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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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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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환 “전세계 무대로 원자력 홍보… 원전 수출 돕겠다”

    “이제는 원자력 홍보 활동을 전 세계를 무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이는 우리 원자력 발전소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10월에 있을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과 내년에 열릴 ‘국제원자력탐구 올림피아드’, ‘아시아지역 원자력심포지엄’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원자력 홍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원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효과도 있지만 이를 통해 우리 원전의 해외 수출 기반을 조성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이 없는 국가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민들의 정서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1992년 설립 이후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국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원전 도입국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지역 원자력심포지엄’과 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원자력탐구 올림피아드’는 첫 신호탄이다. 이 이사장은 “다음 달 8일부터 열리는 원자력 페스티벌도 이런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원자력을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자리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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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값 폭등 현장 르포]정부 “배추부족 지켜볼수만 없다” 비상책 강구

    정부가 ‘김치파동’에 대해 중국 배추 수입이라는 비상대책을 꺼내들었다. 배추 공급 부족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철 대비 긴급 물가대책’을 1일 발표한다. 정승 농식품부 제2차관은 30일 “민간 분야의 (중국산) 수입과는 별도로 수급 상황이 예측보다 악화되면 정부 차원에서도 수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aT(농수산물유통공사) 관련 직원을 오늘 중국 산둥(山東) 성으로 보내 현지 사정을 관찰하고 수입처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수입물량은 약 150여t. 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이 결정되면 최대한 서둘러 10월 중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직접 중국산 배추 수입을 검토하는 것은 공급 부족 사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기 출하를 통해 배추 공급량을 늘린다 하더라도, 그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산 배추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것.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11, 12월이 되면 월동 배추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테지만, 지금 당장이 문제”라며 중국산 배추 수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수입 물량이 많을 경우 국내산 배추의 조기 출하와 맞물려 가격 하락 우려가 있는 만큼 우선 150여t가량을 수입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수입 물량이 많을 경우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종선 채소관측팀장은 “수입 물량이 시장 부족 물량을 충당할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도 있고, 심리적인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배추 가격 하락세를 가속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27%인 배추와 무의 수입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격 차익을 노려 배추를 사재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김장철까지 수확량을 늘릴 수 있도록 배추 재배농가에 특별영양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 확대, 수요 조절, 매점매석 단속 등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관련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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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신성장동력실 신사업기술팀장 양대근 △관리처 연료〃 이용재 △발전처 발전운영〃 노선만 ▽영흥화력본부 △건설처장 황상연 △처장요원 부문철 이용수}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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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김장 걱정…무-배추값 강세 지속 전망

    평년 대비 3배 이상 오른 배추와 무 가격이 김장철인 11월과 12월에는 하락하겠지만 그래도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9일 무, 배추 가격의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김장철에는 현재 시세보다 40∼60%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강원 고랭지 지역에 고온과 강우 피해가 지속되면서 상품성 있는 무, 배추의 출하량이 50% 이상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며 “11월과 12월에는 가을 무, 배추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원 중·산간지대의 배추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경기·충청권의 출하 대기 물량도 감소해 10월에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배추 상(上)품 10kg의 경우 10월에는 1만3000원, 11월에는 6500원으로 9월 대비 각각 13%, 57%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출하될 무, 배추의 양은 올해 초보다 8%가량 늘어 내년 초에는 지금과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초에 출하될 월동 무와 배추의 출하시기를 올해 안으로 앞당기는 것이 산지 농가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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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한전, 4억달러에 지분 40% 인수

    한국전력은 필리핀 최대 규모인 산타리나·산로렌조 가스복합화력발전소(사진) 지분 40%를 영국 가스개발 전문회사인 BG그룹에서 4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80km가량 떨어진 루손 섬 바탕가스 지역에 위치한 이 복합화력발전소는 1500MW 용량으로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 측은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되는 발전소를 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하는 첫 사례”라며 “인수 금액은 약 4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1995년 필리핀 전력 시장에 진출한 한전은 현재 2218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200MW 용량의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한전의 필리핀 전력 시장 점유율은 10% 선이다. 한전 관계자는 “공동 사업주인 퍼스트 필리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발전소 증설 및 신재생에너지 등 필리핀 신규 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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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김장 걱정

    평년 대비 3배 이상 오른 배추와 무 가격이 김장철인 11월과 12월에는 하락하겠지만 그래도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9일 무·배추 가격의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김장철에는 현재 시세보다 40~6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강원 고랭지 지역에 고온과 강우 피해가 지속되면서 상품성 있는 무, 배추의 출하량이 50% 이상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며 "11월과 12월에는 가을 무, 배추의 출하가 시작되면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원 중·산간지대의 배추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경기·충청권의 출하 대기 물량도 감소해 10월에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배추 상(上)품 10㎏의 경우 10월에는 1만 3000원, 11월에는 6500원으로 9월 대비 각각 13%, 57%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출하될 무, 배추의 양은 올해 초보다 8% 가량 늘어 내년 초에는 지금과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초에 출하될 월동 무와 배추의 출하시기를 올해 안으로 앞당기는 것이 산지 농가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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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축용 햅쌀 34만t 매입 시작

    정부가 올해 생산된 쌀 가운데 공공비축용 물량 34만 t에 대한 매입을 시작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산 공공비축용 쌀 34만 t을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비축용 쌀의 우선지급금은 1등급을 기준으로 40kg당 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우선지급금은 최종 매입 가격이 이듬해 1월에 결정되기 때문에 매입대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우선지급금은 40kg 기준으로 1등급이 4만5000원, 2등급이 4만3000원, 3등급이 3만827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농식품부는 “통계청이 15일 조사한 2009년산 산지 쌀값 4만4050원(40kg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우선지급금(1등급 기준)을 책정했다”며 “이는 쌀값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시장과 농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10월 산지 쌀값 추세 등을 반영해 11월 우선지급금 수준을 다시 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공비축용 쌀은 매입현장에서 농가에 우선지급금을 지불한 뒤 중간정산 없이 다음해 1월에 매입가격이 확정되면 최종 정산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우선지급금 수준을 다시 산정해 중간정산을 한 뒤 내년 1월 최종 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1월 6일까지는 물벼 형태로 6만 t을, 이후에는 건조벼 형태로 29만 t을 각각 매입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공공비축용 쌀 매입은 각 지역 농협 등 전국 4800여 곳에서 실시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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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사업본부 1억9000만원…소아암 어린이-가족들 지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1억9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원금은 치료비 외에도 미술치료, 공작교실, 미니도서관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까지 소아암 환자를 위해 29억여 원을 지원했으며 지원금 외에도 2000년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지역에 ‘우체국 ㅱ사랑의 집’ 5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남궁민 본부장은 “소아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이와 가족들이 희망을 갖도록 우정사업본부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원금 전달과 함께 28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소아암 어린이 가족과 함께하는 한사랑 문화체험캠프’도 개최한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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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준 지경2차관… 희토류 자원 中의존도 낮춘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주목받은 희토(稀土)류 등 광물자원에 대해 정부가 내년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본격적인 탐사 개발을 추진한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사진)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 말고도 희토류가 아직까지 탐사되지 않은 나라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있다”며 “앞으로 광물자원은 우리가 탐사 비용을 대고, 탐사해 가져오는 방향으로 (수입처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희토류의 양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많이 수입할 수 없다”면서도 “예산 당국과 협의해 관련된 내년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광물자원 탐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박 차관은 “해당 국가의 정부와 우리나라의 광물자원공사, 탐사에 관심이 있는 국내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탐사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 모두 이익이 될 것이며, 내년부터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달에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 참가한 몇몇 국가가 이 같은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박 차관은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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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식량농업기구 아태총회 경주서 개막

    제30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가 27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시에서 시작됐다. 아태 지역 44개 회원국의 농업 각료 및 전문가 35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식량위기 극복 방안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한국에서 FAO 아태 총회가 열린 것은 1966년 이후 44년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식량위기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농업생산성 향상 방안 등에 대한 참가국들의 발표가 진행된다”며 “총회에서는 각료급 회의, 고위급 회의 등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사진)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총회가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자연재해 등 지역 내 다양한 도전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아태 지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합의한 ‘라퀼라 선언’에 대한 후속 조치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27개 국가 및 15개 국제기구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안보를 위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 등에 3년간 20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라퀼라 선언’을 채택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총회를 한식 세계화와 국가 이미지 제고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한식 체험행사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 소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총회는 아태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우리나라 농·산업의 해외 진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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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중앙부처 세종시 이전 앞두고 술렁이는 과천시

    2014년까지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확정되면서 경기 과천시가 술렁이고 있다. 정부과천청사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나 거주하는 주민 모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주민들은 지역 공동화(空洞化) 현상과 아파트 가격 하락을, 공무원들은 출퇴근 및 이사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 과천시의 경우 전체 면적의 89.6%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다. 시가지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천청사가 텅 빌 경우 당장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주민 정모 씨(38·여)는 “넓은 면적의 청사가 비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재개발을 한다는 계획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청사가 비는 것도 문제지만, 상인들도 덩달아 떠나 도시 기능을 상실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특별회계 마련, 규제 완화 등을 담은 ‘과천지원특별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2012년 1차 이전 대상인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소속 공무원들의 불안감과 불만도 크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부처가 새로 터를 잡으면, 소속 공무원 역시 당연히 가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직원들을 봐도 혼자 가지 가족과 함께 간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혼자 이주하겠다”고 답한 공무원이 전체 응답자의 35.4%에 달했다. 12.3%는 “아예 이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미혼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세종시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결혼시장에서 몸값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농담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회가 있는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문제도 또 다른 고민거리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장관을 포함한 고위공무원은 지금도 청와대-국회-과천을 수시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세종시로 가게 되면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낼지도 모른다”며 “공무원의 업무가 사무실에 틀어박혀서만 하는 것이 아닌데, 서울에서 열리는 외부 행사에 참석하려면 그날 업무를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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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이어 美대학에도 한식 강좌 생겼다…드렉셀대에 정규과목 개설

    일본에 이어 미국의 대학에서도 한식이 정규 과목으로 개설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동부의 드렉셀대에서 20일부터 ‘한식의 이해와 한식조리 이론강좌’ 및 ‘한식실습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외국 대학에서 한식 강좌가 정규 과목으로 개설된 것은 5월 일본 핫토리학원에 이어 두 번째다. 12월 4일까지 10주 동안 4학점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강좌는 이 대학 호텔경영조리예술과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aT 관계자는 “학과 학생들은 장차 호텔이나 외식기업 조리사로 활동할 예정이라서 이번 강좌 개설이 한식에 대한 현지인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개설을 위해 농식품부와 aT는 국내 한식 강사진들을 8월 미국으로 파견해 드렉셀대 교수진에게 한식교육법을 알려주는 ‘한식강좌 담당교수 운영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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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韓美가스안전 정보교류 外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근 박환규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가스협회(AGA)와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 측은 “양국의 안전통계에 관한 정보 교환과 교육 및 전문가 교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며 “한미 양국의 가스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파크百, 24일부터 세일아이파크백화점은 추석연휴 직후인 2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한다. 가을 신상품과 패션의류를 비롯해 아웃도어 용품, 혼수, 예단, 가구, 악기 등 전 품목에 걸쳐 진행된다. 또 이 백화점은 추석 당일인 22일만 휴점한다. ■ 亞증시 금주 1∼3일씩 휴장일본을 시작으로 이번 주 아시아 주요 증시가 1∼3일씩 휴장한다. 일본 증시는 20일 ‘경로의 날’과 23일 ‘추분절’에 문을 열지 않는다. 한국은 21∼23일, 중국은 22∼24일 각각 3일간 추석 연휴로 휴장하고 대만은 22일, 홍콩은 23일 하루만 쉰다. ■ 푸른2저축銀 日매각 가계약푸른저축은행은 자회사인 푸른2저축은행을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인 오릭스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금융회사가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릭스코퍼레이션은 푸른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푸른2저축은행 지분 70.77%를 포함한 84.44%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가는 1190억 원이다.}

    •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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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스타가 되는 길, 군대에서 배웠죠”

    남성 연예인에게 군대는 기피의 대상이다. 한창 잘나가는 시기에 입대해 전성기가 지난 뒤 제대하면 복귀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MC몽의 병역 기피 파문으로 연예인의 병역문제가 다시금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연예인에게 군대는 정말 무덤일까? 군필 연예인들의 얘기는 달랐다. 이들은 “군대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 기프트 카드 복제사기 조심‘저렴한 기프트 카드 사세요.’ 최근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 카드를 싸게 판 뒤 미리 복제해둔 카드를 사용해 카드 원본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기프트 카드 복제 범죄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정상적인 경로로 산 카드가 아닌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는데…. ■ 美“멕시코만 유정 완전밀봉” 멕시코 만에서 대규모 원유를 유출해 환경 대재앙을 초래했던 유정이 19일 완전히 밀봉됐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대의 원유 유출 사고가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환경피해 복구와 멕시코 만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 등 이번 사고의 여파는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세종시 이전’에 심란한 과천거주하는 주민이나, 일하는 공무원이나 심란하기는 매한가지다. 2012년 시작되는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경기 과천시가 술렁이고 있다. 주민들은 ‘행정도시’로서의 지위가 사라짐에 따라 도시가 텅 빌 것을 우려하고 있고, 공무원들은 이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 은행들 키코 규정위반 백태금융감독원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를 판 은행들에 내린 징계 내용을 공개하면서 은행들이 저지른 다양한 규정 위반사례가 드러났다. 키코를 사이에 두고 은행과 중소기업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봤다. ■ 미리 본 대종상 영화제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2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10월 29일 열리는 영화상 시상식에 앞서 주요 한국영화 상영회, OST를 편곡해 들려주는 대중음악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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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표준원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으로 최초 인증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ISO26000)’이 국제표준화기구(ISO) 77개 참여국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93%의 찬성을 얻어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은 인권, 노동, 환경, 소비자 등 7개 핵심 과제에 대한 실행지침을 규정한 것으로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첫 번째 국제표준이다. 기표원 측은 “2005년부터 8차례의 국제회의를 통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것”이라며 “국내 기업 및 소비자 등이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을 이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표원은 중소기업 등이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지표’를 개발해 11월경 보급할 예정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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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하반기 1155명 신규 채용

    농협중앙회가 하반기에 115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농협은 중앙회 150명, 전국 농·축협 890명, 계열사 115명 등 총 1155명의 신입사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농협은 상반기에도 일반직 350명, 금융창구전담직원 450명 등 8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농협 측은 “올해 신입사원 선발 규모는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라며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채용 분야는 신용, 경제, 정보기술(IT) 등 세 가지 분야이며 원서 접수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농협 관계자는 “농·축협과 계열사의 경우 지원 자격이 회사별로 다르지만 중앙회의 경우 연령, 학력, 학점, 어학점수 등의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서류 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지역단위 농·축협과 계열사, 중앙회의 신입사원 선발 기준 및 세부 절차는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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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농협, 벼 매입자금 1조3000억 긴급지원 外

    농협중앙회는 28일부터 전국 500여 개 지역농협에 2010년산(産) 벼 매입자금 1조300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농협 측은 “무이자로 지원되는 이번 매입자금은 지역농협에서 벼 121만 t가량을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지역농협이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의 희망 물량을 최대한 매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화, 임직원에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한화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이번에 공동 구입한 상품권은 총 70억 원어치.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 상반기 그룹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해 계열사 사정에 맞춰 추석 차례비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취지를 살려 중소 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LG전자-CJ, 스마트TV 포괄협력 MOULG전자가 스마트TV를 만들면 CJ가 그 속에 들어갈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기로 했다. LG전자와 CJ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스마트TV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LG전자는 내년에 국내시장에 선보일 스마트TV에 CJ가 만든 영화, 음악, 방송 콘텐츠 서비스를 망라한 ‘CJ TV 포털’을 탑재하기로 했다. CJ는 자회사 CJ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영화, 엠넷미디어의 음악, CJ미디어와 온미디어가 운영하는 케이블TV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다. 양측은 또 LG전자가 해외시장에 내놓을 스마트TV에 CJ가 기획한 한류 콘텐츠를 탑재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이랜드그룹 “2020년 中매출 10조원 달성”23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랜드그룹이 2020년까지 중국에서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중국 패션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1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를 현재 18개에서 60개로, 직영매장을 3280개에서 2만 개로 늘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와 직영매장을 보유한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설명했다.}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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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국내 최대 규모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가보니 外

    “나는야 봉사 마니아.”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나눔 명인’들이 한 곳에 모였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가 열렸다. 전국 77개 사회복지단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 잔치다. 참석자들은 이 행사를 계기로 나눔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했다. ■ 일본 막걸리 열풍 현장을 가다“시작은 ‘한국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그 특유의 맛에 매료되어 마신다.” 막걸리를 마시는 일본인들의 말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불고 있는 막걸리 바람. 왜 일본인들은 막걸리를 찾고, 막걸리는 어떻게 일본 시장을 파고들었는지 일본 현지를 직접 찾아 알아봤다. ■ 히틀러가 1차대전 전쟁영웅 출신? 사실은…제1차 세계대전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워 철십자훈장까지 받고 전쟁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아돌프 히틀러가 사실은 후방 부대에서 우편물을 날랐고 남는 시간에는 그림을 그리며 지낸 편안한 연락병이었다고 영국의 언론이 최근 발간된 한 전기를 인용해 보도했다. 히틀러 부대의 전투원들은 그를 ‘후방의 돼지’라고 불렀다는데…. ■ 흑백의 전자책 단말기가 인기 끄는 이유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뛰어난 기능과 컬러 화면으로 무장한 태블릿PC가 나오자 전자잉크를 사용한 흑백의 전자책 단말기는 곧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니었다. 틈새시장이 존재했다. 태블릿PC의 지나치게 다양한 성능 때문에 역설적으로 전자책 단말기가 주목받고 있다.}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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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세계인의 술로/3부] 일본서도 열풍

    9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 우에노(上野) 거리에 위치한 한 한국식당. 나카야마 다카테루(中山준彰·25) 씨가 거래처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테이블 한쪽에서는 삼겹살이 익고 있었고, 4명의 일행은 도토리묵과 모둠전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한국의 저녁 회식 자리처럼 보였다. 나카야마 씨는 “한 달에 한두 차례는 이곳에서 저녁을 먹으며 막걸리를 마신다”며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친구의 권유로 처음 마셔본 뒤 자주 마신다”고 했다. 한국에서 불고 있는 막걸리 바람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20, 30대 여성에서 전 계층으로나카야마 씨의 옆 테이블에 앉은 두 명의 여성은 생맥주 한 잔씩을 비운 뒤 곧바로 식사와 함께 막걸리를 주문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막걸리 잔을 채우던 후지와라 아야노(藤原o及·31) 씨는 “막걸리칵테일 등 다양한 막걸리가 있어 처음 마실 때도 거부감이 적다”며 “한국 음식과 함께 마시기에는 맥주보다 막걸리가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식당은 ‘거봉막걸리’ ‘매실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칵테일을 판매하고 있었다. 막걸리를 찾는 일본인 손님이 늘면서 이 식당은 아예 ‘막걸리+모둠전’(3500엔·약 5만 원)과 같은 세트 메뉴도 내놓았다.일본에서 막걸리가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3년여 전부터다. 이종견 aT(농수산물유통공사) 도쿄지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막걸리 붐이 서로 교차하면서 지금처럼 양국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배용준과 대장금으로 대표되는 한류 바람은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다녀온 일본인들이 막걸리를 찾기 시작했고, ‘일본에서 막걸리가 인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국에서도 막걸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 이 지사장은 “소비층도 초기에는 20, 30대 여성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더 넓고 두꺼워졌다”고 분석했다. ○ 과당 경쟁 우려도오사카(大阪)에서 15년째 한국 식당 ‘한일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희 사장은 최근에 생막걸리 전용 보관 용기를 들여놨다. 10L들이 통 2개가 달린 이 용기는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주고, 막걸리 특유의 침전물이 가라앉지 않도록 해준다. 이 사장은 “막걸리를 찾는 손님이 많아 용기 가득 막걸리를 채우면 딱 하루 판매량이 된다”며 “일본인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 식당의 손님 중 95%는 일본인이다. 이곳에서 만난 후지와라 쇼이치(藤原昌一·44) 씨는 “막걸리 자체가 좋아서 마신다”며 “독주를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에도 맞고, 목 넘김도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맛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일본 내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진출업체도 크게 늘었다. 그동안 포천 이동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해온 이동저팬이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업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진로저팬이 뛰어들면서 ‘빅2’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40여 업체가 막걸리 시장에 뛰어든 탓에 벌써 과열 경쟁의 기미도 보이고 있다. 노태학 aT 오사카지사장은 “이제 막 무르익기 시작한 일본 내 막걸리 시장이 국내 업체들의 출혈 경쟁으로 무너질 수도 있다”며 “일단 현지 유통망을 확보한 뒤 진출해야 실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도쿄·오사카=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동영상=400년 된 누룩방 최초 공개}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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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과 원전협력 MOU 체결 ‘한국형’ 남미시장 공략 본격화

    내년 상반기 신규 원자력발전소 발주를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한국과 원전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원전’의 남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7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형 원전 도입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훌리오 데 비도 기획부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면담한 뒤 원전 협력에 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지경부는 “MOU에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과 중수로 원전 수명 연장 사업에 대해 양국 사업자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정부가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신규 원전과 수명연장사업을 모두 수주할 경우 수주 규모는 국내가격 기준으로 각각 4조 원과 1조 원으로 총 5조 원에 달한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2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로 1기의 원전을 짓고 있다. 비도 장관은 체결식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양국은 10월 한국 기술진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2012년 수명이 완료되는 중수로 원전의 수명 연장사업 기술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주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아르헨티나 신규 원전 발주 방식에 대해 비도 장관은 “경쟁 입찰 방식이 될 것이고 한국은 웨스팅하우스(미국), 아레바(프랑스) 등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MOU에 따른 기술 협력이 원전 발주 및 건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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