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9분 다이빙 헤딩 결승골
3경기 남기고 승점차 3으로 벌려
5년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가
프로축구 전북이 극적인 ‘극장골’로 우승 경쟁 상대인 울산을 꺾고 K리그 5연패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9분 일류첸코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승 10무 5패(승점 70)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울산(승점 67)과 격차를 벌리며 3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올해 울산에 2무 2패로 밀렸던 전북은 중요한 순간에 첫 승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 처음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울산의 두꺼운 중원 미드필더진을 상대하기 위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류재문을 믿고 기용했고, 류재문은 후반 20분 팀의 두 번째 골로 보답했다. 후반 44분에도 문전 크로스를 골로 해결하는 능력이 좋은 일류첸코를 투입했고 기대했던 장면의 골이 터졌다. 2년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또 한번 ‘전북 산성’을 넘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제주(승점 51)는 수원을 2-0으로 꺾고 3위 대구(승점 52)를 바짝 추격했다. 득점 선두 제주 주민규는 2골을 터뜨리며 리그 21호 골로 2위 라스(수원FC)를 4골 차로 앞서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7일 K리그2(2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는 대전이 안양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박진섭의 동점골과 바이오의 2골로 3-1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은 1위 김천에 이어 최종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대전은 K리그1 최종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방문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승격(강등) 또는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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