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한국오픈 2R 단독선두…홀인원 유종구는 BMW 받아

  • 동아일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우승 상금 3억 원)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노승열은 8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일몰로 60여 명의 선수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11개 홀을 마친 2위 강성훈(4언더파)과는 4타 차. 14세 때였던 2005년 한국주니어선수권과 한국아마추어선수권을 석권했던 노승열은 대회 개막 직전 “이번에 우승해 ‘한국’이라는 타이틀이 걸린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종구(46)는 1라운드를 13오버파 84타로 마쳐 예선 탈락으로 1원의 상금도 받지 못할 위기에서 2라운드에 나선 뒤 221야드의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1억8000만 원 상당의 BMW 750Li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17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한 티샷이 핀 앞에 떨어진 뒤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합계 18오버파 160타로 130위대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유종구는 준우승 상금 9800만 원보다 많은 수입을 올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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