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구독 7

추천

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legant@donga.com

취재분야

2024-04-19~2024-05-19
교육67%
문화 일반13%
사회일반7%
경제일반3%
보건3%
기타7%
  • 조규성 원톱 세웠더니 손흥민에 더 넓은 공간 열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3만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선수들에게도, 관중에게도 약 2년 만의 경기장에서의 만남이었다. 한국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3승 2무(승점 11)로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UAE는 3무 2패(승점 3)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날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의 부상으로 생긴 최전방 원톱 자리에 조규성(김천)을 과감하게 기용한 카드가 적중했다. 당초 손흥민(토트넘)을 원톱에 기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제공권과 수비를 등지고 공을 컨트롤해서 연결하는 능력이 좋은 조규성을 선택했다. 조규성이 수비를 끌고 나와 공 간수를 하고 미드필더들에게 연계를 하는 ‘타깃맨’ 역할을 해주면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만들어졌다. 조규성의 움직임으로 공격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손흥민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고 조규성이 한 번 골대를 때리는 등 대량 득점이 날 수도 있었다. 조규성은 전반 13분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33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가볍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얻었다. 이날 손흥민의 골운이 따르지 않은 게 가장 아쉬웠다. 슈팅 기회를 자주 잡은 손흥민은 전반 44분 약 30m를 질주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2 대 1 패스로 수비를 뚫고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을 스쳐갔고, 후반 28분 헤딩 슛도 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시리아와의 3차전(2-1·승), 이란과의 4차전(1-1·무)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아쉽게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를 주도했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면서도 “다득점이 나왔어야 하는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이틀 동안 회복을 하고 14일 오전 출국한다.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고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년만에 돌아온 A매치 관중들…벤투호, UAE에 1-0 전반 종료

    “서쪽 출입구는 이쪽입니다. 이쪽으로 이동하세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와의 5차전이 열린 11일 고양종합운동장. 경기 시작 1시간을 앞두고 몰려드는 인파에 진행요원들은 큰 소리로 게이트를 알려주기 바빴다. 이날 경기는 약 2년 만에 관중 100%를 받는 A매치 안방 경기다. 2019년 12월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마지막으로 100% 관중을 받은 A매치였다. 팬들은 경기장 입장이 허용된 오후 5시부터 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기온이 5도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이날 유효좌석의 약 70%인 약 2만 7000여명이 오랜만에 A매치를 직접 지켜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관중이다. 이날 모든 관중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경기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아야 경기장에 입장이 허용됐다. 많은 인파가 몰려 티켓과 백신 접종 등 확인에 30분 이상 걸리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정모 씨(50)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실제로 경기를 볼 수 있어 일주일 전부터 티켓을 예매해 오늘 경기를 보러 왔다”며 “정말 오랜만에 경기장을 오니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모 씨(34)는 “퇴근하고 급하게 왔지만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입장했다”며 “추운 날씨 속에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것만으로 즐겁다”고 했다. 모처럼 경기장은 활기를 띄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자 관중들은 육성 응원이 금지된 탓에 함성 대신 박수로 화답했다. 양팀 선발 출전 선수 명단 발표 때 장내 아나운서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을 부르자 더 큰 박수가 쏟아졌다. 그렇게 축구가 드디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한편 한국은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전반 34분 황인범(루빈 카잔)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최종예선 첫 득점에 성공했다.고양=김정훈기자 hun@donga.com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 훈련 합류한 손흥민 “많은 관중 앞에서 뛸 수 있다니 설레요”

    “정말 설렌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고 특혜다.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피곤한 일정에도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에선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2021년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를 앞두고 모처럼 홈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 나선다는 기대감도 커 보였다.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이 바로 그 무대다. 영국에서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를 마치고 9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에도 자신의 몸을 추스를 여유는 없어 보였다.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는 동료들과 농담까지 해가며 쌀쌀한 날씨에도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마치고 나면 17일 0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6차전에 나서야 한다. 2승 2무(승점 8)로 이란에 이어 조 2위인 한국은 UAE를 잡을 경우 한결 부담을 덜고 이라크 원정길에 오를 수 있다. 대표 선수 25명이 모두 모여 훈련을 치른 것은 이날 한 차례뿐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은 “훈련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변명 없이 UAE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UAE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12승 5무 2패로 앞서 있다. UAE전은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팬들이 입장한 A매치는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경기도 선제골이 승부의 핵심이다. 다만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격 전력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대체 자원으로 김건희(수원)가 선발됐지만 큰 경기에서는 기존 주전 라인업의 변화를 거의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상 손흥민을 전진 배치하는 원톱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10일 훈련에 앞서 40분 남짓 전술 미팅을 했을 만큼 손흥민의 위치, 또 손흥민을 지원할 2선 공격진을 구성하는 데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3무 1패로 승리가 절실한 UAE는 수비 라인을 올리고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어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게는 중앙 수비에 미드필더 한 명이 고정으로 거리를 좁히며 아예 패스를 받지 못하게 하거나 실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손흥민의 수비 뒤쪽 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관건이다. 지난달 이란전에서도 황인범과 이재성이 빠른 패스로 압박을 벗어난 뒤 수비 뒤쪽 공간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패스가 연결되면서 골이 나왔다. 10일 현재 티켓 예매율은 65%(2만2700여 장) 정도다. 경기 시작 전까지 예매가 이루어진다. 현장 판매는 없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도하면 땅콩? 이젠 농구가 제일 유명”

    “우도가 땅콩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땅콩 소리 안 듣고 농구 열심히 해서 키 크고 싶어요.” 제주 우도중 2학년 이수린 양(14)은 나날이 농구 실력이 느는 것이 기쁘다. 오빠가 농구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왜 그럴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농구공을 잡아 보고는 농구에 푹 빠졌다. 이전까지 해본 운동이라곤 줄넘기와 달리기가 전부. 이제는 멈추지 않고 공을 드리블해 코트를 가로지르는 일은 ‘식은 죽 먹기’가 됐다. 레이업 슛은 또래 엘리트 선수다운 폼이 나온다. 10개 중 7, 8개가 들어갈 정도다. 체육관에서 체육 교사와 전문 강사, 친구들과 박수치고 칭찬하고 땀 흘리는 체육 수업이 있는 날이면 운동복을 뭘 입을지 고민도 많다고 한다. 이달 초 체육 시간에 만난 이 양은 농구의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전문 강사가 알려준 스트레칭도 척척 했다. 우도중은 9월부터 체육 수업을 월, 화요일에 몰아 1∼3학년 전교생 21명이 농구를 배우게 하고 있다. 학년별로 10차례씩 농구 지도를 받았다. 기억에 남을 수업을 해주고 싶었던 김다연 체육 교사가 먼저 제주도교육청에 문의를 했다. 마침 교육청과 ‘스포츠전문가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농구 교실’ 사업 관계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뜻이 닿았다. WKBL의 소개로 2005년부터 여자프로농구에서 뛰며 지난 시즌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뒤 은퇴한 국가대표 출신 가드 김보미(35·WKBL 경기운영부장)가 우도중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처음 김보미가 누군지 몰랐던 학생들은 그의 활약상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3학년 고보람 양(15)은 “선생님 같은 스타가 우리 학교에 와서 농구를 가르쳐 주시다니 영광”이라며 “자세도 잘 잡아 주시고 늘 잘한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보미는 WKBL에서 유소년용으로 제작한 농구공을 가져와 사인과 글을 써서 전교생에게 선물했다. 김보미는 “서로가 등을 두드려주고 파이팅하면서 농구의 재미를 알아가는 시간이 좋다. 당장 학생들이 박지수(KB스타즈) 같은 스타로 클 수는 없지만 평소 농구로 몸 관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한국 농구가 어떤 수준인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건 우리 생활-엘리트 체육에 너무나도 희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WKBL은 향후 6개 구단의 연고지 교육청, 학교와 체육 수업 지원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 탄탄한 학교 체육이 생활 및 엘리트 체육과 잘 어우러져 좋은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유명무실해진 학교 체육 수업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그동안 방향을 못 찾았던 한국의 학교 체육이 조금씩 교실로 향하고 있다.제주=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북, 일류첸코 ‘극장골’로 울산 3-2 제압

    프로축구 전북이 극적인 ‘극장골’로 우승 경쟁 상대인 울산을 꺾고 K리그 5연패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9분 일류첸코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승 10무 5패(승점 70)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울산(승점 67)과 격차를 벌리며 3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올해 울산에 2무 2패로 밀렸던 전북은 중요한 순간에 첫 승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 처음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울산의 두꺼운 중원 미드필더진을 상대하기 위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류재문을 믿고 기용했고, 류재문은 후반 20분 팀의 두 번째 골로 보답했다. 후반 44분에도 문전 크로스를 골로 해결하는 능력이 좋은 일류첸코를 투입했고 기대했던 장면의 골이 터졌다. 2년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또 한번 ‘전북 산성’을 넘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제주(승점 51)는 수원을 2-0으로 꺾고 3위 대구(승점 52)를 바짝 추격했다. 득점 선두 제주 주민규는 2골을 터뜨리며 리그 21호 골로 2위 라스(수원FC)를 4골 차로 앞서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7일 K리그2(2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는 대전이 안양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박진섭의 동점골과 바이오의 2골로 3-1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은 1위 김천에 이어 최종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대전은 K리그1 최종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방문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격(강등) 또는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라렌 버저비터 덩크 폭발… 공동 2위에

    KT가 경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터진 라렌의 ‘위닝’ 덩크슛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프로농구 KT는 7일 수원에서 열린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78-79로 뒤진 종료 5.5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라건아의 수비에 걸린 양홍석이 쓰러질 듯하면서 라렌에게 절묘한 바운드 어시스트를 연결했고, 라렌이 이를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80-79로 이겼다. KT는 8승 4패로 이날 DB(5승 6패)를 93-85로 꺾은 오리온과 공동 2위가 됐다. 라렌은 29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정성우(16득점), 김동욱(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고르게 공격에 가담했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던 KCC는 6승 6패로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5위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선두 SK를 79-77로 누르고 4위(6승 5패)로 올라섰다. 5연승 행진이 끊긴 SK는 8승 3패가 됐다. KGC 문성곤(사진)은 경기 종료 직전 2차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팀을 살렸다. 74-7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16초 전 오세근의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은 뒤 종료 36초 전에도 스펠맨의 3점슛이 골대에 맞지 않고 빗나가자 이를 잡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문성곤은 14득점에 공격 리바운드 4개를 포함해 9리바운드를 올리고 가로채기도 2개를 곁들였다. 현대모비스(5승 7패)는 삼성(4승 8패)을 4연패에 빠뜨리며 78-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사상 첫 통산 700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서 선발한 경주마 닉스고, ‘경마 올림픽’ 우승

    한국에서 키운 경주마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기장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2000m를 1분59초57에 달려 맨 먼저 골인했다. 우승 상금은 312만 달러(약 37억 원). 브리더스컵은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 있는 대회로, 특히 클래식 레이스는 메인 이벤트로 꼽힌다. 닉스고의 기수 조엘 로사리오(26·도미니카공화국)는 “닉스고는 워낙 빠르고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그냥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닉스고가 다 했다”고 말했다. 미국산 5세 수말인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해외 우수 씨수말 자원 조기 확보를 위해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8만7000달러(약 1억 원)에 산 경주마다.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체 기반 개량·선발 기술인 ‘케이닉스’를 활용해 선발한 닉스고는 24차례 경주에서 10번 우승해 벌어들인 상금만도 867만3135달러(약 103억 원)에 이른다. 이번 우승으로 닉스고는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인 ‘이클립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경주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닉스고는 2022년 1월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은퇴한 뒤 씨수말 활동을 시작해 우수 국산마 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이번 우승으로 회당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B스타즈, 우리은행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

    챔피언결정전을 보는 듯한 우승 후보 간의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KB스타즈가 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KB스타즈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종료 직전 김민정의 역전 골밑 득점으로 우리은행을 71-70으로 꺾고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은 센터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가 높이의 우위를 살려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박지수는 2쿼터까지 14점에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최희진도 공격 리바운드를 3개나 잡아내며 2차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부터 밀착 수비를 펼친 우리은행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박지수가 잠시 쉬는 사이 우리은행은 5명 전원이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공격의 집중력을 살렸다. 2쿼터까지 무득점이던 박혜진도 첫 3점포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감을 완전히 찾은 박혜진의 3점포와 자유투 득점에 나윤정의 3점 슛까지 터지며 64-63,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박혜진이 중거리 슛과 3점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B스타즈도 포기하지 않고 뒷심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의 공격을 묶고 강이슬과 박지수의 자유투로 69-70까지 쫓아간 뒤 김민정이 종료 4.1초를 남기고 극적인 골밑 돌파 득점을 올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KB스타즈 수비가 박혜진을 집중적으로 막을 것으로 보고 김소니아에게 슛을 던지게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박지수는 25점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7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강이슬도 16점을 보탰다. 우리은행 김소니아는 20점, 박혜진은 16점을 각각 기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이애미-골든스테이트 이끄는 에이스만큼 무서운 살림꾼들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컨퍼런스에서 나란히 6승 1패로 상승세인 마이애미와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공수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팀 플레이’에 능숙한 살림꾼들의 활약이다. 마이애미의 뱀 아데바요(24·205.7cm)와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31·201cm)은 포지션은 포워드 겸 센터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포지션에 투입돼 에이스에 버금가는 팀 기여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7월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멤버로 금메달을 따고 한층 더 무르익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당시 팀 내 장신 센터가 없던 상황에서 결승전 상대 프랑스의 뤼디 고베르(유타·216cm)와 무스타파 폴(올림피아 코스·218cm)과 맞서 골밑을 지키고 이들과 연계 공격을 펼치는 에반 포니에(뉴욕)까지 집중 견제를 했다. 아데바요는 경기당 평균 20.8점에 리바운드 13.8개를 잡아내고 있다. 특히 리바운드는 지난 시즌보다 4.8개를 더 잡아내고 있다. 그린 역시 경기당 8.7점, 8.9리바운드, 7.1어시스트로 매 경기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포인트가드인 스테픈 커리(평균 6.9개)보다 많다. 기록을 넘어 두 선수는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 빠른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에이스들의 득점 움직임을 돕고, 수비에선 상대 주득점원과 센터의 2대 2 공격을 지연시키면서 수비 리바운드까지 가담해주는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4일 샬럿 전에서 그린은 5득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 어시스트 8개를 비롯해 보이지 않는 팀 플레이가 빛났다. 이날 그린의 코트 마진(특정 선수가 코트에 출전했을 때 팀 득점과 실점)은 +26으로 커리의 -1보다 한참 높았다. 아데바요도 지난 시즌 경기당 코트 마진이 +0.4였지만 이번 시즌 +10.3로 한층 올라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4
    • 좋아요
    • 코멘트
  • ‘전교 3등’ 스쿼시 국가대표… 비결은 학생이 만든 훈련일정표

    “선생님이 수업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프린트’ 해주세요. 훈련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지만 학교 진도를 못 따라가거나 시험을 못 볼 것 같다는 스트레스는 안 받아요.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다짐이 계속 생겨요.” 전문 스쿼시 선수인 충북상업정보고 이소진(17)의 가방엔 학교 선생님들이 살뜰하게 챙겨준 과목별 학습 복사물이 가득 들어 있다. 운동하느라 따로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은 이소진은 틈날 때마다 이를 챙겨본다. 지난해 여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스쿼시 유망주 이소진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운동과 학업을 효율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스쿼시 선수들의 훈련이나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수업 참여나 학습 진도 보충에서 많은 배려를 해준다. 과목별 선생님들이 선수용 맞춤 유인물을 만들어 훈련장이나 경기장을 찾기도 한다. 이소진은 “과(창업경영과)에서 성적이 전체 3등”이라며 “학교가 공부를 도와줘서 훈련 끝나고 짬나는 시간에 E-비즈니스나 영어 강좌를 찾아보는 여유도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소진의 오빠인 국가대표 이민우(19·충북체육회)도 충북상업정보고(교장 권오석) 3학년 시절 전교 3등을 했다. 이민우는 ‘공부 잘하는 스쿼시 국가대표’로 유명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대표 정태경(17)도 “과에서 5등 정도 한다”며 “성적이 올라가니 친구들이 더 많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 것 같고, 스쿼시를 해보고 싶어 한다. 늘어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국가대표가 꼭 돼야겠다는 다짐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학교가 운동선수에게 무작정 학업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학습 효과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운동과 학업을 함께 잘하려 한다. 선생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필요사항을 요청하는 경우도 빈번해졌다. 이원석 충북상업정보고 스쿼시부 코치(청소년대표 코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업과 운동 스케줄에 따라 훈련 목적과 방식을 더한 전체 훈련 계획을 사전에 공지한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훈련에 몰두할 때와 입시 등을 위한 관련 학업에 집중하고 싶은 때 스케줄을 스스로 조정하면서 ‘두 토끼’를 잡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스쿼시연맹도 선수들이 청주국제스쿼시경기장에서 자유롭게 훈련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장비 지원은 물론이고 경기장 건물에 휴식과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김두환 충북스쿼시연맹 전무는 “자발적인 학습권이 보장된 육성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서 인근 학교, 생활 체육계에서도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폐교나 공간이 비는 학교 교실에 스쿼시 코트를 설치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청주=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 고공농구 펼치며 공동 2위 오리온 제압

    프로농구 KT가 장신 포워드들을 적극 가동하며 오리온을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오리온을 96-81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7승 3패로 선두 SK(7승 2패)를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은 6승 4패로 3위가 됐다. KT 양홍석(사진)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등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라렌은 26점을 올렸다. 김영환도 16점에 5어시스트를 곁들였다. 허훈의 부상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는 정성우도 수비 기여도를 높이며 10점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 김동욱 김영환 등 기동력이 좋은 포워드들과 신인 센터 하윤기를 내세워 높이를 살린 공격으로 오리온을 괴롭혔다. 패스를 돌리다 상대 가드가 막는 쪽으로 적극 일대일 포스트업 공격을 펼쳤다. 가드 정성우는 포워드들이 키가 작은 상대 수비를 등지고 있을 때 템포 빠르게 패스를 공급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망 갈랐는데 오프사이드…황희찬, VAR로 날린 5호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5)이 리그 5호 골을 아깝게 놓쳤으나 활발한 공격 침투와 수비 가담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울버햄프턴은 2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EPL 10라운드 에버턴 전에서 맥시밀리언 킬먼과 라울 히메네스의 골로 2-1로 이겼다. 승점 3을 챙긴 울버햄프턴은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상승세를 달리며 5승 1무 4패(승점 16)로 11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3연패에 빠진 에버턴은 10위(승점 14)로 내려앉았다.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또 한 번 최전방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의 도움을 받아 골을 올릴 뻔 했다. 전반 15분 수비 여러 명을 끌고 페널티 박스 안을 돌파한 히메네스의 방향 전환을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왼발로 때린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히메네스가 패스를 하는 순간 황희찬의 오른발이 상대 최종 수비 위치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오프사이드로 득점 인정이 안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황희찬에게 6.9점의 무난한 평점을 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2
    • 좋아요
    • 코멘트
  • 이보다 강한 잇몸 정성우, 날개 달았다

    시즌 개막 직전 닥친 큰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 변했다. 프로농구 KT 가드 정성우(28·사진)가 개막 전 부상을 당한 ‘에이스’ 허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 정성우는 개막 후 9경기에서 평균 13.2점에 4.3어시스트, 가로채기 2.0개를 기록하며 KT가 6승 3패로 1라운드를 2위로 마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 평균 4.8점, 1.9도움이 ‘커리어 하이’였던 정성우는 ‘백업’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정성우는 더 이상 허훈이 복귀할 때까지 버티기 위한 대체 자원이 아니다. 서동철 KT 감독은 그를 상대의 허를 찌르고 부담을 주는 새 옵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성우는 지난달 11일 LG전에서 27점(3점슛 7개)을 폭발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공격에서는 1차 득점 시도가 막혔을 때 돌파와 3점 슛으로 막힌 흐름을 푸는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고, 수비에서는 빠른 발과 힘을 활용해 상대 슈터들의 움직임을 꽁꽁 묶고 있다. 지난달 31일 KGC전에서는 상대 가드 변준형을 수비하다가 후반에는 KBL 대표 3점 슈터인 전성현을 막았다. 자신보다 11cm나 큰 전성현(189cm)이 제대로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도록 필사적인 수비를 했다. 전성현을 7득점으로 묶으면서도 어시스트를 8개나 올렸다. 서 감독은 “(정)성우는 팀의 가장 좋은 수비수로 준비한 수비 전개를 잘 이행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만간 허훈마저 돌아오면 KT는 2라운드 전력 운용에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대구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에 79-7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라숀 토마스가 14점, 서명진이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와 공동 8위(4승 6패)가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선형 원맨쇼 SK, 단독 선두로

    SK가 3연승을 하며 프로농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4-84로 꺾었다. SK는 6승 2패로 이날 KGC에 패한 DB(5승 3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가 됐다. 4승 5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8위로 떨어졌다. 주장이자 에이스 김선형(사진)이 고비마다 곡예 같은 플레이로 팀을 구했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김선형은 속공 상황에서 수비를 농락하는 절묘한 ‘비하인드 패스’ 어시스트와 고난도 ‘리버스 레이업 슛’ 등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 종료 직전 72-71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최원혁의 버저비터 3점 슛을 어시스트한 김선형은 4쿼터 초반 허일영에게 완벽한 3점 슛 기회까지 만들어줬다. 이어 돌파 득점과 3점포를 연달아 꽂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김선형의 원맨쇼로 83-73까지 점수 차를 벌린 SK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선형은 3점 슛 3개 포함 18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준용(15점), 자밀 워니(19점)가 힘을 보탰다. KGC는 슈터 전성현(22점)과 센터 오세근(13점)의 활약으로 DB를 73-62로 따돌렸다. KGC는 4승 4패로 삼성, KCC와 공동 5위가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날두, 6남매 아빠 된다… 사실혼 연인 쌍둥이 임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6남매의 아빠가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연인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27)의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쌍둥이의 초음파 사진을 들고 로드리게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현재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으며 2017년 6월 다시 대리모에게서 쌍둥이 에바(딸)와 마테우(아들)가 태어났다. 2016년부터 사귀기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그해 11월 딸 알라나를 출산했다. 로드리게스와는 5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호날두는 2017년 프랑스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7개의 발롱도르 트로피와 7명의 자녀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모란트 30득점 폭발’ 멤피스, 연장 끝에 골든스테이트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개막 4연승 행진이 끊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안방 경기에서 한 때 19점 차까지 앞서고도 멤피스에 101-104로 역전패했다. 개막 첫 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4승 1패로 휴스턴을 꺾은 유타(4승)에 밀려 서부콘퍼런스 2위로 내려앉았다. 멤피스는 3승 2패로 5위로 뛰어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슛도사’ 스테픈 커리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37-20으로 앞서 연승의 바람을 이어가는 듯 했다. 2쿼터에도 초반 점수 차가 좁혀지긴 했으나 커리의 3점 슛 두 방으로 55-45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멤피스가 NBA득점 1위인 자 모란트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전을 전개했다. 3쿼터 점프 슛으로 포문을 연 모란트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넣은 뒤 호쾌한 덩크 슛으로 58-59를 만들었다. 커리가 3점 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자 모란트가 레이업과 자유투로 응수하며 멤피스는 3쿼터를 73-79로 마쳤다. 모란트는 3쿼터에만 18점을 쓸어 담았다. 분위기를 탄 멤피스는 4쿼터 시작 디앤서니 멜튼의 3점포와 지에르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78-79, 한 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면 멤피스가 쫓아가는 상황에서 자렌 잭슨 주니어의 3점포 등으로 86-86 동점을 만들고, 데스몬드 밴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결국 98-98로 연장에 돌입했다. 양팀 에이스의 승부처 대결에서 모란트가 커리를 이겼다. 102-101로 멤피스가 앞선 연장 종료 57초 전 모란트가 기막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데미언 리가 연이어 3점 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림을 벗어났다. 커리는 이날 3점 슛 7개 포함 36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에 무득점, 연장전에서도 3점 슛 3개가 모두 빗나가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막판 집중력을 뽐낸 모란트는 30점, 5도움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29
    • 좋아요
    • 코멘트
  • “5년 만의 ‘토종 득점왕’ 야망…20골도 채우면 금상첨화죠”

    “4년간 국내 선수가 20골 이상으로 득점왕에 오른 적이 없다는데 제가 이뤄보고 싶어요.” 막바지에 이른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 주민규(31)는 이번 시즌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주민규는 28일 현재 17골로 2위 수원 FC의 라스(15골)에게 2골 차 앞서 있다. 남은 파이널A 라운드 5경기에서 팀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이내 성적과 득점왕 타이틀 확정에 집중할 계획이다.주민규가 이번 시즌 20골을 넘어 득점왕에 오르면 2016년 정조국(현 제주 코치)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과 20골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된다. 2013년 번외 지명으로 2부 고양 FC에 입단해 이제 1부를 접수한 그에게 한 골, 한 골은 기록 이상으로 의미 있다. 주민규는 수비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가 국내 공격수 중 최고라는 평가다. 대신고 시절 미드필더를 해서 공을 간수하고 좌우로 펼치는 능력도 뛰어나다. 리그 톱클래스 골잡이로 입지를 굳힌 덕에 상대 수비들의 집중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주민규는 “상대 수비수가 몸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미리 패스를 못 받게 압박도 세다. 도움 수비도 간격을 좁혀 들어오고 있다”며 “달라진 상대 수비 템포를 읽으며 예전 K리그 최고 공격수였던 이동국 선배님의 플레이도 보며 연구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민규는 27일 제주팀 숙소 인근에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고교 은사인 임근재 감독이다. 이 자리에는 같은 고교 선배인 정조국 코치도 함께했다. 대신고 출신인 임 감독은 1992년 안양 LG(현 서울) 시절 K리그 득점왕(10골)을 차지했다. 임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정 코치는 2016년 K리그 득점왕(20골)에 올랐다. 임 감독은 “고교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양한 일대일 상황을 가정한 득점 내기를 하면서 훈련을 많이 시켰던 게 밑거름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도훈 선배님(전 울산 감독)의 현역 시절과 민규가 닮았다”는 정 코치는 “임 감독님께 배웠던 노하우와 접목해 민규가 ‘박스 안의 천재’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2016년 내가 기록한 20골 이상을 넣어달라고 얘기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주민규는 “정 코치님이 박스 안에서 공격수는 이기적이 되라고 주문한다. 박스 안에서 새 개인기술을 배우고 있고 심리적으로도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축구 인생 정점 찍겠다”…‘20골 득점왕’ 노리는 주민규

    “4년간 국내 선수가 20골 이상으로 득점왕에 오른 적이 없다는데 제가 이뤄보고 싶어요.” 막바지에 이른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 주민규(31)는 이번 시즌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주민규는 28일 현재 17골로 2위 수원 FC의 라스(15골)에 2골 차 앞서 있다. 남은 파이널A 라운드 5경기에서 팀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이내 성적과 득점왕 타이틀 확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민규가 이번 시즌 20골을 넘어 득점왕에 오르면 2016년 정조국(현 제주 코치)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과 20골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된다. 2013년 번외 지명으로 2부 고양 FC에 입단해 이제 1부를 접수한 그에게 한 골, 한 골은 기록 이상으로 의미 있다. 주민규는 수비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가 국내 공격수 중 최고라는 평가다. 대신고 시절 미드필더를 해서 공을 간수하고 좌우로 펼치는 능력도 뛰어나다. 리그 톱클래스 골잡이로 입지를 굳힌 덕에 상대 수비들의 집중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주민규는 “상대 수비수가 몸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미리 패스를 못 받게 압박도 세다. 도움 수비도 간격을 좁혀서 들어오고 있다”며 “달리진 상대 수비 템포를 읽으며 예전 K리그 최고 공격수였던 이동국 선배님의 플레이도 보며 연구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민규는 27일 제주 팀 숙소 주변에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고교 은사인 임근재 감독이다. 이 자리에는 같은 고교 선배인 정조국 코치도 함께 했다. 대신고 출신인 임 감독은 1992년 안양 LG(현 서울) 시절 K리그 득점왕(10골)을 차지했다. 임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정 코치는 2016년 K리그 득점왕(20골)에 올랐다. 임 감독은 “고교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양한 1대1 상황을 가정한 득점 내기를 하면서 훈련을 많이 시켰던 게 밑거름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도훈 선배님(전 울산 감독)의 현역 시절과 민규가 닮았다”는 정 코치는 “임 감독님께 배웠던 노하우와 접목해서 민규가 ‘박스 안의 천재’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2016년 내가 기록한 20골 이상을 넣어달라고 얘기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주민규는 “정 코치님이 박스 안에서 공격수는 이기적이 되라고 주문한다. 박스 안에서 새 개인 기술을 배우고 있고 심리적으로도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주민규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리머니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골프 박세리 선배님을 닮았다고 주변에서 말하는데, 골프 세리머니 한 번 보여 줄까요? 하하”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 박찬희 가로채면 허웅이 쏙쏙

    프로농구 DB의 허웅(사진)이 고비 때 확실한 에이스 기질을 발휘하며 팀을 공동 선두로 올려놨다. DB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DB는 5승 2패로 SK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연승 행진이 멈춘 KCC는 4승 4패로 공동 5위가 됐다. KCC가 추격할 때마다 터진 허웅의 3점포와 가로채기, 공격 리바운드에서 힘을 보탠 박찬희가 돋보였다. 허웅은 4쿼터 74-71로 쫓긴 상황에서 박찬희의 도움을 받아 3점 슛을 터뜨렸다. 프리먼의 자유투에 이어 박찬희가 상대 공을 뺏었고 윤호영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박찬희는 다시 KCC의 패스를 가로채며 허웅의 득점을 도왔다. KCC가 김지완의 연속 3점 슛으로 87-82까지 추격하자 허웅은 다시 3점포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허웅은 집중 견제 속에서도 3점 슛 5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찬희는 10점, 9어시스트에 공격 리바운드 2개와 가로채기 4개를 더했다. 핵심 자원인 송교창과 정창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KCC는 이정현(18점)과 김지완(19점), 라건아(14점)의 활약으로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연이은 공격 범실이 아쉬웠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부 전남 ‘FA컵 반란’… 거함 울산 삼켰다

    K리그2(2부) 전남이 K리그1 우승을 노리는 울산을 FA(축구협회)컵에서 집어 삼켰다. 전남은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1 FA컵 4강전에서 울산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남은 2007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 나가게 됐다. 전남은 울산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세트 플레이와 상대 수비 실수를 잘 살려 골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이동한 이종호가 빠르게 날아온 공을 정확하게 이마에 맞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남은 후반 4분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울산 신형민이 페널티구역 위험 지역에서 공을 끌다 뺏겼고, 흐른 공을 전남 장순혁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당황한 울산은 오세훈과 이동경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0∼25분 사이 이동경과 홍철, 김지현이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전남 선수들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박준혁의 ‘슈퍼 세이브’에 번번이 걸렸다. 윤일록의 헤딩슛은 이종호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울산은 후반 35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바코가 차 넣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박준혁의 연이은 선방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20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울산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성남에 1-2로 패해 전북에 선두를 내준 데다 FA컵 결승 문턱까지 넘지 못했다. 대구는 춘천에서 열린 강원과의 4강전에서 후반 라마스의 중거리 슛 골로 1-0으로 이겨 울산을 꺾고 우승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전남과 대구의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11월 24일 광양에서 열리고 대구에서 치르는 2차전 일정은 추후 공지한다. 우승팀은 내년 ACL 본선 진출 티켓을 얻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1-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