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기 안산시는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인 ‘힐링쉼터’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힐링쉼터는 축구장(7130m²)의 절반 정도 규모인 4760m² 부지에 들어서며, 총 2억5000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뒤편 부지를 활용해 다음 달까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깨진 돌과 자갈이 많아 유원지 시설로는 부적합해 임시로 백일홍, 코스모스를 심어 화단처럼 사용해 왔다. 시는 여기에 잔디와 수목을 심고 그늘막과 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화랑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힐링쉼터가 조성되면 2022년 개관한 안산산업역사박물관과의 연계로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박물관은 지난달까지 누적 관람객 25만 명을 기록하며 안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개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지금은 지방정부 3주년을 축하하기보단 새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드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매일매일 임기를 시작하는 마음인데 취임 몇 주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그러면서 “취임을 자축하거나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해서 이것저것 홍보하는 거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같은 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분이 대통령까지 됐으니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주요 정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많이 반영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선 경선 당시 지지율이 예상에 못 미쳤다는 지적에는 “경선에서 제 역할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면 확실한 내란 종식과 새로운 민주 정부 출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라며 “많은 분이 저에게 다른 선택의 길을 얘기했지만, 소신껏 역할을 다하고 당당하게 완주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재선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으로 남은 1년이라고 자꾸 얘기들 하시는데 저는 매일매일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했다김 지사는 “취임 3주년에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도민께 3년간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지난 3년간은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정주행해 온 것에 대해 보람 있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취임 3주년을 맞아 전날 도민에게 쓴 감사 손 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도정에 매진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김 지사는 손 편지에서 “경기도지사로 첫발을 내디딘 지 오늘로 1095일, 꼭 3년이 됐다”라며 “‘숫자’ 보다 ‘사람’을 보려고 했고, 경제지표의 개선보다는 삶이 나아지는 변화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경기도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말은 지난 3년간 들었던 말 중에 가장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던 말”이라며 “정치를 하는 이유는 도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 더 나아가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다. 도민 삶의 현장에 더 깊이 들어가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꼭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기후는 곧 경제다’지금의 기후 위기는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다. 산업과 복지, 기술과 국가 경쟁력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이다. 한국은행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해마다 0.3%포인트씩 낮아지고, 2100년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21%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경기도는 ‘기후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겠다’라며 기후 대응을 넘어선 ‘기후경제’라는 새로운 전환의 길을 제시했다. 올해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해 온 핵심 정책들로 대한민국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지난 3년간 △경기 RE100 △3대 기후 프로젝트(기후보험·기후위성·기후펀드) △도민참여형 기후 행동이라는 전략 축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는 기후 정책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정책은 단지 환경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산업, 기술, 복지, 국제협력이 결합한 통합적 경제전환의 전략”이라며 “경기도는 말이 아닌 실행으로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방향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전방위 탄소중립 전환 ‘경기 RE100’‘경기 RE100’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하고, 가장 많은 성과를 낸 기후 전환 전략이다. 공공·기업·도민·산업까지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도민 참여 기반도 함께 넓혔다. 단순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도민 삶의 질 개선, 산업 경쟁력 확보, 기술 창업 육성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에너지 전환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의정부 경기도북부청사 유휴부지에 ‘공공기관 RE100 1호’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섰고, 이를 시작으로 50곳에 약 20MW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민 3만 300여 명이 협동조합 출자자로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며, 에너지 전환과 지역 순환 경제를 연결하고 있다.산업 부문에서는 2023년 7월, SK E&S 등 8개 민간 컨소시엄과 4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산단 RE100’을 본격화했다. 경기도는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RE100 추진단’을 구성해 산업단지 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관리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RE100 가능 산업단지는 2026년까지 129곳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도민 참여도 꾸준히 증가했다.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을 통해 총 26,345가구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정부 지원 예산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도비를 183억 원까지 증액하며 정책을 지속시켰다.혁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후테크 RE100’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연간 43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 기업은 ‘2025 에디슨 어워즈’ 금상과 ‘비바테크 2025’ Tech Trail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공공주택·신축 아파트 80만 호를 대상으로 2040년까지 AI 기반 에너지 거래 기술을 도입하고, ‘관리비 제로 아파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ZEB(제로 에너지 빌딩) 표준모델 협의체를 가동 중이다.● 3대 기후 프로젝트 ‘기후보험·위성·펀드’지난해 4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민 전체를 자동 가입 대상으로 하는 ‘기후보험’을 시행했다. 폭염·한파에 따른 질환, 감염병, 기상특보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등에 대해 별도 신청 없이 정액 위로금이 지급된다.이 정책은 단순한 보험을 넘어, 기후로 인한 불평등과 취약을 해소하는 ‘기후복지’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경기도는 기존 건강 중심 보장을 넘어 도시침수·농작물 피해·재산 손실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기후보험+’ 모델을 제안하며, 풍수해보험·농작물재해보험과 연계, 도비 지원, 복구금 지급 등 복합 설계를 추진 중이다.기술 영역에서도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광역지자체 단위의 초소형 ‘기후위성’ 3기를 개발 중이다. 이 중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올해 하반기 발사를 앞두고 있다. 위성은 도시 열섬, 온실가스, 재난 상황 등 실시간 자료수집을 통해 정밀한 기후정책 수립을 지원한다.‘기후펀드’는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새로운 시도다. 미활용 국·공유지를 활용해 경기도주식회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그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다. 이는 공공이 주도하는 에너지 생태계에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를 더 해 지속 가능한 기후 전환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일상에서 기후를 바꾸다‘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민이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앱으로 인증하면 월 단위 포인트로 보상받는 제도다. 시행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128만 명을 돌파했으며, 광역지자체 앱 기반 정책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도청과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음식점, 축제, 장례식장, 체육시설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부천, 안산, 광명, 양평 등 6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는 150개소 이상의 음식점·카페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구조로 정착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도 기후정책경기도의 기후전환 정책은 국제 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유엔 기후행동(UN Climate Action)이 선정한 전 세계 11인의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에 대한민국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경기도를 ‘청정에너지 혁신의 허브’로 소개하고 있다.미국 CRS가 주최한 ‘REM 아시아 2025’에서는 경기도를 ‘청정에너지 선도기관’으로 선정했다. 6월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총회(UCLG ASPAC)에서는 경기도의 ‘기후보험’을 우수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경기도는 ‘기후보험+’, ‘기후위성’, ‘RE100 산업모델’ 등 후속 전략을 정교화해, 기후 리더십을 넘어, 대한민국 기후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안산시는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인 ‘힐링쉼터’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힐링쉼터는 축구장(7130㎡)의 절반 정도 규모인 4760㎡ 부지에 들어서며, 총 2억5000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뒤편 부지를 활용해 다음 달까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이 부지는 깨진 돌과 자갈이 많아 유원지 시설로는 부적합해, 임시로 백일홍·코스모스를 심어 화단처럼 사용해 왔다. 시는 여기에 잔디와 수목을 심고 그늘막과 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화랑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힐링쉼터가 조성되면 2022년 개관한 안산산업역사박물관과의 연계로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박물관은 지난달까지 누적 관람객 25만 명을 기록하며 안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개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광명시는 가학산 근린공원 안에 약 3만2820m² 규모의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112억6600만 원이며,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명시는 2015년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서측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공원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는 동·서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조성하며 동측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수목원 입구에 해당하는 ‘환영의 정원’은 도담길 정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연면적 638m², 지상 2층 규모의 전시 온실이 들어서 열대성 식물 50여 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온실을 지나면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정원’이 이어진다. 그다음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물길을 활용해 조성하는 ‘물빛정원’이 자리 잡는다. 마지막 구간인 ‘자연생태정원’은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담은 공간이다. 탄소 흡수량이 높은 이끼 식물을 심어 조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꾸민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소하문화공원과 수목원, 광명동굴로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가 형성되면 시민들에게 고품격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심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광명시는 가학산 근린공원 안에 약 3만2820㎡ 규모의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112억6600만 원이며,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광명시는 2015년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서측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공원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는 동·서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조성하며 동측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수목원 입구에 해당하는 ‘환영의 정원’은 도담길 정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연면적 638㎡, 지상 2층 규모의 전시 온실이 들어서 열대성 식물 50여 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온실을 지나면 다양한 초화류와 관목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정원’이 이어진다. 그다음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물길을 활용해 조성한 ‘물빛정원’이 자리잡는다.마지막 구간인 ‘자연생태정원’은 광명시의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담은 공간이다. 탄소 흡수량이 높은 이끼 식물을 심어 조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꾸민다.박승원 광명시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소하문화공원과 수목원, 광명동굴로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가 형성되면 시민들에게 고품격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도심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시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택시 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빼앗은 택시를 몰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을 조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로부터 “지름길을 알려줬지만 길을 헤매 살해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살인 및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A 씨(2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A 씨를 경찰서로 호송해 야간 조사를 벌였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에게 지름길을 알려줬지만 길을 찾지 못해 30분간 헤매면서 실랑이를 벌였다”라고 진술했다.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 씨가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또 검거 당시 A 씨 가방에서 흉기 3점을 발견했는데, A 씨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전날 이날 오전 3시 반경 화성시 비봉면 한 도로에서 택시를 몰고 있던 60대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곧바로 피해자의 택시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인근 도로에서 보행 중이던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달아났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출동했을 때 A 씨는 이미 현장에서 도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영상 분석을 통해 A 씨가 서울 방면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사건 발생 약 1시간 후인 오전 4시 40분경 서초구 방배동의 도로변에 정차된 택시 안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당시 A 씨는 차 안에서 손과 팔에 피를 흘리며 앉아 있었고, “자해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등 추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의회 청소원 휴게실이 채광창을 갖춘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공간이 좁아 청소원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번 환경개선은 청소원들의 열악한 휴게실 문제 해결을 위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 3)의 제안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각자의 대기실 일부를 할애하면서 이뤄졌다. ‘노동 존중’이라는 가치를 위해 세 기관이 한뜻으로 뭉친 훈훈한 협치 사례가 만들어진 셈이다. 김 의장과 김 지사, 그리고 임 교육감은 27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정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이 ‘청소원 휴게실이 협소하고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설명하고 휴게실과 인접한 세 사람의 대기실을 활용해 환경을 개선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김 지사와 임 교육감 모두 그 자리에서 흔쾌히 동의했다. 세 사람은 정담회 후 직접 청소원 휴게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고충을 살피기도 했다.김 의장은 이달 16일 의회 청소원들을 만난 뒤 휴게실 환경개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김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한 일에 두 분이 진정성 있게 뜻을 모아주셔서 더없이 감사하다”라며 “이번 결정이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 기관이 귀를 기울여 함께 응답한 협치의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는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반 경기도교통연수원에서 시내버스 요금 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는 소비자 단체와 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이후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면 하반기 요금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경기도는 그간 4, 5년 주기로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현재 요금은 2019년 9월에 인상한 것이다. 교통카드 기준 시내버스 요금은 1450원으로, 1500원인 서울보다 50원 싸다.앞서 지난해 추진한 연구용역에서는 2023년과 지난해 경기지역 버스 운송업체의 누적 적자를 17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상황으로 내년까지 가면 누적 적자 규모는 38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경기도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주민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경기도 주민이라면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대중교통 월 15회 사용 때 20∼53%(20∼30대 청년 30%·일반 20%·저소득층 53%· 다자녀 가구 30∼50%)를 환급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다음 달부터는 여기에 더해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분 전액에 대한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6년 동안 시내버스 요금 조정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 조정 폭을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경기도민 140만 명이 이용 중인 ‘The 경기패스’ 혜택 강화 등 계속해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관광공사는 ‘2025 경기 청년기회 여행 감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의 관광 분야 창업 기회를 확보하고, 지역 관광산업과의 상생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한다.올해는 일반과 심화 과정으로 나눠 모두 50팀 정도를 선발하고, ‘일반과정’은 예비 또는 3년 이내 창업 청년이 대상이다. 관광 콘텐츠, 서비스, 기술, 제품, 지역특화형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 아이템을 신청받는다.‘심화 과정’은 5년 이내 창업자로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내 왕릉 자원 활용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시범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일반과정과 심화과정 모두 경기도 거주 만 19~39세가 대상이다.실질적 창업지원 제공 차원에서 ‘일반과정 참가팀’에는 2800만 원 상당의 시상금과 창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관광 창업 아카데미 교육 △맞춤형 창업 컨설팅 △관광상품 공모전 참가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심화과정 참가팀’에는 3000만 원 상당의 시범사업 지원금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데모데이(시연회) 참가 △홍보지원금 △멘토링 및 관련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다음 달 20일까지 온라인 링크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누리집 또는 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습니다.”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수원시는 올해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이 시장은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라며 “산업적으로, 도시 공간적으로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라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라는 구상을 밝혔다.그는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라며 △뛰어난 접근성 △풍부한 인재와 연구 환경 △기업 입주 수요 △우수한 정주 환경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이 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완성형 경제복합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거·산업·문화·교육· 의료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춘 완성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이제는 ‘장갑차와 자동소총으로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 3)이 “한국 민주주의 회복 경험을 K-문화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스웨덴 고틀란드주 비스뷔의 알메달렌 광장에서 현지 시각 25일 오후 2시 열린 ‘알메달렌 위크(Almedalsveckan)’ 한국 포럼에서다. ‘한국의 민주주의, 헌법에서 시민 권력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계엄과 탄핵을 겪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패널로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박정현 국회의원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토론했고 현장 청중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황 위원장은 “한국은 최근 대통령에 의한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라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마주했으나,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대응, 그리고 헌법기관의 심판을 통해 반년 만에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919년 3·1 시민혁명에서 1980년 광주, 1987년 6월 항쟁까지, 과거의 기억과 연대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됐다”라고 밝혔다.그는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는 시민의식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힘이자 미래를 지키는 밑거름”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경험, 그리고 K-한류와 토론의 힘이 스웨덴 알메달렌처럼 세계 시민과 공존·교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알메달렌 위크’는 1968년 스웨덴 총리 올로프 팔메의 고틀란드섬 연설을 계기로 시작된 북유럽 최대 정치사회축제다. 해마다 10만 명 이상이 참가해 4000여 개의 연설·토론·심포지엄·문화 행사가 열린다.스웨덴의 8대 정당·정부·기업·시민단체·언론·일반시민 등 다양한 사회 주체가 자유롭게 토론하며, 누가 주최하든 열린 공공성과 참여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황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겪은 위기와 극복 사례를 세계 시민사회에 알리고, 국제 사회의 민주주의 가치와 대화 문화를 한층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오산시는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예상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산동∼국도 1호선 연결도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산 3·4지구 공동주택(약 3000가구) 개발과 연계해 추진되는 공공기여 사업으로,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되는 연결도로는 총연장 약 590m, 폭 30m의 왕복 6차로 규모로 세마동 일원에서 국도 1호선 롯데리아 사거리를 잇는 간선도로다. 도로가 개통되면 1번 국도로 접근하기 위해 약 2.9km를 우회해야 했던 양산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시는 현재 공동 시행 협약 체결, 시의회 의결, 실시계획 인가 고시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대규모 입주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오산시는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예상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산동~국도 1호선 연결도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산 3·4지구 공동주택(약 3000세대) 개발과 연계해 추진되는 공공기여 사업으로,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설되는 연결도로는 총연장 약 590m 폭 30m의 왕복 6차선 규모로, 세마동 일원에서 국도 1호선 롯데리아 사거리를 잇는 간선도로다. 도로가 개통되면 1번 국도로 접근하기 위해 약 2.9㎞를 우회해야 했던 양산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오산시는 현재 공동 시행 협약 체결, 시의회 의결, 실시계획 인가 고시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양산동~국도 1호선 연결도로는 양산동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의 일상 이동을 개선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대규모 입주에 따른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년, 돌봄과 교통 복지까지 ‘실사구시(實事求是) 행정’을 실천해 왔다. 누구나 안전하게 살아가고, 따뜻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360도(360°) 돌봄’ ‘더(The) 경기 패스’ 등이 대표적이다.GTX와 똑버스를 아우른 교통 혁신 등도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김 지사는 “복지와 안전은 돈 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며 “돌봄이 일상이 되고, 교통이 권리가 되고, 안전이 기본이 되는 사회, 민선 8기 경기도는 ‘사람 중심 행정’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360도 돌봄’ 완성형으로 확장‘360도 돌봄’은 2023년 비전을 발표한 이후 △누구나 돌봄 △언제나 돌봄 △어디나 돌봄 등 3개 축으로 추진됐다. ‘누구나 돌봄’은 나이·소득에 관계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첫 보편형 모델이다. 지난해 1월, 15개 시군에서 시작해 현재 29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현재 생활·동행·식사·심리상담 등 7개 분야에 걸쳐 1만여 명에게 연 150민 원 이내 비용을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언제나 돌봄’을 통해서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초등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아동돌봄 기회소득 등이다. 12세 이하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하면 콜센터(010-9979-7722)나 플랫폼(www.gg.go.kr/always360)에 신청할 경우 주말과 평일 야간에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사업별로 보면,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가족뿐 아니라 이웃까지 돌봄 조력자로 인정한 최초의 제도다. 지난해 상반기 5577명을 지원했고, 아동 1인당 월 30만~60만 원을 준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긴급보육시설이다. 2023년 5곳으로 시작해서 현재 11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까지 누적 이용 아동은 3273명에 달한다.‘어디나 돌봄’은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 등 3개 사업이 있다.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부터 22개 시군 61곳에서 운영 중인데, 올해 5월까지 1만3695명이 지원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1대 2 맞춤 돌봄, 가족 돌봄 가정에는 월 40만 원 상당의 포인트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현실적으로 해소하고 있다.올해 2월 시작한 전국 첫 광역 간병비 지원제도인 ‘간병 SOS 프로젝트’도 관심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간병 공백에 놓인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연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6월 기준 누적 340건(방문 314건, 온라인 26건)이 지원됐다.●‘더(The) 경기패스’, 안전성·이용률 모두 잡다 ‘더(The) 경기패스’는 국토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도민만의 추가 혜택을 더한 경기도의 대중교통 장려책이자 기후 위기 대응책이다. 가입자는 지난해 6월 기준 138만 명, 월평균 2만 1000원의 환급을 받고 있다.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더 경기패스 카드 사용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라고 답했다.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 ‘똑버스’는 현재 17개 시군에서 243대 운영 중이다. 누적 이용객만 762만 명에 달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부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AI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으로 ‘똑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경기도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도입했다. 1년간 버스 2142대를 평가한 결과, 교통사고는 32% 줄었고, 민원 발생 건수 27% 감소했다. 경기도는 2027년까지 전체 시내버스(6187대)를 대상으로 확대한다.●GTX 개통과 광역교통망 확대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A노선 개통으로 도민의 삶을 바꾸고 있다. A노선은 지난해 3월,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구성역이, 다시 6개월 후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단계적 개통했다. 운정~서울역 구간은 소요 시간이 53분에서 19분으로, 동탄~삼성 구간은 1시간에서 21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 올해 5월까지 GTX A 이용객은 1000만 명에 달한다.GTX B·C노선 착공, 서부권 광역철도(예비 타당성 조사 추진), G·H 노선 및 C노선 시흥 연장 등으로 수도권 전역이 김 지사가 약속한 ‘출퇴근 30분 생활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별내선(2024년 8월 개통) △도봉산~옥정(공정률 50%) △고양은평선(2024년 12월 기본계획 승인 고시) △강동하남남양주선(2024년 12월 기본계획 승인 고시) △송파하남선광역철도(2024년 12월 기본계획 승인 신청) 등도 추진 중이다.올해 도로 예산은 3503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8% 증가했다. 연내 개통 도로만 10여 개 구간이다.●지역안전지수 10년 연속 1등급경기도는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도 단위 최다 1등급’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지표 중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경기도는 ‘안전한 경기도’를 지속하기 위해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7만 대 이상의 CCTV 영상이 통합 관리되고, 지난해 11월 폭설·12월 제설 상황에 실시간 대응하는 등 재난 안전 현장 기능을 강화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관광공사는 김포·파주 일대에서 ‘14기 끼 투어 기자단 팸 투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끼 투어 기자단’은 경기지역 다양한 관광지를 체험한 뒤 후기형 여행 콘텐츠 제작, ‘경기 관광 플랫폼’ 및 개인 블로그, SNS 게재 등의 활동을 하는 경기 관광 전문 필진이다. 올해 활동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이다. 이날 팸 투어는 올해 선발된 끼 투어 기자단 12명이 참여해 지난 5월부터 판매한 ‘경기도 서북부 시티투어’ 상품을 현장 체험했다. △파주 뮤지엄 헤이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김포 아트빌리지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현장감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경기관광공사는 ‘다가오는 여름휴가, 경기도 피서지 소개’를 주제로 ‘경기 관광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7월 추천 여름 휴가지·축제·계곡 등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아직 홍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끼 투어 기자단의 다양한 현장 체험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이용률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팸 투어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민선 8기 ‘김동연 호’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3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부터 줄곧“‘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목표로, 대한민국 ‘기회수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혀왔다.동아일보는 민선 8기 김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회 △민생경제 △돌봄·안전 △기후 등 경기도가 시행한 대표 정책사업과 그 성과를 짚어본다다.<1>시장경제 한계 넘은 ‘기회소득’민선 8기 김동연 표 대표 정책 자리 잡아예술·장애·체육인·농어민 등 6개 분야 시행사다리·갭이어·경청스타즈 등 청년 도전 지원경기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시장이 보상하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정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실험에 착수했다. 바로 ‘기회소득’이다.시행 3년째를 맞는 기회소득은 시장경제의 한계 너머에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생활 속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 실천 등 현재 6개 분야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누적 수혜자 수만 30만 명에 달한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보상해 자존감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사회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회소득 정책은 복지로 분류되기보다 ‘사회적 투자’로 평가받는다. 2024년 10월 경기연구원 조사에서 “도민 87.3%가 기회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경기도민 2500명, 웹·모바일 조사)고 응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있는 활동이 사회 전체의 미래를 바꾼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기회의 주체가 되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예술·체육인, 환경 실천해도 지원‘예술인 기회소득’은 2023년부터 시행 중인데,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예술인에게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 주고, 경기도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예술 활동 증명서가 있고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의 예술인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사업 첫해 7252명, 지난해 9172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사업 첫해의 두 배인 1만5000여 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정책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참여 예술인의 1주당 예술 활동 시간은 42분 늘었고, 월평균 예술 활동 관련 소득도 약 4만8900원 증가했다. ‘안정적 여건이 제공될 때, 예술인이 더 활발하게 창작활동에 전념한다’라는 성과를 보여줬다.‘장애인 기회소득’은 장애인의 건강권과 삶의 질, 사회참여 확대를 이끄는 전국 최초의 ‘행동 기반 보상’ 정책이다.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이 대상이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을 인증(주 2회)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한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904명이 참여했고, 올해 6월까지 누적 참여자는 2만7000명이 넘는다. 지난해 참여자의 만족도는 무려 86.7%였다. 올해에는 지원금을 연 120만 원으로 확대했다.‘기후행동 기회소득’은 탄소중립 실천 보상 제도다. 걷기, 다회용기 사용, 고효율 가전 구매 등 15가지 활동을 실천하면 최대 6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시행 1년 만에 128만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감축된 온실가스는 연간 10만3699t. 소나무 약 83만 그루를 심거나, 축구장 1만3000개 크기의 숲 조성 또는 전기버스 2630대를 도입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돌봄공동체 참여자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육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공적 돌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아동 돌봄을 이웃과의 연대로 확장한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달에 30시간 이상, 부모를 대신해 아동 돌봄에 참여하면 1년에 최대 240만 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5월 기준, 133개 돌봄공동체와 384명이 참여하고 있다.‘농어민 기회소득’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 농어민(50세 미만), 귀농·귀어인(최근 5년 이내 귀농), 친환경 농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자 대상)에게는 월 15만 원, 일반 농어민에게는 월 5만 원을 지역화폐로 준다. 지난해 9478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7만20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농촌에 젊은 인구가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환경친화적 농업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체육인 기회소득’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개인소득 중위 120% 이하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연 15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데, 올해 2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청년 꿈 보장하는 ‘청년 기회 패키지’기회소득을 중심으로 청년층, 중장년층, 균형발전까지 연결하는 정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기회패키지’는 경기도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 기획한 정책으로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등이 있다.‘경기청년 사다리’는 19~39세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호주 시드니대 등 5개 대학 200명, 지난해 미국 미시간대 등 9개 대학 270명이 참여했다. 올해 8개 나라 12개 대학으로 떠날 340명을 선발했다.‘경기도 청소년 사다리’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에는 95명의 청소년이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원어민 강사와의 토론 수업, 직업 멘토링 특강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105명을 모집해 7, 8월 중 3주간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브라이턴에서 진행한다.‘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2023년 629명, 지난해 903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1091명이 선발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경기청년 해외 취 창업 기회 확충(경청 스타즈)’은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97명이 해외기업 체험 및 멘토링 등으로 해외 취업에 대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올해는 200명이 13개 나라 14개 도시에서 해외기업 방문, 실무 체험 및 현지 청년 리더와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최대 10년간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2023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만8313명에게 704억2000만 원, 올해 4월부터 2321명에게 69억6000만 원을 대출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시흥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시는 23일 종근당과 배곧지구 연구 3-1용지(7만9791m²)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체결된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해당 부지는 시흥시 배곧동 일대로, 축구장 11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종근당은 이곳에 바이오의약품 연구시설과 실증 인프라, 연구지원센터 등을 갖춘 민간 연구개발(R&D)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2000억 원 규모로, 단일 바이오 기업 기준 경기도 내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은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국가 전략산업을 유치하려는 시흥시의 계획과, 신약·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확대하려는 업계 수요가 맞물리면서 성사됐다. 시는 올해 안에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일자리와 연계한 전략도 포함돼 있다. 시와 종근당은 지역 인재 우선 고용 및 대학 연계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이를 계기로 배곧지구를 바이오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기업 유치부터 인재 양성까지 시가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일 경기지역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우로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피해 신고가 잇달았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6~11시 비 피해와 관련해 모두 46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어렵다거나 신호기가 고장 났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호우와 관련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조치는 △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3건 △나무 쓰러짐 포함 기타 신고 42건 등이다.이날 오전 5시47분경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지하터널에, 차량에 침수돼 1명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명을 구조하고, 차량 안전조치 및 출입통제선을 설치했다.같은 날 오전 10시 11분경 과천시 문원동 단독주택에서도 산 쪽 나무가 지붕 위로 붕괴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5명의 대원은 작업 과정에서 건물이 파손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과천시에 현장을 인계한 뒤 철수했다.같은 시간대 강수량은 김포가 118.5㎜로 가장 많았고, △포천 111㎜ △양주 103㎜ △파주 99.5㎜ △동두천 92.4㎜ △고양 91㎜ 등 대부분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양주의 경우 한 때 시간당 60㎜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이날 오후 1시까지 김포와 고양, 파주 등 6곳은 호우경보가, 연천, 의정부, 화성, 남양주 등 15곳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경기도는 장마철 첫 호우에 대비해 이날 오전 6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35명이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한다. 노약자, 장애인 등 우선 대피대상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전 안부 연락 △예찰 활동 강화 등에도 나선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재난 대응은 빠를수록 피해를 줄이고, 철저할수록 생명을 지킨다”라며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시군에 전방위적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 3)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 촉구했다.김 의장은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제4차 임시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질적 자치분권과 국민주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가 힘을 모아 자치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시회는 전날 오후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여수시에서 열렸다.김 의장은 “현행 헌법의 지방자치 규정은 제117·118조 단 두 개의 조문으로만 구성돼 있어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지역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위한 헌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방의회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서도 헌법 개정을 통해 자치입법권 등 위상과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임시회에서는 ‘지방의회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안’을 포함해 자치분권과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위한 21개의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