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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프라자점 6층 스포츠 전문매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소치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가 경기 때 착용한 것과 같은 종류의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1층에서 열리는 ‘독도의 자연-식물과 종자’ 전시회를 학생들이 감상하고 있다. 독도 식물과 생태 사진 60여 점을 전시하는 이 행사는 9월 말까지 열린다. 경북대 제공}
“포항에 대한 느낌이 아주 달라졌습니다.”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을 연기하는 배우 윤영석 씨(42)는 최근 포항운하를 찾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명성황후 출연진 40여 명은 14∼16일 포항운하 준공기념 특별공연을 위해 포항을 찾았다. 공연에 앞서 이들은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을 타고 운하를 둘러봤다. 동빈내항 주변 환경이 쾌적하게 변한 모습과 운하를 따라 설치된 미술품을 보고 감탄했다. 배우들은 “포항하면 철강산업과 과학기술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는데 운하를 보니 달라졌다”고 말했다. 1995년 제작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는 그동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포항 공연도 5회 4800여 석이 모두 매진됐다. 포항시는 명성황후 주연 이태원 씨(48·명지대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7일 디자인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미 상주에 ‘국가디자인 창의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2048억 원을 들여 구미에 산업디자인창의센터, 상주에 어린이디자인창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산업디자인창의센터는 총면적 6만6000m² 규모로 아이디어 발굴과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융합프로젝트연구소와 제작실험실, 디자인 전략연구소 등을 갖춘다. 제품 디자인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상품화 등 전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어린이디자인창의센터는 총면적 5만100m²에 아이들 창의성을 키우는 안전레포츠 체험교육시설과 디자인연구소, 디자인학교 등을 만든다. 놀이와 디자인 교육을 연결하는 디자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두 센터를 연계해 동반 성장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관련 기업을 유치해 디자인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장기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과제 수행 같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연구개발특구가 창조경제 전진기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특구는 17일 “우수기업 경영능력과 공공연구기관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기술출자기업(연구소기업) 15곳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5곳이다. 100억 원을 들여 특구 육성사업도 벌인다. 기업 맞춤형 기술이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기술 사업화도 시작한다. 신기술 개발을 위해 기술사업회협의회 운영, 창업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기술 디자인과 홍보 지원, 경영상담, 특구펀드 1250억 원 확대 운영 등 기업 지원 시스템도 가동한다. 대구연구특구와 대구시는 올해 연구기업소 설립과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에 종합상담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또 연구특구 내 창업공작소(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창업공간과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 설치와 지자체 협력 사업 확대, 창업초기 투자유치 지원 등을 벌인다. 임창만 대구연구특구 본부장은 “지역 전통제조기업이 첨단기술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1월 연구개발특구 육성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대구연구특구는 입주 기업에 대해 최대 10년간 법인세와 지방세를 감면하고 기술을 지원한다. 3년 동안 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해 입주기업은 390여 곳으로 57%, 종사자는 2만9000여 명으로 55% 증가했다. 달서구 성서첨단산업지구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지구,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연구개발지구, 북구 융합연구개발지구, 경산 지식서비스 연구개발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뉘어 있으며 총면적은 2230만 m²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7일 오후 9시 16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대산 기슭에 있는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체육관 천장이 붕괴되면서 8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체육관 안에는 부산외국어대의 아시아대학 학과 신입생 등 700여 명이 오리엔테이션 중이었으며 지붕이 무너지면서 한꺼번에 100여 명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본부는 소방차와 구급차 3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눈이 계속 내린 데다 리조트 위치가 고지대여서 구조 작업이 순조롭지 못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리조트가 해발 500m에 위치해 현장 도착과 구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울산 21세기좋은병원과 울산시티병원으로 옮겨졌다. 18일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고해륜 강혜승 박주현 김진솔 씨 등 여학생 4명과 남학생 4명으로 확인됐다. 또 중상자 17명, 경상자 5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8일 새벽까지도 지붕 잔해에 학생 17명이 깔려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17일 오리엔테이션의 일환으로 콘서트를 보고 있었으며 갑자기 앞쪽부터 지붕이 무너지면서 100여 명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콘서트가 무르익을 무렵 지붕이 10초도 안 돼 무너졌다”며 “학생들이 뒷문과 창문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수십 명이 깔렸다”고 말했다. 이 체육관은 2층짜리 조립식 철골구조 건물로 최근 내린 폭설로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은 이날 총학생회가 주최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갖고 있었다. 경주=정재락 raks@donga.com·장영훈 기자}

영남권 대표 금융그룹인 BS금융과 DGB금융이 올해 전국적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에 나선다. 전국 지점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펴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BS금융은 최근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다음 달 25일까지 최종 가격 협상에 반영할 자산가치와 경영 상황 등을 파악한다. BS금융은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분리 매각하는 경남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상반기에 인수가 이뤄지면 자산 규모가 50조 원에서 86조 원으로 늘어 국내 금융그룹 5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이를 계기로 BS금융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카드와 보험 등 새로운 수익 분야도 개척할 계획이다. BS(부산)에 들어있는 지역 테두리 이미지를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 영업점 3, 4개를 개설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는 금융업 진출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BS금융은 2011년부터 베트남 출장소, 2012년부터 중국 칭다오(靑島)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수도권 진출을 위해 인천에 지점을 추가하고 대전 광주 등 전국 광역시 지점도 늘릴 계획이다. BS캐피탈은 다음 달 전북 전주에 지점을 개설한다. 이 회사는 서울 인천 천안 대전 대구 광주 제주 포항 등 전국 8개 지점이 있다. BS금융 관계자는 “경남은행 인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보험과 자산 운용 분야에 진출하고 전국 영업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DGB금융도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동남아 지역 진출에 나서고 보험과 증권 분야 회사 인수도 준비하고 있다. DGB금융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 북구 칠성동에 제2본점(8층)을 건립한다. 2본점 개설은 대구 중구 중앙로에 있던 본점을 1985년 수성구 수성동으로 옮긴 뒤 30년 만이다. 8개 층 중 5개 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청소년 체육관과 콘서트홀, 전시관 등을 만들어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은행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383억 원으로 2012년 2740억 원보다 13% 감소했는데 대구은행이 1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9643억 원)도 0.5% 줄었다. DGB금융은 은행과 캐피털을 중심으로 창원 울산 김해 등 동남권 영업점을 확충키로 했다. 이 지역에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진출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은행 중국 상하이(上海) 지점이 지난해 12월 개점 1년 만에 총자산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구 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계열사 추가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조용휘 silent@donga.com·장영훈 기자}

경북의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와 안동이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관광객 1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기반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신라왕궁과 황룡사 복원을 추진해 고도 경주의 옛 얼굴을 찾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시와 경북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신라왕궁 복원정비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25년까지 9450억 원을 들여 △동궁 및 월정교 복원 △신라왕궁 복원 △신라방 발굴 △대형고분 발굴 △첨성대 주변 정비 등 천년 역사를 살리는 사업을 편다. 전문가 141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역사 고증과 문화재 발굴, 신라왕궁 복원 방향을 세운다. 역사 복원 사업이 진행되면서 관광객도 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월정교는 지난해 3월 다리 위에 기와지붕을 설치해 누교(樓橋)로 복원했다. 2016년까지 교량 양쪽 문루를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한다. 휴식용 체험시설도 늘린다. 전촌∼나정해수욕장을 연결하는 바다관광벨트와 토함산 자연휴양림 주변에는 레포츠단지를 만든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감포읍 오류캠핑장은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과 편의시설을 확대한다.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한옥 및 사찰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경주시는 올해 9월 보문관광단지에 개관하는 화백컨벤션센터로 마이스(MICE·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을 연계한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역사문화 유산 발굴과 관광 기반 확충을 마무리해 고도 경주의 매력을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연말 경북도청 이전을 계기로 ‘경북 관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도청 시대에 맞춰 도시 계획을 재정비하고 관광 기반 조성도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시내 녹지 확충과 도시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안동 관광객은 4년 연속 500만 명을 넘었다. 2010년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해마다 500만 명 이상이 안동을 찾고 있다. 안동시는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 명을 목표로 관광 기반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안동호반 나들이길’(너비 1.2m, 길이 2km)은 반응이 좋다.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며 걷는 산책로는 최근까지 3만여 명이 찾았다. 올해 4월에는 안동댐 인근 4950m²에 개목나루와 주막촌이 문을 열 예정이다. 13인승 나룻배(너비 3m, 길이 14m)도 띄운다. ‘강아지똥’ ‘몽실언니’로 널리 알려진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1937∼2007)을 기리는 문학관도 선생이 태어난 일직면에 만든다. 옛 일직남부초교를 개조해 6월 완공한다. 정상동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 귀래정 주변에는 450년 전 부부 사랑으로 주목 받은 원이 엄마의 사랑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12월까지 조성된다. 2118m²에 남편의 죽음을 애절한 한글 편지에 담은 자료와 당시 미투리(모시신발) 등을 조형물로 꾸민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18년까지 관광 기반 사업을 완료해 세계문화유산 도시로서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울진고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희망 나눔 천사들의 학교’ 가입식에서 학생들이 매월 3000∼5000원씩 기부를 약속하는 후원 회원증을 보여주고 있다. 이 학교 학생 31명은 연말까지 145만 원을 모아 기부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는 22개교 1000여 명이 가입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공}
대구시는 13일 북구 노원동 3공단에서 안경산업 토털비즈니스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총면적 9957m²에 7층 규모로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1층에는 안경 제조 유통을 지원하는 가공센터를 만든다. 2∼6층은 중소기업 60여 곳이 입주하는 아파트형 공장, 7층은 안경디자인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2006년 3공단 일대가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핵심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생산성 향상과 기업 간 기술 교류, 소재 및 디자인 연구, 인력 양성 등으로 안경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공단 일대에는 안경 관련 업체 420여 곳이 있다. 안경테는 국내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북구 노원동)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안경 수출은 1억3124만 달러(약 1392억7000만 원)를 기록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대구 남구는 이날 오후 3∼7시 신천 중동교 생활체육광장에서 달맞이축제를 연다. 13개 동 주민이 윷놀이와 고무신 멀리 던지기, 희망 소원 쓰기, 팽이치기 등을 한다. 중구는 대봉교 옆에서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를 한다. 동구 안심백인청년회는 안심교 금호강 둔치에서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를 한다. 수성구 고산농악보존회는 고모동 팔현생태공원에서 문화행사를 연다. 달성군 낙동강 달성보와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북구 동하천 동변교 등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대구박물관은 15일 야외마당에서 소원 쓰기 등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경북 청도군은 청도천에서 민속한마당을 열고 높이 20m, 폭 15m 크기 달집을 태운다. 포항시는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달집태우기 민속행사를 열고, 구미시는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지역 발전과 시민 건강을 기원하는 금오대제를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월리 시설하우스에서 주민이 복사꽃 향기를 맡고 있다. 이곳 복숭아는 다른 지역보다 70여 일 빠른 4월 중순 수확할 예정이다. 경산시 제공}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사는 직장인 박모 씨(43)는 집을 나서면서 스마트폰으로 시내버스 도착시간을 검색했다. 평소보다 조금 늦었지만 시간을 미리 파악해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탔다. 오후 출장은 회사 앞에 설치된 무인 대여시스템에 인적사항이 저장된 카드를 인식시켜 자전거를 빌려 다녀왔다. 스마트폰에는 실시간으로 이산화탄소나 먼지 등을 측정한 대기환경 정보가 전송돼 오염이 심한 구간을 피할 수 있다. 박 씨는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내년 6월 경북도청 신도시 생활 모습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행정 교통 보건 의료복지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도청 신도시가 디지털 첨단 도시로 조성된다. 경북도는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청 신도시 유비쿼터스 조성 사업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290억 원을 들여 공공정보통신망과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한다. 내년 6월까지 도청 신도시에 △대중교통 정보 제공 △실시간 교통 상황 △공공지역 안전감시 △무인 자전거 대여 △상수도 시설 관리 △공동구역 관리 시스템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스마트(지능형) 건강관리와 전자도서관, 풍수해 재난 감시, 전자현수막 등 24개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청 신도시 기반 조성도 순조롭다. 진입도로는 어느 방향에서도 접근이 편리하도록 7개 노선을 만든다. 현재 1871억 원을 들여 안동 예천 방향의 2개 노선을 공사 중이다. 안동 방향 진입도로(5km)는 4∼6차로로 만든다. 현재 공정은 35%.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예천 방향 진입도로(8.5km)는 이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예천읍에서 도청 신도시까지 15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5분으로 단축된다. 교통 편의뿐 아니라 물류비 절감과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도청 신도시 조성에 따라 현재 인구가 16만 명 수준에서 2030년에는 3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한다. 신도시 배후도시 역할을 할 풍산읍 풍천면 일대 토지 이용 계획을 다시 세우고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역사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인구 유입에 대비해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과 옥동 이마트∼강변도로 구간 도로를 2017년까지 확장해 시내 교통 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올해부터 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생활기반 확충과 주거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신도시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주민이 빨리 정착하도록 전원마을을 조성한다. 내년까지 추진하는 1단계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은 상하수도 시설 등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은 45%. 신도시는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2조300억 원을 들여 인구 10만 명 규모로 조성된다. 최대진 경북도청 이전추진본부장은 “올해 국비를 추가 확보해 유관기관 이전과 공무원아파트 건축 등 주거환경을 빨리 구축해 신도시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자원봉사자들이 구청 1층 휴게실에서 학생들이 기증한 교복을 세탁한 후 다림질하고 있다. 남구는 13일 오후 1시 드림피아홀(민방위교육장)에서 교복나눔 장터를 연다. 대구 남구 제공}
경북농민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44개 과정(정원 1160명)에 2150명이 지원해 1.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농산물 마케팅 과정(정원 25명)에 81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3.2 대 1을 기록했다. 전통주 제조 상품화와 농기계 정비기능사, 곤충산업 전문가, 농어촌 관광, 농가 전통식품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지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소득에 유익한 농산물 가공과 수출, 마케팅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학 경쟁률은 2009년 1.2 대 1, 2012년 1.6 대 1, 지난해 1.76 대 1이었다. 올해 합격자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이달 말 발표한다. 경북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설립한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해까지 8000여 명을 배출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하루 종일 쏟아진 눈 때문에 전 재산이 날아갔습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이동근 씨(46)는 10일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토마토 비닐하우스(3967m²)를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다음 달 첫 수확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그는 2개월 전 남들보다 빨리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난방시설을 갖춘 하우스를 지었다. 1996년부터 농사로 모은 재산에 은행 대출까지 보태 3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7일 0시경부터 8일 새벽까지 쏟아진 눈 폭탄은 이 씨의 꿈을 앗아갔다. 그는 폭설 속에서 눈을 치우며 하우스를 지키려 했다. 그러나 결국 8일 오전 6시경 눈앞에서 하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주말 동안 이 지역에 내린 눈은 71cm가 넘었다. 이 씨는 “이곳에 살면서 이런 폭설은 처음이다. 하늘이 원망스럽다”며 한탄했다. 6일부터 닷새에 걸쳐 경북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최고 1.2m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까지 진부령 122cm, 강릉 107cm, 동해 84cm, 속초 76cm, 대관령 66.5cm, 경주 28cm, 울진 24.3cm가 쌓였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동해안 지역에 5∼15cm의 눈이 더 내리고 13∼15일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은 20여 년 만의 폭설로 상옥리 등 50여 농가가 10억96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경북 지역 전체 피해액 15억2000여만 원의 72%를 차지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10일까지 포항을 비롯해 청송 영양 봉화 울진 등 5개 시군 농가 100여 곳에서 비닐하우스 156동이 무너졌다. 강원 동해안 지역도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오전 7시경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의 삼척시 소유 게이트볼장 지붕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됐다. 강릉 동해 속초 삼척 정선 고성 양양 등 7개 시군의 비닐하우스 24동과 축사 15동 등 45개 시설이 파손돼 6억22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강원 동해안 초중고 166개교가 임시휴업을 한 데 이어 11일에도 83개교가 연장 휴업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 행사(20∼25일 예정)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폭설이 내린 금강산에 제설차 3대와 행사 준비인원 10여 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강릉=이인모 imlee@donga.com / 포항=장영훈 기자}

10일 대구시청 앞에서 날뫼북춤(대구시무형문화재 2호) 보존회 회원들이 새해 소망 성취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13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대구시 제공}

대구 남구 계명네거리∼대봉교 구간(2km)에서는 해마다 3월이면 플라타너스 200여 그루의 가지치기 작업을 한다. 전봇대와 엉켜 화재 등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서다. 나무 성장이 빨라 여름에 한 번 더 작업한다. 도로 일부를 막고 작업하는 데다 가루가 날려 주민들의 불평도 나온다. 남구는 이곳 나무를 관리하는 데 연간 1200여만 원을 쓴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구간이라 최근 전봇대를 모두 뽑고 땅속에 전선과 통신선을 묻는 지중화 공사를 마쳤기 때문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제 가로수를 보기 좋게 가꾸는 데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올해 말 개통하는 도시철도 3호선이 도시 재생 사업에도 한몫하고 있다. 대구시는 북구 팔달교∼수성구 관계삼거리(12.7km)의 915개 전봇대를 제거하고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주민들은 “도로가 쾌적하게 바뀌어 속이 시원하다”며 “아름답게 가꾸면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3호선 모노레일 교각과 정거장 주변을 꾸미는 작업도 한창이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3호선 전체 교각 692개 중 하천 등에 설치된 338개를 제외한 354개에 그림을 그리거나 주변에 화단을 가꾼다. 남구 대봉교 인근 380m 구간 15개 교각에는 팔공산과 동성로, 서문시장 등 대구 12경(景)을 그렸다. 중앙분리대에 만든 화단(폭 2m)에는 나무를 심었다. 전체 정거장 30곳 중 14곳에는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3호선은 도심을 지나므로 관광 투어 기능도 할 수 있다”며 “구간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3호선 구간의 도시 환경을 바꾸고 있다. 모노레일이 지상 7∼29m 높이에서 운행하므로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달까지 3억5000만 원을 들여 명덕네거리∼건들바위네거리 구간(1.4km)에 간판 100여 개를 교체한다. 이곳에 1970, 80년대 지은 주택과 상가 60여 곳은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지붕도 바꿨다. 대구시는 3호선 인근에 있는 건물 옥상에 하늘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6억여 원을 들여 12월까지 200여 곳을 만들 계획이다. 경관 개선뿐 아니라 녹지 확충과 건물 단열 효과로 냉난방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당이 없는 상가 주인들이 많이 신청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호선 모노레일은 4월부터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구간(24km)에서 시험 운행을 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정성 평가를 거쳐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85%다. 안용모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을 타고 대구 경치를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칠곡군 왜관읍 ㈜에스디하이테크 배선봉 대표(57)는 올해 경북도 무역사절단에 참가하는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석유 시추에 쓰이는 고압용 특수밸브를 생산한다. 지난해 직원 100여 명이 매출 148억 원을 올렸다. 그동안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 수출했지만 올해부터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이란 오만 쿠웨이트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기술 수준이 높고 가격은 저렴해 지자체 도움을 받으면 수출 경쟁력이 충분하다. 중동 시장의 전망이 밝아 수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이달부터 실크로드(비단길·고대 통상 교역길) 국가에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을 경제효과와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이 엑스포 개최에 앞서 지난해 3∼7월 경주에서 이스탄불에 이르는 7개국 1만3000km의 실크로드를 탐험했다. 경북도는 무역사절단을 활용해 올해 수출 6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400억 달러, 지역 중소기업 수출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실크로드 643 통상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거둔 수출 538억 달러, 흑자 366억 달러, 중소기업 비중 27% 성과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22일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무역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11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실크로드 주요 거점 항구 도시를 찾는다. 이곳에 자동차부품과 전자기기 화장품 기계 가공식품 등 경북의 주력 제품을 선보이는 통상 바자르(시장)를 연다. 사절단에 참가하는 지역 중소기업 100여 곳의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우편물 발송과 통역,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 KOTRA와 함께 중국과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열리는 국제무역박람회 30여 곳에도 참가해 수출 상담을 도울 예정이다. 경주시 현곡면 ㈜미정 정기태 대표(73)는 올해 기대가 크다. 쌀국수 등 면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대기업에 납품했지만 올해는 자체 브랜드로 동남아 지역 수출에 도전한다. 그는 “새로운 제품 디자인과 동남아 지역에 통할 양념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주 좋은 콘서트 전용 홀이 될 수 있습니다.” 지휘자 금난새 씨(67)는 대구시민회관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6일 “객석 구석구석에 울림을 전하는 음향 시설이 돋보였다. 미세한 떨림을 보완하면 훌륭한 무대 공간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시민회관이 재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금 지휘자는 “악단을 비추는 맞은편 조명이 너무 밝아 연주 흐름을 깨는 점을 개선하면 좋겠다. 무대에 서는 오케스트라 규모에 따라 전체 음향의 변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구시민회관이 재개관 첫 공연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증개축으로 개관한 후 지난달까지 진행한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음악 축제로 꾸며져 관객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외 10여 개 교향악단이 선보인 오페라콘서트와 음악회, 합창 등 30여 개 공연은 매회 거의 매진을 기록했다. 연주자들은 콘서트 전용 홀로 변신한 대공연장(1284석)에 만족했다. 무대 앞 객석이 부채꼴로 배치된 옛 모습과 달리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둘러싼 직사각형 형태다. 관객과 연주자의 거리를 좁혀 생동감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씨(25·여)는 “소리가 객석에 골고루 또렷하게 울려 퍼지는 것을 느꼈다. 부채꼴 무대는 양쪽 끝의 관객에게 연주가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 홀은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서 연주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 이런 공연장이 생겨 연주자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해외 교향악단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일본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오노 가즈시(大野和士·54) 씨는 “대공연장 환경이 우수해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었고 관객 반응을 가까이서 느껴 좋았다. 다시 공연하고 싶은 무대”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교향악단 지휘자 리신차오(李心草·43) 씨는 “2010년에 대구의 다른 곳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풍부한 소리를 관객에게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공연장이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국제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장과 벽에는 소리가 잘 반사되도록 주름이 들어가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 없이 연주해도 소리가 고르게 퍼진다. 다양한 형태의 연습실과 대기실, 분장실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김봄소리 씨는 “대기실이 쾌적해 연주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 낸 시민회관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대규모 기획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연주자들을 초청해 30여 차례 공연할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클래식 교실도 열고 주말에는 야외광장 거리 공연도 한다. 배선주 관장은 “시민회관이 대구시민의 자랑이 되도록 시설뿐 아니라 공연 문화 수준도 최고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