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형

유근형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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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이 좋은 글을 일군다 믿습니다. 파리 런던 베를린을 넘어 중동까지 한끗 다른 질문들을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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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31일은 ‘김단비 데이’

    “김단비 데이에 오시면 사인도 받고 기념사진도 찍고 덤으로 기부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실력만큼이나 훈훈한 기부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3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리는 국민은행과의 올해 마지막 안방경기를 국가대표 간판 포워드 ‘김단비 데이’로 지정했다. 최윤아, 강영숙, 하은주에 이은 올 시즌 네 번째 기부 사인회 행사다. 김단비는 “언니들이 제가 주인공인 날에 웃으면서 뛸 수 있게 뒤를 책임져 준다고 했다”며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만 원인 사인회 티켓을 구입하면 경기 종료 후 자선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 친필 사인, 사인볼 증정뿐 아니라 즉석 사진 촬영까지 가능하다. 사인회 수익금 전액은 경기 안산시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신한은행은 모기업의 ‘S-Bird 정기예금’ 총수신액의 1%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도 지키고 있다. 22일 안방경기에서는 2010년에 조성한 761만4770원을 안산 지역 소년소녀가장 7명에게 지급했다. 신한은행 유춘환 단장은 “실력뿐 아니라 사회 공헌에도 1등인 농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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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 달라붙어도 거침없이… 면전 덩크슛

    프로농구 팬 사이에 회자되는 장면이 있다. 지난달 5일 슈퍼루키 오세근(인삼공사·200cm)이 김주성(동부·205cm)을 면전에 두고 인유어페이스(In your face) 덩크슛을 작렬시킨 것이다. 블록슛의 달인이자 리그 정상급 수비수인 선배 김주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세근의 패기에 팬들은 열광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작 오세근은 “주성이 형인지 모르고 시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얼떨떨할 정도로 강렬했다”며 겸손했다. 김주성도 “처음에는 약간 기분이 나빴지만 상대를 제압하려는 후배의 정신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격려했다.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은 상대 수비수를 정면에 두고 시도하는 덩크슛을 말한다. 명칭 그대로 림을 가른 공이 상대 수비의 얼굴을 강타하는 경우도 있다. 수비가 없는 오픈 찬스에서의 덩크슛에 비해 곱절 이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탁월한 점프력과 자신감 없이는 시도조차 할 수 없다. 오세근은 “시도할지 말지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덩크슛이라 짜릿하다”고 말했다. 성공한 자의 쾌감과는 달리 수비수에게는 치욕감을 남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농구계에서는 인유어페이스 덩크슛 성공 후 상대 수비수에게 다가가거나 눈을 직시하는 등 과도한 세리머니가 금기시된다.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의 자타 공인 국내 최강자는 삼성 이승준(204cm)이다. 그는 미국 묘기 농구팀 출신으로 덩크슛에 일가견이 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cm)을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시도하기로도 유명하다. 이승준은 “경기 흐름에 반전을 줄 정도의 파괴력이 있다. 일반 덩크슛보다 재밌고 팬과 동료들에게 전하는 에너지도 상상 이상”이라며 예찬론을 폈다. 국내 파울 규칙이 인유어페이스에 너그럽다는 얘기도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장준혁 심판은 “제한구역 (RA·Restrict Area)에서는 수비수가 정확하게 수직으로 점프하지 않는 한 몸이 부딪혀도 어지간해서는 공격자 파울을 선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대 수비수는 파울과 부상 우려 때문에 대체로 덩크슛 수비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시도하기 가장 어려운 선수는 누구일까. 국내 덩크왕들이 꼽은 선수는 바로 김주성이다. 이승준은 “(김주성은) 순간 스피드와 블록슛 타이밍이 뛰어나 10cm 이상 키 차이가 나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상대가 덩크슛 자세를 잡을 수 없는 위치에서 점프하려고 최대한 노력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의 효용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오리온스 최진수(202cm)는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할 경우 오히려 흐름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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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슈퍼루키들 4번째 맞대결… 최진수, 3패 끝 ‘꿀맛 첫승’

    오리온스와 인삼공사의 27일 고양 경기를 한 시간가량 앞둔 시간. 고양체육관 코트에서 몸을 풀던 인삼공사 오세근(200cm)과 오리온스 최진수(202cm)는 서로 볼을 꼬집으며 장난을 쳤다. 올 시즌 코트를 달구고 있는 두 신인 센터가 짧은 회포를 푸는 장면이었다.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1부 메릴랜드대 출신인 최진수는 지난 세 번의 맞대결에서 슈퍼루키 오세근에게 판정패했다.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1, 2라운드에는 현격한 기량차를 보였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3라운드 경기에선 오세근 앞에서도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동료 센터 이동준의 부상 공백 이후 급성장한 최진수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둔 양 팀 감독도 오세근과 최진수의 정면충돌을 암시했다.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최진수의 자신감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는 아직 70%밖에 못 보여줬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오)세근이 수비를 전적으로 맡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진수가 4경기 만에 오세근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진수는 19득점 스틸 3개 블록슛 2개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오리온스의 올 시즌 인삼공사전 첫 승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를 85-76으로 잡은 오리온스는 시즌 7승째(24패)를 거두며 단독 9위로 올라섰다. 9연승이 좌절된 2위 인삼공사는 선두 동부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두 슈퍼 루키는 1쿼터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전반 최진수는 오세근을 외곽으로 끌어내 기습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오세근은 끈질기게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최진수의 악착같은 수비에 고전했다. 3쿼터 중반 최진수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다 실패한 오세근은 심판에 격렬히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기도 했다. 3쿼터 오세근이 2점으로 부진한 사이 오리온스는 점수차를 66-56까지 벌렸다. 감정기복을 보인 오세근이 4쿼터 5반칙 퇴장 당하자 승부의 추는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었다. 오리온스 조직력에 완전히 녹아든 김동욱은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전주 홈에서 전자랜드를 72-68로 꺾었다. KCC 외국인센터 디숀 심스는 1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시즌 20승째(11패)를 거두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고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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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 10명 중 4명이 여성

    야구장 관중의 절반을 여성이 차지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올 시즌 여성 관중 비율이 40%(39.2%)에 근접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 여론조사기관 SMS가 10월 한 달 간 잠실, 문학, 광주, 사직, 대구 등 5개 구장을 하루씩 방문해 무작위로 고교생 이상 1054명을 조사한 결과다. 올 시즌 첫 6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여성 팬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여성 관중은 야구 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6년, 2009년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 여성 팬 증가는 남성 위주의 야구장 문화를 가족 중심으로 바꾸는 데도 일조했다. 성별과 연령별로 팬심에 미묘한 온도차도 엿보였다. 30~50대 이상 전통 야구팬들은 지역 연고 구단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60%가 고향 팀을 응원했다. 반면 10~20대 여성 팬의 30%는 지역보다는 좋아하는 선수와 감독이 지지 구단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프로야구 관중은 점차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가 42.5%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8%로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학생(32.1%)과 회사원(14.1%)이 주요 팬 층을 형성했다. 월 평균 수입은 200만 원대(21.3%), 300만 원대(16.1%) 순이었고 응답자의 60%는 각 구단의 야구용품이나 기념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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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명! 코트의 반란… 크리스 폴이 해낼까

    ‘미치는 팀이 나와야 리그 전체가 산다.’ 올 시즌 프로농구의 흥행은 돌풍의 팀 인삼공사가 이끌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던 인삼공사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26일 지각 개막하는 미국프로농구에서도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노리는 팀이 있다. 바로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26)을 영입한 LA 클리퍼스다. 그동안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농구팀은 레이커스였다. 반면 같은 연고 팀인 클리퍼스는 35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오른 게 네 번뿐이어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천재 가드 폴을 영입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농구 전문가들은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서부 콘퍼런스 우승까지 노릴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클리퍼스는 폴의 가세로 지난해 신인왕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의 위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천시 빌럽스, 캐런 버틀러를 영입한 것도 수확이다. 폴은 “로스앤젤레스를 클리퍼스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영원한 우승후보 레이커스는 우울한 개막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간판 코비 브라이언트가 시범경기에서 손목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해 식스맨상 수상자인 라마 오덤, 섀넌 브라운 등이 다른 팀으로 떠나 선수층이 얇아졌다. 신임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명장 필 잭슨의 빈자리를 메우기도 쉽지 않다. 브라이언트는 “폴이 가세한 클리퍼스가 포워드 그리핀과 함께 강력한 농구를 선사할 것”이라면서도 “클리퍼스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둔 2005∼2006시즌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직장 폐쇄 여파로 팀당 66경기(종전 82경기)로 축소돼 열리는 2011∼2012시즌은 크리스마스(현지시각)에 개막한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지붕 두 팀과 함께 빈스 카터를 영입한 디펜딩 챔피언 댈러스,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운 마이애미, 데릭 로즈가 이끄는 시카고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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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터로 변신한 게이머… “연봉보단 비전”

    잘나가던 프로게이머였다. 전성기 땐 연봉을 2억 원까지 받았다. 실력을 인정받아 군 복무도 공군 ACE 프로게임단에서 마쳤다. 프로게임단 플레잉코치로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신입 스포츠마케터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기로 했다. 임요환 이윤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1세대 프로게이머 서지훈 씨(26) 얘기다.서 씨는 2000년대 초반 ‘퍼펙트 테란’이란 칭호를 얻으며 e스포츠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그의 성공기는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다. 연예계 한류 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도 얻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3, 4년은 충분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였다.하지만 서 씨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그는 당당히 CJ그룹 스포츠마케팅팀 입사에 성공해 프로게이머 출신 스포츠마케터 1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2일 본보를 통해 이 사실을 처음 밝힌 서 씨는 “그동안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짧게 반짝 하다 잊혀지기보다는 오랫동안 e스포츠를 위해 일하며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들은 십중팔구 은퇴 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주로 10대에 전성기를 보내다 보니 정규 수업을 받기 어렵다. 고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회성도 부족하다. 어린 나이에 부와 인기를 경험한 탓에 은퇴 뒤 방황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서 씨는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일반 대기업 초봉(3000만 원 기준)의 두 배 이상 되는 플레잉코치직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도전에 나선 이유다”라고 말했다.특채 형식으로 입사한 서 씨는 CJ그룹 스포츠마케팅팀에서 e스포츠, 골프, 카레이싱 등을 담당하게 된다. 공채 때마다 유학파 등 우수 인재 200명 이상이 몰리는 인기 부서다. 서 씨는 1차 실무 압박 면접과 2차 임원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CJ그룹 인사팀 이종기 상무(45)는 “처음에는 게임만 한 친구라는 편견을 갖고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면접을 해보니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할 적임자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서 씨는 프로게이머로는 드물게 대학(아주대 정보 및 컴퓨터공학부)을 졸업했다.인터뷰 말미가 되자 프로게임단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은 그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서 씨는 “10년쯤 뒤에는 영화 ‘머니볼’의 빌리 빈 단장처럼 작은 가능성을 크게 키워주는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서지훈 씨의 이야기는 채널A의 ‘토요뉴스’(24일 토요일 오후 9시)를 통해 보도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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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인삼공사, 지긋지긋한 전자랜드 징크스 깼다

    호랑이 선배의 기에 눌렸기 때문일까, 코치 시절 모셨던 감독이 부담스러워서였을까.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 감독은 유 감독의 연세대 2년 후배다. KT&G 코치 시절에는 2007년부터 1년 넘게 유 감독을 보필했다. 인삼공사는 2010년 10월 30일 이후 전자랜드에 8연패했다. 2위를 달리는 올 시즌에도 3번 맞붙어 모두 졌다. 그런 인삼공사가 21일 안양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87-63으로 꺾고 징크스를 깨며 6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21승(7패)째를 거두며 선두 동부를 1경기 차로 쫓았다. 전자랜드는 5위(14승 14패). 인삼공사는 초반부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20-20으로 팽팽히 맞선 2쿼터에 가드 이정현(15득점)이 7득점을 몰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는 오세근(18득점 7리바운드)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부상으로 2주간 결장했던 외국인선수 로드니 화이트는 18득점 7리바운드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모비스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68-66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시즌 12승(16패)째를 거두며 단독 7위가 됐다. 3위 KT는 이날 패배로 2위 인삼공사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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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 DO IT/기자체험시리즈]평창을 위한 도전, 봅슬레이 스타트 과정

    《 올림픽만 유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평창은 7월 남아공 더반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5개월. 한국 겨울스포츠의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겨울 종목 팀은 창단보다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빙상 편중 현상은 여전하다. 이에 본보는 취약 종목 현장에 기자들이 직접 들어가 보기로 했다. 기자들이 체험해본 겨울스포츠의 매력을 전하고 유망주들의 희망 뉴스를 소개한다. 》 “눈 치울 각오부터 해야 할 겁니다.” 봅슬레이 체험을 앞둔 18일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은 어두운 소식을 전해왔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이 폭설에 파묻혔다는 것. 하지만 체험 당일인 19일 기자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말끔히 정돈된 훈련장과 대면했다. 한국 봅슬레이 역사를 개척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강 부회장은 꿈보다 좋은 해몽을 내놨다. “알펜시아 직원들이 훈련을 위해 완벽하게 제설작업을 해줬습니다. 어제 폭설에 묻힌 훈련장을 보니 암담한 국내 겨울스포츠 현실이 떠올라 우울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영하 10도에 칼바람까지 불었지만 의욕이 솟구쳤다. 국가대표 1차 예선 통과자들의 훈련에 동참해 봅슬레이 스타트 체험에 돌입했다. 봅슬레이는 스타트가 기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4인승 봅슬레이를 홀로 미는 첫 훈련이 시작됐다. 역도, 씨름, 육상 단거리 선수 출신의 여자 선수들은 KTX 고속열차가 선로를 빠져나가듯 부드럽게 썰매를 밀었다. 반면에 호기롭게 도전에 나선 기자의 썰매는 완행열차가 따로 없었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15m 지점까지 밀어야 했지만 겁을 먹고 한참 전인 10m 지점에서 썰매에 타는 실수도 저질렀다. 첫 스타트 기록(60m 지점)으로 여성 선수(8초대)에게 못 미치는 9초대를 기록한 뒤 머쓱한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연이은 시도에도 기록은 나아지지 않았다. 전 스켈리턴 국가대표 박지혜 씨(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박사과정)가 한마디 한다. “땅을 보지 말고 앞을 봐야지요.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떡해요? 혼자서는 안 되겠네요.” 두 번째 과제인 2인 스타트는 21일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종목이다. 역시 4인승 봅슬레이를 사용했다. 기자에게는 봅슬레이 맨 앞에 탑승하는 파일럿 역할이 주어졌다. 봅슬레이 마지막을 책임지는 브레이크맨 역할은 강 부회장이 맡아줬다. 2인 스타트 첫 시도에서도 선수와 일반인의 격차를 절감했다. 푸시 바를 잡고 사력을 다했지만 힘이 썰매에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강 부회장의 조언대로 허리를 낮추고 발 구르기 자세를 가다듬자 두세 번의 도전 만에 기록이 7초대까지 나아졌다. 마지막 시도에서는 최고 기록인 7.2초를 기록했다. 맨주먹으로 봅슬레이에 도전해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세계 19위에 오른 강 부회장은 “봅슬레이는 세계와의 격차를 가장 빨리 줄일 수 있는 종목이다. 여성은 팀 구성조차 못했지만 2018년 평창에서는 메달도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유 기자도 느끼셨지요. 금방 늘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한국 봅슬레이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했던 실업팀은 이미 해체됐다. 대표팀 선수들도 월 60여만 원의 훈련수당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강 부회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전 세계인에게 약속한 꿈나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당장 적극적인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평창=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첫 女국가대표팀에 올라타라” 6명 구슬땀 ▼오늘 최종 선발전… 3명만 통과“여성판 쿨러닝을 기대해 주세요.” 국내 첫 여성 국가대표 봅슬레이 팀이 곧 탄생한다. 10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여성 봅슬레이 선수 6명이 최종 엔트리 3명에 들기 위해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육상 역도 씨름 탁구 등 각기 다른 종목에서 뛰었던 선수이다. 하지만 목표는 하나였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시상식에 태극기를 올리는 것. 탁구 선수 출신 손연경(25)은 두 번째 도전이다. 그는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1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여성 팀이 없어져 꿈을 접었다. 이번에는 태극마크의 꿈을 놓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08년 은퇴한 육상 단거리 출신 김선옥(32)은 봅슬레이로 현역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는 “육상 트랙에서 출발선을 차고 나갈 때의 환희를 봅슬레이 스타트에서 느낀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은 “여자 봅슬레이는 남자에 비해 외국과 전력 차이가 적다. 힘과 스피드를 갖춘 유망주들이 모인 만큼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전은 21일 알펜시아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에서 열린다.평창=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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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은 프로야구 ‘웨딩 리그’

    “12월만 기다렸어요.” 프로야구 선수들은 12월을 기다린다. 모처럼 쉴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시즌이 끝난 뒤 11월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1월에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까지 치른 삼성 유격수 김상수는 12월을 이렇게 정의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자고 먹고 쉬기만 해야죠.”구단 프런트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12월. 프로야구 선수들은 달콤한 12월을 어떻게 보낼까? ○ 너도 나도 결혼12월은 결혼 시즌이다. 올해 ‘결혼파’는 고영민 최준석(이상 두산), 이용규 신종길(이상 KIA), 조동화(SK), 김경언(한화) 등으로 20여 명이 시즌이 끝난 뒤 결혼식을 치렀다. 12월 허니문 커플이 많아 야구 선수의 자녀는 10월생이 많다는 설도 있다. 소속 구단 관계자 5명이 한꺼번에 결혼한 한 구단의 직원은 “선수뿐만 아니라 동료 직원들도 12월에 청첩장을 돌린다. 축의금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망중한을 즐기는 ‘12월 유목민’도 많다. 겨울 여행이나마 못다 한 가족 봉사를 하는 것이다. 야구 선수들에게 가정의 달은 5월이 아닌 12월이란 말도 있다.SK 이호준은 최근 미국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한화 투수 김혁민은 군 입대를 앞둔 동료 허유강과 하와이로 남남커플 여행을 떠났다. 넥센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코치는 재활 중인 투수들과 함께 울진 덕구온천에서 몸을 추슬렀다. 하지만 야구 선수에게 금기시되는 여행지도 있다. 바로 스키장이다. 부상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 한 유망주 투수는 스키장에서 부상을 입어 시즌 내내 고생하기도 했다. ○ 쉴 때 이사하자12월은 이사 비수기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에겐 이사철이다. 특히 소속팀을 바꾼 선수들은 새 보금자리를 구하느라 바쁠 시기다.SK로 이적한 선수들은 인천 송도신도시를 선호한다. SK의 새 안방마님 조인성과 투수 임경완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임경완은 “전세가 없어 고생했는데 송도에 살고 있던 이호준 덕분에 집을 구했다”고 했다. SK에서 롯데로 이적한 이승호는 해운대에 새 집을 구했다. 4년 계약을 한 만큼 가족 모두 이사할 예정이다.반면 LG에서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투수 송신영은 아직 집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 연말을 넘기면 아내가 집을 찾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 “놀 여유 없다” 절치부심파1년에 한 달뿐인 휴식조차 반납하고 부활을 꿈꾸는 이들도 있다. LG 임찬규는 매일 4시간씩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윤)석민, (류)현진이 형처럼 야구를 잘하면 여행을 가겠지만 나에겐 아직 사치다. 겨울엔 일대일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어 좋다. 내년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을 꿈꾸며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넥센 이택근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와 계약을 앞둔 박찬호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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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오리온스 “4쿼터가 싫어”

    시즌 초 최하위를 전전하던 프로농구 오리온스는 최근 타 구단 감독들이 경계하는 팀이 됐다. 미국 메릴랜드대 출신의 최진수가 한국 무대에 적응했고 삼성에서 트레이드된 김동욱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명적 약점이 있다. 바로 뒷심 부족이다. 농구판에서 ‘3쿼터 스코어로만 순위를 매긴다면 충분히 6강에 들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3쿼터까지는 6강 못지않게 잘하다가도 4쿼터에서 무너진다는 뜻이다. 16일 안양 방문경기를 앞두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4쿼터 위기에서 팀을 이끌 포인트가드가 아쉽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김승현을 내보낸 아쉬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인삼공사가 오리온스를 또 한 번 ‘뒷심 부족’의 악몽에 빠뜨렸다. 인삼공사는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스를 98-94로 잡고 4연승을 달렸다. 2위 인삼공사는 시즌 19승째(7패)를 거두고 선두 동부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했다. 반면 21패째(5승)를 당한 오리온스는 9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스는 이날도 3쿼터까지는 인삼공사를 67-61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해 11득점을 폭발시킨 인삼공사 김성철을 막지 못해 85-85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한 뒤 패했다. 동부는 모비스를 79-63으로 잡았다. 안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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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대체 용병 “택배보다 더 빨리 왔다, 한국이 부르니까…”

    부르면 바로 온다. 때론 택배 서비스만큼 빠를 때도 있다. 한국 남자 프로농구팀들의 영입 제의에 곧장 달려오는 외국인선수들 얘기다. 프로농구에선 외국인선수 교체가 빈번하다. 올 시즌 용병을 1명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들은 한 시즌에 두 번까지 허용된 용병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성적 부진, 부상, 팀 컬러 개선 등 교체 이유도 다양하지만 주목할 만한 현상이 있다. 바로 예전보다 수월해진 용병 교체 과정이다.○ 택배만큼 빠른 용병 교체 SK 알렉산더 존슨의 대체 용병 제스퍼 존슨은 5일 한국행 요청을 받고 3일 만에 입국했다. 그는 “한국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갈 수 있게 미국 멤피스에서 몸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존슨은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멤피스~시카고~서울~후쿠오카~서울’의 살인적인 비행 스케줄도 꺼리지 않았다. 로드니 화이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인삼공사 알렌 위긴스의 사정도 비슷하다. 그는 레바논 리그 세게스의 풀타임 계약을 포기하고 2주짜리 대체 용병을 선택했다. 위긴스는 “2주라도 실력을 보여줘야 다음에 한국행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를 선호하는 외국인선수가 늘고 있다.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행 요청만을 기다리는 인력 풀이 조성돼 있을 정도다. 2011∼2012시즌부터 용병 자유계약이 시행된 점도 선수 수급을 쉽게 만들었다. 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 관리를 맡고 있는 문상운 과장은 “각 팀이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용병을 5명 정도씩 추적 관리하는 등 시스템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KBL은 용병들의 파라다이스?KBL이 인기 만점 리그가 된 비결은 뭘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수준급인 운동 환경과 보수가 주 원인이다.지난해 득점왕 출신으로 11월 LG의 부름을 받은 애론 헤인즈는 “한두 달 급여 지체가 빈번한 중동, 중국 등과 달리 입금 날짜가 하루도 틀린 적이 없다”며 “이제 제2의 고향같이 편하다. 특히 한국의 사우나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올 시즌 레바논 팀과 계약하며 ‘한국 팀의 입단 제의가 올 경우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외국인선수의 가족까지 배려해 주는 구단의 지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6시즌째 뛰고 있는 테렌스 레더(모비스)는 “헤인즈가 먼저 한국의 부름을 받아 자존심이 상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소가 제공되고 식사 수준도 높아 체류비가 적게 든다”고 말했다.물론 KBL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특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KBL 관계자는 “A급 선수일수록 미국프로농구 스카우터들이 주목하는 유럽리그에서 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KBL에 대한 인식이 분명 높아졌고 수준급 용병들도 선호하는 리그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용병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복귀하는 2012∼2013시즌에도 KBL의 인기가 계속될지 주목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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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최우수선수’ 김창원 씨 “동아마라톤과 저는 천생연분”

    “동아마라톤과 저는 정말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검은 피부의 청년은 정장 차림이 어색한지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꿈이 담긴 골든슈를 받은 뒤에야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 난민에서 한국 마스터스 마라토너 제왕에 오른 김창원(본명 버진고 도나티엔·33·사진) 씨는 수상 소감에서 ‘인연’을 강조했다. 김 씨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1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서울국제마라톤(2시간27분33초)과 경주국제마라톤(2시간28분48초), 하이서울마라톤 10km(33분44초)에서 우승했다.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종세 스포츠동아 이사)는 김 씨가 뛰어난 성적은 물론 마라톤 동호회 지도, 부룬디 어린이 책보내기 사업 후원, 경남이주민센터 외국인 노동자 상담 등 봉사활동에 앞장섰기에 올해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모든 마스터스가 꿈꾸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모두가 인정하는 진짜 한국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했다가 고국에서 내전 상황이 악화돼 귀국하지 못했다. 그는 난민 신청을 한 뒤 한국에 정착했다. 지난해 11월 귀화 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낮에는 ㈜현대위아에서 일하고 밤에는 경남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자 20대 부문 이상훈, 40대 최진수, 50대 한재권, 60대 강철생, 여자 20∼30대 박천순, 40대 이민주, 50∼60대 조경숙 씨가 각각 우수선수상을 받았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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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면 바로오는…택배만큼 빠른 프로농구 용병 교체, 왜?

    부르면 바로 온다. 때론 택배 서비스만큼 빠를 때도 있다. 한국 남자 프로농구팀들의 영입 제의에 곧장 달려오는 외국인선수들 얘기다. 프로농구에선 외국인선수 교체가 빈번하다. 올 시즌 용병을 1명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들은 한 시즌에 두 번까지 허용된 용병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성적 부진, 부상, 팀 컬러 개선 등 교체 이유도 다양하지만 주목할 만한 현상이 있다. 바로 예전보다 수월해진 용병 교체 과정이다.●택배만큼 빠른 용병 교체 SK 알렉산더 존슨의 대체 용병 제스퍼 존슨은 5일 한국행 요청을 받고 3일 만에 입국했다. 그는 "한국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갈 수 있게 미국 멤피스에서 몸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존슨은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멤피스-시카고-서울-후쿠오카-서울'의 살인적인 비행 스케줄도 꺼리지 않았다. 로드니 화이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인삼공사 알렌 위긴스의 사정도 비슷하다. 그는 레바논 리그 세게스의 풀타임 계약을 포기하고 2주 짜리 대체 용병을 선택했다. 위긴스는 "2주라도 실력을 보여줘야 다음에 한국행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를 선호하는 외국인선수들이 늘고 있다.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행 요청만을 기다리는 인력 풀이 조성돼 있을 정도다. 2011~2012시즌부터 용병 자유계약이 시행된 점도 선수 수급을 쉽게 만들었다. 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 관리를 맡고 있는 문상운 과장은 "각 팀이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용병을 5명 정도씩 추적 관리하는 등 시스템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KBL은 용병들의 파라다이스?KBL이 인기 만점 리그가 된 비결은 뭘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수준급인 운동 환경과 보수가 주 원인이다.지난해 득점왕 출신으로 11월 LG의 부름을 받은 애론 헤인즈는 "한두 달 급여 지체가 빈번한 중동, 중국 등과 달리 입금 날짜가 하루도 틀린 적이 없다"며 "이제 제2의 고향같이 편하다. 특히 한국의 사우나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올 시즌 레바논 팀과 계약하며 '한국 팀의 입단 제의가 올 경우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외국인선수의 가족까지 배려해주는 구단의 지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6시즌째 뛰고 있는 테렌스 레더(모비스)는 "헤인즈가 먼저 한국의 부름을 받아 자존심이 상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소가 제공되고 식사 수준도 높아 체류비가 적게 든다"고 말했다.물론 KBL을 선호하는 선수들이 특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KBL 관계자는 "A급 선수일수록 미국프로농구 스카우터들이 주목하는 유럽리그에서 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KBL에 대한 인식이 분명 높아졌고 수준급 용병들도 선호하는 리그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용병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복귀하는 2012~2013시즌에도 KBL의 인기가 계속될 지도 주목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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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벌떼 리바운드’ 통했다

    “승부처는 리바운드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올 시즌 KDB생명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KDB생명과 세 번을 맞붙어 모두 졌다. 14일 KDB생명과의 용인 홈경기를 앞둔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번번이 골밑을 내준 KDB생명 간판 센터 신정자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신정자의 볼 집착력과 자리 잡기 능력은 최고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3전 4기 만에 KDB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삼성생명은 66-63으로 역전승하며 KDB생명을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11승 7패)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이날도 KDB생명 신정자(17득점 14리바운드)에게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센터들이 부진한 사이 포워드와 가드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포워드 박정은은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았다. 이 덕분에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수에서 30-28로 앞섰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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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ML 다루빗슈 영입전쟁… “역대 최강 동양인 투수 온다”

    다루빗슈 유(25·니혼햄)가 노모 히데오(43) 박찬호(38) 마쓰자카 다이스케(31)를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고 투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다루빗슈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텍사스 토론토 워싱턴에 이어 ‘큰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까지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그의 몸값이 2006년 보스턴 입단 당시의 마쓰자카(6년간 5200만 달러·약 580억 원)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루빗슈도 “연봉 2000만 달러(약 227억 원) 이상의 최고 대우가 아니면 일본에 남겠다”며 고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노모 박찬호 마쓰자카의 전성기를 다루빗슈와 비교해봤다. 야구전문가들은 같은 시속 150km대의 직구라도 다루빗슈의 포심 패스트볼은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강속구로 유명한 마쓰자카는 2007년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직구 구위가 이미 하향세에 접어든 상황이었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그를 ‘고교 시절부터 혹사당해 부상 위험이 큰 선수’로 분류했다. 일본의 6선발 체제에 길들여졌던 마쓰자카가 미국의 5선발 로테이션에 적응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부상까지 겹쳐 마쓰자카의 직구는 140km대로 떨어졌다. 그가 최근 평범한 투수로 전락한 이유다. 노모 역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3년 만에 직구 속도가 떨어져 제구력 위주의 투구로 승부를 걸었다.반면 다루빗슈의 직구는 빠르기와 함께 칼날 제구력을 겸비했다. 마쓰자카와 박찬호는 전성기 때 포수 앞에서 떠오르는 듯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루빗슈는 직구가 낮게 깔리듯 들어온다. 큰 키(196cm)와 타고난 유연함으로 내리꽂듯 공을 던져 타자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더 빠르다.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다루빗슈의 투구폼은 릴리스포인트(공을 놓는 지점)를 최대한 홈플레이트 쪽으로 가져가는 전성기의 선동열과 비슷하다. 마쓰자카는 제구가 안 돼 5이닝 동안 투구 수 100개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 다루빗슈는 볼 끝이 좋고 완급 조절 능력을 갖춰 긴 이닝을 소화한다”고 했다.변화구 구사 능력도 다루빗슈가 앞선다는 평가다. 마쓰자카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지만 미국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상체 위주로 공을 던지는 게 문제였다. 박찬호의 경우 마이너리그 시절 커브와 슬라이더를 다듬어 빅 리그에서 성공했다.다루빗슈는 직구 못지않게 슬라이더와 싱커도 날카롭다. 노모가 메이저리그에서 ‘토네이도 열풍’을 일으켰을 때의 낙차 큰 포크볼만큼이나 위력적이었다. 송재우 OBS 해설위원은 “최근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변화구로 커터와 싱커를 던지는 경우는 많지만 슬라이더는 드물다”며 “다루빗슈는 싱커는 물론이고 슬라이더까지 자유자재로 던져 희소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미국문화에 익숙한 것도 다루빗슈의 성공 예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의 한 대학에서 만난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다. 외모도 서양인과 닮았다. 트위터 애호가로 세세한 부분까지 팬들과 교감하는 등 친화력도 좋다. 반면 마쓰자카는 보스턴 구단의 특혜를 받으면서도 언어 등 미국문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전속 물리치료사, 통역을 비롯해 일본행 일등석 왕복항공권, 주택지원비 10만 달러, 지인들을 위한 전용 스카이박스까지 지원받았지만 미국 적응에는 실패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다루빗슈 유 △생년월일: 1986년 8월 16일 △체격: 196cm, 98kg △경력: 도호쿠고-니혼햄 △몸값: 2011시즌 5억 엔(약 74억 원) △주무기: 시속 150km대 직구, 슬라이더, 싱커 △프로 성적: 93승 38패 평균자책 1.99(2005∼2011년) △주요 성적: 2007, 2009년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 2007∼2011년 5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

    •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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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 사나이’ 김태균 “홈런 40개로 보답”

    ■ 한화와 역대 최고액 1년 무옵션 계약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당당한 걸음걸이와는 달리 얼굴에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인 연봉 15억 원의 사나이가 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묻어났다. 그의 정장 슈트에는 한화 배지가 빛났다. 다시 받아준 친정팀에 대한 깊은 신뢰가 느껴졌다.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한국 복귀 기자회견을 열고 연봉 킹 등극을 선언한 한화 김태균(29) 얘기다. 김태균이 한화의 4번 타자로 돌아왔다. 2009년 말 일본으로 떠난 지 2년여 만이다. 옵션 없이 순수 연봉만 15억 원. 5일 삼성과 계약한 이승엽의 11억 원(옵션 3억 원 포함)을 단숨에 뛰어 넘는 최고 몸값이다.김태균은 정승진 사장이 52번이 달린 한화 유니폼을 입혀주고 나서야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한화 구단의 믿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는 한화에서 큰 선수다. 김승연 구단주가 팬들에게 ‘꼭 잡아 오겠다’고 말씀한 걸 보며 의리와 믿음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과분한 대우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전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김태균은 내년 시즌 목표를 수치로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연봉 15억 원에 걸맞은 성적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너무 많은 금액을 받게 돼 내년 성적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타격은 물론 도루까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에게 재차 내년 목표를 묻자 “팀 동료 최진행과 70홈런을 합작하고 싶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40개는 날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태균은 이승엽과의 홈런왕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안 좋았던 허리가 100% 완치됐다. 승엽이 형과 홈런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김태균은 내년에 맞대결이 기대되는 상대로 올 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윤석민(KIA)을 꼽았다. 그는 “(정)근우(SK)가 ‘2년 동안 한국 투수들 실력이 좋아졌으니 긴장하라’고 했다”며 “2년 전에는 (윤)석민이 공을 잘 쳤다. 석민이가 올해 한 단계 좋은 투구를 한 만큼 내년에도 좋은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에 대해 “부담 없이 시즌을 맞길 바란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김태균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0에 188홈런 1091안타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홈런왕(31개)에 올랐고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내년 시즌 1루수로 나선다.대전=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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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 연봉킹으로 돌아온 김태균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당당한 걸음걸이와는 달리 얼굴에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인 연봉 15억 원의 사나이가 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묻어났다. 그의 정장 슈트에는 한화 배지가 빛났다. 다시 받아준 친정팀에 대한 깊은 신뢰가 느껴졌다. 12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한국 복귀 기자회견을 열고 연봉 킹 등극을 선언한 한화 김태균(29) 얘기다. 김태균이 한화의 4번 타자로 돌아왔다. 2009년 말 일본으로 떠난 지 2년여 만이다. 옵션 없이 순수 연봉만 15억 원. 5일 삼성과 계약한 이승엽의 11억 원(옵션 3억 원 포함)을 단숨에 뛰어 넘는 최고 몸값이다. 김태균은 정승진 사장이 52번이 달린 한화 유니폼을 입혀주고 나서야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한화 구단의 믿음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는 한화에서 큰 선수다. 김승연 구단주가 팬들에게 '꼭 잡아 오겠다'고 말씀한 걸 보며 의리와 믿음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과분한 대우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전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 목표를 수치로 밝히는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연봉 15억 원에 걸맞은 성적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너무 많은 금액을 받게 돼 내년 성적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타격은 물론 도루까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에게 재차 내년 목표를 묻자 "팀 동료 최진행과 함께 70홈런을 합작하고 싶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40개는 날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승엽과의 홈런왕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안 좋았던 허리가 100% 완치됐다. 승엽이 형과 홈런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내년에 맞대결이 기대되는 상대로 올 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윤석민(KIA)을 꼽았다. 그는 "(정)근우(SK)가 '2년 동안 한국 투수들 실력이 좋아졌으니 긴장하라'고 했다"며 "2년 전에는 (윤)석민이 공을 잘 쳤다. 석민이가 올해 한 단계 좋은 투구를 한 만큼 내년에도 좋은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에 대해 "부담 없이 시즌을 맞길 바란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0에 188홈런 1091안타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홈런왕(31개)에 올랐고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내년 시즌 1루수로 나선다.유근형기자 noel@donga.com}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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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김승현, 아직은… 컨디션 난조로 7득점 그쳐

    “(김)승현이의 컨디션이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 4라운드면 제 기량을 찾을 것이다.”(삼성 김상준 감독) “화려한 어시스트 몇 개 보여줬지만 몸이 엉망이다. 독하게 마음먹고 체력 훈련 안 하면 올 시즌은 어려울 것이다.”(인삼공사 이상범 감독) 최근 복귀한 삼성 김승현을 바라보는 양 팀 감독의 시선은 크게 엇갈렸다. 김 감독의 희망적인 바람과 달리 이 감독은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김승현은 11일 인삼공사와 삼성의 안양 경기에서 복귀 후 최다인 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간간이 선보인 날카로운 패스는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발은 무뎠고, 몸싸움에 밀려 자주 넘어졌다. 3쿼터 중반 오픈 찬스에서 던진 3점슛이 림도 맞히지 못하자 머쓱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양 팀 감독의 엇갈리는 평가대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경기 내용이었다. 인삼공사는 삼성을 91-63으로 대파하고 선두 동부를 3.5경기 차로 뒤쫓았다. 반면 삼성은 13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 로드니 화이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시 교체된 알렌 위긴스가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드 박찬희는 어시스트 12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85-84로 잡았다. 오리온스 루키 최진수는 양 팀 최다인 28득점에 리바운드 7개,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69-58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12승 12패로 단독 5위, KT(16승 9패)는 KCC와 함께 공동 3위.안양=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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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 연승은 꿈이런가… 동부에 접전끝 역전패

    한국농구연맹(KBL)은 프로농구가 열리는 날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경기 특이사항’을 공개한다. 6일 경기 시작 전 배포한 자료에는 ‘오리온스, 올 시즌 연승이 없는 유일한 팀. 동부, 올 시즌 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라고 적혀 있었다. 올 시즌 양 팀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선두 동부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 오리온스의 희망을 꺾었다. 동부는 6일 원주 안방경기에서 오리온스를 73-66으로 꺾고 2위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4일 50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던 오리온스는 이날 다시 삼성과 공동 최하위(4승 18패)로 처졌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0-9까지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진수-크리스 윌리엄스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해 1쿼터를 21-17로 끝냈다. 이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3쿼터를 51-50으로 마쳤다. 하지만 선두 동부의 힘은 4쿼터에서 빛났다. 경험 많은 동부의 가드 박지현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집중시키며 흐름을 바꿨다. KT는 모비스를 71-54로 대파하고 단독 3위(15승 8패)에 올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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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하세요, 女봅슬레이 첫 국가대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그였다. 또 한 번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주인공은 한국 봅슬레이 역사를 개척한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사진)이다. 도전 과제는 한국의 첫 여성 봅슬레이 팀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겨냥했다. 강 부회장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체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 출전할 여자 선수들을 찾고 있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 팀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4인승에서 라이벌 일본을 제치고 결선 진출(19위)이란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여자 부문에서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대표팀 감독 직함도 버리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매달렸던 강 부회장은 “유치만 되면 겨울 종목 환경이 확 바뀔 줄 알았다. 반짝 관심을 받기는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대로다”라고 했다. 그는 “봅슬레이는 세계와의 격차를 빨리 줄일 수 있다. 봅슬레이 선수들 간에는 서로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있다. 봅슬레이 종목의 확산을 위해 기술 이전에 적극적이다. 유럽 코치들이 무상으로 한국 선수들을 도와줬다. 그러나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7년 뒤에 망신을 당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선발전을 위해 강 부회장은 목포, 전주, 안동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그는 순발력이 뛰어난 육상 단거리, 근력이 좋은 역도 씨름 럭비 선수 출신 20여 명을 이미 모았다. 그러나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10일 선발전에서는 30m, 50m 달리기, 벤치프레스, 포환던지기 등 기초 체력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을 보인 이들을 상비군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서 내년 1월경 최종 6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 뒤 일본이나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강 부회장은 “7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함께 꿀 여성들은 주저하지 말라”며 새로운 신화창조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참가 문의는 서울시연맹(02-2123-3196)으로 하면 된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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