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도쿄 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참가시키지 않는다면 그 후유증은 극심할 것이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IOC 화상총회에서 구닐라 린드버그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ANOC) 사무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쿄 올림픽 티켓과 호텔을 예약했다”며 “올림픽 해외관중 차단 여부는 최대한 신중히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의 스파이로스 카프라로스 IOC 위원도 “해외관중을 차단할 경우 티켓 구매 등과 관련해 많은 소송과 피해보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분명한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OC 내부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 더 게임즈’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448만장의 티켓이 팔렸다. 이같은 우려에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과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해외관중이 차단된다면 환불은 기본방침이다”고 답했다. IOC와 일본 이 해외관중 차단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25일 일본의 올림픽 성화릴레이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해외관중 차단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도쿄는 현재로선 준비가 가장 잘된 올림픽 도시이며 개막식이 7월 23일 열릴 것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재선에 성공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68·사진)이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에서 차기 위원장으로 단독 입후보해 찬성 93표, 반대 1표, 기권 4표를 얻었다. 바흐 위원장은 2025년까지 4년 더 임기를 수행한다. 그는 2013년 IOC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IOC 위원장의 첫 임기는 8년이며 4년 더 연임할 수 있다. 그는 재선 수락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서 야심 찬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며 “올림픽 구호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에 ‘함께’를 덧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문제는 개최 여부가 아니라 올림픽 경기를 어떻게 열 것인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OC는 일본의 파트너들과 함께 올림픽이 코로나19를 극복함을 보여주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측이 도쿄 올림픽 개최를 인류의 코로나19 극복 증거로 삼자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도쿄 올림픽 기간에 해외 관중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올림픽 개최 형태에 대해서도 계속 논란이 일고 있다. IOC와 일본 측은 이달 말까지 관중 입장과 관련한 내용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 결과에 따라 도쿄 올림픽 개최 형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무하마드 알리(1942∼2016)와 조 프레이저(1944∼2011)의 50년 전 대결을 기념한 동상이 세워진 9일 저절로 연상되는 다른 한 명이 있었다. 알리와 프레이저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복서, 조지 포먼(72·이상 미국)이다. 3명을 등장시켜야만 그들의 인생극장을 제대로 펼쳐 보일 수 있다. 1971년 3월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프레이저와 알리의 프로복싱 헤비급 대결에서 챔피언이었던 프레이저가 알리를 15회 다운시키며 판정승했다. 알리는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한 뒤 3년여 만에 돌아온 상태였다. 흑인 인권과 반전 운동에 앞장섰던 알리는 프레이저를 백인에게 순종하는 흑인을 뜻하는 ‘엉클 톰’으로 부르며 도발했다. 프레이저가 흑인 인권에 대해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프레이저와 가족들은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알리가 박탈당한 챔피언 벨트가 걸린 타이틀 매치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알리를 위한 구명 운동까지 했던 프레이저의 분노는 컸다. 프레이저의 앞길은 찬란해 보였다. 그러나 1973년 1월 포먼과의 대결에서 2회 동안 6번 다운당하며 TKO패 했다. 포먼은 다시 1974년 10월 알리에게 8회 KO패 하며 챔피언 벨트를 뺏겼다.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사에서 열린 이 경기가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정글의 대소동(Rumble in the Jungle)이다. 32세의 노장 알리는 로프에 기대어 포먼의 강펀치를 흘려보내며 지치게 한 뒤 승리했다. 이런 알리에게 프레이저는 다시 도전했다. 1975년 10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이 경기는 ‘마닐라의 전율(Thrilla in Manila)’로 불렸다. 눈이 모두 부어오른 프레이저 측이 15회 경기를 포기하며 알리가 승리를 거뒀지만 그 역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프레이저는 1976년 포먼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 다시 패하면서 은퇴했다. 지금까지도 이들의 경기는 복싱 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로 꼽힌다. 3명 모두 가난한 흑인 소년이었고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스타일과 인생 경로는 판이했다. 프레이저는 전형적인 돌진 선수였다. 어릴 때 다친 왼팔이 평생 제대로 펴지지 않았지만 이 왼팔 훅을 주무기로 삼았다. 예비 선수로 참가했다가 주전 선수가 다치는 바람에 대신 출전한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왼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통증을 참고 금메달을 따냈다. 알리, 포먼(이상 키 191cm)보다 머리 하나는 작아 보였던 프레이저(182cm)였지만 저돌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포먼은 둔중하지만 강력한 파워를 앞세웠다. 통산 76승(68KO) 5패를 기록한 그는 프레이저(32승·27KO 1무 4패), 알리(56승·37KO 5패)보다 월등히 높은 KO율을 자랑했다. 알리는 거구이면서도 경쾌한 풋워크를 자랑했고 상대에 따라 아웃복싱과 몰아치기를 적절히 구사하는 지략형이었다. 프레이저가 은퇴 후 복싱을 가르치며 살아간 반면 포먼은 경기 후 심장마비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느낀 바 있어 목사가 되었다. 그는 28세에 은퇴했다 38세에 복귀해 45세에 다시 세계챔피언이 되었고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알리는 말년에는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해졌다. 하지만 복싱 외에도 인권과 반전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서 존경을 받았다. 그들의 스타일은 3인 3색이었다. 하지만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함께 엮은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다. 아무리 뜨거웠던 순간들이라도 세월 속에 지나간다. 그러나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의 스토리가 재생된다면 이는 일종의 정신적 문화적 유산으로 남는다. 알리는 프레이저를 그토록 도발한 데 대해 “경기의 흥행을 위해서였다”며 후일 신문 지면을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프레이저가 알리와 진심으로 화해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프레이저의 자녀들은 동상 제막식에서 “아버지는 알리를 사랑했다.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먼 후일 자녀들이 두 사람을 함께 추모하는 모습 속에서 세월이 지닌 치유의 힘을 느낀다. 그들은 결국 한 무대의 같은 주인공이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숨죽였던 광주가 폭발했다. 2021 K리그1 개막 후 2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최하위인 12위로 추락했던 광주가 대구를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7위로 뛰어올랐다. 광주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대구를 4-1로 크게 이겼다. 광주는 전반 23분 대구 김진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3연패의 멍에를 쓰는 듯했다. 김진혁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광주는 전반 29분 김주공의 문전 터닝슛, 전반 46분 김종우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의 집중적인 공격을 밀집수비와 육탄수비로 막아냈다. 대구의 반격에 시달리던 광주는 후반 18분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광주는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 때 대구 수비진이 펠리페에게 몰리느라 생긴 빈틈을 수비수 이한도가 파고들며 헤딩슛을 터뜨려 추가골을 넣었다. 승리를 예감한 광주는 후반 46분 엄원상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종우는 “동계훈련 때 일부 선수의 합류가 늦어져 조직력이 늦게 다듬어졌다”며 “선수들이 오늘은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19세 신예 엄지성은 빠른 발과 과감한 슈팅으로 ‘제2의 엄원상’이 나타났다는 표현을 들을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편 성남은 서울과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뮬리치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이겼다. 서울 강성진은 17세 11개월 12일의 나이로 출전해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수원의 오현규가 세웠던 18세 14일이었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맞붙은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나는 독일 대표팀을 맡을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54)이 자신을 둘러싼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독일 출신인 클롭 감독은 9일 요하임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61)이 6~7월 열리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마치고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유력한 후임 감독으로 떠올랐다. 현역 최장수 국가대표팀 감독인 뢰프는 2006년 부임 후 15년 만에 물러난다. 클롭 감독은 10일 리버풀과 라이프치히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접 밝혔다. 그는 “내가 이번 여름 시즌 이후 독일 대표팀을 이끈다고?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다. 누군가 그 자리를 맡을 것이다. 독일 축구협회가 훌륭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에 부임한 클롭은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현역 최고 감독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그의 지휘 아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19~2020 EPL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이 EPL 우승을 차지한 건 30년 만이다. 특히 잔여경기 기준 최단 기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리버풀과의 계약이 3년 남아 있는 그는 “간단한 문제다. 계약을 맺었다면 그 계약을 지켜야한다. 나는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감독을 맡았을 때도 끝까지 계약기간을 지켰다”고 말했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복싱 사상 가장 유명한 대결 중 하나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1942∼2016)와 조 프레이저(1944∼2011)의 대결 장면이 동상으로 만들어졌다. 8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프레이저의 가족과 친구,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9피트(약 2.7m) 크기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동상은 스포츠 기념품 수집가이자 심장병 전문의인 니컬러스 드페이스 박사의 의뢰로 제작됐다. 알리와 프레이저는 50년 전인 1971년 3월 8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첫 대결을 펼쳤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알리와 저돌적인 공격이 마치 연기를 뿜는 총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스모킹 조’로 불렸던 프레이저의 대결은 당대 최고의 격돌이었다. 26개국에서 약 3억 명이 이 경기를 시청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경기에서 프레이저는 15라운드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왼손 훅을 터뜨려 알리를 다운시켰고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 ‘영원한 전설’ 알리가 맛본 최초의 패배였다. 프레이저의 아들인 조 프레이저 주니어는 “이 동상을 보고 많은 사람이 아버지와 알리를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상은 프레이저가 알리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날에 맞춰 펜실베이니아 스포츠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 세워졌다. 필라델피아는 프레이저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복싱을 익힌 곳이다. 프레이저는 2011년 11월 8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알리와 프레이저의 대결은 두 차례 더 이어졌다. 1974년 1월 28일 첫 대결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알리가 판정승을 거뒀다. 1975년 10월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3번째 경기에서는 15라운드 도중 프레이저의 한쪽 눈이 안 보일 정도로 부어오르자 트레이너가 수건을 던져 경기를 포기했다. 그러나 알리 역시 지쳐 쓰러졌고 경기 후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역대 최강 듀오’를 향해 간다. 토트넘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0∼2021시즌 EPL 2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3-1로 앞서던 후반 31분 케인의 헤딩골을 도우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EPL에서 14골(손흥민 9골, 케인 5골)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함께 뛰며 13골을 합작했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의 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통산 34골을 합작하며 첼시의 명콤비였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가 세운 EPL 통산 최다 합작골(36골) 기록에도 2골 차로 다가섰다. 역대 3위 기록인 세르히오 아궤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29골보다 5골 앞선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1월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17라운드에서 13번째 골을 넣으며 시어러-서턴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21∼22라운드에 결장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케인이 복귀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토트넘이 EPL 11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 선수가 이번 시즌에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은 높다. 토트넘에서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중앙 수비가 분산되는 틈을 케인이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케인이 중앙 수비수를 끌고 나오며 생긴 빈 공간을 손흥민이 활용할 수 있다. 빈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 수 있는 손흥민의 스피드와 수비수들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 케인의 몸싸움 능력은 이런 효과를 더 높이고 있다. 미드필더였지만 뛰어난 공격력과 패스 능력을 갖췄던 램파드와 몸싸움과 슈팅력이 좋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드로그바 조합 역시 서로가 만들어 내는 공간을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었다. 이날 개러스 베일과 케인이 각각 2골을 넣은 데 힘입어 대승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통산 18골 16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에서 13골(공동 4위) 9도움(5위)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면 토트넘 선수 중 최초로 리그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케인은 16골(리그 득점 공동 2위), 13도움(리그 1위)에 올라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홍염’은 다시 타오를까. 국내 프로축구 감독 데뷔전을 치른 울산 홍명보 감독에게 벌써부터 ‘홍염(焰·불꽃)’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일 2021 K리그1 첫 경기에서 강원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5-0 대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화공(화려한 공격)’을 내세우는 지난해 우승 팀 전북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다. 6일 광주를 상대로 방문경기를 치르는 울산의 2라운드는 ‘홍염’의 뜨거움이 지속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다. 울산은 1라운드에서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왼쪽 김인성(사진), 오른쪽 이동준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바탕으로 한 두 선수의 빠른 측면 공격을 주 공격루트로 삼았다.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 빠른 이동준을 부산에서 영입하며 측면 공격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여기에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빠른 공수 전환까지 더해지며 울산은 팀 전체의 스피드를 업그레이드했다. ‘육상부’라 불릴 만큼 빠른 선수들을 지닌 팀이지만 그 스피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것이 1라운드 울산의 특징이었다. 울산이 끈끈한 팀 컬러를 자랑하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이 같은 스피드 전술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울산은 강원전에서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맞은 수적 우세 속에서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스피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울산의 특징을 파악한 광주가 중원에서부터 패스를 차단하며 적극 수비로 나올 경우에는 두 팀 간 조직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은 11승 6무 1패로 울산의 우위. 하지만 홍 감독은 “광주는 끈끈한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왼발의 달인’ 염기훈(38·수원·사진)이 27일 막을 올리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통산 80득점 80도움 이상 기록 달성(80-80클럽 가입)이다. 염기훈은 현재 76골 110도움을 기록 중이다. 4골만 더 넣으면 K리그 사상 첫 대기록을 세운다. 구단 관계자는 올해 염기훈이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첫째는 팀 우승, 두 번째는 80-80클럽 가입, 세 번째는 K리그 400경기 출전이다. 26일 현재 통산 396경기에 출전 중인 염기훈은 4경기만 더 출전하면 4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다. 그동안 K리그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김병지(706경기) 이동국(548경기)을 비롯해 17명뿐이다. 80-80클럽 가입에 필요한 도움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 염기훈의 110도움은 국내 프로축구 통산 1위 기록이다. 통산 도움 2위는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의 77개다. 남은 것은 득점 기록이다. 지난해 염기훈은 25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마침표’를 찍으려면 지난해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왼쪽 측면 플레이를 선호하는 데다 실제로도 왼쪽 미드필더로 자주 나서는 염기훈이지만 중앙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노려 볼 만하다. 변수는 출전 시간이다. 염기훈은 지난해 출전한 경기에서 11번 교체 투입됐다. 선발로 출전했다 교체돼 나온 적도 네 번이다. 8월까지는 풀타임 출전한 적도 많았지만 이후에는 주로 교체 선수로 뛰었다. 교체 선수로 뛰면 아무래도 득점 기회가 줄어든다. 9월에 새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의 스타일이 영향을 준 점도 있지만 염기훈의 나이에 따른 체력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염기훈은 동계훈련 때 주변에서 좀 쉬라고 할 정도로 강한 체력훈련을 했다. 팀 내에서 정상빈(19) 등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염기훈은 정확한 프리킥이 강점으로 꼽힌다. 통산 직접 프리킥 골 17개로 과거 전북에서 뛰었던 에닝요와 역대 공동 1위. 염기훈의 직접 프리킥 골은 모두 왼발로 넣었다.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 프리킥은 염기훈의 대기록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나이로 올해 39세인 그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어느덧 프로축구 최고참 선수 대열에 합류한 그이지만 대기록을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현지 시간)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여름올림픽 유치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던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회가 미래유치위원회의 (브리즈번 선정)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은 올림픽 개최 협상에 있어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다. IOC의 미래유치위원회에서 해당 도시와 오랫동안 조율을 거쳐 집행위원회에 우선 협상 도시를 추천하기 때문에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브리즈번은 올림픽 시설의 80% 이상을 기존 시설 재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과거 국제대회를 여러 번 유치한 경험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치 의사를 밝혀온 남북이 뒤로 밀린 이유는 개최 불확실성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유치 열기가 과거 같지 않아 적절한 개최 도시가 있을 때 조기 확정하는 기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되면서 남북 간 올림픽 관련 협의는 중단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1월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 등 공동 유치를 고수해 왔으나 이번 IOC 결정이 나온 것.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호주가 우선 협상지로 지정된 상황은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에 좋은 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최지가 확정된 건 아니기 때문에 IOC 협상 과정을 계속 지켜보면서 마지막까지 남북 간 합의 정신이 이행되도록 필요한 노력과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현지 시간)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여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우선 협상도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던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화상 기자화견에서 “집행위원회가 미래유치위원회의 (브리즈번 선정)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은 올림픽개최 협상에 있어서 독점적인 협상 지위를 갖는다. IOC의 미래유치위원회에서 해당 도시와 오랫동안 조율을 거쳐 집행위원회에 우선 협상도시를 추천하기 때문에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브리즈번은 올림픽 시설의 80% 이상을 기존 시설 재활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과거 국제대회를 여러 번 유치한 경험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치 의사를 밝혀온 남북이 뒤로 밀린 이유는 개최 불확실성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유치 열기가 과거 같지 않아 적절한 개최 도시가 있을 때 조기 확정하는 기류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 간 올림픽 관련 협의는 중단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1월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 등 공동 유치를 고수해왔으나 이번 IOC 결정이 나온 것.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호주가 우선 협상지로 지정된 상황은 ‘서울 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에 좋은 여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최지가 확정된 건 아니기 때문에 IOC 협상 과정을 계속 지켜보면서 마지막까지 남북 간 합의정신 이행되도록 필요한 노력과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는 학교 폭력(학폭) 사태가 초등학교 시절 당한 성폭력 폭로로 확산됐다. 국가대표 출신 유명 프로축구선수가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32)이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 소속사인 ‘C2글로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2글로벌 측은 “추후 이와 관련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 소속팀인 서울은 “기성용에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들었다. 향후 사실 파악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직 축구 선수 A, B 씨는 24일 “전남 소재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선배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1년 선배인 두 선수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 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져 그들이 원한 성적 행위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한 선배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한 선수에 대해선 ‘수도권 모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A, B 씨는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A, B 씨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까지만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그만뒀다. 무명 선수여서 신상이 밝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지목되고 있는 피해자는 실제 피해자가 아니다. 향후 대응 절차는 논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A, B 씨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당시 형사미성년자였고, 현재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처벌이 쉽지 않다. 손해배상 청구도 시효가 소멸돼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앞으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 선수는 프로구단, 실업 팀, 국가대표, 대학 팀 입단이 제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24일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 보호 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종목단체별 징계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폭 관련 내용을 관리하고, 해마다 학폭 피해 전수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32)이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성용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 소속사인 ‘C2글로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C2글로벌 측은 “추후 이와 관련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정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성용 소속팀인 서울은 “기성용에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들었다. 향후 사실 파악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전직 축구선수 A, B 씨는 24일 “전남 소재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선배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1년 선배인 두 선수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이들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 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져 그들이 원한 성적 행위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와 B 씨는 가해자로 지목한 선배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한 선수에 대해선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 B 씨는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A, B 씨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까지만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그만뒀다. 무명선수여서 신상이 밝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지목되고 있는 피해자는 실제 피해자가 아니다. 향후 대응 절차는 논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A, B 씨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당시 형사미성년자였고, 현재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처벌이 쉽지 않다. 손해배상 청구도 시효가 소멸돼 어려운 상황이다. 박 변호사는 다만 A, B 씨가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학교 폭력을 저지른 학생선수는 프로구단, 실업팀, 국가대표, 대학 팀 입단이 제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24일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학교 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종목단체별 징계정보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학폭 관련 내용을 관리하고, 해마다 학폭 피해 전수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지금 쓰는 전술(설사커)은 나중에 쓰면 좋겠다.”(안양 이우형 감독)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경남 설기현 감독) ‘설사커 시즌2’를 앞세운 경남 설기현 감독이 올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다. 설 감독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년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선수와 전술을 보강했다.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K리그2는 정규리그 1위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로 승격한다. 2∼4위 팀 중 한 팀은 플레이오프와 K리그1(1부 리그)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수원F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승격에 실패했던 설 감독은 “처음에는 인정하기 쉽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라. 많이 부족했다”며 쓰라렸던 심정을 말했다. 설 감독은 지난해 짧은 패스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빌드업을 하는 축구 스타일을 선보였다. 팬들은 설 감독의 이름을 따 ‘설사커’라고 불렀다. 27일 개막전에서 만나는 안양 이우형 감독이 설사커에 대해 “모험적이고 도전적이다. 설사커는 우리가 아니라 다음 경기부터 사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초로 동남아시아 쿼터를 사용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22·등록명 아스나위)를 영입해 화제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시즌 동남아시아 쿼터를 도입하면서 K리그 각 구단은 최대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출전시킬 수 있다. 국적에 상관없이 3명,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 1명,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가맹국에서 1명을 뽑을 수 있다. 아스나위의 한국행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인도네시아는 아스나위의 경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K리그 경기를 중계한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아스나위를 많이 출전시키지 않으면 욕할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 기대가 된다. 활동량과 투지는 한국 선수 못지않다. 잘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K리그2는 27일 경남-안양, 전남-아산, 안산-김천 상무, 28일 부천-대전, 부산-서울 이랜드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지금 선수 한 명을 뽑으라면 누굴 택하겠는가?’ 영국 BBC가 축구팬들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넷 투표 결과가 19일 공개됐다. 이 투표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혀 왔던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신예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 및 엘링 홀란(21·도르트문트)을 비교하기 위해 18일 실시됐다. 메시와 호날두에 비교될 만큼 음바페와 홀란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투표 결과 음바페와 홀란은 각각 41%와 4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메시(12%), 호날두 (7%)를 압도했다. 음바페와 홀란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꿈의 무대’로 불릴 만큼 최고 수준의 팀들이 맞붙는 이 대회에서 홀란은 8골로 득점 1위, 음바페는 5골로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4골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음바페는 17일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16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의 주역이 됐다. 18일에는 홀란이 세비야전에서 2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날두는 무득점에 그쳤고 유벤투스는 포르투에 1-2로 졌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16강 1차전에서 소속팀이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음바페와 홀란은 맹활약으로 팀의 8강행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 7월 21일생인 홀란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8골을 기록하며 음바페가 갖고 있던 만 21세 이전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19골)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194cm의 큰 키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문전에서의 창의적인 플레이에도 능한 홀란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음바페(178cm)는 30대 중반인 메시(170cm)와 호날두(187cm)를 대체할 조합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였던 리오 퍼디낸드는 BBC를 통해 “새 시대가 오고 있다. 두 선수가 10년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약 20년 전이었다. 이름을 알 만한 선수들이 즐비했던 어느 대학교 체육관에 들렀을 때 거구의 선수들이 코치에게 뺨을 맞고 있었다. 의도치 않게 훈련 중 체벌 현장을 목격했지만 당시에는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었던 걸로 생각된다. “누가 누구한테 맞았다더라”는 소문도 자주 들려왔다. ‘잘하라고 때린다’는 식으로 묵인됐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 체육 지도자들의 폭언 및 폭행은 점차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지금은 경기 중이나 공개 훈련 장소 등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만 그렇다. 철인3종 국가대표였던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이어 최근 불거진 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 선수를 둘러싼 폭력 문제들은 노출되지 않은 그들만의 공간이나 개인적 관계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폭력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선후배나 동료에 의한 폭행 등 폭력의 질과 범주는 오히려 악화되고 넓어진 듯 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전국 초중고교 선수 및 전국 56개 실업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력 실태를 조사했다. 초중고교 선수 5만7557명과 성인 선수 1251명이 응답한 조사 결과는 학생 선수, 어른 선수 할 것 없이 심각한 폭력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어른으로 갈수록 폭력 현상은 심했다. 학생 선수들의 경험 비율은 언어폭력 15.7%, 신체폭력 14.7%, 성폭력 3.8%로 나타났지만 성인 선수들은 언어폭력 33.9%, 신체폭력 15.3%, 성폭력 11.4%였다. 어른인데도 머리박기, 엎드려뻗치기, 계획에 없던 과도한 훈련, 구타 등의 신체폭력을 거의 매일 당한다는 답변도 8.2%였다. 학생 선수들이 겪는 신체폭력도 일반 학생들이 겪는 것보다 1.4배 많았지만 운동을 생계로 삼고 있는 성인들은 그 이상의 폭력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일반 직장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믿기 힘든 현상들이다. 이는 스포츠계의 폭력적인 관행들이 오랫동안 쌓여 하나의 집단 행동양식, 즉 하나의 문화가 된 것임을 증명한다. 이러한 악습들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악습이 제거되지 않을 때 작동하는 것이 정당화이다. 인권위의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었던 점 중 하나는 피해를 당한 학생들의 반응이었다. 초등학생 중에는 매일 30∼40대씩 맞았다거나, 엄마가 보는 앞에서도 맞았다고 증언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린 초등학생들은 “미워서 때리는 것이 아니니까 괜찮다. 아니, 그냥 운동하면서 맞는 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혹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코치님에게 맞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엄마는 제가 맞는 것도 보신다. 운동할 때 잘하지 왜 맞았냐고…, 다음부터는 똑바로 잘하라고…”라는 답변도 있었다. 신체폭력을 경험한 초등학생들의 38.7%가 “다음부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식으로 이러한 폭력을 받아들인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는 신체의 활용과 통제가 주된 교육 내용인 스포츠계에서 어려서부터 신체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 하나의 훈육 수단으로 세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른들이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대하면서 그 훈육 효과를 내세워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받은 아이들은 폭력의 정당화를 받아들이고, 자라면서 자신 역시 제자나 후배들에게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하는 것이 상대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과 함께. 이렇게 폭력은 내면화되고 대물림된다. 이런 과정에서는 폭력의 파괴력과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기 쉽고 일상생활이나 주변의 관계 속에서도 쉽게 폭력을 저지를 수 있다. 스포츠계의 폭력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근저에는 이렇듯 폭력의 정당화를 용인하는 문화가 있다고 본다. 최근 폭로되고 있는 스포츠계의 다양한 폭력 문제는 그 폭력의 파괴력과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사회 전체에 알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스포츠계는 깊고 면밀한 조사를 거쳐 폭력의 폐해 및 그 고통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를 통해 훈육으로 포장되든 아니든 어떤 형태의 폭력이라도 깊은 후유증을 남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개선은 폭력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여자 선수들은 사흘만 풀어놓아도 엉덩이에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법이다.” 1964년 도쿄 올림픽 때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다이마쓰 히로후미 감독(1921∼1978)이 남긴 말이다. 다이마쓰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고문을 맡았다. 대표팀에서 당시 선수들에게 1주일간 휴가를 주자 “어쩌려고 그렇게 오래도록 놀게 하느냐”면서 이렇게 말한 것. 이렇게 노골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지도자는 이미 오래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여자 프로배구, 프로농구 선수에게 ‘합숙’은 일상이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팀 대표로 나온 선수가 감독에게 ‘우승하면 투박(2일간 외박)을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바깥 공기’ 쐬기도 쉽지 않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게 일반적인 같은 종목 남자 팀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남자 팀과 여자 팀을 오가면서 프런트로 일한 관계자는 16일 “여자 선수들은 프로가 되어도 고교 생활의 연장이나 다름없다. 처음 여자 팀에 왔을 때 지도자는 물론이고 선수들도 합숙을 당연하게 생각해 이상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학창시절부터 쌓인 경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운동부에 합숙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옛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펴낸 ‘학교운동부 합숙훈련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대학 입학 특기자 제도가 생긴 1972년 이후로 대입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고교 운동부에 합숙훈련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체육대회와 맞물려 상시 합숙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합숙소의 폐해가 지적되면서 교육부는 2004년부터 합숙훈련 제한 규정을 시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중학교 이하 운동부는 합숙을 금지하지만 고교 운동부는 ‘통학 거리가 먼 학생을 대상으로’라는 전제를 달아 합숙을 허용하고 있다. 합숙훈련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건 사실에 가깝다. 하지만 합숙소가 학교 폭력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2019년 발표한 ‘학생선수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숙 경험이 있는 경우 학교 폭력 피해자가 10%포인트 정도 늘었다. 최근 프로배구를 강타한 학교 폭력 폭로 사건 역시 대부분 합숙소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은 합숙소를 “지옥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체육학)는 “합숙 훈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합숙소 생활이 통제가 되지 않는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만약 지도자가 ‘에이스 선수’의 폭행을 눈감아주면 그 세계 안에서는 합법적으로 폭행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라면서 “학생 선수를 기숙사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 등 합숙 시스템을 제도권으로 끌어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고 최숙현 선수 사망을 계기로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1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학교 및 실업팀 등의 체육시설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는 실업팀들이 합숙소 운영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실업팀은 합숙소 운영 시 인권을 보장해야 하고, 인권 보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실업팀 운영규정을 마련해 지자체에 보고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계 폭력과 관련해 16일 국무회의에서 “법과 제도가 현장에서 잘 작동해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전날에 이어 재차 당부했다. 스포츠계의 학교 폭력 피해 폭로는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이날에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초등학교 시절 3년간 나를 괴롭혔던 선수가 프로배구 팀에 신인 선수로 입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팀에 연락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팀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박효목 기자}

“여자 선수들은 사흘만 풀어놓아도 엉덩이에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법이다.” 1964년 도쿄(東京)올림픽 때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다이마쓰 히로부미(大松博文·1921~1978) 감독이 남긴 말이다. 다이마쓰 감독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고문을 맡았다. 대표팀에서 당시 선수들에게 1주일간 휴가를 주자 “어쩌려고 그렇게 오래도록 놀게 하느냐”면서 이렇게 말한 것. 이렇게 노골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지도자는 이미 오래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여자 프로배구, 프로농구 선수에게 ‘합숙’은 일상화되어 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팀 대표로 나온 선수가 감독에게 ‘우승하면 투박(2일간 외박)을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집에서 출퇴근하는 게 일반적이 된 같은 종목 남자 팀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같은 모기업을 둔 남자 팀과 여자 팀을 오가면서 프런트로 일한 관계자는 “여자 선수들은 프로 입단 후에도 계속 고교 생활을 이어간다고 보면 된다”면서 “처음 여자 팀에 왔을 때 지도자는 물론 선수들도 합숙을 당연하게 생각해 이상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학창시절부터 쌓인 경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중고 운동부에게 합숙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옛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펴낸 ‘학교운동부 합숙훈련 실태조차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대학입학 특기자 제도가 생긴 1972년 이후로 대입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고교 운동부에 합숙훈련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체육대회와 맞물려 관행처럼 굳어지기 시작했다. 고교 운동부는 전국체전에 시도 대표로 참가하게 되고, 이런 운동부가 있는 학교는 시도 내 ‘거점 도시’에 한두 곳만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 선수가 집을 떠나 합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운동을 하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 된 것이다. 합숙 훈련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합숙소가 학교 폭력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분명하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2019년 발표한 ‘학생선수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숙 경험이 있는 경우 학교 폭력 피해자가 10%포인트 정도 늘었다. 운동 뿐 아니라 생활도 함께 하기 때문에 그만큼 피해자가 폭력에 노출될 우려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체육학)는 “국가대표 선수촌 성공 사례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합숙 훈련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합숙소 생활이 통제가 되지 않는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만약 지도자가 ‘에이스 선수’의 폭행을 눈감아주면 그 세계 안에서는 합법적으로 폭행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라면서 “학생 선수를 기숙사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 등 합숙 시스템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폐쇄회로(CC)TV 설치를 통해 피해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고 최숙현 선수 사망을 계기로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1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학교 및 실업팀 등의 체육시설에 CCTV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는 실업팀들이 합숙소 운영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실업팀은 합숙소 운영 시 인권을 보장해야 하고, 인권보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실업팀 운영규정을 마련해 지자체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16일에도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초등학교 시절 3년간 나를 괴롭혔던 선수가 프로배구 팀에 신인 선수로 입단했다는 소식을 들고 해당 팀에 연락했지만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팀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선수는 고교 시절 배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합숙 시스템과는 큰 관련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포츠계 폭력과 관련해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과 제도가 현장에서 잘 작동해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자신감 부족’ 때문일까. 손흥민(29·토트넘)의 골 침묵이 30일째 이어지며 토트넘이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첼시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번 시즌 첫 리그 3연패이자 안방 2연패다. 토트넘은 9승 6무 6패(승점 33)로 7위 에버턴(승점 36)에 이어 8위가 됐다. 첼시(승점 36)는 에버턴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6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처음 사령탑을 맡은 이래 327번째 안방경기에서 처음으로 안방 2연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2부 리그)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득점한 이후 6경기(정규리그 5경기, FA컵 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부진 이유로 해외 매체와 모리뉴 감독은 자신감 부족을 꼽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공을 첼시 진영이 아니라 토트넘 수비 쪽으로 돌렸다.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져 보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첼시 진영으로 패스할 동료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해리 케인, 세르히오 레길론 등 공격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당했다며 “로테이션할 자원도 많지 않아 피로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은 축구에서 매우매우 중요하다. 팀이 계속 좋지 않은 결과를 내니 원래대로 (자신감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대회가 ‘2021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국제마라톤을 비롯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서울),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평창 국제청소년 동계대회,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등 13개 시도의 22개 대회를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체육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회 중 지역과 종목 연계가 우수하거나 경쟁력 있는 대회를 선정해 운영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진행한 사업 대상 공모에는 13개 시도의 31개 대회가 응모했다. 문체부는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최종 대상에는 비대면(온라인) 대회 5개도 포함됐다.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함께 주최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이 전 세계 마라톤 대회 중 최고 수준의 7개 대회에만 부여하는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세계육상연맹이 선정한 세계육상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올해 대회는 10월 말 열릴 예정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