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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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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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채연 기자입니다.

chaezip@donga.com

취재분야

2026-03-30~2026-04-29
경제일반55%
기업15%
사회일반7%
건강5%
인사일반5%
인공지능5%
일본2%
신기술2%
모바일2%
유럽/EU2%
  • 미래시-이클립스-로스트아크… RPG 3총사

    스마일게이트가 롤플레잉게임(RPG) 신작 3종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미래시’는 감각적인 비주얼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 RPG 신작이다. 3D로 구현된 소녀 캐릭터를 통해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 차별화를 꾀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작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클립스’는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문법을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이용자가 성장 흐름을 설계하는 흥미로운 ‘비밀 공간’들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최근 MMORPG 시장에서 콘텐츠 양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중심 운영 역량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스마일게이트의 서비스 역량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이다. 원작은 국내를 넘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글로벌 MMORPG IP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나온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작품은 모두 RPG 장르에 속하지만 서브컬처, 정통 MMORPG, IP 기반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녔다. 이는 세분화된 RPG 시장에서 폭넓은 이용자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을 비롯해 ‘로드나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꾸준히 시장에서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이며 IP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신작 라인업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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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황상연 신임 대표 선임… 첫 외부 출신 CEO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첫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한미약품은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 대표(56)를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이사회 직후 기자들에게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한미약품을 30여 년간 분석해 왔다”며 “외부 영입 인사라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신임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종근당홀딩스 대표와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4자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황 신임 대표는 조직 안정화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2024년 창업자 고 임성기 회장 일가 내 모녀(송 회장, 임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북경한미 사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 간 경영권 분쟁이 일었다. 당시 창업자의 고향 후배인 신 회장이 모녀 측의 손을 들어주며 4자 연합이 결성됐고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이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는 4차 연합의 한 축인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대주주인 신 회장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신 회장은 한양정밀 지분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9.83%를, 송 회장은 3.84%, 임 부회장은 9.15%, 라데팡스는 9.18%, 임성기재단은 3.07%를 보유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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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신임 대표에 황상연 선임…창사 이래 첫 외부 수장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첫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한미약품은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이사회 직후 기자들에게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한미약품을 30여 년간 분석해왔다”며 “외부 영입 인사라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신임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종근당홀딩스 대표와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4자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라데팡스파트너스)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황 신임 대표는 조직 안정화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황 신임 대표는 신 회장이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약품은 2024년 창업자 고 임성기 회장 일가 내 모녀(송 회장, 임 부회장)와 형제(임종윤 북경한미 사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 간 경영권 분쟁이 일었다. 당시 창업자의 고향 후배인 신 회장이 모녀 측의 손을 들어주며 4자 연합이 결성됐고,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 됐다. 이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는 4차 연합의 한 축인 김남규 라데팡스파트너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대주주인 신 회장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신 회장은 한양정밀 지분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9.83%를, 송 회장은 3.84%, 임 부회장은 9.15%, 라데팡스 9.18%, 임성기재단이 3.07%를 보유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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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문학-설화 날개 달고… K게임, 세계 홀린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고전소설 속 도사 ‘전우치’와 도깨비 등 한국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대형 신작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게임 이용률마저 떨어지면서 성장 정체에 빠진 게임업계가 K컬처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이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수용도가 높아진 만큼, 고유의 한국적 색채를 앞세워 서구권 PC·콘솔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판단이다.● PC·콘솔 무대로 넓어지는 K판타지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대형 게임사가 한국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 개발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원작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개발 중이다.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전통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프로 한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준비하고 있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요괴, 도술, 민속 신앙을 결합한 ‘조선 판타지 액션’을 표방한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매드엔진도 한국 전통 탈과 설화를 깊이 있게 다룬 RPG ‘프로젝트 탈(TAL)’로 글로벌 콘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이전까지 국내외 게임 서사는 주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선택했다. ‘반지의 제왕’ 등 서구 판타지 문학을 세계관의 바탕으로 삼아 엘프와 드래건, 기사, 마법 등을 기본 설정으로 했다. 이 같은 익숙한 장치들과 ‘검을 든 기사는 근거리 공격, 지팡이를 든 마법사는 원거리 공격’이라는 직관적인 전투 체계에 이용자들은 쉽게 친숙해지며 몰입감을 느꼈다. ‘중세 판타지’는 게임사들로서 문화적 이질감에 따른 리스크 없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내수 시장 성장이 벽에 부딪히면서 업계 분위기도 달라졌다. 검증된 공식에만 기대온 생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확산된 것. 독창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 수익 기반을 다지려는 체질 개선 시도로도 풀이된다.● 中 ‘오공’ 등 아시아 서사 흥행 증명 자국 전통문화를 앞세운 아시아권 게임들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 신기록을 세운 점도 이 같은 전략 변화를 부추긴 요인이다.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가 2024년 8월 출시한 액션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은 고전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해 출시 한 달 만에 2000만 장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서구권 게이머에게 낯선 동양 고전을 소재로 삼았지만 압도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호평받으며 전통문화적 색채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서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역시 일본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한 닌자 서사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태권도 요소를 반영한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 사막’이 최근 흥행 호조를 보이는 등 K게임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K팝과 K드라마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수익성 높은 문화 수출품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이제는 K게임에 대해서도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K판타지 신작들의 성과가 한국 전통 서사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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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프 대신 도깨비…게임업계 ‘K판타지’로 세계 공략 나선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고전소설 속 도사 ‘전우치’와 도깨비 등 한국적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대형 신작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게임 이용률마저 떨어지면서 성장 정체에 빠진 게임업계가 K컬처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이 신드롬을 일으키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수용도가 높아진 만큼, 고유의 한국적 색채를 앞세워 서구권 PC·콘솔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판단이다.● PC·콘솔 무대로 넓어지는 K판타지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대형 게임사가 한국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 개발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원작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프로젝트 윈드리스’를 개발 중이다.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전통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프로 한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준비하고 있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요괴, 도술, 민속 신앙을 결합한 ‘조선 판타지 액션’을 표방한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매드엔진도 한국 전통 탈과 설화를 깊이 있게 다룬 RPG ‘프로젝트 탈(TAL)’로 글로벌 콘솔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이전까지 국내외 게임 서사는 주로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선택했다. ‘반지의 제왕’ 등 서구 판타지 문학을 세계관의 바탕으로 삼아 엘프와 드래건, 기사, 마법 등을 기본 설정으로 했다. 이 같은 익숙한 장치들과 ‘검을 든 기사는 근거리 공격, 지팡이를 든 마법사는 원거리 공격’이라는 직관적인 전투 체계에 이용자들은 쉽게 친숙해지며 몰입감을 느꼈다. ‘중세 판타지’는 게임사들로서 문화적 이질감에 따른 리스크 없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선택지였다.하지만 내수 시장 성장이 벽에 부딪히면서 업계 분위기도 달라졌다. 검증된 공식에만 기대온 생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확산된 것. 독창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 수익 기반을 다지려는 체질 개선 시도로도 풀이된다.● 中 ‘오공’ 등 아시아 서사 흥행 증명자국 전통문화를 앞세운 아시아권 게임들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 신기록을 세운 점도 이 같은 전략 변화를 부추긴 요인이다.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가 2024년 8월 출시한 액션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은 고전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해 출시 한 달 만에 2000만 장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서구권 게이머에게 낯선 동양 고전을 소재로 삼았지만 압도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호평받으며 전통문화적 색채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서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역시 일본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한 닌자 서사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태권도 요소를 반영한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 사막’이 최근 흥행 호조를 보이는 등 K게임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다. 뉴욕타임즈는 “K팝과 K드라마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수익성 높은 문화 수출품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이제는 K게임에 대해서도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K판타지 신작들의 성과가 한국 전통 서사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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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亞 최초 미성년자 SNS 금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미성년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규제에 나섰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음란물,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와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X(옛 트위터), 로블록스 등 주요 SNS와 콘텐츠 플랫폼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이 신규 계정을 만들 수 없게 됐다. 규정을 위반한 플랫폼에는 경고, 벌금, 서비스 일시중지 등이 단계적으로 부과된다. 미성년자 SNS 이용 금지 조치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부모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법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생성을 허용한 플랫폼 기업에는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514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들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가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는 등 디지털 규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날 영국 정부는 5세 미만 유아의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노출 시간을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 알고리즘 설계와 관련해 빅테크 기업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국회와 정부가 올해 안에 청소년의 SNS 과몰입 방지를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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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16세 미만 SNS 금지 시행…아시아 첫 사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미성년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규제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음란물,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와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엑스(X·옛 트위터), 로블록스 등 주요 SNS와 콘텐츠 플랫폼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이 신규 계정을 만들 수 없게 됐다. 미성년자 SNS 이용 금지 조치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부모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법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생성을 허용한 플랫폼 기업에는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514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들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가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는 등 디지털 규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날 영국 정부는 5세 미만 유아의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노출 시간을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 알고리즘 설계와 관련해 빅테크 기업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국회와 정부가 올해 안에 청소년의 SNS 과몰입 방지를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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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손떼고, ‘소라’ 접고… 빅테크들 ‘돈 되는 AI’ 총력전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사적 역량을 인공지능(AI)에 쏟아붓고 있다. 결국 ‘승자 독식’ 구도인 AI 시장에서 경쟁자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돈이 안 되거나 AI와 관련 없는 사업과 인력들은 정리하는 등 ‘AI’에 올인하는 것이다. 메타는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사업 인력 수백 명을 해고했고, 오픈AI는 AI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역시 인사 조직 전체를 AI에 맞춰 뜯어고치고 있다.● VR 대신 AI 택한 메타2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VR(가상현실) 기기 개발을 맡았던 리얼리티랩스를 중심으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올 1월 리얼리티랩스에서 1000명 이상을 감원한 데 이어 시행된 추가 조치다. 메타 대변인은 “메타 팀들은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위해 정기적으로 조직 개편과 변화를 시행한다”며 “영향을 받은 직원은 다른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메타는 5년간 700억 달러(약 100조 원)가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결국 지난해 말 스마트안경 등 일부를 제외한 이 사업 대부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대신 메타는 엔비디아·AMD·구글 등과 잇따라 AI 칩 구매·임대 계약을 맺으며 AI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관련 자본지출로 최대 1350억 달러(약 200조 원)를 예고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설 태세다. 업계에선 이번 감원도 이 같은 천문학적 투자 비용을 상쇄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면서도 AI 핵심 인력 영입에는 적극적이다. 최근 메타는 AI 스타트업 ‘드리머’의 공동창업자인 휴고 바라, 데이비드 싱글턴, 니컬러스 짓코프 등을 영입해 핵심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에 배치했다. 휴고 바라는 과거 메타의 VR 부사장이었지만, 5년 만에 돌아온 회사에서 AI 에이전트 개발 업무를 맡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오픈AI·앤스로픽·구글 등 AI 사업 선도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데 대한 위기감이 이번 영입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하며 ‘돈 되는 AI’에 집중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는 투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이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약 100억 달러(약 15조 원)를 유치하는 계약을 곧 체결하는 등 이번 라운드에서 총 1200억 달러(약 180조 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이렇게 모은 투자금으로 최근 개발자를 위한 파이선(프로그래밍 언어)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 아스트랄을 인수하는 등 매출 확대를 꾀할 만한 ‘사업 구조’를 짜는 데 한창이다. 동시에 ‘돈 안 되는’ AI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리에 나섰다. 오픈AI는 2024년 2월 내놓은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AI 서비스인 ‘소라’를 출시 2년 만에 종료한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소라가 높은 연산 비용을 요구하는 서비스인 데 비해 수익성은 적다는 판단으로,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용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인다. 앤스로픽, 구글 등 다른 빅테크들의 공세도 이번 결정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스로픽의 기업용 AI ‘클로드 오퍼스’ 시리즈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오픈AI의 입지가 좁아졌으며, 구글의 제미나이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MS와 아마존은 효율을 앞세운 구조조정에 집중하고 있다. MS는 인사 조직 전체를 AI 사업 구조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협업에 대비해 인력 재배치와 재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력 가속화’ 전담팀도 구성한다. 아마존도 연초 전 세계에서 1만6000여 명 수준의 감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1만4000여 명 감원에 이은 것이다. 감원 대상에는 AWS(아마존웹서비스), 리테일, 프라임 비디오, 인사 부서 등이 포함됐다. 아마존 관계자는 “AI를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AI 기반 개발자 도구, 고객 지원, 물류 최적화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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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손 뗀 메타, 소라 접은 오픈AI…글로벌 빅테크 ‘AI 재편’ 가속화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사적 역량을 AI에 쏟아붓고 있다. 결국 ‘승자독식’ 구도인 AI 시장에서 경쟁자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돈이 안되거나 AI와 관련 없는 사업과 인력들은 정리하는 등 ‘AI’에 올인하는 것이다. 메타는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사업 인력 수백 명을 해고했고, 오픈AI는 AI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역시 인사 조직 전체를 AI에 맞춰 뜯어고치고 있다. ●VR 대신 AI 택한 메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VR(가상현실) 기기 개발을 맡았던 리얼리티랩스를 중심으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이미 올 1월 리얼리티랩스에서 1000명 이상을 감원한 데 이어 시행된 추가 조치다. 2021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며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메타는 5년간 700억 달러(약 100조 원)가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결국 지난해 말 스마트안경 등 일부를 제외한 이 사업 대부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대신 메타는 엔비디아·AMD·구글 등과 잇따라 AI 칩 구매·임대 계약을 맺으며 AI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관련 자본지출로 최대 1350억 달러(약 200조 원)를 예고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설 태세다. 업계에선 이번 감원도 이같은 투자비용을 상쇄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면서도 AI 핵심인력 영입에는 적극적이다. 최근 메타는 AI 스타트업 ‘드리머’의 공동창업자인 휴고 바라, 데이비드 싱글턴, 니콜라스 짓코프 등을 영입해 핵심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에 배치했다. 휴고 바라는 과거 메타의 VR 부사장이었지만, 5년 만에 돌아온 회사에서 AI 에이전트 개발 업무를 맡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오픈AI·앤스로픽·구글 등 AI 사업 선도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데 대한 위기감이 이번 영입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투자 유치하며 ‘돈 되는 AI’에 집중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는 투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이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약 100억 달러를 유치하는 계약을 곧 체결하는 등 이번 라운드에서 총 12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이렇게 모은 투자금으로 최근 개발자를 위한 파이선(프로그래밍 언어)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 아스트랄을 인수하는 등 매출 확대를 꾀할만한 ‘사업 구조’를 짜는데 한창이다. 동시에 ‘돈 안 되는’ AI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리에 나섰다. 오픈AI는 2024년 2월 내놓은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AI 서비스인 ‘소라’를 출시 2년 만에 종료한다고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소라가 높은 연산 비용을 요구하는 서비스인 데 비해 수익성은 적다는 판단으로,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용 AI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인다. 앤스로픽, 구글 등 다른 빅테크들의 공세도 이번 결정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스로픽의 기업용 AI ‘클로드 오퍼스’ 시리즈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오픈AI의 입지가 좁아졌으며, 구글의 제미나이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MS와 아마존은 효율을 앞세운 구조조정에 집중하고 있다. MS는 인사 조직 전체를 AI 사업 구조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 인간과 AI 에이전트의 협업에 대비해 인력 재배치와 재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력 가속화’ 전담팀도 구성한다. 아마존도 연초 전 세계에서 1만6000여명 수준의 감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1만4000여명 감원에 이은 것이다. 감원 대상에는 AWS(아마존웹서비스), 리테일, 프라임 비디오, 인사 부서 등이 포함됐다. 아마존 관계자는 “AI를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AI 기반 개발자 도구, 고객지원, 물류 최적화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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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 등 아동 정신건강 해쳐” 美서 3억7500만달러 배상 평결

    미국 뉴멕시코주(州) 배심원단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와츠앱 등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빅테크 메타에 대해 ‘아동의 정신건강을 고의로 해치고, 아동 성착취를 알고도 은폐했다’며 총 3억7500만 달러(약 5625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논란에 관한 소송이 미국에서만 수천 건이 제기된 가운데 소셜미디어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첫 평결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이번 평결은 아동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메타로 인해 고통받아 온 모든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역사적인 승리”라고 반겼다. 메타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각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올 2월 국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 “하반기(7∼12월) 안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알고리즘과 관련한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 이윤 위해 중독 유도-은폐” 이날 평결은 앞서 2023년 뉴멕시코주가 메타에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당시 주 법무부는 메타가 아동 음란물 공유 등 아동 성학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검찰 수사관들은 14세 이하 아동으로 위장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메타 플랫폼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다. 또 메타의 내부 문건 및 내부 고발자 증언을 확보해 “메타가 위험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이 같은 피해가 제3자가 올린 콘텐츠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메타가 수익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플랫폼의 구조나 방식 때문인지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간 미국 빅테크들은 1996년 만들어진 ‘통신품위법 제230조’를 통해 각종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0조의 골자는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메타가 설계한 기능 때문에 소아성애자들이 아동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사이트 자체가 아동들이 플랫폼 사용에 중독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평결은 1990년대 이후 광범위한 법적 면제를 받아 온 빅테크들이 플랫폼에서의 활동에 책임을 지게끔 하는 획기적 승리”라며 “제230조의 보호막이 뚫을 수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메타, 유튜브, 틱톡, 챗GPT, xAI 등 미국의 여러 소셜미디어 및 인공지능(AI) 플랫폼들은 미 전역에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개인 소송뿐 아니라 아동의 안전과 정신건강 위기를 우려해 지역별 교육청 및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도 수십 건에 달한다. 이날 배심원단 평결에 대한 최종 판결은 5월 열리는 재판에서 판사가 내린다. 다만 3억7500만 달러는 당초 뉴멕시코주 검찰이 요구한 배상금 19억 달러(약 2조8500억 원)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24일 나스닥 시간 외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메타 주주들이 평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韓도 대책 마련 활발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가 아동·청소년에게 주는 폐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착취 등과 관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서비스를 만들기 전부터 ‘이게 청소년에게 위험하진 않을까’ 평가하고 보호 조치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5일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아동·청소년 SNS 사용 관련 열린 간담회’를 열고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당시 “청소년들의 경험에서 나온 의견을 출발점으로 삼되, 향후에는 공식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반영해 문제를 진단하고 어느 수준까지의 대응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지 (고민해) 공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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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 등 아동 정신건강 해쳐”…美법원, 5625억원 배상 평결

    미국 뉴멕시코주(州) 배심원단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와츠앱 등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빅테크 메타에 대해 ‘아동의 정신 건강을 고의로 해치고, 아동 성착취를 알고도 은폐했다’며 총 3억7500만 달러(약 5625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소셜미디어의 유해성 논란에 관한 소송이 미국에서만 수천 건이 제기된 가운데 소셜미디어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어서 주목받고 있다.라울 토레스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은 “이번 평결은 아동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메타로 인해 고통받아 온 모든 아이들과 그 가족에게 역사적인 승리”라고 반겼다. 메타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각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올 2월 국회 업무보고 등을 통해 “하반기(7~12월) 안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알고리즘과 관련한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 이윤 위해 중독 유도-은폐”이날 평결은 앞서 2023년 뉴멕시코주가 메타에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당시 주 법무부는 메타가 아동 음란물 공유 등 아동 성학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로부터 아동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검찰 수사관들은 14세 이하 아동으로 위장한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메타 플랫폼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다. 또 메타의 내부 문건 및 내부 고발자 증언을 확보해 “메타가 위험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번 재판에서는 이 같은 피해가 제3자가 올린 콘텐츠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메타가 수익 등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한 플랫폼의 구조나 방식 때문인지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그간 미국 빅테크들은 1996년 만들어진 ‘통신품위법 제230조’를 통해 각종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0조의 골자는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뉴멕시코주 검찰은 “메타가 설계한 기능 때문에 소아성애자들이 아동들과 접촉할 수 있었고, 사이트 자체가 아동들이 플랫폼 사용에 중독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평결은 1990년대 이후 광범위한 법적 면제를 받아 온 빅테크들이 플랫폼에서의 활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끔 하는 획기적 승리”라며 “제230조의 보호막이 뚫을 수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메타, 유튜브, 틱톡, 챗GPT, xAI 등 미국의 여러 소셜미디어 및 인공지능(AI) 플랫폼들은 미 전역에서 수천 건의 유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개인 소송뿐 아니라 아동의 안전과 정신건강 위기를 우려해 지역별 교육청 및 주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소송도 수십 건에 달한다.이날 배심원단 평결에 대한 최종 판결은 5월 열리는 재판에서 판사가 결정한다. 다만 3억7500만 달러는 당초 뉴멕시코주 검찰이 요구한 19억 달러(약 2조8500억 원) 배상금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못 미친다. 이에 24일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메타 주주들이 평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韓도 대책 마련 활발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가 아동, 청소년에 주는 폐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 착취 등과 관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서비스를 만들기 전부터 ‘이게 청소년에게 위험하진 않을까’ 평가하고 보호 조치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달 5일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아동·청소년 SNS 사용 관련 열린 간담회’를 열고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당시 “청소년들의 경험에서 나온 의견을 출발점으로 삼되, 향후에는 공식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반영해 문제를 진단하고 어느 수준까지 대응이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지 (고민해) 공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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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율 높이면 빨리 삭는 태양전지 딜레마 해결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효율을 높이면 수명이 짧아지고, 수명을 늘리면 효율이 떨어지는 이른바 ‘태양전지 딜레마’를 해결한 것이다. KAIST는 서장원 생명화학공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2차원 보호막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우주 태양광 발전이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부상하면서 신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반도체 물질을 빛 흡수층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생산 비용이 적고 효율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고온·고습 환경이나 장시간 빛에 노출될 경우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상용화 한계로 지적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간 태양전지에는 3차원(3D)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위에 2차원(2D) 층을 덧입히는 ‘3D·2D 구조’ 전략이 활용됐다. 이 2차원 층은 표면을 보호하는 얇은 코팅막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구조가 충분히 견고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돼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튼튼한 2차원 보호막을 도입했다. 새 보호막은 벽돌 사이를 강한 접착제로 고정하듯 유기 분자가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양쪽에서 단단히 이어주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덕분에 태양전지가 쉽게 망가지지 않고 오래 성능이 유지될 수 있다. 여기에 보호막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도 적용했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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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태양전지 ‘효율·수명 딜레마’ 동시 해결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늘릴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효율을 높이면 수명이 짧아지고, 수명을 늘리면 효율이 떨어지는 이른바 ‘태양전지 딜레마’를 해결한 것이다.KAIST는 서장원 생명화학공학과 석좌교수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2차원 보호막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최근 우주 태양광 발전이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부상하면서 신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갖는 반도체 물질을 빛 흡수층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생산 비용이 적고 효율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고온·고습 환경이나 장시간 빛에 노출될 경우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상용화 한계로 지적됐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간 태양전지에는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위에 2차원 층을 덧입히는 ‘3D·2D 구조’ 전략이 활용됐다. 이 2차원 층은 표면을 보호하는 얇은 코팅막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구조가 충분히 견고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돼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튼튼한 2차원 보호막을 도입했다. 새 보호막은 벽돌 사이를 강한 접착제로 고정하듯 유기 분자가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양쪽에서 단단히 이어주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덕분에 태양전지가 쉽게 망가지지 않고 오래 성능이 유지될 수 있다. 여기에 보호막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도 적용했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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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S, B300 GPU 앞세워 기업용 AI 추론 시장 공략

    삼성SDS가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 울트라’ 기반 컴퓨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SDS는 23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블랙웰 울트라(B300)기반 GPU 구독형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들이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추론’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늘어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B300 GPU는 12단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탑재해 GPU당 288GB(기가바이트)의 메모리 용량과 초당 8TB(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기존 호퍼의 H100 대비 메모리 용량은 3.6배, 대역폭은 2.4배로 성능이 향상됐다. 이로 인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구동 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나 이미지·영상·코드 생성·분석 등 높은 연산 성능이 요구되는 서비스에서 응답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구독형 모델을 통해 초기 인프라 구축에 따른 투자 부담을 줄이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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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클로 잇단 보안 사고에… 中 “정부기관 사용말라” 금지령

    스스로 보고서를 쓰고 이메일을 전송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오픈클로 열풍의 중심지 중국에서 정부가 보안 위협을 경고하며 정부기관과 국유기업 사무실에서의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 문서, 이메일 등에 접근 권한을 가진 AI가 외부 서버와 연결될 경우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셈이다. 실제로 최근 메타의 AI 에이전트가 대규모의 데이터를 권한이 없는 직원들에게 노출시키는 보안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듯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험이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의 폭주를 막겠다”며 보안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오픈클로 격인 ‘네모클로’를 공개했다.● 中 정부도 ‘오픈클로’ 금지령 오스트리아 공학자 페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오픈클로는 기존 챗봇을 넘어서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만 답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지시만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의사 결정과 실행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줘”라고 지시하면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내용만 작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신인을 고르고, 첨부파일을 넣고, 전송 버튼을 누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식이다. 오픈클로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6일 선전의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가 오픈클로 무료 설치 이벤트를 하자 프로그램 개발자, 학생, 주부까지 약 1000명이 몰려들었다. 바닷가재(랍스터)를 아이콘으로 쓰는 오픈클로 열풍을 두고 중국에선 일명 ‘랍스터 키우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그러나 8일 중국 정부가 자율형 에이전트의 보안을 문제 삼았고, 10일 공업정보화부와 국가인터넷응급센터 등 산하 기관들이 시스템 통제권 상실 및 데이터 유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등 AI 에이전트 사용을 전면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AI 에이전트는 AI가 PC 입력 장치를 직접 제어하고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구조이다 보니, 승인 없이 작업을 하거나 보안 설정을 임의로 변경할 위험이 있다. 지난달 메타 초지능연구소에서 안전 분야를 총괄하는 서머 유 디렉터는 오픈클로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이메일 200통을 삭제해 버렸다고 X(옛 트위터)에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도 메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민감한 사내 정보를 노출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 내부에서 테스트 중이던 AI 에이전트가 기업 및 사용자 데이터를 권한이 없는 엔지니어들에게 2시간 동안 무방비로 노출시켜 비상이 걸렸었다. ● 엔비디아, ‘네모클로’로 승부수‘보안’ 문제가 뇌관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들은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네모클로’를 공개했다. 오픈클로에 프라이버시 보호, 감독 기능, 기업용 보안 체계를 포함한 ‘가드레일’을 적용한 모델로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수준의 안정성과 통제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도 최근 보안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우콩’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간의 보안을 앞세운 AI 에이전트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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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손 안의 비서’라더니…보안 위협 ‘오픈클로’ 돈 주고 삭제까지

    스스로 보고서를 쓰고 이메일을 전송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오픈클로 열풍의 중심지 중국에서 정부가 보안 위협을 경고하며 정부기관과 국유기업 사무실에서의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 문서, 이메일 등에 접근 권한을 가진 AI가 외부 서버와 연결될 경우 기밀 정보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셈이다.실제로 최근 메타의 AI 에이전트가 대규모의 데이터를 권한이 없는 직원들에게 노출시키는 보안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이렇듯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험이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AI에이전트의 폭주를 막겠다”며 보안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오픈클로 격인 ‘네모클로’를 공개했다. ●中, 랍스터 키우기→지우기로 회귀오스트리아 공학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클로는 기존 챗봇을 넘어서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만 답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지시만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줘”라고 지시하면 이메일 내용을 작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신인을 고르고, 첨부파일을 넣고, 전송 버튼을 누르는 전 과정을 이어서 수행하는 식이다.오픈클로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6일 선전의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가 오픈클로 무료 설치 이벤트를 하자 프로그램 개발자, 학생, 주부까지 약 1000명이 몰려들었다. 이에 바닷가재(랍스터)를 아이콘으로 쓰는 오픈클로 열풍을 두고 ‘랍스터 키우기’ 라는 별명이 붙었다.그러나 8일 중국 정부가 자율형 에이전트의 보안을 문제삼았고, 10일 공업정보화부와 국가인터넷응급센터 등 산하 기관들이 시스템 통제권 상실 및 데이터 유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중국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과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는 ‘완전한 삭제’를 위한 유료 삭제 서비스까지 등장했다.실제로 AI 에이전트는 AI가 PC 입력 장치를 직접 제어하고 외부 서버와 통신하는 구조이다 보니, 승인 없이 작업을 하거나 보안설정을 임의로 변경할 위험이 있다. 지난달 메타 초지능연구소에서 안전 분야를 총괄하는 서머 유 디렉터는 오픈클로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이메일 200통을 삭제해버렸다고 X(옛 트위터)에 밝혔다. AI로 하여금 삭제할 메일을 제안하고 승인을 받고 삭제하도록 했으나, 실제 메일함을 연결했더니 AI가 ‘승인 후 삭제’라는 지시 사항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최근에도 메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민감한 사내 정보를 노출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 내부에서 테스트 중이던 AI 에이전트가 보안 프로토콜을 임의로 우회해 방대한 양의 기업 및 사용자 데이터가 열람 권한이 없는 엔지니어들에게 2시간 동안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타는 이를 전사적 보안 비상사태인 ‘세브 원(Sev 1)’으로 규정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한국에서도 오픈클로 출시 후 네이버·카카오 등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엔비디아, ‘네모클로’로 승부수‘보안’ 문제가 뇌관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들은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17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네모클로(NemoClaw)’를 공개했다. 오픈클로에 프라이버시 보호, 감독 기능, 기업용 보안 체계를 포함한 ‘가드레일’을 적용한 모델로,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수준의 안정성과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도 최근 보안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우콩(Wukong)’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간 보안을 앞세운 에이전트 AI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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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어스트럴 인수해 ‘코딩 강화’…커서도 새 모델로 맞대응

    인공지능(AI) 코딩 기능 강화에 나선 오픈AI가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한 가운데, 경쟁사 커서(Cursor)도 신규 모델을 공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기업용 코딩 도구 시장을 둘러싼 AI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개발자를 위한 파이썬(Python)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 ‘어스트럴(Astral)’ 인수 계획을 밝혔다. 어스트럴은 개발 환경 관리부터 코드 규칙 점검, 오류 탐지까지 코딩 전 과정에 걸쳐 활용되는 도구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오픈AI는 이를 자사 코딩 모델 ‘코덱스(Codex)’에 접목해 개발 전 단계를 아우르는 코딩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규제 당국 승인 이후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코딩 도구 시장에서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는 커서도 곧바로 신모델 ‘컴포저 2(Composer 2)’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컴포저 2는 장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코딩 작업을 사용자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커서는 이 모델이 코딩 데이터에 특화해 학습된 만큼,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유사 모델보다 비용은 낮고 속도는 빠르면서도 코딩 성능은 평균 이상이라고 강조했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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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해 글로벌 진출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쉬프트데이’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2회 차 쉬프트데이에서 AI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선발된 2기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쉬프트는 AI 미래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및 사업 협력과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쉬프트 2기로 선발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쉬프트 2기의 AI 스타트업 10개 회사는 LG유플러스 지원을 받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 26)’과 함께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 참여했다. 4YFN은 4년 뒤 MWC 본 행사에 부스를 마련할 잠재력을 지닌 전 세계 스타트업 1000여 개를 발굴해 교류와 창업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각 스타트업이 AI 개발과 실험에 필요한 기본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일본·동남아 지역 투자사인 제트벤처캐피털(ZVC)과 전략적 공동 투자에 나서고 미국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글로벌 영업과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금융, 기술개발, 경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연계한 ‘동반성장펀드’ ‘네트워크론’ 등을 통해 자금을 직접 지원한다. 기술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사를 위해 ‘네트워크(NW) 장비 테스트베드’와 ‘IoT 인증센터’를 운영하며 장소와 장비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등도 지원한다.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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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 통신단’, AI로 26만 인파 통신망 지킨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21일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무대에서 도보로 약 2분(115m) 거리에 SK텔레콤 이동기지국 차량이 멈춰 섰다. 현장 직원 5명이 안전 수칙을 확인한 뒤 기지국 차량 상단에 5세대(5G)·4세대(LTE) 안테나 4개를 올리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예전에는 엔지니어들이 수치를 일일이 대조하며 기지국 자리를 잡았지만, 이날 이동기지국이 멈춘 지점은 인공지능(AI)이 몇 초 만에 짚어낸 최적의 위치였다. SK텔레콤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까지 이동통신 3사가 약 26만 명이 몰릴 21일 대규모 K팝 공연을 앞두고 아날로그식 망 관리 대신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광화문광장이 K팝 무대인 동시에 이통 3사의 통신망 관리를 위한 AI 기술의 경연장이 된 셈이다.●SKT, 수작업에서 AI로 통신망 뚫는다SK텔레콤은 이번 공연에 사내 보안망과 연동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에이원(A-ONE)’을 처음 투입한다. 에이원은 ‘사전준비’ 단계에서부터 가동되고 있다. 16일 서울 관악구 SK텔레콤 보라매 사옥을 찾아 “21일 방탄소년단 공연 인파는 얼마나 될까”라고 입력하자 모니터에 색깔별 밀집 지도가 떴다. 최대 26만 명이 운집하고 자사 가입자 기준 8만여 명이 동시 접속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기지국 15개를 추가 배치하라는 권고가 뒤따랐다. 현장팀은 권고대로 기지국 15개를 추가했는데, 시청광장 등 이동기지국 위치 역시 에이원이 골라냈다. 심규철 SK텔레콤 강북액세스운용팀 매니저는 “대규모 축제 데이터를 종합해 트래픽을 사전에 뜯어봤다”며 “관객 상당수가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릴 것으로 보여 동시 접속이 쏠리면 안테나 출력을 자동 조정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당일 트래픽이 폭증하면 AI가 데이터 전송 경로를 재배분하는 ‘로드(Load) 밸런싱’ 기법도 사용할 예정이다. 특정 도로에 차량이 몰릴 때 차선을 추가하거나 우회로로 흘려보내듯,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나눠 병목을 푸는 방식이다. ●1분 내 트래픽 제어, KT·LG유플 총력KT와 LG유플러스도 AI를 앞세운다. KT가 챗GPT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자율 운용 플랫폼 ‘에이아이오넷(AIONet)’도 대규모 공연장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비가 고장 난 뒤에야 손을 대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조치 방안까지 즉각 내놓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로드나 개인 라이브 방송으로 무선 트래픽이 치솟고 과부하 징후가 감지되면 1분 안에 자동 조치가 이뤄진다.LG유플러스는 설비 보강에 AI 자율 네트워크 제어를 얹었다. 실시간 트래픽 변화를 읽어 기지국 출력 등을 자동으로 바꾼다. 관제 인력이 수백 개 셀을 눈으로 훑으며 수동으로 고치던 작업을 AI로 자동화해 대응 속도를 끌어올린 것. 허성호 LG유플러스 북서울인프라팀 책임은 “5분 단위로 트래픽을 점검하다 과부하 기지국이 잡히면 커버리지를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부하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통신망 안정화와 함께 카카오·네이버 등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도 지도·모빌리티 서비스로 대규모 인파 이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수십만 명이 도심에 몰렸다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만큼 실시간 교통 정보와 최적 경로 안내, 호출 택시 분산 배치까지 공간 데이터 분석이 총동원되는 것이다. 광화문 공연이 K팝 무대인 동시에 국가 기간망과 첨단 IT 기술이 실전에서 맞물리는 시험대가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K팝의 세계적 위상을 떠받치는 한국 통신·I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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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D 리사 수-하정우 AI수석 회동… ‘AI 3강’ 도약 협력 논의

    전 세계 ‘인공지능(AI) 3강’ 도약을 추진 중인 정부가 AI 인프라 공급망 확대를 위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이날 오전 수 CEO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 부위원장과 하 수석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수 CEO 역시 이번 방한을 통해 국내 AI 기업과의 협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수 CEO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19일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와 정부 인사들까지 연쇄 회동을 이어갔다. 이번 회동은 한국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주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에서 AMD는 ‘인스팅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국내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셈이다. AMD 역시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에서 AI 반도체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AI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 CEO는 이날 김성훈 대표와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싸게 한국에 공급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산업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핵심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와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등에서도 AMD와 협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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