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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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6-08~2026-07-08
경제일반35%
국제일반20%
사회일반10%
인공지능8%
문화 일반7%
사건·범죄7%
축구7%
문학/출판4%
부동산1%
IT1%
  • “내게 존경심을 표해”…AI가수 ‘인간 디스곡’에 논란 확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수가 실제 인간 가수를 향해 ‘디스곡’을 발표했다.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곡을 만드는 소위 ‘딸깍 작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진입하고 수억 원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 발전과 창작권 침해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9일(현지 시각) AI 가수 자니아 모네(Xania Monet)는 자신을 비판한 켈라니(Kehlani),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 등 유명 아티스트들을 겨냥한 신곡 “Say My Name With Respect”를 수록한 앨범을 공개했다.해당 곡에서 모네는 “넌 내가 진짜가 아니라 말하지만, 네 목소리는 떨리고 있어”라거나, “내가 가사를 쓰느라 얼마나 많은 밤을 울었는데,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네”라며 인간 가수들을 정면으로 저격했다.자니아 모네는 시인 텔리샤 존스가 AI 음악 생성 앱 ‘수노(Suno)’를 활용해 만든 가상의 가수다. 존스는 “AI는 창작을 돕는 도구이자 악기일 뿐”이라며 수백 번의 시도 끝에 만들어낸 ‘진짜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AI 가수의 빌보드 정복에 “창작자들 뺨 때리는 행위” 반발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냉담하다. 베이비 테이트(Baby Tate)는 “직접 음악을 만들지도, 노래를 부르지도 않으면서 생성 버튼만 누르는 것은 창작이 아닌 탐욕”이라며, AI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을 “전 세계 창작자들의 뺨을 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모네가 한 음반 기획사와 30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가수 켈라니는 “인간 아티스트들이 흘린 피와 땀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논란은 창작권 침해로도 번지고 있다. 그래미 3관왕인 빅토리아 모네(Victoria Monét)는 AI가 자신의 목소리를 무단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내 이름을 프롬프트에 넣어서 나를 베끼고 이용해 먹은 게 뻔하다”라고 비판했다. 자니아 모네가 직접 학습에 참고했다고 밝힌 가수 머니 롱(Muni Long) 역시 “전혀 기쁘지 않고 0%도 찬성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문 기술 없어도 작곡 가능” vs “립싱크는 안되고 가짜 가수는 되나”반면 AI 작곡을 옹호하는 측은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도 창작의 기회를 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네와 계약한 음반 기획사는 “실력보다 감각과 취향이 중요한 시대”라며 AI 음악을 ‘미래 산업’이라 규정했다. 실제로 모네의 곡 “How Was I Supposed to Know?”는 빌보드 ‘R&B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음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1990년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유럽 R&B 듀오였던 밀리 바닐리는 당시 실제 노래를 부르지 않고 립싱크만 한 사실이 들통나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을 박탈당하고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저메인 듀프리는 “가짜로 노래 부른 사람은 퇴출 당하는데, 왜 AI가 부르는 가짜 노래는 미래 산업으로 받아들이냐”며 업계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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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배송기사라더니 “금 1억 사라” 황당 요구…잠복 경찰에 덜미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범행 대상 여성의 기지와 경찰의 빠른 판단으로 검거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조직원은 보이스피싱이 아니라고 부인하다가 추궁 끝에 범죄를 시인했다.13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억 원 상당의 금 전달하기 직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순금 1억 원어치를 들고 지구대를 찾은 여성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A 씨는 카드 배송기사를 사칭한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은 상태였다.상대 측은 “신상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으니 금융감독원 1332로 전화해라”며 공포감을 조성하다가 “재산 중 1억 원을 금으로 바꿔 우리에게 검수를 받으면 해결된다”고 속였다.● 수상함 느껴 지구대 찾은 민원인… 즉시 ‘긴급 작전’지시에 속아 실제 1억 원어치의 순금을 구매한 A 씨는 약속 장소로 가던 중, 통화 내용에 수상함을 느끼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즉시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간파하고 형사팀에 공조를 요청한 뒤, 약속 장소 주변에 사복 경찰관들을 매복시켰다.잠시 후 약속 장소에 나타난 수거책이 A 씨로부터 금이 든 종이가방을 건네받으려는 순간,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사방에서 뛰쳐나와 피의자를 체포했다. 수거책으로 여겨지는 조직원은 검거 직후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다”라며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을 직접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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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에 군사기밀 넘긴 현역병…美 징역 16년, 한국은 5년

    미국 법원이 중국 정보요원에게 군사기밀을 넘긴 미 해군에 징역 16년이 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최근 한국에서 한미 연합훈련 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현역 병사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사례와 대비된다.13일(현지 시각) 미 법무부는 간첩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 해군 수병 진차오 웨이(25) 하사에게 연방법원이 징역 200개월(16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600만 원에 군함 매뉴얼 등 ‘1급 기밀’ 60권 넘겨웨이는 샌디에이고 해군기지 강습상륙함 에섹스함(U.S.S. Essex)에서 근무하던 기계병이었다. 그는 2022년 2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중국 정보요원에게 포섭됐다.웨이는 초기부터 상대가 스파이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그는 동료에게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건 누가 봐도 분명한 간첩 행위“라고 말하면서도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유출 과정에서 중국 요원을 ‘큰형님 앤디(Big Brother Andy)’라고 부르던 정황도 포착됐다.그는 보안 메신저를 활용해 18개월간 군함의 무기 체계·추진 시스템·담수화 설비 등 민감한 기술 문서 60여 권을 넘겼다. 유출된 정보엔 함정의 위치와 방어 무기 설명이 담긴 수천 페이지의 내부 문서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이 대가로 총 1만2000달러(약 1700만 원)를 받았다.안보 담당 법무차관인 존 A. 아이젠버그는 “웨이 하사는 입대 시 조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으며,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이러한 약속을 조롱거리로 만든 대가는 매우 비싼 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을 담당한 연방 검사 아담 고든도 “자신의 선서와 동료, 미 해군, 그리고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지적했다.미 연방법원은 웨이에게 간첩죄를 적용해 해당 지역 전례가 없는 징역 200개월(16년 8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한국판 ‘웨이 사건’…미국의 3분의 1 수준 형량이 사건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현역 병사의 기밀 유출 사건과 판박이다. ▲중국 태생의 현역 장병이 ▲중국 요원에게 포섭되어 ▲1000만 원대의 소액을 대가로 ▲국가 안보 핵심 기밀을 넘겼다는 점에서 매우 흡사하다. 작년 11월경, 한국 제3지역군사법원은 중국 정보 조직에 군사기밀을 넘긴 A 병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1800여만 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A 병장은 2024년 8월경 베이징에서 중국 요원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넘기기로 약속했다. 이후 그는 부대 PC를 활용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관련 문서를 중국 요원에 전송했다.유출된 문건은 미군이 작성해 한국군에 전파된 것으로, 주한미군 주둔지 명칭·병력 증원 계획·유사시 정밀 타격 대상 위치 등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 A 씨는 이 대가로 18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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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흉기 테러 돈 드림” 대학생에 검찰 징역 4년 구형

    21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흉기 테러를 청부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3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석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및 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학생 A 씨에게 검찰은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간담회 9분 전 협박… 소동은 발생하지 않아A 씨는 지난해 5월 26일 오전 10시 51분경 아주대 익명 커뮤니티에 “오늘 이재명 칼로 찌르면 돈 드림 연락 ㄱㄱ”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글을 게시한 커뮤니티는 대학생 및 졸업생 인증을 거쳐야 이용 가능하다.당시 이 대통령은 아주대에서 대학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행사는 글이 올라온 지 약 9분 뒤 시작될 상황이었다. 다행히 당일 현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정을 마치고 교정을 나설 때까지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이후 경찰이 커뮤니티 운영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하자, A 씨는 이튿날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 “범행 직후 자수… 사회적 파장 무겁게 깨달아”이날 법정에서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면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행동이 불러온 사회적 파장을 무겁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범행 직후 자수했고 피해자에게도 사죄한 점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A 씨 또한 최후진술에서 “당시에는 제 행동이 그렇게 크게 다가갈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반성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번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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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 깜빡한 건 아니고요”…‘하의 실종’ 지하철 타기 올해도

    수십 명의 승객이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맨다리’로 열차에 올라탔다. 영국 런던의 ‘바지 없이 지하철 타기(No Trousers Tube Ride)’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임프로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라는 단체가 시작한 이 퍼포먼스는 2009년 런던에 상륙해 올해로 17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거창한 목적은 없다… 즐거우면 그만”시민들은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한 참가자는 인터뷰에서 “바지를 벗는 순간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다”며 “무표정한 출퇴근길에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바지를 제대로 갖춰 입은 주변 승객들 역시 갑작스러운 ‘하의 실종’ 행렬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참가자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주최 측은 “이 행사에 거창한 메시지나 자선 목적은 없다”며 “오직 즐거움을 찾고, 일상에 지친 승객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유일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불쾌감 유발” vs “자유로운 문화”… 엇갈리는 시선그러나 이를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영국 작가 엠마 클라크는 “여성 대상 폭력(VAWG) 수치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이런 행위는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영국 철도경찰(BTP) 데이터에 따르면, 2024~2025년 지하철 내 성범죄 건수는 595건으로 집계됐다.당국은 행위 자체가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BTP 대변인은 “바지를 입지 않은 것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지만, 모든 참가자는 다른 승객을 존중해야 한다”며 “성범죄 근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위협을 느꼈다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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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6000명 넘을 수도”…이란, 인터넷 끊고 사형 선고 ‘피의 진압’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강경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인권단체 보고가 나왔다. 특히 인터넷이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집단 학살과 대규모 사형 선고가 실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발생 16일째인 현재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9일에는 사망자 수가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3일 만에 1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 중에는 9명의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외부와 소통단절…‘밀실’ 만들어 처형이란 내 인터넷이 모두 차단되면서, 사망자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IHR는 직접 검증과 2개의 독립 기관을 통해 검증된 사례만 집계했다며 “사망자 수가 이미 6000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시위 참여자도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IHR는 이번 사태가 2019년 11월경 있었던 반정부 시위와 양상이 비슷하다며 수천 명이 희생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이 외부와의 소통을 완전히 단절시킨 뒤 밀실에서 유혈 진압과 처형을 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시신 수백 구가 안치된 테헤란 영안실 영상이 유출되는 등 참혹한 현장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테헤란 인근 카리자크 지역의 법의학시설에서 시신 250여 구를 확인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이례적으로 이란 국영 IRIB방송까지 시신이 쌓인 창고 영상을 보도하며 인명 피해를 확인했다.● ‘신의 적’ 굴레 씌워 속전속결 사형… “수천 명 학살할 것”반면 이란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다. 당국은 시위대를 ‘신의 적(mohareb)’이나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지난 8일 수도인 테헤란 인근 카라지에서 체포된 에르판 솔타니(26)는 변호인 접견이나 정식 재판도 없이 체포 며칠 만에 사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14일 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IHR는 “정부가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며 공정한 재판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1980년대처럼 수천 명을 학살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마무드 아미리 모가담 IHR 국장은 “이슬람 공화국이 이란 국민을 상대로 인도에 반하는 국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보호 책임(R2P)’ 원칙에 따라 민간인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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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파업에 오세훈 “막중한 책임 느껴…끝까지 설득”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현실화됐다. 여기에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빙판길까지 겹쳐, 서울 전역의 이동 혼란이 커지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파업에 대한 우려를 밝히면서도 노사를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3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돼 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며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실 불편과 혼란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노사 양측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며 “조속히 정상 운행이 될 수 있도록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며 이동 편의를 돕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출근길 덮친 ‘파업+빙판길’… 시민들 “지옥철에 택시도 안 잡혀”서울시의 대응과 별개로 현장의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특히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엔 ‘차고지’ 메시지만 뜨자,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지하철이나 택시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버스 대기 시간이 90분 넘게 찍히는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눈길 때문에 걷기도 힘든데 버스까지 안 오니 막막하다”고 호소했다.지하철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도 역시 급격히 높아졌다. 출근길 시민들은 “평소보다 체감 인원이 1.5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고,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배차가 이뤄지지 않아 길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지하철 증편 및 막차 연장서울시는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즉각 가동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확대하고, 하루 총 172회 증편 운행에 나섰다.지하철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한 새벽 2시까지 운행하며, 25개 자치구에는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코레일 역시 출근 시간대 수요가 집중되는 경부·경인·경원·경의중앙선 4개 노선에 임시 전동열차를 운행한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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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AI파트너에 ‘제미나이’ 낙점…구글 ‘AI 전쟁’ 승기 굳히나

    애플이 자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능을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기술로 구동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애플이 구글에 손을 내밀면서 구글이 AI 전쟁의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구축하는 수년 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애플 “가장 역량 있는 기반은 구글 제미나이”이번 협력에 따라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시리(Siri)의 AI 기능을 포함해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들은 제미나이의 기술력이 활용된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기 내에는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애플은 성명에서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모델)을 위해 가장 적합한 역량을 가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오픈AI, 앤트로픽 등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구글을 택한 것이다.● 구글, 시총 4조 달러 돌파… 애플도 제쳤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1.09% 상승한 332.7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4조160억 달러(약 5900조 원)를 돌파했다. 이로서 알파벳은 엔비디아, 애플, MS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시총 4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현재 이 고지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와 알파벳뿐으로,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세계 2위에 올랐다.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에 대한 중대한 검증의 순간이자, 애플이 2026년 이후를 목표로 AI 전략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한 결정적 디딤돌”이라고 평가했다.● 내부 혼란 계속된 애플… 구글과 손잡고 돌파구 마련애플의 이번 결정 뒤에는 자사 AI의 뼈아픈 부진이 있다. 당초 지난해 4월 출시 예정이었던 AI 시리는 올해 말로 연기됐고, 핵심 인력들이 메타 등으로 이직하며 내부적인 혼란이 계속됐다. 결국 독자 개발 고집을 꺾고 구글과의 동맹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초거대 빅테크 기업둘이 손을 잡으면서 독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미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보유한 구글에 AI 권력까지 넘겨주는 것은 불합리한 권력 집중”이라고 비판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구글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제미나이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아군을 얻었다”며 “사실상 생성형 AI 전쟁에서 구글이 승기를 굳히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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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가 5대? 벽 안에 여성 시신 숨기고 태연히 술집 영업

    일본 홋카이도의 한 주점 벽 안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범인인 가게 주인은 시신을 숨긴 직후에도 태연하게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홋카이도 지역 매체 H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주점 벽 뒤에 지인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가게 주인 마츠쿠라 도시히코(49)를 체포했다.앞서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성의 지인인 마츠쿠라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압박을 느낀 마츠쿠라는 결국 가게 벽 안에 시신을 숨겼다고 진술했고, 벽을 뜯어내자 유기된 시신이 나왔다.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주점 내 창고의 벽 뒤편으로, 성인 한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는(약 1.65㎡) 좁은 공간이었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 합판으로 덮여있던 상태였다. ● 목격자 “그날따라 어두웠다…공기청정기 4대 돌리더라”마츠쿠라는 범행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정상 영업을 강행했다.당시 가게를 방문한 한 손님은 “가게가 평소보다 유독 어두웠고, 주인이 바닥 아래쪽만 계속해서 닦고 다녔다”라거나 “그날따라 공기청정기를 4~5대나 돌리고 있었다”고 떠올렸다.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지인은 “평소 쾌활하고 좋은 사람이다” “(그런 일을) 저지를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경찰은 마츠쿠라가 밧줄 등을 이용해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체유기 혐의를 넘어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마츠쿠라는 “시신을 점포 벽 속에 넣어 숨긴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에 대해선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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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딸 같아서 거뒀더니” vs 배현진 “서울대 못간 미련” 공개 설전

    과거 ‘정치적 사제 관계’로 불렸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온라인에서 정면 충돌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닌, 보수 지도층의 권력 이동과 세대 교체로 해석되고 있다.논란의 시작은 홍 전 시장의 공개 발언이었다. 그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딸 같은 애라 거두어 주었더니 인성이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다”며 배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한때 후견인을 자처했던 홍 전 대표의 공개 비난은 곧 정치권의 시선을 끌었다.홍 전 시장은 배 의원의 최근 행보를 ‘권력 줄타기’로 규정하며 표현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말했다. 배 의원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노선을 바꿔 왔다는 주장이다.이어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것처럼 설치는데 그건 나치 괴벨스의 말”이라거나 “사람의 탈을 쓰고 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배신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배현진 “일생 동력이 콤플렉스… 도움은 내가 준 것”배 의원은 이에 즉각 맞받아쳤다. 그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猪眼觀之卽猪 佛眼觀之卽佛)’라는 고사를 인용 “홍준표 전 시장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다”라고 맞불을 놓았다.배 의원은 이어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미련이 동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인신공격으로 이어졌다”며 “왜 평생을 바친 정계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동료 후배가 거의 없는지 자문하라”고 직격했다.또한 그는 “홍준표가 배현진을 도왔다고 하지만 실은 배현진이 홍준표를 도왔다”고 주장하며 “은퇴도 하셨으니 서울법대 나온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라”고 날을 세웠다.● 왜 이 갈등이 주목받나…‘정치적 사제’ 관계에서 ‘앙숙’으로두 사람의 공개 충돌이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과거의 정치적 인연 때문이다. 배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홍 전 시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송파을 재보궐선거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등을 함께하며 한때 ‘홍준표 키즈’의 상징적 인물로 불렸다.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는 뚜렷하게 갈라졌다. 배 의원은 당내 주류 흐름에 합류해 활동 영역을 넓혀 온 반면, 홍 전 시장은 당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탈당하며 독자 노선을 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개 설전을 개인 간 갈등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노선 차이와 정치적 거리감이 드러난 사례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과거 인연이 공개 충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며 “보수 진영 내부의 긴장 관계가 외부로 표출된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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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학폭 가해자’ 10명 중 8명 탈락…국립대는 ‘전원 불합격’

    2026학년도 부산 지역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가진 지원자 80%가 무더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부산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을 보유한 채 부산 지역 12개 4년제 대학에 지원한 인원은 총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합격한 인원은 51명(20.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96명(79.3%)은 불합격 처리됐다.가장 강력한 잣대를 들이댄 곳은 국립대였다. 부산대(7명 지원), 국립부경대(8명), 국립한국해양대(13명) 등은 학폭 이력이 확인된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다. 부산교대는 아예 학폭 이력자의 지원이 없었다. 사립대 중에도 동아대는 32명의 학폭 이력 지원자를 모두 탈락시켜 국립대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일부 사립대는 감점은 있었지만 합격자가 배출됐다. 동의대(24명 합격), 신라대(7명), 부산외대(7명), 동명대(5명) 등에서 합격 사례가 나왔다. ● 사립대 학폭자 완전 배제 어려운 실정사립대의 경우 충원율이 재정 지원 제한 등과 직결되기 때문에 학폭 이력자라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학폭 이력이 상위권 대학 진입을 막는 강력한 차단막이 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지방 대학의 위기가 계속되는 한 완벽한 퇴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부산시교육청 조사결과 부산의 학교폭력 피해는 2021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2%), 집단따돌림(16.2%), 신체폭력(15.5%) 순으로 나타났다.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학폭 전담 생활부장교사를 배치하고, 처벌 위주의 정책에서 ‘예방 및 관계 회복’으로 기조를 전환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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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잡 벗고 지도자 사진 태워 담뱃불…이란 여성 ‘저항 상징’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여성 인권과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이란에서 ‘체제의 상징’을 공개적으로 훼손한 장면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논란은 영상의 상징성에 그치지 않았다. 세계적인 작가 조앤 K. 롤링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란 내부의 저항 움직임은 국제 정치·경제 이슈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지도자 사진 불태워 담뱃불로… ‘저항 운동 기폭제’ 됐다9일(현지 시각) 엑스(X·구 트위터) 등 주요 SNS에는 한 이란 여성이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약 30초 분량의 영상이 게시됐다. 여성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채 등장해 사진에 불을 붙였고, 불꽃이 타오르자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갖다댔다.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영상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여성은 곧바로 전체 영상을 공개하며 이를 정면 반박했다. 이후 SNS에는 히잡을 벗거나 지도자 사진을 불태우는 유사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저항의 상징으로 확산되고 있다.영상이 급속히 확산된 데에는 해외 유명 인사들의 반응도 영향을 미쳤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11일 자신의 SNS에 하메네이의 사진으로 담뱃불을 붙이는 캐리커처를 공유하며 “인권을 옹호한다면서 이란의 자유 투쟁엔 입을 닫고 있다면, 당신의 정체는 뻔하다”고 적었다. 일론 머스크 역시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사실이다(True)”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언이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이란 내부 사안을 국제 여론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한다.● 히잡 없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한 여성… 징역 ‘최대 15년’이 영상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이란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행위들이 한 장면에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훼손하는 행위를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엄격히 처벌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하메네이의 사진을 불태운 영상을 공유한 한 활동가는 보안군의 급습을 받고 은신에 들어간 바 있다.여기에 여성의 히잡 미착용과 공공장소 흡연 역시 중범죄로 취급된다. 이란 정부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거액의 벌금은 물론, 최대 15년의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계치 다다른 경제난에 곳곳서 시위 격화… “최소 62명 사망”이 같은 저항은 이란의 심각한 경제난과 맞물리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번지고 있다. 최근 이란 리알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고, 식료품 가격은 1년 새 70% 이상 급등했다. 생계 위기에 몰린 시민들이 시위에 대거 가세하면서 충돌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시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시민과 군경을 포함해 최소 6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메네이는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사형 집행 등 강경 진압을 예고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무력 대응을 경고하며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 수위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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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원 안 보내면 사진 유포한다”…장애여성 협박한 50대

    30대 장애인의 신체 사진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고 협박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50)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처분도 받았다.A 씨는 지난해 1월 지적장애를 앓는 피해자 B 씨(34)에게 과거 촬영된 B 씨의 신체 사진을 보내면서 “5만 원 보내줘. 안 그러면 이 동영상 보여주고 신고하겠다”고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러한 협박은 약 3주간 14차례에 걸쳐 집요하게 이어졌다.A 씨는 흉기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는 등 23회에 걸쳐 공포심을 조장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두 사람은 앞서 재작년 9월경 채팅으로 알게 되어 연인 관계로 지내왔다. 1심 재판부(춘천지법 원주지원)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상태, 피고인의 범행 경위 및 방법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중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들어 징역 2년을 선고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A씨가 이후 항소했지만, 2심(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 재판에서도 항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역시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판단해 상고를 기각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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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개, 주인 대화 엿듣는다”…혹시 우리 집 개도?

    강아지가 인간의 영아처럼 주변 대화를 엿듣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사물의 이름을 학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에오트뵈스 로란드대 연구팀은 이른바 ‘천재견’이라 불리는 재능 있는 언어 학습견(Gifted Word Learner)들이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해 단어를 습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0마리 중 7마리가 ‘엿듣고 학습’연구팀은 천재견 10마리를 대상으로 두 가지 상황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주인이 개에게 장난감을 보여주며 이름을 반복해 가르치는 ‘직접 교육’을 실시했다. 두 번째로는 개에게 직접 말을 거는 대신, 주인이 옆 사람과 장난감에 대해 대화하는 모습을 개가 지켜보게 하는 ‘엿듣기’ 상황을 연출했다. 각 과정은 8분간 진행됐다.각 실험 후 장난감들을 다른 방에 섞어 두고 이름을 불러 가져오게 하자, 두 조건 모두에서 10마리 중 7마리가 정확한 장난감을 물어왔다. 특히 엿듣기 상황에서의 수행 정확도는 100%에 달했다. 직접 교육을 받았을 때(80%)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장난감을 상자에 넣어 볼 수 없게 만든 상황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강아지들이 한 번 본 장난감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어지는 대화를 듣고 해당 장난감에 관한 내용임을 스스로 추측해낸 것이다.● 소수 ‘천재견’의 학습력은 영아 수준…혹시 우리 개도?게다가 이들은 물건의 ‘용도’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개들은 생김새가 전혀 다른 장난감이라도 ‘당기기’나 ‘물어오기’ 등 놀이 방식이 같으면 동일한 이름의 물건으로 봤다. 물건을 인지함에 있어 겉모습을 넘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연구에 참여한 샤니 드로르 박사는 “특정 강아지 그룹은 대화를 엿듣는 것만으로 사물 이름을 배운다”며 “일부 강아지의 지능은 어린아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천재견’은 18~23개월 된 아이가 부모의 대화를 엿들어 언어를 학습하는 것과 비슷한 인지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다만 이런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마리만 확인된 극소수 천재견 그룹에서 주로 나타났다. 드로르 박사는 “일반적인 반려견이 식탁 밑에서 주인의 모든 대화를 학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짚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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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교하다 지쳤다는 말에… 법륜스님, “쪼대로 사세요”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탁! 깨달음의 대화/ 법륜 지음/ 256쪽·1만7000원·정토출판“그냥 쪼대로 하세요”이 책은 복잡하게 얽힌 마음을 잠시 멈춰 세우는 단문 대화집이다. 흔들리는 순간마다 바로 꺼내 적용할 수 있는 법륜스님의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현대인들이 실제로 겪는 괴로움을 사례로 삼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대화들이 책 전반에 펼쳐진다.이 책의 대화는 어렵지 않다. 법륜스님은 질문자의 지점에 맞춰 쉽고 명료한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괴로움을 억지로 없애기보다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스스로 인식하도록 이끈다. 해결책을 주입하기보다, 괴로움의 실체를 스스로 바라보게 하는 방식이다.책 속 여러 대화를 따라 읽다 보면 독자 역시 “아하, 그렇구나”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괴로움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법륜스님은 말한다. 불행은 비교하는 순간 시작된다고. 누가 나보다 잘났는지, 더 가졌는지를 따지는 마음이 괴로움을 키운다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다 완전하고 존경받을 만하다. 큰 것도 작은 것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것일 뿐이다”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본인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상황에 따라 물 흐르듯 살아라”탁, 하고 깨달음을 건네는 대화들.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질 때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 정재찬 지음/ 164쪽·1만3500원·김영사김소월의 시 ‘먼 후일’에는 전혀 잊지 못했으면서 “잊었노라”고 하는 표현이 나온다. 이 시는 김소월이 대체 어떤 사랑을 겪었을까 궁금하게 한다.이 시는 김소월이 1920년 고등학생 시절에 쓴 것이다. 지금 읽어도 가슴이 절절한 이 시는 어떻게 100년의 세월을 건너 우리 앞에 전시됐을까.저자인 정재찬 교수는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김소월과 이상을 한자리에 불러내 그 이유를 설명한다. 소월은 민족의 정서를 운율 속에 담아냈고, 이상은 파격적인 형식과 실험적 언어로 불안한 세상을 거칠게 그려냈다. 방법은 달랐지만, 모두 일제 강점기 지식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는 점은 같았다.책은 시인들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며 시가 태어난 배경을 살핀다. 집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꿈 앞에서 망설였던 소월의 슬픔, 폐결핵과 싸우면서도 끝까지 멜론을 찾으며 ‘현대인’답게 살고 싶어 했던 이상의 마지막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우리는 왜 지금 다시 100년 전 시를 읽어야 할까. 저자는 근대시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정체성의 뿌리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기록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찾아보길 바란다.◇ 넘어질 줄 알았는데 해냈어! 겨울 스포츠 도감/ 익뚜 지음/ 240쪽·1만9800원·후즈갓마이테일‘야구·축구·농구 도감’ 시리즈로 사랑받은 익뚜 작가가 이번엔 겨울 스포츠 만화로 돌아왔다. 쇼트트랙, 피겨, 스키점프 등 동계올림픽을 대표하는 9개 종목을 하루 체험처럼 구성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스피드 스케이팅의 박진감, 컬링의 전략성, 썰매 종목의 속도감까지 각 종목의 특징을 정보와 이야기로 풀어냈고, ‘피겨 여왕’ 김연아, ‘빙속 여제’ 이상화, ‘아이언맨’ 윤성빈 등 스포츠 영웅들의 활약도 함께 소개된다. 캐릭터 ‘주니·베비·겨운이’와 멘토 ‘할아버지’가 함께하며 몰입감을 더하고, 미로 찾기·숨은그림찾기 등 놀이 요소도 곳곳에 수록해 독서의 재미를 높인다.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이 책은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도전과 용기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딱 맞는 응원서가 되어준다. 정보와 재미, 감동과 응원이 고루 담긴 종합 스포츠 가이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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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무쇠촉 화살’ 쏜 남성들…사람·반려견·소녀상? 누굴 겨냥했나

    청주 도심 한복판에서 산책 중인 시민과 반려견을 향해 화살을 쏜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화살 궤적 주변에는 시민·반려견·평화의 소녀상이 있어서, 이들이 무엇을 노렸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9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 광장에서 약 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화살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공개된 CCTV 영상에는 검은색 차량에서 내린 남성들이 트렁크에서 활을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기를 수차례 반복하다 광장 방향으로 화살을 쐈다.● 언 땅 관통한 80cm 무쇠촉 화살신고자인 50대 여성 A 씨는 사건 당시 반려견과 산책하며 주변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퍽’ 소리를 들었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A 씨가 소리가 난 곳을 확인하자, 불과 2m 떨어진 화단에 길이 80cm의 화살이 박혀 있었다. 화살은 플라스틱 재질의 화살대에 날카로운 무쇠 촉이 달린 형태로, 영하권 날씨에 얼어붙은 땅을 손가락 두 마디 깊이로 뚫고 들어갈 만큼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A 씨는 즉시 경찰에 “돌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화살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그는 “밤늦은 시간이라 행인이 없어 더욱 섬뜩하고 오싹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특정하고 자택에 긴급 출동했으나 이들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없어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며 “사람, 반려견, 평화의 소녀상 중 어떤 대상을 노렸는지에 따라 향후 적용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준 대상 무엇이냐에 따라 혐의 달라져경찰이 피의자 신원을 특정함에 따라 화살이 무엇을 노린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장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으며, 그 앞을 A 씨와 반려견이 지나고 있었다. 경찰은 소녀상을 겨냥한 것인지, 혹은 인명을 노린 우발적인 범행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조준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특수폭행부터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까지 적용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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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전 사라진 반려견 돌아왔다…“가족들 한참 바라보더니 눈물”

    2019년 10월경 실종돼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반려견이 6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제주 전역을 누비며 전단지를 붙이고 매일같이 유기견 공고를 확인하던 가족의 추적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9일 동아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에 거주하는 문서연 씨(22) 가족은 지난달 12일 유기·유실동물 보호소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요크셔테리어 ‘니루’를 발견했다. 실종 당시 6세였던 니루는 12세 노령견이 된 채 2234일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인식칩’ 있었지만 소식 無… 6년 간 포기 않고 추적니루의 실종은 6년 전 문 씨 어머니가 막내를 출산한 직후 발생했다. 어머니가 산후조리원에 머무는 동안 니루를 잠시 지인의 집에 맡겼는데, 열린 대문 틈으로 니루가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가족들은 갓 태어난 아기를 카시트에 태운 채 제주 전역에 전단지를 붙이며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실종 당시 개의 목 뒷덜미에는 인식칩이 있었다. 가족들은 인식칩을 통해 연락이 올 거라는 기대도 가져봤지만 끝내 소식은 오지 않았다. ● 6km 떨어진 옛 동네로… 주인 찾아 ‘떠돌이 삶’ 문 씨 가족은 무려 6년 동안 유기견 보호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며 니루의 행방을 쫓았다. 그러다가 지난 12월, 유기견 앱에서 니루와 유사한 요크셔테리어 사진을 보게 됐다. 까만 눈과 윤기 나는 털, 장난기 많던 니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지만 문 씨는 직감적으로 니루임을 느꼈다. 보호소로부터 미용 후 사진을 전달받은 가족들은 “우리 니루가 맞다”며 확신했다.보호소에 방문한 문 씨는 개를 직접 보고 ‘아닐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개는 꼬리가 잘려 있었고 발톱 하나가 뽑혔으며 배에는 종양이 가득한 상태였다. 목덜미 인식칩도 손상된 상태였다. 문 씨는 “당당했던 예전 모습과 달리 겁에 질린 눈초리였다”고 회상했다.“니루야~” 이름을 불러봐도 반응이 없었다. 그렇지만 뒷다리의 며느리발톱, 하나 더 있는 젖꼭지, 그리고 한쪽 끝이 살짝 파인 귀 모양 등 고유한 신체적 특징이 모두 일치했다. 문 씨는 “개가 가족들을 한참 바라보더니 눈물을 흘리더라. 그걸 보고 니루임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니루의 구조 지점은 실종 장소인 지인의 집 근처가 아닌, 6년 전 가족과 함께 살던 옛 동네 인근이었다. 실종 지점에서 약 6km 떨어진 곳이다. 집을 나온 니루가 실종 기간 동안 본래 살던 곳을 찾아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문 씨 어머니는 “그동안 들개에게 물렸거나 사람에게 맞아 칩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니루를 보호한 동물보호센터도 인식칩이 외부 충격으로 손상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살아남아 줘서 고마워”… 남은 생은 가족과 함께가족 품으로 돌아온 니루는 전보다 겁이 많아지고 자주 넘어진다. 문 씨는 “니루가 ‘이게 진짜인가’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아빠가 집에 오니 절뚝거리는 다리로 4번을 넘어지며 달려가더라”고 회상했다.문 씨 가족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들의 입장이 돼 위로의 편지를 써주는 ‘기적회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 씨 어머니는 니루가 이 활동의 계기라며 “아직도 이곳에 니루를 데려올 때마다 울컥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현재 니루는 노령견인 데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족들은 “이 넓은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남은 생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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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뚝뚝 생고기 매일 먹은 美여성…의료진 “만성 감염으로 항생제 안들어”

    매일 1kg에 가까운 생소고기를 먹어온 미국의 한 여성이 결국 ‘만성 대장균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항생제 내성이 생겨 다른 병의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생고기를 계속 먹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서 타투 숍을 운영하는 웬디 마샬(28)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극단적인 식습관을 공개했다. 마샬은 매일 약 900g의 생고기를 부위별로 섭취하고, 피가 떨어지는 상태의 고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샬은 네일샵이나 가족 모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소고기를 꺼내 먹어 주변을 경악케 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하지만 난 상관 없다”고 밝혔다.이는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생고기를 먹던 버릇이 굳어진 결과다. 5년 전 방광염으로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는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이다. ● “항생제에 이미 내성 생겼다… 긴급 상황 와도 약 못써”이같은 식습관은 역시나 건강에 영향을 끼쳤다. 정밀 검사 결과, 마샬의 대장에서 ‘만성 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장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고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마샬은 장기간의 섭취로 박테리아에 몸이 적응해 버려 아무런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검진을 담당한 의료진은 “체내 박테리아가 이미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추후 다른 질병으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긴급 상황이 닥쳐도 약이 듣지 않아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럼에도 마샬은 생고기 섭취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다진 고기는 끊고 질 좋은 소고기만 먹겠다”면서도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생고기를 먹어와 이미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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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침 없이 걸어가 한국 차지할수도” 머스크 경고 왜?

    “북한이 굳이 침공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걸어 들어갈 수 있을걸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인류 문명의 위기’로 규정하며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머스크는 7일(현지 시간) 공개된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Moonshots)’에 출연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가져올 ‘풍요의 시대(Age of Abundance)’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이날 머스크는 한국의 초저출산 현상을 두고 “정말 미친 것 아닌가(Isn’t that crazy?)”라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한 국가의 인구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상징적 징후로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영유아용을 넘어서는 시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미 오래전에 그 지점을 지났고 한국 역시 그 경로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한국 합계출산율 0.75… “3세대 후 인구는 현재 3% 수준 될 것”이어 한국의 출산율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인구대체율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인구대체율은 인구가 다음 세대로 완전히 대체되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뜻한다. 통상 2.1명 이상이 되어야 인구가 유지되지만, 한국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이보다 한참 아래인 0.75명이다.머스크는 “이런 추세가 지속돼 3세대만 지나면 한국 인구는 현재의 약 3% 수준인 127분의 1로 급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때가 오면) 북한이 굳이 침략할 필요도 없다. 그냥 걸어서 국경을 넘으면 된다”며 “그때 한국은 보행기를 탄 노인들만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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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 참패’ 디즈니, PC주의 버렸나…라푼젤은 ‘완전 백인’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실사 영화 주인공을 공개했다. 8일(현지 시각) 디즈니 스튜디오의 공식 SNS 계정에 따르면, ‘라푼젤’ 실사판의 주인공 라푼젤 역에는 호주 출신의 배우 티건 크로프트(21)가, 상대역인 플린 라이더 역에는 미국 출신 배우 마일로 맨하임(24)이 각각 캐스팅됐다. 두 배우 모두 백인으로, 특히 라푼젤 역의 티건 크로프트는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대표적인 백인 여성상이다.● ‘백설공주·인어공주’ 모두 실패이번 캐스팅은 디즈니의 이전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디즈니는 최근 몇 년간 실사화 프로젝트에서 ‘다양성 확보’를 명분으로 원작과 다른 인종을 캐스팅해 왔다. 하지만 곧바로 거센 ‘원작 파괴’ 논란으로 이어졌고, 이는 낮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3900억 원 가량의 거액이 투입된 ‘백설공주’는 전 세계 수익 1억4570만 달러(약 2110억원)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돌았고, 흑인 인어공주를 내세웠던 ‘인어공주’ 역시 기대 이하의 수익을 거뒀다.● ‘원작 충실‘로 전략으로 선회?연이은 부진에 디즈니는 지난해 ’라푼젤‘ 제작 계획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거나 실사화 전략을 설계해 온 주요 인사를 교체하는 등 경영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그러다 지난해 6월 개봉한 ’릴로&스티치‘ 실사판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며 ’라푼젤‘ 제작에도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이번 ’라푼젤‘ 캐스팅을 두고 디즈니가 과도한 PC주의(차별적 표현 지양)에서 탈피해 ’원작 충실‘로 전략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실사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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