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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이 벚꽃축제를 홍보하면서 부적절한 오타 문구를 넣어 논란이 일었다. 군 측은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재차 사과했다.영광군 청년센터는 27일 오후 25분경 홈페이지 가입자들에게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홍보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문자에는 오는 4월 3~4일 영광생활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열리는 청년 벚꽃축제 ‘벚꽃놀자’와 7~30일 진행되는 풋살클래스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논란이 된 부분은 ‘벚꽃놀자’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벚꼬ㅊ놀자’라고 적힌 프로그램명 문자 아래에 “꽃 보고 꽃 같은 나도 보고 꼬ㅊ…추제나 와”라고 적혀 있었다.센터 측은 같은 날 오후 5시 51분경 추가 메시지를 통해 “앞서 안내 드린 행사명 ‘벚꼬ㅊ놀자’는 ‘벚꽃놀자’의 오타로 확인돼 정정 드린다. 혼동 드릴 수 있어 다시 안내드린다. 불편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사과했다.하지만 누리꾼들은 “성(性)인지 교육을 제대로 받길 바란다”, “오타라고 우기면 넘어갈 줄 알았나”, “이건 오타라고 하기에는 너무 우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청년센터를 비판했다.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의도된 오타라는 지적이다.이에 센터 측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 문자 내용 중 오탈자가 포함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자 발송 전 검토 절차를 강화하고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 도서관(기념관) 조감도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주먹을 치켜든 황금 트럼프상’도 전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의 이름을 건물이나 공공기관에 새기는 데 혈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란 전쟁에서 미군 전사자가 속출하는 와중에 대통령이 이런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예상된다.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시내에 들어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Donald J Trump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조감도를 처음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도서관은 높이 약 270m에 붉은색, 흰색, 파란색으로 칠해진 첨탑이 탑 꼭대기에 솟아 있다. 성조기를 상징하는 색이다. 도서관 내부에는 황금색 에스컬레이터, 주먹을 하늘로 치켜든 대통령의 황금 동상, 여러 대의 항공기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황금색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색이다.도서관 건립을 위해서는 수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 계정에 도서관 건립 기부금을 모금하는 웹사이트를 소개했다고 전했다.마이애미 일부 주민들은 트럼프 도서관 건립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1960년대 수십만 명의 쿠바 난민들이 수용됐던 ‘프리덤 타워’가 이 지역에 있는데, 트럼프 도서관이 생기면 첨탑이 타워를 가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타워의 역사적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이다.플로리다주는 지난해 마이애미 도심 부지를 트럼프 도서관 부지로 기증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부지가 확정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서관 건립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공화당이 장악한 플로리다주는 주요 랜드마크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지속적으로 넣고 있다. 이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을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개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로이터는 공항 명칭 변경이 향후 연방항공청(FAA)의 승인과 항공 지도 및 항법 데이터베이스의 새 명칭 반영 절차를 거쳐야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세 글자로 이뤄진 공항의 코드 또한 기존 ‘팜비치 국제공항’(PBI)에서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DJT)로 변경된다.연방정부의 주요 사업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겠다며 신규 발행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넣기로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화폐에 인쇄되는 경우는 미국이 건국된 1776년 이후 최초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배수량 3만 5000t급 미국 해군의 차세대 전함에 ‘트럼프급’(Trump-class)이라는 함명이 붙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문화·예술 공연장이었던 ‘케네디 센터’를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꾸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무면허 상태로 마약에 취해 역주행 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인천 연수경찰서는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30일 오전 11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필로폰을 투약한 채 도로를 역주행한 혐의를 받는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횡설수설하면서 경찰관을 밀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차량 내부에서 소량의 필로폰과 주사기를 발견했다. 또 A 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마약 판매책까지 수사할 방침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새명을 선물하고 떠난 고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31일 유가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이른 오전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김 감독은 식사 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과 소음 등의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상대 측으로부터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 당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그는 지난해 11월 7일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 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통해 A 씨와 공범 1명을 추가로 특정해 상해치사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1985년생인 김 감독은 ‘대장 김창수’(2017),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마녀’(2018), ‘목격자’(2018), ‘마약왕’(2018),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클로젯’(2020),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소방관’(2024) 등 작품의 작화팀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단편영화 ‘그 누구의 딸’(2016)로 경찰 인권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구의역 3번 출구’(2019)를 연출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코스피가 31일 장 초반 3%대 급락을 보이며 한때 5100선을 내줬다. 다만 이후 점차 매수세를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0.61포인트(3.61%) 내린 5,086.6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각각 4.65%, 6.99%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지수를 회복했다. 오전 10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5,193.49였다. 전일 대바 하락폭은 1.59%로 줄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7만 원, 85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며 재차 이란 압박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미·이란 전쟁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51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 기준 1524.30원까지 오르면서 1530원을 눈앞에 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전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대구 시민을 표 찍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막말을 쏟아냈다. 단순히 야당에 대한 비판을 넘어 대구시민 전체를 비하하고 모욕하는 처사”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구 시민이 언제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표를 던지는 ‘기계’였던 적이 있었나”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대구 시민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하게 현실을 판단하고, 그 누구보다 엄격하게 정치인을 평가해 온 주권자들”이라며 “그 준엄한 선택을 두고 ‘기계’라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더욱 황당한 것은 김 전 총리의 이중적인 태도”라며 “스스로를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이라 포장하면서도, 정작 출마 선언에서는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산다’는 식의 극단적 구호를 앞세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구를 살리겠다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라, 정치 혐오와 갈라치기에 기대어 표를 얻으려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전날 김 전 총리가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도 선거 후반이 되면 국민의힘이 큰절하고 다닐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롱성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대구의 미래를 말해야 할 출마선언이 정책과 비전이 아닌 희화화와 자극적 구호로 채워진다면, 이는 대구의 미래를 위한 도전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일 뿐”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 규정할 권한은 김 전 총리에게 없다”며 “보수의 생존을 운운하기 전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로서 국무총리까지 지낸 본인이 대구의 산업과 일자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무엇을 남겼는지부터 자문하라”고 했다.이어 “당시 산업·일자리 정책의 실패와 균형발전 공약의 실종에 대한 책임에서 김 전 총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전날 국회와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기자회견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구가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며 “진정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어서 정치인들이 일을 안 한다”며 “(국민의힘의 대구 정치인들은) 일을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당선된다. 대구시민들을 표 찍어 주는 기계쯤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중학교 입학식 당일 신입생 후배를 때린 학생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30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중학생 A 양 등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중학교 2학년생인 A 양 등은 3일 전북 전주시의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신입생 후배 B 양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은 B 양의 입학식 날이었다. 이들은 폭행 당시 상황을 촬영해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학생 부모는 폭행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공론화를 위해 피해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가해 학생들에게 영상 삭제 등을 요청하고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음식을 먹고 토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다른 유튜버에게 제보한 대학 동창이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김재학)은 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A 씨는 쯔양의 대학 동창으로 2020년 11월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 쯔양이 파스타 먹방을 하고 온 날 파스타를 토한 흔적을 목격했다고 허위 제보한 혐의를 받았다. 방송을 마치고 먹고 토하는 행위인 일명 ‘먹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먹방 유튜버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내용은 2024년 7월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됐다. 이후 쯔양 소속사는 서울혜화경찰서에 A 씨를 고발했고 검찰은 2024년 12월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수사 과정에서 A 씨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A 씨가 쯔양을 만난 날이 대왕 파스타 먹방이 방영된 날일 뿐 촬영한 날이 아닌 점과 동석한 참고인들이 다른 진술을 한 점을 고려해 A 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며 서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 ‘거지맵’이 청년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주목받고 있는 거지맵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비교적 가격이 낮은 식당을 지도 형태로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직접 식당 정보를 등록한 뒤 후기를 남기며 데이터를 채워가는 방식이다. 해당 지도에는 1000원대부터 9000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식당 정보가 담겨 있다. 식당별로 차이는 있지만 달걀말이 한 접시 2000원, 떡볶이 한 접시 2500원 등 비교적 저렴한 메뉴들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특히 외부인도 이용 가능한 관공서나 기업 구내식당 정보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기자가 위치한 광화문 주변에서는 광화문우체국 구내식당에서 한식 메뉴를 5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나온다. 거지맵은 지갑이 얇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식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입사한 뒤 돈을 모으느라 식비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인데 주변에 이렇게 저렴한 식당들이 있는지 몰랐다”, “싼 식당을 찾으면 여기에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릴 수 있으니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거지맵은 앞서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거지방’ 문화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지방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자신들의 식비, 생활비 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SNS 채팅방이다. 이같은 문화가 지도 서비스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거지방이나 거지맵이 단순한 절약을 넘어 가성비 중심으로 청년들의 소비 방식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은 김밥 1줄당 3800원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했을 때 7.4% 올랐고, 칼국수(9962원)는 같은 기간 가격이 5.3% 뛰었다. 삼계탕(1만8154원)과 냉면(1만2538원) 가격은 각각 4.7%, 3.5% 올랐다.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성비 소개 사이트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거지맵은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만든 최모 씨는 사이트를 유지·관리하기 위해 후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거지맵 왕초’라고 표현했다. 최 씨는 공지를 통해 “이곳은 거지들의 집단지성과 참여를 통해 엄중한 평가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최근 이해관계자에 의한 제보가 발견되고 있는데 엄중한 평가를 기반으로 엄중한 철퇴를 내릴 예정”이라고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불법체류 외국인이 무면허 상태로 술을 마시고 말소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태국 국적 30대 여성 A 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음주운전, 자동차관리법, 출입국관리법 등의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A 씨는 29일 오전 7시 20분경 김포시 통진읍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술을 마시고 BMW 승용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사고 후 현장을 이탈한 A 씨는 피해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현장에서 측정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A 씨와 동승자들은 관광 비자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체류 기간을 넘기고도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승자였던 30대 태국인 남녀 2명을 출입국 당국에 인계했다.A 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차량은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으로부터 인수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가 말소된 차량을 운전한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이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30일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혐의로 30대 A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5일 오전 1시 22분경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의 집 앞 현관에 인분을 투척하고 래커칠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유인물 수십 장을 뿌린 혐의도 받는다.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28일 인천 송도에서 A 씨 등을 붙잡았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텔레그램에서 금전적 대가를 받고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갖고 싶다”며 하르그섬을 장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데 미국에서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묻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이 이란에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등 확전 우려가 높아지자 같은 날 브렌트유는 116달러까지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한때 배럴당 103달러를 돌파했었다. 미국 제31 해병원정대 2500명과 해군 1000명을 태운 강습상륙함이 전날 중동 해역에 도착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1만 명의 지상군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지상군 전력은 지상전 발발 시 이란산 원유의 핵심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등에 직접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하르그섬을 장악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했다.이란은 “미군이 이란에 발을 디딘다면 불태우겠다”며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방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쉽게 하르그섬을 장악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합의는 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며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과의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서도 “협상이 잘 되고 있다. 곧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대부분의 요구(이란에 제안한 15개 종전안)를 수용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10척의 유조선을 통과시켜줬다며 이를 ‘이란이 미국에 준 선물’로 표현했었다. 그는 이날 FT에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현재 20척으로 2배 늘었고 이미 이동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유조선 통과를 추가로 승인한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선물’이라고 말했을 때 많은 이들이 믿지 않았지만, 이후 상황을 보고 침묵하게 됐고 (이란과의) 협상도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군사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급 인사가 다수 사망한 것에 대해 이미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그룹의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매우 전문적”이라고 말했다. 또 하메네이에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행방에 대해 “죽었거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그에게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구에 선뜻 응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을 향해 “나토에 크게 실망했다. 기억하겠다(we’re going to remember!)”며 재차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종전 협정을 압박하는 발언을 하다가 화살을 나토에 돌렸다. 그는 “나토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건 나토에 대한 시험(a test for NATO)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함을 가져와 총격 받는 사람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주 사소한 일인데도 안 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몇몇 동맹국들이 ‘전쟁이 끝난 후에 개입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며 “하지만 전쟁이 시작될 때, 혹은 시작되기 전부터 개입했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 중 특히 영국, 호주, 독일을 콕 찝어 말하기도 했다. 그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서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충격적인 일을 했다. 가장 긴 유대를 갖고 있는데도 우리를 돕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영국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을 하기 전 항공모함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에 비해 장난감(toys) 수준인 항공모함을 ‘전쟁이 다 끝나면 보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미 이겼으니까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호주에 대해서도 “호주도 훌륭하지 않았다. 호주 때문에 좀 놀랐다”며 “중동의 5개국을 제외하면 누구도 훌륭했다고 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다지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독일에 대한 압박 발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수장이 ‘이것(이란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말한 걸 들었을 때, 나는 ‘음, 우크라이나도 우리 전쟁이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이라며 “아주 부적절한 말이었지만 그는 해버리더라.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이 발을 뺄 수도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들린다. 앞서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에 “분명히 해두겠다.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이를 겨냥한 셈이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토가 대이란 군사작전을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나토에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이 아주 중요한 순간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동맹국들을 향한 불만을 거듭 표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을 겨냥해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돌연 선언하는 등 여러 차례 번복하고 있다. 앞서 그는 14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작전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국가들이 참여를 거부하거나 즉답을 피하자 그는 17일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이튿날인 1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우리가 테러 국가 이란의 잔재를 완전히 제거해 버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책임을 이를 이용하는 국가들이 지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으로 실질적 이익을 얻는 동맹국들이 해협 통항 재개 및 관리를 위한 부담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필요가 없다”며 “유럽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많은 나라들은 그것을 필요로 하니, 그들이 좀 관여해야 할 것”이라며 재차 파견을 요청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경선에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윤갑근 변호사의 양자대결로 재편됐다. 윤 변호사는 이에 “모욕적이고 분노가 치민다”면서도 경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윤 전 청장은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지금이 출마할 때의 명분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라며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그는 “새로운 리더십을 표방하며 시대교체, 세대교체를 주장해 왔는데 당이 그런 아이콘으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내세운 걸 보며 자존심을 팽개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윤 전 청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의 법원 인용 여부와 상관없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윤 전 청장은 윤 변호사와 함께 추가 공모로 경선에 합류한 김 전 부지사에 대한 감점이나 가점 배제, 경선 일정 조정 등을 요구하며 기탁금 납부를 거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룰 변경은 불가하다며 이날 정오까지 경선 기탁금을 납부하라고 했다. 이에 윤 전 청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마지막 남은 명예까지 저버리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며 “이번 여정은 이쯤에서 멈추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윤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경쟁하던 후보들이 떠났다. 한 분은 컷오프됐고, 두 분은 스스로 물러났다”며 “그리고 지금 저 혼자 남았다. 모욕적이고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지금 물러나는 것은 무너진 원칙과 불공정의 과정을 인정하는 것이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넘기는 것이며 무책임한 도피”라며 “끝까지 공천 과정에 참여하여 이번 공천과정이 얼마나 잘못됐고 불공정한 것인지와 사전 내정설을 포함하여 제기된 의혹들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윤 변호사는 경선 후보들의 사퇴에 대해서는 “닫힌 문이 다시 열렸기 때문”이라며 “그 한 번의 결정으로 원칙은 무너졌고 공정은 설 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는 이로써 김 전 부지사와 윤 변호사 2인 경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앞서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에는 김 지사, 윤 전 청장, 윤 변호사,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16일 김 지사를 공천 배제(컷오프)하고 후보 추가 모집에 나섰다. 이후 김 전 부지사가 후보로 지원하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수민 내정설’이 나왔다. 공관위는 내정설을 부인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후 조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라며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살며시 떠나듯이 그렇게 작별을 고한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군 복무는 의무이다. 그렇다면 예우도 의무여야 한다”며 “서울은 이 약속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같은 해 연평도 포격에서 희생된 장병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장 빛나는 날을 국가에 내어준 청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오늘은 서해수호의 날이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포격전. 서해는 우리가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이름들로 가득하다”라며 “이 땅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안다. 군복을 입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국가의 부름에 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라고 말했다.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가는 청년을 먼저 찾는다. 청년들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가장 빛나고 젊은 날을 내놓는다”며 “그렇다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사회는 청년들에게 무엇을 돌려주었나”라고 물었다.오 시장은 서울시가 부상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시세의 40% 수준만 받고 임대해 주는 ‘위국헌신 청년주택’을 방문해 부상제대군인들을 위로한 것을 언급하며 “국가가 남긴 상처를 청년 홀로 감당하게 두어선 안된다”며 “2022년 전국 최초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열어 무료 법률상담, 심리 재활 지원 등을 시행한 것도 그 하나의 원칙에서 출발했다”고 했다.이어 “올해부터는 같은 아픔을 먼저 이겨낸 선배가 1대1로 곁에 서는 동료상담가 제도를 시작한다”며 “같은 길을 먼저 걸어온 사람의 한마디가 때로는 가장 깊은 곳까지 닿는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나아가 2024년에는 조례를 개정해, 군 복무 기간만큼 최대 3년까지 서울시 청년정책 참여 연령을 늘렸다”며 “기후동행카드, 서울청년문화패스 등 청년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들이,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때문에 ‘손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중동에 최대 1만 명의 추가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병력은 이미 재배치 중인 해병대 약 5000명과 미국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의 공수부대 병력에 추가될 방침이다. 미국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이 군사적 압박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WSJ는 이날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적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중동에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추가되는 지상군 병력에는 장갑차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WSJ는 해당 병력이 어디로 배치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이란 본토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타격·점령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악관 부대변인 애나 켈리는 “병력 배치와 관련된 모든 발표는 국방부에서 나올 것”이라며 “앞서 말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군사적 선택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대이란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란에 대한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란군도 대응에 나섰다. 26일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전투 참여를 위해 조직된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외에도 최근 며칠 사이 혁명수비대 합류를 자원하는 이란 청년들이 대거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 지상군 사이엔 우리 영토를 미국인들에게 역사적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열의가 넘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핵무기 포기 약속 ▲국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60% 농축 우라늄 450㎏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관 등 15개 항이 담긴 종전안을 이란에 전달했다.다만 이란 정부는 이같은 종전안에 대해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전쟁 종료 시점과 조건은 자국이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대형 가구 매장의 푸드코트에서 한 부모가 자녀에게 잘못된 공공질서를 가르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부모는 테이블에 쓰레기와 자녀의 바구니를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났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자녀에게 쇼핑 바구니 ‘여기 두면 직원이 치울 거야’라고 말하는 부모”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가구 매장 레스토랑에서 부부와 세 남매 가족을 목격했다”며 “자녀들의 테이블과 방치한 쇼핑 바구니”라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사를 마친 테이블 아래에 가구 매장 바구니가 방치돼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당시 부모 중 한 명은 테이블과 바구니를 치우지 않고 자녀에게 “여기 그냥 두면 직원이 알아서 치울 거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구 매장 푸드코트는 이용객이 직접 식사를 가져오고 반납하는 ‘셀프 서비스’로 운영된다. 식기 반납과 테이블 정리까지 이용객이 직접 해야 하는 자율 퇴식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나 다음 손님이 이용할 수 없을 만큼 정리가 전혀 되지 않아 ‘민폐’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아이들에게 공공장소의 기본 에티켓 조차 가르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예전 같으면 엄마한테 바로 야단맞고 바구니 반납하고 엄마가 테이블을 닦고 있었을 텐데”,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법이다. 애기들이 어떻게 자랄지 보인다”, “ 부모들이 부적절한 공공질서를 가르쳤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정의롭고 위대한 우리 조국의 적들에게 모든 총알이 명중하게 하소서.”“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압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소서.”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기독교 예배에서 다소 과격한 기도문을 낭독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이날 AP통신, 미국 라이브나우 폭스, PBS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독교 예배에서 “정의롭고 위대한 우리 조국의 적들에게 모든 총알이 명중하게 하소서. 모든 결정에 지혜를 주시고, 앞으로 닥칠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인내심과 흔들리지 않는 단결력, 그리고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압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소서”라는 기도문을 낭송했다.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기도문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할 당시 군종 목사가 미군들에게 처음으로 해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군종 목사는 군 내부에서 예배를 주재하는 목사들을 말한다.PBS는 헤그세스 장관이 군 수장으로서 복음주의 신앙을 자주 언급하는 부분과 그가 보수적 개혁 복음주의 교회 연합(CREC)에 속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종교연합은 기독교적 원칙이 정치·사회·교육 등에 우선 적용되야 한다고 주장하는 더그 월슨 목사가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헤그세스 장관의 과격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인 ‘압도적 분노’(Epic Fury·에픽 퓨리)가 시작된 3월 초 펜타곤에서 진행된 전쟁 브리핑에서 “(이란과) 애초에 공정한 싸움이 될 의도도 없었고 실제로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져 있을 때도 계속 때리고 있고, 그게 맞다”고 발언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란군의 드론 보복으로 쿠웨이트 미군기지에서 미군 6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 “드론 몇 대가 침투하거나 비극적인 일이 생기면 (신문) 1면 뉴스가 된다. 언론이 바라는 것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2024년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로 기소된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장 부원장은 5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주호)는 26일 오후 장 부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홍보물을 제작해서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수영구 구민들에게 문자 메시지 형태로 발송한 행위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에 적시된 바와 같은 사유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장 부원장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공직선거법 제18조에 따르면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장 부원장은 파기환송심 선고 후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중앙 정치 무대에서 좀 멀어져야 하지만 다양한 방송활동이나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로 우리 당과 보수 진영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 부원장은 22대 총선을 이틀 앞둔 2024년 4월 8일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홍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여론조사에서는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27.2%를 기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장 부원장은 본인 지지자 중 85.7%가 본인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결과를 인용해 ‘당선가능성 여론조사 1위’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했다. 장 부원장은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학력에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교 음악학사 과정 중퇴’라고 표기해 허위사실 공표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장 부원장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여론조사 문구 일부만을 떼어 오거나 크기 및 배치를 조절해 공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우려를 발생시킨 경우 왜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력 부분에 대해서는 장 부원장이 실제로는 ‘자위트 응용과학대’ 소속 음악학부에 재학 후 중퇴한 사실이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와 자위트 응용과학대는 서로 무관한 학교다.2심에서는 여론조사와 학력 부분 모두 무죄를 선고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여론조사 왜곡 혐의에 대해서는 “(홍보) 문구가 다소 부적절해 보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볼 때 문구만으로 당선가능성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났다고 믿게 할 정보라고 단정하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학력 부분에 대해서는 “정규 학력의 경우와는 달리 반드시 학교명을 게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하지만 대법원은 여론조사 부분에 대해 “홍보물 하단에 ‘여론조사 가상대결 지지층 당선 가능성 조사’ 문구가 작은 글씨로 기재돼 있지만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문구의 위치와 글자 등을 볼 때 일반 선거인들이 제대로 확인하거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허위 학력 기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제주에서 친구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하려 하고, 그 여동생도 흉기로 협박하며 강제로 추행한 20대가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는 피해 남매의 집에 불도 질렀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서범욱)는 이날 살인 미수, 현주건조물방화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A 씨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A 씨는 올해 1월 7일 오전 제주 제주시에 있는 친구 B 씨의 집에 찾아가 그를 의자에 앉힌 뒤 둔기로 머리를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또 A 씨는 B 씨의 여동생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A 씨는 가스레인지로 자신이 입고 온 옷에 불을 붙여 B 씨 집 일부를 태운 혐의도 받는다.다행히 피해자의 다른 가족이 귀가하면서 119에 신고했고,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심신미약이란,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경우로, 형을 감경할 수 있다. A 씨의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피고인은 아동학대 방임 가정에서 성장했다“며 ”정신감정을 통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를 수락했고 정신감정 결과를 받고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