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구독 21

추천

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정당33%
칼럼27%
정치일반17%
국회10%
인물7%
선거6%
  • 포스코 임원들 “월급 1% 나눔운동 시작”

    “워런 버핏도 부자들이 기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포스코는 오너 기업도 아니고….” 올해 9월 포스코 정례 임원회의를 주재하던 정준양 회장이 갑자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얘기를 꺼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이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오너 기업이 아니라 버핏처럼 크게 기부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나부터라도 기존에 하고 있던 어려운 이웃돕기 활동 외에 매달 봉급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포스코, ‘1% 나눔 운동’ 월급의 1%를 기부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사 표시에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일부 임원은 “전 직원까지 확대하자”는 의견도 냈지만 자율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자고 뜻을 모았다. 포스코 임원들의 1% 나눔 운동은 계열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파워, 포스코특수강,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계열사의 임원은 물론이고 부장급 직원도 속속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 달 사이에 포스코 및 계열사 임직원 830여 명이 월급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나눔 운동에 포스코 이사회도 화답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1% 나눔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포스코 및 계열사 임직원들의 1% 나눔 운동을 통한 모금액이 연간 8억∼9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의 매칭 그랜트 금액까지 포함하면 전체 모금액은 11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액수에 관계없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모금액이며,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매달 모은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위탁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이중 언어 교육 프로그램,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용 친환경 주거시설 건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재계, 나눔 움직임 확산 월급의 일부를 떼 사회공헌에 사용하는 움직임은 재계에서 최근 확산되는 추세다. 큰 액수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적고 월급에서 자동으로 공제되기 때문에 쉽게 후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후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에서는 꾸준히 일정한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9월 임직원들이 매년 급여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열었다. 노동조합도 이 같은 기부운동에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혀 약정식에 권오갑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우림건설 역시 기업개선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이 꾸준히 급여의 1%씩을 적립해 사회공헌에 사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존의 기부가 기업이나 오너가 주도하던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특징은 임직원들이 주도하는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움직임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투데이]BMW, 수입차 첫 年 판매 2만대 돌파 外

    ■ BMW, 수입차 첫 年 판매 2만대 돌파 BMW가 수입차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누적 판매 대수 2만 대를 넘어섰다. BMW는 10월 한 달 동안 1835대의 차량을 판매해 올해 10월까지 총 2만56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BMW는 “5시리즈와 3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입차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 2만 대를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와 좋은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 한화그룹은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만 부를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20일까지 시각장애인 기관·단체, 한화그룹과 한화사회봉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벽걸이용과 탁상용 달력 각 2만5000부를 다음 달 나눠줄 계획이다. 한화는 ‘시각장애인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는 한 시각장애인의 e메일을 받은 김승연 회장의 지시로 2000년부터 점자달력을 배포해 왔다.}

    • 2011-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양호 회장 “국제물류 표준화 절실” 강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세계 경제 성장과 무역 활성화를 위해 국제물류의 체계 표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의 ‘무역 및 투자’ 워킹그룹에 참석해 글로벌 항공화물 혁신 프로젝트인 ‘e프레이트’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B20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연계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이다. 조 회장은 “e프레이트를 통해 국가마다 서로 다른 통관시스템, 통관서류 등의 장벽을 극복하고 있다”며 “물류 체계 표준화를 통해 물류비용을 낮춰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세계 무역 증진, 세계 경제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회 한-EU 리더스포럼

    동아시아재단이 주관한 ‘제1회 한-유럽연합(EU) 리더스 포럼’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EU 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에서는 한-구주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민주당 이강래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과 EU 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의 대표인 크리스티안 엘러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을 주축으로 한-EU 협력의 기본 방향과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동아시아재단 제공}

    • 2011-1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도 공유 경제… ‘카셰어링’ 한달만에 회원 1만명 넘어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카셰어링’ 사업이 한국에 상륙했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카셰어링은 국내의 한 민간업체가 지난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뒤 1개월 만에 1만여 명의 회원을 유치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처럼 차를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국내에서도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간편한 예약, 싼 요금 1일 오후 9시 반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지하 1층 주차장.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스마트키’ 메뉴에서 경적 버튼을 누르자 전용 주차공간에 세워진 차가 램프를 반짝거리며 경적을 울렸다. 온라인으로 예약한 준중형급인 현대자동차 ‘아반떼’였다. 전자태그(RFID)가 내장된 카드를 차 앞 유리창 위 단말기에 갖다 대자 ‘철컥’ 소리를 내며 차문이 열렸다. 키는 분실을 막기 위해 운전대 옆에 끈으로 연결돼 있다. 1시간 반 동안 서울 시내를 23km 주행했다. 요금은 택시비로 같은 거리를 이동했을 때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8316원. 반납 시간이 다가와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요금은 가입 때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됐다. 차량 반납 때 원래 빌렸던 지점으로 돌아와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국내 첫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포인트의 ‘그린카’(www.greencar.co.kr)는 간편한 예약과 싼 요금이 돋보였다. 반응도 좋다. 회원 수는 한 달 만에 1만 명을 넘어섰고, 차량 40대로 시작했지만 수요가 많아 지난주에는 4대를 늘렸다. 그린카 김보섭 이사는 “주로 직장인과 친환경적인 소비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이용한다”며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요금은 1시간당 최저 2750원(경차·주중 이용 기준)이다. 30분 단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험료와 내비게이션 이용료가 모두 포함돼 있다. 하루 운행거리 80km까지는 추가 주유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차종은 경차부터 수입차까지 다양하다. 다만 처음 가입할 때는 가입비(2만 원)와 연회비(5만 원)를 내야 한다.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아 요금이 비교적 싸다. 그린카는 서울 시내와 경기 일부 지역 등 총 30여 개 거점에서 40여 대의 차량을 운영하는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구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대학가 주변에 몰려 있다.○ 해외 이용자 100만 명 돌파카셰어링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실용적 소비’ 성향이 확산되고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 보급으로 이용이 쉬워지면서 이용자가 연평균 35%씩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2006년 25만8000여 명이던 카셰어링 이용자는 지난해 105만 명으로 늘었다.카셰어링은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캐나다 지역환경위원회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은 카셰어링 보급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연간 16만8000t 감소했다. 또 도심 수요가 많기 때문에 향후 전기차의 주된 보급 경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식경제부도 내년 하반기(7∼12월) 수도권 10개 지역에서 공용 전기차 20대를 빌려 쓰는 ‘전기차 셰어링 시범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선진사회일수록 자동차를 자아 표현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경향이 줄어든다”며 “카셰어링의 국내 보급은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카셰어링(Car Sharing) ::1950년대 스위스에서 사회운동 형태로 처음 시작. 이후 1990년대 들어 서유럽과 미국에서 상업화됐음.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용적 소비패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산. 회원 가입 후 시내 곳곳에 위치한 무인 거점(차량보관소)에서 차를 빌리고 지정된 무인 거점에 반납하면 됨. 현재 6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추산.}

    • 2011-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투데이]동양시멘트 용지에 화력발전소 건설 外

    ▼ 동양시멘트 용지에 화력발전소 건설 ▼동양그룹은 강원 삼척시 동양시멘트 46광구 용지에 2000MW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동양을 중심으로 발전(發電) 공기업과 민간 발전회사, 은행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현 회장은 “전력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와 함께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새로운 시멘트 광산인 49광구를 준공하면서 공터가 된 46광구 용지 279만 m²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검토해왔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씨네큐브에서 개막됐다. 영화배우 차태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손숙 이사장 외에 많은 영화배우 및 감독들이 참석했다. 영화제를 후원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사전 제작을 통해 젊고 재능 있는 영화인들을 양성하기 위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올해는 역대 최대인 90국 2173편의 영화가 출품됐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 수출 30% 늘어 사상최대▼하이트진로는 올해 9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늘어난 1억715만 달러(약 1202억 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인 1억708만 달러(약 1201억 원)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 성장세는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맥주와 막걸리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SKT ‘T스마트 러닝’ 무료제공▼SK텔레콤은 태블릿PC로 영어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T스마트 러닝’ 서비스를 전국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협약을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운영하는 1318해피존,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 협의회와 맺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전국 청소년 280여 명에게 월 5만 원 상당의 교육 콘텐츠와 태블릿PC 160대를 2년간 제공하고 해당 기간 데이터 이용료도 받지 않는다.}

    • 2011-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백화점 창립 32돌 향수 ‘샤롯데 No.32’ 출시

    롯데백화점이 창립 32주년을 맞아 향수 ‘샤롯데 No.32’를 1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측은 “베르테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샤를로테의 매력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4일부터 10일간 1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 3200명에게 샤롯데 No.32 향수와 ‘데메테르’의 베스트셀러 향수 2종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201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계 인사]네오플럭스 사장 이상하 씨

    이상하 ㈜두산 부사장(52·사진)이 1일자로 두산그룹의 컨설팅 전문 계열사인 네오플럭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네오플럭스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종갑 사장은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 201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성도 한손으로 번쩍… 초경량 마그네슘 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미래 첨단 소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소재부품 미래비전 2020’ 전시회를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었다. 이날 전시회에서 홍보 도우미들이 여성들도 쉽게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초경량 마그네슘 휠을 선보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1-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승기]현대차 신형 ‘i30’… 스티어링 휠 묵직! 후방 카메라 깜찍!

    현대자동차의 해치백 모델인 신형 ‘i30’ 개발팀은 마르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회장에게 감사편지라도 보내야 할 것 같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i30은 빈터콘 회장이 줄자를 들고 내부 곳곳을 둘러보는 영상이 퍼지면서 엄청난 유명세를 탔다. 현대차는 처음부터 폴크스바겐의 베스트셀링 해치백 모델 ‘골프’에 맞대응하기 위해 i30을 개발했는데 해당 경쟁사가 앞장서서 홍보를 해준 격이 됐다. 그렇다면 빈터콘 회장이 줄자를 들고 살펴본 i30의 내부는 어떨까. 전장은 4300mm, 전폭은 1780mm인 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 운전석에 앉아 있어도 뒷좌석도 넉넉한 편이다. 과하지 않는 실내인테리어도 만족스럽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돼 수납공간도 늘어났다. 뒷좌석은 6 대 4의 비율로 접을 수 있다. 외관은 현대차가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물 흐르는 느낌의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의 연장선상에서 디자인돼 전면부만 봐도 현대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측면 라인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준다. 이 덕분에 자칫 왜소해 보일 수 있는 해치백의 약점을 잘 보완했다. 가솔린 모델은 1.6GDi 엔진을 얹어 140마력의 최대 출력과 17kg·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저속 상태에서 속도를 올리면 처음엔 다소 엔진음이 높아지지만 곧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스티어링휠도 묵직한 편. 같은 가솔린 모델인 골프 1.4 TSI는 160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낸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젤 모델인 2.0 TDI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는 140마력, 32.6kg·m다. 신형 i30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안정적이고 묵직한 주행 성능을 갖췄지만 현대차 특유의 부드러움은 아직 남아 있는 듯하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플렉스 스티어’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스포츠, 노멀, 컴포트 모두로 바꿔가면서 운전할 수 있게 한 시스템. 모드에 따라 응답성이 빨라지고 스티어링휠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L당 연료소비효율은 i30의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각각 20.0km, 16.3km이고 골프 2.0이 L당 17.9km다. 편의·안전장치는 다양하다. 우선 뒷좌석까지 연결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 등 6에어백에 무릎 에어백까지 포함한 7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장 재치있는 장치는 ‘히든 후방 카메라’다. 평상시엔 현대차 앰블럼 뒤에 숨어 있다가 기어를 주차로 변속하면 ‘스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해치백 모델다운 유쾌한 장비다. 이 덕분에 주차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해치백의 주차가 더 쉬워졌는데 기본장착은 아니다. 히든 후방 카메라는 내비게이션과 함께 선택 옵션이다. 가솔린과 디젤 두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1845만∼2205만 원. 골프에 비해 1000만 원가량 싼데 과거 i30에 비해서는 200만 원가량 올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災에 우는 日자동차… 현대차는 ‘가속페달’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가 연이은 악재로 고심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엔고와 태국 홍수를 만난 것이다. 일본 자동차업체가 3중고로 체력을 소진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는 간접적인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 북미공장 다시 조업 중단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태국은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의 생산기지가 몰려 있는 곳이다. 동남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인 요인에다 인근의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공산주의 체제인 것과 달리 민주주의 체제를 택한 정치적 특성까지 작용하면서 태국에 공장을 짓는 업체가 늘어났다. 태국이 ‘동남아의 디트로이트’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는 1960, 70년대부터 태국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지금도 동남아 자동차 시장의 8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을 따라 태국에 진출한 일본 부품업체도 홍수 피해를 보면서 조업 중단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작은 부품 하나라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완성차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31일 일본 언론과 자동차업체는 “태국 홍수에 따른 일본 자동차의 조업 중단이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는 태국 현지 공장의 생산 재개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10∼12월)에 약 10만 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도요타는 부품 공급 차질로 지난달 29일 일본은 물론이고 캐나다 미국 등 북미 공장의 생산도 하루 동안 중단했다.일본 자동차업체에 태국 홍수가 더 뼈아픈 것은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에서 겨우 벗어나려 하는 시점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요타는 9월 “일본과 북미 생산라인의 가동을 100% 정상화했다”며 “밀린 물량을 생산하기 위한 초과 근무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2개월가량 빠른 회복이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다시 조업은 중단됐다. 여기에 올해 내내 지속된 ‘초(超)엔고 바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31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78.97엔까지, 엔-유로 환율은 유로당 110.83달러까지 치솟았다.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은 “일본 자동차업체에 올해처럼 동일본 대지진, 엔고에 태국 홍수 등 갖가지 악재가 연이어 발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생산 회복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당분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대 경쟁사의 부진으로 간접 이익”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 자동차업체의 이 같은 3중고로 세계 5위권인 현대자동차그룹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이형실 신영증권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태국 홍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회복되는 시점에서 물폭탄을 맞은 격”이라며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 파는 일본 자동차의 부품 중 15%는 일본에서 조달을 하는데, 엔고 때문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당장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같은 직접적인 반사이익은 거둘 수 없겠지만 최대 경쟁사의 부진으로 현대차가 간접적인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 201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대는 ‘튀는 MINI’… 50~60대는 ‘정통 벤츠’

    317.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힌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 모델의 수다. 수입차 연간 판매 10만 대 시대를 맞아 각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면서 수입차 모델도 크게 늘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는 뜻. 그렇다면 연령별로 어떤 수입차 모델을 선호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올해 1∼9월의 연령별 수입차 구매 현황을 통해 찾아봤다.○ 20대는 ‘개성’ 50, 60대는 ‘전통’‘개성을 중시하는 20대’라는 설명은 수입차 구매 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수입차를 구입한 2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차량은 ‘MINI’의 쿠퍼였다. 톡톡 튀는 외관에 상대적으로 싼 가격대(기본사양 2950만 원)를 장점으로 내세운 쿠퍼는 9월까지 20대에 229대가 팔려 큰 인기를 끌었다. 2위는 해치백의 대명사인 폴크스바겐의 ‘골프 2.0 TDI’가 차지했다. 골프는 지난해 20대 판매량 1위 모델이었지만 올해는 MINI의 인기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닛산의 ‘큐브’는 두 달여의 짧은 판매 기간에도 163대가 팔려 4위 자리를 꿰찼다. 박스카라는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를 앞세워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닛산의 의도가 제대로 적중한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20대 대상 판매 순위에서 1위와 4위를 차지한 쿠퍼와 큐브는 다른 연령대에서는 판매 순위 5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독특한 개성으로 젊은층에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다른 연령대에는 다소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경제력이 다소 낮은 20대가 많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MINI 쿠퍼의 가격은 2950만∼3910만 원, 큐브의 가격은 2190만∼2490만 원이다.30, 40대 사이에서는 BMW ‘5 시리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5시리즈는 30대 대상 판매 순위에서는 1위와 2위, 40대 대상 판매 순위에서는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젤 모델인 ‘520d’는 30대 고객에게만 1000대 가까이 팔렸다. BMW는 관계자는 “5 시리즈 구매 고객 가운데는 30, 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여기에 가솔린 차량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디젤 차량의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베스트셀링카 등극이 확실시되는 5 시리즈의 저력은 연령별 판매 현황 조사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520d는 모든 계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의 판매 순위 상위 5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린 모델은 520d가 유일했다. 30, 40대의 선택이 BMW였다면 50, 60대의 선택은 벤츠였다. 벤츠의 ‘E 클래스’는 50대와 60대 대상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50, 60대는 고급 세단의 주구매층”이라며 “전통과 품격을 중시하는 이들 사이에서 벤츠의 인기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차의 독무대올해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독일차 약진, 일본차 부진’이었다. 이는 연령별 판매 상위 5개 모델의 변동 추이만 봐도 극명히 나타났다. 지난해 도요타의 ‘캠리’는 40대와 50대에서는 1위, 30대와 60대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 9월까지의 연령별 판매 현황에서는 40대부터 60대까지의 판매량에서 모두 4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혼다의 대표 세단 ‘어코드’는 지난해 50대 대상 판매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캠리가 올해 다소 부진했지만 새 모델이 출시되면 다시 한 번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내년에 신형 캠리를 국내에서 선보여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형 캠리는 10월 북미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한편 미국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는 유일하게 포드가 이름을 올렸다. 포드의 ‘토러스’는 40대 대상 판매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소의 뿔처럼… 삼성-LG전자 “내년엔 공격적 투자”

    《글로벌 경영환경이 날로 불확실해지고 있지만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기로 했다. 동아일보가 국내 30대 민간기업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의 경영전략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내년 경영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두 회사는 “위기는 기회다.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응답 기업의 69%가 “내년도 투자규모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은 대부분 11월부터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들어가는데, 43%의 기업은 ‘상시적인 위기 대비’가 내년 경영계획의 가장 큰 화두라고 답했다.○ 경쟁력 높이는 게 최우선삼성전자의 올해 총 투자 규모는 26조 원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얼마나 늘릴지는 답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공격적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회사의 경영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2020년 4000억 달러 매출이 목표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야 한다.LG전자는 올해 투자 규모인 4조8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내년에 감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지만 전략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는 꾸준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은 한 자릿수(5∼9%)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3차원(3D) 스마트TV,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가전 등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런던 여름올림픽 등의 호재가 있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는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했지만 수익성은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 업체들이 전열을 가다듬어 공세로 나오고 미국의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도 안정을 찾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국제 금융위기에 대비한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도 투자규모를 올해(6조 원)보다 10% 정도 줄일 예정이다. 올해 실적이 좋은 SK이노베이션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44%가 “10% 정도 비용 절감”기업들은 성장이 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변수’(33%)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44%가 “10% 정도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응답해 긴축을 하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사업계획 수립 과정이 예년에 비해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상시적인 위기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응답과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는 응답이 각각 43%와 29% 나왔다. 전체 32곳 중 12곳인 38%는 ‘비용절감과 투자축소를 통한 안전경영’이 전반적인 기조라고 답한 반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SK네트웍스, 에쓰오일, 대우인터내셔널 등 5곳은 “위기는 기회.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무응답 2곳을 포함한 32곳의 기업 모두가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위기 아닌 해가 있었나”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한 대기업 임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위기가 아닌 해가 사실상 없었다. 위기라고 일시적으로 투자에 손놓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영은 보수적으로 하되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설문에 응한 대기업 중 10곳은 “경영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신중하게 하겠지만 신성장동력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꾸준히 진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지금까지 불황기의 선도적인 투자가 회복기에 높은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 경험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보다 10% 이상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신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2 도약을 위한 신사업 기회의 포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비용절감을 통한 체질개선도 주요한 목표로 드러났다. 내년에는 올해(2조3000억 원)보다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LG화학은 “원가관리를 통해 10%가량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역시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철저한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필요한 투자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런 투 트랙 전략은 대기업들이 최대한 보수적으로 경영하면서 신성장동력 등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양손잡이 조직’으로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구본무 회장 “어렵다고 투자 - 채용 위축돼선 안돼”▼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투자 및 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로 반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LG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는 ‘컨센서스 미팅(CM)’을 진행한다. LG생활건강 1일, LG상사 2일 등이며 사업영역이 방대한 LG전자와 LG화학은 다음 달 말쯤 CM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한다.구 회장은 이번 CM에서 유럽, 미국발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투자 및 인재확보 계획, 동반성장 추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현재 어렵다고 해서 신사업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인재 확보, 동반성장 노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말 인재개발대회에서도 “불황 때마다 CEO들에게 과감히 인재를 채용하라고 당부했는데 그렇게 용감한 CEO는 별로 없었다”며 “이제부터는 내가 더욱 독려하고 챙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車, 터키 40만달러 성금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터키의 재난 복구 및 재해민 구호를 위해 40만 달러의 성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0만 달러, 10만 달러를 내 터키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터키 지진 피해가 최대한 빨리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1-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너털웃음 잦아진 정몽구회장… 현대차 상반기 순이익 삼성 제치고 1위 올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막혔던) 속이 뻥 뚫린 듯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네이선 딜 미국 조지아 주지사 환영만찬에서였다. 조지아 주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다. 평소 기자들과 얘기를 즐겨 하지 않는 정 회장이지만 이날은 기자들에게 먼저 다가와 “물어볼 거 없냐”고 말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요즘 정 회장의 얼굴이 부쩍 밝아진 데는 이유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사업의 눈부신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1∼6월)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상장 계열사(금융사 제외) 순이익에서 9조1679억 원으로 부동의 1위였던 삼성그룹(8조1036억 원)을 앞질렀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을 이끌 때 삼성을 누른 이후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이 상장 계열사 기준이긴 하지만 삼성을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또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건설과 녹십자생명을 인수하며 그룹 외연도 넓혀가고 있다. 2000년 계열분리 당시 자동차밖에 없었던 현대차그룹의 사업군에는 이제 건설, 철강, 금융이 포함됐다. ‘왕회장(정 명예회장)의 현대’를 재현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빨라짐에 따라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왕자의 난’ 이후 굳어졌던 ‘삼성=재계 1위’의 공식을 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는 정 명예회장의 10주기가 되는 해다.○ ‘아버지의 방’ 입성, 영광도 재현2000년 형제간 경영권 분쟁인 ‘왕자의 난’ 이후 정 회장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 계열사 10개만 가지고 독립했다. 주위에선 ‘사실상 밀려났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룹 주도권은 건설 전자 상선 금융 등 26개 계열사를 장악한 동생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에게 넘어갔다. 분리 직후인 2001년 재계 순위는 현대그룹이 2위, 현대차그룹이 5위였다. 당시 재계에서는 “왕 회장이 이뤘던 현대의 영광은 자동차밖에 없는 형 대신 동생이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10년 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권의 자동차 기업으로 키워냈다. 세계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완성차(현대차, 기아차)-부품(현대모비스)-철강(현대제철)이라는 수직 계열화까지 완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버지가 생전에 간절히 원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일관제철소 건설도 마무리 지었다.한발 더 나아가 정 회장은 올해 현대건설을 인수해 자신이 ‘현대가(家)의 적통’임을 공고히 했다. 정 명예회장 타계 이후 비어 있던 서울 종로구 원서동 현대계동사옥 15층 회장 집무실도 그의 차지가 됐다. 당시 정 회장은 “감개무량하다”는 짧지만 인상적인 소감을 통해 ‘장자(長子)의 귀환’을 알렸다. 실제로 재계 2위까지 뛰어오른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규모에서 삼성을 제쳤다. ‘왕자의 난’ 직전까지만 해도 자산총액 기준 재계 1위는 현대그룹이었지만 그룹이 쪼개지면서 2000년대 들어 그 자리는 삼성그룹의 차지가 됐다.○ 자동차-철강-건설-금융, 4대 축현대건설 인수가 현대가의 적통을 잇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면 21일 확정된 녹십자생명 인수는 미래의 성장을 내다본 선택이었다. 녹십자생명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카드(현대카드), 할부금융(현대캐피탈), 증권(HMC투자증권)에 보험까지 포함해 은행을 제외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그룹의 경영이 자동차, 철강, 건설, 금융의 4대 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녹십자생명은 23개 생보사 중 17위권에 불과하지만 15만 명에 이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현대차 계열사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선두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지만 현대차그룹은 4대 축 이외의 분야로의 진출은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최근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말해 달라는 주문에 “나는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 진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녹십자생명 인수도 자동차 보험이라는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자의 난 이전의 현대그룹은 전자, 중공업, 자동차, 금융, 백화점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 계열사를 가지고 있었다. 정 회장은 상반기 순이익에서 삼성그룹을 앞질렀다는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평소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 연연하지 말라’는 정 회장의 지시와 같은 맥락”이라며 “품질 강조로 현대차가 도약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룹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삼성의 미래전략실과 같은 별도의 ‘그룹 컨트롤타워’는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주재하는 사장단 회의에서 경영 방향을 결정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올해 재계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며 “정 회장의 뚝심이 빛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 2011-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순·풍·가·도, 판매량 1위 BMW ‘5시리즈’… 폭·풍·질·주, 포르셰-랜드로버-스바루 판매량 증가

    2009년 국내 수입자동차 판매량은 6만993대로 2008년보다 1.1%가량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9만562대로 무려 48.5%나 뛰었고, 올해 9월까지의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가 늘어났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량 증가가 모든 수입차 브랜드에 적용된 것은 아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통계를 통해 각 브랜드의 판매량 증감을 살펴봤다.○ 벌어지는 1, 2위 격차 현재 수입차 판매량 1, 2위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꾸준히 1,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09년에만 하더라도 두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은 BMW가 9562대, 메르세데스벤츠가 8915대로 차이가 600여 대에 불과했다. 2010년 역시 1만6798대(BMW), 1만6115대(벤츠)로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지만 올해부터 격차는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BMW는 올해 9월까지 1만8730대를 판매한 반면에 벤츠는 1만455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시장점유율도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같은 격차는 벤츠가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인 21.7%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데 비해 BMW는 54.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체 판매량 1위인 BMW는 판매 증가율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1만 대가 넘는 대형 브랜드가 전년도보다 50% 이상을 더 팔았다는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니’ 브랜드까지 BMW에 포함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올해 9월까지 3273대가 판매된 미니의 판매 증가율은 무려 92.6%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BMW는 “5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났다”며 “미니 브랜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델이 골고루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포르셰 랜드로버 스바루 ‘약진’ 전체 판매량은 적지만 판매 증가율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브랜드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르셰다. 올해 9월까지 987대를 판매한 포르셰는 무려 117.9%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포르셰는 지난해 75.4%의 증가율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판매량으로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포르셰 측은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0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을 보인 일본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384대를 판매한 스바루는 올해 9월까지 421대를 판매했다. 9월까지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증가율이 91.4%에 이른다. 증가율은 포르셰, 미니에 이어 3위다. 스바루는 “포레스터, 레거시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스바루의 진가를 알아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은 앞으로도 계속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 랜드로버도 9월까지 1061대를 판매해 46.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2009년 5.6%의 판매 증가율로 시동을 건 랜드로버는 지난해 34.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판매량 3, 4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지붕 식구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역시 30%대의 판매 증가율로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율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판매량 증가에 웃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올해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고전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모두 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많게는 40%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렉서스만이 유일하게 14.2%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량의 증가가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브랜드들 사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고, 판매량이 1만 대를 넘는 거대 브랜드들 사이의 경쟁은 물론 판매량 1000∼3000대 수준의 브랜드들 간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투데이]삼성, 내일부터 ‘열정락서’ 토크 콘서트 外

    ■ 삼성, 내일부터 ‘열정락서’ 토크 콘서트삼성그룹은 주요 임원과 각 분야 명사들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펼치는 ‘열정락(樂)서’ 강연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고순동 삼성SDS 사장, 김난도 서울대 교수, 가수 인순이 씨,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참여하는 열정락서는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월 7일까지 1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열정락서 카페(cafe.naver.com/passiontalk) 게시판에 댓글을 달아 신청하면 된다.   ■ 한국GM 직원 1347명 승진 인사한국GM이 24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347명의 직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대리∼부장 직급에서 이뤄졌으며, 승진 대상자는 전체 사무직 직원의 약 2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는 한국GM이 이뤄낸 성공적인 사업성과에 대한 격려와 직원 개개인의 공헌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육성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201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베렌트 벤츠코리아 사장 전격 사의

    하랄트 베렌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 사장(사진)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24일 MBK에 따르면 21일 베렌트 사장은 직원들을 소집해 “내년 1분기(1∼3월)까지만 근무하고 다임러그룹을 떠나겠다”며 “다임러그룹을 떠나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베렌트 사장의 사의 표명은 본사인 다임러그룹과도 상의하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2007년 10월 MBK 사장에 취임했다. MBK 측은 “현재 다임러그룹에서 후임 사장을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베렌트 사장의 사퇴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BMW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 따른 책임 차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00여 대 수준이었던 BMW와 벤츠의 판매량 차이는 올해 9월까지의 실적으로는 4000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베렌트 사장이 중국 근무를 원했지만 요청이 이뤄지지 않아 사의를 표명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K 관계자는 “중국으로 발령이 나지 않아 불만을 가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년 1분기까지인 임기를 끝으로 근무를 더 연장하지 않고 그만두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 2011-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생의 길]현대제철, 2007년부터 모든 협력사 대상으로 전액 현금결제 실천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협력사는 물론이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생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설비를 늘려가고 있는 현대제철은 협력사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수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현대제철은 물건을 구매하고 싶어도 낮은 신용 때문에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년 지급보증서 발급을 위한 보증수수료를 대납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이 대신 납부해주는 보증수수료가 연간 70억∼8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행과 제휴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녹색설비 브리지론’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모두 사용했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협력사는 대출을 받기가 힘들고, 설사 받는다 해도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1, 2차 협력사들에 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 2차 협력사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주문 정보를 쉽게 제출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녹색설비 브리지론’에 총 246억 원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에 필수적인 현금 결제 역시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모든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현금 결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활동은 현대제철의 공생활동의 또 다른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인천, 경북 포항, 충남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환경체험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 지식을 알리고, 이들을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환경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월 1회 환경을 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딱딱한 강의 형식을 탈피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시행 중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회사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도 기부한다”며 “사업장 인근의 홀몸노인, 조손가정, 장애인 가구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수리 활동에는 회사 임직원은 물론이고 대학생 봉사자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2009년에는 32가구, 2010년에는 80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활동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최근 ‘종이컵 없는 현대제철’ 캠페인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내 종이컵을 없애고 전 직원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다. 또 이를 통해 절약된 비용은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 “車점유율 3위 탈환 자신”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을 자신합니다.” 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21일 부산에서 열린 중형 세단 ‘말리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자동차업계 3위 탈환에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서는 데 말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2년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고, 이 자리를 다시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말리부의 초기 소비자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6%의 시장점유율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4위였던 한국GM은 올해에는 9월까지 9.5%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4위인 르노삼성은 시장점유율이 7.7%. 아카몬 사장은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한국GM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5’와 함께 현대차 ‘그랜저’까지 말리부의 경쟁모델로 보고 있다. 아카몬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캐나다에 현대차의 ‘포니’가 처음 수출됐을 때를 직접 지켜본 사람으로서 현대차의 이 같은 성장은 존경스럽다”면서 “이제 국내에서 한국GM의 경쟁 상대는 (르노삼성이 아닌) 현대차”라고 말했다. 그는 “(뒤에 따라오는 차를 보는) 사이드미러는 이제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 또 그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8종의 신차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내년에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아카몬 사장은 “다들 자동차 회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지만 부품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FTA를 통해 한미 양국의 안전기준, 배기가스 규제 등이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 차량의 부품을 미국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미국 생산 제품을 수입하기보다 국내에서는 국내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부산=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1-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