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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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10~2026-03-12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LG 차기 스마트폰 공식 명칭은 ‘G2’

    LG전자는 다음 달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예정인 새 스마트폰의 공식 명칭을 ‘LG G2’로 확정했다. 2010년부터 스마트폰 전용 서브 브랜드로 사용해온 ‘옵티머스’는 이름에서 빠졌다. LG전자는 18일 “새로운 브랜드 정책에 따라 G2 등 프리미엄 라인인 ‘G 시리즈’와 ‘뷰 시리즈’에는 별도의 서브 브랜드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스마트폰의 브랜드 파워가 서브 브랜드 없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월경 공개될 ‘뷰’ 신제품의 공식 명칭 역시 ‘옵티머스 뷰3’가 아닌 ‘LG 뷰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로 해외시장에 내놓은 중저가 라인 ‘L 시리즈’와 ‘F 시리즈’에는 옵티머스를 계속 사용한다. G2에는 5.2인치 크기의 풀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최고 속도 150Mbps의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가 가능한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넣어 성능과 그래픽,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스마트폰 전면, 옆면에서 전원 등의 버튼을 아예 없애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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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정교육재단 대학생 187명에 장학금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신규 선발한 국내외 대학과 대학원 입학예정자 및 재학생 18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이미 장학금을 받고 있는 393명을 포함한 국내외 장학생 580명에게 올해 총 15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단은 200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60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총 101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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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르노 ‘SM3 333 프로젝트’ 8월 20일까지 外

    ■ 르노 ‘SM3 333 프로젝트’ 8월 20일까지르노삼성자동차는 4∼7월 경쟁사의 준중형급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이 요청하면 자사 동급 차량인 ‘SM3’ 시승 차량을 3일간 제공하고 구입을 원할 경우 기존 구입한 차량과 SM3 신차를 바꿔주는 ‘SM3 333 프로젝트’를 다음 달 20일까지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르노삼성 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를 참고하거나 르노삼성 엔젤센터(080-300-3000)에 문의하면 된다. 르노삼성은 “제품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실시하는 획기적인 행사”라고 말했다. ■ 삼성TV, 美고객만족도 50인치 이상 HDTV부문 1위삼성전자 TV가 미국 글로벌 마케팅 조사기관 JD파워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50인치 이상 HD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JD파워가 지난 1년간 HDTV를 산 600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성능, 신뢰성,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삼성 TV는 50인치 이상 부문에서 최고점인 879점을 받았다. 이어 LG전자와 일본 샤프가 87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LG전자, 40개국에 ‘옵티머스G 프로’ 출시LG전자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3분기(7∼9월) 내에 유럽, 중남미, 중동 등 40개국에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옵티머스G 프로에는 눈동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비디오’ 기능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2월 국내 출시 이후 넉 달 만에 100만 대 공급을 넘어서며 LG전자 역대 휴대전화 가운데 가장 빠른 초기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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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이긴 ‘사파리 경제학’

    2011년 9월 에버랜드는 비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 ‘초식 사파리’를 폐쇄하고 이 공간을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사파리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었다. 극심한 불황이라지만 회사는 과감하게 500억 원을 투자했고 19개월 만인 올해 4월 그 결과물인 ‘로스트밸리’가 문을 열었다. 로스트밸리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을 오가며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이 콘셉트다. 개장을 앞두고 에버랜드는 영국의 전문 업체에 대당 10억 원을 주고 수륙양용차 7대를 주문했다. ‘매직 스쿨버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한꺼번에 40명이 탈 수 있다. 4만1000m² 규모의 사파리 내부 디자인은 독일의 함부르크 동물원과 베를린 동물원을 설계한 동물원 디자인업체 ‘댄 퍼먼’에 맡겼다. ‘전설 속 동물들의 낙원인 로스트밸리로 떠나는 탐험’이라는 주제로 설계된 사파리에 들어서면 12분 30초 동안 물과 땅을 오르내리며 동물 150여 마리를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그래봤자 동물원인데 투자 규모가 지나치게 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에버랜드가 사파리에 ‘통 큰 투자’를 한 데는 이유가 있다. 회사 측은 “에버랜드에는 디즈니랜드의 미키마우스 같은 대표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동물원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로스트밸리와 연관된 간식거리와 기념품 등 특화 상품 수익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의 모험은 성공했다. 1일까지 로스트밸리를 찾은 관람객은 총 51만 명. 주말에는 1만 명, 주중에도 평균 8000명이 이곳을 찾는다. 로스트밸리를 탐험하려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성인 기준 4만4000원)을 사야 해 에버랜드 전체 입장객도 크게 늘었다. 로스트밸리 개장 이후 에버랜드를 찾은 관람객 수는 과거 3년 평균보다 15% 증가했고 에버랜드를 방문한 입장객 4명 중 1명은 로스트밸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는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조만간 수륙양용차 3대를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호응에 과감한 투자를 한 보람이 있다”며 “로스트밸리의 성공으로 제2의 에버랜드 전성기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동물원은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해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은 총 75만 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인 관광객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관광 실태조사에서도 에버랜드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 ‘톱10’에 들었다. 에버랜드 측은 “2008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동물원에서 데려온 중국의 1급 보호동물인 황금원숭이를 찾는 중국인이 많다”고 전했다. 입장객이 크게 늘면서 나름대로 고민도 생겼다. 주말이면 3시간 넘게 이어지는 대기 줄이다. 놀이시설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을 넘으면 관람객은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만족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 지루함을 없애는 것이 재방문율을 높이는 관건이다. 로스트밸리는 입구부터 차량 탑승구까지 900m가량 이어지는 대기 동선을 하나의 동물원으로 꾸몄다. 입구에 들어서면 200년 된 고사목이 남아프리카 밀림의 음습한 분위기를 풍긴다. 미로처럼 꼬인 대기 동선 사이사이에는 바위너구리, 포큐파인, 알다브라 육지거북 등 순하고 귀여운 동물 9종 100여 마리가 배치돼 있다.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주말에는 에버랜드 밴드가 줄을 따라다니며 즉석 거리공연과 마술공연을 펼친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것도 줄을 분산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에버랜드 곳곳에는 놀이기구별 실시간 탑승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로스트밸리뿐만 아니라 ‘T익스프레스’ 등 인기 시설별 대기시간을 알려줘 자연스럽게 관람객 분산을 유도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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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서 막내까지 1박2일 ‘소통 캠핑’

    30대 중반의 직장인 A 씨는 대기업 계열사에 근무하다가 인터넷 기업 B사로 이직한 뒤 문화적 충격을 경험했다. 20대 직원이 대부분인 B사는 여러 세대가 모인 대기업과 문화 자체가 달랐다. 팀장 직책을 맡은 A 씨는 생일을 맞은 부하 직원을 축하하기 위해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맥주로 건배하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주인공은 내내 심드렁한 표정이었다. 30분쯤 지났을까,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부하 직원을 붙잡고 A 씨는 “너를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는데 이러면 되느냐”고 꾸짖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오늘 같은 날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놔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되레 항의했다. A 씨는 “팀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는데 20대 팀원들은 그게 아닌 것 같더라”며 “태평양처럼 넓은 가치관과 시각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른 세대가 한데 모여 일하면서 생기는 오해와 반목이 잦아지자 주요 대기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잖이 노력하고 있다. 삼성생명에 입사한 신세대 직원들은 매년 의무적으로 까마득한 선배 직원들과 캠핑을 떠나야 한다. ‘소통 캠프’로 불리는 이 행사에선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부서의 임직원 7명이 한 조가 돼 1박 2일 동안 시간을 보낸다. 회사에서 한 테이블에 앉아 대화하기도 어려운 이들을 억지로 붙여 놓는 소통 캠프는 박근희 부회장이 제안해 지난해 시작됐다. 회사 측은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도록 만들어야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직원과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위직 간부들을 재교육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임원으로 승진한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권한을 남용하지 말라’는 등 ‘해서는 안 되는 일(Not to Do)’을 가르치는 강좌를 추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원으로 커오는 동안 ‘할 수 있는 일(To Do)’만 배운 사람들에게 후배와의 소통부터 조직관리까지 리더로서 자제하고 참아야 하는 일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들은 일찌감치 세대 갈등을 없애고 조기에 회사를 떠나는 신세대를 잡을 해법을 찾고 있다. 일본의 환경위생회사인 아산테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부터 2, 3년차 직원과의 소통을 유도한다. 선배 직원들은 아직 입사도 하지 않은 후배들 앞에서 질책을 받다가 상사를 때릴 뻔한 이야기 등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는다. 이 덕분에 30∼40%이던 이 회사의 신입사원 이직률은 10%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P&G는 자존감이 강한 신세대들이 윗사람과의 소통 문제로 좌절하고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얼리 리스폰서빌러티(early responsibility)’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입사 초기에 중요 프로젝트를 맡겨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김용석·김지현 기자 nex@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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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갤러리아百 ‘디올 부티크’ 재개장 外

    ■ 갤러리아百 ‘디올 부티크’ 재개장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내 ‘디올 부티크’가 4개월간의 공사를 마시고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백화점은 디올 부티크 재개관을 기념해 이 브랜드의 2013 가을·겨울 제품 중 앤디 워홀 파운데이션 컬렉션인 ‘리미티드 에디션 백’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KT 스마트폰 중독 예방 서포터스 운영KT는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5월 조직한 ‘클i서포터즈’를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클i서포터즈는 청소년 400명으로 구성된 정보기술(IT) 지식기부 조직으로, 이들은 4주 동안 강사 양성 교육을 받은 뒤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및 게임중독 예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터민, 장애인 등 IT 소외계층에 스마트폰 사용법도 가르친다. ■ LG전자, 소비자 영상메시지 이벤트LG전자는 다음 달 7일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15일부터 ‘당신은 나에게 완벽합니다(To me, you are perfect)’를 주제로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친구 연인 스승 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사진이나 영상에 담아 LG 모바일 사이트(www.lgmobile.com) 등을 통해 공유하면 70여 편을 선정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에 있는 LG 전광판으로 상영한다. ■ SKT, 8월 전국 84개시에 LTE-A 확대SK텔레콤은 15일부터 6대 광역시 중심가에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 42개 시 중심가, 103개 대학가에서 제공하는 LTE-A 서비스를 8월 말까지 전국 84개 시 중심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대학가 LTE-A 서비스도 당초 계획보다 100여 곳을 늘려 총 300여 곳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OTRA-중기청, 해외서 프랜차이즈 홍보행사KOTRA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홍콩과 마카오에서 10∼14일 ‘한국 유망 프랜차이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카페베네, 커핀그루나루, 소공동뚝배기, 네이처리퍼블릭 등 13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회와 함께 현지 투자자들을 초청한 개별 기업설명회(IR)를 병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홍보했다. ■ 롯데百 본점서 21일까지 서해 5도 특산물전롯데백화점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이달 15∼21일 인천 옹진군과 함께 본점 식품관에서 ‘서해 5도 특산물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해 5도는 북한과 인접한 백령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등 5개 섬. 롯데백화점은 ‘백령도 3대 특산물’로 꼽히는 자연산 까나리액젓과 약쑥, 백하수오를 산지에서 직송해 판매하고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백령도 특산물인 ‘약쑥차’를 증정한다.}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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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붕 4세대’… 몸살난 대기업

    최근 국내 A 대기업의 신임 부장 교육장. 새로 승진한 200여 명의 부장 앞에 난데없이 커다란 칸막이가 등장했다. 칸막이 뒤에는 이 회사의 신입사원들이 앉았다. 목소리까지 철저하게 변조한 검은 실루엣들은 평소 부장들에게 갖고 있던 불만을 쏟아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 자주 활용하는 ‘실루엣 토크’ 방식이었다.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에겐 발언 기회도 안 주면서 회의는 반드시 길게 해야 하나요?” 20, 30대 사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자 몇몇 부장은 흥분해 “내가 언제 그랬느냐”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교육을 진행한 인사팀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했던 세대 갈등을 처음으로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고성이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세대 갈등을 치유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회 갈등 요인인 세대 갈등이 기업에서도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화 세대부터 해외파 ‘기러기 자녀’까지 경험과 가치관이 판이한 세대들이 공존하면서 사내(社內)에선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세대 갈등도 방치하면 조직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리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대 단절과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기업의 주요 과제가 됐다. 현재 한국 기업에는 4개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1970년대 산업화 시기 직장생활을 경험한 1세대(1955년 이전생)가 고위직에 일부 남아 있다. 그 이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베이비 부머’가 2세대다. 주로 부장∼임원급에 포진한 이들은 기업이 고속 성장하는 시기를 함께하며 회사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이어 민주화와 글로벌화를 겪으며 1, 2세대와는 전혀 다른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란 3세대 직장인(1960년대 후반∼1970년대생)들이 입사했다. ‘X세대’로 불리며 신세대의 시작을 알린 이들이다.▼ “회사 위해 야전침대 생활” vs “일방적 지방근무-야근 못해” ▼○ 국내 기업 ‘한지붕 4세대’ 마지막 4세대는 현재 일반 사원이나 대리급인 1980, 90년대생들이다. 연령대로 보면 베이비 부머의 자녀 세대이자 2000년경 본격화한 ‘기러기 아빠’(해외유학을 하는 자녀 및 부인과 떨어져 국내에 홀로 남은 아버지)의 자녀들이다. 어학실력이 뛰어나고 해외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하다. 형제가 적고 귀하게 커 칭찬받는 문화에 익숙하며, 자신을 중시하는 ‘자아도취증후군’을 보이기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을 접해 대면(對面)보다는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에 더 익숙하다. 미국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기업 내 ‘다세대 공존 시대’가 열렸다고 보고 이들이 한 직장에서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전문가들은 한국은 미국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전쟁, 민주화, 디지털화까지 엄청난 변화를 압축적으로 겪었기 때문에 세대 갈등이 극단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 변화가 급격한 만큼 각 세대의 경험이 너무나 달라 국내에서 세대 갈등은 극심하게 표출될 수 있다”며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는 수직적인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대 갈등 얼마나 심각하기에 올해 초 국내 B그룹의 한 계열사는 부장과 임원들에게 실리콘으로 만든 ‘분노 팔찌’를 나눠줬다. 평소 한 팔에 차고 있다가 부하 직원에게 화가 나 소리를 지를 것 같은 순간, 팔찌의 고리를 풀어 반대쪽 팔에 차라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심리학이나 조직행동론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팔찌를 옮겨 차며 버는 시간에 화를 가라앉히고 한 번 더 생각한 뒤 말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런 고육책까지 짜낸 것은 얼마 전 이 그룹의 다른 계열사에서 발생한 폭언 e메일 사건 때문이었다. 한 상사가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언을 담은 e메일을 신세대 직원에게 보냈고, 분개한 직원이 “이런 대접을 받으며 회사를 다닐 수 없다”며 e메일 전문을 인사팀에 보낸 것이다. 상사가 징계를 받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이 기업은 세대 갈등이 조직 전체를 흔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경험했다. 신입사원들의 높은 퇴직률도 세대 갈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1년 1980년대생 대졸 신입사원 340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나 선배와 갈등을 겪는다’는 응답은 72.9%였다. 이들이 조직문화 중 가장 바뀌었으면 하는 점은 일방적인 의사소통(36.7%), 비효율적 업무 관행(27.9%), 연공서열형 평가와 보상(16.8%),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는 분위기(16.5%)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이직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이다’라고 답한 사람은 42.0%였고 ‘이직 의향이 있다’고 말한 사람은 55.9%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경영자협회의 분석을 인용해 “직원 한 명의 이직에 따른 회사의 경제적 손실은 직무와 직급에 따라 이직자 연봉의 50∼250% 수준에 이른다”며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조직문화 변해야 최근 한 국내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서는 “(서울) 강남 출신 명문대 졸업생들이 문제”라는 평가가 회자됐다. 회사가 지방근무나 야근을 지시했는데 따르지 않는 ‘문제 직원’들을 보면 하나같이 배경 좋고 학벌 좋은 신세대 직원이었다는 것이다. 회사 내에선 “학벌이 좀 떨어져도 로열티가 높은 직원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득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회사를 위해 ‘야전침대 생활’을 불사했던 50대 임원들의 눈에는 요즘 신세대가 문제로 보이겠지만 진짜 문제는 직원이 따르기 어려운 방침을 강요하는 회사라는 얘기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러셀레이놀즈의 고준 상무는 “지방근무, 야근을 하는 직원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미국과 달리 한국 기업들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값싸게 부리면서 경쟁력을 발휘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인사관리의 주안점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주요 관심사가 일 못하는 직원의 성과를 관리하는 데에서 수직적 수평적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HR 컨설팅 업체인 머서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이 요청하는 컨설팅 및 강연의 70% 정도는 세대를 아우르는 조직 운영방안 등 리더십, 소통에 관한 내용이다. 박형철 머서코리아 대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치고 젊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감각과 글로벌 기업에 맞는 마인드를 가진 신세대 직원들을 지켜낼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김지현·김용석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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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EU소비자 ‘IT기업 선호도’ 1위

    미국 및 유럽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기술(IT) 기업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14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업체가 지난달 15∼74세 미국인과 유럽인 6180명을 대상으로 벌인 IT 기업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58.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소니(47.8점),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26.5점)가 차지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은 22.4점으로 4위에 그쳤다. 이어 HP(19.7점), 도시바(18.7점), LG(18.6점), 파나소닉(15.4점), 필립스(14.2점), 델(9.8점) 순으로 조사됐다. SA는 리포트에서 “모토로라, 파나소닉, 애플 등은 지난 2개 분기 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이어온 반면 삼성전자는 각국의 모든 시장 영역에서 강력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기술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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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사장단, 모두 반소매 차림 출근

    10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들이 매주 수요일 열리는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들어섰다. 여느 때와 달리 이들은 하나같이 ‘시원한’ 패션이었다. 정부의 에너지 아끼기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정장 재킷을 벗고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출근한 것이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재킷을 팔에 건 채 들어섰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등도 반소매 셔츠를 입었다. 삼성이 수요 사장단회의를 시작한 뒤 참석자들이 재킷을 벗고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회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지난달부터 사무실 온도를 28도로 높이고 임직원들에게 반소매 셔츠를 입을 것을 권장해 왔다”며 “사장들이 먼저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출근하면 임직원들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입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반팔 패션’을 적극 권하고 있다. 민소매와 샌들, 반바지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이 아니면 모두 허용된다. 사장단은 사내(社內) 반소매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름철 에너지 절감 캠페인이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는 내부 회의는 물론이고 보고 때에도 재킷을 벗고 반소매 셔츠를 입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촬영한 사장들의 반소매 셔츠 출근 모습을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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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신사옥 첫 삽, 3억 달러 투자 2015년 완공 예정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들어설 연구개발(R&D) 센터(조감도)의 첫 삽을 떴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 시간) 권오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실리콘밸리 연구개발(R&D) 캠퍼스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총 3억 달러(약 3420억 원)를 투자해 2015년까지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건물이 완성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 연구 인력 2000명이 모여 반도체 핵심 기술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NBBJ가 디자인을 맡은 센터는 10층 높이에 총 면적 10만2000m²(약 3만 평) 규모로 지어진다. ‘레이어 케이크’(여러 층으로 만든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건물 외관은 경쟁사인 애플의 우주선 모양 사옥과 비교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건물 내에는 연구 인력들을 위한 체육관과 카페, 식당,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신사옥 건립에 발맞춰 세계 최고의 R&D 인력 충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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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폰트’의 부활… 부가가치 年 1000억원대 시장으로

    대학생 최민선 씨(23·여)의 스마트폰 안에는 32가지 글씨체가 있다.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것은 10개 안팎이지만 온라인에서 추가로 20여 개를 내려받아 기분에 따라 바꿔 사용하고 있다. 그는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새로 나온 ‘신상 폰트’를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두세 개를 저장한다”며 “PC용 폰트까지 더하면 그동안 다운로드한 디지털 폰트가 100개 이상 된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시대의 전유물로 잊혀질 뻔한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로 부활했다. 디지털 폰트란 윈도와 맥 등에서 쓰는 시스템 폰트와 스마트폰 전용 폰트 등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체를 뜻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형성된 디지털 폰트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현재 연 300억 원 규모가 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문 업체만 산돌커뮤니케이션, 윤디자인연구소 등 30여 곳에 이른다.○ 스마트폰 날개 달고 훨훨 디지털 폰트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육박하면서 모바일 및 애플리케이션 전용 폰트 시장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연간 1000억 원대에 이른다. 노안(老眼)을 고려한 대형 폰트부터 개성을 드러내는 감각적인 폰트까지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폰트 전문 개발업체들과 손잡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9월부터 자체 콘텐츠 판매 앱(응용프로그램)인 ‘삼성앱스’에서 900여 개의 폰트를 팔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LG스마트월드’에서 폰트 판매를 시작해 현재 405개의 폰트를 제공한다. LG스마트월드에서 상반기(1∼6월) 중 다운로드된 폰트는 총 200만 건. 일부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대부분 개당 2000∼3000원 선에 판매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월간 평균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폰트 시장이 커지면서 폰트 관련 학원과 사업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캘리그래피(calligraphy·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학원은 수강생이 몰려 대기자까지 생겨날 정도다. 지난달 캘리그래피 반을 신설한 공간디자인학원 측은 “미처 예상치 못한 대기 인원이 15명이나 생겨 다음 달 2개 반으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발목 잡는 저작권 침해 이슈 하지만 MP3 파일이나 드라마·영화 파일이 그랬듯 디지털 폰트도 저작권 침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유료 폰트는 스마트폰용은 개당 2000∼3000원, 시스템용은 6만 원가량 내고 내려받아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디지털 폰트 역시 엄연한 저작물인데도 누리꾼 대부분이 유료 폰트를 불법으로 주고받기 때문이다. 네이버에는 폰트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카페가 403개에 이르고, ‘폰트 다운로드’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결과물은 5만여 건에 육박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정식으로 내려받은 원본 폰트가 아니면 스마트폰에서 임의로 사용할 수 없도록 막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이를 무력화하는 앱을 개발해 ‘창’과 ‘방패’의 대결을 연상시키고 있다. 폰트 개발업체들도 유료 폰트를 대량으로 유포하는 누리꾼을 고발하는 등 제값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연간 시장 규모가 1200억 원 수준인 일본에서는 폰트의 개당 가격이 우리보다 2∼5배가량 높게 책정돼 있지만 90% 이상이 유료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폰트 업계는 한류(韓流) 콘텐츠 인기를 타고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지만 국내에 불법 유통된 폰트가 해외로도 퍼져나갈 가능성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법무법인 길상의 김용일 변호사는 “국내에서는 폰트 저작권이 사실상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저작권법과 관련해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신지후 인턴기자 숙명여대 언론정보학·경영학 4학년}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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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 바캉스]남부권 최대 워터파크…초강력 유수풀로 아찔한 재미 선사

    경북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는 올해 개장 6년째를 맞아 9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남부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도입한 ‘섬머린 스플래시’는 20명이 동시에 탄 튜브가 물 위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상공 3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거칠게 떨어지는 놀이기구다.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주변을 덮치는 초대형 물 폭풍이 장관을 이룬다. 스탠딩 슬라이드 형태의 ‘더블 익스트림’은 1인 캡슐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딛고 선 바닥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바닥 아래로 몸이 빠져 떨어진다. 맨몸인 채로 한순간 공중에 붕 뜨는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거대한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대형 파도풀인 ‘산타모니카 비치’와 초강력 유수풀 ‘웨이브 캐년’은 마치 계곡의 급류를 타고 래프팅을 하는 것처럼 아찔한 재미를 선사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도 다양하다. 2000L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스플래시 어드벤처’와 안전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아 전용풀장 ‘페블비치’, 지하 800m 천연온천 스파, 각종 지압 마사지 기능을 갖춘 ‘팜스프링’은 남녀노소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 후 가족 단위로 쉴 수 있는 방갈로도 인기 있다. 경주 캘리포니아 비치는 개인 입장객 전원에게 경주월드 놀이공원 빅5 이용권을 준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다. 기타 할인혜택을 홈페이지(www.gj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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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LG전자, 시청각장애인용 23인치TV 출시 外

    ■ LG전자, 시청각장애인용 23인치TV 출시 LG전자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수기능을 갖춘 23인치 소형 TV(사진)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기능은 화면에 표시된 영상에 대한 상세 설명(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 등)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자막 기능을 지원한다. 자막의 위치와 색상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 홈플러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1000만 원 기부홈플러스는 자사 페이스북(facebook.com/homeplus365) 페이지의 팬이 1명 늘어날 때마다 100원씩 적립해 모인 기금 1000만 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백혈병과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같은 이벤트를 펼쳐 왔다. 지난해 3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홈플러스의 페이스북 팬은 지난달 말 10만 명을 돌파했다. ■ 남양유업, 다문화-새터민 가정 대상 육아교실남양유업은 6일 오후 경기 안산시 초지동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육아교실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가정의 임신부들을 위로하고 분유, 기저귀 등 출산 필수용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현대상선, 한국~베트남 컨테이너선 노선 개설현대상선은 인천과 부산,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새 컨테이너선 노선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을 출발해 부산, 홍콩을 거쳐 하이퐁에 도착했다가 다시 홍콩, 중국 샤먼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이퐁 익스프레스(HPX·Haiphong Express)’로도 불리며 부산에서 홍콩과 하이퐁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바닷길이기도 하다. 이번 노선 개설로 현대상선의 베트남 항로는 총 4개가 됐다. HPX를 이용하는 컨테이너선은 주 1회 정기 운항한다. ■ CJ오쇼핑 마케터 ‘오즈’ 1기 발대식CJ오쇼핑의 대학생 마케터 ‘오즈(O's)’ 1기가 7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오즈 1기 30명은 10월까지 상품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오즈 활동 우수자가 공채에 지원하면 서류전형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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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우려” JP모건 또 부정적 전망

    5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잠정 실적을 둘러싸고 증권가에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9조5000억 원이지만 국내 증권사 26곳의 평균 전망치인 10조2000억 원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하반기(7∼12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을 어둡게 보는 보고서를 내 이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게 했던 JP모건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2차 보고서를 5일 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던 것은 기대에 못 미친 휴대전화 사업 때문”이라며 “고(高)사양 스마트폰의 판매 모멘텀이 약해져 하반기로 가면서 삼성전자의 이윤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9조7520억 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노무라증권 역시 “높은 마케팅 비용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한국 내 ‘갤럭시S4’ 판매량 때문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종전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실적 악화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HTC 등 스마트폰 업계가 모두 겪어야 하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같은 날 실적이 공개된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2분기 순이익은 12억5000만 대만달러(약 47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20억 대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3분기에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들이 전략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인 만큼 스마트폰 업계의 성장이 끝났다고 보는 것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9월경 ‘갤럭시노트3’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 1, 2가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스마트폰은 출시 직후보다 그 다음 분기에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3분기에는 갤럭시S4의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이에 더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갤럭시S4 미니,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8000억 원으로 예상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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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낸드플래시 매출… 1분기 20억달러 돌파

    삼성전자의 1분기(1∼3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2800억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8.5%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7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20억3200만 달러로, 2011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시바가 17억1000만 달러(32.4%)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억200만 달러(17.1%), SK하이닉스가 6억3800만 달러(12.1%)로 뒤를 이었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10nm(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급 낸드플래시 비중이 내년 말이면 99.9%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삼성전자가 첨단 공정 기술에 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nm급 64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데 이어 5개월 만인 올해 4월에는 두 배 용량인 고성능 10nm급 128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10nm급 128Gb 낸드플래시는 현재 주력 제품인 20nm급 64Gb 낸드플래시에 비해 생산성이 2배 이상으로 높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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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 돌파?…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사상최대 예고

    삼성전자가 2분기(4∼6월)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갤럭시S4’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반도체 가격 회복에 따라 최소 9조 원대, 많게는 10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평균 10조20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최대 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56조600억 원, 영업이익 8조8400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52조8700억 원 매출에 8조7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 분기보다 다소 뒷걸음질친 바 있다.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IM부문)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이 같은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 갤럭시S4는 출시 60일 만에 2000만 대 판매를 넘어서 전작(前作)인 ‘갤럭시S3’가 20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데 100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호응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4는 잘 나가고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 “기대를 지나치게 높게 했던 탓”이라고 일축했다김용석·김지현 기자 nex@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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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디자이너 100여명, 운동화 디자인 나선 까닭은

    LG전자가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원하는 그림을 운동화에 그려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꿈을 그린 운동화’ 캠페인을 4일 시작했다. 21일까지 LG전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theLGstory)에서 ‘운동화 틀린 그림 찾기’ 게임에 성공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담은 댓글을 친구와 공유하면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면 구세군 서울후생원 어린이 전원에게 직접 만든 맞춤형 운동화를 선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디자이너 100여 명은 3일부터 업무를 마친 뒤 시간을 쪼개 운동화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다. 후생원 어린이들이 직접 쓴 운동화 주문제작서를 바탕으로 스케치, 채색 등 모든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문제작서 가운데는 ‘세상 어디든 갈 수 있는 날개 달린 신발을 만들어 달라’부터 ‘밀리터리 무늬 운동화를 갖고 싶다’ 등 아이들이 구상한 다양한 신발 디자인이 들어있다. 완성된 디자인은 어린이의 성별과 나이, 운동화 색상 및 치수에 맞춰 개인별 맞춤 운동화로 만든다. 이번 캠페인은 LG전자 사내(社內) 사원협의체인 주니어보드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것을 건의해 시작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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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허’ 공유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보유 중인 반도체 관련 모든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첫 ‘특허 상생모델’로 특허 소송에 따른 불필요한 소모전을 사전에 예방하고 신기술 개발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일 반도체 특허에 대한 포괄적인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보유한 수만 건의 반도체 특허를 공유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관련을 포함해 총 10만299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만1000여 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의 유효 기간 및 라이선스 비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10년부터 이번 계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간 특허 분쟁이 발생한 적은 없었지만, 두 회사 모두 해외 경쟁사와 잇달아 특허 소송을 벌여오는 과정에서 특허 분쟁의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두 회사는 해외 업체들과 꾸준히 특허 공유 계약을 맺어왔다. 삼성전자는 2010년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10년간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맺었다. 2011년 6월에는 특허 분쟁을 벌여온 미국 반도체 기업 스팬션과도 재발 방지를 위한 특허 공유 계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미국 램버스와 포괄적 특허 공유 계약을 맺고 2000년부터 13년여 동안 벌여 온 특허 전쟁을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의 가장 큰 의미가 경영상의 불확실성 및 리스크를 사전에 없애준다는 데 있다고 해석한다. 특허 분쟁에 한번 돌입하게 되면, 소송이 워낙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패소할 경우 물어야 하는 배상금도 제품 판매액에 비례해 산정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경우가 많다. 또 소송에 휘말리는 즉시 제품 연구와 개발, 판매 등도 위축돼 기업 경영에는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 특허 공유를 통해 양사 간 신뢰를 확보해 협력 체계를 강화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IBM과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한 이후 부품과 세트 분야 등에서 광범위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오스람과 특허소송을 종결하며 크로스 라이선스와 함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두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을 두고 최근 ‘인텔렉추얼벤처스’처럼 특허를 사들인 뒤 그 사용료로 돈을 버는 이른바 ‘특허괴물(Patent Troll)’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특허는 독립적인 것이기 때문에 특허괴물로부터 소송이 제기됐을 때 두 회사가 공동 방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협약 체결 덕분에 최소한 특허괴물이 삼성전자로부터 사들인 특허로 SK하이닉스를 공격하지는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특허전문 변호사는 “특허 소송이 잦은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업계와 달리 반도체 기술은 성숙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 같은 상생 모델이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지현·정지영 기자 jhk85@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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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만든 회사가 바로 저예요” 제품보다 브랜드 앞세워 마케팅

    삼성전자가 마케팅의 무게중심을 제품에서 브랜드로 옮기며 글로벌 유통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요 진출 국가에 자사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를 세워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세계 1위 스마트폰인 ‘갤럭시’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카메라와 PC, 가전제품 등 상대적으로 뒤처진 브랜드의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국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장과 연결된 런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에 처음으로 본사가 직영하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ES)’를 열었다. SES는 판매 외에 시장 및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숍 역할도 한다. 그 전까지는 주로 주요 유통업체나 통신사에 휴대전화를 대량 납품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마케팅이 제품 판매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사에서 직접 마케팅을 지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찾은 매장은 지하철역에서 런던 올림픽경기장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2층짜리 단독건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었다. 398m²(약 120평) 규모의 1층에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등 최신 휴대전화를 비롯해 TV, 카메라, 노트북 등 주요 프리미엄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2층은 ‘스마트 스쿨’과 ‘스마트 서비스’로 나눠 소비자들이 삼성 제품의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사전에 삼성전자 런던 페이스북을 통해 스마트 스쿨 강의를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일대일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울 수 있다. 한쪽 구석은 가정집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한 뒤 살 수 있도록 했다. 이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조시 스텐트 시니어매니저는 “삼성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면 삼성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련한 단독 매장”이라며 “신제품 쇼케이스부터 요리강좌까지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는 성공적이다. 매주 6000∼8000명이 매장을 찾고 있는 데다 이 가운데 10%는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에서 ‘삼성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영국 소비자는 30%대로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런던 매장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직영매장을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원강원 과장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를 사려는 고객이 많은데 매장을 둘러보고 나면 카메라, 노트북 등에도 관심을 보인다”며 “스마트폰과 다른 제품 간의 호환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스마트폰 이외 제품의 판매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이미 전국에 유통망이 잘 깔려 있는 시장에는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매장 내에 삼성전자 체험데스크를 따로 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미국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상반기(1∼6월) 미 전역의 1400여 개 베스트바이 매장에 삼성 체험매장을 내기로 했다.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다. 베스트바이 매장 내에 삼성 단독관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삼성 제품을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컨설턴트’들을 배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아직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신흥시장에서는 메이저 유통업체를 파트너로 끼고 함께 체험형 매장을 신설하고 있다. 최근까지 중국에 2000여 개, 러시아에는 500여 개의 SES를 주요 백화점 등 유통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새로 만들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이제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 키워드는 경험이다”라며 “SES를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유통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런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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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이 말하는 ‘삼성전자 위기론 극복’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위기론’은 결코 기우(杞憂)가 아닙니다. 삼성도 충분히 공감하고 우리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뇌하고 있다”며 “단순한 하드웨어 발전을 뛰어넘는 ‘개념적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갤럭시S4 미니’와 태블릿PC ‘아티브 Q’ 등 상반기(1∼6월) 전략 신제품 공개행사 주최차 런던을 찾았다. 이 사장은 갤럭시S4를 둘러싼 위기론이 나오는 데 대해 “전작(前作)인 갤럭시S3의 성공 이후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시장마다 ‘업앤드다운(부침)’은 있기 마련이고, 통신사 보조금 문제 때문에 시장이 위축된 한국에서는 갤럭시S4의 판매량이 갤럭시S3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높은 가격 때문에 잘 안 팔릴 줄 알았던 중국과 중동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어 글로벌 판매량은 목표치를 약간 웃돈다”며 갤럭시S4를 둘러싼 위기론은 오해라고 역설했다. 다만 최근 JP모건 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폭락하는 등 불거진 삼성전자 위기론과 관련해서는 “위기는 확실하게 찾아왔다. 삼성 나름의 답을 보여주지 않으면 큰일 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기업이다 보니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제대로 검증받을 때가 됐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삼성의 마케팅 전략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신흥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다. 그는 “삼성전자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메이저 플레이어라는 점”이라며 “신흥시장을 포함해 현재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평균 25∼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비결로 지난 20여 년간 TV, 가전제품 등을 팔면서 쌓은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을 책임지는 50여 명의 해외 법인장도 20년간 투자해 길러낸 인재들로, 중국과 대만 등의 경쟁 업체들이 금세 따라올 수 없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오랜 기간 중국, 중동, 인도 등에 꾸준하게 투자하고 마케팅을 해온 덕분에 지금같이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신흥시장이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전략은 ‘개념적 혁신’이다. 이는 이 사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로, 로드맵(청사진)조차 뛰어넘는 혁신이라는 뜻이다. 이 사장은 “갤럭시S2 때까지만 해도 하드웨어 혁신만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S3 이후로는 경쟁사들이 너무 빨리 따라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게 됐다”며 “기술 혁신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유통,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런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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