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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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당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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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7%
선거6%
  • 오이 풋고추 빵 떡도 원산지 표시제

    내년 2월부터는 오이, 풋고추 등 농산물과 포장되지 않은 빵과 떡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요령’을 제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라 원산지 표시 대상인 농산물 및 농산물 가공품은 현재 531개 품목에서 622개 품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새롭게 추가된 주요 품목은 오이, 호밀, 석류, 블루베리(이상 농산물)와 피자, 만두, 탁주, 물엿(이상 가공품) 등이다. 또 지금까지는 포장된 빵과 떡에 대해서만 원산지 표시 의무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제과점과 떡집에서 판매하는 포장되지 않은 빵과 떡도 푯말이나 안내표시판 형태로 원산지를 꼭 표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빵의 경우 혼합 비율이 가장 높은 밀가루 외에 팥, 밤, 호박 등 다른 원료까지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국산’ 표시도 제한된다. 지금까지는 원료로 국산과 외국산을 혼합해 사용한 가공품의 경우 국산 원료의 비율에 상관없이 ‘국산’으로 표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론 국산 원료가 30% 이상 사용된 경우에만 ‘국산’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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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후보 등 3인 사퇴 후폭풍]李대통령 7명에게 임명장… 취임 일성은?

    《 지난(至難)했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3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은 7명은 취임사 등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이재오 특임장관 내 임무는 소통… 출퇴근 지하철로소통과 화합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공직사회는 물론 국민에게도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성공한 대통령과 정부를 만드는 것이 특임장관실의 임무입니다. 국민과 공직사회의 여론이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도 임무입니다. 일류국가가 되려면 정치와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업이 저절로 청렴해집니다. 이것이 공정한 사회를 담보하는 길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앞으로 출퇴근은 지하철로 하겠습니다. 가급적 공직자는 서민식당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주요 이슈가 안 풀릴 때에는 직원들과 밤을 새워서라도 계급장을 떼고 토론해 풀어가겠습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교육 통한 공정한 기회 제공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서 저는 우리 사회에서 부자이건 가난하건, 지방에 살건 수도권에 살건,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마음껏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에 교육 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더라도, 사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학교교육만으로 창의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를 한층 더 공정한 사회로 발전시키고, 긍정의 에너지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투명한 일처리로 신뢰 확보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서민생활을 총괄하는 부서로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은 투명한 일처리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주십시오. 국민의 신뢰 없이는 어떤 정책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뢰는 투명한 일처리에서 나옵니다. 국민과의 관계에서 투명한 일처리로 믿음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평가해 나갑시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공정하고 역동적 시장으로공정하고 역동적인 노동시장을 만들겠습니다. 고용노동정책의 지평은 근로자의 기본권 보장을 넘어 국민이 일할 수 있는 권리까지 확장돼야 합니다. 이것이 함께 잘사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일하는 곳과 고용형태는 달라도 기본 권익은 충실히 보호할 것입니다.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복지함정에 빠지지 않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은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사문제는 법 테두리 안에서 노사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일부 대기업과 정규직 노사가 중소기업, 비정규직, 나아가 국민경제에 부담을 전가하는 관행도 바뀌어야 합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농어업인-국민 공존 시대로‘안정되고 잘사는 농어촌’과 ‘건강하고 행복한 국민’을 목표로 농어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농림수산식품산업과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안전한 농식품 공급시스템 정착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화 △여성농어업인,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 배려 등 다섯 가지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쌀 문제는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 수급안정대책도 재정립하겠습니다. 쌀 관세화 문제는 농업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참으로 먼길 돌아 이 자리에 섰다참으로 멀고 먼 길을 돌아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모든 허물은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과 동료 여러분의 뜻을 받드는 경찰청장이 되겠습니다. 모두가 경찰의 ‘질적 성장’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치안행정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치안행정의 경찰 편의주의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조직운영의 중심축을 ‘국민 우선’, ‘현장 존중’에 두겠습니다. 수사과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친화적 치안행정을 통해 억울한 사람,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현동 국세청장작은 땀이 모여야 일 잘하는 조직혼창통(魂創痛)이란 책에서 본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3명의 벽돌공이 뙤약볕에 땀을 흘리며 벽돌을 쌓았습니다. 행인이 무슨 일을 하는지 물으니 한 벽돌공은 인상을 찌푸리며 ‘벽돌을 쌓고 있소’라고 답했습니다. 다른 벽돌공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돈을 벌고 있지 않소’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웃고 있는 벽돌공은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는 중이오’라고 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지금 하는 일이 하찮은 것이라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벽돌 하나하나가 모여 아름다운 성당이 되듯 여러분이 쏟는 작은 땀과 정성이 일 잘하는 국세청을 만드는 것입니다.}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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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훈 후보자 낙마따라 지경부 사실상 장관공백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이 알려진 29일, 지경부 관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청문회 전부터 ‘쪽방촌 투기 논란’이 일긴 했지만 이 문제를 제외하곤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어, 당초 이번 주에 장관 이·취임식을 마련하려고 했다가 급히 취소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빅딜설’ 등이 나왔지만 그래도 임명될 줄 알았는데 당혹스럽다”며 “모든 것이 (개각 이전인) 3주 전으로 돌아간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더 안 좋게 됐다”고 말했다. 정통 산업관료인 이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내부 승진이 되기 때문에 지경부 관계자들은 큰 기대를 걸었고 그만큼 당혹감과 실망감도 컸다. 이 후보자가 물러나면서 ‘장관 공백’이 길어졌다는 점도 지경부의 고민이다. 최경환 장관은 개각 발표 이후 국무회의를 제외하곤 외부 행사에도 참가하지 않은 채 사실상 물러날 준비를 해 왔다. 한 국장은 “당장 9월 있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2차관(사진)의 영향력이 더 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2차관의 출석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을 만큼 지켜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박 차관이 월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1, 2차관이 각자 소관 분야의 외부 행사에 참석하고 업무를 챙기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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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목표제 대상 사업장 480곳 지정”

    연간 12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거나 연간 500TJ(테라줄)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업체는 내년부터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목표를 미리 세우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1TJ는 약 23.88TOE(석유환산톤·석유 1t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에너지)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업체 지정 및 관리지침’을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라 전국 480여 개의 사업장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 대상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올해의 경우 12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거나 500TJ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업체, 2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거나 100TJ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해당된다”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 기준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지경부는 산업·발전 380개, 건물·교통 49개, 농업·축산 26개, 폐기물 25개 등 480여 개 업체를 9월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규모 공장과 발전소의 경우 올해 대상업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과 같은 생산시설 외에도 사무·생활공간, 생산물을 운반하는 차량 등도 관리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기업 외에 국립병원과 같은 공공기관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기준 이상일 경우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목표를 세워야 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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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갤럭시S, 판매량 韓90만대-美100만대 돌파 外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누적 판매량이 90만 대를 넘어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 누적 판매량을 앞질렀다. 갤럭시S는 미국 시장에서 7월 판매가 시작된 뒤 한 달 반 만에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앞으로 갤럭시S를 판매하는 통신사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삼성 측은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 모델의 경우 통신사에 따라 쿼티(QWERTY) 키보드가 있거나 없는 등 모델 형태를 구분해 판매한 ‘맞춤형’ 전략이 인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주말 기준으로 갤럭시S가 애플의 아이폰 누적 판매량(약 88만5000대)을 처음 추월했다. 갤럭시S는 7, 8월에 판매가 대폭 늘어났으며 아이폰은 새 모델 ‘아이폰4’의 판매가 지연되면서 같은 기간 판매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 STX, 서울 면적보다 큰 캐나다 가스광구 인수STX에너지는 최근 캐나다 최대의 가스전문회사인 엔카나로부터 캐나다 서북부에 있는 맥사미시 가스생산광구 지분 100%를 1억5200만 캐나다달러(약 1740억 원)에 사들였다고 29일 밝혔다. 맥사미시 광구는 면적이 616km²로 서울시보다 넓으며, 회사 측은 이 광구에서 앞으로 30년 이상 연평균 약 4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인천-부산·진해-광양만 경제자유구역 ‘미흡’ 판정지식경제부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된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등 세 곳의 FEZ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세 곳 모두 미흡한 수준인 80점 미만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기획, 운영, 성과 등을 점수화해 평가한 결과 부산·진해는 73.3점, 광양만권은 69.1점, 인천은 64.9점을 받았다.}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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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기술운영처장 국승표 △건설처장 송남종 △네트워크처장 이기만 ▽2급 △사업개발처 녹색성장팀장 진우삼 △건설처 건설품질팀장 정남일 △감사실 감사팀장 황만영 △마포지사 운영2부장 이한길 △고양지사 고양CES공사팀장 권오욱 △강남지사 계전팀장 권기석 △파주지사 토건팀장 김종철 ▽3급 △경영기획처 경영관리팀장 강진 △경영지원처 사장보좌역 정재훈 △사업개발처 사업개발팀장 임태형 △영업처 전략팀장 오세민 △건설처 기계팀장 노근호 △고양지사 네트워크팀장 함정호 △대구지사 〃 함정호 △경남지사 운영부장 이덕원 △파주지사 〃 김재업 △삼송사업소 토건팀장 이장범}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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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지원땐 재고쌀 관리도 ‘숨통’

    여당이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추진하면서 ‘넘치는 쌀’로 고민하던 정부의 쌀 관리 정책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이후 이어진 쌀 풍년에도 쌀 소비는 계속 줄어 적정 쌀 가격 유지와 재고관리에 애를 먹어 왔다. 이 때문에 그간 국내 일각에서는 “대북 쌀 지원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 왔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쌀 풍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웃을 수만은 없다. 추수철이 지나면 국내 쌀 재고는 적정 수준(72만 t)의 두 배가 넘는 149만 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넘치는 재고로 쌀값이 목표가격(80kg 1가마에 17만83원)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농민들에게 변동직불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올해만도 이 돈이 1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재고가 쌓이면서 국내 쌀값은 계속해서 급락해 왔다. 지난해 2월 80kg 1가마에 16만2188원 수준이던 쌀값은 지난달 13만3500원대까지 내려갔다. 재고 쌀 보관도 골칫거리였다. 쌀 수매와 유통을 담당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의 한 관계자는 “올해 1만2500t의 햅쌀이 들어올 텐데 이젠 보관할 공간도 없다”고 우려했다. 현재 일부 재고 쌀 창고에는 2005년에 수확한 쌀까지 쌓여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한때 묵은 쌀을 사료용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국민 정서 반발에 부닥쳐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대외정책연구원 홍익표 전문연구원은 “국내 쌀 재고는 2008년 대북지원이 끊기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면이 있다”며 “지원이 재개되면 쌀 재고 해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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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의 방패 vs 野의 창’ 오늘 격돌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차명계좌’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비롯한 5명의 장관·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3일 열린다. 이날 청문회가 열리는 후보자는 이, 조 후보자 외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야당은 이재오 후보자에게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임기 연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및 군복무를 하면서 대학을 4년 만에 마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선 후보 즉각 사퇴는 물론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수사를 촉구할 예정이지만 여당이 차명계좌 존재 여부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격론이 예상된다. 한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때인 2005년 경남도가 지사 부인을 위한 관용차를 구입했다는 의혹(본보 20일자 A1면 보도)과 관련해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22일 해당 차량의 운행일지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지사 부인 의전차량으로 사용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경남도에서 제출받은 SM7 차량의 ‘차량운행일지’(2007년 12월 4일∼2010년 6월 29일)에 따르면 이 차량은 467회 운행했는데 그 가운데 ‘내빈안내’라는 명목으로 276건, ‘여성단체 관계자 수행’으로 171건이 사용됐다. 강 의원은 “운행용무 항목에 ‘내빈안내’와 ‘여성단체 관계자 수행’이라고 적힌 날은 대부분 지사 부인이 차량을 탄 것으로 보면 된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차량은 하루에 300km가량 운행한 일이 잦았다. 이는 김 후보자의 부인이 거주했던 거창을 자주 오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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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 “부덕의 소치”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소재 상가에 투기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하자 “집사람이 아마 친구들하고 같이 노후 대비용으로 그렇게 한 걸로 안다”며 “경위야 어찌됐든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이 “부적절하게 투기한 창신동 상가를 원주민에게 돌려주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문하자 “질문 취지를 이해한다.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서민을 생각한다면 임명권자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2001년 박사학위 논문을 위해 직위(산업자원부 국장)를 이용해 설문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당시 정보통신부 기술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실제 (설문에서 다룬) 이런 기술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가 관심사의 하나였다. 그래서 그런 것을 알아보고 싶었고 논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해 설문조사의 주된 목적이 자신의 논문을 위한 것은 아님을 은근히 시사하면서도 “공사를 구별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몸을 낮췄다. 법률회사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던 5월 모 정유업체의 담합 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법률 조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나의 지식과 경륜을 갖고 폭넓은 조언활동을 했으나 특정 건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이 후보자는 노영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 출마 후 올해 8월까지 재산이 6억 원 이상 늘었다”고 지적하자 “재산 증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소명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김앤장 급여 4억 원 △펀드 평가익 1억3000만 원 등 재산증가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그는 대기업슈퍼마켓(SSM)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마련 중인 지원법과 별개로 지경부에서 공동 물류센터 지원 등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법 통과 이전에라도 영세 슈퍼마켓을 도울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유종 기자 pen@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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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기업 첫 적대적 M&A 추진

    한국석유공사가 영국의 석유탐사기업인 ‘다나(Dana) 페트롤리엄’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다. 국내 기업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해외기업 적대적 M&A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만약 석유공사가 인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원유자주개발률은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20일 런던 증권거래소에 다나사(社) 주식 공개인수 발표문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주당 18파운드(약 3만3100원)에 다나사의 보통주와 전환사채(CB) 100%를 현금인수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총 18억7000만 파운드(약 3조44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사는 북해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석유탐사와 광구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광구에 묻혀 있는 석유 매장량은 총 2억23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는 올해 6월 다나사에 예비제안서를 제출하고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다나사가 원하는 가격과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었다. 석유공사는 “이사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주주들에게 직접 현금인수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며 “영국의 규정에 따라 28일 이내에 주주들에게 제안문서를 송부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사비아 페루(페루) 하비스트(캐나다), 숨베(카자흐스탄) 등 3건의 M&A를 완료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다나의 종가가 16.95파운드인 점을 감안하면 제안 가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인수의 목적은 원유자주개발률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규모가 큰 건이라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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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지사때 道예산으로 부인 車 구입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경남도지사 재직 때인 2005년 도(道) 예산으로 사실상 자신의 아내를 위한 차량을 구입한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이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배되는 일이어서 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및 자질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19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협조를 받아 경남도의 2005년도 도 예산 집행 내용을 확인한 결과 경남도는 2005년 1월 에쿠스 리무진(3500cc)과 SM7(2300cc) 승용차를 1대씩 구입했다. 조달 가격은 각각 7000만 원, 2600만 원이었다.도지사 관용차량이었던 에쿠스 리무진은 경남도공무원노조와 언론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자 열흘 만에 매각했다. 그러나 SM7 승용차는 구입 직후부터 김 내정자가 지사직을 퇴임한 올해 6월까지 김 내정자의 부인(45)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강 의원은 “경남도 회계담당자로부터 SM7 승용차는 도 예산으로 구입했으며 처음부터 김 내정자의 부인이 주로 이용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며 “게다가 문제의 차량은 줄곧 도 기능직 공무원 C 씨가 운전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 측은 “김 내정자의 부인은 당시 아이들과 함께 경남 거창에 거주하면서 쏘나타 차량을 손수 운전했다. 다만 도의 공식행사 때는 도 행정과에서 차량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경남도 측은 “SM7 차량은 김 내정자의 부인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공무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김태호, 6억 새 관사 추진하다 “호화” 지적에 철회 ▼허남식 부산시장은 2006년 부인이 시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가 국가청렴위원회로부터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주의를 들은 바 있다. 한편 김 내정자가 2004년 7000여만 원을 들여 수리까지 마친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따로 예비비를 편성해서 6억2000여만 원짜리 약 198m²(60평)대 아파트를 구입해 관사로 사용하려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를 놓고 ‘호화 관사’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김 내정자는 자비로 전세 아파트를 얻어 거주했다.김 내정자가 도 직원을 사택의 집안일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민노당 강 의원은 “경남도청 구내식당 직원 A 씨가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김 내정자의 사택에서 빨래, 청소, 밥 등을 하는 가사도우미로 일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내정자 측은 “A 씨는 행정과 소속 일용직 공무원으로서 필요 시 한 달에 한두 번 우편물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정도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으나 가사를 전반적으로 도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동영상=박연차 리스트 질문 받은 총리 내정자 김태호}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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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기반 다진 제조분야 명장… 그가 말하는 ‘한국에서 명장으로 산다는 건…’

    《대한민국 최고 기능인을 의미하는 ‘명장(名匠)’의 명단이 13일 발표됐다. 올해도 조선, 주조, 금속, 철도, 목재, 공예, 조리 등 각 분야에서 21명이 선정됐다. 정부는 산업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 기능 인력들을 독려하고 이들의 노하우를 육성, 승계하기 위해 1986년부터 명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부는 최근 뿌리산업(제조) 분야 명장들을 향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수준으로 우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정작 명장계 일각에서는 “명장 제도는 껍데기뿐”이란 지적이 나온다. 명장을 뽑기만 할 뿐 이들을 산업계 발전에 제대로 활용하지도, 기술승계를 지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1995년 명장으로 선정된 한 기능 장인의 사례를 통해 명장관리의 실태를 들여다봤다.》 대통령이 말했지 “당신이 국가 보배”라고그런데 퇴직 후엔 아무도 관심 안가져청춘 바쳐 쌓은 기술, 쓸 곳이 없어요 “가만 보자. 어디 있을 거야. 여기 어디 안쪽에다 넣어뒀는데….” 안방에 들어간 지 한참이 지나서도 그는 여전히 장롱 이불장 아래를 뒤지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그것’을 장롱서랍 안에 봉인한 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10분여가 흘렀을까. 그가 마침내 “찾았다”며 ‘그것’들을 들고 나왔다. 딱딱하고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끼워진 종이 두 장. 각각에는 ‘표창장’과 ‘명장증서’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황금빛 봉황 문양이 새겨진 표창장에는 그의 이름과 김영삼 대통령의 사인이 새겨져 있었다. 명장증서에는 이런 말도 있었다. ‘귀하는 기능인 최고의 영예인 명장으로 선정되었기에 명장 칭호를 부여하고 이 증서를 수여합니다.’ 그는 함께 받은 것이라며 파란 융단으로 감싸진 작은 상자도 내밀었다. 뚜껑을 열자 태극무늬 휘장이 나타났다. 그러나 휘장 가운데 붙어 있어야 할 태극문양은 추레한 본드 자국만 남긴 채 똑 떨어져 있었다. 옛 영광의 상징을 말없이 바라보던 그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놔둬. 그런 건 다 의미 없어.” 김만홍(가명·59) 씨. 그는 1995년 금속주조분야 명장이었다. 기아자동차 합금파트에서 23년간 주조를 담당했던 그는 만 44세에 ‘명장’ 자격을 얻었다.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해 오면서 해당 분야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로운 이름. 그러나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그는 “명장은 왜 뽑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짓는다. 그는 어째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20년 한우물, 명품 명장 탄생 김 씨가 금속주조 분야에 발을 들인 건 그의 나이 24세 때다. 군 제대 후 잠시 일할 생각이었던 기아차가 그의 평생직장이 됐다. “원래 근무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였는데 오버타임으로 2시간을 더 일하곤 했지. 주조는 용탕(쇳물) 때문에 연속성이 있어야 되거든. 신입 때는 오후 7시 반부터 그 다음 날 오전 8시 반까지 이어지는 야근도 많이 했어. 그래도 힘든 줄 몰랐어, 그때는.” 좋은 시절이었다. 회사 규모는 날로 커졌고 월급도 나날이 많아졌다. 그는 합금 주조 파트에서 자동차 커버, 미션케이스를 만들었다. 김 씨는 “그때만 해도 주조에서 수작업 비중이 높았는데, 내 주조 노하우로 불량 없는 제품이 척척 나올 때 가장 신바람이 났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한 달이면 몇십만 대분의 제품을 만들었다. 제휴 관계에 있던 일본 자동차 회사에서 3개월씩 기술연수도 받았다. 마침내 그는 경합금 파트의 230여 직원을 총괄하는 기술주임 자리에까지 올랐다. 신입사원을 뽑고, 교육시키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명장으로 선정된 것도 이맘때였다.○‘기술 봉사’의 꿈 하지만 빛나는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온 것이다. “누군가는 떠나야 하는 분위기였어. 나도 예외가 아니었지. 다행히 난 벌어놓은 돈도 있고 먹고살 만했거든. ‘그래, 선배들이 떠나줘야지’ 싶었어.” 그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데에는 20년 이상 주말부부 생활을 하며 쌓인,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한몫했다. “나는 충남 아산공장에,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에 있었어.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청춘을 바쳤어. 이제는 같이 지내자, 싶더라고.” 김 씨는 기아차를 퇴직했다. 그래도 큰 아쉬움은 없었다. ‘서울 근교의 중소기업에서 기술 지도를 하자’는 포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회사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생각했어. 대기업 사람들은 경험이 많고 학습할 기회도 많잖아. 중소기업 공장에 가 보면 부족한 부분이 한눈에 딱 보이거든. ‘왜 저걸 저렇게 할까’ 싶단 말이야. 근데 중소기업들은 그것을 못 봐. 보여도 해결법도 모르고.”명장을 뽑기만 할뿐 산업 발전에 활용 못해“이젠 다 까먹어 전수해주고 말 기술도 없어”○‘재활용’ 않는 정부, “명장 왜 뽑나”하지만 이런 소망은 퇴직 1년도 지나기 전에 보기 좋게 깨졌다. 외환위기의 혼란 속에서 그가 일할 중소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꼭 월급 받기 위해 일할 생각은 없었어. 그저 하나의 봉사개념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내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이 말이야. 내가 한국산업인력공단에도 얘기 많이 했어.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더라고. 퇴직하고 나니 명장이란 이름은 아무 의미가 없었어.”김 씨는 “정부는 도대체 명장을 왜 배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1000만 원이 넘는 상금을 주고 해외산업시찰까지 보내면서, 어째서 ‘재활용’을 위한 시스템은 마련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어렵게 힘들게 관문을 통과해서 배출됐으면 이 사람들을 활용해야 하지 않겠어? 자영업을 하는 명장들은 그래도 좀 나아. 하지만 기업에서 일하던 명장은 퇴직하면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 모든 것이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는 거야. 모든 게….”그는 “이젠 다 까먹고 전수하고 말고 할 기술도 없다”며 “명장들에게 연금을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업체나 학교에서 일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명장 500명 시대, 현장직은 극소수퇴직 13년째를 맞는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많지 않다. ‘매일 보며 살고 싶었던’ 아내는 그가 퇴직한 지 3년 만에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떴다. 두 딸은 시집을 갔다.퇴직 직후에는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장만한 건물이 3채나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남은 건 그가 사는 집 한 채뿐이다. 퇴직 후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주식투자에 손을 댄 게 화근이었다.그는 요즘 경기도 외곽 시장통에 있는 20평짜리 2층 주택에서 1층을 세 놓아 생활비로 쓰고 있다. 1층 오른쪽이 생선가게, 왼쪽이 아동복 가게다. 두 가게 월세와 연금을 합치면 한 몸 먹고사는 데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는 “인생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열심히 일을 해야 물 한 잔도 시원하고 주말도 달콤한 거 아니겠어. 하지만 내겐 그게 없는 거야. 일할 곳이 없으면 외로움은 둘째 치고 사람이 나태해져. 쉬어도 ‘맛’을 모르지. 인간으로서 느낌이 없다는 것은 인생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과 마찬가지 얘기야.”김 씨는 “이제 명장 같은 건 다 잊었다”고 했다. “가진 게 없으니 편하다”는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2010년 현재 국내 뿌리산업 분야 명장 수는 70명. 1986년 이후 양성된 전체 명장 수는 496명에 이른다. 이 중 현직에 있는 명장은 ‘극소수’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전통 제조강국 독일-일본의 ‘최고 기능인’ 활용은?▼독일 마이스터 육성비용 정부서 지원… 은퇴후 후진 양성일본 최소 15년 경험 쌓아야 名工… 연차별 업무 차별화단조, 주물, 금형, 용접과 같은 분야는 제조업 강국을 위한 필수기술이다. 정부가 이 분야를 ‘뿌리산업’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부가 뒤늦게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전통의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 일본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독일과 일본은 각각 ‘마이스터(Meister)’와 ‘명공(名工)’이라는 최고의 기능인 선정 제도를 갖추고 있다. 한국 정부가 지정하는 ‘명장’과 비슷하지만 지원 규모와 육성 방법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두 나라는 공통적으로 마이스터와 명공의 기술을 후대에 전수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책을 갖추고 있다. 독일은 젊은 기능인을 마이스터로 육성하는 과정에 드는 비용을 대부분 정부가 지원한다. 또 마이스터가 차세대 기능인 육성을 위해 기술교육을 할 경우 소요 비용 역시 정부가 부담한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마이스터는 자연스럽게 생계유지를 할 수 있게 되고, 기업으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기능 인력을 육성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마이스터가 은퇴하더라도 노하우와 기술을 후세에 전승하겠다는 의도”라며 “지속적인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한국도 기술전수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1960년대부터 ‘직업능력개발촉진법’을 제정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기능인력 육성 정책을 실시해 왔고, 그 결과 현재까지 5000명이 넘는 명공을 배출했다. 명공은 관련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숙련된 기술 인력으로, 나이가 35세 이상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명공은 기업체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소학교와 기술학교에서 강사로 일하기도 한다. 가톨릭대 경영학부 김기찬 교수는 “단순히 명장 지정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차세대 명장을 길러내기 위한 경력개발 경로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단순 근로자가 기사가 되고, 기사가 명공이 되는 일본의 시스템처럼 연차별로 업무의 차별화를 통해 기술 인력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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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건물 98.6% ‘적정 냉방온도 26도’ 지켰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적정 냉방온도(섭씨 26도, 판매 및 공항시설은 25도)를 유지하도록 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 대상 건물 443곳에 대해 1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98.6%(437곳)가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점검 결과 443개 건물의 평균 냉방온도는 26.6도였다. 업종별로는 백화점 26.3도, 대형마트 26.0도, 호텔 26.4도로 나타났다.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지 않은 곳은 서울 강남 금융센터, 홈플러스 의정부점,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6곳이었으며 지경부는 대상 건물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발부했다. 재차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덕분에 냉방온도 준수가 잘 지켜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에너지 관련 250여 시민단체와 함께 ‘제7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단체, 소비자, 학계, 정부 등 각계 대표 33인으로 구성된 ‘에너지 독립인사’가 에너지 독립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건물 및 주택이 소등하는 점등 퍼포먼스도 진행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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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유, 하반기 77달러-내년 82달러선 전망

    두바이산 원유가격이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배럴당 평균 77달러, 내년 상반기(1∼6월)에는 82달러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3일 발표한 ‘2010년 하반기 국제 원유시황과 유가 전망’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연구원은 “세계 석유수요가 하반기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日)수요량 기준으로 140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130만 배럴이 늘어난다는 전제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지역의 공급량이 감소할 경우 하반기에는 배럴당 80.03달러, 내년 상반기에는 87.73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이란 쇼크’로 가격이 급등했던 두바이유는 12일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2.55% 내린 배럴당 74.28달러를 기록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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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나노기술 국제표준 채택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이헌상 동아대 교수팀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특성화-형상측정방법’이 국제표준화 기구 기술위원회 나노기술 분야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방법은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의 복잡한 모형을 수치화한 것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을 대량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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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학대땐 감옥갈수도

    동물을 학대할 경우 벌금은 물론이고 징역형까지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동물의 보호 및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동물을 학대한 사람에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11일 입법 예고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는 동물을 학대해도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그쳤지만, 처벌 수위를 높여 벌금은 물론이고 징역형도 가능하게 했다”며 “상습적으로 동물을 학대할 경우 형량의 절반까지 가중처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동물 소유자가 동물을 학대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동물을 구조해 치료 보호하고, 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동물 소유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또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물등록제’를 2013년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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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장 교체 두 부처 정책 전망

    8일 개각에서 수장이 교체된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후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경부의 경우 이재훈 내정자가 일찌감치 “대·중소기업 협력과 친서민 정책, 고용 창출과 직결될 미래 신산업 육성, 녹색성장 가속화 등 세 가지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정책 추진의 큰 틀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녹색성장이나 고용창출형 산업 육성 부문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특히 이 내정자가 차관 재임 당시 녹색성장전략의 밑그림을 그린 만큼 현재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외에도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같은 새로운 녹색성장 전략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상치 못했던 장관 교체에 따라 당초 이달 중순∼말로 예정돼 있던 지경부의 중소기업 관련 대책 등 각종 정책 발표가 새 장관 취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 장관을 맞게 된 농식품부의 경우 당분간 큰 정책 전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내정자가 관료 출신(행정고시 23회)이긴 하지만 농식품 분야 업무와 인연을 맺은 적이 없어 업무 파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농가 소득 증대, 농수산 연구개발(R&D) 확대 등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 내정자가 시장과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들었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정책에 접목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쌀 재고와 쌀값 등 쌀 관련 정책은 유 내정자가 취임 전부터 의욕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그는 “쌀값 하락은 농민의 생존권 문제이기 때문에 쌀값 안정에 정책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 수매물량이 대폭 확대되거나, 정부가 더 적극적인 쌀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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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승호 나포’ 침묵… 정부도 통지문 안보내

    북한은 ‘55대승호’를 나포한 지 이틀째인 9일에도 우리 정부에 나포 경위나 조사 상황에 대해 아무런 통지도 하지 않았다. 선원 가족들은 자칫 나포가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경북 포항 지역 어민들도 자칫 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심스러운 통일부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8일 신속한 조치와 조속한 귀환을 요청한 것 외에 북한에 군 통신선을 통해 따로 (대승호 상황을 묻거나 송환을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는 대승호의 구체적인 나포 지점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대승호가 어업 중에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측 어선의 북한 영해 월선은 대부분 기관 고장에 의한 표류나 항해 실수로 일어났지만 대승호는 조업을 위해 북한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 중국 정부를 통한 중재 가능성도주북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북한 당국에 55대승호에 탄 중국인 선원과의 면담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북한에 나포된 대승호에 중국인 3명이 타고 있다는 보도를 주의 깊게 봤다”며 “북한은 나포된 중국인을 인도주의로 대우하고 정당한 권익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선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태를 중재하는 물꼬를 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타는 가족, 어민도 발 동동55대승호 선장 김칠이 씨(58)의 부인 안외생 씨(55)는 같은 날 오전 포항수협 비상대책상황실을 찾아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선원들이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항수협에서 근무하는 아들 현수 씨(31)도 상황실 현장에 나와 대책위 일을 도왔다. 김호겸 포항수협 어선지도과장은 “현수 씨가 경황이 없는데도 ‘아버지의 무사 귀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맡은 업무를 묵묵히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전국오징어채낚기협회에 따르면 55대승호 나포 소식이 알려진 후 포항에서 오징어채낚기 어선 10여 척이 출항을 보류했다. 55대승호가 나포되기 전 하루 평균 50여 척이 출항 신고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항 선박이 20% 정도 줄어든 셈이다. 임학진 전국오징어채낚기협회 회장은 “회원 어민들의 마음이 심란하다”며 “일단 나가 있는 배는 조업을 계속하되 안전거리 유지, 사고해역 출입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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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개각]전문성 평가 받은 이재훈-이현동

    산업통상과 에너지 분야 정책에 30여 년을 몸담아 온 정통 관료.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산업자원부 전신인 상공부에 몸담았으며 이후 산자부 산업정책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산자부 시절 산업 선진화 전략,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등 굵직한 정책이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 영어에 능통하고 통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 있으면서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밑그림을 그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친서민 및 중소기업 정책,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 육성, 녹색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 정책 등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가 노무현 정부와 MB 정부에서 연이어 차관을 지내고, 장관에까지 오른 것을 두고 “실력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고위 관료가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데 이 내정자는 ‘생존’을 넘어 오히려 ‘승진’했다”며 “청와대가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신호를 공직사회에 전달한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차분한 성품에 일처리가 꼼꼼하고 매끄러워 후배 공무원들의 신망이 높다. 2009년 4·29 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인천 부평을에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고배를 들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이번 개각에서 입각한 8명 중 유일한 호남 출신. 아내 김송경 씨와의 사이에 1남. △광주(55)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정책본부장, 제2차관 △지식경제부 제2차관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사진)는 1980년 행정고시 합격 후 지금까지 국세청에서 근무해온 ‘정통 국세청맨’으로 조직 내 대표적인 ‘기획·조사통’으로 꼽힌다. 또 백용호 대통령정책실장이 국세청장에 취임한 지난해 7월부터는 백 실장과 함께 ‘국세청 개혁’을 이끌었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지난 1년간 백 실장이 거시적인 안목에서 개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이 내정자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고 내부 업무를 사전에 조율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는 평가가 많다. 또 국세청 직원들의 성향과 고충을 속속들이 다 아는 ‘맏형’답게 직원들을 백 실장이 추진하는 국세청 개혁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이 내정자는 차장 시절 국세청 개혁 작업뿐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새로운 세원 확보를 위해 만든 역외탈세 추적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추적해 수천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청장에 공식 취임하게 되면 1년간 진행돼 온 국세청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내정자가 지명된 건 개혁 과정에서 백 실장과 호흡을 잘 맞추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북 청도(54)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행정고시 24회 △국세청 법무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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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에서 일할 퇴직 전문가 70여명 모집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해줄 퇴직전문가를 모집한다.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는 도미니카 과테말라 등 개도국에서 활동할 퇴직전문가 70여 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경부에서 13명, 외교부에서 18명의 퇴직전문가를 선발해 3월 개도국에 파견한 바 있다. 모집 대상은 해외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전문 분야의 퇴직자나 퇴직 예정자로 정부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파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파견자들은 별도의 임금 대신 체재비, 항공료,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연간 7500만∼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선발에 대한 세부 내용은 지식경제부(www.mke.go.kr), 정보통신산업진흥원(www.nipa.kr), 한국국제협력단(www.koica.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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