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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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3~2026-04-12
지방뉴스70%
사건·범죄7%
인사일반7%
사회일반7%
사고3%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20분간의 끈질긴 전화로…3명 목숨 극적으로 살린 새내기 순경

    새내기 순경이 자살 기도자에게 20분 동안 끈질기게 전화를 걸어 3명을 살렸다. 주인공은 전남 순천경찰서 황전파출소 양경수 순경(26). 경찰은 19일 오후 1시 17분 '친구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A 씨(35)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112신고 출동을 하던 양 순경은 A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뜬 전남 순천시 황전면 한 식당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A 씨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경까지 A 씨에게 20차례 전화를 걸며 계속 접촉을 시도했다. 양 순경의 끈질긴 전화에 A 씨가 전화를 받았고 설득에 나섰다. 그는 A 씨가 있던 시골 빈 가옥에 가보니 아찔한 상황이었다. A 씨 이외에 B 씨(45)와 C 씨(26·여)가 연탄을 피워놓고 수면제 등을 먹는 등 극단적인 선택에 돌입한 위험상황이었다. A 씨 등은 인터넷에서 만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순경 등은 A 씨 등을 가족들에 인계하면서 위기상황을 끝냈다. 양 순경은 올 1월 경찰에 입문한 새내기 경찰관이었다. 양 순경은 21일 "끈질기게 전화를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고 3명의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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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2만5000명 촛불… “부모님도 박근혜에 등돌려”

     주말 전국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로 타올랐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대통령 측근의 지역구에서도 새누리당 해체와 해당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민심이 들끓었다. 부산시국대회는 19일 오후 5시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옆과 도시철도 범일동역 앞 등에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경찰 추산 1만5000명)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 퇴진’, ‘이게 나라냐’, ‘대통령 사법처리하라’라고 쓴 팻말과 촛불을 들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생들도 ‘청소년이 나라의 주인이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자녀를 데리고 나온 가족도 눈에 많이 띄었다.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도 촛불로 물들었다. 이날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 사거리∼반월당 사거리(길이 600m, 폭 20m)는 주최 측 추산 2만5000명이 밝힌 촛불로 가득했다. 대구시국대회 규모는 1차 4000여 명, 2차 5000여 명 등 갈수록 늘고 있다. 시민들은 ‘대구는 박근혜를 거부한다’, ‘새누리당은 해체하라’라고 외쳤다. 자유 발언에 나선 김희연 씨(22·여)는 “여성 대통령이 필요할 때가 됐고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던 부모님조차 요즘 뉴스를 보고 돌아섰고 저의 집회 참가를 격려했다”라며 “국민의 주권을 지켜 주는 지도자를 뽑는 데 대구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민 시국 촛불대회는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시민 10만 명(경찰 추산 1만9000명)이 참가해 광주시민운동본부가 준비한 초 2만 개와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휴대전화 불빛으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성회가 열렸던 옛 전남도청 분수대 앞에 시민 100명이 든 횃불이 등장했다. 민주성회는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민주화를 요구하며 밤에 진행했던 대중 집회다. 주최 측은 “횃불 행사는 촛불 민심이 절대 꺼지지 않는다는 의미와 민주화 성지 광주의 상징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측근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도 잇따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서는 시민 3500명(경찰 추산 2000명)이 참가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로데오 사거리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 시국 촛불 집회는 춘천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 참가 시민 6000명(경찰 추산 2000명)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김 의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고 발언한 것 때문이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부산=조용휘 / 광주=이형주 기자}

    •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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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값 연체됐는데…” 은사에 돈 빌려 도박 등 탕진 20대男

    올 3월 3일 오후 8시 최모 씨(26)는 초등학교 은사인 50대 A 씨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선생님, 오랜만에 연락해서 죄송한데요. 월급날이 조금 남았는데 돈 관리를 못해 신용카드를 연체했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월급날 드릴 테니 35만 원만 빌려 달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A 씨에게 거의 연락하지 않다가 갑자기 돈 부탁을 했다. 그는 메시지를 보낼 당시 직장이 없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다. 또 큰 빚이 있어 매달 이자로 100만 원을 내고 있었다.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A 씨는 제자의 사정이 딱해 돈을 보냈다. 최 씨는 이후 6월 18일까지 A 씨에게 각종 거짓말을 하며 44차례에 걸쳐 8155만 원을 송금 받았다. 그의 거짓말은 신용카드 연체는 물론 '밥값을 빌려달라', '빚 독촉을 받고 있다', '경찰에 수배됐는데 벌금을 내야한다', '회사에 독촉장이 날려 와 잘리게 됐다' 등 다양했다. A 씨는 부담을 느끼면서도 제자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때문에 돈을 송금했다. 하지만 최 씨는 A 씨가 보낸 돈을 스포츠 도박에 모두 탕진했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이중민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 씨가 초범이지만 은사에게 반복적으로 사기행각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최 씨는 공소가 제기된 뒤에도 A 씨에게 접근해 추가 사기행각을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제자를 사랑했던 A 씨가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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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키운 촛불… 광주선 5·18 이후 첫 ‘민주성회’

      ‘박근혜 정권 퇴진’을 밝히며 서울로 집결했던 촛불이 이번엔 전국 곳곳에서 타오른다. 150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9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포함해 전국 1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연다고 선언했다. “성실하게 수사받겠다”라던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회피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끓어올라 이날 전국적으로는 12일 서울 도심에 모였던 100만 명(주최 측 추산)을 훨씬 뛰어넘는 사람들이 촛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광주 지역 9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시국 촛불대회’를 개최한다. 본부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광장에서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모았듯 ‘민주성회’를 연다. 민주성회는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14∼16일 옛 전남도청 분수대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밤에 진행했던 대중 집회다. 본부 관계자는 “각계가 참여하는 민주성회가 열리는 것은 36년 만”이라며 “촛불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초 1만 개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도 주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참여연대 등 7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중구 중앙 사거리∼반월당 사거리 구간(600m) 대중교통 전용 지구에서 촛불 집회를 연다.  강원 춘천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촛불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꺼진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다. 춘천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LED 촛불을 갖고 집회에 참석하자”라는 글이 다수 올랐고 이 영향 때문인지 춘천의 일부 생활용품점에서는 LED 촛불이 동나기도 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이번에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중총궐기대회 때와 달리 잠시 숨을 고르는 집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 등 수험생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여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5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도 서울 도심에서만 최소 5만 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 내자동 교차로와 안국역 교차로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2일 밤샘 불법 시위가 있었음을 들며 율곡로에서 남쪽으로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까지만 행진하도록 통보해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도 예상된다. 주최 측은 18일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결정에 대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한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19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등 긴장감도 감돌고 있다. 최지연 lima@donga.com /광주=이형주 /대구=장영훈 기자}

    • 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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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16년 만에 드러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용의자에 구속영장 청구

    16년 만에 드러난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강도살인 사건의 진짜 용의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강도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씨(35)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경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 씨(당시 42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무직자이던 김 씨가 승객으로 유 씨의 택시를 탄 뒤 금품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2003년 약촌오거리 강도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조사를 받던 중 범행을 자백했다가 진술을 번복하고 물증이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피고인으로 지목됐던 최모 씨(32)가 전날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직후 김 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검찰에서 "2003년 경찰조사에서 살인관련 내용은 꾸며낸 이야기"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각종 증거를 토대로 범행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노경필)는 17일 최 씨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경찰의 강압수사에 의해 허위자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고 자백 동기, 경위 등도 수긍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최 씨는 2001년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형을 마친 뒤 '폭행 등 강압수사에 의해 죄를 뒤집어썼다'며 재심을 청구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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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만에 살인누명 벗은 날… 진범추정 30대 붙잡았다

     열여섯 살에 살인범이 됐던 한 소년이 16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사건은 2000년 8월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2시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운전사 유모 씨(당시 42세)가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유 씨는 사건 발생 직후 무전기로 동료에게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말했다. 유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바로 숨을 거뒀다.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뒤 목격자이자 인근 다방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 일을 하던 최모 씨(당시 16세)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최 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택시 앞을 지나가다 유 씨와 시비가 붙었고 “너는 어미, 아비도 없느냐”는 유 씨의 말을 듣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구속했다. 최 씨는 2001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같은 해 5월 광주고법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반전의 시작은 2003년 3월이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택시 강도 미제사건을 수사하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그리고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 씨(35)를 붙잡아 수사했다. 김 씨는 자신이 진범이라며 자백까지 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2013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최 씨는 ‘강압수사에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2년 뒤인 지난해 6월 광주고법은 재심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재심이 진행되던 올해 9월 당시 수사 담당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던 박모 경위(44)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마침내 17일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노경필)는 최 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 당시 최 씨의 자백이 강압수사 등으로 인한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숨진 택시운전사 유 씨가 무전기로 ‘약촌오거리, 강도’라는 말을 남겼는데 최 씨와 시비가 붙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 정황상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당시 사건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 이삿짐 트럭을 세워놓고 있던 목격자 A 씨가 최 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영향도 컸다. A 씨는 ‘악’ 비명소리와 함께 유 씨가 택시에서 몸을 반 정도 뺐다가 다시 운전석으로 들어간 모습만 봤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차량 밖에서 싸움을 했다던 최 씨가 차량으로 유 씨를 끌어들어 흉기로 찔렀다는 것이 신뢰하기 힘들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최 씨가 경찰에서 범행 수법은 물론이고 흉기의 출처, 은닉 장소 등에 대해 계속 바꿔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판부는 당시 최 씨가 입었던 옷과 슬리퍼, 사용했다는 흉기에서 혈흔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통화기록을 분석해 볼 때 그가 3분 22초 만에 모든 범행을 끝내기는 힘들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 씨의 자백 동기와 경위를 수긍하기 어렵고 각종 증거와도 모순된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최 씨와 경찰관들이 아픔을 털어내고 더 불행한 삶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고 직후 최 씨는 “무슨 일을 하려 할 때마다 붙은 살인 꼬리표에 가장 힘들었다”며 “경찰관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날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2003년에 증거불충분으로 풀어줬던 김 씨를 다시 체포했다. 검찰은 유 씨의 사체부검 결과와 A 씨의 증언 등을 토대로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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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18일 개막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이 거대한 조형 미술관으로 변한다. 전남 순천시는 18일 생태와 자연을 주제로 한 2016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가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 일원에서 개막한다고 17일 밝혔다. 미술제는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다. 미술제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 26개 팀 58명이 참여해 야외 설치전, 실내전시,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미술제는 순천시가 올해 국제조형예술협회(IAA)와 교류협약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야외설치전(작품 20점)은 ‘낙원유람’을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 일대에서 진행된다. 실내전시(작품 26점)는 ‘남도의 낙원’을 주제로 관객들이 발을 디딘 남도의 땅에서 낙원을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대나무, 철,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었고 제목도 ‘돌아가는 길’ ‘푸른 깃털’ 등 생태 환경을 주제로 다룬 것들도 있다. 이 작품들 가운데 6점은 순천만국가정원에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2개 팀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는 ‘큰 뜰 유람’을 주제로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한국 선비 정신과 자연이 녹아 있는 유희가 펼쳐진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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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음성 오리농가 AI 확진

     충북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겨울을 앞두고 곳곳에서 AI가 발생하며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날 오리 집단폐사 신고가 들어온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육용 오리 사육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AI(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통보했다. H5N6형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과 전북 익산시 만경강의 야생조류, 그리고 이달 16일 전남 해남군 산란계 농장 닭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유형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충남과 전북의 야생 조류에서 검출된 H5N6형이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는 19일이나 20일 최종 확인할 수 있다. 전원건 충북도 농정국장은 “전날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뒤 자체적으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확진 판정 전) 선제 대응 조치로 의심신고가 들어온 오리 사육농가와 인근 다른 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 등 모두 2만2000여 마리를 도살처분했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는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인근 지역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반경 10km 이내 오리와 닭 등 가금류의 입식과 반출을 금지했다. 반경 10km 안에는 265농가에서 닭 267만5000여 마리와 95농가에서 오리 88만5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군과 인근 진천군은 2014년 AI로 180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도살처분한 곳이어서 지역 축산 농가들은 당시의 악몽이 재연될까 긴장하고 있다. 당시 1월 27일 진천군 이월면의 한 오리 사육농가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뒤 석 달 가까이 진천과 음성, 증평까지 휩쓸면서 108개 농가의 가금류 180만여 마리가 도살처분돼 이 지역 가금류 축산 기반이 무너졌다. 전남도도 양성 반응을 보인 해남군 산란계 농장 닭 4만 마리와 인근 3km 내 농가 3곳에서 키우던 토종닭 180마리를 도살처분했다. 전남도는 이들 닭이 낳은 달걀 8만 개와 사료 30t도 매몰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8일이나 19일에 확인될 예정이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해남=이형주 기자}

    •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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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2시간 넘게 폭행한 전 의전원생, 항소심서 감형

    여자 친구를 2시간 넘게 폭행하는 등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전 의학전문대학원생이 항소심에서 벌금 8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이헌영)는 17일 사귀던 여성 의전원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200만 원을 선고받은 A 씨(35)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는 혼자 사는 여성 피해자 B 씨(32)를 몇 시간 동안 폭행해 범행수법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며 "B 씨 폭행사건 이후 3개월 만에 다른 여성 C 씨를 이유 없이 폭행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B 씨의 합의를 얻지 못했지만 C 씨는 상해가 경미하고 합의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 씨가 데이트 폭력으로 의전원에서 제적됐고 항소심에서 B 씨에게 1000만 원을 추가 공탁하는 등 정상을 참작해 벌금 1200만 원이 다소 무겁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전 3시 여자 친구이자 동료 의전원생인 A 씨의 집에 침입한 뒤 2시간 동안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1심에서 벌금 12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각계에서 거센 비난여론이 일자 A 씨가 다니던 모 대학 의전원은 그를 제적 처분했다. A 씨는 항소심 선고 직후 "데이트 폭력이후 계속 사과했고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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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장현 시장 “朴대통령 풍자그림 전시 무산, 김종 前차관 전화 영향”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걸개그림 '세월오월'(사진)의 2014년 광주비엔날레 전시가 무산되는 과정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개입했다고 윤장현 광주시장이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월오월 전시 무산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외압설을 윤 시장이 2년여 만에 확인해준 셈이다. 윤 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이 됐던 세월오월 전시 무산과 관련해 "당시 김 차관으로부터 (전시에 부정적인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시장에 따르면 2014년 8월 초 김 전 차관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비엔날레 특별전은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인데 (세월오월을 전시하는 것이) 적절한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윤 시장은 "당시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관이 윤 시장에게 전화한 것은 그가 임명된 지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김 전 차관은 광주하계유니버스아드대회의 예산지원 업무 등을 맡고 있어 중앙정부의 지원이 중요한 시점에 주무부처 차관의 의견을 윤 시장이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월오월은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전시될 예정이었다. 가로 10.5m, 세로 2.5m의 걸개그림이다. 5·18 시민군 등이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는 모습 외과 함께 박 대통령을 김기춘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묘사한 모습도 담겼다. 당시 광주시는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등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전시에서 제외하고 홍 작가를 해촉할 것을 광주비엔날레재단에 지시했다. 이후 홍 작가는 박 대통령 모습을 허수아비에서 닭 형상으로 바꿔 다시 제출했지만 결국 전시를 철회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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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 통학버스에 유치원생 8시간 방치, 교사·운전기사 실형

    7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아이를 8시간 동안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인솔교사와 버스 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최창석 판사는 10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치원 인솔교사 정모 씨(28·여)에게 금고 8개월, 버스기사 임모(51)씨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주임교사 이모 씨(34·여)에게는 금고 5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을 통학버스에 방치해 100일 넘은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중한 결과가 초래됐다"며 "최근 통학버스 관련 아동 사고가 빈발해 아동 보호 의무와 규정이 강화돼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실수가 하나로 모여 중대 과실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정 씨 등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9일 광주 광산구의 모 유치원 25인승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최모 군(4)을 방치하고 인원 점검과 출석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최 군의 어머니는 선고직후 "최고형도 아니고 주임교사에게 집행유예가 나온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아들은 아직도 의식불명 상태인데 억울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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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인 노동력 40년 동안 착취한 70대 ‘덜미’

    자신보다 네 살 많은 지적장애인의 노동력을 40년 동안 착취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적장애 3급인 A 씨(80)에게 40년간 농사일, 양식장 일을 시키면서 임금 등을 착취한 혐의(준 사기) 등으로 최모 씨(7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씨는 자신의 친척을 통해 A 씨를 데려와 197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남 진도군에 있는 2만1000㎡ 규모의 논, 밭과 양식장에서 일을 시키고 임금 1억20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A 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장애인수당 입금계좌를 관리하며 2400여 만 원을 무단 인출해 가로챈 혐의도 있다. 경찰은 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A 씨가 혼자 논밭에서 일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의 말을 듣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A 씨는 창고 같은 방에서 생활하며 중노동을 하면서도 자신보다 어린 최 씨를 '형님'이라고 불렀다. A 씨는 경찰에서 "최 씨의 집이 내 집이고, 나이가 어린 사람을 형님이라 부르는 것 아니냐"고 했다. 경찰은 A 씨의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최 씨를 입건하기에 앞서 9월 장애인인권센터 등과 함께 A 씨를 장애인보호시설에 격리 조치했다.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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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전기 누진제, 서민생활 보장 공익 강해”…소비자 패소

    주택용 전기요금에 누진제를 적용하는 건 서민생활 보호를 위한 공익적 의미가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민사3단독 심재현 판사는 9일 송모 씨 등 시민 101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송 씨 등은 2012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한전이 주택용 전기요금에 공정성을 잃은 누진제를 적용하면서 최저 11만 원에서 394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전기공급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서민들도 기초적 문화생활을 하도록 하는 공익적 성격이 있다"며 "누진제로 월 평균 300kWh 이상을 쓰는 31.8%가구로부터 원가보다 비싼 요금을 받아 나머지 68.2%에게 원가보다 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5인 이상 가정을 비롯해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수급자, 양로시설 등에 저렴한 전기를 공급하고 있어 누진제 약관으로 서민 또는 소외계층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에는 누진제 대신 계절·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해 특혜를 준다고 볼 수 있을 뿐 주택용 전기 사용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누진제 약관이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하거나 공정성을 잃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고 국민 이익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강조했다. 이번 판결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 두 번째 판결이다. 한편 송 씨 등 원고 측 변호인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은 판결이어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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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광양지역에 22번째 스틸하우스 선사

     포스코가 화재 피해를 본 광양 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사랑의 보금자리인 22번째 스틸하우스를 선사한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60여 명은 3일부터 10일까지 광양시 봉강면에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 활동을 벌인다. 권 회장은 8일 봉사활동에 참여해 스틸하우스 외벽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권 회장은 “스틸하우스는 고유 기술력과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지어지는 집”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스틸하우스 봉사활동을 통해 화재 피해 가정을 도왔다. 올해부터는 저소득 가정까지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22번째로 준공되는 스틸하우스 지원 대상자는 정신지체 장애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6·25전쟁 참전 용사다. 스틸하우스는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동, 변형에 강한 구조로 설계돼 안전성이 뛰어나다. 지난해부터는 고품질 철강 제품인 ‘포스맥(PosMAC)’을 스틸하우스 외장재로 쓰고 있다. 포스맥은 비바람 등에 의한 부식을 방지해 유지 보수 비용이 적게 들고 수명이 길어 경제적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광양제철소 제강부 정형영 씨는 “회사의 최고급 철강제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튼튼한 집을 지어 주게 돼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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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시간에 회의실서 ‘내기 화투’ 친 간큰 동장 징계착수

    광주의 한 자치단체가 업무시간에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화투를 친 간 큰 동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광주 남구는 근무시간에 주민들과 저녁내기 화투를 친 A 동장(53)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 동장은 7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광주 남구의 한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3명과 화투를 쳤다. A 동장은 주민자치위원장 B 씨 등 주민 3명과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저녁내기 화투를 쳤다. 이들은 7일 오전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한 뒤 동 주민센터로 돌아와 화투를 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A 동장 등은 주민 한명이 약속이 있는 것을 깜박 잊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1시간 만에 화투를 중단했다. 문제의 화투는 주민 한명이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 동장의 간큰 화투놀이는 주민센터를 방문한 주민이 광주시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A 동장은 감사조사에서 "주민들이 화투를 치자고 계속 요청해 실수를 했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A 동장이 공무원 품위와 성실근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징계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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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에 농부병 치료하는 ‘농업인 재활센터’ 문열어

     “젊은 시절 농사일을 이골이 나도록 해, 시골에는 무릎이 성한 노인이 없소.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끙끙 앓고만 있는데 농업인 재활센터가 운영돼 정말 좋소.” 전남 곡성지역 노인들은 8일부터 보건의료원에서 운영하는 농업인 재활센터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곡성지역은 주민 3만778명 가운데 농업인구가 2만4623명(80%)에 달한다.  이들 농업인 가운데 7140명(29%)은 농사일을 하다 얻은 관절염, 허리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인 일명 농부병을 앓은 경험이 있다. 곡성 주민들에게 농부병은 고혈압과 당뇨 다음으로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다. 농부병을 주로 앓고 있는 사람은 노인들(1만2000명)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곡성지역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라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할 의료기관이 마땅치 않다. 노인들은 인근 광주나 전남 순천, 전북 남원지역 병원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받으러 가지만 장기간 통원치료가 힘들어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유종표 곡성군 노인회장(78)은 “아픈 무릎을 치료받기 위해 보건소에서 줄을 서다가 포기하고 약만 먹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전국 농촌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농업인 재활센터가 들어서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무릎 통증 등으로 고통받는 농촌 노인들을 위해 전국적으로 농업인 재활센터가 확대 운영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곡성군은 주민들이 변변한 재활의료기관이 없어 인근 도시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자 농업인 재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농업인 재활센터는 농부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특화된 자치단체 보건의료 기관이다. 농업인 재활센터는 예산 9억5800만 원을 투입해 건물(462m²)을 새로 지었다. 농업인 재활센터 1층에는 예산 1억4700만 원을 투입해 근골격계 초음파진단기, 체외충격파치료기, 근전도검사기 등 최첨단 재활치료 장비 26개를 비치했다. 2층에는 또 장애 발생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활교실을 설치했다. 농업인 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공중보건의) 1명과 물리치료사 2명, 간호사 1명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를 한다. 농업인 재활센터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압력과 열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치료를 해준다. 또 기계 장비를 사용해 인대, 혈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도 병행해준다.  곡성군은 농업인 재활센터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연간 운영비 5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곡성군은 또 노인 환자가 많이 늘어날 경우 인근 전남과학대 물리치료학과의 도움을 받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양애향 곡성군 보건팀장은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오랫동안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를 해야 근본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농촌 노인들은 열악한 여건 탓에 중도 포기를 많이 했다”며 “농업인 재활센터에서는 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운동치료를 해줘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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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교통 사망사고 낸 中동포에 출국명령 부당”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강제추방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중국동포에게 출국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항소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출국명령은 강제추방의 한 조치다.  광주고법 행정1부(부장판사 이창한)는 교통사고로 동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김모 씨(54)가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목포출장소장을 상대로 낸 출국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10년 동안 국내에 체류한 김 씨는 지난해 4월 4일 전남 영암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도로에 고인 물을 피하기 위해 급히 차로를 변경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동승한 중국동포 A 씨가 숨졌고 그의 유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됐다. 재판부는 강제추방은 반사회성을 지닌 외국인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공익목적이 있지만 김 씨의 경우 2006년부터 형제, 자녀와 함께 국내에서 삶의 터전을 가꾼 것을 고려하면 공익보다 불이익이 지나치게 커 재량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해 9월 김 씨에게 주의의무 위반으로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목포출장소는 김 씨를 강제추방시키려고 했으나 그는 자진 출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강제추방(강제퇴거, 출국명령 및 권고 등)된 외국인은 3만675명으로, 2010년(1만7727명)보다 73% 증가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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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백남기 씨, 광주 망월동 옛 5·18묘역 민주열사묘지에 안장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중 쓰러져 치료를 받다 숨진 고 백남기 씨(69)가 6일 오후 6시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민족민주열사묘지에 안장됐다. 이 묘역은 이한열, 이철규 등 민주열사 46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유족들은 앞서 광주시에 고인의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과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심사를 요청했었다. 고인은 중앙대 재학시절인 1980년 5월 17일 신군부에 체포돼 징역 2년 선고받고 6개월 간 옥살이를 했다. 이후 고향인 보성으로 내려와 우리밀살리기 등 농촌운동을 했다. 고인은 생전에 '살아남은 자가 무슨 공을 따지겠느냐'며 5·18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은 직후 쓰러져 올 9월 25일 숨을 거뒀다. 부검영장 집행을 놓고 갈등을 거듭하던 중 경찰이 부검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고인이 숨진 41일 만에 영면에 들었다. 한편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 백 씨의 영결식은 5일 서울 명동성당 장례미사와 광화문 노제로 치러졌다. 백 씨의 장녀 도라지 씨는 "아버지가 1970년대 피신하시면서 세례를 받으신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받게 돼 의미 있어 하실 것 같다"고 했다. 유족들은 "장례가 끝났으니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6일에는 고향인 전남 보성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추모식이 이어졌다. 시민 3000여명이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부터 북구 말바우 시장까지 3㎞거리 노제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 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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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마늘 210t 친환경으로 둔갑…학교급식 납품시킨 40대 적발

    일반 마늘 210t를 농약을 쓰지 않은 친환경 마늘로 둔갑시켜 서울과 광주, 전남지역 학교급식 재료로 납품시킨 4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3일 일반 마늘을 수집해 친환경 무농약 마늘로 둔갑시켜 학교에 납품한 혐의(친환경농업육성및유기식품관리지원에관한법률위반)로 A 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남 무안 등에서 일반 마늘을 농가에서 사들인 뒤 친환경 무농약 인증서 스티커를 부착해 친환경 농산물로 둔갑시키는 수법으로 시가 20억 원 상당의 마늘 210t를 지역농협, 원협 등 급식업체 9곳에 납품해 6억 원을 챙겼다. 이들 급식업체 9곳은 서울, 광주, 전남지역 학교에 납품했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가 운영하는 급식센터를 통해 90t를 납품했다. 경찰은 A 씨가 친환경 마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재배면적이 적은데다 농약을 쓴 일반 마늘과 구분할 방법이 없는 것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이력관리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철저한 사후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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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석 해양경비안전교육원장 “해양주권 사수 위해 준비된 해경 만들겠다”

     “교육원은 해양교육의 중추기관으로 해양강국의 꿈을 담고 있습니다.” 김두석 해양경비안전교육원장(55·치안감·사진)은 2일 “전국 해경 1만2000명에게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을 하기 위해 최첨단 훈련시설과 4200t급 경비함인 바다로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교육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심 8m에 달하는 구조훈련장, 해양오염방제 훈련장, 컴퓨터 시뮬레이션 시설을 자랑한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전남 여수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철저한 전란 대비로 왜군을 격퇴한 정신을 본받아 해양주권 사수와 해양안전에 준비된 해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해경교육원은 해양오염 방제 신기술 개발, 해역별 해양사고 위험도 평가 시스템 구축 등 해경 업무에 필요한 연구개발 기관 역할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여수 시민들에게 각종 시설 개방과 의장대 공연 지원을 비롯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위문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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