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땅값 전국 최고로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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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분양 호조-신도시 개발 기대… 지난달 0.14% 오르고 전세도 이달 0.65%↑

지난달 대전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전국지가(地價)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전 땅값은 지난달에 비해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0.03%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도별로는 대전에 이어 부산 대구 경남이 0.07%, 전남이 0.03%, 광주 경북 제주가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3%, 0.02% 상승했다. 서울은 0.13%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0.06%,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안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관심이 늘고 있는 대전 서구는 인천 웅진군, 경남 함안군, 대구 달성군, 경남 거제시와 함께 ‘지가 상승 상위 5개 지역’으로 꼽혔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첫마을아파트의 분양 호조, 도안신도시 개발 영향 등으로 대전지역 땅값 오름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전지역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셋값은 이달 들어서도 19일까지 0.65%나 상승했다. 매매가격도 0.41%나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대덕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유성구와 서구가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신도안 지역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집 주인들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는 탓”이라며 “올 하반기(7∼12월) 7000가구가 입주를 하지만 이사를 마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돼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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