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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축제가 3∼6일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서 열린다. 올해 17회째다. 강구항 대게거리(1km)에서는 9개 읍면 주민과 관광객이 만드는 ‘게판 퍼레이드’가 열린다. 대게요리 체험과 대게한과 만들기, 대게낚시 등 체험 프로그램과 난타 공연 등이 열린다. 시중에서 20만 원 안팎에 거래되는 박달대게를 절반 값에 구입하는 경매행사도 한다. 대게와 게장,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맛보는 장터도 열린다. 강구항 앞바다에서는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화백(77)을 위한 미술관이 부산과 대구에 생긴다. 부산시는 최근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서 ‘이우환 갤러리’를 착공했다. 47억 원을 들여 총면적 1400m²에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화백이 구상하고 디자인했다. 1층에는 조각품 6점, 2층에는 그림 8점을 전시한다. 이 화백은 지난해 7월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지역 미술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나오시마(直島)의 ‘이우환 미술관’(2010년 개관)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전용 전시관을 부산에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그는 학창 시절(부산 경남중)을 보낸 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다. 부산시는 이우환 갤러리를 부산국제영화제와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대구시는 달서구 두류공원에 ‘이우환과 그 친구들’을 짓는 설계안을 발표했다. 297억 원을 들여 2만5868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에는 15개 전시실과 수장고를, 지상에는 강의실과 카페 등을 갖춘다. 2016년 완공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이우환 미술관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그가 1970년대 대구에서 전시와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2011년 7월 이 화백과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씨가 대구를 방문해 두류공원을 미술관 건립 용지로 확정했다. ‘이우환과 그 친구들’로 이름을 정한 이유는 이 화백과 인연이 있는 세계적 미술가 8, 9명의 작품도 전시하기 때문이다. 28일 대구를 방문한 안도 씨는 “작품 특성을 살리도록 공간을 활용하고 방문객들은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미술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1956년 서울대 미대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갔다. 2차 세계대전 후 나무 돌 철판 등 가공하지 않은 소재를 있는 그대로 배치해 각각의 고유성을 보여주는 일본의 미술운동인 ‘모노파’를 주도했다. 국내보다는 프랑스와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6월에는 백남준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점으로부터’(1997년)가 2012년 국제 경매에서 196만 달러(약 21억 원)에 거래돼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조용휘 silent@donga.com·장영훈 기자 }

27일 대구서부소방서에서 열린 119소방 현장체험 행사에서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신입생이 소화용 호수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에서 고인(故人)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2012년 9월 세상을 떠난 박찬수 예비역 준장(당시 83세)이다. 대구 남구 봉덕동에 사는 아내 김기호 씨(79)가 고인의 생일인 27일 그의 이름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대구 2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사람의 모임이다. 고인으로는 대구지역 1호이며 전국 8번째다. 김 씨도 지난해 10월 1억 원을 기부해 대구 13호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부부가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김 씨는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남 돕기를 좋아한 남편의 마음을 기리고 싶었다. 그의 영혼과 나눔을 함께하고 싶어 연금을 모아 남편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남편이 떠난 2012년 크루즈(관광유람선) 여행을 위해 모았던 돈을 대구 남구에 ‘박찬수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지난달에는 부부 이름으로 육군사관학교 발전기금을 냈다. 그는 “남편과 단돈 100원이라도 모두 나누고 떠나자는 약속을 했다. 이제 그 약속을 하나씩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1929년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10기)를 졸업했다. 3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예편한 뒤에는 경북 영주 직업훈련원 기술학교(현 한국폴리텍대 영주캠퍼스) 초대 원장으로 6년간 일했다. 당시 그가 만든 장학금은 지금도 학생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 방성수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성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한국기계연구원(대전 소재)은 27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폴리스에서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322억 원을 들여 3만3057m²에 4층 규모로 연구실험동과 시제품 생산 공장을 갖췄다. 연구원 20여 명이 친환경 에너지와 의료, 자동차 신기술을 개발한다. 현재 뇌신경 환자를 위한 재활로봇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생산 시스템 연구와 기술 상용화 사업도 추진한다. 주변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있어 연구개발 협력이 가능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프랑스 섬유직물연구소(IFTH)와 산업용 섬유 등 신기술 개발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협약했다고 27일 밝혔다. IFTH는 파리에 본부가 있으며 독일 스위스 중국 등 11개 국가에 14개 해외 연구소를 거느린 프랑스 최대 섬유연구소다. 연구원 200여 명이 염색 및 기능성 섬유와 슈퍼섬유 개발, 섬유마케팅 등을 연구한다. 송민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해외협력추진단장은 “IFTH와 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협력하면 자동차부품 등에 쓰이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럽 섬유업체와 손잡고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인 광촉매섬유 연구를 시작했다. 스포츠 의류와 의료 산업에 활용되는 이 섬유는 햇빛을 받으면 땀 냄새가 사라지고 살균기능도 생긴다. 2016년까지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섬유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신기술 교류뿐 아니라 고기능성 제품 개발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은 올해 11월 독일 드레스덴 시에서 열리는 국제섬유학회에 참여한다. 이 학회는 드레스덴공대 섬유연구소와 독일 섬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섬유학회다. 다이텍연구원은 지역 섬유기업과 함께 학회에 참가해 산업용 섬유와 복합소재, 친환경 염색기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참가국 연구기관들과 섬유기술과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독일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성기 원장은 “섬유산업이 세계에 기술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터키의류제조자협회와 교류 협약을 맺고 국제 전시행사 개최, 수출상담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터키는 세계 4위 섬유 수출국이다. 지난해 5월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으로 섬유 수출 전망도 밝다. 터키의류제조자협회는 최근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6일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옆에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기공식을 열었다. 내년 12월까지 792억 원을 들여 25만1000m²에 전시관과 글로벌관, 연수관, 새마을테마촌 등을 조성한다. 광장은 새마을 박람회와 야외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느끼는 체험형 전시관도 만든다. 새마을운동의 기초지식과 시대별 특징, 역대 지도자 등을 담은 영상물도 보여준다. 테마촌은 새마을 정신이 만들어지고 마을에 확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글로벌관은 새마을운동 교육연구와 국내외 행사를 여는 전시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다. 한옥으로 짓는 명상센터는 교육생 심신수련과 주민들의 문화활동을 하는 공간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황제노역’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한 사업가가 벌금 60억 원을 내지 않고 일당 2000만 원짜리 노역을 한 뒤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초 대구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던 A 씨(49)는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행해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60억 원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하지만 A 씨는 허 전 회장이 벌금을 내지 않으려고 해외 도피 행각을 벌인 것처럼 주소지를 이리저리 옮기며 검찰의 벌금 집행을 피해 다녔다. 검찰은 지난해 4월 9일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으로 A 씨를 붙잡아 노역장에 유치했고, A 씨는 300일 동안 노역을 한 뒤 지난달 1일 풀려났다. 노역을 하고 인정받은 하루 일당은 무려 2000만 원. 일반인이 노역하고 인정받는 금액이 평균 5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A 씨는 이들보다 400배가량 많은 벌금을 감면받은 셈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옛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에 조성한 주막촌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평일 1000여 명, 주말 5000여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동산 인근에 세워진 주막촌은 초가형 주막 3채와 산책로, 실개천으로 구성돼 있다. 곳곳에 장승과 솟대가 세워져 있다. 사문진 나루는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따라 대구로 오는 뱃길에 사용됐다. 당시 부산포에서 물품을 실은 배가 7∼8일 걸려 이곳에 도착했다. 1940년대까지도 영남권 물류 중심지 가운데 한 곳이었다. 당시 사문진 나루터에는 보부상들이 찾는 주막촌이 번성했다. 지금은 500년이 넘은 팽나무가 옛 주막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구 출신 이규환 감독의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1932년) 촬영지이다. 달성군은 다음 달 말 나루 정취를 체험하는 나룻배(12인승) 1척을 운항할 예정이다. 사문진에서 달성습지까지 2km를 돌아오는 코스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요금은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반응이 좋으면 상반기에 1척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소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을 띄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나루와 주막 체험 프로그램도 늘리고 주변 관광지와 연결하는 코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 비산7동 일대에는 인근 염색산업단지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서구에 따르면 염색산업단지 악취 민원은 2011년 23건, 2012년 33건, 지난해 31건이 접수됐다. 서구와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주택가 2곳에서 대기오염물질 9종을 측정했지만 배출 허용 기준치는 넘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1980년 조성된 염색산업단지에는 현재 120여 개 섬유 및 염색 관련 기업이 가동 중이다. 당시에는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100여 m 떨어진 곳에 학교와 주택이 있다. 염색단지관리공단은 2000년 친환경 발전소와 공동폐수처리장을 만들었다. 업체에 전기와 증기를 공급하고 폐수처리도 돕기 위해서다. 폐수처리장은 자동화 설비로 수질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을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보고 환경 개선에 나선다. 다음 달 착공해 2017년 완공하는 환경관리시설은 염색단지 환경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 공급시설은 지하에 만들어 냄새와 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부터 도시 재생 사업도 추진한다. 낡은 도로를 정비하고 꽃길도 조성한다. 밋밋한 굴뚝에는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해 공단 분위기를 바꿀 예정이다. 김성종 전무는 “오염 배출 물질이 크게 줄어 공단뿐 아니라 서구지역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염색단지를 가로지르는 달서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꾼다. 비산동 평리교∼금호강 합류 구간(2.2km)인 달서천은 1960년대까지 나룻배가 다니고 고기를 잡았으나 1970년대 염색공단이 조성되면서 하천 기능을 거의 잃었다. 서구는 2017년까지 퇴적물을 걷어내고 하루 10t의 물을 공급해 하천 생태계를 살릴 계획이다. 징검다리와 산책길, 문화마당, 나루터 전망대,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염색공단 주변을 쾌적한 생태공원으로 바꿔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5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 감애마을 뒷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잣나무를 심고 있다. 안동시 제공}

24일 대구 동구 동촌로 옹기종기 행복마을에서 시민들이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첫 대단지 분양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미분양이 2만여 채가 넘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이유는 대구에 신서혁신도시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산업단지 등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이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12개 아파트 단지 8750여 채가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산업이 최근 공개한 대구 북구 침산화성파크드림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6만여 명이 찾았다.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기록적인 숫자다. 첫날 21일에만 2만여 명이 방문해 화성산업은 본보기집 개장시간을 1시간 더 늘렸다. 주말 방문객이 몰리면서 입구부터 200여 m나 대기하는 줄이 생겼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번 분양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산화성파크드림은 입지 환경이 좋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구 신천과 조화를 이루고 북대구 나들목과 연결돼 교통 접근성도 좋다. 분양가격은 3.3m²당 800만 원대다. 전체 8개 동 1640채(오피스텔 1개동 438실)로 최근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침산지구의 개발 기대감도 분양시장에 긍정적이다. 오페라하우스와 대구시민회관, 대구시민운동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가깝고 대형할인점, 백화점이 인접해 쇼핑도 편리하다. 내년 완공 예정인 대구은행 제2본점과 경북도청 이전 후 개발도 단지 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정이 다음 달 3일 북구 오페라하우스 옆에 713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침산지구 분양률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다음 달 6일 오전 8시∼오후 1시 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연다. 선수 200여 명을 포함해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은 선수 풀코스와 동호인 풀코스, 10km, 5km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시내 구간을 거쳐 출발선으로 돌아온다. 동호인 코스는 신천을 따라 달리는 구간을 추가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동호인 풀코스를 뛴다. 2001년 하프코스 대회로 시작한 이 대회는 2008년 국제대회로 승격했다.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대회가 됐다. 2012년 ‘실버라벨’을 획득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도심을 달리는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전 구간(23.95km) 시험 운행을 19일 시작했다. 기자가 시험 운행에 동승한 가운데 이날 차량은 시속 25∼30km로 달리며 전력과 신호, 통신시스템을 점검했다. 승차감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회전 구간에서 상당히 기울어지는 현상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노레일은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어서 기관사 운전실이 없다. 그 공간에는 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전망석을 설치했다. 차량 내부 의자 폭은 지하철 1, 2호선보다 3cm 넓힌 46cm이다. 좌석 89석 중 21석은 장애인과 임신부 전용이다. 차량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문이 없어 이동이 편리하다. 차량 1대에 4개씩 설치된 큰 창문(가로 194cm, 세로 100cm)은 바깥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지하철 창문(가로 120cm, 세로 79cm)보다 크다. 수성구 수성시장을 지나 궁전맨션 앞 삼거리(약 2km)까지는 전봇대를 제거하고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돼 창밖 풍경이 쾌적하다. 3호선 구간 중 가장 크게 꺾이는 곡선 구간인 궁전맨션 앞에서는 차량이 오른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중심을 잡고 서 있기가 쉽지 않았다. 어린이회관 앞에서부터 새롭게 정비한 범어천(1.6km)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생태하천 사이로 산책로와 광장, 쉼터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다. 두산오거리를 지나 아파트단지에 들어서니 창문이 뿌옇게 흐려졌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차량신호과 직원은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파트나 상가를 통과할 때는 자동으로 이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노레일 정거장은 모두 30개이며 구조물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정거장 간 평균 거리는 800m이고 2분 이내 도착한다. 전 구간 운행 시간은 46분이다. 지상 7∼29m 높이에서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곳곳에 안전장치가 있다. 화재 발생 때는 물을 안개처럼 뿌려주는 소화설비와 승객 대피를 위한 비상탈출장치도 갖췄다. 승객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정거장에는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설치했다. 전배운 건설본부 건설1과장은 “모노레일이 선로 위에서 고장 나 멈추면 승객은 뒤따르는 차량이나 맞은편 선로 차량으로 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노레일은 다음 달부터 기술시험을 한다. 실제 속도인 50∼70km로 운행하며 가속과 제동, 소음, 위험 발생 등을 점검한다. 10월부터는 영업운전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연말에 정식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공정은 90%다. 연말 개통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무인자동운전이어서 눈이나 추위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 운행 여부를 충분히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운전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과 돌발 변수 등을 모두 점검해 안전을 확인한 뒤 개통 시기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대구지역 1, 2월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19일 대구시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2월까지 수출은 12억1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0.7%)을 크게 웃돌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2월 수출액은 6억1400만 달러로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6억 달러를 넘었다. 수입은 5억6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 전자전기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계의 경우 중국 미국뿐 아니라 베트남 폴란드 등에서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화학공업 제품, 섬유와 철강금속, 플라스틱도 수출이 늘고 있다. 국가별로는 대구의 제1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이 1억4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했다. 대구시는 최근 5개월 연속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현지 생산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중국과 미국에 자동차부품 등 기계류 수출이 늘었고 베트남에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이 주고 싶습니다.” 영남대에서 4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조화선 씨(65)는 “자랑할 일이 아닌데…”라며 겸손해했다. 조 씨는 19일 “일자리를 준 대학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어 동료들과 뜻을 모았다”며 “청소도 즐거운 마음으로 더 정성껏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대 환경미화원 60명은 최근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300만 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지난해 이맘때 월급에서 5000원씩 모아 장학금을 기탁하겠다는 약속을 2년째 지키고 있다. 50, 60대 환경미화원들은 공과대와 이과대, 도서관 등 10여 개 건물에서 청소를 한다. 1∼5층을 오르내리며 강의실과 복도, 계단, 화장실을 쓸고 닦고 쓰레기를 치우며 8시간 일하고 받는 월급은 100만 원 안팎이다. 미화원들의 형편도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등록금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고 장학금 모금을 결정했다. 정경순 대표(64)는 “큰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 더 주지 못하는 아쉬움은 우리가 캠퍼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로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들의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하는 모범 학생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김종호 영남대 대외협력관리팀장은 “십시일반의 뜻깊은 정성을 들으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도 보답을 준비하고 있다. 미화원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깨끗한 캠퍼스 만들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개인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배출 실천에 많은 학생이 동참했다. 최동주 총학생회장(26·법학부 4년)은 “학생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학생들도 캠퍼스를 아끼는 노력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환경관리 직원 40여 명은 2000년부터 폐지와 고철, 빈병 등을 판매한 돈으로 이웃을 돕고 장학금도 기부하고 있다. 대학 건물과 조경을 관리하는 이들이 처음에 폐품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며 봉사단을 꾸렸다.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한 연간 500만∼700만 원으로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소년소녀가장, 혼자 사는 노인, 무료 급식소 등에 쌀을 선물한다. 지난해에는 계명대 학생 4명에게 200만 원을 주는 등 4년 전부터 대학에 장학금도 내고 있다. 장한수 봉사단 회장(47)은 “먼저 알아보며 인사하는 학생들을 볼 때면 힘이 난다”며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봉사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경찰청은 19일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측의 요청으로 그의 차량을 에스코트했다고 밝혔다. 진제 스님 측은 “종정이 머물고 있는 부산 해운정사로 16, 17일 괴한이 찾아오는 등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며 경찰에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종정 스님의 차량 보호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진제 스님은 20일 팔공총림 동화사 임회(총림 단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차기 주지를 추천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부산 나들목∼동화사까지 순찰차의 보호를 받으며 대구에 왔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와 유권자들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무원들이 선거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적발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78일 앞둔 18일 현재까지 적발한 선거법 위반 행위는 모두 175건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적발한 63건의 3배가량으로 늘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까지 선거법 위반 35건을 적발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기부 행위가 금지된 정치인이나 예비후보가 축의금 등을 냈다가 적발된 사례가 절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이 입후보 예정자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았다가 수십 배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군수선거 후보 예정자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주민 12명에게 음식값의 30배인 1인당 46만8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예천읍 식당에서 군수후보 예정자 김모 씨(53)로부터 1인당 1만5600원의 식사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식사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한 혐의로 고발돼 기소됐다.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1월 군수후보 예정자 김모 씨(62)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종친회원 16명에게 456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청도에서 1인당 1만1000원 상당의 음식을 2차례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도군선관위 관계자는 “당사자가 혐의를 인정한 경우는 음식값의 15배인 16만5000원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30배인 33만 원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선거법 위반으로 23건을 적발해 54명을 수사했다. 이 가운데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선거사범이 41명으로 가장 많다. 공무원의 선거 개입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경북도 감사관실은 공무원이 정치적 행사에 참석한 사례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감사관실에 따르면 영덕군 공무원 김모 씨는 이달 초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했다. 김 씨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참석했는데 정치적 행사 같아 곧 나왔다”고 진술했지만 감사관실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영덕군 5급 간부는 군수 출마 예정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감사관실은 포항에서 일부 공직자가 특정 후보가 주선한 향우회 모임에 참석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확인 중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국제적 호텔이 건립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스탠포드호텔그룹은 2019년까지 도청 신청사와 500여 m 떨어진 6만6100m² 터에 300억 원을 들여 객실 100개 규모의 한옥형 호텔을 짓는다. 1981년 설립한 스탠포드호텔그룹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가 있으며 미국 칠레 파나마 한국 등에 호텔 4개와 유통 물류 계열사 4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