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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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25%
사회일반22%
국제일반19%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9%
경제일반5%
문화 일반4%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노동부 침입해 인화물질 뿌리고 방화 위협…50대 체포

    정부세종청사 내 고용노동부를 찾아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민원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경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6층에서 인화물질을 들고 찾아와 불을 붙이려 한 A 씨(50대)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당시 A 씨는 불을 지르려다 경호인의 제지로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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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본회의 상정…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앞서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수순에 돌입했다. 22대 국회 들어 벌써 7번째 필리버스터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해 퇴장했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단상에 올랐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는 특정 안건에 대해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회의장에게 요구서를 제출하면 시작 가능하다. 다만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종결할 수 있다. 안건마다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법안 1건만 처리가 가능하다.민주당 의원들은 종결 표결을 위해 사실상 ‘무한 대기’ 해야 하며,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60일 이상 이어지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은 법안 종결 요건인 180석 이상을 확보하고 있어, 필리버스터는 24시간 뒤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면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기소권을 갖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로 분리된다.이외에도 ▲금융감독위원회 신설 등 금융조직 재편 ▲기획재정부 예산·정책 기능 분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본회의에 상정할 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합의된 법률을 먼저 상정해서 처리하자고 건의했는데 민주당에서는 합의가 안 되고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거나, 예고되고 있는 법안부터 상정하자고 해서 의견이 엇갈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더 모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 외에 상정된 쟁점법안은 △방통미디어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회법 일부개정안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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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민단속국서 총격, 2명 사망-1명 부상…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최소 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24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백인 남성으로 알려진 범인은 ICE 인근 건물 옥상에서 ICE에 있던 희생자들을 저격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ICE는 얼마 전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이민단속을 주도했던 기관이다. 범인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 범행 대상이 ICE 안에 있던 구금자(이민자)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돼 파장이 주목된다.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댈러스의 ICE 사무소에서 총 3명이 총에 맞았다.당국에 따르면 3명 중 구금자 2명이 숨졌고, 1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 ICE 직원은 없으나 현장 경비원들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ICE에 따르면 범인은 외부 건물 옥상에서 ICE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댈러스 경찰의 통화 기록에 따르면, 40개 이상의 경찰 부대가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스테몬스 회랑의 노스 스테몬스 고속도로 8100번지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ICE 국장 대행 토드 라이언스는 “현재 부상자들의 상태는 확실하지 않다”며 “현장은 안전한 상태다”라고 CNN에 전했다. 댈러스 경찰은 “용의자가 인근 건물에서 ICE 건물에 총격을 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 시설 인근의 변호사 사무실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크리스티 노엠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다수의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범인은 자살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 알 수 없지만, 우리 ICE 법 집행 기관이 전례 없는 폭력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일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사망한 용의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장 정책 등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경우 미국 내 사회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사건이 벌어진 ICE 시설은 지난달에도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한 남성이 이 시설에 접근해 “내 가방에 폭탄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과 이번 저격범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근 몇 주 사이 미국에서는 찰리 커크 피격 사건에 이어 두 번째 저격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총기 범죄 문제가 다시 한번 사회적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사건 직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부상자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 용감하게 초기 대응해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X(트위터)에 적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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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카지노서 “외국인 손님 50여명 난동”…경찰 출동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외국인 손님들이 집단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경 제주시 노형동 소재 카지노에서 ‘손님 50여 명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한 외국인 고객이 카지노 게임 중 딜러가 실수를 하자 불만을 품고 항의했고, 다른 고객들도 동조하면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카지노 가드 3명이 폭행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을 진압하는 한편 주동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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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공격해 중상”…美직원, 700억원대 소송제기

    미국 테슬라 공장에서 로봇에 맞아 중상을 입은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5100만달러(약 71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근무하던 로봇 기술자 피터 힌터도블러(50)는 “작동 불능에 빠진 로봇이 아무런 경고 없이 갑자기 나를 가격했다”며 테슬라와 로봇 제조사 화낙(FANUC)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지난 2023년 7월 힌터도블러는 평소 일하던 모델 3 생산 라인에서 옮겨진 로봇을 분해하는 작업을 돕고 있었다. 그러던 중 로봇의 팔이 아무런 경고 없이 분리됐고, 엄청난 힘이 가해지며 그와 부딪혔다. 이에 힌터도블러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소장에는 “로봇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약 8000파운드(약 3.6톤)에 달하는 균형추의 무게가 더해졌다”고 명시됐다. 소장의 손해배상 청구서에 따르면 힌터도블러는 현재까지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달하는 의료비 지출했다. 또 향후 최소 600만달러(약 83억원)에 달하는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신체적 고통, 불편에 대한 보상으로 총 2000만달러(약 278억원),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1000만달러(약 139억원), 향후 소득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8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51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힌터도블러는 “로봇이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 배치됐고, 사건이 발생한 이후 테슬라가 부상에 연루된 로봇과 관련해 새로운 조작 및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슬라 측이 반복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건 관련 CCTV 영상 제출을 거부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로봇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공장에서 부상, 사망 사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에서 로봇으로 인한 부상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한 엔지니어가 로봇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봇 제조사 화낙(FANUC)은 이전에도 소송을 당한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의 한 정비 엔지니어는 로봇에 예상치 못하게 걸려 숨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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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태권도 사범이 초등생 여제자 성폭행

    20대 태권도 사범이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2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의 한 태권도장과 차량에서 13세 미만 초등학생인 B 양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의 부모는 “딸이 태권도 사범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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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美측 관세협상 요구 무조건 수용할순 없어…합리적 타결책 기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KS)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AS) 회장 등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 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캐슬린 스티븐슨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전 한국 주재 미국대사), 수잔 엘리엇 미국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관세 및 안보 협상을 거론하며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미국 측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미국 측 참석자들은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정상 간 유대관계가 한미 간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수준 높은 대미 투자가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 많이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들도 한미동맹과 한국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내 주정부와 의회, 시민사회 등과의 풀뿌리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긴장 완화와 대화 복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과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세계 평화 구조를 도출하는 데 한반도 평화·안정이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구현할 능력과 의지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며 실용적 접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주목했다”면서 “양국 정상의 리더십 하에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탈냉전 국제질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제질서가 약화될수록 유사입장 국가들간 연대가 중요함을 언급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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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구서 70대 음주차량 역주행…임신부 탄 차 들이받아

    서울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역주행해 사고를 낸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2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교통사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경 음주 상태로 검정 스포츠실용차(SUV)를 몰다가 차선을 넘고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에는 30대 임산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통증을 호소한 임산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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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與주도로 법사위 통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의결된 지 이틀 만이다.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재석 15인 중 찬성 11인, 반대 4인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했으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면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기소권을 갖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로 분리된다.이외에도 ▲금융감독위원회 신설 등 금융조직 재편 ▲기획재정부 예산·정책 기능 분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오는 25일 본회의 처리 안건을 두고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비롯해 25일 국회에 상정되는 모든 쟁점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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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대한민국은 유엔의 존재 가치 증명해 온 나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그 자체로 유엔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온 나라“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대한민국은 유엔이 설립된 해 식민 지배에서 해방됐고 유엔의 도움으로 분단의 상흔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가정체성을 유지하며 산업화를 일궈내고,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유엔이 이룬 성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바라보라’, 이렇게 자신 있게 대답하겠다“며 ”도전과 응전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의 역사는,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에 쉼 없이 맞서 온 유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일어선 동방의 작은 나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당당한 유엔 회원국으로 거듭났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빠르게 극복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겨울, 내란의 어둠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빛의 혁명’은유엔 정신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었다“며 ”대한민국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인 동시에, 전 세계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9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 대응에 있어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유엔이 표방하는 자유와 인권,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모두가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삶의 모든 현장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다. 대한민국에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평화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기본적 토대가 된다”며 “대한민국은 유엔의 평화유지 및 평화 구축 활동에 있어 핵심적인 기여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에 대해선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AI가 주도할 기술혁신은 기후 위기 같은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할 중요하고 또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이라며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다.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에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K-컬처의 위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미래, 인류의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경과 언어, 문화적 차이를 넘어 K-컬처가 전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며 ”K-컬처의 성공과 확산은 모든 배경의 차이를 넘어 인류 보편의 공감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들었던 오색빛 응원봉처럼, 국제사회와 유엔이 인류의 미래를 밝힐 희망의 등불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한반도의 새 시대를 향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Better Together)의 길을 향해, 우리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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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유엔 연설서 “다들 내가 노벨평화상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만약 당신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지난 행정부 하에서 4년간의 나약함, 무법 그리고 급진주의가 우리나라를 반복된 재앙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집권 뒤 첫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기조 연설자로 연단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이민 정책을 거론하며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면서 “만약 당신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당신이 온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 어떤 나라보다도 가장 강력한 경제, 가장 강력한 국경, 가장 강력한 군대로 축복받고 있다. 진정한 미국의 황금시대”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날, 제 행정부가 시작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우리는 세계 어디서든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되었고 다른 어떤 나라도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설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경제적 재앙을 빠르게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지도력 하에서는 이전에 경험해본 적 없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며 “에너지 비용은 하락했고, 휘발유 가격은 하락했으며, 식료품 가격은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과의 무역 협상을 거론하며 자신이 이룬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 행정부는 영국, 유럽연합, 일본, 한국, 베트남 등 수많은 국가와 연이어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수많은 전쟁을 끝냈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불과 7개월 만에 저는 끝낼 수 없다고 여겨지던 7개의 전쟁을 끝냈다. 그들은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다른 어떤 나라도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었고 나는 단 7개월 만에 해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엔은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은 전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이 하는 대신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게도 모든 경우에서 유엔은 어떤 전쟁에도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이 모든 전쟁을 끝냈고, 그보다 앞서서는 아브라함 협정을 협상했는데,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었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아무런 공로도 인정받지 못했다”며 “모두가 제가 이 업적들 각각에 대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신경 쓰는 것은 상을 받는 것이 아니며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7개의 전쟁을 통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지금도 다른 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해 “전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기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기후 변화’가 되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지구 온난화도 없고, 더 이상 지구 냉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을 향해 “이 ‘그린 사기’(green scam)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탄소 발자국’에 대해선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기이며, 그들은 완전한 파괴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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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 전용 헬기에 레이저 빔 쏜 30대男 기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Marine One)’에 레이저 포인터를 쏜 남성이 22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컵 새뮤얼 윙클러(33)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 인근 인도에서 이륙 중이던 마린원을 향해 붉은색 레이저 빔을 쏘았다. 당시 그는 상의를 벗고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레이저 빔을 비추고 있었다고 현장에 있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증언했다. 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했던 마린원은 낮은 고도에 있었고, 워싱턴 기념탑 방향을 향해 이륙 중이었다. 검찰은 “윙클러의 행동이 조종사의 시력과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할 위험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경찰이 윙클러에게 수갑을 채우고 체포를 시도하자 윙클러는 무릎을 꿇고 “도널드 트럼프에게 사과해야겠다”는 등 이상한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윙클러는 자신이 마린원에 레이저를 비췄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그것이 불법인 것을 몰랐다”며 “평소에도 정지 표시판 등과 같은 여러 사물에 레이저를 겨누고 있다”고 해명했다. 항공기에 레이저를 비추는 행위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연방 중범죄다. 유죄 판결 시 최대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뿐만 아니라, 연방항공청(FAA)은 위반자에게 최대 3만 2천 달러의 벌금을 내릴 수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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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라오면 장난감 줄게” 9살 여아 유인한 50대 남성 구속

    “장난감을 주겠다”며 초등학생 여아를 유괴하려고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2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경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9살 여아에게 다가가 “따라오면 장난감과 돈을 주겠다”며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아이는 곧바로 남성을 피해 달아났고, 아이 엄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추적해 50분 만에 주거지에서 체포했다.경찰은 전날 A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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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당신 때문에 길 막혔어” 트럼프에 전화…무슨 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미국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위해 잠시 도로를 통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례적인 외교 장면이 연출됐다. 미국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프랑스 대사관으로 향하던 중 거리에서 잠시 고립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호송 차량 경로를 확보하던 뉴욕 경찰에 의해 통행이 가로막힌 것이다. 프랑스 매체 브뤼(Brut)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맨해튼 거리에 잠시 고립된 모습이 담겼다. 뉴욕 경찰관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현재 모든 길이 막혀 있다”라고 사과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잘 지내느냐. 지금 길에서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당신 때문에 모든 길이 막혔다”며 농담조로 말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일정이 예상치 못하게 중단되자 화난 듯한 표정을 잠시 보였지만, 길에서 마주친 팬들의 ‘셀카 요청’에는 환한 미소로 응했다. 마크롱 대통령 일행은 약 30분간 뉴욕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 프랑스 대사관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통제는 끝났지만, 도로는 보행자만 통행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일정을 위해 도보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이어갔다. 외신은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교류에 대해 “유엔 회의라는 진지한 외교 무대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 간의 비공식적 관계를 부각시켰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잠시 발이 묶인 상황은 뉴욕에 세계 정상들을 초대하는 일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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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대교 넘지말라” 외친 대령, ‘계엄명령 거부’ 훈장받는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이 벌어진 밤 부하들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며 시민을 보호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킨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출석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 조직은 국가와 국민을 지킨다”며 윤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그대로 돌려준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도 유공자로 선정됐다.국방부는 23일 조 대령과 김 중령, 김문상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대령),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유공자 11명을 포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여 국군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고, 위법․부당한 명령을 수행하지 않고, 군인의 본분을 지킴으로써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장병을 선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한 최초의 포상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하여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유공자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상부에서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을 끌어 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수방사 후속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말라”고 지시했다. 그의 지시 덕분에 계엄 사태가 조기에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는 올해 3월 내란 재판에 출석해서는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앞선 헌법재판소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같은 증언을 고수했다.국방부는 조 대령에 대해 “계엄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하여 국가적 혼란 방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형기 중령은 계엄 당일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막는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 그는 당시 지시를 받고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국회의사당의 주인은 국회의원인데 무슨 X소리냐”하면서 욕을 했다고 한다.올해 4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2차 공판에 출석해서는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윤 전 대통령을 ‘강골 검사’에서 단숨에 대선 후보로 띄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그대로 되돌려 준 것이다.김문상 대령은 계엄 당일 계엄군이 헬기 출동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항공구역 진입을 요청하자 “승인할 수 없다”며 거절한 인물이다.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다가 이번에 유공자로 결정됐다.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던 중 대통령실로부터 외압을 받았으나, 그에 따른 수사기관 이첩 지시를 거부하고 이 사실을 폭로한 인물이다. 이후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되고, 항명죄로 입건 및 기소되는 등 고초를 겪다가 올해 6월 무죄가 확정됐다. 이재명 정부는 박 대령을 다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시켰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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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잭슨 순수함은 가면…기이한 결혼 생활” 前장모 폭로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전 장모인 프리실라 프레슬리(80)가 딸 리사 마리와 마이클 잭슨의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리실라는 곧 출간될 회고록 ‘소프틀리, 애즈 아이 리브 유: 라이프 애프터 엘비스(Softly, As I Leave You: Life After Elvis)’에서 “딸과 잭슨의 결혼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들의 결혼 생활을 회고했다. 프리실라는 “잭슨이 내 딸인 리사 마리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프레슬리 가문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직감했다”며 “마이클은 교활한 사람이었고, 훨씬 전부터 내 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프리실라는 자신의 딸 리사 마리와 잭슨의 결혼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잭슨이 보여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은 사실상 대중적인 가면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프리실라는 잭슨이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겪던 당시부터 ‘좋은 홍보’ 수단이 필요해 자신의 딸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프리실라는 리사 마리와 잭슨과의 관계가 ”기이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잭슨은 가족 모임에서 어른들보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며 “잭슨이 아이를 갖고 싶어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잭슨이라는 사람을 더 알게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딸에게 간곡히 부탁했다”고 주장했다.또 프리실라는 “딸에게 두 사람이 육체적 관계를 가졌는지 물어봤다”며 “많은 사람처럼 나도 확신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딸 리사 마리는 ‘그렇다’고 했다”고 회고했다.그는 리사 마리와 잭슨의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프리실라는 “리사 마리와 잭슨의 결혼 생활이 끝난 후 엘비스가 안도의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프리실라와의 주장과 다르게 리사 마리는 사후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에서 “마이클과는 진실한 사랑의 관계였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클 잭슨과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1994년 결혼했으나 2년 뒤 이혼했다. 잭슨은 1993년, 2003년 두 번의 아동 성범죄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18개월간 수사 끝에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 200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 지법 배심원단 역시 잭슨의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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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가뭄’ 23일 만에 재난 사태 해제…저수율 60% 회복

    최악의 가뭄으로 강릉 지역에 선포됐던 재난 사태가 해제됐다.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23일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강릉시의 가뭄 재난 위험이 해소 및 안정화됨에 따라 재난 사태를 이날 오후 6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이번 해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최근 안정적인 수원 확보 상황과 추석 연휴 지역 경제 위축 등을 고려해 재난 사태 해제를 건의하면서 결정됐다. 도는 피해 조사‧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행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던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날 오후 4시 기준 60.0%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약 200일간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수준을 확보했다. 오는 24~25일 강릉지역 비 예보로 이번 주 중 70%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하천과 지하수, 댐을 통한 추가 수원 확보로 수원이 다각화되는 등 강릉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재난사태 해제에 따라 소방청의 국가소방동원령과 환경부의 가뭄 예·경보 단계도 함께 해제된다. 강릉 지역 가뭄 관리는 평시 관리 체계로 전환된다. 그간 정부는 가뭄 극복을 위해 현장지원반을 운영하며 인력 2만여 명, 장비 8700여 대를 총동원해 운반급수를 지원했다. 특별교부세 34억 원을 긴급 투입해 남대천 용수 공급시설 확충과 오봉저수지 준설을 추진했고, 도암댐 방류를 통해 하루 1만톤의 원수를 추가 공급했다. 전국적인 병물 나눔 운동도 이어져 누적 1000만 병이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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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초 타이레놀 먹으면 아이 자폐증 유발? 트럼프 “답 찾았다”…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신 초기 여성이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연방 보건 당국이 임신 초기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위험 증가의 연관성을 담은 의학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들은 하버드 연구진이 지난 8월 발표한 연구를 포함해 기존 연구들을 검토해왔다. 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임산부에게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삼가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타이레놀 경영진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행정부와 만나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 아울러 당국은 ‘류코보린’을 잠재적인 자폐증 치료제로 홍보할 방침이다. 류코보린은 일반적으로 일부 약물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비타민 B9 결핍증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자폐증 아동에게 류코보린을 투여하는 초기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시험에서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이 현저히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류코보린에 대한 연구 결과는 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자폐증 원인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폐증이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내일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놀라울 것이다. 자폐증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월 내각 회의에서 “전 세계 백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험과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9월까진 자폐증 유행의 원인을 파악하고 노출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폐증을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삼아 관련 계획을 준비해왔다. 다만 케네디 장관은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등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신념을 자주 주장해 음모론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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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대 청문회’ 고삐 죄는 與…국힘 “사법파괴 입법 폭거”

    국민의힘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긴급 현안 청문회’ 실시계획서 등이 의결되자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은 위헌 정당”이라며 규탄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입법 청문회라는 이름으로 대법원장을 부르는 것은 사법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오늘 국회 법사위를 통해서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바로 위헌 정당 해산 요건에 해당한다는 말씀드린다”며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흔들기 위해 조작 증거로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권분립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그 누구도 지킬 수 없다”며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권리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단두대에 올리는 것과 똑같다. 이 입법 폭거를 국민 여러분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신동욱 의원은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거론하며 “대법원장을 국회로 부르겠다는 이유를 단 네 줄로 요약해서 갑자기 도장을 찍었다”며 “민주당 최혁진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 이 분들 이름은 대한민국 현대사 죄인으로 기록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를 붕괴시키는 가장 중대한 입법 쿠데타의 범죄 행위다. 실시 계획안을 보면 얼마나 급하게 서둘렀으면 증인들이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만 부르겠다는 게 아니다. 대법관 5명을 한꺼번에 국회 청문회장으로 부르는 것은 노골적인 대법원에 대한 재판 개입이고 사법농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도 “대법원장을 법사위에 불러서 망신 주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파기환송 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어떻게든 뒤집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조 대법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 청문회 실시 계획에 대해 헌법재판소 제소 등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나 의원은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지만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며 “그만큼 법관의 독립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형사 법적 조치와 함께 헌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는 부분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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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조희대 청문회…법사위 與주도로 가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2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청문회 계획서를 의결했다.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검찰개혁 입법청문회 도중 ‘조희대 대법원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긴급 현안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의결은 민주당·조국혁신당 주도로 이뤄졌다.추 위원장은 거수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실시의 건을 표결에 부쳤고,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전원 찬성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당 안건은 재석 15인 중 10명이 찬성하면서 가결됐다.청문 실시계획서에는 조 대법원장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자의 재판에 대한 절차적·법리적 규정을 위반한 불합리한 판결을 선고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사위는 조 대법원장을 비롯해 오경미·이흥구·이숙연·박영재 대법관, 오민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천대엽 법원행정처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총 1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참고인으로는 김주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노행남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 한인섭 변호사, 언론인 정규재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 대법원장 청문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개최된다. 앞서 민주당 서영교, 부승찬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이 만나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처리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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