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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처벌해주세요….’ 이달 초 강원 고성군 거진읍의 한 마을 주민 40여 명이 고성경찰서에 이웃 주민 김모 씨(43·무직)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씨가 평소 자신의 아버지에게 행패를 일삼아 처벌해 달라는 것.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김 씨의 패륜행동을 아이들이 볼까 두렵다”며 “새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교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평소 “용돈을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77)에게 욕설을 퍼붓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툭하면 술을 먹고 패륜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장 일일 노동자인 그는 지난해 10월 중순 다리를 다친 후 아버지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다.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은 수시로 김 씨를 불러 타일렀지만 그때마다 “잘못했다”고 말할 뿐 패륜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김 씨는 아들의 행동을 참다못한 아버지가 신고해 입건됐고 마을 주민들 역시 김 씨를 엄히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이다. 경찰은 10일 김 씨를 존속협박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10일 술에 취해 동네 주민과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김모 씨(47)와 전모 씨(29)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술에 취해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담배를 외상으로 달라고 떼를 쓰고 마음대로 술을 꺼내 마신 혐의다. 또 김 씨는 출동한 경찰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씨는 6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에게 발길질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업무방해 재물손괴 공갈 등 전과 53범, 전 씨는 재물손괴 폭력 모욕 절도 등 전과 35범으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원성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고해도 그때뿐이라 살기가 어렵다. 망나니 같은 이들을 꼭 엄벌해 달라”는 주민의 신고와 탄원서로 경찰에 붙잡혔다.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0일 오전 2시 40분경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전모 훈련병(21)이 야간 행군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국군춘천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입대한 전 훈련병은 9일 오후부터 30km 야간 행군을 시작했으며 행군 막바지에 갑자기 쓰러졌다. 해당 신병교육대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 훈련병이 감기 증세로 미열이 있어 행군에서 빠질 것을 권했지만 본인이 참가를 원했다”고 말했다.}
강원 인제군에 정식 야구장이 생긴다. 인제군은 인제읍 남북리의 임시 야구장을 보강해 부지 면적 3만3593m²(약 1만161평), 시설 면적 1만5000m²(약 4537평)의 야구장을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모두 6억 원을 들여 배수로, 인조잔디, 외야 펜스, 백네트 등을 갖출 계획이다. 최근 인제에는 야구 붐을 타고 11개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식 야구장이 없어 야구장 건립 요구가 많았다. 군은 10월 야구장이 건립되면 사회인 리그, 청소년 대회 등 각종 야구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속초시와 태백시에 도시숲이 조성된다. 태백시는 도심 한복판의 황지동 일원 시유림 4.3ha(약 1만3000평)에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국고 보조 공모사업으로 강원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태백시는 지난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22억 원을 들여 고원지대의 특성을 살린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숲 속 광장을 비롯해 고원수목원, 야생화공원, 전망시설, 숲 속 교실 등이 조성돼 산책과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속초시도 시민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을 위해 3억2500만 원을 들여 교동 생활체육관 일원에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이날 밝혔다. 생활체육관 담장을 철거한 뒤 쉼터를 조성하고 이팝나무 왕벚나무 대나무 등 1723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속초시 도시숲은 이달 중 착공해 다음 달 완공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삼척시가 그린 에너지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종합발전단지가 10일 착공된다. 삼척시와 한국남부발전은 이날 원덕읍 호산리, 노곡리, 옥원리 일대 258만 m²(약 78만450평)에 총 5000MW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종합발전단지 착공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종합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2020년까지 5조9000억 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4기와 450MW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2기, 100MW급 무연탄 발전소 1기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2기를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발전소에는 세계 최초의 300MW급 건식 이산화탄소 저장·포집기술(CCR·Carbon Capture & Reuse)을 상용화한 친환경 설비가 도입된다. 또 발전소 연돌(굴뚝)을 전망대 및 사무실로 활용하는 신개념 건물로 지어 삼척의 해안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세계 최초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격리형 방파제를 비롯해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 설비도 함께 건설해 발전 기능뿐 아니라 산업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삼척시는 앞으로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630억 원과 매년 24억 원의 기본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건설 기간에 1일 2000명, 연간 60만 명의 건설인력 유입과 건설 후 1500여 명의 상주 근무로 인구 증가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발전단지가 들어서는 호산리에는 LNG 생산기지 및 복합화력발전단지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 단지에는 2015년까지 LNG 저장탱크 12기가, 2020년까지 발전소 7기(5000MW)가 건설된다. 이와 함께 호산항을 2013년까지 방파제 2.4km에 30만 t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종합물류항으로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입양아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윤석호 씨(미국명 네이선 홀·29)는 1982년 4월 12일 강원 원주시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당일 원주시 일산동 7통4반 윤기숙 씨(여) 집 앞에서 강보에 싸인 채 발견됐다. 집주인 윤 씨의 신고로 일산동파출소에 옮겨진 윤 씨는 동방아동복지회를 통해 위탁모의 손에서 자라다 그해 10월 미국에 입양됐다. 윤 씨의 성은 당시 경찰에 신고했던 윤기숙 씨의 성을 딴 것이다. 미국인 양부모 아래서 자란 윤 씨는 로스쿨을 거쳐 현재 미 국세청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지난달 27일 입국한 윤 씨는 아기 때 사진을 들고 원주경찰서와 동방아동복지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친부모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더욱이 당시 윤 씨를 처음 발견했던 윤기숙 씨의 행방조차 묘연해 애를 태우고 있다. 윤 씨는 9일 출국할 예정이다. 윤 씨는 “29년 전 친부모가 나를 버린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해한다”며 “나를 낳아준 어머니와 아버지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윤 씨는 “친부모를 찾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대표이사 사장과 전무이사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강원랜드는 공석 중인 대표이사와 전무이사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상임이사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사장 후보 4명, 전무 후보 4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고 이를 임시주총에 상정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4∼17일 공개모집 결과 사장 후보에 16명, 전무 후보에 36명이 응모했다. 4배수로 압축된 사장 후보에는 이성재 전 ㈜팜리 대표이사(58), 조규형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부위원장(60), 차상구 전 알펜시아리조트 대표이사(57),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60)가 확정됐다. 전무 후보에는 김성원 국회사무처 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59), 김원창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67), 김정식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57), 임희진 이에이앤지필리핀 대표이사가 선정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산양 사향노루 등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을 위한 우제류 복원센터가 강원 인제군에 만들어진다. 인제군은 다양한 동식물 종(種)을 보유한 인제를 ‘종의 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우제류 복원센터를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우제류는 발굽 수가 짝수인 포유류 동물. 우제류 복원센터는 4억9300만 원을 들여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총면적 406.7m²(약 123평),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에는 증식 복원을 위한 입원실 수술실 질병관리실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이달 중 착공해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인제군은 센터가 완공되면 겨울철에 구조돼 관리 중인 산양 증식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군이 복원을 추진해 온 대륙사슴 등의 원종 확보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력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제군은 비무장지대(DMZ)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야생동물 서식의 최적 환경을 바탕으로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연구와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게 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모 씨(24)는 최근 DNA 검사를 통해 여죄가 드러났다. 유 씨는 3월 말 강원 춘천시 모 대학 인근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을 뒤쫓아 가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빼앗고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이뿐이 아니었다. 춘천경찰서는 5년 전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 씨를 추가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2006년 10월 25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에서 혼자 귀가하던 홍모 씨(당시 27세·여)를 흉기로 위협해 건물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홍 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구속된 유 씨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5년 전 사건 현장에 떨어져 있던 마스크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최근 들어 몇 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들이 DNA 분석을 통해 잇따라 해결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DNA 신원 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DNA 분석 대조를 통해 도내에서 발생한 7건의 미제 사건을 해결했다. 성폭력 4건을 비롯해 절도 2건, 방화 1건이다. 지난달 13일에는 특수절도 혐의로 수감 중인 조모 씨(22)가 2007년 10월 음식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가 DNA 검사를 통해 추가로 밝혀졌다. 2009년 10월 춘천 일대 빈집을 턴 혐의로 체포된 김모 씨(42)는 DNA 검사로 2006년 1월 춘천 원룸에서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훔친 것으로 보이는 여성용 속옷 20여 점이 김 씨 집에서 발견됨에 따라 DNA 검사로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구속 피의자들의 DNA가 축적되면 이들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가 더 드러날 것”이라며 “DNA 수사가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수사기법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는 전국에서도 소문난 호반의 도시.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강을 낀 고을이 평양 다음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 만큼 춘천에는 호수와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 많다. 이 가운데 봄내길 제4코스로 이름 붙여진 ‘의암호 나들길’이 특히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코스를 정비 중이어서 이정표 등도 없지만 오히려 덜 다듬어진 투박한 멋이 매력으로 꼽힌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의암호 나들길은 서면 금산리 박사마을 선양탑에서 출발해 눈늪나루∼성재봉∼오미나루∼신매대교∼오미들길∼소양2교∼소양강처녀상∼의암호산책로∼공지천∼어린이회관∼송암리로 이어지는 15km다. 총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그러나 구간의 절반가량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시내 구간이어서 개인에 따라 코스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의암호 나들길의 가장 큰 매력은 전 코스가 풍광이 뛰어난 호수변에 있다는 것.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물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또 구간마다 얽힌 이야깃거리를 음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암호 나들길의 출발점인 박사마을 선양탑에는 서면 출신 박사들의 이름과 학교, 학위 전공 등이 취득 연도순으로 기록돼 있다. 작은 마을 규모에 비해 많은 박사를 배출한 사실을 드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1999년 만들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 이름이 세 번째에 기록돼 있는 등 2일 현재 123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서면이 박사마을로 소문난 덕에 신혼부부들이 마을 정기를 받아 똑똑한 아이를 낳으려 하룻밤을 지내러 오기도 한다. 서면 일대는 영화로도 제작됐던 안정효 씨의 소설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안 씨는 1963년 글을 쓰기 위해 이곳에 내려왔다가 이 지역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 6·25전쟁 중 미군 문화의 유입으로 붕괴돼 가는 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그렸다. 소설에는 장군봉 감와리 중도 등 실제 지명이 그대로 사용됐다. 소양2교 옆에는 ‘소양강처녀’ 노래비(碑)와 소양강처녀상이 있다. 해가 저물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서 있는 소양강처녀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애용되고 있다. 의암호 나들길 곳곳에는 춘천의 대표 먹을거리인 막국수 업소와 운치 있는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걷다가 지치면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는 재미를 느껴볼 만하다. 걷는 코스만으로는 심심하다면 배를 타고 중도유원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넓은 잔디밭에서 공놀이도 하고 전동자전거를 빌려 즐길 수 있다. 취사도 가능해 주말과 휴일이면 지역 주민과 외지인들로 북적인다. 의암호 나들길은 대중교통편도 비교적 편리하다. 경춘선복선전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서면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봄내길 개발과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문화커뮤니티 금토 관계자는 “의암호 나들길은 눈늪나루 오미나루 등이 있던 강변과 성재봉, 고산 봉황대 등의 볼거리가 있는 환상적인 호반길”이라며 “시골 정취와 도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암호 나들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봄내길 걷기여행 홈페이지(www.bomne.co.kr)에서 얻을 수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3∼21일 연극의 세계로 빠져든다. 전국 연극인의 대축제인 제29회 전국연극제가 3일 오후 7시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의 주제는 ‘웃어라 울어라 감동하라’. 전국 연극인 1500여 명이 참가하는 연극계 최대의 잔치다. 이번 연극제에는 시도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국 15개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인다.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해 작품성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러시아 예르몰르 브이 극장의 ‘나비처럼 자유롭게’와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곰’ 등 해외극단 초청공연도 열린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강릉단오제가 2일 막이 올랐다. 9일까지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리는 강릉단오제는 해외 공연팀의 무대와 각종 지정문화재 공연 등 모두 10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러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사모아 등 5개국이 초청돼 각기 민속 공연을 펼친다. 또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양구돌산령 지게놀이, 강령탈춤, 송파산대놀이, 정선아리랑 등 문화재 공연이 이어진다. 강원도립무용단, 춘천소리샘예술단, 부천시 공연단, 탐라민속예술단도 단오장을 찾는다. 특히 진주삼천포농악 이리농악 평택농악 임실필봉농악 강릉농악 등 농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한민국 5대 농악축제’도 열린다. 매년 체험 행사를 강화해 온 강릉시와 단오제위원회는 올해도 11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포머리감기를 비롯해 단오제 신주 마시기,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부채 그리기, 관노탈 그리기 등이 있다. 또 씨름 그네타기 줄다리기 투호 윷놀이도 단오기간 내내 펼쳐진다. 강릉의 축구 명문 라이벌인 강릉제일고와 중앙고의 정기전은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또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6일 단오장 수리마당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강릉단오제 홈페이지(www.danojefestival.or.kr) 참조.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서 고엽제 매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강원 춘천시 캠프 페이지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주주의와 민생, 공공성 실현을 위한 춘천공동행동’은 1일 춘천시 근화동 캠프 페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캠프 페이지에도 고엽제가 살포됐다는 퇴역 군인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1972년 핵무기 사고까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춘천시는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방부는 미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고엽제 의심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데 이는 신뢰하기 어렵다”며 “캠프 페이지 환경오염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춘천경실련은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2005년에 작성된 캠프 페이지 환경오염 조사에서 다이옥신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국방부가 고엽제 의심 물질이 없다고 해명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고엽제 취급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이번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대상 지역에 캠프 페이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프 페이지의 고엽제 매몰 의혹은 주한미군방역단에 근무했던 레인 이글스 씨가 퇴역 미군지원 사이트에 “1973년경 캠프 페이지에 베트남에서 사용하던 제초제가 살포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제기됐다. 또 퇴역 미군 댈러스 스넬 씨도 “캠프 페이지 근무 당시 제초제와 방충제를 부대 곳곳에 뿌렸고, 1972년에는 핵무기 사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국방부에 캠프 페이지 반환 당시 고엽제 관련 조사 여부와 결과를 문의한 결과 ‘고엽제 의심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고엽제 의심 물질과 관련된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캠프 페이지는 1951년 조성됐으며 2005년 3월 폐쇄됐다. 용지를 반환받은 국방부가 환경 조사를 한 결과 토양과 지하수에서 총석유류탄화수소(TPH) 등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돼 현재 환경정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 해안에 자생하는 ‘갯방풍’(사진)이 향토음식으로 개발된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한국음식업중앙회 강릉지부 회원 및 일반 소비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갯방풍을 이용한 요리 개발 보급 및 향토음식 상품화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 최초 음식품평서인 ‘도문대작’에 나오는 방풍죽이 재현됐다. 또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갯방풍을 이용한 나물무침 김치 멍게비빔밥 소스 샐러드 등 7종의 음식이 선을 보였다. 참가자들의 시식 평가에서는 나물무침과 멍게비빔밥 등이 실용화가 가능한 메뉴로 꼽혔다. 가공식품인 장아찌 젓갈류 안주류 등의 개발도 검토되고 있다. 갯방풍은 해변 모래땅에 자생하는 미나리과 식물로 빈방풍(濱防風), 해방풍(海防風)이라고도 불린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성매매여성 모임인 한터전국연합 춘천지부가 주최한 ‘춘천 성노동자 생존권 결의대회’가 31일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춘천역 인근 집창촌(일명 난초촌) 여성 40여 명 등 한터전국연합 소속 450여 명이 참가해 성매매특별법 폐지 및 난초촌에 대한 단속 유예, 생계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후 미관상 흉하다는 이유로 수십 년간 이어온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폐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중앙로를 거쳐 춘천역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 대표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단속 유예 문제는 경찰과 논의하겠다”며 “여성 종사자들이 취업을 원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경찰서는 7월부터 난초촌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경춘선복선전철 개통 후 춘천의 관문으로 자리잡은 춘천역 인근에 집창촌이 위치해 도시 이미지를 흐리고 청소년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따른 것. 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는 1월 난초촌에 대한 정비대책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이광준 춘천시장에게 전달했다. 또 춘천의 시민단체 및 기관 구성원들로 이뤄진 ‘춘천시의 아름답고 건강한 성문화 조성을 위한 지역연대’는 16일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1950년대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생겨난 난초촌은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현재까지 15개 업소, 40여 명의 여성 종사자들이 영업을 해 왔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집회에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여경 2개 제대 62명과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3개 중대 등 340여 명을 투입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현장에서 수거된 포탄 잔해가 강원 강릉시 통일공원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강릉시는 북한의 122mm 방사포 포탄 잔해와 현장 사진을 국방부로부터 기증 받아 1일부터 통일공원 함정전시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통일공원에는 1996년 강릉 앞바다로 침투하다 좌초된 북한 잠수함을 비롯해 해군의 퇴역 함정 등을 전시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굿모닝.” “하우 두 유 두.” 비좁은 교실 안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우렁차지만 익숙하지 않은 발음으로 영어를 따라 한다. 이곳은 강원 화천군 노인회관 회의실. 대한노인회 화천군지회가 관내 노인을 대상으로 16일 개강한 생활영어교실이다. 70세 전후의 노인 학생 17명은 강사의 지도에 따라 영어를 복창한다. 이들의 지도는 인근 군부대 교회의 담임으로 있는 이광열 목사(68)가 맡았다. 이 목사는 미국 애틀랜타 루터라이스대에서 신학을 전공한 유학파 출신. 개강 첫날 그는 수강생들에게 알파벳부터 가르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이 알파벳을 충분히 읽자 쉬운 생활영어로 진도를 앞서 나갔다. 수강생들의 학습 속도는 대체로 느리지만 열정만큼은 각별하다. 이 목사가 단문 암기 숙제를 내주면 한 명도 빠짐없이 이를 외워 온다. 이 목사는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봤지만 영어교실 노인들의 열정은 그 어느 학생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과정이 끝나는 5개월 뒤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교실 수강생들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수업을 받는다. 교육 기간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11월 9일까지 약 5개월간. 수강료와 교재비는 무료다. 수강생 중 최고령인 반순옥 할머니(77)는 “처음 배우는 꼬부랑글씨가 요상하면서도 재미있다”며 “배우는 재미가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말처럼 아주 굿”이라고 말했다. 반 할머니는 또 “영어를 열심히 배워 내년 산천어축제 때 외국인 손님들을 안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인회 측은 이번 영어교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진삼 노인회 화천군지회장은 “영어는 세계 공통어인 만큼 노인들도 최소한 기본 영어는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배움에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화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고 2학년 김정엽 군(18)에게 28일은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됐다. 김 군이 다니는 학교의 대일밴드가 김창완밴드와 합동 공연을 한 것. 평창군 평창읍 이곡리 감자꽃스튜디오에서 열린 ‘감자꽃 마을축제, 분교로 가는 봄소풍’의 공연 프로그램에서 오프닝 무대로 3곡을 선보인 대일밴드는 뒤이어 무대에 오른 김창완밴드와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를 같이 연주했다. 대일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는 김 군은 김창완 씨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 군은 “평소 좋아하던 김창완밴드와 함께 공연해 무한한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합동 공연은 김창완 씨가 먼저 제의한 것. 김 씨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평창 산골에서 주민과 조화를 이루며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마을축제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자꽃 마을축제는 폐교(노산분교)를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감자꽃스튜디오가 올해 처음 마련했다. 감자꽃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인근 5개 리(里) 마을 전체를 활용해 공연, 전시, 지역 음식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이 28, 29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는 지역 주민을 포함해 1000여 명. 평창아라리보존회의 농악놀이를 비롯해 마을 풍경을 소재로 한 ‘마을달력전’, 옛 노산분교를 추억하는 ‘분교박물관’이 열렸다. 또 산촌마을의 봄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과 산채김밥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마련됐다. 29일에는 평창의 청정700 고지에서 임도트레킹과 산악오토바이,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8일 축제장을 찾은 김선길 씨(52·강원 춘천시 동래면)는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축제가 생겨서 마을 발전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는 “농산촌 마을의 생태적 환경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복합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축제로 변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11 대한민국문화예술교육주간’ 행사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8일 동안 강원 춘천시 일원을 뜨겁게 달군 춘천마임축제가 2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2만여 명이 많은 15만여 명이 참관했다. 개막난장을 비롯해 발광난장 미친금요일,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폐막난장 아!우다마리에 12만 명이 찾았고 각종 실내외 공연도 매진이 잇따르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개막공연작인 아크로뱃의 ‘프로파간다’를 비롯해 ‘미친 백조의 호수’, ‘난 멀쩡해’, ‘솔트부시’ 등은 전석 매진됐다. 춘천마임축제 측은 올해 축제 성공 요인을 서울 및 수도권 20, 30대 계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홍보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경춘선복선전철을 활용해 ‘깨비들의 코레일 습격, 깨비들의 서울 습격’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홍보와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기존 인쇄물과 방송 홍보 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축제 이모저모를 알린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개막난장 등 각 난장들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행사장인 수변공원에 그늘 한 점 없고, 바닥이 석분자갈로 돼있는 등 축제장소에 대한 불편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춘천의 섬 가운데 한 곳에서 축제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이 축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족, 연인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자연과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자체 시민 축제조직위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런 게 정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엄기영 전 한나라당 후보. 앵커 출신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그의 선거 패배를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 그는 27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정치) 데뷔 무대에서 고배를 들었으니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그동안) 정치를 관조하는 입장에서 주도하는 입장으로 바뀌어 보니 현실과 이상에 큰 차이가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선거 후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나.“(투표일) 개표 끝나고 오전 2시경 ‘오늘은 뭐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 운동 하느라 정말 바쁘게 보냈는데 당장 할 일이 생각나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강원도 18개 시군을 다니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거 기간 중 일일이 연락 못한 분들에게 전화도 하고 뒷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참 빨리 갔다.”―선거 패인은….“경쟁 상대보다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패인 아니겠나. 선거나 정치에 경험이 없어 내 진정성을 도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도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앵커 출신이라 TV토론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됐는데 밀렸다는 평가가 많다.“국내 최장수 앵커 출신이라는 경력 때문에 도민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사실 앵커 출신으로서 말과 단어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지 않고 정제된 표현만 하다보니 전달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선거 막판 강릉 콜센터 사건이 터졌다.“그 때문에 한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만한 사건으로 흔들리는 지지세라면 사상누각이 아니었겠나. 주부들이 별 생각 없이 아이들 학원비라도 벌겠다고 나섰다가 심적으로 크게 고통을 당한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그나마 과태료 부과가 안 돼 다행이다.”―콜센터 사건을 주도한 최모 씨와는 어떤 사이였나.“지난해 강원도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일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이다. 국민적 유치 붐 조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서명운동을 했고 많은 분이 동참해 주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자원봉사자가 서명운동을 펼쳤다. 최 씨도 이렇게 적극 나서준 분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안타깝다.”―현실 정치를 처음 경험했는데….“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상대 지지자들끼리 반목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게 정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론화된 장이 아니라 물밑에서 이뤄지는 일이 많은 것에 실망이 컸다. 할 말은 많지만 이 정도로 하자.”―강원도의 현 상황을 진단한다면….“출마 당시 언급한 것처럼 강원도의 현실은 좋다고 할 수 없다. 곳곳에서 막히고 중단되고 시원하게 풀리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갑갑하다. 그래서 2020년을 목표로 다시 뛰는 강원도의 미래와 비전을 만들고 싶었다.”―내년 총선출마설도 나오고 있다.“내가 직접 언급하지 않은 일로 설왕설래하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다. 보궐선거 출마도 고향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던 것이지, 자리를 생각하고 정략적인 결심을 했던 것은 아니다.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강원도와 당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다.”―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할 말은….“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선거 과정에 나타난 지지와 비판 모두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낙선을 사랑의 채찍으로 여기고 더욱 낮은 자세로 강원도를 위해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