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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분양시장에는 청약접수 3곳, 당첨자 발표 11곳, 당첨자 계약 3곳, 본보기집 개관 5곳 등이 예정돼 있다. 20일 삼성중공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세울 오피스텔 ‘강남역 쉐르빌’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에 전용면적 18∼27m² 297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3일 대방건설은 광주 광산구 산정동에 짓는 아파트 ‘어등산 대방노블랜드’를 청약접수한다. 지하 1층∼지상 24층 9개 동에 전용면적 107∼155m² 572채가 들어선다. 하남홈플러스와 이마트 광산점 등이 가깝다. 23일 효성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퍼스트’의 본보기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에 전용면적 21∼25m² 358실이 들어선다. 24일 극동건설은 충남 세종시 1-4생활권 L2, 3블록에 짓는 아파트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2차’의 본보기집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에 전용면적 43∼59m² 610채로 구성된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인근의 이문휘경 뉴타운 구역. 담벼락에는 ‘뉴타운 망할 타운 너도나도 쪽박신세’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위에는 붉은 스프레이가 칠해져 있었다. 한눈에 봐도 수년 동안 손보지 않은 낡은 출입문의 연립주택들이 좁고 굽은 골목을 따라 즐비했다. 신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전봇대 위로 전선과 각종 통신용 케이블이 뒤엉켜 보안등을 가리고 있었다. 이처럼 열악한 주거여건을 한 번에 개선하기 위해 이곳을 비롯한 서울시 뉴타운 35곳이 지정됐지만 서울시의 해제조건 완화 방침이 나온 이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뉴타운 못지않게 파급력이 큰 재건축시장에도 공공성 강화와 국민주택 규모 축소 및 소형 50% 배치 조건이 나오면서 한파를 맞고 있다.○ 호가도 매수세도 ‘뚝’창신숭인 뉴타운으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부동산뱅크 주길호 사장(71)은 “성급하게 뉴타운을 해제한다고 발표해 혼란이 크다”며 “이 일대는 지대가 높아 뉴타운으로 개발해야 주민들이 편해진다”고 말했다.이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발표 이전부터 매매가 뚝 끊기기도 했지만 뉴타운 해제 발표 이후에는 문의조차 없다”고 입을 모았다.재건축시장도 불만이 크다.서울 강남구 개포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의 이영수 위원장은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을 얘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재건축 때 소형주택을 많이 지으라고 하는 것도 서러운데 서울시나 강남구청 모두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주민들만 밤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진짜 서럽네요.”18일 찾은 개포주공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공인중개사들은 “해도 너무할 만큼 손님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개포2단지 인근 주공부동산의 허영 대표는 “최근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를 타고 있었는데 서울시의 소형평형 의무 정책으로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전화가 한두 통 오는데 모두 물건을 팔려는 사람들”이라며 “고가에 샀던 분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개포지구 일대의 아파트 가격은 전체적으로 1000만∼2000만 원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과 비교해 최고 7000만 원이나 떨어진 물건도 있다. 개포1단지 공급면적 58m²는 지난달 중순까지 9억7000만 원의 호가를 유지하다가 현재 9억 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8억 원대에 거래되던 공급면적 50m²도 7억8500만 원까지 하락했다.○ 커지는 주민 불만주민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개포주공에 사는 송남석 씨는 “지은 지 30년이 되어가는 낡은 집에서 살면서도 나중에 번듯하고 큰 집에서 살 것이란 기대로 버텨왔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큰 집에서 살아도 되고, 없이 사는 시민은 무조건 좁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 건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개포3단지 추진위원회의 정찬일 상근위원은 “젊은 사람들이야 서울시와 강남구에 항의라도 하지만 나이가 많은 주민들은 아예 자포자기하는 분위기”라며 “지자체가 주민 재산권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게 과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법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쉬었다.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서울시가 차라리 명확한 재건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포2단지 이영수 추진위원장은 “서울시가 재건축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 없이 한두 마디씩 말을 흘리는 통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며 “하루빨리 공식적으로 단지별 지역별 구체적인 재건축 방안을 만들어 가격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8개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29일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의 소형 의무화 강화 방안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부동산 한파 원인 서울시부동산 한파나 주민 불만 모두 올해 들어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과 재건축 소형 평형 의무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박 시장 취임 이후 100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률(0.34%)의 배 이상인 0.87%로 집계됐다. 3종 일반주거지로 묶인 잠실주공5단지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고층을 지으려면 종 상향이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주민 사이에선 종 상향에 대한 기대를 접는 모습도 속속 나타났다. 신반포6차 등 한강변 재건축 역시 서울시가 용적률 상향에 제동을 걸고 나서며 표류하고 있다. 이에 고층 건립을 노리는 신반포1차와 반포주공 등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개포 외에도 서울 전역 재건축단지에서 가격이 하락하며 시장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한부동산 관계자는 “박 시장이 한강변 고층 아파트 건립에 난색을 표한 데다 매수자가 재건축 물건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뚝 끊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변 재건축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의도 진부동산의 진경선 대표는 “개포뿐 아니라 재건축단지마다 서울시에 의해 각개격파를 당하고 있다”며 “여의도 미성과 광장 등 재건축아파트도 한 달간 최대 4000만 원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매수자가 없다”고 말했다.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시가 임대비율 확대와 고층 건립 불가 등의 재건축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시장에 불확실성이 퍼지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태웅 기자 pibak@donga.com }

“전세는 꿈도 꾸지 못하고, 월세보증금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적금을 부어야 했어요.”“월세보증금 낼 돈이 없어 고시원을 전전하고 있어요.”월세 오피스텔에 사는 미국인 조지프 리트 씨(29)와 고시원에 둥지를 튼 일본인 소네 아이코 씨(26·여), 하숙집에 거주 중인 재미교포 유학생 제시카 남 씨(24·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지만 집 문제에 관한 한 국내 대학생과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 생활이 평균 4년이 넘어 나름대로 한국 생활의 요령을 터득했다고 자부하지만 한국의 주택문화에 대해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14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전세라는 독특한 주택임대제도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전세보증금이 이렇게 비쌀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구동성으로 비싼 보증금을 성토했다.○ 집 구하기는 ‘미션 임파서블’한국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소네 씨는 서울에서 생활한 5년간 이사만 5번을 했다. 맨 처음 구한 집은 학교 앞에 보증금 없이 월 40만 원을 내는 하숙집이었다. 이후 부모님이 부쳐준 500만 원과 한국인 친구 부모님이 빌려준 돈 등을 합쳐 숙명여대 근처에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반지하 집을 구했다. 하지만 2년 뒤 보증금을 더 올려달라는 주인의 요구에 방을 빼야만 했다. “부모님께 돈을 더 보내달라고 했더니 너무 큰돈을 외국으로 보내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시더군요.” 결국 소네 씨는 월 30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방을 옮겨야 했다.한국에 온 지 6년이 되는 연세대 한국학과 대학원생 리트 씨는 이화여대 앞의 오피스텔을 얻기 위해 1000만 원짜리 적금을 부었다. 그는 “영어학원 강사를 하면서 번 돈의 일부를 한국인 친구 명의를 빌려 5년간 적금을 부어 보증금 1000만 원을 겨우 마련했다”며 “현재 월세 81만 원은 동거하는 외국인 친구와 절반씩 나눠 내고 있다”고 했다.미국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남 씨는 한국 친척의 도움을 받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집을 구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구하고 싶었지만 딸을 멀리 보낸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학교 인근의 하숙집을 골랐어요.”한국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들에게도 한국의 주택임대차제도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여름방학 때 미국으로 돌아가 두 달간 하숙집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집주인이 두 달분 월세를 달라고 해서 너무 억울했다”(제시카 남)거나 “월세를 냈는데 전기와 물, 가스요금을 별도로 내야 하는 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조지프 리트)고 했다. 또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2년간 집주인에게 맡겨야 하는 게 미덥지 않은 만큼 한국 정부가 이를 보장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소네 아이코)는 제안도 했다.○ ‘아파트 공화국? 그래도 아파트에 살고 싶다’이들은 한국 학생들이 비싼 보증금과 월세를 어떻게 마련하는지 무척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인 친구들이 보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별도로 애쓰는 노력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한국인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부모님이 보증금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할 때 놀라움 그 자체였다고 털어놨다.남 씨는 “외국에선 자녀 집을 위해 부모가 목돈을 내놓지는 않는다”며 “내가 부모로부터 1000만 원을 받으려면 부모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서라도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네 씨는 “일본 부모도 자녀를 위해 뭐든지 해주려고 하겠지만 대출까지 받아 자녀의 주택보증금을 내주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일”이라고 했다.하루가 멀다 하고 정부가 주택 관련 정책을 쏟아내는 모습도 이들에게는 낯설다. 리트 씨는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한국에 직접 와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들도 경제력이 생겨 한국에서 집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리트 씨는 “서울 목동이나 서초구에 쾌적하고 전망 좋은 아파트가 많은데, 그런 데서 살아보고 싶다”고 구체적인 지명까지 거론했다. “북적거리는 하숙집에 지쳐 있다”는 남 씨는 “방이 많고 큰 아파트라면 장소와 상관없이 무조건 오케이”라고 말했다. 소네 씨는 “경기 분당이나 일산에 있는 ‘롯데캐슬’에서 살고 싶지만 죽기 전까지 일해도 그런 아파트를 살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전세는 꿈도 꾸지 못하고, 월세보증금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적금을 부어야 했어요." "월세보증금 낼 돈이 없어 고시원을 전전하고 있어요." 월세 오피스텔에 사는 미국인 조셉 리트 씨(29)와 고시원에 둥지를 튼 일본인 소네 아이코 씨(26·여), 하숙집에 거주 중인 재미교포 유학생 제시카 남 씨(24·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지만 집 문제와 관한한 국내 대학생과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생활이 평균 4년이 넘어, 나름대로 한국 생활의 요령을 터득했다고 자부하지만 한국의 주택문화에 대해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14일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전세라는 독특한 주택임대제도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전세보증금이 이렇게 비쌀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구동성으로 비싼 보증금을 성토했다. ●집구하기는 '미션 임파서블'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코 씨는 서울에서 생활한 5년간 이사만 5번을 했다. 맨 처음 구한 집은 학교 앞에 보증금 없이 월 40만 원을 내는 하숙집이었다. 이후 부모님이 부쳐준 500만 원과 한국인 친구 부모님이 빌려준 돈 등을 합쳐 숙명여대 근처에 보증금 1000만 원, 월 30만 원짜리 반(半) 지하집을 구했다. 하지만 2년 뒤 보증금을 더 올려달라는 주인 요구에 방을 빼야만 했다. "부모님께 돈을 더 보내달라고 했더니 너무 큰 돈을 외국으로 보내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시더군요." 결국 아이코는 월 30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방을 옮겨야 했다. 한국에 온 지 6년이 되는 연세대 한국학과 대학원생 조셉 씨는 이대 앞에 오피스텔을 얻기 위해 1000만 원짜리 적금을 부었다. 그는 "영어학원 강사를 하면서 번 돈의 일부를 한국인 친구 명의를 빌려 5년간 적금을 부어 보증금 1000만 원을 겨우 마련했다"며 "현재 월세 81만 원은 동거하는 외국인 친구와 절반씩 나눠 내고 있다"고 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제시카 남 씨는 한국 친척의 도움을 받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집을 구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구하고 싶었지만, 딸을 멀리 보낸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학교 인근에 하숙집을 골랐아요." 한국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들에게도 한국의 주택임대차제도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여름방학 때 미국으로 돌아가 두 달간 하숙집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집주인이 두 달 분 월세를 달라고 해서 너무 억울했다(제시카 남)"거나 "월세를 냈는데 전기와 물, 가스요금을 별도로 내야 하는 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조셉 리트)"고 했다. 또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2년 간 집주인에게 맡겨야 하는 게 미덥지 않은 만큼 한국 정부가 이를 보장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소네 아이코)"는 제안도 했다. ●'아파트 공화국? 그래도 아파트에 살고 싶다' 이들은 한국 학생들이 비싼 보증금과 월세를 어떻게 마련하는지가 무척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인 친구들이 보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별도로 애쓰는 노력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술자리에서 한국인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부모님이 보증금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할 때 놀라움 그 자체였다고 털어놨다. 제시카 남 씨는 "외국에선 자녀 집을 위해 부모가 목돈을 내놓지는 않는다"며 "내가 부모로부터 1000만 원을 받으려면 부모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서라도 납득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코 씨는 "일본 부모도 자녀를 위해 뭐든지 해주려고 하겠지만, 대출까지 받아 자녀의 주택보증금을 내주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정부가 주택 관련 정책을 쏟아내는 모습도 이들에게는 낯설다. 리트 씨는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한국에 직접 와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 다시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도 경제력이 생겨 한국에서 집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리트 씨는 "서울 목동이나 서초구에 쾌적하고 전망 좋은 아파트가 많은데, 그런 데서 살아보고 싶다"고 구체적인 지명까지 거론했다. "북적거리는 하숙집에 지쳐 있다"는 제시카 남 씨는 "방이 많고 큰 아파트라면 장소와 상관없이 무조건 오케이"라고 말했다. 아이코 씨는 "경기 분당이나 일산에 있는 '롯데캐슬'에서 살고 싶지만 죽기 전까지 일해도 그런 아파트를 살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100일간 서울 강남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박 시장이 취임한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부터 이달 11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87%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률(0.34%)의 배 이상이다. 강남(1.75%) 송파(1.32%) 강동(1.23%) 서초(1.01%) 등 이른바 ‘강남 4구’가 모두 1%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나머지 구의 하락률은 1% 미만이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 같은 기간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59% 떨어졌다. 법원경매시장에서도 강남 아파트들이 냉대를 받고 있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전용면적 133m²인 ‘서초 트라팰리스’가 감정가 14억 원의 절반 수준인 7억3010만 원에 낙찰됐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205m²도 감정가 27억 원의 65%인 17억5000만 원에 새 주인이 결정됐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이날 공개한 1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1만5181건으로 전달에 비해 76.2%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479건, 지방이 1만702건으로 전달 대비 수도권은 78.1%, 지방은 63.5%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기 침체의 여파라기보다는 지난해 집주인들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보기 위해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거래 신고를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월의 신고건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아파트 빅모델 전략은 물 건너갔다’는 게 요즘 건설업계의 통설이다. 빅모델을 이용한 아파트 광고가 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분양경기 침체로 광고비에 큰 부담을 주는 빅모델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가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SK건설은 5월로 예정된 경기 화성시 ‘반월SK뷰’ 분양에 맞춰 배우 손예진 씨와 모델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손 씨는 2010년부터 SK건설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SK건설 홍보팀 박수균 부장은 “올해 8000채가량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빅모델을 광고에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신문 잡지 등 지면과 TV 등에서 모두 손 씨를 활용한 광고홍보물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가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있어 오히려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며 “연예인이 지닌 광고 효과가 상상외로 크다”며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SK건설은 ‘본보기집에서 열리는 팬사인회’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보통 건설사와 연예인이 맺는 광고 계약엔 ‘본보기집 개장 등 건설사 행사에 ○회 참여’ 등의 조건이 들어간다. 박 부장은 “지난해 손 씨가 본보기집을 방문했을 때 주위가 마비될 만큼 많은 사람이 몰려 놀랐던 기억이 있다”며 “올해도 손 씨의 팬사인회 행사를 본보기집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건설처럼 빅모델을 유지하는 건설사들은 또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양을 모델로 쓰는 KCC건설과 배우 한고은 씨가 광고에 등장하는 서희건설 등이다. 두 회사는 당분간 두 모델을 활용한 광고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빅모델 전략을 쓰는 건설사는 당분간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종료되는 배우 신민아 씨와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신 씨가 CF 외엔 뚜렷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내부에선 재계약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배우 장동건 씨와 이영애 씨가 각각 모델로 등장했던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보다 모델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해져 재계약을 포기했다. 포스코건설 홍보팀 김화란 과장은 “10년 동안 장 씨를 모델로 기용했지만 소비자에게 장 씨의 이미지만 강하게 각인돼 상대적으로 회사와 상품이 덜 알려졌다”며 “지난해 6월 계약기간이 끝난 뒤 아파트의 장점을 소개하는 쪽으로 광고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홍보대행사 ‘더피알’의 이미영 기획팀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상품 광고를 계획하면서 화려하게 주목받기보다는 실속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경기침체와 맞물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인천 남구 도시형 생활주택 ‘미진 원룸텔’ 53채 미진주택건설은 인천 남구 주안동에 지은 도시형생활주택 ‘미진 원룸텔’을 분양한다. 지상 1∼10층에 전용면적 19∼27m² 53채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한 채당 5900만∼7800만 원. 인근에 인하대 등 5개 대학이 있어 연 12∼15%의 수익률이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032-875-8567■ 수원 신동지구 아파트 ‘래미안 영통 마크원’ 삼성물산은 경기 수원시 신동도시개발지구에 짓고 있는 아파트 ‘래미안 영통 마크원’을 분양 중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367채로 구성되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의 11개 동 963채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15m²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3.3m²당 1200만 원대. 삼성디지털시티가 가까워 수요가 충분하다. 2013년 입주 예정. 031-239-3391■ 광주 하남2지구 아파트 ‘어등산 대방노블랜드’ 대방건설이 광주 하남2지구에 짓고 있는 아파트 ‘어등산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4층 9개 동에 전용면적 107∼155m² 572채로 구성된다. 하남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가 가깝고 호남고속도로 산월나들목과 인접해 있어 교통편이 좋다. 단지 내에 실내골프연습장과 키즈룸, 북카페 등이 조성된다. 분양가는 미정. 2013년 7월 입주 예정. 1688-3800■ 용인 수지구 아파트 ‘성복 힐스테이트’ 잔여분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지은 아파트 ‘성복 힐스테이트’의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95∼168m²로 구성된 2157채 규모의 대단지이다. 3.3m²당 분양가는 1400만∼1500만 원대. 분양가의 20%인 1억5000만 원만 있으면 입주 가능하다. 광교산이 인접해 등산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즉시 입주 가능. 031-262-1340}

같은 단지, 같은 동에서도 분양할 때 경쟁이 몰리는 곳이 있다. 펜트하우스, 테라스형, 층단형 구조 등 개성을 살려 설계된 아파트들이다. 대우건설이 3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일부 가구에 층단형 설계(사진)를 도입했다. 층단형 설계는 아파트 실내의 천장 높이와 바닥 높낮이에 차이를 둬 실내 쾌적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주방이나 침실보다 거실의 천장 높이가 높다.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쾌적성을 높여주자는 취지다. 전용면적 84m², 106m², 114m²의 4∼9층에 적용해 중소형 아파트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아파트 최고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도 특화 설계의 대표적인 예다. 펜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다른 층에 비해 천장고가 높고 전망도 좋다. 이런 설계를 적용해 지난해 10월 극동건설이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의 펜트하우스는 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비인기 층인 저층에선 개별 정원을 특화한 테라스형 아파트가 인기다. 우미건설이 전남 목포에 분양한 우미파렌하이트는 1∼3층에 테라스형을 배치해 인기를 모았다. 롯데건설의 ‘불광 롯데캐슬’도 1∼2층에 개별 정원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건설업체들이 분양사업을 진행하면서 잇따라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배타적인 사업 특성상 대형 공공공사 이외에 공동사업을 벌이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분양 성공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계속되자 사업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컨소시엄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등 대형업체 3개사와 인천지역 업체인 동아토건, 인환건설, 선두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렸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송도국제복합단지의 요구가 있었고, 사업 비용과 미분양 위험 부담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서는 극동건설과 한화건설이 5 대 5 지분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극동건설이 단독으로 추진했지만 한화건설의 제안으로 공동사업 형태로 바뀌었다. 세종시에서는 현재 현대엠코와 한양이 6 대 4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종시 엠코타운’을 분양하고 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1930채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빠른 시공이 필요해 컨소시엄에 동의했다”며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할 때보다 공사기간을 6개월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사 컨소시엄 구성은 뉴타운이나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훨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반 아파트보다 사업 기간이 길고 사전 투자도 많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왕십리뉴타운 사업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했다. 잠실1, 2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했을 정도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택 사업에 나서면 부작용도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 단지 이름 짓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업체들의 고백이다. 대규모 단지라면 특정 업체들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는 ‘텐즈 힐’, ‘잠실 엘스’ 등과 같은 통합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 사업지이다. 통합 브랜드를 사용하면 생소한 아파트 브랜드라는 이유로 입주민들이 반발할 수 있고, 특정 업체 브랜드만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천 송도지구 주상복합과 동탄2신도시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아직까지 아파트단지 브랜드를 정하지 못한 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며 실효성 논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아파트 공동 거주’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 1채를 빌려 최대 3명이 함께 살도록 하는 방식이다. LH는 일부 지역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거주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LH는 서울지역본부를 통해 10일 “공동 거주 시 보증금을 인원수에 맞춰 지원할 수 있는 아파트를 물색 중”이라며 “공동 거주를 희망하는 학생은 답변을 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LH 관계자는 “12일 현재 4명이 신청했다”며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필요한 주택을 구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이를 위해 전세자금 지원 한도 책정 기준을 주택에서 입주학생 수 기준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아파트 1채에 3명이 함께 거주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 금액이 현재의 7000만 원에서 2억1000만 원으로 3배로 늘어난다. 또 당첨자는 지원 한도 금액의 150% 이내 범위에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으므로 2인이면 전세금 2억1000만 원짜리, 3인이면 3억1500만 원짜리 전셋집을 구할 수 있어 그만큼 주택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금(2억1000만 원)을 넘는 나머지 금액은 본인들이 부담해야 한다. 현재는 집 한 채에 2인이나 3인이 살겠다고 해도 1억500만 원짜리 전셋집만 입주 대상이 됐다. LH 서울본부의 임금희 차장은 “대학가 인근에서 전세금 1억500만 원짜리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된다면 좀 더 많은 주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가 인근 공인중개업소도 LH의 대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사랑부동산’의 하승희 대표는 “기존엔 LH가 제시한 조건에 맞는 집이 없어 학생을 돌려보내는 일이 많았다”며 “완화된 조건으로 방 2개 이상 2억 원 이상의 집을 찾는다면 물건이 전보다 늘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당첨자 9000명 가운데 2172명이 계약을 마쳤고, 1197명이 권리분석을 끝내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상태다. 또 3381명이 2월 입주를 원하고 있고, 나머지 2250명은 3월 이후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박세환 인턴기자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

겨울 한파가 주춤해지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8곳, 당첨자 발표 2곳, 당첨자 계약 3곳, 본보기집 개관 4곳 등이 예정돼 있다. 14일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 공급하는 아파트 ‘삼계구산아이파크’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72∼84m² 602채로 구성된다. 부산김해경전철 화정·장신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5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 ‘래미안도곡진달래’ 청약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21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106m² 397채 중 57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2호선 선릉역이 가깝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단지 규모가 2000채에 가까운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초대형 단지는 가격 변동성이 적고 환금성, 투자가치가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 블루칩으로 꼽힌다. 소규모 단지와 비교해 학교, 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좋고 도로, 지하철 등 교통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미니신도시급 단지는 현대엠코와 한양이 충남 세종시에서 공동 시공하는 아파트 ‘세종 엠코타운’이다. 전용면적 59∼84m²로 구성된 1940채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중앙행정타운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고 문화, 쇼핑 시설 등 중심상업지구가 집중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본보기집을 연 이후 3일간 1만4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도 높다. SK건설은 5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화성 반월 SK VIEW’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5m² 1967채가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탄탄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갖출 예정이다. 전용 85m² 이하 중소형이 80%를 차지해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초중고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단지 내 시립 어린이집 설립이 추진 중이다. 3월에 영통∼병점 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환경도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 866채, M4블록에 1375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M3블록은 지상 26∼30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84∼106m²로 구성되고 M4블록은 지상 24∼30층 20개 동으로 구성된다. 두 단지가 나란히 들어서면 2241채의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하게 된다. 경기 김포시 풍무지구에서는 6월에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2233채 규모의 ‘김포 풍무 1차’를 공동 시공할 예정이다.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아파트로 설계됐다.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과 단지 내·외부 자전거 도로 등 자전거 특화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와 CGV가 자리해 생활 편의성도 높다. 4월에는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는 가재울 뉴타운 4구역 아파트들이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3층 61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76m² 4304채 중 1401채가 일반 분양된다. 경의선 가좌역,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 및 서울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서 반도유보라 4차를 분양한다. 4차까지 포함하면 양산에는 3000여 채 규모의 반도유보라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에 전용면적 84∼95m² 크기의 아파트 1214채가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3개 면적 크기의 중앙광장이 들어서고 야외 미니 퍼팅장, 피트니스센터와 함께 단지 주변으로 약 1km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양산시 최초로 영어교육법인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을 선보일 예정이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밀레스트이앤씨, 화성 도시형생활주택 ‘위드-미’ 49채밀레스트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병점동에 짓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위드-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8층에 전용면적 15m² 49채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6000만∼7000만 원대.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가까우며 인근에 홈플러스, 삼성반도체, 한신대 등이 있어 입주 수요가 풍부하다. 도시가스 개별난방과 커뮤니티 공간, 보안시스템 등을 갖췄다. 입주는 4월 예정. 1588-2683■ KCC건설, 용산구 아파트 ‘KCC웰츠타워’ 232채 KCC건설은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KCC웰츠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이며 232채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3.3m²당 2155만 원대. 지하철 1호선 남영역, 4호선 삼각지역, 6호선 효창공원역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며 용산공원, 효창공원 등 도심 속 공원과 가깝다. 주변에 아이파크몰, 이마트 용산전자상가 등이 위치해 생활편의성도 높다. 입주는 2015년 3월 예정. 02-749-3957■ 유탑엔지니어링, 영등포구 당산동 ‘유탑유블레스 2차’ 유탑엔지니어링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짓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유탑유블레스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에 전용면적 13∼19m²로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 103채와 오피스텔 28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1억3000만 원대. 지하철 2,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걸어서 1분 거리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타임스퀘어,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이 가깝다. 올 12월 입주 예정. 2111-6000■ 유림E&C, 부산 동구 ‘로미오&줄리엣’ 572채-84실 유림E&C가 부산 동구 초량동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로미오&줄리엣’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7층 2개동에 도시형생활주택 572채와 오피스텔 84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미정.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고 KTX 부산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현대백화점, 남포동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330m²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단지 내 편의시설을 차별화했다. 2014년 5월 입주 예정. 051-464-4300}

둥근 달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를 차량 한 대가 질주하고 있고, 그 뒤를 5대의 군용 지프가 쫓고 있다. 이따금씩 총성도 울렸다. 앞선 차량은 밴을 개조해 만든 요인 보호용 방탄차량이었다. 이 차에는 테러범들에게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모 건설사 임원이 타고 있었다. 밴을 쫓는 지프에는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추격전은 이틀에 걸쳐 쉼 없이 진행됐고, 밴이 인접 국가로 국경을 넘으면서 막을 내렸다.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 국내의 한 경호업체가 겪은 실제 이야기다. 현재 국내에는 해외 위험지역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경호해주는 민간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이 10여 곳에 이른다. 인텔엣지, 블렛케이 등이 국내 대표적 PMC로 꼽힌다. 이라크나 리비아 등 치안이 불안하지만 대규모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PMC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위험국가는 아예 PMC를 동반하는 조건으로 입국 비자를 내주고 있어 이런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과거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현지 경호업체를 이용했다. 하지만 언어문제로 경호에 어려움이 따르자 자연스럽게 국내 PMC를 찾게 됐다. PMC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대치 상황에서는 경호 대상이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자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국내 PMC의 경호직원들은 모두 해군특수부대(UDT)와 특전사, 북파특수요원부대(HID)에서 부사관급 이상의 간부로 군 생활을 경험했다. 일반 병 출신은 실전 경험이 부족해 아예 뽑지 않는다. 국내 PMC에 소속된 해외요원도 미 해군특수부대(SEAL)나 육군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이다. 연봉은 8000만∼1억 원이다. 이들은 무장경호와 공사현장 방호, 무장차량 호송 등을 주로 담당한다. 요원마다 저격, 통신, 장비 등 주특기 분야가 있다. 경호 외 숙소와 음식을 책임지는 PMC도 있다. 경호직원들이 다루는 장비는 전시를 방불케 한다. 수류탄 폭발을 견디는 방탄차량은 도요타 랜드크루저를 개조해 사용한다. 대당 가격이 1억8000만 원에 달한다. 경호원들은 소총 AK-47과 저격용 총 MSG-90, 미군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총 M-4, 권총 글록-17 등으로 중무장한다. 방탄차량과 총기는 모두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 구입 방법과 루트는 특급 ‘보안사항’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 경호업체 시장은 연 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 경호업체 관계자는 “건설공사 수주금액의 5∼10%가 해외 경호비용으로 책정된다”고 귀띔했다. 5인 경호원 기준 하루 경호비용은 800만 원 수준이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이다. 전세금이 급등한 지난해와 입주 물량이 비슷하지만 대체 상품인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증가 추세에 있어 지난해와 같은 전세난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입주할 주상복합 포함 전국 아파트는 총 183개 단지 12만9817채다. 이는 임대 및 장기전세주택과 오피스텔을 제외한 물량이다. 지난해(13만8677채)와 비교해 8860채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입주 물량은 33개 단지 1만6983채로 전년 대비 1만 채 이상 감소했다. 경기(68단지·4만8168채)와 인천(26단지·2만1621채)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해(8만1298채)보다 5474채 늘어난 8만6772채로 집계됐다. 지방은 물량이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1만4334채 줄어든 4만3045채 정도로 추정된다. 서울 입주 아파트는 2003년 7만8841채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04년엔 6만128채로 전년 대비 1만8000여 채가 감소했고 2005년 5만3154채, 2006년 4만6433채, 2007년 3만6249채로 하향세를 이어갔다. 2008년엔 은평뉴타운이 준공되며 입주물량이 5만1523채로 늘어났으나 이듬해인 2009년엔 2만8524채로 다시 반 토막 났다. 이어 2010년 3만4878채, 지난해 2만9936채로 3만 채 안팎을 유지해 오다가 올해엔 1만6983채로 대폭 줄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3만2474채보다 1만5694채 증가한 4만8168채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남부지역의 물량이 많으며 수원은 광교신도시에서 7837채가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도시개발산업으로 진행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2차 2블록과 4블록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북부지역으로는 김포에 총 6946채가 입주하며 모두 김포신도시에 배치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7059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2만1621채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라지구(7651채)와 송도신도시(2385채)에서 입주 릴레이가 펼쳐진다. 지난해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성공은 입주물량 부족이 주 원인이었다. 전세금이 뛰고 집값이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활발하게 내 집 마련에 나선 것. 올해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4334채나 적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물량 감소가 눈에 띈다. 올해 1만7055채가 준공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2만4868채)에 비해 7813채 줄어든 것이다. 광역시도 입주물량이 2만5990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1만3191채)이 가장 많고 충남(9013채), 대전(4229채), 대구(3126채), 광주(2869채), 울산(2575채), 전남(2443채), 경남(1870채), 강원(1189채), 경북(943채), 전북(640채) 등이다. 월별 입주량을 보면 6월에 1만9763채로 가장 많다. 이 기간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체의 36%인 7104채다. 하지만 전세난 해소에는 부족한 물량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1만2632채가 집들이에 나선다.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5239채)와 세종시 2단계 사업 3개 단지(3956채)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입주 시기와 물량은 건설사가 착공 시점에 공개한 일정을 기준으로 했으며 실제 입주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엔 건설사가 아파트 입주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남광토건은 강원 속초시 교동 주공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속초 하우스토리’를 분양한다. 속초에서 경험할 수 없던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목표로 재건축했으며 지하 1층∼지상 20층 7개 동으로 이뤄졌다. 단지 내에 중소형과 중대형 면적을 골고루 배치해 전용면적 35∼114m²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397채가 들어선다. 2003년 이후 속초에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주민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속초 하우스토리는 속초에서도 손에 꼽히는 최상의 주거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설악산과 동해바다 조망권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630만 원부터이며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033-636-8234}

효성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짓는 오피스텔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을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21∼25m² 358실이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 지역으로 하루 유동 인구가 50만 명에 달하며 삼성타운, 교보생명 등 대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임대수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만하다. 관광호텔과 문화시설을 갖춘 롯데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라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최상층에는 피트니스 시설이 들어서며 옥상엔 조경시설이 갖춰진 옥상정원이 꾸며진다. 실마다 붙박이(빌트인) 가구와 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미정이며 입주는 2014년 상반기 예정이다. 02-565-8833}

올해 상가시장은 지하철역 개통과 대규모 입주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난항이 예상되지만 온수∼부평구청 7호선 연장선과 선릉∼왕십리 분당선 연장선 라인, 광교·세종신도시 등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올 한 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분당선 연장선, 의정부 경전철 등 5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10월 개통을 앞둔 7호선 연장선(온수∼부평구청 10.2km)의 영향으로 부천 중·상동 신도시 교통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의 환승 없이 서울 강남을 오갈 수 있어 주목받는 지역이다. 분당선 연장선도 개통 예정이다. 서울 왕십리에서 강남을 거쳐 분당, 수원으로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선은 9월에 선릉∼왕십리 구간이 뚫리고, 이어 연말에 기흥∼방죽, 2013년에 방죽∼수원이 각각 준공된다. 경의선 복선전철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 구간도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원∼인천 복선전철 일부구간은 6월 개통되며 시흥 오이도∼인천 송도지구가 연결된다. 광교신도시와 세종신도시도 상가 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이다.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7월 한양수자인 213채가 입주를 시작해 총 6349채가 입주를 눈앞에 뒀다. 올해엔 도청사 부근 에듀타운, 삼성래미안 등 8000여 채의 입주가 더해지며 지역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집들이를 시작한 충남 연기군 세종시는 2월 말까지 1단계 아파트 1582채가 입주 예정이다. 다소 주춤하던 판교신도시 상가분양 시장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판교역 인근 알파돔 사업 재개 소식과 테크노벨리 입주자 증가로 판교역을 중심으로 분양전쟁이 점쳐진다. 특히 올해엔 총선과 대선이 있어 상가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선거 전후로 단기 부양책과 유동성 증가 정책이 나올 경우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상가시장에 유입될 수도 있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둥근 달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를 차량 한 대가 질주하고 있고, 그 뒤를 5대의 군용 지프차가 쫓고 있다. 이따금씩 총성도 울렸다. 앞선 차량은 밴을 개조해 만든 요인 보호용 방탄차량이었다. 이 차에는 테러범들에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모 건설사 임원이 타고 있었다. 밴을 쫓는 지프차에는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추격전은 이틀에 걸쳐 쉼 없이 진행됐고, 밴이 인접 국가로 국경을 넘으면서 막을 내렸다.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 국내의 한 경호업체가 겪은 실제 이야기다. 현재 국내에는 해외 위험지역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경호해주는 민간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이 10여 곳에 이른다. 인텔엣지, 블렛케이, 쉴드컨설팅 등이 대표적인 국내 PMC로 꼽힌다. 이라크나 리비아 등 치안이 불안하지만 대규모 건설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PMC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위험국가들은 아예 PMC를 동반하는 조건으로 입국 비자를 내주고 있어 이런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과거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현지 경호업체를 이용했다. 하지만 언어문제로 경호에 어려움이 따르자 자연스럽게 국내 PMC 업체를 찾게 됐다. 쉴드컨설팅의 김태형 이사는 "실제 대치 상황에서는 경호 대상이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자국어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현지 업체들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어서 경호에 소홀한 측면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이라크에서 신도시와 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한화건설과 STX중공업도 국내 PMC에 경호를 맡겼다.국내 PMC의 경호직원들은 모두 해군특수부대(UDT)와 특전사, 북파특수요원부대(HID)에서 부사관급 이상의 간부로 군 생활을 경험했다. 일반 병 출신은 실전 경험이 부족해 아예 뽑지 않는다. 국내 PMC에 소속된 해외요원도 미 해군특수부대(SEAL)나 육군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이다. 연봉은 8000만~1억 원이다. 이들은 무장경호와 공사현장 방호, 무장차량 호송 등을 주로 담당한다. 요원마다 저격, 통신, 장비 등 주특기 분야가 있다. 경호 외에 숙소와 음식을 책임지는 PMC도 있다. 국내 PMC 업계 수위를 다투는 블렛케이는 바그다드 내 한국대사관 인근에 게스트하우스와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경호직원들이 다루는 장비는 전시를 방불케한다. 수류탄 폭발을 견디는 방탄차량은 토요타 랜드크루져를 개조해 사용한다. 1대당 가격이 1억8000만 원에 달한다. 경호원들은 소총 AK-47과 저격용 총 MSG-90, 미군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총 M-4, 권총 글록-17 등으로 중무장한다. 방탄차량과 총기는 모두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 구입 방법과 루트는 특급 '보안사항'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 경호업체 시장은 연 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 경호업체 관계자는 "건설공사 수주 금액의 5~10%가 해외 경호비용으로 책정된다"고 귀띔했다. 5인 경호원 기준 하루 경호비용은 800만 원 수준이다.국내 건설시장의 장기 침체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건설사들이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PMC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엣지 관계자는 "2020년까지 국내 PMC시장은 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
■ LS산전, 이라크 변전소 2차사업 수주LS산전은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변전소 프로젝트 2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차 수주에 이어 두 번째.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가 새로 짓는 변전소 100곳 중 70곳(1, 2차 각각 35곳씩)을 LS산전이 맡게 됐다. 1, 2차 사업수주 금액은 총 2억700만 달러(약 2322억 원)에 이른다. 이정철 T&D사업부문장은 “한때 유럽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 SK, 20억달러 터키 화력발전소 MOUSK그룹은 6일(현지 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SK와 남동발전, 터키 국영전력회사인 EUAS사가 아프신·엘비스탄 지역 내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20억 달러(2조30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가동이 중단된 기존 발전소 4기(총 1355MW)의 개·보수와 신규 발전소 2기(총 700MW) 건설을 포함한다. SK는 6개월간 정밀실사 후 이르면 연내 한국·터키 정부 간 협정 체결을 거쳐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 네오위즈 작년 매출 55% 늘어피파온라인 등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55% 증가한 667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후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1억 원과 753억 원이었다. 특히 해외 매출이 36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 홈플러스 스마트가상스토어 23개로홈플러스가 ‘스마트가상스토어’를 6개월 만에 23개까지 늘렸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가상스토어는 고객들이 상품의 바코드나 QR코드를 ‘홈플러스 스마트 앱’으로 촬영하면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작년 8월 지하철 선릉역에 처음 선보였다. 지난달 매출은 6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측은 “가상스토어 전체 매출에서 20∼30대 비중이 65%에 이른다”며 “신촌 대학로 강남역 등 젊은 상권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매그앤매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동양 패션부문은 9일 서울 명동 중앙로에 멀티 셀렉트숍 ‘매그앤매그(MAG/MAG)’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대표 제품을 진열해 소비자에게 해당 브랜드의 특징을 보여주는 매장이다. 명동 매그앤매그 플래그십 스토어는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뿐 아니라 아트 매거진, 음반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출 예정이다. ■ 부산은행-쿠쿠전자 상생펀드 조성부산은행은 압력밥솥 제조업체인 쿠쿠전자㈜와 8일 부산 양산시 교동 쿠쿠전자 본사에서 협약식을 맺고 100억 원의 상생펀드를 함께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부산은행이 75억 원, 쿠쿠전자가 25억 원을 내 만들어지는 상생펀드는 부산지역 중견기업들의 대출 및 이자 감면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2%포인트 정도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건설, 요르단 디젤발전소 수주롯데건설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600MW급 민간발전사업 디젤발전소를 5억6000만 달러(약 6249억 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2014년 5월까지 요르단 알마나카 지역에 16MW급 디젤엔진발전기 38기와 연료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건설은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과 시운전 등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진행한다. ■ CJ제일제당 ‘톡톡 주부 연구원’ 모집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가 만 25∼45세 주부들을 대상으로 ‘톡톡 주부 연구원’을 모집한다. 이들은 4월에서 7월까지 월 2, 3회 CJ제일제당센터에서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내고 활동비를 받는다. 29일까지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 자기소개서와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