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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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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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칼럼41%
생활/가정30%
국제일반10%
야구7%
각종 경기3%
스포츠일반3%
사회일반3%
日프로야구3%
  • 아마추어가 홀인원… 3억짜리 名車 상품 날아갔다

    6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은 우승 상금 3억 원을 포함해 상금액이 12억 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금액이다. 여기에 하나 더. 17번홀(파3·168야드)에는 최고급 명차 ‘벤틀리 콘티넨털 플라잉스퍼’를 내걸었다. 시가 2억7700만 원으로 어지간한 국내 대회 우승 상금보다 더 높은 가격이다. 7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는 벤틀리의 주인이 나올 뻔했다. 홀인원의 주인공이 아마추어 선수인 서연정(17·대원여고)이었기 때문이다. 서연정이 이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은 홀 3m 앞에 떨어지더니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연정은 기쁨에 젖어 있었지만 주최 측은 벤틀리 수여 여부를 두고 장고(長考)를 거듭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부터 홀인원에 한해 아마추어 선수도 부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골프규칙을 개정했다. 대한골프협회(KGA)도 올해부터 이 규칙을 따른다. 작년까지는 아마추어는 상금은 물론이고 100만 원 이상의 부상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었다. 하지만 KLPGA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정한 이번 대회 요강에는 ‘아마추어에게는 상금 또는 상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KGA 규칙과 대회 로컬 규칙이 충돌한 것이다. 벤틀리코리아가 든 ‘홀인원 보험’ 때문에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벤틀리코리아는 부상으로 벤틀리를 내놓으면서 한 보험사에 보험을 들었고, 이 보험사는 다른 보험사에 재보험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회 주최 측과 KLPGA, KGA, 보험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결론은 ‘벤틀리를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은 “KLPGA는 KGA의 하위 기관이 아닌 별도의 기관이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는 KLPGA의 경기 규칙에 따라 서연정에게 상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회 주최사인 한화금융네트워크 측은 “서연정에게 별도의 특별상을 주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서연정은 홀인원 덕분에 이날 1언더파를 치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유소연(22·한화)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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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부활샷 ‘단독선두’

    신지애(24·미래에셋·사진)가 모처럼 선두에 나서며 부활을 예고했다. 7일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몰로 2개 홀을 마치지 못한 2위 데비 스레이펄(네덜란드·7언더파)과는 2타 차. LPGA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신지애는 지난해 허리와 손목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2010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2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최나연(25·SK텔레콤) 유소연(22·한화) 등 LPGA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한화금융 클래식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운 가운데 신지애는 정확한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으로 코스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고 퍼트 수는 23개밖에 되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신지애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도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송민영(23·신한금융그룹)과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8)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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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이수민, 아마추어 종결자

    국가대표 이수민(19·중앙대·사진)이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제59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은 7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이창우(한국체대) 김남훈(신흥고)과 함께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수민은 파를 세이브한 반면 이창우와 김남훈은 보기를 기록했다. 2010년 제57회 대회에서 2타차 2위를 차지했던 이수민은 2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300만 원의 장학금과 트로피, 핑 드라이버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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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우, 괴물 샷… 허정구배 아마선수권 3R 14언더파 4타차 선두

    국가대표 이창우(19·한국체대)가 제59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또 한 명의 ‘괴물’ 탄생을 예고했다. 이창우는 6일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6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창우는 7일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김경태(26·신한금융)가 2006년 대회에서 기록한 대회 최저 스코어(18언더파 270타)를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이수민(중앙대)과 송암배 우승자인 김남훈이 각각 10언더파 206타와 8언더파 208타로 2, 3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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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 김자영, 굿 샷 최나연” 즐거운 삼촌 팬

    “김자영, 파이팅.” “최나연, 잘한다.”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 곱상한 얼굴에 빼어난 실력까지 갖춘 최나연(25·SK텔레콤)과 김자영(21·넵스)이 동반 플레이를 펼친 마지막 조는 단연 최고 인기였다. 평일 낮이었지만 이들이 샷을 할 때마다 많은 갤러리가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둘이 함께 경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지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최나연은 대화를 나누던 중 농담 반 진담 반을 섞어 김자영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삼촌 팬들이 많아서 좋겠다.” ‘얼짱 골퍼’란 별명을 가진 최나연은 팬 층이 다양한 편이다. 이에 비해 KLPGA에서 3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자영은 ‘삼촌 팬의 우상’이라 불릴 만큼 아저씨들의 응원을 독차지하고 있다. 반면 둘은 샷 대결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최나연은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에 더블보기를 2번이나 범하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김자영은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7타로 공동 71위로 처졌다. 최나연은 경기 직후 “재미있게 치긴 했는데 바람이 계속 바뀌면서 클럽 선택이 힘들었다. 내 플레이를 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아직 54홀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2·한화)이 2언더파 70타로 가장 좋은 성적(공동 6위)을 냈다. 1998년 US오픈 챔피언이자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한편 200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소영(25·핑)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태안=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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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야구 승부치기끝 대만에 져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7로 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도 이날 콜롬비아에 0-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은 양 팀 모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 돼 버렸다. 이날 이기면 결승행을 바라볼 수 있지만 지면 결승행은 물 건너간다.}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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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단독 3위 우즈, 통산상금 1억달러 첫 돌파 “아직 나의 시대”

    매킬로이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18언더파 266타)에 머물긴 했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계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3위 상금 54만4000달러(약 6억 원)를 더해 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순수 상금으로만 1억 달러(약 1133억 원)를 돌파한 것이다. 이날까지 우즈가 벌어들인 상금은 1억35만700달러(약 1137억 원)다. 2위 비제이 싱(6679만1396달러), 3위 필 미켈슨(6677만3498달러)과는 3000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우즈는 277개 대회에 출전해 74승을 거뒀다. 이 중 38번은 100만 달러가 넘는 우승 상금을 가져갔다. PGA투어의 상금이 치솟기 시작한 것은 1996년 우즈의 등장 이후다. 최종 라운드에서 빨간 셔츠를 입은 우즈가 연일 승전고를 울리면서 갤러리가 급증했고, TV 중계권료도 급등했다. 스스로 파이를 키웠고 그 자신이 가장 많은 덕을 봤다고 할 수 있다. PGA투어 역사상 우즈보다 많은 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는 1934년부터 1987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샘 스니드(2002년 작고)로 82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도 7차례나 우승했으나 그가 벌어들인 총상금은 62만126달러(약 7억 원)에 불과하다. 그가 선수 생활을 하던 당시 대부분 대회의 총상금이 10만 달러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금 규모가 커진 덕분이다. 스니드보다 적은 승수를 올렸지만 나는 그가 살았던 시대와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 상금 규모가 커질 무렵 때마침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1억 달러가 큰돈이긴 하지만 한창때 우즈는 광고 수입과 스폰서 수입만으로도 연간 1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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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챔프들의 샷 결전… 내일 개막 한화금융클래식서 대결

    1998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세리(35·KDB금융그룹), 올해 대회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22·한화), 2009년 챔피언 지은희(26·캘러웨이), 2005년 챔피언 김주연(31·볼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한 한국 낭자들이 한국 팬 앞에서 샷 대결을 한다. 6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이 그 무대다. 출전 선수들의 이름값에 걸맞게 총상금 12억 원에 우승 상금이 3억 원에 이른다. KLPGA 사상 최고 상금이다. 최나연 유소연 등 쟁쟁한 해외파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최나연은 지난해 한화금융 클래식 초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유소연도 올해 LPGA투어 제이미파 털리도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다. 해외파들의 공세를 김자영(21·넵스), 양수진(21·넵스),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등 국내파가 막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같은 기간 강원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7148야드)에서는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최하는 남자대회 하이원리조트 오픈이 열린다. 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을 놓고 벌이는 이 대회에는 김비오(22·넥슨)가 출전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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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우즈 추격 따돌리고 도이체방크골프 우승… 매, 킬 우즈

    1996년 8월 “헬로 월드(Hello World)”란 인사말과 함께 타이거 우즈(35·미국)가 나타난 이후 세계 골프계는 그의 독무대였다. 2009년 성추문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그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우즈의 황제 자리를 위협하는 유럽의 신성(新星)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등장해 골프계는 둘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12세 나이 차를 뛰어넘는 친구이자 라이벌인 둘은 4일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각각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동안 매킬로이의 이름 앞에는 ‘차세대 황제’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이젠 그를 위한 대관식을 올려도 전혀 무리가 없을 듯하다. 어떤 수치나 기록으로 따져도 그는 명실 공히 세계 넘버원이다. 8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선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게 3타 뒤진 2위로 라운딩을 시작했으나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스트히즌을 1타 차로 제쳤다.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더욱 굳건해졌다. 또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16억3000만 원)를 더해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640만2192달러(약 72억5000만 원)로 우즈(558만3158달러)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전 3위였던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4799점으로 1위가 됐다. 시즌 3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3억 원)도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8언더파 276타,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7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로는 노승열과 존 허, 나상욱, 위창수 등 4명이 확정됐다. 배상문과 최경주는 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BMW챔피언십은 6일 미국 인디애나 주 카멀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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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산악대상에 김재수 대장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완등한 김재수 대장(51·사진)이 지난 1년간 한국 산악계를 가장 빛낸 산악인으로 선정됐다. 대한산악연맹은 1일 이사회에서 김 대장을 ‘2012 대한민국 산악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연맹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2012년 산악인의 날’ 행사에서 김 대장을 시상한다.}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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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런던… 노메달리스트의 못다 한 이야기] 역도 94kg급 김민재

    “정말 노력했는데, 죽을 만큼 열심히 했는데….” 지난달 5일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94kg급에 출전한 김민재(29·경북개발공사)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손에 잡힐 듯했던 올림픽 메달을 날린 직후였다. 김민재는 인상에서 한국 신기록인 185kg을 들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용상 2, 3차 시기에서 연이어 220kg과 221kg을 드는 데 실패해 합계 395kg으로 8위로 처졌다.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온 김민재는 또 한 번 울컥했다. 아내 이연화 씨(29)로부터 “무사히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에요. 이만큼만 해도 잘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잖아요”라는 말을 듣고서다. 김민재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죽을 만큼 열심히 운동을 한 건 순전히 아내 이 씨를 위해서였다. 고교 시절 유망주였던 김민재는 대학교 1학년 때 역도에 흥미를 잃고 한동안 방황을 했다. 중국집 배달과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다 군대에 갔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게 아내 이 씨였다. 한때 국가대표 역도 선수였던 이 씨의 권유로 제주도청에 입단하며 5년 만에 다시 바벨을 잡은 것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김민재는 일취월장했다. 급격히 기록이 향상됐고 이번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는 한국 대표팀의 ‘비밀 병기’로 불렸다. 연습 때 기록으로만 따지면 세계 정상권을 노려볼 만했다. 김민재는 2007년부터 이 씨와 함께 살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보미, 가현)도 얻었다. 하지만 2009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각종 국내외 경기에 출전하느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11월 25일 경기 고양의 한 웨딩홀에서 그동안 미뤄둔 결혼식을 올린다. 김민재는 “비록 메달을 선물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결혼식을 올린 뒤에는 죽을 힘 이상으로 열심히 운동할 것”이라고 했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얻은 것도 있다. 바로 자신감이다. 이전까지 김민재는 ‘새가슴’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연습 때는 엄청난 중량을 들어올리다가도 막상 경기장 플랫폼에만 올라가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는 “220kg과 221kg을 실전에서 시도한 건 처음이었다. 막판에 떨어뜨리긴 했지만 클린 동작(바벨을 어깨까지 들어올리는 것)까지는 가볍게 느껴졌다. ‘이걸 들면 메달이다’라는 생각에 조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여전히 ‘메달 획득’일까. 이에 대해 그는 단호했다. “아뇨. 그땐 금메달이죠. 내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니까 꼭 금메달을 딸 겁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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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졌어 지현아”… “고마워 지현아”… LIG손해보험 클래식 골프 웅진 김지현 생애 첫 우승

    “(김)지현아, 고마워.” 2일 경기 포천시 일동레이스GC(파72·650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21·웅진코웨이)이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여기서 김지현은 동명이인인 김지현(21·CJ오쇼핑)이다. KLPGA투어에는 김지현이란 이름을 가진 선수가 2명이다. 2명 모두 1991년생이고 태어난 달도 11월이다.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지현은 “2주 전 한국여자오픈에서 CJ오쇼핑의 지현이가 공동 5위에 오른 뒤 내가 축하를 많이 받았다. 이번에는 내가 우승했으니 지현이도 축하를 받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나와 비슷한 나이인 양수진 양제윤 이정민 등 뛰어난 선수가 많아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지 못했다”며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지현이와 서로 격려하며 좋은 성적을 내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현은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11언더파와 10언더파를 친 이정민과 양수진. 친구인 김지현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를 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0위로 떠오른 김지현은 “6일부터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상금 랭킹 상위 12위까지 출전하는 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10월 19∼21일)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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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김경태-안선주 日그린서 또 동반 우승

    지난주는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안선주(25·투어스테이지), 이번 주는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안선주 등 한국 골프 남매가 2주 연속 일본 프로무대에서 동반 우승했다. 김경태는 2일 일본 야마나시 현 후지자쿠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일본 투어 5승째. 지난해 7월 세가 세미컵 이후 1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선두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김경태는 후반에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4개나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한국 남자 선수들은 일본 투어 13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챙겼다.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안선주도 이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2주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기후 현 미즈나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이자 일본 무대 통산 11승째. 한국 낭자들은 올해 24개 대회에서 12승을 휩쓸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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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 이상희, 메이저 첫 우승… KPGA 선수권대회 13언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상희(20·호반건설·사진)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희는 2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파72·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상희는 신인이던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NH농협 오픈에서 19세6개월의 나이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남자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선수. 직전 대회인 6월 볼빅-힐데스하임 오픈에서 1타 차 2위를 차지하더니 2개월 만에 재개된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이상희는 12번홀까지 김재호(30) 조민근(23·테일러메이드)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5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내 2위와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은 각각 2오버파와 이븐파를 쳐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한편 KPGA 선수회는 이번 대회 총상금(5억 원)의 4%인 2000만 원을 태풍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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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구배 아마선수권 4일 개막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김비오(22·넥슨) 등 남자 골프 스타를 배출한 허정구배 제59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회장 허광수)와 ㈜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클럽 챔피언을 비롯해 만 25세 이상 아마추어 선수까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남자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무대다. 국가대표 포인트(150점)도 가장 많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규빈(19·한국체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6월 호심배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우(한국체대)와 이수민(중앙대·이상 19)의 재대결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고교생이었던 이들은 올해 모두 대학생이 돼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프로골프(KPGA)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국가대표 막내 김시우(17·신성고)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녹화 중계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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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ML 스카우트 앞에서 ‘괴물쇼’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괴물 투수’ 한화 류현진은 요즘 수험생과 같은 처지다. 등판하는 매 경기가 모두 ‘수능’이나 마찬가지다. 31일 KIA와의 경기가 열린 광주구장. 이날 선발 등판한 그를 보기 위해 시험 감독관에 비유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구장을 찾았다. 때마침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있어 평소보다 많은 스카우트들이 그를 보러 왔다. 미네소타, 텍사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볼티모어, 오클랜드,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등에서 파견된 스카우트들은 손에 스피드 건을 들고 그의 구위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 많은 스카우트 앞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학점을 매긴다면 A플러스를 받을 만했다. 평소 수비진의 실책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은 수비수들이 실수할 여지를 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8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안타와 볼넷(고의사구 포함)을 각각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날 KIA 타자 가운데 3루 베이스를 밟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거의 유일한 실점 위기였던 4회 2사 1, 2루에서는 차일목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간단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6승(8패)째. 106개의 공 가운데 72개를 직구로 던졌을 정도로 직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고비마다 체인지업(12개)을 던져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했고, 간간이 커브(7개)와 슬라이더(6개)도 섞었다. 류현진만 등판하면 유독 침묵하던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3회 장성호가 선제 적시타를 때렸고, 6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을 더했다. 3-0으로 승리한 한화는 한대화 감독의 사퇴 후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대구경기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승리하며 4강행 불씨를 살렸다. 롯데와 LG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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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前캐디 “리디아 고, 우즈 보는듯”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완벽에 가까운 스윙과 놀라울 정도의 침착성, 그리고 어린 나이. 요즘 여자 골프계의 가장 ‘핫(Hot)’한 선수는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디안 오픈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15·사진)다. LPGA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타이거 우즈처럼 실력과 상품성을 겸비한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 가운데에는 10년 넘게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도 포함돼 있다.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타이거 우즈처럼 될 수 있다. 우즈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믿기 힘든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윌리엄스는 리디아 고와 같은 뉴질랜드 국적을 갖고 있다. 리디아 고가 13세였던 2년 전부터 주변의 선수들에게 “저 선수를 눈여겨보라”고 말해 왔다. 그 사이에 리디아 고는 역대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LPGA 최연소 우승, US여자아마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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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게임 달인’ 김대섭 투어 복귀

    군 복무를 마친 ‘쇼트 게임의 달인’ 김대섭(31)이 아리지CC와 후원 계약을 맺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복귀한다. 22일 제대한 김대섭은 29일 경기 여주에 있는 대중골프장(27홀)인 아리지CC와 계약기간 3년 6개월에 연간 계약금 1억 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받는 조건으로 후원 계약을 했다. 골프장이 특정 선수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대섭은 군 입대 직전인 2010년 한양 수자인-파인비치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K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스타플레이어다. 30일 개막하는 KPGA 선수권에 출전하는 김대섭은 “군 복무 중에도 샷 연습과 체력훈련을 꾸준히 해 왔다. 최근 6개월간은 집중적으로 연습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이 군 복무 중인 김대섭에게 레슨을 받았을 정도로 그는 쇼트 게임에 일가견이 있다. 곽준상 아리지CC 대표는 “김대섭과 같은 스타를 후원함으로써 명문을 지향하는 우리 골프장의 인지도와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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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민, 3254일만에 선발승 “감격”

    롯데 투수 이정민에게 2003년 10월 2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는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삼성 이승엽의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56호)의 희생양이 됐다. 동시에 5이닝 3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도 누렸다. 그로부터 정확히 3254일이 걸렸다. 또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된 것은. 부상과 부진 속에 주로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이정민이 29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개인 한 경기 역대 최다인 95개의 공을 던지며 8년 10개월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따냈다. 8이닝 9안타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 타선도 그의 뒤를 받쳤다. 황재균이 4회 3타점 2루타 등 5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홍성흔도 모처럼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SK를 10-1로 대파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정민은 “거의 10년 만에 선발승을 거둬 가슴 벅차다. 동료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두 삼성은 KIA에 4-0으로 완승했고, LG는 두산을 3-0으로 이겼다.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데뷔전에서 넥센에 7-6 역전승을 거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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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김성근 거론하자 金감독, 고양과 재계약

    프로야구 감독은 모든 야구 지도자의 꿈이다. 하지만 ‘야신(野神)’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70·사진)의 선택은 프로야구팀 한화가 아니라 독립야구단 고양 잔류였다. 한대화 감독의 퇴진 후폭풍이 한화를 강타하고 있다. ‘야왕(野王)’이라 불렸던 한 감독은 28일 시즌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를 떠났다. 구단 측은 자진사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매끄럽지 않은 뒤처리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29일에는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던 김 감독이 미련 없이 한화행을 포기했다. 고양은 29일 오후 김 감독과 2014년 시즌까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노재덕 단장이 이날 “팀을 개혁하고 리빌딩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상관없다. 김성근 감독도 감당 못할 게 없다. 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 직후의 일이다. 사실 김 감독이 한화 감독이 된다는 보장은 없었다. 팬들은 능력이 검증된 김 감독을 영입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정훈 북일고 감독이나 조범현 전 KIA 감독 등도 사령탑을 맡기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이번 결정은 김 감독이 한화 감독이라는 자리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고양은 약 2개월 전부터 김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밝혀 왔지만 김 감독은 재계약을 미뤘다. 그러다 한 감독이 퇴임한 28일 저녁 구단에 재계약하겠다는 입장을 최종 통보했다. 더이상 한화의 후임 사령탑으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전 계약서에는 “프로 팀으로부터 제안이 있으면 시즌 중에라도 옮길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김 감독이 먼저 그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어중간하게 하기 싫었다. 그간 나를 믿고 따라 준 선수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팀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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