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인년을 한 달 남겨두고 대전지역에서 다채로운 송년 공연이 열린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3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노 카르미뇰라의 연주회를 마련했다. 2008년 첫 내한공연 당시 즉흥성과 역동성이 돋보이는 연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던 카르미뇰라는 1973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명성을 얻은 거장. 그가 녹음한 비발디의 ‘사계’ 음반은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꼽힌다. 카르미뇰라는 2008년 공연과 마찬가지로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알비노니와 갈루피, 타르티니 등이 남긴 바이올린 협주곡과 소나타를 들려준다. 17∼19일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17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는 코믹 연극 ‘라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인 ‘라이어, 그 후 20년’을 선보인다. 박상원 박해미 최성희(바다)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을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걸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 현란한 탭댄스와 풍성한 코러스가 감상 포인트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또 송년공연으로 발레 ‘호두까기 인형’(12월 10∼12일)과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12월 22일), ‘송년음악회-환희의 송가’(12월 30일) 등을 준비했다. 문의 042-610-2222 대전시립무용단은 어린이 관객을 위한 공연 ‘춤으로 그리는 동화’를 선보인다. 10일부터 이틀 동안 문예전당 앙상블홀에서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새끼’를 각색한 ‘나는, 오리’와 ‘오즈의 마법사’를 토대로 한 ‘도로시와 아이들-요(yo)’ 등 2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42-610-2282∼5 대전시내 소극장 4곳(고도 드림아트홀 마당 핫도그)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가 연극제를 마련해 12일까지 공연한다. 042-256-3684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사진)은 29일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유낙준 사령관에게 위문금 1억 원을 전달했다. 6·25 참전 예비역 육군 중령이자 13,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명예회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정전협정 위반이자 살인마적 만행”이라며 “앞으로 그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적의 해병대로서 영토 수호에 추호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는 여생을 나무 심고 가꾸며 진실하고 정직하게 자연의 섭리를 배우며 살겠다. 흙과 나무는 사람 같이 속이지 않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평생 모은 재산으로 대전 서구 장안동에 장태산휴양림을 조성해놓고 2002년 타계한 임창봉(당시 81세) 옹. 대전시는 고인이 30여 년 동안 조성한 휴양림을 2006년 인수해 시민공원으로 재개장하면서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휴양림 입구에 흉상을 세웠다. 4년이 지난 지금, 흉상 주변의 화단이 크게 훼손돼 유족들이 속상해하고 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가 농산물 판매장을 짓겠다며 23일부터 포클레인을 동원해 흉상 주변의 화단을 파헤친 것. 고중인 관리사무소장은 “휴양림 주변 농가에서 생산되는 유기농농산물 판매장을 만들기 위해 화단을 축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어이없어 했다. 임 옹의 차남인 재길 씨(58)는 “농산물 판매장을 만든다면 24만 평 휴양림 안에 더 좋은 장소가 많다”며 “고인의 나무사랑 정신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휴일인 28일 가족들과 휴양림을 찾은 안모 씨(43·서구 가수원동)도 “장태산을 찾을 때마다 고인의 공적비를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는데 화단이 파헤쳐져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소장은 “즉각 복구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남대(총장 김형태)는 제16회 한남 인돈문화상 수상자로 광주기독병원 선교회(대표 박병란 병원장)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설립자인 미국 출신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 선교사의 창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 지난해에는 평생 독신으로 아프리카 여성 질병퇴치를 위해 봉사한 미국 선교사 메리 수 메이킨 씨(61)가, 2008년에는 대안교육으로 유명한 전성은 전 거창고 교장(65)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인 광주기독병원 선교회는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네팔 등 해외 의료봉사를 12회 펼쳤다. 또 이라크 전쟁, 인도네시아 쓰나미(지진해일), 스리랑카 지진, 파키스탄 지진 등 긴급재난 의료봉사 7회, 국내 농어촌 의료봉사 49회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펴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한남대 대학교회에서 열린다. 상장과 상패,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내 각종 제한이 다소 완화된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대청호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전역에 하수 차집관로를 설치한 후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생활기반시설의 증축이나 음식점 영업허가 범위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이날 동구 대청동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 10여 명과 가진 ‘금요 민원실’ 현장 대화에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백순 대청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그동안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은 건축물 증·개축이 제한되는 등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복합주민문화센터 건립 △전 지역 하수관거 설치 △옥천길 확장 및 보도·자전거 도로 확보 등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하수관거 설치와 옥천길 보도·자전거 도로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곧바로 착공하기로 했다. 또 복합주민문화센터는 관할 동구청 및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은 동구 대청동과 대덕구 신탄진동에 걸친 77.71km²로 상수원 확보와 수질 보전을 위해 공장, 음식점, 숙박업은 물론 건축물 증·개축이나 가축 사육이 엄격히 제한돼 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유성구 평생학습센터(유성구 문지동)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과정으로 제1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개설 강좌는 취업 및 창업, 취미·교양, 정보화, 겨울방학 특강 등 6개 분야 53개 프로그램이다. 모집 정원은 1282명. 특히 이번에는 추억의 팝송교실, 컴퓨터 활용 능력, 아빠 요리교실 등 6개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기타, 오카리나, 우리춤 체조 등 4개 과목은 통합됐다. 클래식 산책, 파워포인트 과정은 폐지됐다. 겨울방학 가족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탁구교실, 행복을 만드는 가족대화법 등 3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모집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로 구 홈페이지 배너로 접속해 1인당 2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만 65세 이상에겐 감면 혜택이 있다. 042-601-6580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바닷물 절임배추로 김장도 담가 가시고 어촌 체험도 하세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충남 태안군 고남면 조개부리마을에 바닷물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그면서 다양한 어촌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가 마련된다. 24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어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고남면 조개부리마을이 27, 28일 ‘김장 담그기 및 어촌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 참가하면 마을 앞 청정 바닷물로 절인 배추에 안면도 고추 및 육쪽마늘, 젓갈 등으로 양념한 김장을 담가 갈 수 있다. 또 바다낚시와 함초 인절미 만들기, 호박고구마 및 굴 구워 먹기, 조개 채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041-670-2561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지역 첫 자율형 사립고가 다음 달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인 대성고와 서대전여고가 다음 달 1∼7일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대성고 420명(일반전형 336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84명), 서대전여고 280명(일반전형 224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56명)이다. 두 학교는 외국에서 부모와 함께 연속 2년 이상 재학하다 귀국해 중학교에 편입학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 외 특례입학 대상자 등도 8∼13명 선발한다. 자율형 공립고인 대전고와 송촌고, 동신고도 15∼17일 원서접수에 나선다. 모집인원은 대전고 420명(전원 남학생), 송촌고 420명(남녀 각 210명), 동신고 210명(남 90, 여 120명)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 대전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전국지가(地價)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전 땅값은 지난달에 비해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0.03%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도별로는 대전에 이어 부산 대구 경남이 0.07%, 전남이 0.03%, 광주 경북 제주가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은 0.13%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6%,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안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관심이 늘고 있는 대전 서구는 인천 웅진군, 경남 함안군, 대구 달성군, 경남 거제시와 함께 ‘지가 상승 상위 5개 지역’으로 꼽혔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첫마을아파트의 분양 호조, 도안신도시 개발 영향 등으로 대전지역 땅값 오름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전지역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셋값은 이달 들어서도 19일까지 0.65%나 상승했다. 매매가격도 0.41%나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대덕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유성구와 서구가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신도안 지역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집 주인들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는 탓”이라며 “올 하반기(7∼12월) 7000가구가 입주를 하지만 이사를 마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돼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남대 컨벤션경영학과가 ‘전국 대학생 및 전 국민 대상 녹색관광 정책개발 제안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학과 4학년 문명희 김은정 최선영 씨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레저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우리가 Green Green-tor입니다’라는 제안으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한남대 컨벤션경영학과는 올 5월 한국외식경영학회 주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전국 대학생 제안서 공모전’에서 대상, 8월에는 ‘대충청방문의 해 충북지역 관광활성화 제안서 공모전’에서 장려상, 2009년 서울시 주최 ‘전국 대학생 컨벤션 유치 경진대회’에서도 3위를 각각 차지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윤민중 충남대 교수(62·화학과·사진)가 ‘아시아·오세아니아 광화학 연합회’ 회장에 선출됐다. 윤 교수는 14일부터 18일까지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광화학학술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년 임기의 제4대 회장에 선출됐다. 취임은 2011년 1월. 일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연합회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의 광화학 관련 학회 연합체로 정회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 윤 교수는 현재 한국화학 관련 학회 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지난해 도입한 배달강좌제가 내년에 대전시 전역으로 확산된다. 배달강좌제는 주민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강좌를 구청이 개설한 뒤 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사를 무료로 파견하는 제도. 대덕구는 일부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평생학습센터를 재정형편상 건립할 수 없게 되자 ‘주민이 원하는 곳에 강사를 보내면 될 것 아닌가’라는 역발상으로 지난해 3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강좌는 오카리나 연주법, 만화 일러스트, 점토공예, 북아트, 컨트리인형 만들기 등 사설 학원에서 다루지 않는 것들로 구민 5명 이상이 신청하면 개설된다. 이 강좌는 지금까지 1600회에 걸쳐 1만2000여 명이 수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또 500명의 강사가 등록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뒀다. 18일 현재 대덕구청 평생학습원 홈페이지에는 ‘○○강좌를 개설해 달라’는 주민 요구나 ‘이런 것을 배우고 싶지 않냐’는 강사 글이 수백 건 올라있어 이 제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대전시장의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도 채택돼 내년부터 대전 5개 구청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 지역사업으로 선정돼 조만간 국가사업으로도 추진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뒤 외국 선진도시를 벤치마킹하고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국 최고의 학습도시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인장 부분이 갈라져 폐기됐던 제3대 국새가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복원됐다. 한국기계연구원 광응용생산기계연구실 서정 박사팀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제3대 국새 보수작업을 벌인 뒤 국가기록원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1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한 이날 복원작업은 인장 부분에 ‘Y’자 형태로 7cm가량 금이 간 끝부분을 1mm 깊이로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 용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 박사는 “주조방식으로 만들어진 제3대 국새 전체를 용접할 경우 열이 많이 가해져 변형될 우려가 있어 끝부분만 정밀하게 메우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복원된 제3대 국새는 논란이 된 제4대 국새가 폐기됨에 따라 제5대 국새가 만들어질 때까지 6∼12개월간 다시 활용될 예정이다. 제3대 국새는 1999년부터 사용되다 인장 부분에 금이 가 2008년 2월부터 국가기록원에 보관해 있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석)는 19일 전통 방식으로 국새를 만들 것처럼 속여 정부로부터 제작비 명목으로 1억9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전 국새제작단장 민홍규 씨(55)를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민 씨는 올해 8월 국새주물담당 단원 이모 씨가 한 언론에 “민 씨가 전통주물기법을 안다고 한 것은 모두 거짓이고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밝히자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고소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민 씨는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 200g 이상을 개인적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불의의 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두 자녀를 데리고 사는 게 힘들어 자살까지 할 뻔했어요. 주변에 좋은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요.” 18일 오전 11시경 충남 홍성군 광천읍 전통시장 안. 광천전통시장상인회(회장 구재신)와 사단법인 홍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윤동빈) 회원 200여 명이 마련한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장에 ‘손님들’이 찾아왔다. 10세, 7세 된 두 자녀를 데리고 나타난 이모 씨(30·여)는 지난달 25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의 한 노래방에서 말다툼 끝에 중국동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강모 씨(33)의 아내. 이 씨는 “사고 뒤 가장 원망스러운 게 범인, 그리고 검찰과 경찰이었다”며 “하지만 절망 속에서 먼저 손을 내민 곳도 검찰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였다”고 말했다. 10분쯤 지나자 올해 초 교통사고로 장애자가 된 이남진 씨(50·충남 예산군)가 트럭에 80kg들이 쌀 10포대를 싣고 나타났다. 그는 올해 초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으나 보상도 못 받아 생활이 어려울 때 지원센터로부터 생계비 2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씨는 “이제 가을걷이를 했으니 나보다 어려운 분들에게 골고루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치마를 두르고 행사에 참석한 김종민 대전지검 홍성지청장은 이들에게 “힘내세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위로했다. 광천전통시장상인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국수와 생선찌개를 대접했다. 또 센터가 관할 범죄피해자 43가구에 전달하는 김치에 얹어 광천특산물인 맛김을 선사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수험생들, 수고하셨습니다.” 대전 충청지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위로 행사가 펼쳐진다. 자치단체에서는 공연을, 백화점과 외식업체에서는 각종 할인 행사를 각각 벌인다. ○ 특별공연=대전평생학습관(대전 중구 대흥동)은 2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11개 단체에서 19가지 프로그램으로 수험생들의 노고를 위로한다. 22일 오전 10시 춤 목련회의 우리 춤 문화마당으로 막을 올린 뒤 다음 달 17일까지 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대전유스(Youth)발레단, 중구 관악합주단, 대전대 무용단, 충남대 무용단, 연정국악원, 시립무용단, 장옥주 무용단, 정혜 무용단 등 11개 단체가 매일 오전 10시나 오후 4시에 공연을 펼친다. 042-220-0532 충북학생교육문화원도 23, 24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뮤지컬 ‘싱글즈’를 공연한다. 공연은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하며 수험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뮤지컬은 독신생활을 즐기고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삶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감성으로 그린 작품. 한국문예회관연합회로부터 2000여만 원을 지원받아 마련됐다. ○ 백화점 및 유통업체 무료·할인행사=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대전 서구 둔산동)은 수험표를 지참하고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100명에게 영화관람권을 선물한다. 문화센터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쿠키 만들기와 가인 댄스 따라잡기, 비즈 귀걸이 만들기 강좌를 진행한다. 백화점 세이(중구 문화동)도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을 지급하고 10∼20% 할인혜택도 준다. 외식업체인 베니건스는 이달 30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인기메뉴인 컨츄리 치킨 샐러드 또는 몬테크리스토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인기 애피타이저 오지치즈 후라이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 온천 공짜, 항공권도 할인=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아산)는 21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까지는 수험생과 동반한 3인까지 40% 할인해준다. 청주와 제주를 주로 오가는 제주항공은 내년 1월 말까지 수험생 및 동반가족 2명에 대해 30%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할인 예약은 제주항공 예약센터(전화 1599-1500)에서만 가능하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 보령시와 서산시 태안군 등 3개 시군에서 18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수렵이 가능해진다. 충남도는 멧돼지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이들 3개 지역에서 수렵을 허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포획할 수 있는 동물은 멧돼지 등 14종으로 모두 10만7800마리. 단 도시지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관광지, 공원구역,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등에서는 수렵을 할 수 없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금동이 아저씨!” 대전 중구 중촌동에 사는 이용욱 씨(48·H도시락 중촌점 대표)가 지나가면 동네 꼬마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최근 출연했던 연극 ‘우리 동네 경사 났네’에서 ‘효자 금동이’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마을 도로변에서 아내와 함께 도시락가게를 운영하던 이 씨는 우연히 찾아간 마을 극단에서 연극을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무릉이 아저씨’를 맡았던 이 마을 이판수(67), 하금란 씨(51·여·방과후 교실 교사)도 마찬가지다. 중촌동에서는 요즘 자활연극단 ‘대살미 연극 동아리’(회장 이순옥)의 배우들이 스타다. 이곳에 연극단이 생긴 것은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의 자활극단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중촌생활문화공동체 차원에서 연극동아리 ‘대살미’를 만들면서부터다. ‘대살미’는 대대로 살기 좋은 아름다운(美) 마을이라는 뜻. 단원은 10여 명에서 출발해 지금은 30명에 이른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중촌동에 살면서 연극에 대한 관심과 끼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연습은 주로 주민자치센터 인근 상가 건물에서 한다. 대부분 연극은 처음이지만 일주일에 2, 3차례 하루 3시간씩 연습하다 보니 이제는 ‘프로’가 다 됐다. 올해에는 벌써 3차례나 골목축제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공연은 상황에 따라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최근에는 마을을 소재로 한 공연에서 실제 동장(洞長)이 동장 역할을 맡기도 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경남 통영 사량도 섬 마을에서 열린 마당극 공연에 참가했다. 18일 오후 7시부터는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연극 ‘안 내놔 못 내놔’ 공연을 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방문했던 통영 사량도 능양마을 주민들도 찾아와 시낭송을 한다. 12월에도 한 차례 골목축제를 열 예정이다. 배우이자 대살미연극동아리 추진위원장인 이용욱 씨는 “공연 소재를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이나 주민들 이야기에서 찾다 보니 많은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평생 박봉을 쪼개 어렵게 23평짜리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입주 약속 6년이 지났는데도 들어가 살 수 없습니다. 이 나라에는 과연 법이 존재하는 것입니까?”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노은시티빌(메가시티) 주상복합아파트 앞. 주부 황미숙 씨(42)는 가슴을 움켜쥐며 울분을 토했다. “아이들이 우리도 집이 생긴다며 기뻐했는데….” 1∼3층 상가를 포함해 모두 196가구인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 당시인 2003년엔 노은신시가지 개발과 인근 세종시 건설 붐 등으로 꽤 인기가 높았다. 2005년 6월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1년 만에 시행사인 J사 측의 횡령사건이 터지면서 1차로 공사가 중단됐다. 황 씨는 제3자가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말에 은행 빚으로 잔금을 치렀으나 준공 예정 2년이 지난 2007년 또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더욱 놀란 것은 준공검사도 아직 안 난 상태에서 자신이 분양받은 1401호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 그는 “입주하려면 돈을 더 내라는 회사 측의 근거 없는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더니 회사와 채무관계가 있다는 사람이 우리 집에서 살고 있다”며 “수차례 경찰에 고소고발하고 탄원해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아파트 701호를 분양받은 조남운 씨(47)도 “회사 측의 부도덕한 행위로 가정파탄까지 겪게 됐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조 씨는 “회사 말만 믿고 48평형 대금을 지불했으나 전 시행사와 현 시행사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입주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이 아파트는 소방 전기 엘리베이터 등 안전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회사 측 주변 사람들이 입주해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6일 아파트 앞에 모여 회사에 항의하다 물리적 충돌까지 빚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아파트 준공을 위해 마무리 공사비를 입주자에게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공사 과정에서 돈을 받지 못한 일부 채권자가 유치권 행사를 위해 몇몇 아파트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사단법인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 신문읽기운동본부가 충청권 현안을 소재로 기사쓰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지역 언론발전 △금강 환경보호 △지방 교육 △청년실업 △백제 역사문화 등 5가지.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해 기사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대상은 충청권 소재 대학생 및 일반인. 21일까지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www.djci.kr) 또는 전화(042-471-0777)로 문의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는 30만 원, 우수상 수상자는 20만 원, 입선 수상자는 1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먹을거리가 경쟁력이다.’ 충남 일선 시군이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묘책을 발표하고 있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특산물을 명품 브랜드화 하자는 것.○ 해삼은 태안, 바지락은 보령 충남도는 태안군에 ‘해삼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태안지역 갯벌에 단지를 조성해 4∼5cm 크기의 해삼 종묘를 생산한 뒤 시험양식을 추진하고, 생산성이 높으면 단지를 확대할 예정. 또 우수 바지락 생산을 위해 내년에 보령시 갯벌에 ‘명품 바지락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갯벌 양식장에 우량종패를 살포한 뒤 게르마늄과 모래를 뿌리고 갯벌 갈아엎기와 흙 갈이 등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다른 지역 바지락과의 차별을 위해 ‘머드(Mud)바지락’ 등의 별도 브랜드도 만들 예정이다.○ 호두는 천안 천안시는 호두 주산지답게 ‘천안호두 웰빙산업특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경제발전연구원에 맡겨 광덕면 일원에서 △친환경 천안호두 생산기반 조성사업 △웰빙 가공산업 활성화사업 △웰빙 마케팅 활성화사업 △웰빙 체험 및 관광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 구체적인 방안은 호두캐릭터 개발 및 상품화, 생산자 마케팅 교육, 홍보조형물 설치, 전시·판매점 설치 등이다. 호두체험지구 조성, 천안호두축제 활성화, 호두 테마파크 조성, 호두나무거리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특구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마치고 2011년 2월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