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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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5%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코로나 끝나도 마스크 쓰겠다는 日여성들 “얼굴 속옷”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끝나더라도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을 두고 속옷을 벗고 다니는 것과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16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는 ‘가오 판츠(顔パンツ)’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직역하면 ‘얼굴 팬티’라는 뜻으로, 마치 속옷을 벗은 것처럼 맨 얼굴을 드러내는 게 불편하다는 신조어다. 이달 6일 주코쿠(中国)신문은 “마스크를 쓰면 20% 더 예뻐 보인다”며 “(미착용으로) 멸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20대 여성의 인터뷰를 전했다. 또다른 20대 남성은 “표정을 읽지 못하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간접 어필도 가능하다”며 마스크 착용에 긍정적 반응을 내보였다.중년층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한다. 한 50대 여성은 “평생 마스크를 써도 좋다. 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되는 등 화장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편하기 때문”이라며 “(코와 입 등) 눈 아래쪽이 콤플렉스였는데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릴 수 있어 좋다”고도 했다. 실제로 일본인 4명 중 1명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적극 착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통 정보 관련 운영업체인 플라넷이 지난 3월 약 4000명의 누리꾼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돼도 외출시에 마스크를 착용하겠냐’고 묻자 응답자의 24.5%가 ‘외출시에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판단할 것(47.8%) ▲적극적으로 착용할 생각은 없지만, 주위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으면 착용할 것(11.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다만 15.9%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매체는 ‘가오 판츠’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건강 목적 이외에 마스크 착용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얼굴 표정이 절반 이상 보이지 않아 비언어 정보인 시각의 정보량이 줄어들어 커뮤니케이션에 지장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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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접종자 등 QR 찍으면 ‘딩동’ 알림음 나온다…‘차별 논란’ 여전

    내달 3일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 6개월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증명 유효기간이 지난 사용자들은 QR코드 인식 시 ‘딩동’ 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같은 ‘방역패스’ 제도에 여전히 차별 논란이 거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접종증명 유효기간이 내년 1월 3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6일 이전에 2차 접종(얀센은 1차)을 받았다면 식당과 카페 등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다중이용시설(16종)에서 접종증명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업장에서 이용자들의 방역패스를 일일이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불만에 따라 방대본은 접종상태를 소리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유효한 증명서는 ‘접종완료자입니다’라고 음성안내가 된다. 반면 미접종이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접종증명서는 QR코드를 인식하면 ‘딩동’ 소리가 난다. 방대본 관계자는 “음성안내 조치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소규모 시설에서도 상주인원 없이 이용자의 접종완료 및 유효기간 만료 여부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 관리자들께서는 시스템 개선일인 1월3일에 맞춰 KI-PASS 앱을 업데이트해달라”고 당부했다.방역패스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알림음까지 생겨나자 인권침해와 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는 “범죄자도 이렇게 관리 안 하겠다”, “미접종자 낙인찍고 압박하는 행위”, “알림음 자체가 비인격적”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년 1월 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적용하면서 같은 달 9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다. 이후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방역패스 없이 식당·카페를 이용하게 되면 이용자는 10만 원, 사업자는 150~300만 원의 과태료를 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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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알약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질병관리청이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한 지 5일 만이다. 식약처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복용이 가능한 먹는 치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식약처의 안전성·효과성 검토 결과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고령의 재택치료 환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소아(12세 이상·체중 40㎏ 이상) 환자에게 사용된다. 임산부는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 수유부는 수유 일시 중단과 함께 투여가 가능하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중증 간장애나 신장 장애 환자는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의 요청 이전인 지난달 10일부터 팍스로비드의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결과, 품질자료 등을 확보해 사전 검토해왔다.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독성학·바이러스학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 9인으로부터 자문한 결과,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승인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의견을 취합했다. 식약처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주사형 치료제(렉키로나주)와 함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종류가 다양화될 것”이라며 “생활치료센터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관찰된 주요 부작용으로는 미각 이상, 설사, 혈압 상승 및 근육통 등이 있다. 다만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이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만약 부작용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과성을 평가해 보상하도록 하는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국내 도입이 확정됐거나 제약사와 실무 협의를 마친 물량이 16만2000명분이다. 질병관리청은 여기에 14만 명분을 더해 30만 명분 이상 구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긴급 사용이 승인되면서 정부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팍스로비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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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토론하자’는 이재명에 “대장동 특검 받으면 응하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법정 토론회 외의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토론을 하려면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고 여러 의혹을 진솔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 발표를 한 뒤 ‘추가 토론 제안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 보고 토론이 자신 없느냐고 하는데 저희(국민의힘)도 16번이나 토론회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이어 이 후보를 향해 “한 번 발표된 공약과 정책이 필요에 따라 바뀌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을 해서 예측 가능하게 하면 토론에 응할 용의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태에서 토론은 의미 없지 않나”라고도 덧붙였다.이 후보는 앞서 윤 후보에게 수차례 정책 토론을 제안해왔다. 이에 윤 후보는 지난 25일 공개된 경제 유튜브 ‘삼프로TV’에서 “토론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며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검증하는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이같은 주장에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한낱 말싸움으로 치부하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자칫,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기 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치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대리인인 만큼 더더욱 토론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토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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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실 이동” 행정명령 전후 중환자 22명 사망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지 20일 지난 중환자 210명에 전담병상에서 나가달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명단에 포함된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칠 사이에 사망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 환자에게 전원명령을 내린 것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당국은 “치료 중단은 아니다”고 거듭 해명했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전원·전실 행정명령에 따라 중환자 전담병상에 있던 것으로 파악된 210명이 지난 20일 ‘코로나19 격리해제 장기재원자 전원명령서’를 받았다. 이들 중 98명이 현재 일반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66명은 격리병상에서 계속 치료가 필요해 소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22명은 명령서를 받기 전후로 사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망할 정도로 위급한 환자까지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된 것 아니냐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증상이 호전되거나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전원·퇴원을 거부할 수 없다. 환자가 거부하는 경우 치료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과태료를 물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병실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증상이 발현된 지 20일 정도가 지나면 전파력이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아닌 기저질환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격리해제자는 일반 병상으로 옮기도록 해 치료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수본은 “감염 전파력이 없어졌는데도 일반병상으로 전원·전실하지 않는 장기재원자가 많아 중증병상에 위중한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원·전실명령은 증상 발현 후 20일이 지난 환자의 격리를 해제하고 일반치료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결코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진이 여전히 격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격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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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적 재미 위해…” ‘골때녀’ 제작진, 편집 조작 인정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측이 24일 “경기 결과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전했다. 전날 불거진 편집 조작 의혹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골때녀’ 제작진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땀 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전날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지난 22일 방송된 ‘골때녀’의 일부 장면을 두고 전반과 후반을 교차 편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중계진에 경기 스코어를 알려주는 상황판에는 ‘4대0′으로 적혔으나, 방송 자막에는 ‘후반 4대3′으로 표시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극적 재미를 위해 긴박감 넘치는 경기처럼 꾸민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PD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골때녀’가 재미있는 이유는 순수하게 열심히 한다는 거였다. 그게 흔들리는 순간 볼 이유가 없어지는 것” 등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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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과거 매몰되기 보다 미래로…통합 새시대 계기 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를 포함한 배경과 관련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찬성·반대)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난 시대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신년을 앞두고 오는 31일 자로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약 4년 9개월째 수감 중이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실형을 확정받은 뒤 2017년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됐다. 한 전 총리는 당초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탁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그 사안의 내용이 다르다. 그런 부분도 고려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상태가 (사면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고도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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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특별사면, 이명박 제외… 한명숙은 복권

    정부는 신년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 3094명에 대해 오는 31일 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실형을 확정받은 뒤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됐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안을 의결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아울러 건설업면허 관련 정지 처분 및 입찰제한,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 어업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98만3051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특별사면에 포함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풀려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2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 확정판결을 받아 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한 전 총리는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2년 실형을 받고 2017년 만기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이로 인해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나 이번 사면으로 다시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부는 이번 사면과 관련해 “새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안정과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경제 범죄 등으로 처벌받았으나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소상공인과 경미한 법 위반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께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한편 2015년 1월 내란선동죄 등으로 징역 9년이 확정돼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성탄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같은날 YTN라디오에서 이에 대해 “국민 저항을 막기 위해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물타기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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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공격에…4살 아들 맨몸으로 구하려던 母 사망

    미국에서 30대 여성이 키우던 맹견에게 물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반려견이 자신의 네살배기 아들을 공격하자 맨몸으로 막아섰다가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이다.20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헤더 핑겔(35)은 집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아 양팔이 잘린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던 그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사고는 지난 8일 일어났다. 핑겔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가봤더니 사고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반려견이 아이를 먼저 공격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벌어졌다.베르나르데는 핑겔을 구하기 위해 집에 있던 총으로 반려견을 사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핑겔을 공격한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와 사람에 대한 적대감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 증언에 따르면 반려견은 평소에도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핑겔의 여동생 섀넨은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한 언니는 개의 공격성을 잘 제어해 훈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슬퍼했다. 핑겔의 사촌 제니퍼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라며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한편 핑겔의 아들은 반려견에 다리 등을 물려 70바늘을 꿰맸으나,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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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출석한 심석희, 사과 의향 묻자 ‘묵묵부답’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의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가 21일 시작됐다. 심석희는 자리에 출석하면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심석희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빙상연맹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그는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면서도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한다. 결과에 따라 심석희의 내년 베이징 올림픽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가 자격 정지 1개월 이하의 징계를 받으면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결정이 나오면 심석희는 올림픽 무대를 밟기 어려워진다.다만 심석희가 2개월 이상 자격 정지를 받은 뒤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승소할 경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픽을 위한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기한은 내달 24일까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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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백스, 올해 못 맞는다…국내 승인 늦어져

    방역당국은 21일 올해 안에 국내 공급 예정이던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이 국내 허가가 지연되면서 내년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 도입 및 사용 계획에 대해 “올해 구매 계약을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 물량은 전량 이월된다”고 했다.앞서 정부는 노바백스와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15일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심사에 착수했지만, 사용 승인이 늦어지면서 아직 국내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홍 팀장은 이에 대해 “식약처 허가가 나면 내년도에 신청해서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식약처 허가 후 주문하고, 사용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바백스 추가구매 계획에는 “확인이 힘들다”고 답했다.노바백스는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 기반으로 개발됐다.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으면서 미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커뮤니티 등에 “노바백스가 공급되면 맞겠다” “노바백스만 기다린다”는 글을 잇따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노바백스 백신의 18세 이상 접종을 승인했다.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도 노바백스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필리핀에서도 승인을 받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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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조수진 갈등에 당내 쓴소리 이어져…尹 “지켜보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모양새를 보이자, 당 안팎에서 쓴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윤석열 대선 후보는 “좀 지켜보시죠”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준표 의원은 21일 자신이 만든 청년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만두면 어쩌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가 극약처방을 해서라도 당 기강 바로잡고 트러블 메이커들은 쳐내야 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 측근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의 뜻을 팔고 다니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고도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이의제기하고 화를 내는 것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대선이다. 이 모든 논쟁이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느냐를 척도로 생각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대표도 사퇴하고 최고위원도 사퇴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면서 “어차피 자질이 안 되는 사람들. 책임감이라고는 하나 없고 그저 개인 정치에만 몰두한다. 철딱서니가 없다”고 쓴소리했다.두 사람의 갈등은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불거졌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에게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내가 왜 대표 지시를 들어야 하느냐. 난 (윤석열) 후보 지시만 듣는다”고 응수했다. 감정이 격앙된 이 대표는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갔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문자로 사과했지만, 이후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만든 이 대표 조롱 영상 링크를 일부 기자에게 공유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두겠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는 “좀 지켜보시죠”라고 짧게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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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77일 만에 숨진 아기…일회용 기저귀 말려쓴 부모

    경남 거제에서 생후 77일 된 여아가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은 아기 부모를 방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 50분경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기의 친부 A 씨(21).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사망 당시 아기의 배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엉덩이 등에 피부발진이 심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친부와 친모 B 씨(18)는 평소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생후 70여 일 된 아기는 3~4시간마다 분유를 먹어야 하는데, 이들 부모는 평소 하루에 3번만 분유를 줬다.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 재사용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고 당일에는 친모가 친정에 간 사이 친부가 아기를 홀로 돌봤다. 하지만 아기를 홀로 둔 채 5시간 넘게 PC방에 있다 돌아온 친부는 오전 5시와 오후 12시경 분유를 먹인 뒤 다른 방에서 잠을 잤다. 뒤늦게 아기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확인한 그는 직접 119에 신고했다.경찰은 친부는 방임 유기 치사, 친모는 아동방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학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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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국 투명” 감싼 박범계…조응천 “부적절한 오지랖”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1일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진 김진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두둔한 박범계 법무장관에게 “개인적 확신을 근거로 오지랖 넓게 청와대 참모의 사적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수석이 자초지종을 밝히고 사과했으면 청와대의 입장과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볼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장관의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사실관계 파악 전에 사적인 판단을 표출함으로써 스스로 적격 시비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전날 MBC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은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며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이신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등의 내용을 써내 문제가 불거졌다.하지만 박 장관은 김 수석이 사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김 수석이 투명하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에 조 의원이 공개적으로 나서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내로남불’ 행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그동안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우리당과 후보의 노력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조 의원의 지적에도 박 장관은 현재(오전 9시 30분 기준)까지 해당 게시글을 공개 상태로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는 댓글을 통해 “이게 법무장관이 올릴 글이냐? 이러니 내로남불에 염치없단 비판을 받는 것 모르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수석은 아들 논란에 대해 전날 방송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하루 만인 이날 사의를 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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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찬스 논란’ 김진국 靑민정수석 사의…文 수용

    김진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21일 사퇴했다.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 등의 내용을 써냈다는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시점과 관련해선 “오늘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수석은 지난 3월 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민정수석으로 인선됐다. 역대 민정수석들이 짧은 기간동안 재직하다 사의를 하게 됐다는 지적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민께서 느끼는 정서 등을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전날 MBC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은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며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이신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 드리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등의 내용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김 수석은 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사과했다. 아들 김 씨는 “죄송하다.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철없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제출한 이력서는 모두 삭제했고 면접에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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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강화’ 논란에…광고·협찬 줄줄이 손절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방영 2회 만에 위기를 맞았다.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이자 광고와 협찬사들이 잇따라 손절에 나선 것이다. 드라마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치킨 브랜드 푸라닭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설강화’와 관련된 모든 광고 활동을 중단 및 철회 요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지원 광고 진행으로 고객에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다이슨코리아도 같은날 ‘설강화’에 대한 광고 송출 중단 결정을 공지했다. 떡 브랜드인 싸리재마을 측은 전날 자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단순한 기대로 협찬을 결정했으나,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이밖에도 패션 브랜드 ‘가니송’과 기능성차 전문 브랜드 ‘티젠’이 협찬 중단을 요청했다. ‘도펑요’ ‘한스전자’ ‘흥일가구’ 등은 제작사에 협찬사 목록에서 자신들 업체의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 방영중지를 요구한 국민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7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설강화’ 조현탁 PD는 방영을 앞두고 역사왜곡 논란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조 PD는 지난 16일 제작발표회에서 “1987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군부정권,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는 가상의 창작물”이라며 “청춘남녀의 사랑을 위한 소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첫 방송을 보고 확인해달라”고 했다.하지만 첫 방송 이후에도 역사왜곡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되레 거세진 상황이다. ‘설강화’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당시에도 청원을 통한 방영 중지 요청과 광고주들의 제작 지원 철회가 있었다. 현재 ‘설강화’ 측은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 TALK 채널과 시청자 소감 게시판 등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차단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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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예 “이재명, 女살해범 ‘심신미약’으로 변호한 후보”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여성을 살해한 것을 ‘심신 미약’이라고 변호했던 후보”라며 비판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와 2차 가해로 피해자를 공격한 민주당 후보”라고도 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 측에 합류한 배경을 두고 “국민이 숨 쉬는 모든 영역에서 민주당은 내로남불 정치를 보이고 있다”며 “그들이 다시 한번 정권을 잡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어 “절박한 마음으로 이곳에 서게 됐다. 지금 대선이 마음 기댈 곳 없고 선택할 곳 없는 선거인 것 같지만 저는 이 가운데서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좌도 우도 아니라 진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실 가능한 선택지는 윤석열”이라고 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못이 있다면 반성하고 법적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는 게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사실관계를 잘 정리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이재명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성매매는 범죄”라며 “윤 후보가 다른 분들을 대하는 잣대로 아내도 대해야 한다고 했는데, 같은 문제다. 이 후보도 아들의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범죄라면 단호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할 일이 있다면 처벌 받아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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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져내린 中고속도로 교량 상판…화물차 등 4대 추락 (영상)

    중국 후베이성에서 고속도로 교량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국은 교량 제한을 어긴 과적 차량 등이 사고 원인일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19일(현지시간) 왕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5분경 후베이 어저우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약 500m에 달하는 회전교차로의 교량 상판 일부가 순식간에 바닥으로 무너져 내리며 도로 위를 가로막았다. 이 사고로 교차로를 달리던 화물차 3대를 포함한 차량 4대가 추락하고, 도로에 있던 승용차 한 대가 깔리면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을 눈앞에서 본 운전자는 “공중에서 뭔가 떨어진다고 상상 못 했다. 내가 조금이라도 빨리 운전했다면 교량에 깔렸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원인으로 화물차들의 적재량이 허위 보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0년 개통한 해당 교량은 49t의 중량 제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화물차들은 통행 가능 중량보다 무려 4배 많은 198t에 달했다. 적재량을 절반 이하로 낮춰 보고한 후 무단으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산시 교통과학연구원 자오샤오전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물차가 과적 운행돼 교량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물차 통행은 일반적으로 관계부처가 허가한 지정 노선으로만 운행해야 한다. 운송 중에 마음대로 노선을 변경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실 공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사고 도로에는 교량 상판을 받치는 교각이 단 한 곳뿐이었다. 이에 교량 하중을 버틸 수 없는 부실 공사가 사고로 이어진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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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완료자 아이디 5만원에 빌려요”…자영업자들 ‘한숨’

    식당과 카페 등 16종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서)가 의무화되자 접종 완료자의 포털 사이트 아이디 등을 빌리거나 거래하려는 시도가 있어 논란이다. 자영업자는 이같은 허점에 “손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는 지난 16일 “(백신) 접종 완료자 네이버 아이디 빌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이디를 빌려주는 대가로 5만 원을 제시했다. 방역 강화 방안에 따라 ‘방역패스’가 없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과 카페에서 ‘혼밥’ 또는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하지만 접종 완료자의 계정으로 예방접종증명서(QR코드)를 두 개 이상 받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용하는 이들이 등장한 것이다. 자영업자가 모인 한 카페 회원은 20일 “(미접종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 아이디 빌려서 인증하고 다닌다더라. 사장님들 조심하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자영업자들은 ‘산 너머 산’이라는 반응이다. 대다수는 “나중에 독박 씌우면 어쩌나 걱정이 또 하나 늘었다” “그런 것까지 신경써야 한다니…정말 힘들다” “방역패스 확인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민증까지 보여달라고 해야 하냐” 등 정부의 방역패스 방침에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백신 정보를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는 범법 행위에 해당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타인의 증명서를 부정으로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증명서 위조는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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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때렸던 ‘페미니스트’ 신지예, 尹새시대준비위 합류

    국민의힘이 20일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신 대표는 2018년 서울시장과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여성운동가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인재영입 환영식을 진행해 신 대표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전달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후보님이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셨기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했다.신 대표는 평소 여성 유권자들의 의견이 정치권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인사로 꼽혀왔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성 유권자들 연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페미니즘 정책을 잘 이야기하고 진실성 있게 대응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 대표 합류 소식이 알려진 이날 2030세대 남성 중심 보수 성향 커뮤니티들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신 대표는 2019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페미니즘 관련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후보 직속 기구에서 기존 국민의힘과 생각 다른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당 특색이 완연하게 갈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신 대표의 영입을 위해 직접 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신 대표가 저희와 함께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저희와 함께 웃고 우는 마당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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