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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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지방뉴스67%
사회일반10%
사건·범죄7%
인사일반7%
사고3%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택배요” 가출 10대, 대낮 50대 주부 흉기로 잔혹 살해…긴급체포

    가출한 고등학생이 생면부지 40대 주부가 사는 아파트에 택배 배달원으로 가장하고 침입해 잔혹한 살인극을 저질렀다. 이 고교생은 생활비와 해외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금품을 노리고 아파트에 침입해 주부 조모 씨(49·여)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최모 군(17·고2)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군은 28일 오전 10시 20분경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4층 조 씨의 집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조 씨를 2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최 군은 27일 오전 7시 어머니에게 “학교에 가겠다”며 집에서 나온 뒤 등교하지 않았다. 대신 흉기 4개를 가방에 챙긴 채 버스를 타고 광주에 왔다. 최 군은 광주의 한 학교 주변을 서성거리다 같은 날 오후 7시 반경 조 씨가 사는 아파트에서 범행 대상을 찾다가 옥상에서 잠을 잤다. 이어 다음 날 아파트 4층에서 조 씨의 딸(18)과 남편이 1시간 간격으로 나가는 것을 목격한 뒤 오전 10시 15분경 조 씨 집 현관 벨을 눌렀다. 최 군은 전날 아파트 5층에서 훔친 빈 굴비상자를 챙겼다. 상자 밑에는 흉기 2개를 감췄다. 택배배달원으로 위장하기 위해 옷까지 갈아입은 뒤 현관 벨을 눌렀다. 조 씨가 인터폰으로 “누구냐”고 묻자 태연히 “택배 배달 왔다”고 말했다. 현관문을 열어 준 조 씨가 강도임을 눈치 채고 저항하자 최 군은 흉기로 조 씨의 몸을 20여 차례나 찔러 살해했다. 최 군은 범행 직후 조 씨의 사체를 거실에서 욕실로 옮기고 곳곳에 남아있던 혈흔과 지문을 닦았다. 또 피해자 휴대전화로 조 씨 남편에게 두 차례 카톡을 보내 언제 귀가하는지 확인했다. 최 군은 인터넷에서 비슷한 범행 수법을 보고 준비했다. 최 군은 낮 12시 20분 노트북과 휴대전화, 신용카드 5장, 현금 2만 원을 챙겨 아파트를 빠져나온 뒤 부산으로 이동했다. 이어 일본으로 가려고 시도했으나 여권이 없어 실패했다. 최 군은 평소 일본에 가보는 것을 꿈 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아파트 싱크대 서랍장에 묻은 지문을 확보한 뒤 최 군의 신원을 확인해 사건 발생 28시간 만에 부산역에서 검거했다. 그는 일본 밀항비용 마련을 위해 2차 범행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최 군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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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고흥 연륙교 명칭 둘러싸고 지자체 이견으로 갈등 고조

    전남 여수의 섬과 고흥 육지를 잇는 연륙교 명칭이 국가지명위원회로부터 거부당해 ‘두 지역 갈등이냐’, ‘상생이냐’의 기로에 놓였다. 2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까지 사업비 6500억 원을 투입해 전남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연륙·연도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시 화양면과 돌산읍을 다리 6개로 잇는 2차 사업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공사 구간은 19.8km이고 다리 5개(3.9km)가 들어선다. 해당 구간 다리 5개 가운데 4개는 여수 지역에 있다. 유일하게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를 연결하는 연륙교(1.34km)만 두 지역에 걸쳐 있다. 이 연륙교는 올 9∼10월 공사 구간에서 첫 번째로 완공될 예정이다. 전남도 지명위원회는 4월 이 연륙교 명칭을 팔영대교라고 정하고 국토지리정보원 소속 국가지명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올렸다. 도 지명위원회는 고흥 팔영산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산으로서 상징성이 높아 국민들이 쉽게 교량 위치를 추측할 수 있다며 명칭을 팔영대교로 정했다. 이에 여수시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량 명칭은 섬 이름으로 정하는 것이 관례인데도 이를 무시하고 육지에 있는 산 이름으로 정해 지역 갈등을 부추긴다”며 국토지리원에 이의신청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팔영대교 명칭에 대해 ‘두 지역 갈등이 있는 만큼 갈등 해소를 위해 합의안을 다시 올리라’고 지시했다. 이 연륙교 명칭을 적금대교로 하자고 주장하던 여수시는 제3의 명칭으로 여수와 고흥을 합친 ‘여흥대교’나 ‘팔영·적금대교’로 정하자는 입장이다. 고흥군은 2004년 당시 팔영대교로 정해진 명칭을 원칙 없이 변경하려 한다며 무대응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올가을 완공되는 다리의 명칭이 붙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양 지역을 중재해 상생 명칭을 도출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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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로 주식 폭락 고민하던 70대男 돌연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주식 폭락을 고민하던 70대가 돌연사했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50분 광주 북구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벽에 등을 기대고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감식 결과 A 씨의 얼굴에서는 변사를 의심케 하는 울혈 등이 발견됐으나 다른 외상은 없었다. 집에서 발견된 A 씨의 일기장에는 ‘브렉시트’, ‘충격’이라는 단어들이 적혀있었다. ‘앉아서 하루만에 200만 원을 손실했다’며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주가 폭락에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시사하는 내용도 있었다. 과거 차량 전복사고로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A 씨는 자택에서 주식 투자를 하며 생활했다. 경찰은 A 씨가 투자한 주식이 크게 하락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뇌출혈과 심근경색 등으로 돌연사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을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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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3명, ‘계획적 공범’ 기소 예정

    지난달 21일 오후 10시경 전남의 한 섬마을 식당. 식당 주인 박모 씨(49) 등 학부모 2명과 주민 1명은 여교사가 술에 취하자 음흉한 눈빛을 나눴다. 박 씨는 1시간 뒤 “초등학교 관사에 데려다주겠다”며 교사를 부축해 승용차에 태웠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 이모 씨(34)는 30초 뒤 ‘여교사를 성폭행 하겠다’고 마음먹고 관사로 차를 몰았다. 박 씨는 관사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빠져나왔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씨는 관사로 침입해 문을 잠갔다. 이 씨는 이날 자정쯤 한창 범행을 저지르고 있을 때 박 씨의 전화를 받고 온 학부모 김모 씨(38)가 “빨리 나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알았다”고 대답한 뒤 서둘러 관사를 빠져나왔다. 이 씨가 관사에서 벗어나자 김 씨가 잇따라 침입해 범행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들이 범행 도중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22일 오전 1시 9분부터 10분 동안 관사 주변에는 박 씨 등 3명의 승용차가 주차돼 있었다. 박 씨와 이 씨는 범행과정에서 마을과 관사를 두 번, 김 씨는 세 번 오갔다. 차량 3대가 함께 주차된 상황은 이들 중 한 명이 추가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관사에 2차 침입했던 때로 추정된다. 나머지 두 명은 관사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지켜봤다. 박 씨 등은 경찰에 “차량을 세워놓고 경치만 봤지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이 범행 도중 대화를 나누고 서로 같은 장소에 머물렀던 계획적 공모 범행 정황이 드러나자 “차량을 주차할 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봤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박 씨 등 3명은 이후 차례대로 관사 주변을 벗어났고 정신을 차린 여교사는 22일 오전 1시 59분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박 씨 등은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22일 오전 7시 식당에서 모여 말맞추기를 시작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계획적 공모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로 박 씨 등 3명을 29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박 씨 등은 여전히 공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사 주변 폐쇄회로(CC)TV와 박 씨 등 3명의 휴대전화 사용흔적 등 각종 증거를 토대로 계획적 공범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예정이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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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생수 안심하고 드세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소규모 점포 등에서 유통 중인 33개 생수(먹는 샘물) 제품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 생수의 오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브롬산염 등 51개 항목을 검사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우라늄과 페트병 제조 원료인 안티몬 등 2개 항목이 추가됐다. 중금속의 일종인 우라늄은 장기간 마실 경우 신장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발암성 물질인 안티몬은 구역질과 어지럼증,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하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검사 결과 33개 제품이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 번식에 의한 식중독 원인인 살모넬라균 등도 검출되지 않았다. 페트병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티몬도 권고 기준(L당 15μg)보다 적게 검출됐다. 정숙경 보건환경연구원 먹는 물 검사과장은 “생수의 소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유통 과정에서 품질이 변하는 것을 점검하는 등 시민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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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가 밀었어요” 모텔 살인사건 푼 망자(亡者)의 유언

    올 1월 광주의 한 모텔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결정적 단서는 ‘남자친구가 밀었다’는 망자(亡者)의 유언이었다. 광주지법 형사합의 12부(부장 이상훈)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 기소된 김모 씨(28)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씨는 올 1월 17일 오후 10시 46분 광주의 한 모텔 7층에서 이모 씨(27·여)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이 씨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사고 원인을 묻자 “남자친구가 밀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또 다시 사고원인을 묻자 “남친이 밀었다”는 말을 남긴 뒤 숨을 거뒀다. 검찰은 김 씨가 이 씨를 밀어 떨어뜨려 숨지게 했다고 기소했지만 김 씨는 재판에서 “스스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씨의 사체상태와 현장상황 등을 검토한 법의학자는 “스스로 추락했을 경우 그런 상처가 생길 수 없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이 씨가 119구급대원과 간호사에게 같은 내용의 말을 했고 위중한 상태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거짓을 말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씨가 사건 직후 119신고를 한 뒤 현장에서 벗어났다가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된 것도 살인의 정황 증거라고 봤다. 재판부는 “이 씨가 어린 딸이 있고 우울증 등의 증세가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살하려는 의도나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울 유언을 했을 가능성이 적다”며 “김 씨가 범행 후 피해자 가족을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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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물에 걸린 고기인데…” 안통한다

    ‘그물에 걸린 고기인데’라며 작은 욕심에 어족 자원 고갈을 부채질하는 일부 얌체 어민들이 벌금 폭탄을 맞고 있다. 행정기관은 낙지 첫 금어기 시행에 맞춰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해 금어기를 지키지 않거나 어린 어류를 어획한 불법조업 어선 80척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불법조업 어선 16척을 단속했다. 어민들은 41개 어종은 금어기나 새끼를 그물로 어획해도 풀어줘야 한다. 어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보 등으로 관련 규정을 잘 알고 있다. 낚시꾼이나 스킨스쿠버도 마찬가지다. 서해어업관리단은 22일 전남 신안군 증도해상에서 알을 밴 꽃게 400kg을 잡은 어선 4척을 검거했다. 알을 밴 꽃게는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연중 내내 어획이 금지된 어종이다. 서해어업관리단 한 관계자는 “검거된 어민들은 알을 밴 꽃게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물에 걸린 것인 데라며 어획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불법조업 어선 397척을 적발했다. 또 올해는 220척을 단속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척이 늘었다. 일부 얌체 어민들은 지난해 수산자원관리법 처벌이 강화되면서 벌금형에 처해지고 있다. 기존 법은 금어기를 어기거나 어린 새끼를 어획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개정된 법은 2년 이하 징역이나 벌금 2000만 원 이하로 처벌이 강화됐다. 적발된 얌체 어민들은 약식 기소돼 200만∼700만 원의 벌금 폭탄을 맞고 있다. 또 한 달간 조업정지 처분도 받고 있다. 전남도 등은 낙지 금어기 첫 시행으로 낙지 가격이 오른 틈을 타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22일 밤 여수항에서 낙지 15kg을 불법 어획한 어선 2척을 검거했다. 해당 어선 어민은 “새우나 다른 물고기를 잡는 그물에 낙지가 걸리면 풀어줘야 하는 것을 알았지만 낙지 가격이 올라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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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XX들아’ 전자발찌 찬 60대男, 단속 나온 법무부 직원 마구 때려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찬 60대 남성이 외출규정 위반을 단속하던 법무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3일 전자발찌 규정 위반을 단속 중이던 법무부 직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박모 씨(63)를 구속했다. 박 씨는 21일 오후 11시 50분 광주 북구 광주역 앞 광장에서 법무부 직원 A 씨(38)가 외출 제한시간을 어겼다며 집으로 귀가할 것으로 지시하자 ‘보호소, XXX들아’라고 욕설을 한 뒤 발로 3, 4차례 폭행한 혐의다. 살인 등 전과 6범인 박 씨는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5년을 복역하다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그는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집에서 외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달 13일과 20일, 21일 세 차례에 걸쳐 오후 10시 이후 외출하는 등 규정을 어겨 적발됐다. 그는 A 씨가 단속을 나오자 폭력을 휘둘렀고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역은 전자발찌 착용대상자 70여 명을 법무부 직원 11명이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 중 강력범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속 직원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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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보기 힘들거야! 금낙지가 된 산낙지

    22일 전남 고흥수협 활어위판장에는 산 낙지가 한 마리도 없었다. 이 위판장은 하루 평균 산 낙지 3∼5t이 7000만∼9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남 목포수협 위판장에도 산 낙지가 자취를 감췄다. 전남지역 위판장은 산 낙지 거래가 중단됐다. 시장에는 도매상인들이 금어기 전에 비축한 산 낙지만 유통됐다. 정부는 5월부터 자원 고갈 위기에 있는 고등어 갈치 참조기 낙지 등 8개 어종의 포획 채취 금지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어종 가운데 낙지는 생존 여부에 따라 가격과 맛이 크게 다르다. 전남은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낙지 금어기다. 전남은 지난해 전국 낙지 생산량 6690t 가운데 4252t(64%)을 어획한 주산지다. 경남 충남 인천에서도 산 낙지가 잡힌다. 올해 낙지 금어기는 인천은 전남과 같다. 경남은 6월 한 달간이고 충남은 4, 5월이었다. 전남의 낙지 금어기 여파는 전국 수산물시장과 낙지음식점에 미치고 있다. 광주 남광주시장 상인 김모 씨(45)는 “산 낙지는 금어기가 끝날 때쯤이면 금낙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도매상들이 금어기 전에 어획한 산 낙지를 수조나 어망에 비축하고 있지만 수온 산소 등이 맞지 않을 경우 1, 2주일 만에 폐사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매상 10여 곳이 밀집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하루 평균 국내산 산 낙지 6000∼7000마리가 거래됐으나 전남의 금어기 이후 1000여 마리로 줄었다. 크기에 따라 마리당 4000∼9000원에 팔던 산 낙지 가격은 20% 이상 올랐다. 도매상 장명분 씨(39·여)는 “당분간 산 낙지는 물량이 없어 금값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낙지 금어기 시행에 반발하던 전남지역 어민 1000여 명은 자원 회복 기대에 동참하고 있다. 양식이 불가능한 낙지는 한 해를 산다. 낙지박사 1호인 김동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장(59)은 “어미 낙지 한 마리가 새끼 100마리 정도를 뻘 속에서 부화시켜 생존율이 높다”며 “금어기를 지키면 어획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국내산 산 낙지의 빈자리를 중국산이 채울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낙지 소비량 4만 t 중 3만 여t(산 낙지 5000t 포함) 정도가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장철수 전남낙지통발연합회장(63)은 “금어기에 국내산 산 낙지가 없어 중국산이 활개 칠 것”이라고 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유원모 기자}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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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문화 허브’로 쑥쑥 크는 문화전당

    22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은 예쁜 꽃으로 장식돼 있었다.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도심 5km 거리는 아담한 정원이 꾸며진 둘레길이 조성됐다. 문화전당 둘레길은 금목서 황매화 등 1만2000그루와 금낭화 구절초 등 3만2000본이 심어졌다. 둘레길의 중심에는 부지 13만4815m², 연면적 16만1237m² 규모로 서울 예술의전당보다 넓은 문화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전당은 국내 최대 문화시설이자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문화전당에서는 22∼24일 제7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어 문화 축제장으로 변했다.○ 아셈 문화장관회의 첫 개최 아셈은 아시아-유럽 간 지역협의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한국에서 아셈 문화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 44개 회원국의 장차관이 참가한다. 회의는 2003년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아셈 문화장관회의에서는 문화유산의 보존 및 문화 다양성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아셈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차관은 문화전당의 시설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회의는 ‘문화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22일 행사 첫날에는 국장급 회의와 토론이 열렸고 환영 만찬과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묵향’ 공연이 이어졌다. 묵향은 매·난·국·죽의 사군자를 한국 춤으로 승화해 군자의 덕과 풍류를 표현한 국립무용단의 대표 작품이다. 23일 둘째 날에는 본회의, 특별 발표와 3개 분야 회의가 진행된다. 특히 특별 발표에서는 한국 창조산업의 발전과 적용 사례가 소개되고 광주지역 첨단기술 등을 발표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의장성명서를 발표한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가 아셈 회원국 간의 문화 협력을 증진하고 문화와 창조경제의 비전,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는 문화 축제장 광주는 회의에 맞춰 문화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광주 동구 금남로와 광주천 교량에는 야간경관 조명이 점등됐다. 꽃밭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도심 풍경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작해 26일까지 이어질 아셈문화주간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계속된다.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광주세계 웹 콘텐츠페스티벌은 23일부터 26일까지 문화전당 주변에서 개최된다. 이 페스티벌은 콘텐츠 기술의 변화에 맞춰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웹 소설·드라마 제작사는 물론이고 관련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전당 인근에 위치한 대인예술야시장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특별 개장한다. 이 기간에는 한국무용 공연을 비롯해 광주를 대표하는 무용단이 춤을 주제로 풍성한 남도 문화를 보여준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도 25일 개최된다. 국악관현악단, 시립합창단, 시립극단 등 광주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도 진행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전당의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아시아 문화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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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광주 사회복지시설 4곳에 승합차-경차 등 5대 기부

    한국전력이 광주·전남 지역 소외계층을 챙기는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은 20일 광주 지체장애인 남구복지회 등 광주지역 4개 사회복지시설에 10인승 승합차 3대와 경차 2대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된 차량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본사의 전남 나주 이전 1주년을 맞아 시행한 통 큰 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전의 통 큰 기부는 본사 나주 이전 1주년을 기념해 광주·전남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 문화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한전은 당시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5억 원을 전달했다. 한전은 지역 아동센터 학습 지원, 해외 사업 진출국에 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봉사활동, 다문화 가정 모국 방문 지원, 36개 농촌마을 자매결연, 고등학생 비전 멘토링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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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사고 곡성군 공무원, 공무상 사망 인정

    퇴근길에 안타까운 변을 당해 깊은 슬픔에 빠진 전남 곡성군 공무원의 유족들을 사회는 따뜻하게 껴안았다. 곡성군은 지난달 31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중 투신자살한 대학생과 충돌해 숨진 양대진 씨(39·7급 주무관) 유족을 위한 위문금 모금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각계 478명이 십시일반 위문금 모금운동에 참여해 4398만 원을 모았다. 곡성군은 또 양 씨가 공무상 사망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20일 공무원연금공단이 유족보상 결정통보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군은 조만간 결정통보서를 광주지방보훈청에 제출해 양 씨를 순직 처리할 방침이다. 곡성군의 한 관계자는 “유족들은 형편이 힘든 대학생 가족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용서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의에 빠진 유족들에게 사회의 따뜻한 온정이 작은 용기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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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훈처 “광주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 취소”

    광주시가 5·18단체 등의 반발을 고려해 군부대의 금남로 시가행진을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가보훈처는 행사를 아예 취소했다. 광주시는 25일 2016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시가행진)에 육군 제11공수부대와 31사단 군인 200여명이 참석할 경우 도로점용허가, 시내버스 통제 등 행정협조를 할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보훈처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광주 행사는 6·25한국전쟁 66주년을 맞아 25일 참전유공자 등 2000여명이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금남로까지 도심 1.4㎞를 행진할 예정이었다. 5·18기념재단 등은 11공수부대와 31사단이 시가행진을 할 경우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5·18단체는 11공수부대가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금남로 집단발포 당시 현장을 지키는 등 시민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학살의 아픔을 조롱하는 것처럼 비춰질 행진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 다른 광역시에서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광주만은 아니다”고 했다. 반발이 커지자 보훈처는 광주에서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보훈처는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를 광주시와 광주지방보훈청, 군부대 등이 협의 하에 진행했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의 한 관계자는 “광주시와 5·18단체는 물룬 군부대도 참여를 원치 않아 광주지역 행사는 모두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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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명인열전]“할머니들 꿈 앗아간 日전범기업 사죄 꼭 받아 낼 것”

    14일 광주 서구 주택가의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무실에 봉투 한 개가 배달됐다. 봉투에는 시민모임이 7년 전 광주 미쓰비시자동차 판매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때 받았던 서명 용지가 들어 있었다. 봉투 뒷장에는 ‘서명 용지를 늦게 보내 미안하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글을 쓴 김모 씨는 당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여학생회 총무를 맡고 있었다. 김 씨는 원우회 회원 200명 중 136명에게 근로정신대 할머니에 대한 미쓰비시중공업의 사죄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그는 최근 이삿짐을 꾸리다 서명 용지가 든 봉투를 발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마음을 담은 글과 함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한을 풀고 미쓰비시의 진정한 사죄를 받아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적었다. 이국언 시민모임 상임대표(48)는 “김 씨 같은 시민들의 관심이 평생 한을 안고 살아 온 할머니들에게 절반의 미소를 찾아 줬다”며 “할머니들의 꿈 많은 소녀 시절을 혹독한 노동으로 앗아간 전범 기업 일본 미쓰비시의 사죄를 받아 나머지 미소를 되찾아 주고 싶다”고 했다. 양금덕 할머니(85) 등 근로정신대 할머니 300명은 꿈 많은 소녀 시절이던 1944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로 끌려가 중노동에 시달렸다. 광복과 함께 귀국했지만 일본에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한 것이 아니냐며 손가락질을 받으며 가정도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할머니들은 가슴에 한이 맺혔지만 포기하고 숨어 살았다. 소녀 시절 강제 노역의 아픔은 머리카락이 백발이 되고,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파여도 잊혀지지 않았다. 할머니들은 30년 전 양심적인 일본 시민단체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를 지원하는 모임’ 회원들이 찾아와 사죄하자 처음에는 이게 진심인지 싶었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성을 알고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30년 지기 친구가 됐다. 한국에서도 7년 전 뒤늦게나마 시민모임이 결성돼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역사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시민모임 활동은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을 넘어 한일 공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발자취였다. 시민모임 활동의 중심에는 항상 이 대표가 있었다. 전남 영암 출신인 그는 광주 광덕고와 조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부터 6년 동안 인터넷 매체와 주간지에서 기자로 일했다. 2005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사연을 처음 접하고 ‘역사책에만 있는 줄 알았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내 주변에 있었구나’ 하며 놀랐다. 이들을 취재하면서 ‘빼앗긴 청춘 돌아오지 않는 원혼’이라는 강제 동원 피해자 구술집을 펴냈다. 평생 외롭게 살아 온 할머니들의 눈에서 의지하고 기대려는 마음을 봤다. 당시 할머니들의 유일한 조력자는 대한해협 건너의 일본 시민단체뿐이었다. 일본 시민단체는 2005년 나고야 지방법원에서 1심 소송이 패소하자 옛 광주 남구청사로 할머니들을 불러 사죄했다.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의 행동은 감동을 줬지만 한국에서는 누구 하나 나서 김치찌개 한 그릇 대접하지 못했다. “할머니들의 눈빛을 외면하기 힘들었습니다. 기사 한 줄보다 할머니들에게 보탬이 되는 시민단체가 결성돼야 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는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할머니들 곁으로 갔다. 다른 시민단체 사무실에 책상 하나만 놓고 활동하는 넉넉지 못한 삶이었지만 진상 규명과 피해 보상을 바라는 할머니들의 눈빛 하나하나가 버팀목이 됐다.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 주려는 이 대표의 희망과 달리 2008년 12월 일본 최고재판소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일본 시민단체는 재판에서 졌지만 매주 금요일 나고야에서 360km 떨어진 도쿄 미쓰비시 본사에 가 시위를 벌이는 ‘금요행동’을 이어 갔다. 매달 한 번씩 만나 대책회의도 했다. 밝게 웃는 할머니들의 미소를 보기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면목이 없었다. 이 대표는 2009년 3월 한국에서도 할머니들의 사연을 알리고 지원하는 단체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시민모임을 결성했다. 이후 시민모임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7월까지 광주 서구 상무지구 미쓰비시자동차 판매점 1인 시위를 208차례 벌이고 시민 13만5000명의 항의 서명을 받았다. 김 씨가 뒤늦게 보낸 136명의 서명용지도 여기에 추가됐다. 시민모임이 1인 시위를 벌이던 중에 일본 사회보험청이 근로정신대 할머니 7명에게 후생연금 99엔을 지급한다는 사건이 터져 공분을 샀다. 각계의 거센 비난에 미쓰비시중공업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2010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되던 협상은 16번째 회의를 끝으로 결렬됐다. 협상 결렬에도 다행히 한국 대법원은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양 할머니 등 피해자 5명은 2012년 광주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어 지난해 광주고법에서도 승소해 현재 재판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다른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6명은 2014년과 2015년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잇따른 소송 제기에 미쓰비시는 ‘법원 주차장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문구가 일본어로 번역되지 않았다’ 등의 각종 핑계를 대며 서류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쓰비시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김앤장과 외교부가 방관을 넘어 미쓰비시의 등을 두드려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대법원이 판단을 늦추는 것도 못내 불안하다. 할머니들이 대법원에서 승소하면 미쓰비시가 한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어 협상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이 대표가 재판은 물론 가정 일까지 챙겨 줄 정도로 우리의 손발이 돼 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할머니들이 배상금을 받더라도 꿈 많던 소녀 시절로 돌아갈 수 없지만 승소를 한다면 마음의 상처는 어느 정도 치유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코 희망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회원 1100여 명은 1986년 결성된 뒤 10년 동안 소송을 진행하는 등 할머니들을 돕는 질긴 싸움을 하고 있다. 시민모임 회원 850명도 근로정신대 문제를 한국에서 이슈화하고 지원했다. 이들은 한일 양국에 긍정적 힘을 확산시킨 주역들이다. “한일 양국 시민들이 힘을 보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싸움은 시민운동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시민운동은 역사에서 무엇을 얻고 남길 것인가라는 화두와 함께 작지만 소중한 감동을 줬습니다. 그 감동의 불씨를 살리고 승화시키는 게 제 역할이죠.”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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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화장실 뒤따라가 용변 보는 여성 훔쳐본 30대 징역형

    훔쳐볼 의도로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원은 성적 의도를 갖고 일반 건물의 여자화장실에 침입할 경우 유죄로 인정하고 있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최창석 부장판사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모 씨(34)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강 씨는 올 2월 19일 오전 4시 45분경 광주 서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20대 여성 A 씨를 뒤따라갔다. 그는 A 씨가 있던 화장실 옆 칸 변기를 밟고 올라가 A 씨가 용변을 보는 장면을 훔쳐봤다. A 씨는 비명을 지르며 112에 신고했고, 강 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에서 ‘길거리에서 만났던 A 씨가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지 않자 찾으러 갔고 성적 목적(엿보기)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1년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공중밀집장소에서 추행을 일삼아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화장실 구조와 사건 정황 등을 살펴보면 강 씨가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며 “강 씨가 일방적인 주장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을 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지법은 지난달 공중화장실이 아닌 술집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여성을 훔쳐본 혐의(성폭력특별법)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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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교육용 경비행기 무안서 추락 3명 숨져

    전남 무안에서 민간 교육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3명이 숨졌다. 2월 2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김포국제공항 주변에서 민간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난 지 넉 달도 안 돼 같은 참변이 발생한 것이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9분경 전남 무안군 현경면 수양리 야산 주변 밭에 조종사교육원 티티엠코리아의 4인승 경비행기(SR20)가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무안국제공항에서 4.8km 떨어진 곳이었다. 이 사고로 박모 씨(30) 등 교관 2명과 교육생 이모 씨(30) 등 탑승자 3명 전원이 숨졌다. 이 씨는 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희생자들은 경비행기에 장착된 고도계, 방향계 등을 보고 고도 1.5km까지 상승한 뒤 공항에 착륙하는 계기접근비행 훈련을 받고 있었다. 오후 2시 39분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륙한 경비행기는 공항 서쪽을 돌아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관제탑과 “착륙하겠다”는 교신을 한 직후 떨어졌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김모 씨(68)는 “비행기가 한 바퀴를 빙글 돈 뒤 순식간에 곤두박질치며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경비행기는 무안국제공항에 입주한 티티엠코리아 소속 교육용 3대 중 1대였다. 이 경비행기는 2002년 제작돼 운항시간이 3500시간에 이를 정도로 오래됐지만 3월 31일 서울지방항공청의 안전검사를 통과했다. 경비행기는 안전검사만 통과하면 사용연한에 제한이 없다. 추락한 경비행기에는 낙하산이 장착돼 있었으나 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 미숙, 기체 결함,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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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술 마셔 범행자초”…‘섬마을 여교사’ 조롱 누리꾼 수사 착수

    ‘용기 내 피해신고 했더니 악의적으로 조롱하다니…’ 전남의 한 섬 마을에서 학부모 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교사에게 인터넷상에서 악의적 댓글을 단 누리꾼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발생한 섬 마을 성폭행 피해 여교사가 인터넷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극우사이트 일부 회원들은 ‘피해자가 술을 마셔 범행을 자초했다’는 등의 악의적인 내용을 인터넷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교사는 지난달 22일 사건 발생 직후 112에 신고했다. 피해 여교사의 현명하고 용기 있게 신고로 박모 씨(49·구속) 등 피의자 3명의 범행을 밝혀낼 수 있었다. 피해 여교사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전치 4주의 진단서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댓글에 정신적인 상처까지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상황까지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교사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일부 누리꾼들을 조사 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섬마을 피해 여교사 동료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누리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아닌 엉뚱한 여교사의 신상정보를 퍼 나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섬마을 여교사 동료의 신상으로 인터넷에 올리려고 한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 등 누리꾼 5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가 기간제 교사라는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학교 홈페이지에 있던 동료 교사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교사는 이 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무안=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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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심…‘태완이법’ 첫 적용될까

    ‘약촌오거리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 16년 전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再審) 공판이 16일 시작됐다. 이 재심은 강력사건으로는 경찰간부 딸 살인사건과 노숙소녀 살인사건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무죄가 선고될 경우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일명 태완이법이 처음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노경필)는 이날 오전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피의자로 구속 기소돼 10년 옥살이를 한 최모 씨(32)에 대한 재심을 시작했다. 최 씨는 15살이던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 7분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택시기사 유모 씨(당시 42세)와 시비가 붙어 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고 2010년 출소했다. 판결 확정 이후인 2003년 새 용의자로 A 씨가 경찰에 검거됐기도 했지만 구체적 물증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는 흐지부지됐다. 옥살이를 마친 최 씨는 2013년 재심을 청구했으며 광주고법에서는 최 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행위를 당한 점, 새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검찰은 이에 항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검찰 항고를 기각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아직도 최 씨를 범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고 위법수사책임을 져야 한다”며 “16년 전 수사에 참여했던 증인 13명, 경찰관 6명, 진짜 범인으로 추정되는 A 씨 등 20명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경찰관들이 15세 소년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여관에 불법감금하고 48시간 동안 잠을 재우지 않는 등 불법수사로 허위자백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요청한 증인 20명의 출석은 법리적 이유 등으로 어려운 만큼 서류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과 변호인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두 번째 재판에서 각종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변호인은 목격자 진술, 살해당한 택시기사 운행기록장치(태코미터), 부검감정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최 씨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당초 지난해 8월 9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8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일명 태완이법) 시행으로 시효적용이 배제된 상황이다. 재심에서 최 씨가 무죄를 선고받고 새로운 수사로 진범이 드러난다는 두 개의 가정이 현실화될 경우 태완이법의 첫 적용사례가 될 수도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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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영인기술 등 28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한국전력이 지역 상생 발전과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이 광주전남의 성장동력으로 박동치기 시작했다. 한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본사에서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영인기술 등 기업 28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은 2020년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에너지 산업 관련 중소기업 500곳을 유치해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단지로 만드는 에너지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사업 추진 1년 반 만에 기업 133곳을 유치했다. 유치 기업 133곳의 투자금액은 6521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4530명에 달한다. 투자 업종도 수도권에 있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가 많았다.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133곳 중 54곳은 광주전남지역에 공장을 짓거나 산업단지 분양 계약, 사무실 설치 등의 방식으로 투자했다. 한전 인근에 있는 나주혁신산업단지는 보성파워텍, 이우티이씨, 이화산업전력 등 3곳이 공장을 짓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다른 기업 9곳은 나주혁신산단 부지 분양 계약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에너지 기업이 나주혁신산단에서 각종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한전 제한경쟁 입찰 등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는 등 연구개발 여건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도 에너지밸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문암이앤알, 백광전기 등 4곳이 광주 광산구 진곡산업단지 등에 공장을 지었다. 기업 10여 곳은 공장 부지 분양 계약을 했다. 광주는 주거 여건이 좋고 생산인력 확보가 용이한 데다 전자부품연구원 등 16개 공공기관이 집적화돼 있는 등 연구개발 인프라가 뛰어나다. 광주시는 한전 본사와 8km 떨어져 있는 남구 도심첨단산업단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기업 100곳이 실질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순회투자 촉진단을 구성해 에너지밸리 입주 상담과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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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통보에 격분, 여친에 빙초산 마구 뿌린 30대 결국 쇠고랑

    광주 광산경찰서는 여자 친구의 얼굴과 몸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박모 씨(37·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박 씨는 이날 낮 12시 16분 광주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종업원이자 여자 친구인 A 씨(37)에게 180㎖들이 빙초산 두병을 모두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빙초산을 맞은 A 씨는 얼굴과 팔, 다리에 1도 화상을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는 1년여 동안 만나던 A 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에서 “지난해부터 사귄 A 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해 전화로 수차례 만남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홧김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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