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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가 풍력발전 도시로 거듭난다.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시가 2003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나서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태백시는 2003∼2006년 850kW 풍력발전기 8기(6.8MW)를 매봉산에 건설해 2006년 말부터 현재까지 6만2000MWh의 전력 생산으로 62억 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2MW 1기가 올해 말 완공돼 상업발전을 시작하면 내년부터는 연간 16억 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민자 유치를 통한 풍력발전단지 조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태백풍력발전이 지난달 귀네미골에 18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창죽풍력발전은 태백시가 운영 중인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인근에 18MW 규모의 단지를 이달 중 착공해 내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9만6000MWh의 전력이 생산돼 태백시 총 사용전력의 약 20%를 풍력발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꿈만 같아요. 평창군민 최고의 날입니다."6일 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 이 곳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발표 순간을 지켜보던 2000여 명의 평창군민은 평창 개최가 확정되는 순간 대관령이 떠나갈 듯한 함성과 함께 서로를 얼싸안았다. 때를 맞춰 축포 수백발이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았다.두 차례의 유치 실패로 큰 상처를 입었던 평창 군민은 "12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년 동안 주민홍보단장으로 활동한 염돈설 씨(55)는 "세 번째 도전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기에 오늘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앞으로 올림픽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씨는 "주민홍보단 27명이 기쁨의 순간을 현지에서 맛보기 위해 남아공 더반으로 떠났는데 건강이 안 좋아 가지 못한 아쉬움은 말끔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정종환 평창 부군수는 "이전 두 차례 실패로 평창군민이 겪었던 실망감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며 "유치 성공으로 군민의 마음에 응어리졌던 아픔을 모두 잊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관령면 도암중 스키부 선수인 변지영 군(14)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올림픽이 열리는 7년 뒤 국가대표가 돼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창겨울올림픽 서포터스인 동사모의 서광원 기획국장은 "너무 기뻐 한동안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며 "가슴 졸였던 순간이 길었던 만큼 기쁨도 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춘천시 강원도청 앞 광장, 강릉시, 정선군에서 열린 유치 기원 한마당 행사에서도 주민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이경덕 씨(43·정선군 정선읍)는 "너무 기뻐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며 "두 차례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2전3기에 성공함으로써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치 기원 한마당 행사는 평창 유치 확정의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바뀌어 밤늦게까지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 등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민의 뜨거운 열정이 평창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남아공 더반 현지에서 평창의 승리를 지켜본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올림픽 유치의 공을 도민에게 돌렸다. 그는 "평창 유치는 두 차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반의 쾌거는 강원도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고 평가했다. 최 지사는 또 "세계 언론들이 평창이 앞서 있다고 보도했지만 예전 사례로 볼 때 막판까지 조금도 안심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며 "이제 힘겨웠던 유치 과정은 모두 잊고 2018년 대회 준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번 올림픽이 강원도가 몇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강원도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 겨울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철도 건설, 올림픽 특구 지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외화내빈 올림픽이 아니라 내실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도 면밀히 따져볼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에 온 국민이 힘을 모았던 것처럼 이제는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겨울올림픽, 반드시 평창으로!” 6일 밤 12시경에 확정되는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유치 기원 한마당 행사가 강원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또 유치가 확정될 경우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리조트와 음식점들은 할인과 공짜 이벤트를 펼친다. 2018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경기장에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평창군민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동안의 유치 과정을 담은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비보이와 벨리댄스 공연을 비롯해 연예인 초청 무대가 분위기를 띄운다. 밤 12시경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생중계되고 평창 유치가 확정되면 수백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이날 대관령한우 소머리국밥 2018그릇을 무료로 제공한다. 춘천시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도 이날 오후 10시부터 도민 한마당 행사가 시작된다. 강원도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방송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연자인 이태권 정희주 조형우를 비롯해 부활 크라잉넛 박상철 김혜연 달샤벳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평창 유치가 확정되면 더반에 가 있는 최문순 지사의 영상 메시지와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빙상종목 경기가 열릴 강릉시와 스키 일부 종목 경기가 열리는 정선군에서도 흥겨운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김진휘 강원도 겨울올림픽유치지원단 유치지원담당은 “이날 한마당 행사 참가자들이 평창 유치 염원을 한데 모아 마지막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반드시 평창 유치에 성공해 이날 행사가 축 공연까지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창 유치 확정 시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용평리조트는 7일 2018명을 대상으로 발왕산 곤돌라 무료 탑승과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 입장료 1만 원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또 23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야외 특설무대에서 김장훈 부활 YB밴드 등이 출연하는 유치 기념 무료콘서트를 연다. 평창 한화콘도도 7∼14일 노래방, 탁구장 등 부대 영업장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고 보광 휘닉스파크는 7일 하루 동안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입장료를 1만 원 깎아준다. 평창지역 음식점들도 축하이벤트에 동참한다. 미탄면 기화송어횟집은 평창 유치 시 7∼9일 손님들에게 송어튀김 1kg을 무료로 제공한다. 봉평막국수협회 소속 15개 업소도 7∼10일 막국수를 1000원 할인한 5000원에 판매하고 진부면 청산회관은 7일 하루 동안 손님들에게 소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평창 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은 평창 유치 시 2018명에게 한우를 무료 증정하는 ‘777 이벤트’를 실시한다. 7월 7일 오후 7시 한우마을 쇼핑몰(www.pchw.co.kr)에 축하메시지를 남긴 고객 200명에게 국거리 500g, 장조림, 불고기용 쇠고기를 증정한다. 또 한우마을 대화 본점과 면온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7∼10일 오후 6∼7시 한우를 구매한 고객에게 1인당 고기 500g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5일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과부의 방침을 따른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지 않겠다는 학생에게도 응시를 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사람의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며 “그래도 거부한다면 출석 및 결석 처리는 학교장의 권한으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교조 강원지부는 4일 교과부 지침에 반발하며 체험학습과 대체학습 보장을 촉구한 바 있어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은 주민 직선 교육감에게 도민이 부여한 권한이자 책임”이라며 “12일로 예정된 학업성취도 평가 중단과 표집으로의 전환, 선택권 보장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미응시 학생을 위한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결과(缺課·수업 시간에 빠짐) 처리하지 말라는 공문을 하달해 교과부와 마찰을 빚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이 지역 특산물 5종을 명품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인제군은 1월부터 농업인 단체, 공무원, 이·반장, 인터넷을 통한 주민 설문 등을 토대로 황태 곰취 풋고추 콩 오미자를 5대 명품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황태는 연간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4월 특허청에 지리적단체표장으로 등록됐다. 곰취는 관내 290개 농가가 연간 270t을 생산하고 있으며 4월 산채특구 지정과 함께 활발히 육성이 진행되고 있다. 오미자는 무농약 재배로 인제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제군은 이들 5개 품목을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축제 및 각종 행사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재배면적을 늘리고 고품질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원하며 품질인증, 유통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2020년 인구 65만 명의 대도시로 비상한다. 원주시는 4일 무실동 백운아트홀에서 ‘원주비전 2020 선포식’을 열고 ‘건강하고 푸른 레저관광·경제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주민이 살고 싶은 원주, 기업하기 좋은 원주, 관광이 활력화된 원주를 3대 핵심전략으로 정하고 6개 분야, 36개 중점추진 과제, 347개 세부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단기 추진 과제로는 기업도시 건설을 비롯해 첨단 의료기기 멀티콤플렉스센터 건립, 자립형첨단산업단지 조성, 간현관광지 명품레저 휴양지 조성, 테마형 곤충산업 육성, 수도권 전철 여주∼원주 연장, 장애인체육관 건립, 권역별 특성화된 체육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 과제에는 동화 복합산업단지 조성, 국제인증지원센터 구축, 폐철도 구간 개발, 슬로빌리지 건설, 건강 700 종합의료타운 조성, 권역별 농촌마을종합 개발 등이 담겨 있다. 장기 과제로는 해외 우수 의료기기연구소 유치, 치악산 케이블카 설치, 센트럴파크 조성 등이 있다. 원주시는 이 같은 과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0년이면 인구 65만 명으로 지난달 말 기준 31만9000여 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여주∼원주 전철 연장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데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원주 혁신도시에는 대한석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들 기관의 총직원은 3300여 명으로 가족을 포함해 2만 명 이상의 인구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관광객은 지난해 경주시 수준인 2438만 명, 농가소득은 전국 상위 수준인 가구당 520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주비전 2020은 시 계장급 40명으로 구성된 실무기획단이 13일에 걸친 워크숍과 시민 공무원 설문조사, 과장급 토론, 도시연구자문단의 조언 등을 통해 만들어졌다. 원창묵 시장은 “이번 비전은 과거 용역수행 방식에서 탈피해 공무원들이 직접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실천 가능성을 높였다”며 “살기 좋은 원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동지역의 6월 강수량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지역의 지난달 강수량은 342.2mm로 평년 118.2mm에 비해 290% 증가했으며 1971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특히 강릉시의 6월 강수량은 343mm로 관측이 시작된 1912년 이후 10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동해시가 333.3mm, 태백시가 498.2mm로 각각 관측이 시작된 1993년, 198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원 영서지역도 6월 강수량이 361.4mm로 평년 59.4mm보다 604% 증가했으며 1978년 407.4mm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춘천의 경우 459.6mm로 1966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고 영월도 435.5mm로 1995년 이후 최고치였다. 6월 하순(21∼30일) 강수량으로는 강원도내 관측 지점 가운데 홍천을 제외한 모든 곳이 관측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6월 하순 강수량은 태백 471mm를 비롯해 춘천 433.5mm, 영월 396mm, 강릉 대관령 368.5mm, 인제 368mm, 속초 327.5mm 순이었다. 이 기간의 강수일은 영동 7일, 영서 8.3일로 각각 평년보다 2.5일, 4.4일 많았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6월에 많은 비가 내린 것에 대해 이번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불안정성이 강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린 데다 태풍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중 스키부 선수인 김소희 양(16·3년)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는 것이 꿈이다. 김 양은 이번에는 평창이 꼭 유치에 성공해 자신의 꿈도 함께 이뤄지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 D―5.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6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도암중 스키부 학생들은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를 염원하며 자신들이 그 무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대관령면은 2018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 스포츠파크가 있는 곳이다. 1969년 창단된 도암중 스키부는 한국 스키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전교생 154명 가운데 10%에 이르는 15명이 스키 선수다. 이들은 올해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전 남녀 중등부에서도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등 전국대회마다 메달을 휩쓸고 있다. 도암중 선수들은 2018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7년 뒤면 20대 초반으로 전성기를 누릴 나이. 이 때문에 이들이 겨울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미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에 두 차례나 실패해 이번 유치에 거는 기대는 희망을 넘어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제63회 전국종별스키 선수권대회에서 복합 1위를 차지한 주장 한세현 군(16·3년)은 “이번에는 반드시 겨울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대표가 돼 2018 겨울올림픽에서 평창의 은빛 설원을 마음껏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동계체전 알파인 3관왕인 김소희 양은 “평창에서 열리는 2018겨울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이 겨울스포츠 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3관왕인 김은지 양(15·2년)은 친언니들이 못 이룬 꿈을 자신이 평창에서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 양은 네 자매 스키선수의 막내로 2002년 전국동계체전에서 공동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김효영, 영희, 빛나 세 언니의 뒤를 이을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교인 도암중에서 13년째 선수들을 지도하며 국가대표를 15명이나 키워낸 홍순철 감독(42)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의 승전고가 울려서 우리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칠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2018 겨울올림픽 유치는 대한민국 겨울스포츠 꿈나무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전을 위해 1일 더반으로 떠나는 이 학교 김진묵 교장도 “무슨 일이 있어도 유치를 성사시켜 온 국민과 함께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을 치르겠다”며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위해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내 신규 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지역 특수성이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0일 발표한 정책보고서 ‘강원철도의 특수성과 타당성 지침의 합리화’를 통해 “철도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재정법에 의한 일정 기준의 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강원도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0년 동안 단 한 건도 통과되지 못했다”며 강원 철도의 잠재력과 경제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비타당성 조사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철도사업 타당성조사는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 및 정책적 판단을 주요 기준으로 한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의 표준 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2000∼2010년 총 4건의 사업에 대해 5차례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졌지만 경제성이 0.3∼0.75 수준으로 사업추진 기준 1.0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김 위원은 방법론상의 한계로 현재의 표준지침에 반영되지 않는 강원도의 관광 수요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 교통 기반 시설 사업에 관광 수요를 반영할 경우 교통 수요가 평균 4.9배 증가하고 철도사업의 경제성은 평균 0.18∼0.2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철도사업의 효과를 반영하는 분석기간을 공사 완료 후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하고 철도시설물에 대한 대체투자비를 공사비용에서 제외하면 경제성은 평균 0.06∼0.11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 친환경을 고려한 이산화탄소에 대한 원단위 비용의 조정이 이뤄질 경우에도 경제성이 평균 0.04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조건들이 반영되면 강원도가 추진 중인 원주∼강릉, 춘천∼속초 철도사업의 경제성은 1.0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라는 특별수요는 별도로 하더라도 강원 철도가 지닌 차별성이 부각되도록 평가표준지침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원 철도의 총연장은 2009년 기준 342km로 국가 전체 8255km의 4.1%에 불과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9일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200mm 이상의 장맛비가 쏟아져 2명이 숨지고 급류에 휩쓸린 30대 남자가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30일에는 장마전선이 약간 남하하겠지만 곳에 따라 1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경기북부 간선교통 큰 혼잡이날 오후 1시경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경원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로 옆 마들길을 지나던 차량 3대가 한꺼번에 흙더미에 파묻혔다. 이 중 그랜저XG 운전자인 유모 씨(48)가 매몰 충격으로 현장에서 바로 숨졌다. SM7 운전자 김모 씨(48·여)와 동승자인 아들 임모 씨(22),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 오모 씨(39)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흙더미는 1500t 분량으로 철로와 마들길을 덮친 것은 물론이고 도로 아래쪽의 중랑천 자전거도로까지 모두 뒤덮었다. 이로 인해 성북역∼도봉산역 구간의 국철 1호선 운행이 오후 6시 10분까지 5시간여 동안 중단됐다. 또 동부간선도로∼월계1교 구간도 4시간 동안 전면 통제돼 서울과 경기 북부를 잇는 간선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이날 사고는 국철 선로를 옮기려고 초안산 일부를 깎아냈다가 최근 태풍 등으로 공사를 중단한 상태에서 발생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우가 예고됐는데도 산사태 방지 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을 찾은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배수로를 가로 방향으로만 만들어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로 방향 배수로만 만들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전형적인 인재”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또 이날 오후에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 익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조종천에서도 전날 동료들과 물놀이를 하러 온 동모 씨(36)가 실족한 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보내 동 씨를 찾고 있으나 물살이 워낙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정오부터 서울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다. 녹천∼월계 구간의 마들길도 전면 통제되다 오후 7시 40분경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되기도 했다.○ 북한 황강댐도 방류강력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폭우가 쏟아지자 북한 지방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이 27일 밤 시작해 사흘째 계속 방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류인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북한은 2009년 6월에도 통보 없이 새벽 시간에 방류해 우리 국민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다. 이 댐은 저수용량 3억5000만 t 규모. 황강댐에서 연천군의 최북단인 횡산관측소까지의 거리는 56km로 도달 시간은 약 8시간으로 추정된다. 내일까지 비가 계속되면 북한 측 방류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북한강 수계에도 많은 비가 내려 이날 춘천댐과 의암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초당 1083t과 1548t을 방류했다. 팔당댐과 청평댐도 각각 초당 7356t과 3761t의 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소양강댐은 이날 오후 172.2m에서 수위가 변하지 않아 홍수기 제한수위 190.3m보다 아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추가 피해 주의해야기상청은 “30일은 장마전선이 약간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 충청 북부와 강원 영서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전날보다 약해져 비가 소강상태인 곳도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남 40∼120mm, 강원 영동 전북 전남 경북 경남 5∼40mm 등이다.비는 다소 약해지겠지만 감전이나 교통사고 등 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 문종진 사무관은 “집중호우로 도로가 파인 곳이 많아 갑자기 핸들을 꺾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한 운행 시에는 도로 상태를 살피며 서행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철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놓고 강원 횡성군과 원주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횡성군은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취수장으로 인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횡성읍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원주시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군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횡성군은 장양리 취수장 상류 지역인 횡성읍 모평 반곡 묵계 곡교리 등 4개 지역 1.549km²(약 46만8572평)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취수원 상류지역에는 횡성먹을거리단지, 대형축사, 군부대 탄약고, 횡성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있어 수질 오염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 횡성군은 원주시에 장양리 취수장 대신 횡성댐광역상수도에서 용수를 100%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횡성군은 횡성댐광역상수도가 당초 횡성군과 원주시 전체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도 원주시가 장양리 취수장을 더 많이 이용해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횡성댐광역상수도는 1일 공급 능력 20만 t 가운데 최대 16만8000t을 원주시에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원주시의 1일 급수량은 2009년 기준으로 광역상수도 4만7379t(46%), 장양리 취수장 5만4646t(54%)이다. 횡성군은 광역상수도의 경우 물을 많이 쓸수록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지원 사업비를 받는데 원주시가 이를 외면해 연간 5억 원의 지원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강원도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최근 건의했다. 남길현 횡성군 현안사업추진담당은 “원주시가 장양리 취수장을 계속 이용할 경우 횡성군은 주민 재산권 제약과 지원금 불이익 등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철 원주시 상하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재 54%의 물을 장양리 취수장에서 이용하고 있어 보호구역 전면해제는 사실상 어렵다”며 “횡성군과 협의를 통해 부분 해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5개 학교가 불법 찬조금을 모금하다 적발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촌지 수수행위 및 불법 찬조금 모금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초등 2개교, 중학 1개교, 고교 2개교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불법 찬조금 모금에 학교가 직접 개입한 정황이 없고 학부모가 주도한 것으로 확인돼 학교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학교장에게는 ‘경고’ 조치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A초교는 학생들에게 간식 제공 및 체육대회 지원 명목으로 학부모 1인당 1만∼3만 원, 학급별로 최대 84만 원 등 총 222만8000원의 불법 찬조금을 모금했다. B고교는 학생 수능기원제, 소풍 경비 등으로 학부모 8명이 240만 원 등 총 340만 원을 모금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가 기업과 개인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협의회는 28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아름다운 은행’ 출범식을 갖고 5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저소득층 160여 명에게 전달했다. 이 사업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공중화장실 노숙 3남매’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기부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예산이나 복지 전달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협의회는 분기별로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후원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또 기부금이 목표액을 초과할 경우 수혜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전달된 총 8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은 기부금 400만 원과 협의회 적립금 4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수혜 대상자는 추천위원과 실행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전달된 물품에는 쌀 라면 주방세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인주 협의회 간사는 “이 사업이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기부금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의 취지가 알려지면 많은 후원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500년 전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킨 신라장군 이사부(異斯夫)의 항로를 재현하기 위한 뱃길 탐사가 실시된다. 이사부기념사업회는 울릉도 복속 항로를 재현함으로써 출항지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고 내년 울릉도 복속 1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강원 삼척시 오분항에서 이사부항로탐사대가 출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라 지증왕 512년 음력 6월에 울릉도를 복속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에 따라 탐사대는 1500년 전 항해 방식인 돛과 노를 이용한 세일요트 6척으로 구성됐다. 또 전국에서 응모한 50여 명이 탐사에 참가한다. 탐사대는 조류, 해류, 풍향 등을 이용해 항해하면서 2일 울릉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3, 4일 독도 해역과 울릉도 이사부 관련 유적지를 탐사한 뒤 6일 삼척항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울릉도 복속에 나선 이사부 장군의 출항지에 대해 삼척시와 강릉시는 역사 문헌과 지역적 특성 등을 앞세우며 각각 삼척 오분항과 강릉 안목항이라고 주장해 왔다. 문상연 이사부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이번 항로 탐사는 놀이삼아 가는 요트세일링이 아니라 실질적인 항해를 통해 당시 항로에 대한 역사적 증명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는 1999년 국제관광엑스포를 위해 191억 원을 들여 속초시 조양동에 국제관광정보센터를 만들었다. 하지만 엑스포가 끝난 직후부터 이 건물은 애물단지가 됐다. 지난해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수익은 1억2000만 원. 직원 인건비와 시설유지관리보수비로 6억6000만 원의 도비가 투입됐다. 결국 5억4000만 원의 적자가 났고 이를 감안할 때 12년간 64억여 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 적자 눈덩이…혈세 먹는 블랙홀 강원도 공공시설들이 적자 운영으로 혈세를 빨아들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2009년 8월 445억 원을 들여 개관한 고성군의 DMZ(비무장지대)박물관은 연간 적자액이 16억 원에 이른다. 도비 17억5000만 원이 지원돼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쓰이지만 지난해 입장료 등 수입액은 1억7000만 원에 불과했다는 것. 설악수련원은 최근 3년간 민간에 위탁 운영되면서 적자가 나자 강원도가 1억7500만 원을 보전했다. 강원도향토공예관도 연간 9000만 원의 도비가 지원되고 있다. 시군이 운영하는 춘천어린이회관, 춘천인형극장, 동해시 앙바엑스포전시관, 홍천 북방농산물판매장, 평창 민물고기생태관 등도 도비가 지원된다. 곽영승 강원도의회 의원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체라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업들이 공공성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다”며 “착공 전 전문가들과 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추진해야 하며 사후 관리 역시 같은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비행기 배 손실 보전해 주며 띄워 동해시∼일본 사카이미나토∼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DBS크루즈와 양양국제공항 노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DBS크루즈는 2008, 2009년 2년 동안 화물유치장려금 부두운영장려금 손실보전금 등으로 47억 원을 지급했다. 이 항로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와 동해시는 각각 50%를 분담해 선사 하역사 화주에게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1만 원의 화물유치장려금, 선사에 1항차당 1만 달러의 항로개설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2년 문을 연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19인승 소형항공기가 김해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국제공항이란 이름이 무색하다. 강원도는 그동안 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6개국에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운항장려금 모객인센티브 홍보비 등으로 10억여 원을 투입했다. 강원도는 8월 4일부터 8개월간 양양∼대만 전세기를 띄우며 3억52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2009년 8월부터 운항한 양양∼김해 노선이 탑승률 75% 미만 시 손실보전금을 지급해 현재까지 7억7900만 원을 지급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금방이라도 장맛비가 쏟아질 것 같이 잔뜩 찌푸린 22일 오후. 도시의 후텁지근한 날씨와 달리 ‘금송길’은 에어컨을 틀어놓은 듯 시원했다. 하늘을 뒤덮은 나뭇가지 아래로 상쾌한 바람이 불고 길 옆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는 청량감을 더해준다. ‘굽이굽이 금송길’은 강원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구룡사까지 900m로 비교적 짧다. 그러나 울창한 수목과 수려한 계곡, 구룡사에 얽힌 각종 이야기로 아기자기한 멋을 낸다. 금송길은 이름 그대로 금강소나무가 있는 길. 금강송은 일반 소나무에 비해 느리게 자라고 결이 단단해 궁궐을 지을 때 사용됐다고 한다. 그렇다고 금강송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나무 생강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리 잡고 있다. 금송길을 걷다보면 여러 개의 안내판이 눈에 띈다. 도력 높은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묘탑 앞에는 ‘부도’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고, 아름드리 금강송 옆 안내판에는 소나무 이야기가 적혀 있다. 소나무는 우리말 ‘솔(수리)’에서 유래됐고 으뜸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소나무는 바늘과 같은 잎의 개수로 진짜 소나무를 구별하는데 잎이 2개인 것이 우리 소나무, 3개인 것은 미국에서 건너온 리기다소나무, 5개인 것은 다람쥐가 좋아하는 전나무다. 금송길은 차량 교행이 가능할 정도로 넓다. 또 전 구간이 평지나 다름없어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중간 지점의 300m가량은 돌 하나 없는 흙길로 맨발로 걸어도 좋다. 금송길의 끝에는 구룡사가 있는데 이곳에 얽힌 설화 두 가지가 재미있다. 1300년 전 늙은 스님 한 분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고 찾아왔다는 것. 그러나 연못에 살고 있는 9마리의 용 때문에 절을 짓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 스님은 용들과 도술을 겨뤄 용들을 동해로 쫓아버린 뒤 절을 지었는데 이후 구룡사로 불렸다는 것. 또 한 가지는 지금의 구룡사 이름에 관한 것이다. 현재의 구룡사는 ‘九龍寺’가 아니라 거북 ‘구’자의 ‘龜龍寺’다. 조선시대에 몰락해 가는 절에 한 스님이 찾아와 “절이 이처럼 어려워진 것은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이니 이 바위를 쪼개 없애라”고 했다. 그대로 했지만 절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일 다른 스님이 찾아와 절의 몰락은 오히려 거북바위가 동강났기 때문이라며 거북을 다시 살린다는 의미에서 절 이름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도록 권했다고 한다. 금송길은 주말과 휴일이면 치악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이 때문에 호젓함을 즐기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짧은 거리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구룡사 못 미쳐 왼쪽 계곡을 건너 전나무 숲길-자연탐방로-구룡사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 된다. 금송길은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국립공원 입구에는 파전과 두부 등을 파는 향토음식점이 많다. 구룡사와 약 20km 떨어진 황골마을의 두부전문 식당도 ‘강추’ 대상이다. 두부구이, 두부전골, 두부김치, 감자부침, 토종닭 등이 여행객의 발길을 잡는다. 이날 금송길을 찾은 이현숙 씨(54·여·서울 노원구)는 “금송길에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며 “더위를 잊게 만드는 멋진 길”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때 이른 무더위에 전국 해수욕장들이 잇달아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충남 서해안의 경우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이 24일 처음으로 문을 열며, 강원 동해안은 다음 달 1일 속초해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94곳이 차례로 개장한다. 이에 맞춰 각 해수욕장들은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24일 첫 개장 충남 서해안 지역 중 가장 빨리 24일 문을 여는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은 개장 당일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축제’를 개최한다. 만리포가 강원 강릉의 정동진과 대칭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정서진’으로 선포하고 기념하는 행사다. 희망엽서 쓰기와 록 페스티벌, 노을음악회, 불꽃놀이 등이 피서객들의 흥을 돋운다.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태안사랑 자연사랑 순례단이 4일 정동진을 출발해 정선군과 충북 충주시, 경기 안성시, 충남 당진군을 거쳐 24일 만리포에 도착해 개장 분위기를 달군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25일 문을 연다. 이날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수신제와 각설이 타령, 가수 송대관 및 김국환 씨 등의 초청공연이 열린다. 내달 16∼24일에는 명품축제인 ‘제14회 보령머드축제’가 준비돼 있다. 춘장대해수욕장에서는 개장일인 2일과 3일 비치사커대회가 열리고 내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춘장대 청소년가요제, 8월 13, 14일에는 충남도지사기 타기 유소년 축구대회가 펼쳐진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선 내달 23일 제9회 모래조각경연대회, 같은 날 청포대해수욕장에선 ‘2011 어살문화축제’, 무창포해수욕장에선 8월 초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각각 펼쳐진다. 한편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9∼20일 도내 4개 시군 51개 해수욕장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부유물질량(SS), 암모니아성질소(NH3-N), 총인(T-P), 총대장균수 등 5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 밖의 주요 해수욕장 개장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 1일 천리포(태안) △2일 구름포, 의항, 어은돌(이상 태안), 무창포(보령), 춘장대(서천), 난지도(당진) △6일 원산도 오봉(보령) △8일 꽃지(태안) △9일 방포, 바람아래, 갈음이해, 연포(이상 태안)○ 시군마다 피서객 유치 전략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속초해변 등 속초시 3곳의 해수욕장이 1일 개장하는 데 이어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양양군이 8일, 고성군이 15일 개장한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해수욕장 시설 보완 등 피서객 맞이 준비에 본격 나섰다. 속초시는 이달 말까지 관광 홈페이지 및 관광 안내소 등을 정비하는 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해변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동해안 최대 해변인 경포해변을 비롯해 20개 해변을 운영하는 강릉시는 주요 해변에 대해 각각의 테마를 설정해 피서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포해변은 가족 청소년 피서지, 주문진해변은 해양레포츠 피서지, 옥계해변은 직장 단체 피서지, 정동진해변은 추억과 낭만의 피서지로 설정했다. 또 주문진해변을 제외한 19곳은 무료 주차장을 운영하고 해변마다 차이가 있던 비치파라솔 이용 요금을 1만 원으로 통일해 징수하기로 했다. 경포해변에는 번지점프와 공중으로 높이 솟구쳐 오르는 슬링샷 등 놀이시설과 비치사커장, 비치발리볼장, 배구장 등 해변 스포츠시설이 설치된다. 19개 해변을 다음 달 8일∼8월 21일 운영하는 양양군은 피서객과 파라솔 운영자 간 잦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해변에 개인 파라솔 설치 구역을 설정하기로 했다. 군은 2억5000만 원을 들여 낙산해변 2곳과 하조대해변 1곳의 공중화장실을 개보수하는 한편 69개의 해변 안내 간판에 대해 도색, 명칭 수정 등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양양군과 같은 기간에 17개 해변을 운영하는 삼척시는 올해 해변 운영 주제를 ‘감동과 행복을 주는 해변’으로 정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삼척시는 해변 종사자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추진하고 터미널, 대형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점검을 펼치고 있다. 또 삼척시는 해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관광 명소인 해양레일바이크, 증산참재공원, 해신당공원 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각 시군은 해변 개장 기간에 해양경찰, 경찰, 119구급대 등과 24시간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하며 ‘피서객 안전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민주당과 강원도의 정책협의회가 22일 강원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원내대표, 정세균 이인영 천정배 최고위원 등 민주당 측 인사 20명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실국장, 민주당 소속 5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했다. 강원도는 이날 협의회에서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올림픽 유치 시 겨울올림픽 특별법 제정, 춘천∼속초 철도 건설,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지역 현안에 민주당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철도, 국도 확장 등 각종 국비지원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손 대표는 “2018 겨울올림픽 유치는 강원도의 소망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꿈”이라며 “민주당은 유치 운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겨울올림픽 유치 준비와 개최를 통해 국민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며 “저평가된 강원도의 저력을 만방에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도청 본관 앞에서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쳤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일부터 강원 춘천시 홍천군 등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가 인명 및 가축 피해 예방 지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9월을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학교와 대형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오후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는 한편 시군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1021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폭염 대비 합동 태스크포스팀 45개반 122명을 구성해 관련 부서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문자전광판, 마을 앰프, 반상회 등을 통해 행동 요령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해 방문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인 돌보미 등 재난 도우미 4013명도 지정했다. 더위에 약한 돼지 사육 농가의 피해 예방 행동요령도 발표됐다. 강원도는 돈사 내부에 환풍기를 설치해 가동하고 단열재 시공으로 온도 상승을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또 비타민제 대사촉진제 등을 투여해 탈수를 방지하고 영양 보충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때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강원지역의 전력사용량도 폭증하고 있다. 한국전력 강원본부에 따르면 강원도내 최대 전력은 이달 14일 1790MW로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매일 1700MW대를 웃돌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72∼1559MW)보다 11∼21% 증가한 수치다. 폭염주의보는 1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이고 1일 최고 열지수(heat index)가 32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1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발표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