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주

최강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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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 팀에서 사람과 사회를 잇는 따뜻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입니다.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하겠습니다.

gamja822@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회일반30%
국제일반25%
생활/가정14%
방송/연예일반8%
문화 일반6%
건강6%
동식물4%
경제일반4%
문학/출판2%
사건·범죄1%
  • 키보드 많이 치면 생기는 병…중년층에서 특히 잘 생기는 이 질환은?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운전대를 꽉 잡는 사람들이 손가락이 갑자기 뻣뻣해지고 ‘찌릿’하게 걸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는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막히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방아쇠수지 증후군, 왜 생기고 누구에게 흔한가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건이 붓고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통로에서 걸리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펼 때 작은 저항이 생기고, 순간적으로 ‘탁’ 튀듯 움직이는 특징이 나타난다. 특히 3·4번째 손가락에서 잘 발생한다.이 질환은 ▲ 손을 오래 긴장 상태로 사용하는 직업, ▲ 운전대·손잡이형 도구를 오래 쥐는 환경, ▲ 드릴 같은 진동 공구 사용, ▲ 손 사용이 많은 40세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더 잘 나타난다.※ 의심해야 할 주요 증상-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펴지지 않음- 억지로 펴면 튀듯 열리며 ‘찌릿’한 통증- 손바닥과 손가락 관절 부위 압통·부기- 아침에 유독 뻣뻣함- 심한 경우 굽힌 자세로 굳음● 어떻게 진단하나…초음파가 필요한 경우는?대부분의 방아쇠수지는 진찰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손가락 밑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명확하게 확인된다. 필요할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의 부종·염증·마찰 여부를 더 정확히 파악한다.초기에는 약물·물리치료와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도 호전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1) 굴곡건 스트레칭손을 편 상태에서 첫째, 둘째 마디만 굽혀 5초이어서 셋째 마디까지 굽혀 5초다시 손을 완전히 편 뒤 똑같이 10회 반복2) 손가락 뒤로 젖히기손가락을 뒤로 가볍게 넘겨 10초 유지3) 엄지 스트레칭엄지를 손바닥 쪽으로 굽혀 5초 × 10회반대로 젖혀 10초 × 10회● 치료는 어떻게 하나…언제 수술이 필요할까증상이 지속되면 보조기 착용, 약물·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적용된다.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의사는 힘줄 통로를 넓혀 마찰을 줄이는 절개 수술을 시행한다. 다만 질환이 오랜 기간 지속된 경우 일부 관절 통증이 남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더 권장된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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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사한 친구 시신 집으로 가져갔다…中, ‘3일 은폐’해도 처벌 없어

    중국 쓰촨성에서 38세 남성이 저수지에서 익사했음에도 친구 두 명이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오토바이에 태워 집으로 옮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은 남성이 숨진 지 3일이 지나서야 사망 사실을 알았고, 사건은 온라인에서 ‘은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남성 A 씨가 마을 인근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 두 명은 즉시 구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두 사람은 경찰이나 의료진에 신고하지 않고 A 씨의 시신을 그대로 오토바이 가운데에 태운 뒤 집으로 이동시켰다.현지 폐쇄회로(CC)TV에는 두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 가운데에는 시신이 앉혀져 있었고, 뒤에 탄 남성이 목을 붙잡으며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모습이 그대로 녹화됐다. 영상이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 맞느냐”는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집에 도착한 두 친구는 시신을 침대에 눕혀 마치 잠든 것처럼 꾸며 놓았다. 가족은 3일 뒤에야 남성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여동생은 “그 기간 동안 두 친구가 가족들을 만났지만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저수지 CCTV 기록은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 형사 책임은 없지만… 당국 “민사 배상은 가능”그러나 중국 당국은 두 사람에게 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현행 중국법상 일반인에게 구조 의무는 없지만, 유족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당국의 중재로 이들은 유족에게 장례비 8만 위안(약 1650만 원)을 지급했으며, “시신을 몰래 옮긴 것은 잘못이었다. 가족이 원하면 추가 배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그를 살릴 기회가 있었는데 신고하지 않았다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가족이 3일 동안 사망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고 반응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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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미쉐린 2025 뒤집었다”…뉴욕서 인정받은 12곳 어디?

    2025년 뉴욕 미쉐린 가이드가 공개되며 한식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입증됐다. 올해 별을 받은 72개 레스토랑 중 11곳이 한식당으로, 한식을 기반으로 한 현대식 레스토랑까지 포함하면 총 12곳이 미쉐린에 이름을 올렸다.18일(현지시간) 발표된 ‘2025 뉴욕 미쉐린 가이드’는 한식이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닌 ‘주류 미식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정식당(Jungsik)’은 지난해에 이어 3스타를 유지하며 세계 정상급 레스토랑 반열을 지켰다. 서울과 뉴욕 두 도시에서 동시에 3스타를 보유한 드문 사례로, 한국 미식의 상징으로 꼽힌다. ‘주옥(Joo Ok)’은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격하며 주목받았고, ‘아토믹스(Atomix)’ 역시 2스타를 지켜냈다.1스타로 선정된 가게는 꽃(Kochi), 꼬치(Kochi), 녹수(Noksu), 마리(Mari), 메주(Meju), 봄(bōm), 오이지미(Oiji Mi), 제주누들바(Jeju Noodle Bar), 주아(Jua)로 총 9곳이다.● ‘가성비 미식’ 빕 구르망에서도 한식 강세미쉐린이 매년 함께 발표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부문에서도 한식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에 주어지는 ‘가성비 맛집’ 타이틀로, 미쉐린이 별과는 별도로 부여하는 인증이다.올해 뉴욕에서는 총 90곳이 빕 구르망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한식당은 오드레(Odre), 초당골(Cho Dang Gol), 꼬꼬닭(Coqodaq), 통삼겹구이(Tong Sam Gyup Goo Yi), 한가위(HanGawi), 해녀(Haenyeo), 8282 등 7곳이었다.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알’ 이윤화 대표는 한식 미쉐린 성과에 대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 최근 몇 년 들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식당이 뉴욕에 진출할 당시 한식은 파인 다이닝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했으나, 최근 5년 동안 아토믹스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한식이 상위권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 발효 음식과 전통주를 활용한 고급 요리가 셰프들 사이에서 잘 응용되고 있으며, 상위층 미식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K컬처와 한식 붐이 밑받침이 되어 이러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봤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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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친타월 1장의 마법…셀프 치즈 제조 등 ‘6가지 꿀팁’

    키친타월이 음식 재료의 수분 조절과 냉장 보관 시 신선도 유지에 유용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엘리에르’는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키친타월 활용 팁 6가지를 소개하며 주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파는 ‘젖은 키친타월 + 밀폐용기’ 조합이 좋다먼저 밀폐용기 바닥에 젖은 키친타월을 올린다. 그 위에 손질한 대파를 놓는데, 이때 대파가 눌리지 않도록 가볍게 올려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다시 젖은 키친타월을 덮고 밀폐용기를 닫아 냉장 보관하면 된다. 키친타월을 2~3일 간격으로 갈아주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양상추는 심지 제거 후 ‘물 적신 키친타월’로 대체양상추를 오래 보관하려면 먼저 심지를 제거해야 한다. 그 다음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돌돌 말아 심지 자리에 넣은 뒤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한다. 이때 심지 부분을 아래로 두면 수분 공급이 고르게 유지돼 갈변과 시듦을 늦출 수 있다.● 생강은 물기 ‘약간’ 남긴 채 감싸야 향이 유지 가능생강은 물로 씻어낸 후, 물기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키친타월로 감싸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생강은 내부 수분 함량이 높아 공기와 닿는 시간이 길어지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간다. 그러면 표면이 말라 주름지게 되고 진저롤·쇼가올 같은 향과 매운맛 성분도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 때문에 약간의 수분이 있게 보관해야 좋은 상태로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리코타 치즈도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다우유 1컵과 1/2컵을 약 85도로 데운 뒤, 요거트 유청 반 컵을 섞는다. 그 다음 체반 위에 깔아둔 키친타월로 걸러내면 리코타 치즈가 완성된다. 집에서도 토스트·샐러드용 치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버터가 칼에 달라붙는 문제 해결버터를 자를 때 칼 손잡이 부분을 키친타월로 감싸 잡고 자르면 버터가 칼에 덜 달라붙는다. 타월이 표면의 유분을 흡수해 칼과 직접 닿는 면적을 줄이는 방식이다. 사용 중 타월이 젖으면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흐르는 식용유병은 ‘키친타월 띠’ 하나면 해결식용유병 입구 아래에 가로로 접은 키친타월을 감아 고무줄로 고정하면 흘러내린 기름을 즉시 흡수할 수 있다. 병 외부가 끈적이는 문제를 줄여 정리할 때 특히 유용하다.● 도마 미끄럼 방지는 젖은 키친타월 한 장도마 아래에 젖은 키친타월을 하나 깔아두면 조리 중 도마가 움직이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다.키친타월은 단순 소모품으로 여겨졌지만, 활용법에 따라 식재료 신선도 유지와 조리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다용도 도구다. 엘리에르는 “간단한 팁만으로도 주방 작업 효율이 확연히 달라진다”며 일상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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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행 2시간 만에 교통사고…“조상님이 지켜준 듯” [e글e글]

    공터에서 점심을 먹던 해병대 군인들에게 사과를 나눠준 과일 도매업자가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무사했다. 그는 “좋은 일 덕분에 조상님이 지켜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20일 오전 11시 30분경, 중길이사과의 이중길 사장은 차량을 몰고 지나가다 공터에서 바닥에 앉아 점심을 먹는 해병대 군인들을 발견했다.그는 군인들을 보자마자 과수원으로 돌아가 사과를 가지고 왔다. 신선한 사과 두 박스를 들고 다시 군인들에게 달려가 나눠준 것이다. 군인들은 “잘 먹겠다”고 화답했다.이 씨는 동아닷컴에 “지나가는 길에 해병분들이 야전에서 중식을 드시고 계셨다. 고생하시는 해병분들 신선한 과일 잘 못 드실 것 같아 오늘 딴 사과를 먹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후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이어졌다. 사과를 주고 난 뒤 2시간 만에 이 씨는 좌회전 도중 추월 차량과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상대 차량은 앞 범퍼가 크게 손상됐지만, 이 사장의 차량은 큰 훼손이 없었다.이 씨는 “1초만 빨리 부딪혔으면 황천길 갈 뻔했다. 적재함에 부딪혀서 살았다. 좋은 일을 해서 조상님이 지켜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에 대한 인식과 존경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 “조상님이 도왔다 사과로 좋은 일 해서 복 받았다”, “착한 일 해서 큰 사고 피했다”, “사과 나눔의 선행이 두둑한 합의금으로 돌아왔다”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남겼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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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구 세정제를 우유처럼 ‘벌컥’…13개월 아기, 혀 절반 잃고 심장마비까지

    영국의 한 아기가 배수구 세정제를 우유로 착각해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입과 기도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응급실에서 심정지까지 겪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13개월 아기인 샘 안와르 알샤메리는 욕실 청소를 하던 엄마를 따라 들어갔다가 배수구 세정제를 우유로 착각해 그대로 마셨다.세정제는 즉시 샘의 입술·입안·혀·기도에 화상을 일으켰다. 병원 도착 시점에도 내부 조직은 계속 손상되고 있었고, 샘은 말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조차 유사한 사례를 본 적이 없었다.샘은 응급실에서 약 3분간 심정지를 겪었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로 아이를 살려냈고,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치료는 쉽지 않았다. 비강 영양관을 사용할 수 없었고, 의료진은 결국 복부로 직접 연결하는 영구 영양 튜브를 삽입했다. 입안은 점점 좁아져 음식과 물을 거의 삼킬 수 없는 수준이었고, 내부 상태도 정확히 확인하기도 어려웠다.샘은 현재 퇴원했지만 재건 수술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영국 의료 시스템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 재건 수술을 받을지도 모른다”며 “생활비도 빠듯해 치료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아이가 독성 물질을 삼켰을 때… 기본 대처법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아이의 입 주변에 화상 자국이 있으면 독성 물질을 삼켰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아이가 의식이 있는 경우 토하게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식성 물질을 삼킨 것으로 확인되면 물이나 우유를 조금 마시게 해 자극을 완화해야 한다. 의식이 없다면 119 신고 후 호흡을 확인하고, 숨을 멈췄을 경우 코로 인공호흡을 시행해야 한다.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구토를 하면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 폐쇄를 막아야 한다.또 삼킨 물질의 용기와 라벨을 그대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것도 필수다. 성분 확인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아이 손이 닿는 곳에 위험 물질을 두지 않는 것”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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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고구마 먹으려다 집 태울 뻔”…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이것’ [알쓸톡]

    겨울이 되면서 집에서 군고구마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호일(은박지)을 넣어 고구마를 데우는 행동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일본 경제산업성은 20일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호일을 넣으면 불꽃이 발생해 화재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전자레인지는 전자파(마이크로파)를 이용해서 음식을 데우는데, 이는 음식 분자(물 분자)를 진동시키면서 내부부터 열이 발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호일 같은 금속은 이를 반사해 불꽃을 만든다. 이 스파크가 음식이나 내부 벽면으로 번지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반대로 오븐과 그릴은 히터 열로 겉면을 가열하기 때문에 전자파를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금속 재질의 사용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기기 사용설명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 수칙”이라며 금속류는 전자레인지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자레인지 이외에도,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군고구마를 안전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 180℃에서 약 20~30분△ 프라이팬 : 약불에서 앞뒤로 10~15분씩 익힌 뒤 잔열로 뜸 들이기△ 직화냄비 : 중불에서 20~30분 천천히 굽기△ 오븐 : 190~200℃에서 30~40분고구마는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면 조리 시간이 줄고 껍질이 더 바삭해진다. 세척이 충분하지 않다면 껍질을 제거해 먹는 것이 좋다.한편 알루미늄 호일의 안전성 논란은 매년 반복되지만, 식품안전정보원은 일반 조리 환경에서는 유해할 만큼 알루미늄이 용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알루미늄의 녹는점(660℃)과 끓는점(2327℃)이 일반 조리 온도보다 훨씬 높아 녹아 나오기 어렵고, 체내 흡수량도 적어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다만 산성·염분이 강한 음식(양념류·절임류 등)은 알루미늄을 부식시킬 수 있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광택 면은 유해하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며, 양면 모두 사용해도 안전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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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말고 책 읽어!”는 금물… 우리 아이 책 읽게 하는 법 [알쓸톡]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는 부모는 많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독서를 꺼리는 아이에게 강요보다 흥미를 끌어내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20일 일본 생활정보 매체 ‘오토난서’는 아이가 책을 멀리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독서 습관 형성법을 소개했다.● 강제 독서는 독서 흥미를 가장 빠르게 떨어뜨린다부모는 흔히 독서를 ‘의무’처럼 강요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게임만 하지 말고 책 좀 읽어라”, “놀지만 말고 책이라도 봐”라는 말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며, 오히려 책과 멀어지게 만든다. 한 번쯤 억지로 책을 펼칠 수는 있지만, 금방 흥미를 잃고 독서 자체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 쉽다.또 많은 부모가 만화를 ‘독서가 아닌 것’으로 여기지만, 만화는 아이가 책과 친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글자를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도 만화를 통해 이야기 구조, 감정의 흐름, 지식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역사·과학·SF 등 전문성이 높은 만화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하며, 만화를 통해 재미를 느낀 뒤 글책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초등학생이라도 ‘읽어주기’를 계속해야부모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읽어주기를 멈추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일수록 읽어주기를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읽어주기는 아이에게 ‘책은 즐겁다’는 경험을 먼저 심어주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다.또 연령대에 맞는 그림책·아동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장르 중심의 책을 선택하면 책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차곡차곡 쌓인다. 집에 책이 보이는 환경을 만들어도 좋다. 거실에 작은 책장을 두거나,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책을 놓아두면 아이는 특별한 의도 없이도 손을 뻗을 가능성이 높다.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기 어렵다면 도서관·북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장르가 모여 있어 선택 폭이 넓고, ‘빌리기 → 읽기 → 반납하기 → 새 책 선택하기’라는 순환 구조는 자연스러운 독서 루틴을 만든다.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읽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독서 습관 형성의 첫걸음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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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우용여 “오른쪽 눈 망막 터져 보름 실명”…뇌경색 신호였다

    배우 선우용여가 10년 전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실명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었다.1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과 만나 시력 상실 위기를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김한솔은 18세 때 시력을 잃었다.선우용여는 “10년 전 오른쪽 눈 망막이 터져 보름 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러다 영영 안 보일까 봐 매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수술 후 시력을 회복했지만 그는 “직접 경험하고 나니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망막 출혈은 단순한 안과 질환이 아니라 뇌경색의 첫 신호였다. 이후 선우용여는 방송 녹화 중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쪽 팔을 들 수 없는 상태까지 됐다.● “잠깐 괜찮아져도 방심 금물”… 뇌경색 전조 증상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망막 혈관 폐쇄는 망막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시야가 흐려지거나 갑자기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혈액질환, 가족력, 노화 등이 있다. 망막 혈관은 뇌 혈관보다 더 가늘고 약해 조금만 좁아져도 시력이 즉각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 때문에 망막에서 먼저 문제가 나타나고 이후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듯 보여도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얼굴 마비 : 웃을 때 입 한쪽이 처짐팔·다리 힘 빠짐 :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휘청거림말 어눌함 : 단어가 잘 안 나오고 혀가 꼬임갑작스러운 두통·어지럼증·시야 흐림실명 위기 이후 선우용여는 스팀타월로 눈 온열 마사지, 루테인 섭취,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 등 눈 관리를 생활화했다.또 뇌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 금연·금주, ▲ 싱겁게 먹기, ▲ 채소·생선 섭취, ▲ 하루 30분 이상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 스트레스 관리,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정기검사 등 습관도 중요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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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억 날린 조영구…‘주식으로 삶 피폐해져’ 조울증 고백

    MC 조영구가 주식 투자 실패로 총 56억 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그 과정에서 조울증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조영구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주식 때문에 삶이 무너졌다”며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털어놨다. 2008년부터 주식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1억 원을 잃었다.그는 “주식이 올라가면 기운이 나지만, 떨어지면 미쳐버리고 열이 받는다. 가정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조울증 때문에 가족에게 인정을 못 받았다. 주식으로 삶이 피폐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일이 많고 열심히 살았으니 이겨낼 수 있었다. 일도 없었다면 죽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 “평생 주식을 해왔는데 지금 통장을 보니 25억 원이 4억5000만 원으로 줄었다. 그 돈으로 땅을 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앞서 그는 빌려준 돈만 35억 원에 이르고, 주식 손실까지 합치면 총 56억 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빌려준 35억 원은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잠들기 전에는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이 잘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조영구는 생계를 위해 한 달 행사만 20~30건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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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편집” 주장한 감동란…박민영·김예지 논란, 원본은 달랐다?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과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실제 라이브 방송 내용이 보도된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에는 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고발·신고가 잇따르며 사안이 형사 조사 단계로 넘어갔다.● “앞뒤 싹 잘린 악마의 편집”…논란의 발언, 실제 맥락은 달랐다?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는 제3자가 두 사람을 장애인차별금지법·모욕죄 혐의로 고발했고, 하루 전에는 다른 유튜버가 박 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3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감동란은 즉각 반박하며 “언론이 발언 일부만 떼어내고, 원래 맥락을 통째로 삭제했다. 그 결과 내가 장애인을 비웃는 사람처럼 편집됐다. 악마의 편집 수준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논란의 발단은 박민영 대변인이 감동란 채널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장기기증 관련 법안을 비판한 장면이었다. 박 대변인은 “보호자 동의 없이 장기기증이 가능하면 사고 시 가족이 사인을 모를 수 있다”며 제도적 허점을 지적했다. 감동란은 논란의 핵심은 ‘정책 비판’이었다며, “비례 20명 중 장애인 특례는 3명뿐인데 김예지 의원은 그 기회를 두 번 받았다. 정치를 꿈 꾸는 장애인도 많다. 국민적 지지 없이 특례만 두 차례 받은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예지 의원은 눈이 불편한 점을 빼면 기득권이다. 또 당론을 자주 어기고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으려고 하냐’고 말한 것이 왜 장애인 비하가 되느냐”고 반문했다.박민영 대변인은 김예지 의원이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도 탈당이 아닌 ‘제명’을 요구하는 이유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제명되면 의원직이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은 누리고 싶고 비례대표로 꿀은 빨고 싶냐”고 비판했다.● “비장애인 남성이었으면 더 강하게 비판받았을 것”감동란은 “김예지 의원은 조금만 비판해도 ‘여자라서 공격받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성별이 아니라 정책과 행보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히려 장애인·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이 완화됐다. 비장애인 남성이었으면 욕을 더 먹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장애인인 것이 천운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수 진영 고령층이 감소하면 정치 지형이 달라질 수 있어 출산율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을 뿐인데, 언론은 이를 ‘노인 비하’라고 보도했다”며 “원본 영상을 보지 않은 채 자극적 편집만 유통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감동란은 자신의 발언 전체 맥락을 보면 의정 활동과 법안 구조에 대한 비판인데, 이를 ‘장애인 조롱’으로 재포장해 논란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정책 비판과 정치적 평가를 ‘혐오 발언’으로 규정해, 형사 고발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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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 두 번 맞혀 고소당할 뻔”…마술사 최현우, 각서 쓴 사연

    마술사 최현우가 로또 1등 번호를 두 차례 정확히 맞히는 마술을 한 뒤, 복권사로부터 고소 경고까지 받았던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번호 예측이 어떻게 각서 작성으로 이어졌는지 방송에서 직접 설명했다.● “5만 명 앞에서 실시간 예언…그날부터 전화 폭주”18일 방영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최현우는 라이브 방송 중 5만 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복권 용지를 구매하고 곧바로 예측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술사니까 문제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번호가 그대로 적중하자 복권사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토요일 8시 전엔 말하지 않겠다”…각서까지 썼다논란이 커지며 복권사는 고소 가능성을 언급했고, 최현우는 결국 발표 시간 전에는 이런 마술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의 각서를 작성했다. 이후 복권사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과 영상까지 올라갔다.당시 최현우가 맞힌 복권 1등 당첨금은 13억 5000만원이었다. 최현우는 당첨금 수령 여부에 대해 “각서로 인해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지금도 SNS로 번호를 알려달라는 메시지가 하루 몇 백 건씩 쏟아진다고 털어놨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서 마술을 선보였던 경험과 즉석 마술 시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최현우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FFFF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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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남편 동의 없이 배아 이식…이시영, 형사 처벌 어려운 이유

    배우 이시영이 전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출산한 가운데, 현행 법 체계상 이식 단계에는 동의 요건이 없어 형사 처벌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초기 동의서의 범위·철회 여부가 향후 민사 분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편 동의 없는 ‘배아 이식’… 문제 없을까?17일 이정민 변호사는 YTN 라디오 ‘이원화 변호사의 사건 X파일’에서 이시영이 출산을 알렸을 당시 이미 이혼한 상태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논란의 핵심은 ‘배아 이식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이 변호사는 “배아 생성 단계에서만 법적으로 당사자 의사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고, 실제 임신으로 이어지는 이식 과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동의 규정이 없다”며 “이 부분만으로는 형사적 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민사 분쟁은 초기 동의서가 좌우…철회 여부가 쟁점민사 책임 여부는 초기 동의서의 범위가 핵심이다. 배아 생성부터 이식까지 포함하는 동의서가 정상적으로 작성·서명된 경우, 절차적 문제를 지적해 책임을 묻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다만 이식 전 전남편이 동의를 철회했는지 여부가 명확하다면 분쟁 여지는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절차상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이식 단계 자체에 추가 동의를 요구하는 규정이 없는 만큼 쟁점이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남편 A씨가 최근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점도 동의 철회로 해석하기 어려운 요소로 거론됐다.● 상속 관계는 어떻게 적용되나아이가 법적으로 친생자로 인정되면 상속 1순위는 일반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시영은 전남편과 이미 이혼한 상태이므로 배우자로서의 상속권은 인정되지 않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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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가지만 기억하자”…김장 성공 위한 ‘최고의 배추’ 고르는 법 [알쓸톡]

    김장철이 본격화되면서 마트마다 배추를 고르려는 발길이 늘고 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배추의 품질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겉잎·속잎·무게·모양 네 가지만 살펴도 단맛과 아삭함이 살아 있는 ‘진짜 좋은 배추’를 고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겨울 배추, 찬바람 맞을수록 단맛 깊어져최근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가 공개한 ‘맛있는 배추 고르는 법’은 국내 김장 배추 기준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추는 기온이 낮아지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당도를 높이며, 찬 바람을 많이 맞을수록 단맛이 깊어진다.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는 낮지만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지녀 겨울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겉잎은 짙은 녹색, 속잎은 촉촉해야… 신선도 첫 기준좋은 배추는 겉잎부터 신선함을 보여준다. 짙은 녹색 겉잎은 수확 후 신선도가 잘 유지됐다는 뜻이며, 속잎은 은은한 노란빛이나 투명한 흰빛이 이상적이다.색이 흐릿하거나 잎이 마른 듯하면 수분이 빠진 배추일 가능성이 크고, 겉잎에 검은 반점이 있으면 품질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겉잎·속잎의 색과 촉촉함은 배추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결정하는 기본 신호다.● 속이 ‘너무 꽉 찬’ 배추는 오히려 김장에 불리일반적으로 속이 꽉 찰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김장 배추는 속이 지나치게 단단하면 김칫소가 속잎 사이로 스며들기 어렵다.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정도가 이상적이며, 그래야 김칫소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전체 모양은 ‘H형’, 줄기·잎 비율 3:2가 이상적겉모양도 맛에 영향을 준다. 줄기와 잎의 비율이 3:2 정도일 때 단맛·수분감·식감의 균형이 가장 안정적이다. 위아래 둘레가 거의 같은 ‘H형 배추’가 가장 좋은 형태이며, 아래만 뭉툭하거나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배추는 내부 밀도가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김장 성공하게 할 네 가지 기준겉잎 초록, 속잎 촉촉, 속의 적당한 탄력, 전체 H형 모양. 이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한 배추라면 김칫소가 잘 스며들고, 저장성도 뛰어나 겨울 김장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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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공 뒤집고 한국 군인 따라해”…中서 기이한 코스프레 확산

    중국 SNS에서 한국 군복·경찰 제복을 코스프레하는 영상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공권력 상징을 희화화하고 국가 마크를 왜곡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이용자들은 태극 문양과 경찰 패치를 모방하거나 ‘멸공’ 표식을 거꾸로 뒤집어 쓰는 등 불법성과 조롱이 뒤섞인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왜 중국에서 ‘한국 군·경 코스프레’가 퍼졌나최근 중국 틱톡 더우인을 중심으로 한국 경찰 제복과 군복을 착용한 사진·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문제는 이 제복들이 실제 경찰 문양과 유사한 태극 패치, 건곤감리 모양 요소 등을 그대로 가져온 채 자연스러운 한국 공권력 패러디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는 피아식별 표식에 적힌 ‘멸공’ 문구를 뒤집은 채 머리에 두르거나, 군장을 서랍에 전시하며 “한국 군인놀이”라는 식의 농담을 덧붙였다. 이는 공권력 상징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태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지적된다.● 한국 내부 우려 증폭…“범죄 악용 시 책임은 누가 지나”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인이 한국 제복을 흉내내는 건 괜찮고, 한국인이 중국 공안 제복을 흉내내면 바로 처벌받는다”는 불만과 함께 실질적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중국인이 한국 입국 후 제복을 입고 경찰 행세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지적처럼, 타국 제복 오인으로 인한 범죄 악용 가능성이 문제로 떠올랐다. 일부 중국 네티즌 역시 자국 내에서는 공안 제복 모방을 엄격히 단속하면서 외국 군경 제복은 방치하는 현 상황이 법 집행의 일관성을 해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중국 모두 법적으로 문제 소지있다이 같은 한국 군·경 코스프레 열풍은 단순한 ‘팬 활동’이나 ‘패션 취향’으로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중국과 한국 모두에서 군복·경찰 제복의 무단 제작·판매·착용은 법적 처벌 대상이며, 공권력 상징 자체를 보호하는 장치가 명확히 존재하기 때문이다.중국의 군복관리조례는 군복·경찰복의 불법 제작·판매·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모형 제복이나 상징을 변형해 사용하는 행위 역시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유사 제복을 착용한 이들이 적발된 사례가 반복돼 왔다.한국 역시 비군인·비경찰이 실제 제복 또는 오인될 만한 유사 제복을 착용하면 처벌될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오인을 유발할 경우 명백한 불법으로 간주되며, 이는 공권력 상징이 훼손되거나 공공질서가 혼란에 빠질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그럼에도 중국 SNS에서 한국 군복·경찰복이 사실상 아무 제약 없이 제작·모방·유통·촬영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국가 상징이 국외 플랫폼에서는 실질적으로 통제되지 못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드러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단순 유행”이 아닌 “경고 신호”…공권력 상징이 무너진다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팬 문화나 코스튬 놀이의 범주로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공권력 상징이 반복적으로 희화화되기 시작하면 △국가 상징의 무분별한 남용 △정체성과 권위의 왜곡 △제복 오인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 △공권력 경시와 신뢰 약화 등 여러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법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만큼, 국외 플랫폼과 해외 판매 경로까지 포괄하는 실효적 통제 장치와 국제 공조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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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로봇 군단? 수백대 한치 오차 없이 이동…CG조작 의혹까지

    중국 로봇 기업이 공개한 ‘수백 대 휴머노이드 로봇 동시 이동’ 영상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영상이 지나치게 완벽하다며 CG(컴퓨터 그래픽)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수백 대 로봇이 한 치 오차 없이 이동… 전문가 “조명 반사부터 이상”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중국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가 2세대 모델 ‘워커 S2’의 대량 출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넓은 공간에 정확한 간격으로 정렬된 로봇들이 동시에 걸음을 맞춰 컨테이너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또 로봇들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 동일한 속도로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는 장면도 포함돼 ‘대량 생산 시대의 시작’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그러나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CG 조작 의심이 제기됐다. AI 로봇 전문가 브렛 애드콕은 “앞줄과 뒤쪽 로봇 간 조명 반사 차이가 명확하다”며 “실제 촬영된 로봇은 앞쪽 일부뿐이고, 대부분은 CGI로 합성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로봇 머리 부분에 비치는 천장 조명이 지나치게 균일한 점, 뒤쪽 개체들의 디테일이 급격히 흐려지는 부분 등을 ‘CG 영상의 흔한 특징’으로 지적했다.● 유비테크 “진짜 영상… 완성도가 높아 오해받는 것” 반박논란이 커지자 유비테크 측은 “조작은 없다”며 전면 반박했다. 회사는 직원들과 워커 S2가 함께 촬영된 추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로봇의 완성도가 높아 CG처럼 보일 뿐 실제 장면”이라고 강조했다.유비테크는 워커 S2가 이미 한화 약 1600억 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고, 추가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량 출하는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며, 생산 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시장은 ‘로봇 대세’로 받아들여… 주가 150% 급등유비테크는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뒤 주가가 150% 이상 상승한 상태다. 로봇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워커 S2는 지난 7월 첫 출시 발표 후 수백 대 이상 출하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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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딩 지퍼 갑자기 안 잠길 때…‘이것’만 조이면 바로 해결 [알쓸톡]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패딩을 꺼내 입으려다 지퍼가 잠기지 않거나, 잠긴 뒤에도 금방 열려 난감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많다. 가방·옷·지갑 등 지퍼가 달린 대부분의 제품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지만, 원인만 알면 간단한 조정으로 금세 해결할 수 있다.● 왜 지퍼가 갑자기 안 잠길까… 핵심 원인은 ‘슬라이더 벌어짐’지퍼는 슬라이더(지퍼 헤드), 테이프, 엘리먼트(이빨)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슬라이더는 양쪽 이빨을 끌어당겨 맞물리게 하는 핵심 부품인데, 오래 사용하거나 갑작스럽게 강한 힘이 가해지면 슬라이더 하단이 미세하게 벌어진다. 이 틈이 넓어지면 이빨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지퍼가 잠기지 않거나, 잠겨도 금세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펜치 하나면 충분… 슬라이더 간격 ‘미세 조정’이 해결책가장 간단한 수리 방법은 슬라이더를 조금씩 조여 간격을 복원하는 것이다. 니퍼·펜치·플라이어 등 조일 수 있는 공구를 준비하고, 공구 끝에는 셀로판테이프를 3~4겹 감아 금속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한다. 이후 안 쓰는 카드를 슬라이더 틈 사이에 끼워 ‘가이드’ 역할을 하게 한 뒤, 슬라이더 하단을 아주 조금씩 눌러 조정한다.이때 한 번에 강하게 힘을 주면 슬라이더가 찌그러질 수 있어, 미세하게 눌러가며 간격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카드를 끼우는 이유도 과도한 압력으로 슬라이더가 찌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조정이 끝나 슬라이더 간격이 정상 위치로 돌아오면 엘리먼트가 정확히 맞물리며 지퍼 역시 정상 작동한다.● 패딩·가방·파우치 모두 동일… 반복되면 슬라이더 교체 권장이 방법은 패딩뿐 아니라 가방, 파우치, 지갑 등 지퍼가 달린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문제가 2~3차례 반복된다면 슬라이더 자체가 마모됐을 가능성이 높아 교체가 필요하다. 교체 비용도 크지 않아 오히려 옷이나 가방을 새로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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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가 문구까지 검열?”…李 발언 직후 ‘현수막 규제’에 반발 폭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현수막 문제를 직접 언급한 직후, 행정안전부가 곧바로 규제 가이드라인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정당 현수막의 문구 기준을 만들겠다고 나서자 “표현의 자유를 흔드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치 표현도 허락받으라고?” 현수막 자유의 근간 흔들려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안부는 정당 현수막의 혐오·차별 표현을 걸러낼 기준을 마련 중이다.정당 현수막은 2022년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정치적 입장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고, 장소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그러나 이 대통령은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 현수막이어서 철거를 못한다”며 규제 의사를 드러냈다.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정당 현수막이 옥외광고물법뿐 아니라 정당법에 의해 허용되고 있어, 법률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선거 앞두고 내용 필터링?” 기준 모호성 우려 폭증정부는 “유괴 납치 장기적출 엄마들은 무섭다”, “시진핑 장기이식 150세”, “중국인 무비자 입국은 관광이 아닌 점령” 등 일부 정당에서 사용한 문구를 문제 삼았다.하지만 이를 두고 “혐오인지, 정치적 비판인지 경계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반론이 강하게 제기된다. 기준이 만들어지면 정치적 주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준이 도입될 경우 사실상 정치 비판을 겨냥한 ‘내용 검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 행안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볼 계획”…위헌적 발상국회의 규제 법안 발의가 이어지면 “정부가 표현 내용을 들여다보는 구조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신은 더 커졌다.행안부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 보고서를 참고해 기준을 마련하되, 표현의 자유도 고려해야 해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일단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볼 계획”이라 말했다.정치권에서는 이미 정부의 시도를 두고 “위헌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국가가 표현 내용을 심사하는 구조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과 충돌한다는 지적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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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장판 슬슬 꺼낼까?”…작년에 산 난방기구 그대로 쓰면 안돼 [알쓸톡]

    11월 들어 아침과 저녁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본격화됐다. 점검 없이 지난해 사용하던 난방기구를 그대로 쓰면 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10일 일본 아이치 뉴스는 “난방기구 사용 전 안전 점검과 기본 수칙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코드, 플러그, 소비 전력, 가습기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코드·플러그 상태 이상 없나?전기 히터와 전기장판을 사용하기 전, 코드와 플러그 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코드에 금이 가거나 찢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플러그가 변형·변색됐다면 즉시 교체한다.플러그 이상 상태로 사용하면 콘센트 과열과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제품 내부 배선과 자동 전원 차단 기능도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멀티탭 금지, 소비 전력 체크 필수연장 코드나 멀티탭에 여러 난방기구를 연결하면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난방기구를 각기 다른 벽 콘센트에 연결하고, 소비 전력 합계가 초과되지 않도록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소비 전력이 초과하면 콘센트 주변 과열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석유 난방기구·아로마 오일 사용 주의석유 난방기구는 내진 자동 소화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급유구 뚜껑이 잘 닫혔는지, 기구 주변 먼지를 제거했는지 점검해 연소 이상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또 난방기구 근처에 아로마 오일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위험하다. 오일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난방기구에 닿으면 불이 붙거나 연소가 과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로마 오일 사용 시 난방기구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안전 거리 확보, 애완동물·로봇청소기 주의난방기구는 벽, 커튼 등 가연물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전기 히터 기준, 전방·위 1m, 측면 30cm, 후방 4.5cm 이상 떨어뜨리는 것이 안전하다.또 애완동물과 로봇청소기가 근처에 있으면 화재 위험이 높아, 집을 비울 때는 난방기구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한다.전문가들은 “조금만 신경 써도 화재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난방기구 사용 전에 점검해 안전하게 겨울을 나라”고 당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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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만원짜리 양말?” 애플 ‘아이폰 포켓’ 공개, 소비자 반응 싸늘

    애플이 일본 패션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해 선보인 ‘아이폰 포켓(iPhone Pocket)’이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혹평에 휩싸였다. 실사용성이 낮은 디자인에 패션 소품 성격이 강한 제품임에도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가격이 붙으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잘린 양말 같아” “도난 당하기 딱”… 공개 직후 비판 세례BBC는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한 한정판 액세서리 ‘아이폰 포켓’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제품은 원단을 이용한 파우치 형태로, 짧은 스트랩 버전은 8가지 색상, 긴 스트랩 버전은 3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가격은 한화 약 42만원으로 책정됐다.공개 직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용자들은 “잘린 양말 같다”, “목에 걸고 다니면 바로 도난당할 것 같다”, “애플이 팬들의 충성도를 시험하는 것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일부는 “아이폰 케이스도 아니고 그냥 주머니를 팔겠다는 거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 “한정판 협업 컬렉션…‘추가 포켓’ 아이디어에서 출발”애플은 “밝은 색감의 한정판 컬렉션”이라며 “이세이 미야케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제품은 이세이 미야케가 추구하는 ‘한 조각의 천(piece of cloth)’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옷이나 몸에 더해지는 또 하나의 포켓’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상당수는 기능성보다 패션·브랜딩·독점성이 강조된 가격 책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패션·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들은 “럭셔리 브랜드나 디자이너 협업에서는 희소성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고가 전략이 흔하지만, 많은 소비자에게는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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