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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교통혼잡 대책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오전 9시에 시작하는 모든 75분짜리 수업의 시작 시간을 30분 늦추기로 했다. 이 시간대 강의는 3학점(1학점에 50분씩)에 해당하는 수업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75분간 진행되거나 하루에 연이어 150분간 계속돼 왔다. 하지만 1, 2학점에 해당하는 강의는 기존과 같이 9시부터 시작한다. 이는 출근 시간대에 벌어지는 교통 혼잡을 방지하고 강의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오전 9시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들이 몰리면서 생기는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는 올해 초 작성된 ‘수업편성 체계 개선 및 효율적 강의실 활용을 위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9월 본부 학사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전체 35%에 해당하는 강의 시간이 조정된 만큼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았던 1교시 수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출근길 시민 석면에 무방비 노출 우려경찰, 메트로직원 수억 금품수수 의혹 수사메트로 “안전하게 시행… 흡입 가능성 없어”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지하철 석면제거 공사를 맡은 하청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부실공사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1일 “공사를 감독하는 서울메트로 본사와 노조 담당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경부터 석면제거 공사를 맡은 4, 5개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석면제거 공사에만 역사당 10억여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이들은 이를 감시 및 감독하는 업무를 맡았다. 석면제거는 심야에 이뤄져 새벽에 끝나지만 흡입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 아침 출근길 승객들에게 석면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산업안전보건법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석면해체·제거작업장 인접 장소에 위생설비를 설치하고 △석면이 흩날리지 않도록 습기를 유지하며 △잔재물을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청소하도록 하는 등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석면작업을 지침대로 하면 공사기간이 길어져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업체에서 이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선 돈을 줘야 했고 직원들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직원의 계좌에 드나든 자금의 성격을 확인하는 한편 조만간 직원 2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석면제거 공사는 지하철이 달리지 않는 심야에 이뤄져야 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 승객들이 그동안 석면을 흡입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담당 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일부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석면제거 공사는 오전 1시부터 4시까지만 이뤄졌고 검증된 방법으로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시민이 석면을 흡입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석면은 발암물질로 알려지면서 1992년부터 건축자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됐다. 하지만 법 제정 이전에 건설된 지하철역 내부에는 석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서울메트로 측은 2008년부터 ‘역사 내 환경개선 공사’의 일환으로 석면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2호선 방배역은 지난해 12월 공사가 완료됐으며 올해에는 서초역 봉천역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한민족학교 15명, 경영대 방문결연-과외봉사 멘터링 추진“지금 여러분은 환경이 달라서 상당히 고생이 많을 겁니다. 근데 이걸 이겨내야죠. 여러분 이겨낼 자신이 있죠? 세계적 인물이 될 자신이 있죠?” 10일 오후 4시 반 서울대 경영대 강의실. 이 대학 초빙교수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68)이 이렇게 말하자 강의실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네!” 하고 힘차게 대답했다. 손 회장은 “매머드가 뭔지 알죠? 왜 지금 없냐면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항상 현재보다 높은 곳을 희망하고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의 강의를 들은 15명은 탈북 청소년 학교인 한민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초중학생 나이인 아이들이 다니는 한민족학교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대안학교로 탈북인 교장이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없거나 형편이 어려운 탈북 청소년 5명이 기숙생활을 하고 10명은 방과 후 교실에서 공부한다. 이들의 서울대 방문에는 후원자들의 역할이 컸다. “서울대에 가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이 학교를 돕고 있는 온라인교육업체 ㈜와이즈캠프닷컴 이대성 대표(45)가 서울대 경영대 동기생인 송재용 경영대 부학장에게 이들의 방문을 제안해 성사됐다. 이 대표는 또 SK그룹 비서실 근무 시절 알던 손 회장에게 행사 참석을 부탁했다. 손 회장은 이날 금일봉을 전달하고 10여 분 동안 짧은 강연을 했다. 이날 탈북 청소년들은 오후 3시부터 3시간가량 서울대 캠퍼스 투어와 경영대 학생 및 외국인 학생과의 만남 등에 참여했다. 경영대 학생들은 학교 안내와 외국인 학생과의 통역을 맡았다. 한민족학교 최옥 교장(42)은 “탈북 청소년들이 자유와 생명을 찾아 천국인 줄 알고 한국에 왔는데 교육 여건이 너무 힘들다”며 “그렇지만 학생 몇몇은 영어 수준도 높고 공부를 잘해 특목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대 안태식 학장은 “경영대 학생들과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결연을 추진하고, 서울대 과외봉사 멘터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고려대 정의승 교수(정보경영공학부·사진)가 10일 제15대 대한인간공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교수는 앞으로 2년간 회장직을 맡아 기업과의 산학연계에 중점을 두고 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인간공학회는 인체공학, 감성공학, 사용자 인터페이스, 작업자 안전보건 등을 다루는 학회로 1982년에 설립됐다. 정 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텍 등을 거쳐 1999년부터 고려대에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가 세종시에 제2캠퍼스인 집현캠퍼스를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구상 중인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고, 특히 대학 이전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수장으로 한 국무총리실 안팎에서도 세종시에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들이 중구난방으로 흘러나와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7000억 원 들여 융·복합학과 15개 서울대 공대는 미디어아트, 나노융합 등 이·공학 중심 융합과정 10개와 미래학, 프런티어인문학, 미래조형예술 등 사회과학 융합과정 3개, 기술경영, 의대 등 모두 15개를 제2캠퍼스에 신설할 계획이다. 설립 경비는 교육기본시설 및 지원시설에 4200억 원, 도시기반시설에 1400억 원 등 모두 7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공대는 전망했다. 공대는 의학과 경영학의 융·복합을 위해 800∼1000개 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을 유치하자는 제안도 담았다. 신입생은 초중고 영재교육을 거친 학생을 위주로 선발해 교육비 전액 국고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공대의 이런 구상에 대해 내부에서조차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종남 기획처장은 “초안에 담긴 내용 중 특히 경영대와 서울대병원 등 유치는 각 단과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강태진 공대 학장이 학내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언론에 공표해 되레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강 학장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은 사안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이장무 총장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카포’ 신입생 통합교육 구상도 세종시와 관련해 국무총리실 안팎에서도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제2캠퍼스안 외에 서울대 공대와 KAIST, 포스텍 등 이른바 ‘서카포’로 불리는 3개 대학의 1학년 과정을 묶어 대규모 교양과정 캠퍼스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서울대 600여 명, KAIST 600여 명, 포스텍 300여 명 등 총 1500여 명의 각 대학 1학년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강의동 등 시설을 세운다는 것이다. 강 학장은 “집현캠퍼스 초안을 만들기 전에 세종시에 기숙사를 포함한 캠퍼스를 짓고 공대 1학년 학생들을 보내는 방안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강 학장은 공대 차원에서 항공우주연구소와 융합과학연구소(Future Lab) 등의 설립을 추진하고 세종시에 공대 신입생 전용 캠퍼스와 각종 연구소들이 세워지면 수백 개의 벤처기업과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AIST “적극”, 포스텍 “비현실적” 3개 대학 1학년 통합교육과 관련해 KAIST는 세종시 원안 수정과 관계없이 당초 추진했던 대로 세종시에 캠퍼스를 조성해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의과학대학원, 기술혁신연구센터, 연구중심협력병원 등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장순흥 교학부총장은 “매입 용지를 당초보다 4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텍은 서울대 공대나 KAIST에 비해 규모가 작고 사립대여서 이를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1학년이 세종시에서 공부한 뒤 2학년 때부터 본교로 복귀한다는 구상은 지리적 여건으로 봐서도 현실성이 떨어져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개별 대학들이 선택할 문제”라며 “세 학교가 공동으로 1학년 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우리 대학가에서 전례가 없고 서로 다른 커리큘럼, 학점 기준, 교양 과정 등 실제 이행이 만만치는 않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유종 기자 pen@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서울대 공과대학이 세종시에 제2캠퍼스인 ‘집현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해 올해 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대 차원에서 설립 초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제2캠퍼스는 관악캠퍼스의 공대와는 별도로 설립되며 교수 270명에다 매년 신입생 1100명을 선발해 학제를 아우르는 융·복합학문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강태진 공대 학장은 이날 “세종시에 7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88만 m²(약 57만 평) 규모로 융·복합학문 분야 제2캠퍼스를 짓는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대 제2캠퍼스에 이어 관련 분야 기업, 연구소 등이 입주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과정을 만들어 정원 중 800명은 학사 4년, 석사 1년의 학·석사 과정, 나머지 300명은 학사 4년, 석사 1년, 박사 3년의 학·석·박사 과정으로 만들어 영재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전체 편제가 완성될 경우 캠퍼스의 재학생 규모는 650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 본부는 단과대학 차원의 구상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고, 교육과학기술부도 “아직 협의가 들어온 것이 없다”고 밝혀 초안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서울대는 이날 논란이 확산되자 교내 웹사이트에 공지문을 띄우고 “세종시 제2공대 설치는 대학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다”며 “세종시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 학장회의, 평의원회 등 공식 절차를 거쳐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유종 기자 pen@donga.com}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이 사는 인도네시아 부퉁 섬 바우바우 시에 파견될 한국인 교사가 결정됐다. 26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훈민정음학회의 파견 교사로 선발된 주인공은 경기 안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덕영 씨(49·사진)다. 그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바우바우 시 제6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글로 찌아찌아어를 표기할 수 있도록 현지 초등학교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정 씨는 1년 8개월간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30여 명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쳐왔다. 한국어와 한글에 관심이 많아 2006년 7월에는 KBS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했다. 제약회사에서 20년간 근무하면서 바른 어법 등 직원교육도 담당했다. 2년 전 퇴직한 뒤에는 외국인 한국어 교육에 나섰다. 정 씨는 “한국어를 못하던 이와 의사소통을 하고 결혼이민자가 문화적으로도 한국인이 돼 가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남달랐다”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아쉽지만 중요한 임무를 띤 만큼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일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어를 할 줄 모르지만 남은 한 달간 공부하고, 몸짓과 그림 등을 활용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대 곽금주 교수(심리학·사진)가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인간발달학회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1년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이 학회는 인간발달과 관련된 다학문 간 교류와 연구를 목적으로 1994년 창립됐다. 곽 교수는 한국발달심리학회 회장, 동아일보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된 예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에 최고 4주간의 맞춤형 합숙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다양한 기준을 통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신입생들의 학력 편차가 커 일부 학생이 수업을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AIST가 8월 선발한 내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강좌를 들으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브리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신입생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한 달씩 합숙교육을 하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1일 “기회균형선발 등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331명을 포함해 넓은 의미의 입학사정관제로 뽑힌 2010학년도 수시모집 신입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초부터 최장 4주간 한 반에 최대 20명씩,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입학 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신입생은 학문적 관심이나 배경 등이 다양하고 학력 편차가 커 개인별 특성에 맞게 입학 전에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서울대 내에서 나왔다. 김지현 기초교육원 연구교수는 “학력 향상을 위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개념이라기보다 영어로 사고하고 표현하기, 수학적 사고와 지식을 형성하기 등 기초학문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통합적 지성 프로그램(1주)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1주) △수학 강화 프로그램(3주) △영어 강화 프로그램(2주) 등 네 가지다. 통합적 지성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요구에 따라 3가지 중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1∼4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강연회 등 인원이나 장소가 제한되지 않는 프로그램은 원하는 신입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서울대, 글쓰기 영어 수학 등 프로그램 무료제공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지원 예산으로 개발돼 신입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기초교육원은 서울대의 입학 전 교육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대학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학교 내에서도 수요가 있어 2011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 신입생, 전문대학원 등 다른 대학원 신입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강명구 기초교육원 원장(언론정보학)은 “그동안 신입생들이 중등교육 단계와는 전혀 다른 교육을 받게 되면서도 전환기가 없었다”며 “(신입생이) 대학인으로서 시민적 덕목을 배우게 하고, 학문 탐구와 배우는 맛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지낸 김안중 서울대 교수(교육학·사진)가 1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평안북도 초산 출신인 김 교수는 1986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처장, 교육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산을 좋아해 산악인 박영석 씨 등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정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일선 씨와 아들 정호 정윤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02-2072-2014}

일본의 한국 진출과 함께 유곽, 즉 공창(公娼)이 따라왔다. 공개적으로 성을 팔고 사게 되면서 성병이 창궐하기 시작했다. ‘화류병’으로 불린 성병을 치유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 민간요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무덤을 파헤치는 엽기적인 사건도 빈발했다. 그러나 일제는 주요 세입원이 된 공창을 폐지할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화류병은 문명병’이라고 선전하기까지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들어온 유곽을 통해 우리 근대의 그늘을 들여다본다.■ 신종플루 ‘백신 괴담’ 유포자 잡아보니… “임상시험 기간이 보통 1년인데 신종 플루라는 병이 생긴 지 1년도 안 됐다. 접종대상을 노인에서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한 것은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것이다.” 꽤나 그럴 듯한 논리로 삽시간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백신괴담’의 유포자가 붙잡혔다. 28일 경찰서에 나타난 것은 부모의 손을 잡고 온 두 명의 고등학생이었다.■ 정착 성공한 탈북자들의 비결은? 2004년 7월 27, 28일. 두 대의 비행기에서 내린 탈북자 468명은 모두 ‘성공’이라는 같은 꿈과 희망을 품었다. 5년이 지난 뒤 대부분은 편견과 적응 실패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탈북자도 적지 않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뭘까.■ 워킹맘이 행복한 직장 ‘가족친화기업’ ‘엄마 아빠가 행복한 직장 만들기!’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결혼하고 애를 낳아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를 도입했다. ‘가족에게 착한 기업’을 골라내는 심사 현장을 지켜봤다.■ 미셸 오바마가 조언한 ‘남자 고르는 법’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미국 여성들에게 ‘내 인생의 남자’ 고르는 법을 조언했다. 돈이나 간판보다는 마음과 열정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잘생긴 외모는 오래 가지 않는다”면서 말이다. 그녀는 “내 인생에서 만난 ‘남자 롤 모델’들처럼 목표를 향한 투자에 절대 머뭇거림이 없어야 한다”며 ‘주체적인 여성이 될 것’도 주문했다.■ 기업 메세나 활성화, 답은 어디에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기업의 메세나 활동은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상생의 모색이다. 기업도 문화예술과 접목하면 창의력이 솟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문화예술 마케팅이란 용어도 낯설지 않다. 3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기업 예술인 정부가 메세나 활동의 활성화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CT&T, 세계 최대 전기車회사를 향한 도전 골프장 전기카트를 만드는 중소기업 ‘CT&T’가 일반도로용 2인승 전기차로 일을 낼 조짐이다.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3만8000대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3년 세계 40곳에 공장을 세우겠다는 야심에 찬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의 전기차를 미리 타봤다.}

서울대가 현재 고교 2년생이 입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모든 군(郡)에서 신입생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신입생 1100여 명을 뽑기로 했다. 이장무 총장은 앞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본보 6월 10일자 A1·10·22면 참조 입학관리본부는 29일 2011학년도 입시안을 통해 “농어촌 등 소외계층 학생이 지원하는 기회균형선발전형 인원을 2010학년도 140명에서 2011학년도 190명으로 확대하고, 군 지역 할당을 실시해 원칙적으로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을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전체 86개 군 지역 중 48개 군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반면 38개 군에서는 서울대 입학생이 없었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과 농어촌지역학생을 각각 선발하던 것을 통합하고, 학생과 부모가 농어촌지역에서 고교 3년간 거주해야 된다는 규정을 초중고 기간 중 3년으로 완화했다. 하지만 △지원자가 특정 모집단위로 집중되거나 △학생의 학업능력, 적성, 소양이 지원한 모집단위에서 수학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합격자가 없는 지역이 생길 수도 있다. 2011학년도부터는 지역균형선발전형 753명, 기회균형선발전형 190명, 외국인특별전형(정해진 정원 없음) 등 1100여 명(전체 정원 3159명의 35% 수준)이 입학사정관에 의해 선발된다. 서울대가 지난해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외국인학생전형 등 정원외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한 이래 이를 정원 내 모집까지 확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학생들에게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선발 과정은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단계로 교과영역 100%로 2배수 이내로 선발한 뒤 서류와 면접으로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을 뽑는다. 2013학년도부터 1단계와 2단계가 통합돼 교과, 학업능력과 의지, 발전 가능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2단계의 서류평가와 면접고사의 영향력이 종전에 비해 커질 것으로 보인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 동작경찰서는 28일 “입원한 환자들이 여러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꾸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3억2500만 원을 뜯어내고, 탈북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정신병원장 김모 씨(40)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10월경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자신의 병원에 입원한 환자 385명이 개인정신치료요법 등 받지 않은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지를 거짓으로 작성해 공단에서 요양급여 명목으로 3억2500만 원을 타낸 혐의다. 김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자신과 병원 직원 등의 이름으로 허위처방전을 작성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환각성이 약한 신경안정제이긴 하지만 김 씨는 환자를 진료할 때에도 이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진료비를 받는 대가로 탈북자들에게 ‘정신질환으로 인해 근로능력이 없다’는 내용의 허위진단서도 발급했다. 경찰은 이 병원에서 받은 허위진단서를 구청에 제출해 총 3억7000만 원을 챙긴 탈북자 김모 씨(26) 등 1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인당 매월 45만∼90만 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타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 포항 등 지방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모두 이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최근 들어 고교생 사이에서 ‘신종 플루 백신이 위험하다’는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가 나돌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SMS를 통해 신종 플루 백신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최초 유포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SMS에는 “얘들아 신종 플루 예방주사 학교에서 맞힌다는데 그거 절대 맞지 마. 임상시험을 해야 하는데, 오래 걸려서 학생들 대상으로 시험하는 거다. 면역력이 약한 애는 예방주사를 맞으면 죽는다”고 씌어 있다. 또 학교에서 부모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하더라도 동의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한테 이 내용을 전파하라고 권유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날 신종 플루 백신에 대한 악의적인 괴소문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대책본부 측은 이 자료를 통해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이 이뤄진 뒤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대는 26일 ‘2009 교육상 및 학술연구상’ 수상자로 각각 6명을 선정했다. 교육상은 남다른 열정과 창의적인 강의로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한 교수에게 주어진다. △신광현 교수(영어영문학) △하영선 교수(외교학) △송재용 교수(경영학) △이면우 교수(산업·조선공학부) △권오남 교수(수학교육) △이정학 교수(화학생물공학) 등 6명이 선정됐다. 특히 이정학 교수는 실험실안전 교육에 관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확립한 공로로 특별교육상을 받는다. 또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교수에게 수여하는 학술연구상에는 △권영민 교수(국어국문학) △정재호 교수(외교학) △권준수 교수(뇌인지과학) △박수영 교수(재료공학) △이용환 교수(농생명공학) △이경식 교수(역사교육) 등 6명이 선정됐다.}
서울대 A 교수는 동료 교수의 상가에 매일 들러 화제가 됐다. 교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부지런히 자리를 옮겨 다녀 동료 교수들로부터 “선거운동을 하러 오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B 교수는 최근 C 교수에게서 ‘고해성사’를 듣기도 했다. “난 원래 당신을 지지하지만 총장 후보로 유력한 모 후보가 자꾸 골프를 치자고 해 어쩔 수 없이 같이 쳤으니 이해해 달라”고 사정을 설명한 것. D 교수는 언론과의 접촉을 늘리며 자신을 알리고 있다. 한 보직교수는 “총장 선거를 몇 개월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언론 기고가 많아졌다”며 “자천타천으로 총장 선거 출마에 뜻을 둔 교수들이 벌써부터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7월 취임한 서울대 이장무 총장의 임기가 9개월을 남겨두면서 내년 5월 실시될 예정인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벌써부터 물밑에서 뛰고 있다. 후보로는 강태진 공대 학장, 성낙인 전 법대 학장, 오세정 전 자연대 학장, 오연천 전 행정대학원 원장, 임현진 사회대 학장, 조동성 전 경영대 학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평의원회는 21일 “다음 달 2일 총장후보선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와 관련된 기본적인 원칙을 정하고 초빙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평의원회 부의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부터는 총장 임기가 완료되기 8개월 전부터 13명의 초빙위원회를 두고 5개월 이내인 내년 4월경에는 3, 4명의 후보대상자를 지명하고 한 달 뒤 교수(1표)와 교직원(0.1표)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법인화가 되면 총장은 이사장을 겸직하며 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 중 이사회가 선임하는 간선제로 바뀐다. 평의원회 박삼옥 의장은 “공정하게 후보를 선정할 수 있는 초빙위원을 뽑을 계획”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반칙을 하는 후보는 가차 없이 후보에서 배제하고 시간을 두고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서울대 총장은 모두 23명으로 최근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이현재 이수성 등 3명의 국무총리와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4명의 장관이 나왔다. 3명에 1명꼴로 장관급 이상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