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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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kjs012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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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돌아온 하승진, 그에게 거는 기대

    KCC 허재 감독은 지난주 LG 강을준 감독에게 이례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LG와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하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KCC 센터 하승진이 뛰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허 감독은 15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민감한 시기여서 하승진을 직접 보러 가진 않았어도 그만큼 하승진의 컨디션은 중대한 관심사였다. 하승진은 16일 KT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분을 뛴 뒤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21분 동안 20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모비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유재학 대표팀 감독 역시 17일 모비스와 SK의 경기에 앞서 구단 버스에서 하승진의 경기 장면을 TV로 유심히 지켜봤다.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던 하승진의 최종 엔트리 발탁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던 유 감독은 “잘 뛰었다”고 합격점을 줬다. 하승진은 22일 열리는 국가대표팀협의회를 통해 대표선수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가드 박찬희(한국인삼공사)와 김선형(중앙대) 중 1명이 탈락할 확률이 높다. 하승진의 가세로 대표팀은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높이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이 부족해 체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긴 해도 221cm에 이르는 큰 키의 그가 골밑에 서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국제경쟁력 없이 우물 안 개구리 신세로는 발전이 없기에 대표팀 예산만도 20억 원에 이른다. 장기 미국 전지훈련에 시즌 때도 대표선수들은 개막 후 2경기만 출전한 뒤 태릉선수촌에 소집됐다. 이처럼 다걸기하는 분위기 속에 하승진은 누나 하은주(신한은행)와 동반 출전하는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농구를 책임질 주역으로 꼽힌다. 대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에 대한 기대는 커져가고 있다. 만약 그토록 원하던 금메달을 딴다면 하승진은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다. 메달만 따더라도 최근 국제무대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한국 남자 농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하승진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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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그린 ‘코리안데이’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안선주(23)가 일본 프로골프 무대에서 동반 우승하며 사상 첫 한국 선수 상금왕에 바짝 다가섰다. 김경태는 17일 나고야 아이치골프장(파71)에서 끝난 제75회 일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일본 최고 인기 스타 이시카와 료와 맞대결을 펼쳐 버디 7개로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역전 우승했다. 일본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41년 연덕춘, 1972년 한장상 이후 38년 만에 세 번째다. 2006년 일본아마추어 선수권을 2연패했던 김경태는 우승 상금 4000만 엔을 받아 시즌 상금 1억1584만4064엔(약 15억8000만 원)으로 상금 2위에서 1위로 복귀했다. 2위는 후지타 히로유키(9785만429엔), 3위는 이시카와(9441만1779엔). 선두에 4타 뒤진 5위로 출발한 김경태는 “일본 상금왕에 전력투구하려고 한국오픈 출전까지 포기해 아쉬웠는데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모든 게 잘됐는데 특히 퍼트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던 김경태는 상금왕 등극을 위해 미국 진출을 1년 미룰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안선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트로피를 안았다. 안선주는 지바 현 도큐 700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2위 신지애(미래에셋)를 7타 차로 제쳤다. 이번 대회에 앞서 뒷머리를 붉게 염색해 ‘빨간 머리 안(安)’이란 별명이 붙은 안선주는 우승 상금 1440만 엔을 보태 시즌 상금 1억2415만 엔으로 상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개 대회를 남긴 가운데 2위 요코미네 사쿠라(7026만 엔)를 크게 따돌렸다. 국내 투어 시절 안선주와 함께 하이마트 소속으로 절친한 사이였던 신지애는 “내가 못 친 건 아닌데 선주 언니를 쫓아갈 수 없었다. 비거리뿐만 아니라 내리막 퍼트에선 단연 최고”라고 칭찬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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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화, 데뷔 2년 만에 꿀맛 첫승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장수화는 17일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58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후 35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우승 상금은 1억2000만 원. 2위 이보미(하이마트)와는 1타 차. 장수화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99야드로 95위에 불과한 데다 이 대회 코스가 올 시즌 중 가장 전장이 길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장타자를 압도했다. 양수진(넵스)은 3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상금 선두를 지켰다.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33)는 7위(4오버파)를 차지해 간판스타의 체면을 지켰다. 한편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은 입대를 앞두고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대섭은 17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양 수자인 파인비치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만 6타를 줄인 김도훈(21·넥슨)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두 아들을 두고 있어 다음 달 16일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는 김대섭은 지난해 9월 메리츠솔모로오픈 이후 1년여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프로 통산 6승째를 거뒀다. 3, 4라운드를 장타자 김대현(하이트)과 맞대결을 펼친 김대섭은 드라이버 샷이 평균 23야드나 덜 나가 늘 세컨드 샷을 먼저 했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승리의 발판을 삼았다. 김대현은 공동 3위(12언더파)로 마치며 상금 선두를 유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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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인재육성재단 지원 대상-재심사 결론도 한양대

    정치권까지 동원된 공정성 시비 끝에 재심사를 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양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신규사업 지원 대학으로 다시 결정됐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16일 재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초 공고한 심사 기준에 따라 서면평가, 발표평가, 종합평가의 3단계로 심의한 끝에 한양대를 스포츠경영 석사과정 지원 우선 협상대상자로 재선정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논란이 됐던 영역의 평가를 포함해 모든 분야를 공정하게 재평가한 끝에 한양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3년 동안 15억 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는 한양대와 서울대가 응모해 지난달 한양대가 우선 협상자로 결정됐다. 하지만 심사위원 선정과 항목별 배점 조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자 문화부가 재심사를 요청했고 재단은 심사위원 전원을 교체해 재심사를 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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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 Golf]3년간 30만km 누빈 ‘불도저 병원장’의 골프 사랑

    3년 전 구입한 메르세데스벤츠 S500 차량의 마일리지 계기반은 어느새 30만 km를 향하고 있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274km를 달린 셈이다. 이 차의 주인은 누굴까. 홍광표 세란병원장 겸 크리스탈밸리CC 회장(61·사진).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병원과 골프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그는 내년 3월 충북 진천에 크리스탈카운티CC를 개장한다. 홍 회장은 2007년 12월 진천에 골프장을 지을 토지를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틈나는 대로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4월 착공한 뒤부터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전에 서울 종로구 무악동 세란병원에 출근했다가 점심 때는 진천으로 내려갔다. 골프장 조경용 소나무가 유명한 곳이라면 강원도 오지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훑었다. “서울에서 강원 양양을 갔다가 동해안을 따라 경북 경주까지 내려간 뒤 진천에 들러 귀경한 적도 있어요. 하루에 1200km는 이동한 것 같아요.” 이런 열정과 불도저 같은 뚝심으로 크리스탈카운티CC는 사업 추진 2년 9개월 만인 지난달 시범 라운드에 들어갔다. “보통 골프장 하나 만들려면 빨라도 5년은 걸리는데 운이 좋았어요. 인·허가를 받는 시기가 마침 정부에서 규제 철폐를 강조하던 때라 신속했고요. 공사 기간에는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날 목표를 매듭짓도록 밀어붙였죠.” 109만 m²(약 33만 평)에 이르는 골프장 용지를 5, 6개 구역으로 나눠 동시다발로 작업에 나섰다. 하루에 불도저 수십 대와 덤프트럭 수백 대가 들락거렸다. 정형외과 전공의인 홍 회장은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1980년대 초반 골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1990년대 중반 병원 증축 공사를 하다 외환위기로 자금난에 허덕여 그 탈출 방법으로 골프 연습장을 열었다. 2002년 3월에는 경기 가평의 골프장을 인수해 2004년 크리스탈밸리CC를 개장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홍 회장은 고향 근처에 골프장 용지를 물색하다 진천에 둥지를 텄다. 크리스탈카운티CC는 명품 퍼블릭 코스를 지향한다. 7254야드의 전장에 어떤 홀은 페어웨이 폭이 75m에 이르러 호쾌한 장타를 날릴 수 있다. 18홀 평균 고도는 100∼200m여서 아늑한 편이다. 핸디캡 12의 골프 실력에 크리스탈밸리CC를 경영한 경험을 살려 홍 회장은 직접 나침반을 들고 티박스와 그린의 위치를 챙겼다. 남북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 햇볕이 잘 들게 했다. 홀 내에서는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업다운을 줄였다. 동해안에서 이식한 적송 2300그루를 비롯해 4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풀과 꽃, 나무도 전부 생명이 있지 않습니까. 환자 치료하듯 정성을 쏟았어요.” 보통 시범 라운드라고 하면 황량한 느낌을 주기 일쑤다. 하지만 원시적인 수림지를 많이 살려 개장한 지 2, 3년이 지난 코스처럼 안정된 풍광을 지녔다. 홍 회장은 “국내 골프장 사업은 세금과 공급 과잉으로 위기를 맞았다. 차별화만이 살길이다. 두 군데 코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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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팬과 좀 더 가까이”… 프로농구의 ‘변신 몸부림’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47)은 몇 달째 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수염이 덥수룩해 지인들로부터 “어느 산에서 내려왔느냐”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시즌 개막일인 15일에 맞춰 수염을 정리할 예정이지만 주위에선 “계속 길러 벤치에서 도사 복장을 하고 작전 지시를 해보라”는 농담을 하곤 했다.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프로농구의 현실을 감안하면 전 감독은 계속 ‘산적’ 행세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팬들의 호기심과 이목을 사로잡아 흥행에 도움을 준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전 감독은 지난 시즌 KT 사령탑 부임 후 전년도에 최하위였던 팀을 2위까지 끌어올리며 화제를 뿌렸다. 꼴찌 돌풍으로 KT 연고지 부산의 홈 관중은 두 배 가까이 늘어 평균 5000명에 육박했다. KT 농구단의 눈물겨운 투혼은 사내 교육용 영상물로 제작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이런 스토리텔링은 침체에 빠진 프로농구를 되살릴 비상구로 꼽힌다. 최근 TV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과 레슬링을 다룬 ‘무한도전’ WM7 편은 진한 감동을 줬다. 코트에서도 지나친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꿈과 감성을 자극하다면 팬들의 발걸음을 체육관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 일부 구단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 세계 최장이라는 170m 길이의 디지털 배너를 설치해 팬들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1억 원이 걸린 하프라인 슈팅 이벤트를 열어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스마트폰의 확산 속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SNS를 통해 농구 스타들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도 있고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와 일정 등을 알릴 수도 있다. 이미 국내 골프업계에서는 SNS를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농구연맹(KBL)과 각 구단은 상당히 뒤처져 있는 듯하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 뭔가 변해야 앞서 나갈 수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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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프로농구 내일 점프볼… 10개팀 감독 시즌 전망…10명중 8명 “확 바뀐 전자랜드 경계 1호”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2003년 SK로부터 팀을 인수한 뒤 정상은 고사하고 2004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역대 7시즌 동안 5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바닥을 헤매다 보니 시즌 개막 전에도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였다. 하지만 15일 개막하는 2010∼2011시즌에는 다르다. 10개 팀 감독 중 8명이 전자랜드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노련한 가드 신기성과 혼혈선수 문태종을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탄탄한 조직력을 강조하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탄탄한 용병술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SK 신선우 감독은 “전자랜드가 주목된다. 다만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예상되며 수비 보강이 숙제”라고 조언했다. 전자랜드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은 사령탑은 당사자인 유도훈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 강 감독은 “30대 중반인 서장훈, 신기성, 문태종의 나이가 많은 게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전자랜드와 함께 KCC, SK도 우승을 노릴 강호라는 평가가 많았다. KCC는 전태풍이 국내 무대 적응력을 키웠고 하승진도 최근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골밑에 무게감을 보탰다. SK는 김효범을 영입한 데다 검증된 기량을 지닌 테렌스 레더와 마퀸 챈들러를 뽑아 안정감을 높였다. 공교롭게도 용산고 선후배 사이인 신선우, 유도훈, KCC 허재 감독은 역시 용산고 출신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감독들은 혼혈선수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가 국내 무대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들면서 한층 안정된 LG와 KT&G에서 문패를 바꾼 한국인삼공사를 눈여겨볼 팀으로 입을 모았다. 지난 정규 시즌 1위 모비스와 최하위 오리온스는 올 시즌 약체로 분류됐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입대와 김동우의 부상 등 전력 손실이 컸다. 이번 시즌에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가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 차출로 많게는 10경기나 간판스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을 내보낸 삼성과 김주성이 빠진 동부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SK, 전자랜드는 대표팀이 한 명도 없어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아시아경기 기간에는 16일 동안 리그가 중단된다. 대표팀 지휘봉을 쥐고 있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삼성은 대표팀 공백을 잘 메울 경우 얼마든지 우승을 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창진 감독은 “2주 동안 쉬게 돼 상승세를 탄 팀은 제동이 걸리게 되고 분위기가 안 좋았던 팀은 재정비의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이종석 기자 wing@donga.com2010∼2011시즌 일정▽정규시즌: 10월 15일∼2011년 3월 20일(팀당 54경기, 전체 270경기)▽아시아경기 브레이크: 광저우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11월 12∼27일 리그 휴식▽올스타전: 2011년 1월 30일▽포스트시즌: 2011년 3월 말∼4월 말}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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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오늘 점프볼… 2强감독 각오

    《여자프로농구는 최근 몇 년간 1강 체제였다. 신한은행은 90%가 넘는 정규시즌 승률을 올리며 4년 연속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12일 개막하는 올 시즌은 다르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2강의 충돌이 유력하다. 거함 신한은행에 도전장을 던진 건 신세계. 정상을 지키려는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46)과 지각 변동을 다짐하고 있는 신세계 정인교 감독(40)의 지략 싸움이 코트를 뜨겁게 달구게 됐다.》 정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으니 가슴이 뛴다. 주위의 기대에 부담감마저 생기다 보니 임달식 감독님의 고충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신세계의 전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되겠지만 다섯 번째 통합우승 만큼은 꼭 이루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임 감독과 정 감독은 휘문고와 고려대 6년 선후배 사이. 정 감독은 최근 체코 세계선수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임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현역 시절 스타였던 이들은 선수 말년에는 불운을 겪었다. 임 감독은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폭행 사건에 연루돼 자격 정지를 받은 끝에 유니폼을 벗었다. ‘사랑의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린 정 감독도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무적 신세로 방황하기도 했다. 아쉬운 은퇴를 뒤로 한 채 지도자로 새 인생을 걸었다. 두 감독 모두 강도 높은 훈련과 엄격한 원칙을 강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은 광주에서, 신세계는 강원 태백 고산지대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5년 전 지휘봉을 잡은 뒤 전력 열세 속에서도 두 차례 4강에 올랐던 정 감독은 센터 김계령과 강지숙을 영입해 늘 고민이던 높이 문제를 해결했다. 김지윤은 신세계에서 제2의 농구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사령탑인 임 감독은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 개성 있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을 발휘하는 한편 강영숙 김단비 등을 발굴해 전력을 키웠다. 닮은 듯 다른 임달식, 정인교 두 감독. 우승 트로피를 향한 이들의 열정이 올 시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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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나연 ‘나비스타’ 공동 3위… 상금 2위로

    최나연(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섰다. 최나연은 11일 미국 앨라배마 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상금 7만6680달러를 받은 최나연은 시즌 상금 144만9052달러로 지난주 4위에서 2계단 올랐다. 상금 선두 신지애(146만3833달러)와는 1만4781달러 차. 우승은 캐서린 헐(19언더파·호주), 준우승은 브리타니 린시컴(18언더파·미국)에게 돌아갔다. LPGA투어의 맏언니 박세리(33)도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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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5년 집권’ 막 내리다…웨스트우드에 세계 랭킹 1위자리 내줘

    추락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5년 넘게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마저 내주게 됐다. 위태롭게 순위표 꼭대기에 머물렀던 우즈를 밀어낸 주인공은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 웨스트우드는 11일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앨프리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11월 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 성 추문이 터진 뒤 올해 이혼까지 하며 우승 없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우즈는 2005년 6월 US오픈 이후 282주 동안 유지한 세계 1위에서 밀려나게 됐다. 지난주 필 미켈슨(미국)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오른 웨스트우드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쉴 계획이며 우즈 역시 이달 말까지 출전 계획이 없어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우즈와 웨스트우드는 11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스에 동반 출전하기 때문에 1위가 매주 바뀔 가능성도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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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PGA 안선주 연장 역전승

    안선주(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1억 엔을 돌파하며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을 향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선주는 10일 일본 다카사키 요시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산쿄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박인비(SK텔레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전날 선두에 4타나 뒤졌지만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980만 엔을 받아 시즌 상금 1억975만 엔(약 15억 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신인상도 눈앞에 뒀다. 안선주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3온 2퍼트로 파를 해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한 박인비를 제쳤다. ▼양수진, 시즌 2승… 상금 선두▼하이마트오픈, 홍란 꺾고 정상에양수진(19·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선두에 나섰다. 양수진은 10일 전남 장성 푸른솔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홍란을 1타 차로 제쳤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양수진은 5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 1억 원을 받아 시즌 상금 4억3248만 원을 기록했다. 16번, 18번홀 버디로 승리를 굳힌 양수진은 “중요한 순간에 반드시 파로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이보미(하이마트)는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공동 4위(8언더파)까지 미끄럼을 탔다. 고향 팬 앞에 나섰던 신지애(미래에셋)는 공동 20위(2언더파)에 그쳤다.}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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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10타차를 뒤집다

    ‘이제 잠시 후 티오프. 선두와는 10타 차. 버거운 도전. 노승열. 큰일 할 영건입니다. 파이팅.’ 양용은(38·사진)은 마지막 4라운드 출전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결전을 앞두고 있었어도 그의 머릿속에서 우승이란 단어는 지운 듯했다. 앞날이 유망한 후배를 향한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6시간이 흘러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가 탄생했다. 우승 트로피는 양용은의 품에 안겼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하며 챔피언이 유력해 보였던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다시 떠올리기조차 싫을 정도의 부진을 거듭한 끝에 고개를 숙였다. 10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13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 선두 노승열에게 10타 뒤진 공동 12위로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에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인 데 힘입어 5언더파를 쳐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 3억 원에 2006년 이후 4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을 되찾았다. 10타 차 역전 우승은 한국프로골프(KPGA)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은 1990년 쾌남오픈에서 봉태하, 1994년 매경오픈 김종덕, 2008년 KPGA선수권에서 앤드루 매킨지가 각각 기록한 8타 차. 5타 차 선두였던 노승열은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에 버디 2개로 하루에 8타를 잃으며 최진호와 공동 4위(1언더파)까지 떨어졌다. 노승열은 1번 홀(파4)에서 티샷이 100야드 거리를 표시하는 작은 나무 위에 올라가 1벌타를 받고 드롭하며 보기를 해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노승열은 티샷은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고 어프로치 샷은 그린을 넘기는 등 극심한 난조에 허덕였다. 챔피언조보다 먼저 경기를 마친 양용은은 우승이 확정된 뒤 노승열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했다. 양용은은 “우승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참을성 있게 경기했고 운도 많이 따랐다. 첫 홀 버디가 나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17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져 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대나무 수풀에 빠져 언플레이어블 위기에 몰렸으나 차분하게 아이언으로 레이업한 뒤 보기로 막은 대목을 중요한 승부처로 꼽았다. 양용은은 노승열에 대해 “그 나이 때 나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뛰어난 선수다. 아직 어린 만큼 좋은 경험이라 여겨 상처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비오(넥슨)와 최호성이 양용은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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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 Golf]“공이 안맞는다 생각되면 투어밴으로 오세요”

    지난달 강원 횡성 오스타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때 일이다. 황인춘(토마토저축은행)은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 샷이 너무 흔들려 고민에 빠졌다. 우연히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에서 신제품 910드라이버가 눈에 띄었다. 테스트용 시타 클럽이었다. 몇 차례 공을 쳐본 황인춘은 마음에 든다며 집어 들더니 대회 때에도 사용했다. 궁합이 잘 맞았던지 1라운드에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그는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갑자기 몸이 아프면 병원 응급실을 찾듯 프로골퍼에게는 투어밴이 그런 공간이다. 7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한 한국오픈을 앞두고 주차장에는 초대형 트럭 5대가 눈에 띄었다. 골프용품 업체인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투어스테이지, 클리블랜드, 테일러메이드의 투어밴이었다. 투어밴은 대회 때마다 고가의 장비를 싣고 전국을 누비며 프로들에게 클럽 애프터서비스(AS), 물품 지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휴식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한국오픈에서 타이틀리스트는 투어밴을 통해 노승열, 황인춘, 김대현 등 104명의 선수에게 공 312더즌, 장갑 348개, 그립 86개, 샤프트 42개, 모자 96개 등 8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소속 선수의 클럽 스펙 자료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필드 피팅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해외 어디에 가든 투어밴만 찾으면 쉽게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세팅할 수 있다. 한국오픈 2라운드까지 8언더파를 몰아친 노승열은 하루에도 서너 번 투어밴을 찾아 필드의 사랑방 단골손님으로 불린다. 타이틀리스트 홍보 담당 이선화 팀장은 “투어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물품 공급에서 선수들에게 클럽 긴급 처방과 피팅에 대한 눈을 뜨게 한 데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제작비용만 5억 원이 들어간 캘러웨이 투어밴은 피팅센터, 휴게실, 이동식 사무실, 광고판, 라운지 카페 등으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해 ‘트랜스포머’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추위를 심하게 타 투어밴에서 얻어간 작업용 목장갑을 끼고 우승을 엮어낸 일화가 있다. 투어스테이지는 투어밴에 섭씨 150도의 고온에서 세밀하게 클럽 피팅 작업을 할 수 있는 오븐을 설치해 놓았다. 투어스테이지는 남녀 프로대회뿐 아니라 중고교 선수를 위해 주니어 대회에도 투어밴 운영을 해 호평을 받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투어밴은 16t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피팅 시설을 포함하면 5억 원에 이르는 차량이다. 테일러메이드는 ‘큐어링 머신’이라는 장비로 드라이버와 샤프트를 접합하는 데 2분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대회가 자주 열리는 제주에도 투어밴의 발길은 이어진다. 전남 목포에서 선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비용만 보험료까지 포함해 제주까지 편도에 200만 원 가까이 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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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열, 한국오픈 2R 단독선두…홀인원 유종구는 BMW 받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우승 상금 3억 원)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은 8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일몰로 6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11개 홀을 마친 2위 강성훈(4언더파)과는 4타 차. 14세 때였던 2005년 한국주니어선수권과 한국아마추어선수권을 석권했던 노승열은 대회 개막 직전 “이번에 우승해 ‘한국’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종구(46)는 1라운드를 13오버파 84타로 마쳐 예선 탈락으로 1원의 상금도 받지 못할 위기에서 2라운드에 나선 뒤 221야드의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1억8000만 원 상당의 BMW 750Li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17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한 티샷이 핀 앞에 떨어진 뒤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합계 18오버파 160타로 130위대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유종구는 준우승 상금 9800만 원보다 많은 수입을 올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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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형“세계 최고 NBA도 우리 공 쓰고있죠”

    15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한국프로농구(KBL)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미국프로농구(NBA)를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기량은 물론이고 경기장 환경과 관전 문화 등에서 국내 농구는 한참 뒤처진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양쪽 리그 모두 공인구만큼은 같은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KBL뿐 아니라 한국여자프로농구(WKBL)는 스타 볼을, NBA는 스폴딩 볼을 쓰고 있는데 모두 토종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한 신신상사(대표 정원조)에서 공급하고 있다. 1965년 창립한 신신상사는 고무공 제품으로 스포츠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뒤 1970년대부터 임가공 수출에 나섰다. 1991년에는 한중 수교가 되기도 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해 산둥 성 칭다오에 공장을 설립했다. 중국 법인 설립 초기 210만 달러였던 자본금은 1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현지 근로자만 해도 1200명. 20여 개에 불과하던 중국 현지 대리점은 250여 개에 이른다. 농구, 축구, 배구, 테니스, 핸드볼 공을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은 3000만 달러. 스타 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에서는 짝퉁 제품까지 등장했다. 하루에 4000개를 생산하는 농구공은 40개의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공기를 넣은 검은색 고무 튜브에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실을 3071m 감아 그 위에 다시 코팅을 한 뒤 8조각의 가죽 패드를 붙인다. 공의 마모도와 변형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공을 2만 번 튀겨 보는 바운딩 테스트 등 다양한 검사에 합격해야 비로소 포장된다. 중국 진출 초창기부터 20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문형 칭다오 신신체육용품유한공사 총경리(사진)는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짐 꾸러미에 공 5개를 넣고 2박 3일 기차를 타고 가기도 했다. 결국 품질의 우수성만이 살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 때문에 국산 브랜드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져 간다. 기술과 품질 경쟁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우리 제품을 살리기 위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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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프로도 승부처에선 “덜덜덜”

    ‘바람의 아들’ 양용은(38).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타이거 공포증’이라는 단어를 만들 만큼 동반자를 압박하기로 유명하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선두였다가 역전패한 것은 처음이었다.양용은 “너무 떨려 티를 못 꽂은 적도…” 강심장으로 소문난 양용은이 감추고 싶은 과거를 드러냈다. 7일 천안 우정힐스GC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을 앞두고 5일 기자회견 자리에서였다. “1999년 SBS최강전 마지막 날 챔피언 조로 우승을 다투게 됐는데 너무 떨려 티도 제대로 꽂을 수 없었어요.” 한국프로골프협회에 확인한 결과 약간 달랐다. 실제론 1998년 SBS최강전이었다. 양용은은 2위로 최종 4라운드에 들어갔다가 78타로 무너져 6위에 그쳤다. 우승은 양용은과 같은 조였던 당대 최강 박남신이었다.김대현 “손이 덜덜… 속으로 노래 불러” 두둑한 배포로 유명했던 양용은도 한때 극심한 부담감에 무너졌던 사실을 밝힌 일화였다. 프로들도 긴박한 상황에서 긴장감만큼은 어쩔 수 없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대현은 “고비에서 손이 떨린다. 속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털어놓았다. 앤서니 김은 “100등 이하일 때는 가슴이 뛰지 않는다. 잘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려운 시기에도 골프를 친다는 게 축복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조언했다. 19세의 영건 노승열은 “긴장은 별로 해본 적이 없다. 티샷 못하면 세컨드샷, 그것도 안 되면 어프로치를 잘하면 그만이다. 이번 주 못 치면 다음 주에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고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앤서니 김 “못칠땐 괜찮은데 잘할때 더…” 주말 골퍼를 위한 팁에 대해 양용은은 “어떡하면 잘 치냐고 물어오면 오히려 연습은 하느냐고 되묻는다. 라운드하는 게 연습이라고 하는 분은 절대로 잘 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를 20cm 가까이 조성해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용은은 “김대현, 대니 리, 노승열 같은 후배들과 라운드해 보니 30야드 가까이 거리가 덜 나갔다. 정확성을 높여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19세 노승열 “긴장 순간? 기억이 별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배상문은 “250야드 가까이 되는 파3홀이 많다. 롱아이언을 잘 쳐야 한다. 위험한 홀을 잘 넘겨야 한다. 버디를 잡는 것보다 파를 지키는 게 더 소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cm 러프’가 최대 변수 될 듯 러프를 의식해 정확도를 강조한 선배들과 달리 노승열은 “미국과 유럽의 큰 대회 경험을 통해 러프 컨트롤에는 자신이 있다. 멀리 치는 것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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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선수-탤런트 등 골프 스킨스게임 잇단 자선행사 가져

    왕건, 장보고…. 굵직한 배역으로 유명한 인기 탤런트 최수종(48). 선이 굵은 연기에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린 그도 골프만큼은 뜻대로 안되는 듯했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양용은(38)과 짝을 이뤘지만 연방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16번홀이 끝나도록 한 푼의 상금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역시 ‘한 방’이 있었다. 최수종은 49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17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3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린에서 껑충 뛰며 환호한 그는 양용은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기세에 눌린 듯 더 가까웠던 이종범과 송일국의 파 퍼트는 잇달아 빗나갔다. 4일 천안 우정힐스GC에서 열린 엘로드컵 채리티 스킨스 게임. 양용은과 최수종은 6개의 스킨이 걸린 17번홀에서 대박을 터뜨린 데 힘입어 우승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2인 1팀으로 번갈아 공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최수종과 양용은은 ‘챔피언팀’으로 한조가 됐다. 장타자 김대현은 프로야구 KIA 이종범과 ‘짐승남팀’을, 영건 노승열은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전영인과 ‘아이돌팀’을, 대니 리(이진명)는 구력 5년에 핸디캡 18인 탤런트 송일국과 ‘패션돌팀’을 이뤘다. 노승열-전영인 조는 3400만 원을 챙겨 2위에 올랐다. 최수종과 양용은이 우승한 데는 행운도 따랐다. 무일푼 신세여서 제비뽑기 기회가 주어졌는데 선두 조의 프로가 한 가지 클럽으로만 치게 된 것. 노승열은 17번홀에서 티샷과 퍼트를 모두 3번 아이언으로 하게 됐다. 2003년 부인인 탤런트 하희라와 골프에 입문해 보기 플레이 수준이라는 최수종은 “우리 팀이 고참이라 동생들을 위해 일부러 상금을 획득하지 않고 있었던 것뿐”이라며 “모처럼 마음껏 즐기며 프로들에게 한 수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야구인 골프대회 챔피언 출신인 이종범도 특유의 장타를 펼치면서도 부담 탓에 토핑과 섕크를 쏟아낸 뒤 김대현에게 즉석 레슨을 받기도 했다. 김대현은 이종범에 대해 “거리가 많이 나서 편하게 쳤다”며 칭찬했다. 양용은이 1억 원을 상금으로 쾌척한 가운데 5000만 원은 꿈나무 육성과 국가대표 후원에, 5000만 원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한편 용인 레이크사이드CC(파72)에서 열린 신한은행 희망나눔 스킨스게임에는 최경주, 김경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출전해 우정어린 대결을 펼쳤다. 카브레라가 8600만 원(10스킨)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은 비예가스를 따라 그린에 바짝 엎드려 퍼트 라인을 읽어 눈길을 끈 최경주는 5800만 원(7스킨)으로 2위. 이들도 1억5000만 원의 상금 전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기부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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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보며 스타 꿈 키운 재미교포 청년 모국서 우상 울리다

    ‘탱크’ 최경주(40)는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를 보며 실력을 키운 후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3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3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제26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대회 통산 최다인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듯했지만 1타 차 선두였던 13번홀(파4)에서 OB를 낸 게 아쉬웠다. 티박스 주변에 있던 갤러리가 움직이면서 방해를 받아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 숲으로 휘어졌다. 드라이버를 다시 친 그는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어프로치 샷도 짧아 1.5m 더블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5온 2퍼트로 트리플 보기. 최경주가 뒷걸음질하는 사이 앞 조였던 재미교포 존 허(허찬수·20·팬텀)는 3번홀(파3)에서 벙커샷 버디에 이어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은 데 힘입어 이날만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전날 조모상을 당해 검은 리본을 달고 출전한 최경주는 2타 차 준우승. 캐디를 맡은 아버지 허옥식 씨(58)와 호흡을 맞춘 존 허는 미국에서 최경주의 영향으로 골프 스타의 꿈을 키우다 아예 모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삼성베네스트오픈 때는 캐디였던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 카트를 탔다가 아들이 2벌타를 받았고 최근 솔모로오픈 때는 스프링클러를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최경주는 “젊은 선수들과 유감없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 SK텔레콤오픈 때 챔피언 조에서 최경주를 꺾고 우승했던 배상문(키움증권)은 1타를 잃어 노승열(타이틀리스트) 박은신(삼화저축은행)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중학교 3학년 아마추어 김시우(육민관중)는 공동 6위(7언더파)의 돌풍을 일으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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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 Golf]‘퍼터 마케팅 귀재’ 토털 골프 브랜드 꿈꾼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 그는 지난달 27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당시 그가 사용한 퍼터는 중고품에 할인까지 받아 마련한 39달러(약 4만4000원)짜리여서 화제를 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나연(SK텔레콤)은 올해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때 대회 전날 퍼터를 바꾸는 모험을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굳이 ‘퍼트는 돈’이라는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프로뿐 아니라 주말 골퍼에게도 퍼터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관심이 많은 클럽이다. KJ골프 장춘섭 대표(52)는 ‘퍼터 마케팅의 귀재’로 불린다. 그는 2004년 예스 퍼터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다시 라이프 퍼터로 대박을 터뜨렸다.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서희경, 올 시즌 일본여자골프투어 상금 선두 안선주 등이 이 회사 제품의 퍼터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장 대표는 “골프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퍼터는 매력적이다. 교체 주기가 빠르다. 퍼터와 인연을 맺고 보니 소비자에게 최상의 클럽을 제공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20년 넘게 골프장 회원권과 컨설팅, 잡지 발행 등 골프 관련 업계에 종사한 장 대표는 발품 경영인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골프대회가 열리면 늘 배낭 하나 메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선수와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늘 귀를 기울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직접 얘기하다 보면 많이 배울 수 있어요.” 퍼터로 명성을 날린 그의 시선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 토털 골프 브랜드로서 한국 용품의 이름을 날리고 싶다. 퍼터는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예스 브랜드의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등 나머지 클럽을 일본의 전문 디자이너 손을 거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예스 드라이버는 2008년 국내 사용률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장 대표는 “어떤 프로는 우리 드라이버를 쓰면서도 타사 헤드 커버를 썼다. 그만큼 지명도가 낮은 국내 용품을 꺼리는 풍조가 심했다. 이젠 그런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지만 그런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프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 공략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장 대표는 국내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크린골프 전용 클럽 제작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스크린 골프장만의 특화된 클럽이 필요합니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고 고객들의 골프 수준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운 구력에 베스트 스코어가 73타인 장 대표에게 퍼터 고르는 요령을 물었다. “허허. 프로 출신도 아니고 그저 비즈니스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자기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골라 연습 많이 하는 것 말고 왕도가 있을까요.”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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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경기”…개막 앞둔 프로농구 각 구단 광저우 대표차출 희비

    프로농구 SK가 29일 인천에서 전자랜드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다음 달 4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목적이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부진에서 벗어나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무엇보다 호화 멤버를 갖추고도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차출이 전혀 없어 날개를 달았다. ○ SK-전자랜드 전력 누수없어 안도 대표팀 선수들은 27일부터 태릉에서 3차 합숙훈련에 들어간 것을 포함해 잦은 외유로 소속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동안 일정에 따라 10경기 안팎을 뛸 수 없어 해당 팀은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SK 역시 1998∼1999시즌에 서장훈과 현주엽을 동시에 영입해 최강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이들이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느라 팀을 떠나 있으면서 성적은 바닥을 헤맸다.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안준호 현 삼성 감독은 시즌 중 물러나는 비운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SK는 주희정, 김효범, 김민수 등 정상급 스타들의 누수 없이 시즌 준비에 공을 들였다. 게다가 검증된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와 마퀸 챈들러로 안정된 라인업을 갖췄다. 전자랜드 역시 신임 유도훈 감독을 중심으로 서장훈과 신기성을 앞세워 내외곽에 걸쳐 탄탄한 조직력을 키우고 있다. SK 신선우 감독은 “방성윤과 김민수의 부상으로 올해 역시 전력 상승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겠다. 다른 팀도 대표 선수들이 복귀하면 똑같아지는 것 아니냐”며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혈질로 유명한 레더와 챈들러에 대해서 신 감독은 “걱정은 했는데 크게 부딪칠 부분이 없었다. 잘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주전 내보낸 삼성-동부는 속앓이 반면 공교롭게도 대표 차출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는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삼성은 주전 3명 없이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안 감독은 “소속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전체 농구가 살아나는 것 아닌가. 잇몸으로라도 버텨 5할 승률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성이 빠진 동부도 골밑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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