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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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사건·범죄48%
건강11%
월드톡9%
국방7%
사고7%
미담6%
경제일반6%
부동산2%
노동2%
과학일반2%
  • 임금 안줘 나가면 새로 채용해 또 체불…악덕 식당업주 구속

    직원 14명의 임금 수천만 원을 상습 체불한 음식점 점주가 고급 외제차를 몰고, 백화점과 골프장에서 수천만 원을 쓴 사실이 드러나 결국 구속됐다.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22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식당 업주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지에서 5개의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근로자 14명의 임금 총 3400여만 원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고의로 임금을 미지급하고 근로자가 퇴사하면 다른 사람을 채용해 다시 체불하는 수법을 번복했다. 일부 피해자는 처음부터 임금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문제는 A씨의 생활 행태였다. 임금 체불 기간 동안 A씨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백화점과 골프장에서 수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디지털 포렌식 결과 확인됐다. 또 가족에게는 7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송금한 사실도 밝혀졌다.A 씨는 이미 지난해 임금체불로 4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임금체불로 3회에 걸쳐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지난해부터 현재까지 A 씨에 대한 임금체불로 접수 신고는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전업주부부터 청년, 외국인, 취약계층까지 다양했고, A 씨는 이들에게 계획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도 반성이나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대전고용청은 A 씨가 출석 요구에는 정당한 이유없이 계속 불응하자 결국 A 씨를 체포하고 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도형 대전고용청장은 “지난 4월에도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악의적 체불을 일삼던 편의점 업주를 구속했듯 임금체불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아무 죄의식 없이 임금체불을 반복하는 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 임금체불을 근절시켜 가겠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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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측정 거부하고 ’광란의 질주‘ 펼친 50대, 결국 사고 내고 체포

    음주 측정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주차된 시내버스를 들이 받은 50대 남성이 체포됐다.부산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불응)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50분경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도주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도주하던 A 씨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여러 차례 정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거부하고 달아났다. 이후 그는 가로수와 주차된 시내버스를 연달아 들이 받고 멈춰섰다.A 씨는 끝까지 음주 측정을 거부했지만, 경찰은 음주 감지기를 이용해 A 씨가 술을 마신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과 타인의 삶까지 앗아갈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음주운전에 대해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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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 했는데”…12kg 생수 80묶음 배달했는데 ‘반품’ [e글e글]

    찜통 더위 속에 생수 80묶음을 주문했다가 반품한 고객으로 인해 죽을 고생을 치렀다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최근 쿠팡 퀵플렉서를 하고 있다는 A 씨는 자신의 쓰레드에 “오늘 한 집에서 생수 2L(리터) 6개 한묶음짜리 총 80묶음 반품을 받았다”며 사연을 올렸다. 쿠팡 퀵플레서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하청업체로부터 일감을 받아 일하는 특수고용직 택배 노동자다.A 씨는 “너무 역대급이라 설마했는데 혹시나해서 고객한테 연락해서 확인해 봤는데 실제로 반품 요청이 맞았다”며 “5월인데 날씨도 너무 덥고 피곤하다”고 호소했다. 반품 요청을 한 고객은 주문개수를 착각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무게가 12㎏에 달하는 ‘2리터 짜리 생수 6개 묶음이 문 앞에 가득 쌓여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생수 한묶음은 12kg 이므로 80묶음의 총 무게는 960kg, 약 1톤이다.누리꾼들은 “생수를 저만큼 시켰다가 반품시킬 사유가 뭐가 있나”, “저걸 하차했을 기사님도 너무 힘들었을 건데 다시 차에 실어 가야 한다니 고생했겠다”,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생수를 반품 불가 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단순변심에 의한 반품은 캔슬 수수료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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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이 차 훔쳐 충남서 부천까지 질주…무인가게 털다 체포

    충남 홍성에서 차량을 훔쳐 경기도 부천까지 무면허 운전으로 이동한 뒤, 무인 편의점까지 턴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 군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같은 날 오전 1시쯤, 홍성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훔쳐 130km가량을 운전해 부천까지 이동했다. 당시 차량 내에 열쇠가 방치돼 있었던 점을 이용해 시동을 걸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부천 소사구에 도착한 이들은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침입해 금고를 뜯고 현금 17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보안업체의 절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 일대에서 차에 타고 있던 이들을 이날 오전 4시 40분경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범행을 시인했으며,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동기와 경로, 여죄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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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식당 사장 싸가지 없다는 리뷰, 명예훼손 아니다”

    식당 주인을 ‘싸가지 없다’고 표현한 블로그 리뷰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법적 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법원이 “주관적 평가”라며 무죄를 선고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사공민)은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3월, 제주도의 한 식당을 이용한 뒤 개인 블로그에 총 3건의 리뷰 댓글을 작성했다. 그는 “여기 사장님 싸가지 없어요”, “노부부가 화장실 좀 쓴다 부탁했는데 거절했는지 가시고, 밖에다 소금 뿌리더라” 등 부정적인 내용을 담았다.식당 업주는 노부부가 화장실을 쓸 때 거절한적이 없고 소금도 뿌리지 않았다며 A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재판부는 “A 씨가 쓴 글의 내용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며 “‘싸가지 없다’, ‘얼마안가 망할 것’이라는 표현은 A 씨의 주관적인 의견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블로그 리뷰 게시글은 소비자들이 해당 음식점의 맛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에 다는 댓글도 서비스 개선을 통한 소비자 권익 향상을 희망하는 다수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식당 종업원은 수사기관 조사에서 “노부부의 화장실 이용 요청을 거절했을 수도 있다”고 진술했다. 해당 업소가 위치한 건물 내 4개 음식점은 관광객이 많은 1~5월에 한해 손님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노부부는 손님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거절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A 씨 측은 A 씨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제주도에 유채꽃을 보러 간 날 남편에게 보낸 메시지도 증거로 제출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노부부가 화장실 가고 싶어서 써도 되냐 물어봤나봐. 근데 안 된다고 내쫓더니 대놓고 소금뿌리더라”고 사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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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비행기 선물 묻자…트럼프 “형편없는 기자, 나가라” 폭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가 기부한 4억 달러짜리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관련 질문을 한 NBC 기자에게 노골적인 비난과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미국 NBC 방송 소속 피터 알렉산더 기자는 “국방부가 카타르로부터 받은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관련 질문을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당신은 여기서 나가야겠다”며 “(오늘 회담이) 카타르 전용기와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 이어 “당신은 정말 형편없는 기자다. 기자가 될 자격도 없고, 똑똑하지도 않다”며 직접적인 모욕성 발언을 이어갔다.최근 CNN은 카타르 측이 미국 에어포스원으로 쓸 수 있는 B747 여객기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부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측이 먼저 요구해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B747 여객기에 대한 뇌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사까지 언급하며 “NBC 스튜디오로 돌아가라. NBC 운영진은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들의 방송 운영 방식은 정말 형편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알렉산더 기자를 향해 “당신은 수치스러운 존재”라며 “더 이상 당신 질문은 받지 않겠다. 그의 이름은 피터 뭐라는 기자인데, 정말 형편 없는 기자”며 거듭 비난했다.알렉산더 기자가 이에 항의를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조용히 하라”며 발언 자체를 막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기자 모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인 20일에도 의회 기자회견 중 ‘입법 관련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그게 무슨 매체냐?”고 물은 뒤, 해당 기자가 “노터스(NOTUS)”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뭔지도 모르겠다. 진짜 직업을 가져라”라며 해당 언론을 공개적으로 무시했다.그는 지난달 14일에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CNN의 케이틀란 콜린스 기자가 질문을 하려 하자 “이제 이 시청률 낮은 앵커의 질문을 들어보자”라며 “CNN은 아무도 보지 않는다. 신뢰할 수 없는 가짜 뉴스”라고 말해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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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눈앞서 北 신형 구축함 좌초…“용납못할 범죄” 피바람 예고

    북한이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하던 도중 함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격분하며 “중대한 사고이며 범죄 행위”라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전날(21일) 신형 5000톤급 ‘최현’급 구축함을 진수하던 도중 지휘 및 조작 미숙으로 진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진수는 건조한 함선을 물에 띄우는 작업으로, 진수에 실패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는 함선 침몰로 이어질 수 있다.통신에 따르면, 진수 과정에서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대차가 동시에 작동하지 않아 균형이 무너졌고, 함미(뒷부분)의 진수 썰매가 먼저 이탈하면서 함체가 좌초됐다. 이 사고로 함저 일부가 파공되고 함수는 선대에서 이탈하지 못해 구조 전체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건조된 배를 대차에 올린 뒤 수면으로 진수시켜야 했는데,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대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배가 물에 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함체가 수면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하고 꺾이면서 구축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이날 현장에 있었던 김 위원장은 사고 전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순수한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로 인해 발생한 도저히 있을 수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당 중앙위원회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가 발생한 신형 구축함은 지난달 25일 남포조선소에서 건조된 ‘최현호’의 2번함으로, 북한 해군이 보유한 최초의 대공·대함·대잠·대탄도미사일 능력 통합 플랫폼으로 알려졌다.해당 함정에는 수직발사시스템(VLS)이 탑재되어 초음속 전략순항미사일(LACM)과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해 대지상타격 무기 체계들을 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측에 병력을 파병을 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파병 대가로 러시아 측 함선 건조 기술을 받았고, 이를 이용해 북한이 신형 구축함을 건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는 지난 12일 “청진의 함북조선소를 촬영한 위성 사진에 건조 중인 대형 함선이 은폐 그물망 없이 노출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함선의 길이는 약 144m로, ‘최현호’와 유사한 외형인 것으로 확인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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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 인근서 버스 전신주 추돌…127가구 정전

    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사고로 홍은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21일 한국전력공사(한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은초 인근 내리막길에서 버스가 전신주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자 포함 탑승객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나가던 행인 2명 또한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 이송을 거부해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자 홍은동 등 127가구가 정전돼 현재 한전이 복구 작업 중이다.한전 관계자는 “현재 127가구가 정전돼 복구 진행 중”이라며 “예상 복구 시간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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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미군기지서 전투기 불법 촬영한 대만인 2명, 구속송치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에서 주한미군이 주관한 ‘2025 오산 에어쇼’(오산에어파워데이)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은 대만인들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평택경찰서는 21일 대만 국적의 A 씨(60대)와 B 씨(40대)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경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현장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중국말과 비슷한 말을 쓰는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 씨 등을 발견, 긴급 체포했다.이들은 지난 8~9일 관광비자를 통해 차례로 입국했고, 11~12일 출국을 앞두고 오산에어파워데이를 관람하다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오산에어파워데이는 주한미공군이 행사를 주관해 미군 장비도 전시했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은 행사 전 중국인, 대만인의 출입을 금지했다.A 씨와 B 씨 또한 당초 미군에 의해 3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했지만 이후 한국인 무리에 섞여 무단 입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A 씨 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들이 촬영한 사진이 외부에 유출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은 안보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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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제이미맘’ 이수지, 이번엔 ‘이 명품’ 둘렀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3달만에 다시 ‘제이미맘’으로 돌아왔다.20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을 공개했다. 이수지가 출연해 큰 호응을 얻은 이른바 ‘대치맘 패러디’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다.이수지는 유튜브에서 제이미(Jamie)라는 아들을 키우는 가상의 인물로 영상을 찍고 있다. ‘제이미맘’은 사교육과 명품에 집착하는 엄마를 콘셉트로 한 캐릭터다.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말하는 특징이 있다.영상에서 제작진은 제이미맘에게 “거의 세 달 만이지 않나. 너무 연락을 안 받으셨다”고 했다.그러자 제이미맘은 “제이미가 4세지 않냐. ‘미운 4세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정말 ‘유춘기(유아+사춘기)’가 왔다. 제이미 팔로우 하느라 진짜 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렸다. 더워질 때 제 최애 패션이 있어서”라며 자신의 패션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제이미와 키즈카페를 방문해 다른 아이의 부모와 만나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들과 헤어지며 “자기야, 나 아까 학원 정보랑 톡으로 넣어줄 수 있냐. 나 요새 건망증 때문에 금방 까먹었다”며 “과외랑 학원 정보만. 다음에 내가 라이딩 갈게. 자기 편할 때 불러 달라”고 말했다.이날 영상에서 이수지는 헬렌카민스키 모자, 에르메스 샌들과 스카프,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 고가의 명품 장신구들을 착용하고 나왔다.이수지는 3달전 영상에서 몽클레르 패딩, 샤넬 가방 등을 착용하고 나와 ‘대치맘’을 풍자했다. 이로 인해 유사한 차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중고거래 앱에 명품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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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노래방 여주인 성폭행 시도…결국 숨지게 한 30대, 징역 35년

    70대 여성 노래방 업주를 무차별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고,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희수) 최근 강도살인, 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2)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또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간의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A 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새벽 3시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 씨 얼굴을 주먹과 전기포트로 여러 차례 때렸다. B 씨가 의식을 잃자 옷을 벗긴 뒤 성폭행을 시도하고, 신용카드 3장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이후 그는 인근 술집에서 피해자의 카드로 5차례에 걸쳐 총 356만 원을 결제했다. 이어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지인을 불러 순대국밥에 술을 마시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당시 B 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은 일시적으로 회복됐을 뿐 두 달 뒤 끝내 숨을 거뒀다.당초 검찰은 A씨에게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나, B 씨가 사망함에 따라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 기소했다.재판부는 “범행의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범행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상대로 준유사강간 범행까지 저질렀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범행 당시 A 씨가 갖고 있던 현금이 술값에 한참 못 미치는 점과 이미 여러 차례 절도 및 무전취식 범죄 전력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A 씨가 피해자의 재물을 강취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법정에서도 반성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A씨는 체포 당시 청주지법에서 상해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는 법정에서 “강도 범행에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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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 교사 교실서 부적절행위…초등 교사 직위해제 파문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녀 교사가 교실 안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교사 2명은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7일 대구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녀 교사가 수업 시간 외 교실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장면은 당시 교실에 있던 한 학생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학생으로부터 이를 전해 들은 학부모는 대구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두 교사는 다음날 직위에서 해제됐다.해당 교사들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은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교사 교체와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사안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은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교육청 관계자는 “민원 내용을 기반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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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자리 많은데 왜”…광안리 횟집, 안내견 동반 손님 차별 논란

    부산 광안리의 한 횟집이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을 창고 옆 구석 자리로 안내해, 장애인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KBS 시각장애인 앵커로 활동한 유튜버 허우령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든 게 좋았던 부산, 다만… 이런 일이 더 이상 없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허 씨는 유튜브 PD, 안내견 ‘하얀이’를 데리고 부산을 찾았다. 그는 광안리 바다 경치를 즐기며 식사하기 위해 근처 횟집에 방문했다.해당 횟집은 1층 활어판매시장에서 횟감을 구입하면 2층에서 바다 전망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당시 홀은 텅 비어 있었지만 횟집 측은 이들을 구석 안쪽으로 안내해 창고 바로 옆자리에 앉혔다. 창밖으로는 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불도 켜져 있지 않았다. PD는 “불이라도 켜주시지”라고 속상해했고, 허 씨 또한 “우리도 바다 뷰 보고 싶은데. 바다 뷰 쪽 빈자리 많은데”라며 울상을 지었다.허씨는 아쉬운 마음에 사장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했지만, 사장은 “개 있어서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에 PD가 “안내견은 다 들어올 수 있는 거 아시죠?”라고 되묻자, 사장은 “개는 사람들이 싫어한다니까?”라며 재차 거부했다. 이후에도 횟집 측은 “안내견이라도 안 된다”고 재차 거절했고, 결국 이들은 포장하기로 했다.허 씨는 이에 “안내견이랑 다니면 되게 많이 겪는 일”이라며 “저희는 안내견 출입과 관련해서 무조건 안내견 출입 돼야 한다고 억지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 그 안에 알레르기가 있고 개를 무서워하는 손님이 있다면 자리를 피해 드릴 수 있고 멀리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방안을 하나도 모색하지 않고 무조건 개 싫어하는 손님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나중에 개 싫어하는 사람 오면 처리하기 곤란하다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제재를 걸어버리는 거잖아. 가게 안에 들여보내 줬다고 해서 ‘너무 황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먹을 것도 아닌 상황이라 그냥 나왔다”고 토로했다.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대중교통, 식당, 숙박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 보조견을 거부해선 안 된다. 훈련 중인 안내견 또한 관련 법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점주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정당한 사유없이 장애인을 다른 손님들과 분리하거나 불리하게 대할 경우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관련법을 어겨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는 많지 않지만, 이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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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라더니…CNN “트럼프 행정부 요청으로 카타르가 보잉기 넘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용 B747 여객기를 카타르 측이 기부한 배경에 미국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19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노후한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신형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면서 카타르의 항공기 기부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당시 대통령 전용기 개조·제작을 맡은 보잉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 기체 인도까지 약 2년이 더 걸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와 공군, 그리고 중동특사였던 스티브 위트코프에게 해결책을 찾도록 지시했다.보잉은 에어포스원으로 활용 가능한 항공기를 보유한 고객 명단을 행정부에 제공했고, 이 가운데 카타르가 포함돼 있었다. 이후 미국 국방부는 카타르에 해당 B747 여객기 구매 의사를 전달했고, 카타르 측은 판매 가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항공기를 카타르 왕실로부터 ‘아무 대가 없는 선물’로 받았다고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 CNN은 “카타르 측이 먼저 ‘선물’로 이 항공기를 제안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로부터 항공기를 받아 대통령 전용기로 쓰다가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 기념관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해당 항공기는) 우리나라(미국)에 대한 기부”라면서 “미 공군에 이 항공기를 기부하겠다고 (카타르 왕실이) 제안해 왔으며, 공군은 이 기부 제안을 모든 법적, 윤리적 의무 사항을 준수하면서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잉 측은 미국 정부가 B747-800 기종 2대를 에어포스원으로 정식 발주할 경우, 2027년까지 인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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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막은 “동창회 모임중 우회 부탁” 팻말 시끌[e글e글]

    동창회 모임을 이유로 공원 등산로를 우회해 달라는 팻말에 등산객들이 분노했다.최근 제보자 A 씨는 경기도 포천의 한 호수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쓰레드에 올렸다.등산로 입구로 보이는 곳에 “정상에서 동창회 모임 중. 우회 부탁 드립니다”라고 적힌 팻말이 꽂혀 있는 모습이다.A 씨는 “호수공원 둘레길에 있는 작은 산인데, (공원을) 한 바퀴 돌려면 저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저렇게 써놨더라. 어이없어서 찍었다”고 밝혔다.A 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팻말을 본 사람들이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무시하고 올라가 봤자 분란만 일으키니 다들 길을 돌아갔다”고 전했다.이어 “정상으로 가는 다른 쪽 입구로 가려고 뒷길로 향했는데, 그쪽에도 똑같은 팻말이 있었다”며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입구를 두 쪽 다 막아놓은 것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주말 낮이어서 사람들이 특히나 많았는데 아예 길을 막아 놓는 바람에 통행에 지장이 생겨서 더 복잡했다”고 말했다.사진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저 길 말고는 사람 다닐 수 있는 길이 없다. 너희 코스는 알 바 아니니까 왔던 길 되돌아가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동창들이 모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여기는 사유지가 아닌 거로 알고 있는데 진심으로 저런 건가”, “경찰이 수사해야 할 사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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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아빠가 축구선수”…‘소닉베이비’ 닉네임으로 올라온 맘카페글 ‘파장’

    맘카페에 한 누리꾼이 올린 임신 관련 글을 두고 손흥민을 협박한 20대 여성인 양모 씨가 올린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맘카페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지난해 6월 23일 ‘소닉베이비’라는 닉네임을 쓴 누리꾼 A 씨가 ‘[임신했어요] 애아빠가 축구선수예요’라는 제목으로 작성됐다.A 씨는 “아직 애아빠한테 알리지는 않았어요. 우리 아기는 꼭 축구선수로 키울 거예요”라며 “좋아할 모습 생각하니 두근두근. 이제 4주차인데”라며 초음파 사진도 함께 올렸다.20대 여성 양모 씨와 양 씨의 지인 40대 남성 용모 씨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로부터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양 씨는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손 선수에게서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용 씨는 7000만 원을 받아내려한 공갈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글이 게재된 6월은 양 씨가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시기였다.같은 시기에 임신 글이 올라왔고, ‘소닉베이비’라는 닉네임이 손흥민의 별명인 ‘슈퍼소닉’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글의 작성자가 양 씨일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해당 글이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맘카페에서는 글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 양 씨가 실제로 글을 올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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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트 보러 갔더니 아줌마 팬들이 시비” 20대女 황당 경험 [e글e글]

    트로트 방송 프로그램 방청을 했던 20대 여성이 중년 팬클럽 회원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인스타그램에는 “20대 여자는 절대 트로트 보러 가지 마세요. 팬카페 일진 아줌마들한테 협박받은 썰”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트로트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유명 프로그램 방청 신청을 했다고 한다. 그는 “운 좋게 앞줄에 앉아 공연을 보며 열정적으로 응원했고 자연스럽게 가수가 고맙다고 인사하러 왔다. 진짜 한마디 주고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A 씨는 이후 어머니와 다시 한 번 방청에 나섰고, 즐거운 기분으로 방송국을 나서던 중 40~50대로 추정되는 여성 3명에게 둘러싸였다.A 씨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팬클럽이냐? 닉네임이 뭐냐?”고 따지며, “저번에 가수님이랑 말한 분 맞죠?”라고 말한 뒤, 그를 으슥한 장소로 데려가 추궁했다.이들은 “당신이 뭔데 가수랑 말을 하냐”, “팬클럽이 당신 뒷조사하고 벼르고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수십 분간 위협했다고 한다.A 씨는 “그들이 팬클럽 임원이라며 가수와 대화한 행동을 제지하러 나섰다고 했다”며“‘더글로리’ 연진이처럼 시비를 걸고 몇십 분 동안 추궁했다”고 전했다.이어 “내가 먼저 말 건 것도 아니고 가수가 와서 인사한 거에 대꾸도 못 하느냐”며 “누가 보면 제가 그 가수 무대에 난입해서 깽판이라도 친 줄 알겠다. 그리고 가수가 온 걸 어쩌라는 거냐. 가수한테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A 씨는 “옆에 엄마도 계셨는데 아줌마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협박을 했다”며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손발이 다 덜덜 떨린다”고 호소했다.A 씨는 트로트 가수 팬덤으로부터 SNS DM(개인 메시지)을 받고 있다며 “다른 가수 팬들도 있는 자리에서 싸움판을 만들었다”며 “특정 가수 임원진이면 일반인 방청객까지 통제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너무 무서워서 다시는 못 갈 것 같다. 가수는 잘못 없다”고 지적했다.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텃세 부리는 것 같은데 남자 한 명 대동해서 가봐라 아무 소리 못한다”, “협박죄로 신고해야 한다.”, “정신나간거 아니냐 자기들이 무슨 소속사 매니저라도 되는 것처럼 군다”, “정작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 사람들이 저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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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 앞이죠?”…잠복 경찰, 보이스피싱 실시간 검거극 (영상)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에서 사복 차림의 경찰이 잠복 끝에 현금 수거책을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실제 상황임에도 첩보영화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 최근 경찰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엔 ‘영화야? 현실이야? 숨 막히는 접선 1초 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부천원미경찰서 상동지구대 2팀과 보이스피싱 전담팀의 합동 작전 장면이 담겼다.영상에서 부천원미경찰서 소속 임정균 경장은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당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1500만 원을 가상계좌나 자동 출금으로 받든 우리는 회수만 하면 된다. 지금 계시는 곳이 ○○동 앞이에요?”라고 말하며 피해자와 접선을 시도했다. 이후 사기범은 수거책을 보내 돈을 수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피해자는 통화내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부천 원미경찰서 상동지구대 2팀과 보이스피싱 전담팀 총 6명이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거책을 체포하기 위해 작전을 세웠다.경찰은 피해자와 움직이고 있었고, 수거책을 도주하기 힘든 아파트 단지 내부로 유인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옥상에 수사팀을 배치한 뒤 실시간 상황을 촬영했다.경찰은 수거책이 피해자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피해자 차량에 잠복해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수거책이 현장에서 피해자를 접선하는 순간 경찰은 수거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면서 영화같은 체포작전은 마무리됐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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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중앙분리대 올라탄 軍 자주대공포…“핸들 말 안들어”

    충북 충주시 국도를 달리던 K30 비호 자주대공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12시 30분경 충북 충주시 앙성면의 한 국도에서 주행하던 비호 자주대공포가 중앙분리대에 올라탄 뒤 50m가량 이동하고 멈췄섰다.육군 모 부대 소속인 해당 자주대공포는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주대공포의 조향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군 측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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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처가서 6억 빌리고 결혼식 전날 달아난 30대, 징역 4년

    결혼을 약속한 여성의 가족들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예식 하루 전 해외로 달아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 3단독(부장판사 장찬수)은 최근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결혼을 약속한 B 씨의 일가족을 속여 차량 매입비·결혼식 비용, 조합원 입주권 구입 등 명목으로 6억 7516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재력을 B 씨 일가족에게 증명하기 위해 잔액잔고증명서 등을 위조하고 위조 증명서를 행사한 혐의도 받았다.A 씨는 예비 장모에게 “장인어른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겠다”고 밝힌 뒤 등록비는 계약당사자가 직접 입금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속여 돈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결혼 관련 계약금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결혼식 비용을 빌리기도 했다. 또 건설사 대표인 지인으로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살 수 있다면서 가족들에게 돈을 받아 챙겼다.재판부는 “A 씨는 결혼을 미끼로 접근해 가족들을 속였고 기망방법 또한 다양하다. 그로 인해 B 씨 친인척 관계가 파탄됐다”며 “A 씨는 10회에 걸쳐 각종 증명서와 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 스스럼없이 행사했다”고 판시했다.이어 “거액의 사기 범행을 하고도 9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 금액을 상환하지 않았고 노력도 하지 않았다. 보석으로 석방되면 매달 일정액을 갚겠다는 허황된 주장만 하고 있다”며 “이미 사기 범행으로 실형 1회, 벌금형 1회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수사 중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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