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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파리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한 유럽 도시다. 서울~파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가장 오래된 장거리 여객 노선 중 하나로 ‘유럽의 관문’으로 여겨진다. 5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항공편에 50번째로 탑승수속을 마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승객 전원에게는 대한항공 신규 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4일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공식 행사를 열었다.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총괄 부사장과 심현준 프랑스지점장을 비롯해 문승현 주프랑스한국대사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이진수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한항공과 프랑스의 인연은 1970년대에 시작됐다. 1970년 초 에어버스(AIRBUS)가 처음 생산한 여객기를 구매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이 투자에 참여한 유럽 내 신생 항공기 제작사였다. 에어버스가 생산한 첫 항공기 A300은 미국 항공기에 밀려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었다.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기종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장비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기술 검토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A300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 국가에서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한 사례는 대한항공이 처음이었다. 이후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했다.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사업의 조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대한항공은 이를 계기로 프랑스 국적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화물 노선 공동 운항을 확정했다.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항공협정을 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파리 노선의 경우 정기 여객 노선 개설에 앞서 1973년 10월 화물기 운항을 먼저 개시했다. 노선 안전성과 시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서다.첫 여객 노선 운항은 1975년 3월 14일에 이뤄졌다. 승객 215명과 화물을 실은 유럽행 국적 여객기가 처음으로 운항한 기록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없던 시기로 서울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착륙하면서 주2회 정기 여객 노선의 막을 열었다. 1982년부터는 파리 제1공항인 샤를드골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있다.유럽의 관문인 파리를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유럽 주요 나라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하늘길을 열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노선망 구축을 본격화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면서 한국이 유럽 각국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 셈이다. 현재까지 한국과 프랑스 경제, 문화예술, 외교 등 교류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면서 ‘민간 대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대한항공이 에어버스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로 양국 경제와 외교 관계 향상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 발전도 꼽을 수 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에 도입된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도 대한항공의 요청과 설득에 의한 조치라고 한다. 루브르박물관 작품 해설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게 됐고 파리 오르세미술관과 런던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도 한국어 안내 음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문화체육부장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재도 루브르·오르세박물관의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후원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한인사회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020년대 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부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인천~파리 노선에 직항편을 지속 투입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히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프랑스 파리는 대한항공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며 “이번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승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운항일정 세분화 등을 통해 더욱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가 부산시에 수소청소차를 공급한다.현대차는 5일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를 열고 향후 공급할 수소청소차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수소청소차 공급은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신승규 현대차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전무와 홍정호 부산지역본부장 상무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을 설명하고 정책에 핵심이 될 차량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사업은 노후 경유차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공공부문 폐기물 청소차를 무공해 수소차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구현을 위해 펼치는 정책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수소청소차 총 6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부산시 내 자치구에 순차적으로 수소청소차를 공급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특장차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등 2개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특장차는 특장업체 에이엠특장이 제작했다고 한다. 암롤트럭은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하는 용도다. 압축진개차는 무게는 적지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해 수거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2종 모두 수소전기차이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발생되지 않는다. 1회 충전 시 최대 38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엔진 소음이나 진동이 적어 작업자 근무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부산시와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독 등 4개 구에 수소청소차 총 5대를 먼저 공급하고 내년부터 강서구와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 및 공급해 부산시 대기환경 개선 정책과 순환경제 선도 도시 실현 계획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창호 전문기업 윈체는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지속가능한 건축과 창호의 미래를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5월 30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학장실에서 열렸다. 민경천 윈체 공동대표와 이현호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고효율 건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창호가 건축물의 기능적·디자인적 요소에서 가지는 중요성과 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한다.협약에 따라 윈체는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독일식 프리미엄 창호와 신규 개발되는 패시브 1등급 시스템 창호에 대한 연구 성과 공유, 현장 체험, 콘텐츠 제작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민경천 윈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미래 공간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며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창호의 실제 적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윈체는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활발한 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독일 프로파인(Profine)과 프리미엄 창호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4월에는 SH공사의 온빛채(ZEB 3등급 인증 아파트)에 고효율 창호를 납품했다. 지난달에는 국책과제인 ‘고층형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핵심기술 개발’ 연구단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프리미엄 창호 전용 공장을 준공했고 지속가능한 창호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고정익 항공기 시험비행 무사고 1만 시간을 달성했다.KAI는 2일 경남 사천 본사 개발센터에서 1만 시간 무사고 시험비행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정익 항공기는 고정된 날개가 달린 항공기 종류를 말한다. 보잉 여객기나 KF-21 전투기 등이 모두 고정익 항공기다.지난 1999년 10월 1일 설립된 KAI는 20여 년간 KT-1(웅비)을 시작으로 T-50(골든이글)과 FA-50(파이팅이글), KF-21(보라매) 등 고정익 항공기 약 800여대를 생산했다. 이 과정에서 1만여 시간 동안 고정익 항공기에 대한 시험비행이 이뤄졌고 무사고 기록이 이어졌다.무사고 비행 기종별 기록은 KF-21이 약 1350시간, T-50 계열 약 6350시간, KT-1 계열 약 1500시간, KC-100 약 830시간 등이다.KAI 측은 시험비행 조종사의 숙련도뿐 아니라 정비사들의 기술과 신뢰, 팀워크, 시험비행 데이터 분석 및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전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 시험비행은 지상과 공중에서 1만 여개가 넘는 항목을 점검하고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를 통해 항공기를 검증하는 과정을 일반 비행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KAI는 과거 KT-1과 T-50 계열 항공기 시험비행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KF-21의 시험비행까지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시험비행에 대한 높은 수준의 위기관리와 정밀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재병 KAI 고정익사업부문장은 “이번 시험비행 1만 시간 달성은 KAI 항공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를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KAI 야심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지난달 20일 양산 1호기에 대한 최종 조립에 착수하면서 양산기의 본격적인 지상 및 비행 시험에 돌입한다. KF-21은 지난 2022년 7월 시제기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공중급유와 공대공 무장 발사 등 다양한 임무에 대한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총 개발기간은 10년 6개월로 내년 하반기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한국 공군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벽한 품질과 안전관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KF-21을 양산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공군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배우 김우빈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김우빈과 협업해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취지다.샤브올데이 관계자는 “김우빈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라이프스타일로 건강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배우”라며 “고급 외식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전속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신규 캠페인은 ‘올데이 사랑을 담아’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김우빈이 브랜드 얼굴이자 호스트로서 손님을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고객과 진정성 있는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영상은 브랜드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 예정이다. TV광고와 주요 온라인 플랫폼, 전국 주요 거점 옥외매체 등을 통해서도 노출이 이뤄진다고 샤브올데이 측은 전했다.샤브올데이는 전국 1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소고기와 제철 채소로 구성된 샤브샤브를 메인으로 약 60여종 메뉴와 디저트 등을 제공한다. 생맥주와 음료는 무제한이라고 한다. 샤브올데이 관계자는 “이번 전속모델 발탁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과 ‘진심’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는 최적 선택”이라며 “외식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역직구 시장에서 규모가 열세인 중소플랫폼들이 약진하고 있다. 생활필수품과 굿즈, 중고도서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면서 고유 영역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중소 규모 역직구 서비스 플랫폼 업체 딜리버드코리아는 최근 4년간 1000억 원 넘는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역직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 측은 역직구 누적 거래액을 기준으로 중소 플랫폼 1위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주요 거래 품목으로는 K-콘텐츠가 꼽힌다. 여기에 의류와 액세서리 등 패션과 문구류, 장난감, 책 등 생활용품 수요도 늘고 있다고 한다.거래액 증가 요인으로는 중고품 거래 관련 차별화된 전략을 들었다. 최근 기준 전체 거래의 30% 비중을 차지하면서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딜리버드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특히 번개장터와 일본 메루카리 등 중고품 전문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아이돌 멤버 친필 포토카드, 수백만 원대 희귀 포켓몬카드, 빈티지 패션 제품 등 희소성 높은 아이템이 활발하게 거래됐다고 전했다. 기존 사용자 구매 건수와 신규 사용자 유입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월간 활성 사용자 규모는 100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쇼핑몰 구축 없이 기존 자사몰에서 해외 고객도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지난해 론칭했다”며 “아이템 차별화와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거주 중인 한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공략한 ‘브링코’는 해외 교민 필수 쇼핑앱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700만 명 규모 미국, 호주, 캐나다 교민을 대상으로 국내 상품을 직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통합 장바구니 기능이 있어 국내 170여개 쇼핑몰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 배송하는 서비스가 주요 특징이다. 주요 거래되는 제품은 임부복과 유아용품, 학습교재, 중고도서 등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실용품이라고 한다.K-팝 인기를 반영한 팬덤 특화 중소플랫폼도 눈여겨 볼만하다. ‘케이프라이데이’는 지난 2021년 7월 창업 이후 3년 만에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74개국 팬들에게 한정판 K팝 관련 굿즈와 K-뷰티 제품, 팬북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 팬들이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대신 구입해 배송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미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쿠웨이트와 레바논, 카타르 등 중동권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직구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팝 굿즈와 K-뷰티 및 패션에 이어 K-중고제품이 역직구 시장에서 해외 소비자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제품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 기업 특유의 최신 기술(AI, RFID 등) 기반 정품 인증 및 품질 관리 덕분에 구매와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중고수출협회 관계자는 “한국 중고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며 “플랫폼을 통한 중고품 수출은 이미 하나의 수출 산업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K-중고제품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바스프는 6월 1일부로 이우석 아·태지역 폴리아마이드 및 전구체 사업관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전임자인 송준 대표이사는 유럽 벨기에 바스프 모노머사업부문본부로 자리를 옮겼다.이우석 신임 대표는 지난 2000년 한국바스프에 입사해 바스프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업부문을 경험했다. 각종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글로벌 업무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쌓았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과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면서 바스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 혁신에 기여했다고 한다.세부적으로 제지용 프로세스 케미컬과 인쇄용 기능성 첨가제, 코팅, 플라스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바스프 중국에서 아·태지역 폴리아마이드·전구체 관련 사업관리를 총괄했다.이우석 한국바스프 신임 대표는 “지속가능한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믿음직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영풍 석포제련소 낙동강 오염수 유출 관련 2심 재판에서 영풍 전·현직 임직원에게 실형이 구형됐다.검찰은 2일 대구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성욱) 심리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카드뮴 낙동강 유출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영풍 전·현직 임직원 7명에게 최대 5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세부적으로 이강인 전 영풍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 박영민 전 대표이사와 배상윤 전 석포제련소장에게는 각각 3년을 구형했다. 상무와 부장 등 나머지 피고인에게는 징역 1~2년을, 회사인 ㈜영풍에 대해서는 벌금 3000만 원 선고를 요청했다.피고인인 영풍 전·현직 임직원 7명과 ㈜영풍은 제련소(공장)에서 나온 중금속 오염수를 낙동강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2심에서 업무상과실 책임을 공소장에 추가했고 항소심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영풍은 지난 2021년 5월까지 5년 여간 카드뮴 오염수를 공공수역인 낙동강에 1000회 넘게 누출 및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지하수 2770만여 리터를 중금속에 오염시킨 혐의와 오염 규모 축소보고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영풍 변호인 측은 “검찰이 환경오염 원인과 경로 등을 입증하지 못한 채 결과만으로 업무상 과실 책임을 추가했다”며 “제련소 구조와 물의 흐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번 재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가치사슬(공급망)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하고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5년 후에는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사업장 에너지사용량과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터보 냉동기와 컴프레셔 설비 최적화, LED 조명 사용 등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 저감활동을 진행했다. 해외 사업장 역시 설비 역량 개선과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공장 구축을 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 환경관리와 ESG경영 활동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개선 활동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경영층에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제언하고 관련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다.이러한 노력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 국내외 17개 거점에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인 ISO14001을 취득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춰 체계적인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한 결과로 매년 인증 전문기관을 통한 사후 갱신 심사를 거쳐 인증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임직원 교육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기적인 법적 교육 외에 자체 개발한 환경 이슈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전 임직원 필수교육으로 환경 컴플라이언스와 탄소배출 전 과정을 이해하는 ESG마인드셋 교육과 국내외 법규 동향, 기업 생물다양성 관리활동 등의 과정을 운영 중이다. 사업적으로는 친환경 제품인 전동화부품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내세워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에너지 저장과 변환, 구동모터 등 주요 부품을 수주해 양산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차 부품 비중은 지속 확대 중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전동화부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전동화 및 모듈분야 주요 투자 대상인 유럽과 북미 전동화 거점에는 약 900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민국 박물관과 미술관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관람객들과 소통을 꾀한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한국박물관협회와 주최한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에 전국 268개 박물관 및 미술관이 참여하면서 5월 일정을 성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물관·미술관주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시와 체험, 교육, 여행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뮤지엄X즐기다, 뮤지엄X거닐다, 뮤지엄X만나다 등 82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뮤지엄X즐기다는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박물관과 미술관은 물론 지역 타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선보인 9개의 창의적인 전시와 17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화성 소재 소다미술관은 ‘퀘스천&아트(Question&Art) : 걷는 인간, 질문하는 예술’ 전시를 통해 실내외를 연결하는 1km의 짧지 않은 코스를 선보였다. 작가들의 작품을 따라 걷고 멈추고, 묻고, 느끼는 여정에 초점을 맞춘 전시라고 소개했다. 경기도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탐정수첩 사옹원 분윈 비밀을 찾아라’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한 가족이 탐정이나 조수 등 각자 역할을 맡아 탐정수첩 속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이다. 특히 수사 범위를 박물관 안으로 제한하지 않고 지역 도자 관련 문화자원으로 확대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국내 도자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뮤지엄X거닐다는 전문 학예사와 함께 거닐면서 작품을 살펴보는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양평과 파주, 경주, 대전, 전주,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총 24회 진행했다. 올해는 기존 도보 코스에 버스 코스까지 확대해 대부분 회차가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박물관 관장이나 학예실장, 학예사 등 평소 만나기 어려운 전문가가 직접 해설을 맡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지역 문화명소 탐방이 포함돼 즐거움과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다.뮤지엄X만나다는 전국 50개 박물관 및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프로그램 주요 테마는 ‘최초, 그리고 시작’으로 설정했다. 각 소장품의 역사적 배경과 수집 과정 등을 소개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내년 5월에는 해당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한 특별 전시와 작가와의 대화 등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올해 박물관·미술관주간 홍보대사로는 배우 박시은과 진태현이 발탁됐다. 박시은은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문화예술의 위대한 힘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관람객들이 전문가를 직접 만나는 다채로운 행사도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19회 한국박물관국제학술대회가 열렸는데 국내외 주요 17개 학회 연구진과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형유산과 관련 신기술 등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부스에서는 가족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뮤지엄X즐기다 전시를 비롯해 일부 프로그램은 5월 이후에도 지속 운영한다.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박물관과 미술관도 함께 성장하면서 고유 가치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박물관·미술관주간은 국민들이 문화를 더 새롭게 느끼고,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해군이 활용할 수 있는 항공모함 형태 차세대 유·무인기 지휘통제선과 무인수상정,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장보고함-Ⅲ·배치-Ⅱ 등 첨단무기체계를 선보였다.비즈니스데이로 열린 첫날에는 국내외 군과 방산업체 관계자, 해외 정부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칵테일리셉션’을 개최했다. 현장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칵테일리셉션 메인 행사 직전에 잠시 부스를 방문했다고 한다. 정기선 부회장이 참석한 HD현대 칵테일리셉션이 한화보다 30분가량 먼저 시작됐는데 HD현대 행사 시간이 조금 길어지면서 부스가 붐볐고 한화 김동관 부회장의 부스 방문 모습은 볼 수 없었다.한화 측에 따르면 마덱스 현장을 방문한 김동관 부회장은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주요 무기체계와 한화 방산 분야 비전을 소개했다고 한다. 특히 한화오션 중심 해양방산 사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3사 통합역량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해군 중심 방산전시회인 마덱스 2025에서 한화그룹 부스는 실제로 한화오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크게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구분해 2개 대형 부스를 그룹 전시관으로 꾸몄다. 입구 전면에는 전투용무인수상정과 항공모함 역할이 가능한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 콘셉트 모형을 전시했다. 차세대 천무로 볼 수 있는 무인상륙형다련장 목업 모형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휘통제함은 현재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장비를 모두 탑재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설계했다고 한다. 무인상륙형다련장도 수송할 수 있고 각종 무인기와 헬기의 항공모함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위성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부스 가운데에는 차세대 구축함을 비롯해 미래형 구축함 콘셉트, 4500톤급과 4000톤급 호위함 등을 배치했다.잠수함 부스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장보고함-Ⅲ·배치-Ⅱ 잠수함과 실전 배치된 잠수함 모형, 장보고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주요 전시물로 선보였다.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장보고함 잠수함은 약 3주간 수중 작전수행이 가능한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방식 첨단 잠수함이다. 평소에는 디젤 내연기관을 사용하고 작전 시에는 소음이 거의 없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모터를 활용해 기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동화 자동차처럼 전동화 잠수함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잠수함사업에 해당 장보고함을 앞세워 입찰에 참여한다. 별도로 마련된 전투장비 전시 부스에서는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켓과 K9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무기체계 모형을 전시했다.한화는 이날 방산 3사 통합전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정예화·기술화되고 있는 미래형 군 구조 전환 추세에 맞춘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량을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K-방산 미래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대비하라’는 고대 로마 군사전략가 베게티우스의 격언을 인용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산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화 무기체계가 평화를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칵테일리셉션에서 “한화의 통합 전시관과 리셉션을 통해 방산 3사의 시너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한화가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유무인 전력 및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한 해양강군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우리 해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배사로는 ‘팀’과 ‘코리아’를 제안했다.격년으로 열리는 마덱스는 우리 군 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 함정·해양방위 시스템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 분야 방위산업전시회다. 한화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마덱스 2025에서 함정과 무인체계, 관련 에너지시스템 등 방산 3사가 가진 해양 전력 통합 기술력을 선보인다.한화오션 관계자는 “K-해양방산 선두주자인 한화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 속에서 세계 각국의 전략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마덱스 2025 부스에서 글로벌 톱티어 방산기업인 한화의 해양방산 의지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그룹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미국과 관계가 틀어진 캐나다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한화그룹은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인 ‘CANSEC 2025’에 참가해 현지 맞춤 ‘통합 방산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CANSEC 2025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다. 국내 업체로는 한화만 유일하게 전시회에 참가한다. ‘캐나다와 함께, 캐나다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25전쟁 75주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과 캐나다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캐나다 방산전시회에는 50개국 이상 대표단과 28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한화 부스는 그룹 방산 계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꾸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육군 간접화력 현대화사업(IFM)을 위한 지상무기체계를 내놓는다. 캐나다 맞춤 무기체계로 항속거리가 700km에 달하는 차륜형 자주포를 제시한다. 최대 시속 100km 주행이 가능해 기동성이 뛰어나고 캐나다 지형에 적합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6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도 차륜형 자주포와 함께 ‘K9 패키지’로 소개한다. 다연장로켓 천무도 선보인다. 최근 해상 방위력 강화에 나선 캐나다를 위해 ‘대함용 유도탄’ 사양을 제안한다.한화오션은 잠수함 솔루션을 앞세운다. 최대 60조 원 규모 캐나다 초계 잠수함사업(CPSP)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Ⅱ(KSS-Ⅲ)’ 잠수함을 선보인다. KSS-Ⅲ는 한국 해군이 실전배치(배치-Ⅰ)를 통해 성능을 검증받은 무기체계로 꼽힌다. 배치-Ⅱ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리튬이온배터리(ESS)와 함께 공기불요추진체계(AIP)가 동시에 탑재된 것이 특징으로 7000해리(약 1만2964km) 넘는 항속거리와 약 3주 이상 잠항 능력 등을 갖췄다. 캐나다 현지에 운용·정비(ISS, In-Service Support)센터를 구축해 30년 이상 지속적인 정비와 성능개량을 패키지로 제시할 계획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장보고함은 태평양과 대서양, 북극해 등 광대한 영역에서 작전이 필요한 캐나다 해군에 최적화된 사양을 갖췄다”며 “신속한 납품으로 캐나다 잠수함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화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공급망 현지화와 기술 이전 등 캐나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맞춤형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마이클 쿨터 한화 글로벌디펜스 대표는 “한화의 통합 방산 솔루션은 단기적으로는 캐나다의 국방 소요를 충족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보다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광고PR실학회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시대 공존과 상생 광고·PR : 초개인화에서 공공커뮤니케이션까지’를 주제로 2025년 상반기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전국 각 지역 광고와 PR 전공 교수를 비롯해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등의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AI시대에 광고와 PR 영역의 방향성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되고 관련 내용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또한 일반세션 논문 발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옥외광고센터,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등이 후원하는 3개의 특별세션이 열려 산학연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학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진균 한국광고PR실학회 학회장은 “주요 정부 부처가 있는 세종시에서 상반기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광고·PR 분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공소통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2007년 설립된 한국광고PR실학회는 광고·PR 분야 연구와 교육, 조사 등을 비롯해 업계 교류와 학술활동 등을 지원해왔다. 국내 광고·PR산업 발전과 학문적 성취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26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25일이다. 신주배정기준일(주주명부폐쇄일)은 6월 10일로 설정했다. 무상증자 규모는 847만7626주로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 규모는 앞서 회사가 시장에서 사들인 자사주 수량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한다. 신주 상장이 예정된 7월 25일 즈음에는 셀트리온 2분기 실적(잠정)이 발표될 예정이다.무상증자는 자사주 소각에 비해 무상주식이 상장될 경우 가치상승분에 대한 추가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무상증자를 통해 셀트리온 주주는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셀트리온은 올해 3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최고경영진 주식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지속하면서 주가 안정과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책임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이와 함께 주요 제품 활약을 앞세워 글로벌 전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매년 30% 넘는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을 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보다 4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측은 “이번 무상증자는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셀트리온의 자신감과 최근 저평가되고 있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공매도 재개 이후 관세 이슈 등 외부 수급 요인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내재가치 이하로 평가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신뢰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모두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주가치 제고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진 주식 추가 매입도 병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 강화로 사업 전략 연속성 및 안전성이 강화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토대를 마련하고 셀트리온에 대한 시장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전한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 실적 성장을 위한 책임경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따른 러브콜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3조 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 원(3억1957만 달러)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럽 제약사와 2420억 원(1억7555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고 아시아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 규모는 1985억 원(1억4403만 달러)이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 등 세부사항은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1~5월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총 3조2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 원)의 60% 넘는 실적을 5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품질, 다수 트랙레코드 등을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립(2011년) 이후 약 14년 동안 누적 약 25조 원(약 182억 달러) 규모 수주 실적을 거뒀다. 공장은 지난달 연산 18만 리터 규모 5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연산 78만4000리터 규모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품질 경쟁력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9%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고 올해 4월 기준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승인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규제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승인건수로 업계 최고 수준 실사 통과율을 주목할 만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부터 3월 디캣위크(DCAT Week), 5월 PEGS 보스턴 등 다양한 컨퍼런스에 지속 참여하면서 수주 기회 발굴을 꾀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박람회 ‘2025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은 사업장 소재지인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상동 고려아연 노조사무국장과 임직원 10여명이 참여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건축 봉사활동을 펼쳤다.봉사활동과 함께 별도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12년부터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를 후원해왔다. 누적 기부금은 총 19억5000만 원이다. 한국해비타트는 고려아연의 후원금을 활용해 총 180가구 이웃들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했다. 올해는 1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해당 후원금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내 9가구(시설 1개소, 주거 8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임직원들은 주거환경개선 대상 가구를 방문해 산적한 폐기물 정리와 외부정리, 미장작업, 외벽 페인트작업 등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와 협업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기를 나누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려아연은 사업장 소재지인 울주군 온산읍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매년 80여개 기관이나 단체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사 이래 매년 영업이익 1%가량을 사회에 환원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 규모가 누적 약 7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적극적으로 전개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입어 울산지역 최초로 적십자고액기부클럽(RCHC)에 가입했고 2023년과 작년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에쓰오일(S-OIL)은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가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지난 1969년부터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경영자를 선정해 수상하는 시상이다. 학계와 산업계, 경제단체 전문가 등이 심사에 참여해 매년 수상자가 결정된다.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의적인 브랜딩과 체계적인 ESG경영을 펼쳐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알 히즈아지 CEO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 사우디 아람코에서 쌓은 경험과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투자와 혁신경영을 통해 에쓰오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신뢰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을 목표로 비전 2035를 선포했다.특히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을 투자하는 샤힌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TC2C 신기술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하루 최대 약 1만7000명이 투입되기 때문에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후에는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알 히즈아지 CEO는 에쓰오일 캐릭터 ‘구도일’로 상징되는 고객중심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년 소매경질유 분야 시장점유율 신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여기에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ESG경영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정유사 중 유일하게 15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알 히즈아지 CEO는 “한국 경제의 경이로운 성장에 큰 발자취를 남긴 수상자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수상은 에쓰오일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임직원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미니(MINI)코리아는 창립 20주년 특별 사진전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장충동 소재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 열린다. 미니와 함께한 고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방문객과 미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이번 사진전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77점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사진전에서는 미니코리아의 지난 20년 활동을 주제로 설정했고 이번 전시는 고객과 미니가 함께한 인상적인 순간을 LP 음반 커버 형태로 전시한다.미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자동차를 넘어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한 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사진 전시와 함께 신차 전시도 운영한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미니개러지를 특별히 마련해 전기차 전용 모델인 미니 에이스맨과 전기차 버전 미니 JCW를 전시한다. 또한 별도로 청음실을 조성해 주행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미니 ‘징글사운드(Jingle Sound)’를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미니 고객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오는 25일까지 현장을 방문한 미니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미니코리아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개발한 ‘미니 라임패션티 위드(with) 팔삭 셔벗’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음료는 레벨레드(Rebel Red) 컬러 미니 에이스맨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고 한다. 7월 31일까지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서만 독점 판매한다.모든 방문객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운영한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전시된 미니 에이스맨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미니 1개월 시승권(1명)과 미니 더플백(3명), 미니 접이식우산(5명) 등을 증정한다. 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콜온미니(Call on MINI)’ 이벤트에 참가한 소비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현장 이벤트는 모두 이달 25일까지만 운영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가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민관합동조사단이 해킹 사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2차에 걸쳐 발표했지만 일반 소비자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탓도 있다. 이렇다보니 합동조사단 발표 내용 중 악성코드 개수나 감염 규모 등에 대한 내용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이번 해킹 사태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3%가 스마트폰 이용자인 본인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우려 요소(복수응답 기준)로는 계좌 탈취 등 금융사기(87%)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 악용(82%), 휴대폰 불통(42%), 가상자산 계정 탈취(41%), 국가 및 사회적 보안 악영향(31%) 등을 꼽았다.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가 발생한지 1개월이 지났지만 소비자가 갖고 있는 정보의 양이 적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만큼 소비자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기업과 조사단은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소비자 시각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합동조사단 발표와 SKT 측의 설명,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금융피해 가능성 등 해킹으로 인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을 포함해 정보 유출 범위와 복제폰 생성 가능성, 해커로 지목되는 배후세력 등 일반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정리해봤다.―SKT 2600만 명 모든 가입자의 ‘단말기 주민등록번호(IMEI)’ 털렸다?“아니다. 합동조사단이 2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유출됐다고 밝힌 2600만 건은 가입자 유심의 가입자식별번호(IMSI)로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등 소비자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IMEI 등 가입자 정보를 임시 보관하는 서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지만 해당 정보 유출 정황은 없고 확인된 피해 사실도 없다는 것이 과기부와 SKT 측 입장이다.”특히 SKT는 악성코드로 인해 실제로 IMSI나 IMEI가 유출됐더라도 현 상황에서 금융사기나 복제폰 생성 등의 피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심보호서비스를 가동하고 있고 새로운 스마트폰에 결합되는 유심은 망 접속을 3중으로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재 사용 중인 유심을 임의로 다른 스마트폰에 결합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와 망 접속 차단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또한 해킹 사태로 인한 모든 피해는 SKT가 책임진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차 강조했다.―IMEI 유출로 인해 고객 몰래 복제폰이 생성될 가능성이 커졌다?“IMEI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도 복제폰 생성은 불가능하다. IMEI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복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이는 단말기 제조사와 칩 제조사 등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한 사안으로 만약에 복제폰이 만들어지더라도 통신사의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통해 피해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개인 금융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나?“가능성이 거의 없다. 유심 복제폰은 물리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지만 만들어지더라도 금융거래 핵심인 공인(금융)인증서와 인증서 비밀번호 등이 없어 계좌 탈취는 불가능하다. 금융거래에 사용되는 정보는 가입자 스마트폰 자체에 보관되고 통신사 서버에는 보관되지 않는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킹 사실을 모를 수 있나?“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BPFDoor) 특성 때문에 발견이 매우 어려웠다는 게 SKT 측의 설명이다. 해당 악성코드는 은닉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오랜 시간 평범한 파일로 시스템에 잠복해 있다가 해커가 보내는 특정 신호에만 활성화된다. 때문에 탐지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SKT 서버 등에 악성코드가 처음 설치된 시점은 2022년 6월로 파악되지만 3년여가 지난 최근에 발견된 이유이기도 하다.”―그럼 해킹 배후는 누구인가?“해커 정체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국 해킹단체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차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 24종 중 23종은 앞서 언급한 BPFDoor라는 악성코드 계열로 밝혀졌다. 지속적으로 위험성이 제기된 악성코드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최초 사용했고 이후에도 단골수법으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이버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 BFPDoor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집단에 의해 2022년 처음 사용됐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통신사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고 분석했다.―혹시 해킹 목적이 개인정보 탈취가 아니라 국가를 노린 것인가?“해커 정체나 해킹 목적 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킹이 아니고 국가 차원 사이버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금전적 목적보다는 통신 인프라 무력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SDI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주주 배정물량이 완판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당초 계획한 16만9200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지분율 19.58%)의 적극적인 청약 참여도 흥행을 거들었다. 다만 두 차례에 걸친 발행가액 조정으로 자금 조달 규모는 계획했던 2조 원에서 약 1조65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101.96%를 기록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1182만1000주, 실제 청약 주식 수는 1205만2922주로 집계됐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단수주(1주 미만 주식)는 총 4만736주로 이에 대해서는 오는 27일과 28일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신주는 다음 달 13일 상장되고 발행가액은 주당 14만 원이다. 발행가액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할인효과가 극대화됐고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이번 유상증자에 영향을 미쳤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