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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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정치일반42%
사회일반30%
국제일반12%
문화 일반6%
대통령3%
정당3%
경제일반2%
검찰-법원판결2%
국회1%
사고-1%
  • 美 ‘셧다운’ 장기화에 하늘길 막히나…“필요시 모든 공역 폐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 정지)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전역의 항공 시스템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air space)을 폐쇄하겠다“며 ”사람들의 여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위험이 현저히 커졌다”고 경고했다.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4일째 이어지면서 이미 인력난을 겪던 항공관제사가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현재 약 1만3000명의 관제사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이마저도 목표 인원보다 3500명 정도 모자란 상태다. 더구나 셧다운 이전부터 이미 대다수의 관제사가 초과 근무와 주 6일 근무를 이어왔다.셧다운 장기화로 관제사들의 결근과 휴가가 늘어나면서 항공편 지연·결항 사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6200편이 지연되고 500편이 결항했다. 이날 발생한 지연의 65%가 관제사 결근 때문이었다고 더피 장관은 밝혔다. 주말인 1일(4600편 지연·173편 결항)과 2일(5800편 지연·244편 결항)에 이어 이날도 오후까지 2900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미국항공 운송협회는 셧다운이 시작된 10월 1일 이후 관제 인력 부족으로 인한 항공편 지연·결항 피해자가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30만 명이 지난달 31일 하루에 집중됐다고 밝혔다.이에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와 전미항공관제사협회는 의회에 임시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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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AI 버블론’ 묻자 “현 상황은 혁신의 시작점”

    “현재 상황은 인공지능(AI) 혁신의 시작점이자 새로운 컴퓨팅 산업이 시작되는 단계다. 앞으로 꽤 흥미로운 발전이 펼쳐질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는 ‘AI 버블론’을 일축했다. 황 CEO는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I 버블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그는 “컴퓨터 산업은 두 가지 플랫폼 전환을 겪고 있다. 하나는 범용컴퓨팅에서 AI컴퓨팅으로 가는 전환인데 여기에도 굉장히 많은 혁신과 혁명이 일어났다”며 “애플리케이션 같은 경우도 가속컴퓨팅이 쌓여 AI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이는 사회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I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땐 호기심 정도였고 그렇게 쓸만한 결과가 없었지만, 최근 2~3년 동안의 결과를 보면 놀랍게 발전했다.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유용하고 의미 있는 답변을 줬다”며 “지금은 AI가 수익성을 내느냐로 봐야 한다. AI가 수익성을 내게 되면 사람들은 AI를 앞다퉈서 더 많이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황 CEO는 “버블이 끼어있는 시기는 2000년대다. 인터넷에는 버블이 있었지만 엔비디아 칩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결과를 내는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이 상황은 AI 혁신의 시작점”이라고 했다.황 CEO는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의 AI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며 높이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에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늘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제 동료인 한국 CEO들이 열정을 갖고 AI를 위한 여정에 한국이 중심으로 서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황 CEO는 “둘은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이”라며 “한국은 반도체가 눈부시게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삼성·SK가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HBM 공급이 없었다면 AI 개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앞으로 AI 산업과 이 전체적인 컴퓨팅 산업에 끼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며 “한국은 이제 수천 개의 GPU를 갖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AI와 관련된 많은 성취가 한국에서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황 CEO는 이날 CEO 서밋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AI에 필요한) 세 가지 기본적인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 몇이나 되겠나”라며 “지금이 한국에게 특히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이 가장 많은 AI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제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론티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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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지금이 한국에 기회 될 수 있어…AI 주권국가 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1일 한국이 인공지능(AI)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금이 한국에게 특히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황 CEO는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AI에 필요한) 세 가지 기본적인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 몇이나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인데 한국은 엄청 많이 갖고 있다”라며 “다음은 제조 역량이다. 소프트웨어와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로보틱스의 활용 기회가 많아지고 이게 피지컬AI의 차세대 모델”이라고 했다.황 CEO는 또 이날 국내 기업들과 AI 기술 개발과 제조 혁신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많은 친구들이 한국에 있다”며 “한국이 가장 많은 AI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에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5만 장은 공공 부문에 공급되며, 삼성, SK, 현대차그룹에 각 5만 장, 네이버 6만 장 등 국내 대기업들에 21만 장이 공급된다.그는 “우리는 한국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카이스트, 스타트업과 손잡고 환경을 조성해 AI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다. 정부와 교육기관, 연구기관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이제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론티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 CEO는 AI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프로그래밍을 손으로 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스스로 배우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했다.또 “엑셀, 웹브라우저, 파워포인트 같은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도구에 불과했다”며 “AI는 스스로 일을 한다. 모든 사람은 AI가 가장 큰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깨닫게 됐다. IT 산업은 수조 달러 산업이지만 AI는 수백억, 수백조 달러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황 CEO는 “AI는 소프트웨어와 달리 공장을 필요로 하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AI 팩토리를 만들게 된다”며 “AI가 수익성을 갖추고 더 많은 팩토리를 만들어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체 공장이 디지털화되고 있고,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 기술 기업과 손잡고 로보틱한 공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공장 전체가 로봇으로 구동되고 로봇이 인간과 함께 구동하는 것, 로봇이 로봇을 조작하고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바로 AI의 미래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에 막대한 영향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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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우 사회, 지드래곤 공연…APEC 만찬 ‘K컬쳐’ 뽐낸다

    군 복무 중인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의 사회를 맡는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차은우는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의 요청에 따라 이날 경주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만찬 행사에서 사회를 볼 예정이다. K팝과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모인 가운데, 이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대통령실의 전언이다.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경주에서 차은우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 속 차은우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군복을 입은 채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차은우는 올해 7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이다.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소속으로 경주에서 열린 APEC 행사 지원 인력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21개 APEC 회원 및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CEO, 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00명을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가진다.정상 만찬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화제를 모은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롯데호텔 셰프들과 협업해 준비한다. 만찬 메뉴는 보안상의 이유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산과 바다를 품은 경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한우, 해산물 등 특산물이 식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드워드 리는 앞선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과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만찬 이후에는 APEC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의 문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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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 불국사에 APEC 배우자 초청…직접 고른 선물은?

    김혜경 여사는 31일 경북 경주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배우자 행사를 주최했다.‘시간을 잇는 다리, 문화를 잇는 마음’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6개 경제체 대표 배우자가 참석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명 브리핑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美)와 세계의 다양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징적인 순간이었다”고 전했다.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참석자들은 한복을 차려 입은 김 여사를 보고 “의복이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전통 복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이는 김 여사가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고 전 부대변인은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여사는 “복주머니의 황금빛 복(福) 글자는 ‘행복’과 ‘행운’을 상징하며, 받는 순간부터 복이 깃드는 마음을 전한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핫팩은 서늘한 날씨에 방한해 주신 배우자들께 따뜻함을 전하고자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복주머니를 든 채 불국사의 대표 상징물인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공식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전 대변인은 “두 다리는 하늘로 오르는 인간과 불국(佛國)을 잇는 길로서, 이번 행사가 각국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부연했다.이어 불국사 무설전(無說殿)에서 진행된 한식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다식 만들기’가 진행됐다. 김 여사는 직접 다식을 만들며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다식 체험 후에는 우전 녹차를 곁들인 ‘다도 체험’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차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한편 대화를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범종각의 종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기도 했다.김 여사는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날의 만남이 APEC을 넘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불국사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이상을 잇는 가교(架橋)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장소”라며 “그런 곳을 APEC 회원경제체 배우자들이 찾은 것은 각기 다른 문화와 가치를 하나의 조화로운 세계로 연결하는 상징적 여정”이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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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장동주, 돌연 “죄송합니다” SNS 사과…소속사 측 “확인 중”

    배우 장동주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문 모를 사과문을 올려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장동주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바탕의 사진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갑작스런 사과글에 누리꾼들은 “무슨 일이냐”, “괜찮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소속사 넥서스이엔엠 측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장동주는 2017년 KBS 2TV 드라마 ‘학교2017’로 데뷔해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트리거’ 등과 영화 ‘정직한 후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2021년에는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후 직접 가해자를 붙잡은 미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동주는 차기작으로 내년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보일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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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 포장지에 싸인 마약’ 제주 해변서 잇따라 발견

    지난달 제주 동부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케타민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서부지역인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케타민 1kg이 발견됐다.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2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중국산 차(茶) 포장지에 싸인 백색 결정체 약 1kg이 발견됐다.해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해당 결정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이번에 발견된 물질의 외부 포장 형태는 이달 15일 경북 포항 임곡리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과 유사한 형태로 조사됐다. 해경은 해류를 따라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6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케타민 20㎏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케타민은 1kg 단위로 벽돌 모양으로 포장됐고, 겉에는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표기돼 있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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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본회의 개막…李대통령 “협력과 연대만이 해답”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개막했다. 의장국 정상인 이재명 대통령은 21개 회원국 정상을 맞이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면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HICO)에 미리 나와 각국 정상들을 직접 영접했다.가장 먼저 도착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시작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주요 회원국 정상들이 잇따라 도착해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2분쯤 마지막 순서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이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시 주석이 “안녕하십니까”라며 화답했다. 양 정상은 기념촬영을 마치고 함께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하루 뒤인 내달 1일 열린다.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를 주재했다. 세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의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참석했다.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는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이어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며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라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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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정부서 코스피 5000 찍나?…“가능” 45% “불가능” 29%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가 4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비관론이 우세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낙관론이 우위를 점했다. 이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100선을 넘어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갤럽은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번 정부 내에 코스피 5000포인트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물은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자 29%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조사 기간 첫날인 28일 코스피는 4,010.47을 기록했으며,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4,086.89로 거래를 마쳤다. 30일에는 장중 한때 4,146.72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지난달 2~4일 같은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0%가 ‘현 정부 내 코스피 5,000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가능하다고 본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긍정 여론이 18%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흐름이 바뀐 것은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어서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한편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7%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로, 변동이 없었다.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각 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0%), ‘경제·민생’(9%),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7%)이 뒤를 이었다.한국갤럽은 ‘외교’가 긍정·부정 평가 양쪽 모두에서 주요 이유로 꼽힌 점에 대해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협상 타결이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도 아지 진행 중인 만큼 반향을 알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 2%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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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효자 되세요” 사인…정의선 “내가 나이 들어보여도 막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3자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시가총액을 모두 합치면 약 830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의 총수 3명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공개 치맥을 즐겼다.이날 매장 인근은 세 사람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사가 끝날 무렵 시민들은 사인을 요청했고, 이재용 회장은 자신에게 다가온 한 어린이에게 “예준이 효자 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해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아이는 나중에 사인 들고 삼성 면접 보면 되겠다” “사인 보관했다가 대학 등록금으로 내면 효자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회동에서 누가 계산을 할지도 누리꾼들의 관심사였다.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사겠다”고 하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젠슨 황’을 연호했다. 이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며 농담했다. 정 회장도 “2차는 제가 쏘겠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시 후 황 CEO가 “오늘 저녁을 쏘겠다(Dinner is Free)”라고 외치자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다만 실제 계산은 이 회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해당 매장의 전체 테이블 식사비는 약 250만 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세 사람이 자리를 옮긴 코엑스 지포스 행사장에도 이야깃거리는 이어졌다. 황 CEO는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치맥 버디’라고 소개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황 CEO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황 CEO는 “(두 사람과) 소맥을 마셨다”며 “아주 좋았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소다팝’이 흘러나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자보이즈 아니고 사장보이즈다” “발표회에서 2차 시작했다” “이 조합 믿기지가 않는다” 등 열띤 관심을 보였다.무대에 오른 이 회장은 “그런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냐”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평소에도 삼성 제품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진의 카메라를 보고 “다 캐논 제품이네요”라고 말한 일화도 있다.이 회장은 또 “엔비디아가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고 전략적인 파트너라서인 것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젠슨이 친구라서 왔다”며 “젠슨이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이자 기업가, 존경하는 경영진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말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젠슨은 꿈도 있고, 배짱도 있고 제일 중요한 건 웜하트(Warm Heart), 정이 많은 친구”라며 “이 멋진 밤 순간순간을 아주 많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CEO와 이 회장은 이후 깊은 포옹을 나눴다.이 회장과 황 CEO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황 CEO가 “GDDR을 처음 만들었을 때 너(이 회장)는 어린 아이였다”고 하자, 이 회장은 “어리고 거만했지(young and arrogant)”라고 받아쳐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정의선 회장도 “생긴 건 (제 나이가 더) 들어보여도 두 분(황 CEO, 이회장) 다 형님이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아케이드 게임을 했는데 아이가 롤(LOL)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했다. 물론 엔비디아 칩이 안에 들어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는 엔비디아 칩이 차, 로보틱스로 들어와 더 많이 협력할 것 같다. 앞으로는 차에서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관객이 삼성전자 주가를 보여주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를 본 황 CEO는 “저것 봐! 저것 봐! 저것 보라고!”라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갱신했다.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영상 편지도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를 본 황 CEO는 ‘페이커’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당신들이 PC 게임을 국제적인 현상으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여기, 한국에서 시작됐다”며 “한국의 e스포츠, PC방, 게이머들이 지금의 엔비디아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케이팝 그룹 르세라핌은 축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특히 황 CEO가 직접 르세라핌을 소개하며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제는 아무도 팝이나 락앤롤, 재즈를 듣지 않는다. 세계인이 지금 뭘 듣는지 아나? 모두 K팝을 듣는다”며 르세라핌을 “뛰어난 퍼포머(Great Performer)!”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한편 황 CEO는 31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 나선다. 별도 기자간담회도 예고돼 있는 만큼 황 CEO가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과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엔비디아 그리고 파트너 모두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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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변호인단 “尹, 오늘 체포방해 혐의 재판도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법정에 서는 것이다.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사건에 출석한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이날 오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5차 공판 기일을 연다.윤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넉 달 만에 출석했다. 당시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15분가량 직접 신문했다.이날 재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해 ‘강경파’로 분류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도 김 전 차장을 직접 신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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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시진핑 회담 D-2…中 “韓핵잠수함? 비핵화의무 이행하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30일 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잠수함 도입 요청을 승인한 이후 나온 주변국의 첫 반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내달 1일 경주에서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잠수함 도입 건에 대해 “중국은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미 양측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일을 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확고히 걸으며, 방어적인 국방정책과 우호적인 주변 외교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언제나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이 대통령은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도록 결단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는 “디젤 잠수함의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 중국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중국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핵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우리 한반도 동해와 서해의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루 뒤인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또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건조 장소까지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핵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거론하며 중국을 언급한 점,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이를 승인한 과정을 모두 지켜본 뒤 입장을 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 서해의 불법 조업 문제, 해상 구조물 문제 등을 놓고 중국과 종종 마찰을 빚어왔다. 한국이 핵잠수함을 도입해 서해에 배치한다면 중국으로썬 썩 달갑지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게다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서 핵잠수함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양국의 논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현재 북한은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 중이다. 일본도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함에 따라 핵잠수함을 도입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이 관세 협상을 지렛대로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 도입 허가를 전격적으로 받아내면서, 일본도 자극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안보 동맹국에 핵잠수함 도입 허가를 요청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능력 확대, 중국의 군사적 태세 강화로 인해 한반도 주변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핵잠 도입) 발표는 중국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며 “앞서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미국, 영국, 호주의 오커스(AUKUS) 동맹 프로그램은 베이징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고 전했다.핵잠수함은 소형 원자력 발전 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핵잠수함은 기존의 디젤 기관 등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재래식 잠수함보다 잠항 기간(바다 아래서 작전을 수행하는 기간)이 길고 소음도 적어 적에게 탐지될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특성 때문에 핵추진 잠수함 보유 여부는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서해가 중국, 동해가 일본과 접한 우리나라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과 일본의 경계심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할 경우 중국의 군사적 위협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국영방송 ‘미국의 소리(VOA)’가 지난해 진행했던 전문가 토론회에서 에릭 프렌치 뉴욕주립대 교수는 “한국이 유사시 중국의 침략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데 핵잠수함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1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관련 안건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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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관 받은 트럼프, 야구배트 줬다…대통령실 美측 선물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 용품을 선물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에게 인장이 새겨진 야구 용품 세트를 선물했다.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미국 측은 해당 선물에 대해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선물을 특히 흡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물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어 가겠다고 한국 측에 요청했으며,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내 전시 위치까지 정해둔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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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李, 협상 제일 잘한 지도자…핵잠 언급 대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대담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을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한 국가이자 리더”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장소에서 (이 대통령이) 핵 잠수함 이슈를 언급한 점을 두고 ‘대담하다’고 강조했다”며 “다른 정상들이 있는 가운데서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한 국가이자 리더’라는 표현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라’, ‘무엇이 필요하냐’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 또 이 대통령에게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거듭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입장에서도 좋은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신라 금관’과 ‘무궁화대훈장’에도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별히 기뻐한 모습을 보였다”며 “원래 선물을 별도로 외교부가 미국에 전달할 예정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직접 싣고가겠다고 해 우리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오벌오피스 내 어디에 둘지 이미 정해뒀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화답의 의미로 이 대통령에게 인장이 새겨진 야구 용품 세트를 선물했다고 한다.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 미국 측은 선물에 대해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단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김 대변인은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세계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의 축이 될 미국, 중국과의 관계가 새로운 질서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중 연쇄 회담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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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딸 축의금 800만원, 피감기관 뇌물” 국힘, 경찰에 고발

    국민의힘이 ‘딸 결혼식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0일 경찰에 고발했다. 피감기관으로 받은 딸 축의금이 뇌물이라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경찰청 민원실에 최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에게 각 100만원씩 모두 8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이 국정 감사 기간인 이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달 26일에는 최 위원장이 국회 본회의 중 축의금 명단과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 위원장의 딸이 지난해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인 상태’라고 표기했단 사실도 최근에 드러났다.최 위원장 측은 “(텔레그램은) 상임위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주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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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계정 태그한 李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협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두고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며, 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황금같은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래도록 이어져 온 우정과 협력 속에서 한미동맹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손잡고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영어로 번역해 함께 게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엑스 계정인 ‘@realDonaldTrump’을 태그하며 “감사하다(Thank you so much)”라고 적었다.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모습, 대화를 나누는 모습, 한미 정상회담 현장 등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한미 관세협상을 극적 타결했다. 양국은 대미(對美) 투자펀드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중 2000억 달러의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전액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외환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금 납입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이번 합의로 자동차 관세는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15% 수준으로 인하된다. 반도체는 최대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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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 불발…다시 와서 만나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주 방한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 “너무 바빠 (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며 “다시 돌아와 만나고 싶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했다면 이번 (미중) 회담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처사였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존중하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바빠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대화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미국 정상회동 제안에 응하면 직접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회동은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해결되는 것이 상식에 맞다”며 북미 회동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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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케데헌’ 감독 메기 강, 캐나다 문화 역량 보여줘”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 메기 강을 언급하며 “캐나다의 문화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카니 총리는 “한국은 국방, 상업, 문화, 모든 영역에서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세상 사람들이 (케데헌을) 한국에서 만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캐나다 감독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고 했다.이어 “국방 분야의 협력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이미 하고 또 앞으로도 더 확대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서도 캐나다가 기초적 연구를 선도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금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캐나다와 한국 간 문화 교류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위기 요인이 있지만 캐나다와 한국이 함께 협력해 슬기롭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카니 총리는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 자리는 FTA를 발효시킨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했다.이어 “특히 무역에서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현재 국방 협력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고, 문화적인 차원에서의 교류도 더욱더 증대되고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한국계 캐나다인인 메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그는 캐나다 셰리던 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워너브라더스, 일루미네이션 등 주요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스토리 아티스트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메기 강 감독의 첫 연출작 ‘케데헌’은 올해 6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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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홍보담당 여성 참모들, 황리단길 젤라또 가게서 포착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마고 마틴 커뮤니케이션 담당 특별보좌관이 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의 한 젤라또 가게를 방문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다.29일 유튜버 ‘일롱 머스크’가 송출한 라이브 영상에는 레빗 대변인과 마틴 특보가 한 젤라또 가게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가 “안녕하세요,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인사하자 레빗 대변인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도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답했다.이에 앞서 두 사람은 경주 시내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자유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도 포착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이재명 방 빼라”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레빗 대변인과 마틴 특보는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봤다.레빗 대변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마스크팩 등 한국 제품으로 보이는 화장품을 침대 위에 가지런히 정리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들 역시 황리단길의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는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 대학생 때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언론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연을 맺었고 대학 졸업 후 대통령 연설 원고 작성자와 대변인 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두고 “입술이 기관총처럼 움직인다”며 “지금까지 있었던 대변인 중 최고”라고 극찬한 바 있다.마틴 특보는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영상과 사진을 실시간으로 촬영·업로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풀 기자단보다도 속도가 빨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상당수가 그를 팔로우하고 있다. 마틴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를 닮은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미국 언론이 연방법원에 출석한 트럼프 대통령 옆의 마틴 특보를 멜라니아 여사로 착각해 잘못된 자막을 내보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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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뉴진스 어도어에 남아야”…뉴진스 “복귀 않고 즉각 항소”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소송에서 패소했다. 뉴진스 측은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해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30일 오전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어도어)와 피고(뉴진스) 사이 체결된 각 전속계약은 유효함을 확인한다”며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의 신뢰관계가 이 사건 전속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뉴진스의 독립을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 뉴진스 보호 목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연예인에게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을 강제하는 것은 연예인의 인격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이 사건 전속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뉴진스의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을 강제해 뉴진스의 인격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독자 활동 계획을 밝혔으나,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뉴진스는 민 전 대표 해임 등으로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했지만, 어도어는 계약 해지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맞섰다.어도어는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후 뉴진스 측이 제기한 이의신청과 항고에서도 법원은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법원은 올해 5월 어도어의 간접강제 신청을 받아들여 뉴진스가 독자 활동을 할 경우 멤버별로 위반 행위 1회당 10억 원을 어도어에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뉴진스 측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뉴진스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세종은 “멤버들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해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멤버들은 제1심 판결에 즉각 항소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오랜 시간 기다리며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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