박사는 ‘디자인과 미래’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디자인이 앞으로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총회에서는 오 시장과 세르조 치암파리노 이탈리아 토리노 시장, 주시 파루넨 핀란드 헬싱키 시장 등이 세계디자인 도시의 비전에 관해 논의하고 “세계 모든 도시가 디자인을 통해 도시를 바꿔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어 각각 ‘디자인과 도시발전’ ‘디자인산업의 육성’ ‘디자인과 삶의 질’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는 21개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자 디자인을 통해 쌓아온 경험들을 나눴다. 태국 방콕은 국제적인 디자인센터를 설립했고, 중국 베이징(北京)과 선전(深(수,천))은 디자인특화거리와 디자인개발단지를 집중 육성해 비즈니스 측면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은 도시 규모는 작지만 자연환경 등 지역 문화 특성을 살린 덕분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강력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폐막일인 24일에는 ‘디자인과 미래도시’라는 주제로 세계 석학들의 특별 세션이 열린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크리스 웨인라이트 런던예술대 학장 등이 연사로 참가한다. 또 총회 참가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은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디자인도시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의전차량 지원… 건배주 제공… 기업들 마케팅도 ‘후끈’ ▼세계 31개 도시 시장과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세계디자인도시(WDC) 서밋’에는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열전도 활발하게 펼쳐졌다. 서울시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2010’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은 기아자동차는 이번 대회에 의전차량 30여 대를 지원했다. 대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해외 시장단은 ‘K7’과 ‘오피러스’ 등 기아차 차량으로 회의장과 숙소를 오갔다. 주류업체인 국순당은 회의장 테이블에 공식 건배주로 ‘강장백세주’를 올렸다. 강장백세주는 찹쌀과 전통누룩을 주원료로 하고 인삼, 구기자, 오미자 등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빚은 프리미엄급 약주. 2008년 6월 서울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와 지난해 세계환경포럼에서도 공식 건배주로 소개됐다. 국순당 측은 “그동안 다양한 국제 행사에 자주 선보여 온 술이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선물용까지 포함해 총 200여 병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에서 여유 있게 살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서울복지재단은 지난해 3∼5월 무작위로 추출한 15세 이상 서울 시민 7761명(3665가구, 평균 가구원 3.09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한 최소 생활비가 월평균 344만4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응답자 중 근로소득이 있는 3029가구(82.6%)의 월평균 소득은 330만 원에 그쳐 희망 액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2008년 기준) 생활비가 부족해 돈을 빌려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7.3%였다. 또 전체 가구 중 4%는 돈이 부족해 겨울에 난방을 하지 못했다. 공과금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가구도 7.2%였다. 최근 이어진 경제위기 여파로 일자리 문제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가구 중 1가구는 지난 1년 동안(2008년 기준) 가구주 또는 가구원 중에서 직장을 그만두거나 부도 등으로 사업상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저생계비 200% 이하(4인 가족 기준 265만 원 이하) 가구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절반 이상인 57.9%가 ‘현재 버는 수입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현재 일자리를 곧 그만두게 될 것 같다’는 응답도 20.8%에 이르러 저소득층 일자리 안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신청한 경험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7.3%였다. 이 중 장애인 가구가 25.3%이고 노인 가구가 13.3%였다. 기본적인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청했다는 응답(64.3%)이 가장 많았다. 의료 급여 혜택(7.7%) 등이 뒤를 이었다. 수급자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수급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응답해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수급자 선정에서 탈락한 가구들은 부양의무자나 친지, 이웃 등의 도움으로 살고 있거나(32.2%) 빚을 내 생활하고 있는 것(12.6%)으로 조사됐다. 서울복지재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형 복지모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로 하고 올해 5월 2차 조사에 이어 2012년부터 2년마다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서초구는 다음 달 새 학기부터 관내 중학교 15곳에 수학 전담 강사를 2명씩 배치한다. 강사들은 정규 수업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 시 수학 수업과 함께 학습 부진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 및 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구가 예산 6억7400만 원을 지원하고 강남교육청이 강사 선발과 운영을 맡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수학은 학생들 간 실력 편차가 심한 대표적인 과목”이라며 “수학 수업에 내실을 기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기 통합브랜드 콜 택시 내달 운행 경기도내 어디에서나 동일한 전화번호(1688-9999)로 호출할 수 있는 통합브랜드 GG콜 택시 7000대가 다음 달 25일부터 운행된다. GG콜 택시는 도내 전체 택시 3만5000여 대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운전자의 복장과 택시 외부 디자인을 통일한다. 또 모든 차량에는 사고 시 전후 15초를 녹음 녹화할 수 있는 영상기록장치가 부착되며, 금연택시로 운영한다.■ 경기도 막걸리 공동마케팅 추진 경기도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도내 막걸리의 명품화와 세계화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쌀막걸리 제조기술을 표준화한 뒤 이를 이용해 막걸리의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막걸리 제조업체의 공동 마케팅 및 공동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막걸리 포장 용기 및 잔 등의 디자인을 개발해 업체에 보급하고 경기명주 선발대회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 남대문시장이 다음 달이면 변신을 마친다. 서울시와 중구는 침체돼 가는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심재창조 종합계획의 하나로 지난해 2월부터 남대문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사라진 쓰레기장, 새로운 간판 23일 찾은 남대문시장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숭례문 앞 주 출입구 앞에 있던 쓰레기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 이곳은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가장 큰 출입구인데도 도로상에 쓰레기장이 있어 미관을 해치는 데다 심한 악취까지 풍겼다. 1만여 개 점포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만도 17.5t에 이르다보니 수시로 쓰레기를 수거해도 쓰레기 봉지는 항상 산더미처럼 쌓여 있곤 했다. 쓰레기장이 시장 전체 이미지를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중구는 22억여 원을 들여 지하화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주가 반대 소송을 내 공사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는 등 예상하지 못한 마찰도 있었지만 대다수 상인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쓰레기장은 지하 1층에 420m²(약 12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를 각각 구분해 밀폐 저장고 및 압축 컨테이너 등에 모은 뒤 상가가 모두 문을 닫은 새벽에 지상으로 쓰레기를 반출하는 시스템이다. 원래 쓰레기가 쌓여 있던 지상 공간에는 공원이 들어선다. 시는 광장을 조성하고 곳곳에 나무를 심어 쇼핑객들이 앉아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장을 관리하는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측은 “숭례문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여서 숭례문 복원이 완료되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쓰레기 더미 위로 걸려 있던 낡은 간판도 새 얼굴을 갖게 됐다. 이전 간판은 아치 형태로 가로로 길게 걸려 있다보니 불규칙하게 배열된 주변 상가 간판과 중첩돼 잘 보이지 않았다. 시장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도 공사 중인 숭례문과 겹쳐 안 보이기는 마찬가지. 새로 만드는 출입구는 시각적으로 복잡한 도심 속에 들어서는 만큼 세로 형태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만들기로 했다. ‘남대문 시장’이라고 한글과 영어로 각각 적고 하단부에는 시장 안내도도 함께 새길 예정이다.○ 걷고 싶은 시장 거리로 울퉁불퉁하고 곳곳이 파여 있어 비만 오면 물이 고이던 도로도 깔끔하게 정비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까지 중앙길과 남대문시장1길 등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주요 도로 5곳을 화강암으로 포장했다. 도로를 포장하면서 거리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던 전선도 땅에 함께 묻었다. 아직 남아있는 전신주도 다음 달까지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또 정비 과정에서 점포들 밖으로 황색선을 그어 경쟁적으로 가게 밖까지 물건을 내놓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시장에서 만난 황소현 씨(48·여)는 “볼거리가 많은 것도 좋지만 물건 때문에 길이 좁게 느껴졌다”며 “앞으로는 지나가다 물건을 떨어뜨릴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질서하게 난립한 노점들은 중앙으로 재배치된다. 서울시는 현재 상인 대표 및 노점 대표들과 시간제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제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이던 판매대도 디자인을 통일한다. 노점들이 깔끔한 모습으로 일렬 배치되면 남대문시장만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청계천과 명동 일대 등에서 운영 중인 차 없는 거리도 다음 달 본격 시행된다. 평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동차 운행이 각각 금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규제 심의를 마쳤다”며 “노점상 재배치와 병행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김병헌 변호사는 22일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동아꿈나무재단에 100만 원을 보내왔다. 김 변호사는 2004년부터 44회에 걸쳐 4400만 원을 기탁했다.}

서울 종묘 등 문화재 주변과 남산 인근 지역은 재개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용산과 영등포 등 13개 지역은 ‘지역 중심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도심 속 낙후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은 정비하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방식’으로 재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2020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이 최근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으로 2020년을 목표로 추진될 서울 시내 도심 및 부도심 재개발 밑그림 및 방향이 확정됐다. ○ 전면 철거→최소한 철거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는 구역 내 건물을 모두 부수는 ‘전면 철거’ 식 재개발 대신 기본골격을 유지하는 ‘최소한 철거’ 방식이 추진된다. 도심 특유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우선 시는 철거재개발 구간으로 지정돼 있던 종로구 공평동과 인사동길 일대 일부 지역을 ‘소단위 맞춤형 정비’ 시범구역으로 정하고 수복재개발 방식으로 시도하기로 했다. 수복재개발이란 기존 시설을 대부분 그대로 보전하면서 노후한 부분만 제거하는 소극적 도시재개발 형태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심 도로망과 특화된 산업 용도는 유지하고 단독 필지 또는 중소규모 이하로 공동 개발해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불편한 환경은 개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신 시는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해주고 건폐율이나 건물 높이 등의 법적 기준을 완화해줄 계획이다. 부분개발 방식인 만큼 수복재개발 때 주민과 전문가, 공공이 협의체를 구성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주변지역이 철거 재개발된 서울역 주변과 수표동 일부 구간 등지는 기존의 철거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종묘 등 문화재 주변과 태화관길 북측, 남산 주변 지역은 문화자원이 보존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에서 제외하고 재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 ‘지역중심지’ 육성 통해 공간 구조 다핵화 용산과 영등포 등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면서도 낙후한 13개 지역은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지역 중심지’로 재개발된다. △신촌역 주변 △아현동 일부 지역 △영등포역 앞 쪽방 밀집지역 △신용산역 북측 일대 △용산 빗물펌프장 주변 △삼각지역 남측 △용산 태평양 용지 주변 △연신내역 주변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서울대입구역 주변 △양평동 준공업지역(양평 1·14구역, 당산 8구역) 등 총 39만 m²(약 11만8000평)다. 본래 공람공고안에는 12개 지역, 40만 m²(약 12만1000평)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왕십리역 주변과 성동구 준공업지역을 제외하고 용산 빗물펌프장 주변과 삼각지역 남측, 태평양 용지 주변 지역 등을 포함시켰다. 주거안정을 위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도 늘린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반경 250m 이내에 20년 이상인 건물이 절반 이상이고 용지 면적이 5000m²(약 1500평) 이상인 지역은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간주해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일정 비율을 시프트로 짓도록 할 계획이다. 도심에 새로 짓는 주거 및 업무시설의 용적률 인센티브는 축소하는 대신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숙박시설에는 최대 1200%까지 허용한다. 또 건물 최상층을 전망대나 로비 등 휴식공간으로 개방해도 용적률 추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강공공성 회복선언’의 전략정비구역인 여의도와 합정지역을 비롯해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우선정비 대상구역(문래동 신도림동 가산동 성수동2가)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정유승 서울시 도심재정비1담당관은 “민선 4기 출범 이후 처음 수립하는 이번 계획에 디자인 정책과 역세권 활성화 등 서울 도심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근 호화 청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경기 용인시와 성남시가 청사 외부 유리벽과 에스컬레이터 등을 뜯어고치게 됐다. 현재 신축 중인 충남도청은 공사를 중단하고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적합하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 이후 지어진 지방자치단체 청사가 에너지 효율 3등급 이상을 확보하도록 이같이 설계변경 및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는 단위면적당 사용량에 따라 5개 등급(1등급이 최고등급)으로 구분된다. 행안부는 현재 공사나 설계가 진행 중인 10개 청사 중 공정이 10% 이하인 충남도청(5.5%)과 설계 단계인 전북 완주군청은 공사를 중단시키고 에너지 효율 1등급에 맞게 설계를 바꾸도록 했다. 이미 기본골조공사를 마쳐 설계 변경이 어려운 서울시 신청사 및 나머지 8개 청사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하도록 했다. 2005년 이후 지어진 18개 청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에너지 효율 등급을 평가해 3등급 미만이면 시설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달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시범 분석한 결과 용인시청과 성남시청은 각각 m²당 791.3kWh와 603.3kWh를 사용해 최하등급인 5등급(m²당 450∼500kWh)을 뛰어넘는 ‘등외’로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두 지자체 모두 대형 유리벽에 단열 필름을 붙이고 에스컬레이터를 없애 두 등급 이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지하철 이용객의 정보기술(IT) 기기를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전문 기술자들이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상 품목은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컴퓨터와 노트북, 프린터 등이다. 출근할 때 맡겼다가 퇴근하면서 찾아갈 수 있다.}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제도정책관 임채호 △인력개발관 김동극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김형선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김정삼 △〃 인력개발부장 권영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협력관 파견 최두영 △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십과정 파견 최재경 ▽부이사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대외협력국장 파견 이형기 ▽과장급 △정보화담당관 김성엽 △성과급여기획단장 김진수 △복무과장 공효식 △자원관리〃 최명규 △정보화지원〃 강재만 △선거의회〃 김용찬 △교부세〃 변성완 △지방세정책〃 이보환 △지방세운영〃 전동흔}
왕년의 해태타이거즈 4번 타자 박철우 씨(46)와 10년 동안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했던 김해님 씨(35), 전 SK와이번즈 내야수 손지환 선수(32) 등이 일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은 1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창단식을 열고 ‘코리아해치’ 팀으로 일본 간사이(關西) 지역 독립리그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본보 2009년 12월 24일 A27면 참조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 감독을 지낸 박영길 한국실업야구연맹 회장이 고문을 맡았고, 박철우 씨는 감독으로 나선다. 김해님 씨와 재일동포 출신인 김실 씨는 코치로 임명됐다. 투수 홍대산(전 LG)과 김형근(전 삼성), 내야수 손지환 유병조(전 삼성) 등을 비롯해 선수 21명으로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박 감독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뛰는 이유는 단순하다”라며 “실업야구나 사회인야구가 많이 활성화된 일본은 그만큼 패자부활의 기회가 더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년 700여 명의 젊은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도전했다 쓴맛을 본다”라며 “드래프트에서 밀린 젊은 친구들이나 그라운드에서 은퇴한 노장들이 힘을 합쳐 도전하는 두 번째 야구 인생에 동참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범한 간사이 지역 독립리그는 일본의 세 번째 독립리그로 고베(神戶), 아카시(明石), 오사카(大阪), 와카야마(和歌山)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 이 중 코리아해치 야구단은 재일동포가 많이 모여 사는 오사카를 연고로 뛴다. 코리아해치팀은 앞으로도 한국인이나 재일동포 위주로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야구단 창단을 앞두고 당초 논의됐던 팀 이름은 ‘코리아 터틀십스(Turtle Ships)’였다. 하지만 일본인 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이름이 반한(反韓)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구단은 고심 끝에 서울시의 상징인 해치를 사용하기로 했다. 올해 초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코리아해치’라는 새 이름을 확정지었고 유니폼과 점퍼 등에 해치 문양을 그려넣었다. 최홍연 서울시 디자인기획담당관은 “코리아해치팀이 서울과 해치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팀 명칭과 유니폼 등에 해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해치팀은 지난주부터 고려대 야구장을 빌려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실내 야구장과 헬스장에서 기초 체력을 다지는 중. 아직 첫 주차라 회식 한 번 못했지만 선수나 감독이나 모두 의욕이 넘치다 보니 분위기는 후끈하다. 박 감독은 “최고참인 손지환 선수가 군기반장을 맡아 열 살 정도 나이 차가 나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효율적으로 훈련을 이끌고 있다”라며 “21명의 선수 모두 내 눈에는 유망주다”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해치팀은 다음 달 2일까지 기초 훈련을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해 4월 3일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간다. 총 144경기 중 올해는 서울에서도 여섯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박 감독에게 창단 첫해 목표를 묻자 왕년의 야구스타다운 답이 돌아왔다. “당연히 우승이죠. 스포츠에 2등이 어디 있습니까?”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양천구는 다음 달부터 관내 예비 부모들을 대상으로 ‘임산부 출산준비교실’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교실’에선 관내 임신부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론 강좌 및 신생아 돌보기 실습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해피맘교실’에선 라마즈호흡법과 임신부 요가, 베이비 마사지 등 예비 엄마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1:1 맞춤 모유수유클리닉’에서는 분만 후 모유수유 및 유방관리법 등을 알려준다. 참여 문의 02-2620-3888}
서울시는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시내 주요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 신고내용을 분석하고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상시 단속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단속 대상 지역은 송파구 위례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비롯해 개발제한 구역과 뉴타운·재건축(재개발) 지역 등 부동산 투기 및 불법 행위가 예상되는 곳이다. 시는 모니터링 결과 투기 거래나 부동산 거래질서를 해치는 움직임이 보이는 곳에 상시 지도단속반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 서울시와 각 자치구 공무원 59명으로 구성된 상시 지도단속반을 편성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해 왔다. 주요 지도 단속사항은 △무등록 중개행위 △떴다방(천막, 파라솔, 컨테이너 등) 시설물 설치 행위 △이중계약서 작성 행위 등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올해 서울시내에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임대주택 7186채가 새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2010년 서울시 저소득서민용 임대주택 신규확보·공급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시는 강남권역에 3300채, 강북권역에 3800채 등 총 7186채를 마련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5143채에 비해 40.7% 늘어난 물량이다. 이 중 재개발단지에서 나오는 주택을 사들이는 재개발임대주택이 2246채, SH공사 등이 직접 짓는 국민임대주택이 3890채다. 기존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시가 사들여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은 1050채가 확보됐다. 재개발임대주택에는 재개발사업구역 내 철거세입자 중 사업시행인가 당시 임대주택 공급대상자로 확정된 가구가 들어갈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다가구 임대주택에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상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 1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신규공급 물량과 별도로 최저소득가구를 위한 영구임대주택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4000채를 제공한다.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라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잠재적인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다음 달 2000채, 9월에 2000채가 각각 공급된다. 신청 가능한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와 수급권자 소득 수준 이하인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이다. 시는 SH공사와 함께 올해 안에 임대주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임대주택 포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12일 동아꿈나무재단에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00만 원을 보내왔다. 이 총장은 1999년부터 37회에 걸쳐 1억516만1485원을 기부했다.}

김기복 씨(54·여)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쌍둥이네'로 통한다. 세 살배기 쌍둥이 아들을 데리고 1985년 처음 이 곳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어느새 시장에서 25년째 설을 맞는 김 씨를 10일 오후 그가 보고 느낀 설 풍속도의 변화를 들어봤다.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설을 앞두고 가장 잘 팔리는 부위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우 꼬리다. 떡국용 사골국물을 내는데 제격이기 때문. 다만 차이가 있다면 손님들이 사가는 양이 줄었다. 보통 소 한 마리당 꼬리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나면 무게가 10㎏씩 나간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한 사람 당 꼬리 한 마리씩은 장만해갔지만 요즘은 3~5㎏를 찾는 손님이 많다. 김 씨 등 이 곳 상인들이 '설 보신 세트'라는 이름으로 서너 명이 한 번 먹기에 알맞은 소량 세트를 새로 만든 이유다. "매년 설이면 친척들이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이니까 꼬리 1개가 기본 판매 단위였죠. 요즘엔 모이는 일도 적고 모이더라도 사람 입이 적어져서인지 명절용 소포장 세트가 가장 많이 팔려요." 포장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예전엔 큼지막하게 조각낸 뼈들을 비닐이나 신문지에 싸가는 게 전부였던 것이, 요즘엔 진공 포장 위로 정확한 등급이 표시된 라벨까지 붙여서 준다. 쇠고기는 이력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뒤로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먼 곳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오던 손님들이 전화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고 있는 것.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 따라 한두 번 시장에 나와 본 젊은 새댁들이 여기가 시중가보다 싼 거를 아니까 설 앞두고 주문을 많이 하더라고요." 시장에 사람의 발길보다 퀵서비스나 택배용 오토바이 왕래가 더 많아진 이유다. 실제 설을 나흘 앞둔 10일 오가는 손님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지만 진공포장된 고기와 뼈, 내장을 아이스박스에 실은 채 시장을 빠져나가는 오토바이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올해는 작년보다 경기가 나아진다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설 직전에 구제역이 터진데다 할인마트는 가격을 내리지, 너무 힘드네요." 장사꾼치고 장사 잘된다 말하는 사람 별로 없다지만 올해는 유난히 설 대목을 앞두고 힘든 일이 많았다고 김 씨는 말한다. 이번 설 매출액은 지난해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 "기대치에 못 미쳐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1년에 한 번 오는 제일 큰 대목인데 열심히 팔아야죠. 장사 비법이요? 별 거 없어요. 좋은 고기를 팔면 돼요."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