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준

윤완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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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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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1~2026-04-20
칼럼100%
  • 김동춘 교수 “모두 정치 나서면 소는 누가 키우나”

    “사회운동 지도자급 사람들이 너도나도 총선에 출사표를 내는 것을 보며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시민운동, 노동운동 지도자 대다수는 지역이나 자신의 분야에 남아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발휘해야 하고 정치권으로 가더라도 다시 돌아와 그 경험을 전수해 집단적 지혜의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진보성향 학자인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시민·사회운동가들의 잇따른 정치참여에 대해 18일 쓴소리를 했다.그는 출판사 창비가 매주 내는 온라인매체 ‘창비주간논평’에 기고한 ‘모두가 정치에 나서면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글에서 “시민운동에 몸담았던 주변 여러 사람이 출판기념회를 한다며 오라고 한다”며 최근 세태를 소개했다.김 교수는 “사회운동만 해서는 경력에 걸맞은 자리를 찾거나 생계를 꾸리기 어렵고 이명박 정권에서 공익 시민단체의 돈줄이 막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정치하겠다는 사회운동가들을 말릴 명분이 없다”면서도 “20여 년간 세상을 바꾸겠다고 수많은 사회운동가가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오직 자기 자신만 권력자로 바꾸었을 뿐이며 일부는 부나방처럼 불에 뛰어들어갔다 타죽고 떨어져 사람들의 발에 밟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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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4월총선 ‘박근혜 vs 노무현’ 구도로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당권을 장악하며 정치적으로 공식 부활했다. 2007년 대선 패배 후 스스로 ‘폐족(廢族)’임을 선언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 지 5년 만이다. 그해 사라진 열린우리당이 선거의 해인 2012년에 재기한 것으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4월 총선은 사실상 ‘박근혜 대 노무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민주통합당은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68)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 한 신임 대표는 2만1000명의 대의원 현장투표(30% 반영)와 76만5000여 명의 시민·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 투표(70% 반영)를 합산한 결과 득표율 24.0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문성근(16.68%), 박영선 후보(15.74%)가 2, 3위를 했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후보가 각각 4, 5, 6위로 최고위원직에 올랐다. 시민단체 출신인 이학영 후보는 7위로, 이강래 박용진 후보와 함께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시민통합당 출신 중에서는 문 최고위원만 당선돼 제도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한 전 대표의 당선으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함께 주요 정당의 수장을 모두 여성이 차지하게 됐다. 한국 정당 역사상 ‘여성 천하’는 처음이다.당 안팎 친노 세력의 지원을 받은 한 대표, 문 최고위원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반(反)이명박’ 전선 확대를 위해 주요 노선을 ‘좌클릭’한 채 대여 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 신임 대표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과거에 묻고 이들을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혁신과 변화를 할 것이며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자 증세 - 한미FTA 폐기”… 정책 ‘좌클릭’ ▼또 “정책과 노선을 혁신하고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전대 연설에서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이 대통령의 법적 책임이 있으면 임기가 단 하루 남더라도 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총선 대선 앞두고 열린우리당 부활한 대표 체제 출범과 문 최고위원의 당선은 무엇보다 친노 그룹을 중심으로 당내 역학구도가 다시 짜이며 야권이 크게 출렁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에 “서민과 정의가 이기는 대한민국을 구축하고 정치 혁신을 완수하겠다”며 공공연히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친노 세력과 함께 한 대표와 문 최고위원을 포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시민사회세력 또한 이번 전대를 계기로 제도 정치권에 얼마나 유입될지 주목된다.당의 오랜 기반이었던 호남 세력은 이전보다 약해져 호남 색채가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 출신 박지원, 이강래 후보가 경선 기간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말까지 인용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한때 ‘빅2’로 꼽히던 박 후보는 4위에 그쳤다. ‘시민’들이 선거인단으로 대거 등록하면서 호남 결집력이 세를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호남세의 퇴조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 고른 지지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말도 나온다.새로운 당내 역학구도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공천에 확연히 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 한 대표는 공천에 대해 “완전개방형 국민참여 경선 도입으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며 “공천혁명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천 과정에서 친노-시민사회-구 민주당 세력 간 정치적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자칫 완전개방형 경선을 이유로 특정 세력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할 경우 당내 화학적 결합에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한미 FTA, 굴욕적 불평등 협상”양대 선거를 앞두고 ‘한명숙 체제’의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수준 이상의 좌클릭 정책 노선을 표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친기업 정책을 추진한 데 대한 국민의 폭넓은 반감을 감안해 대기업 개혁, 소득 상위 1%에 대한 증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신임 대표는 경선 기간에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소득 상위 1%에 대해 증세를 추진하고 (대기업) 법인세 증세도 추진해 연간 6조 원의 세수를 더 걷겠다”고 공언했다. 전대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한미 FTA는 굴욕적인 불평등 협상이라고 판단한다. 총선서 승리하면 반드시 폐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통해 현 정부 들어 19.3%까지 떨어진 조세부담률을 노무현 정부 시절 수준인 21.5%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민주당은 지검장 선출제,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는 한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고초를 겪었다는 인식과 함께 ‘검찰을 손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양=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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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선출]“4월총선 승리 위해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드리겠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는 15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4·11총선 승리를 위해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며 “총선연대를 위해 통합진보당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총선에서의 인적쇄신 방안은….“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면(완전국민경선) 확실하게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낼 것이란 믿음이 있다.”―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 원칙은….“가치중심적인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할 것이다. 중앙뿐 아니라 지역별로 자체적인 (연대를 통한) 공천을 이루는 것을 존중하겠다.”―민주당의 이번 전대 과정에서도 돈봉투 의혹이 불거졌는데….“아직 사실관계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 근거 없는 (사태) 확산은 안 된다. 또 이런 상태에서 검찰 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이번 전대 결과를 두고 ‘친노(노무현)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친노, 반노, 비노 등의 구도는 언론이 만든 분열적인 레토릭(수사)이다. 한명숙은 친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DJ가 불러서 정치권에 입문했고 국무위원 만들어준 것도 DJ다. 민주통합당을 하는 모든 사람은 친노다. 반노는 없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방안은….“전대에 참여한 9명의 후보 모두가 ‘한미 FTA는 굴욕적인 불평등 협상이다. 폐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반드시 폐기하겠다.”고양=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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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빌게이츠재단과 협력 모색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자신이 설립할 기부재단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안철수연구소 등 안 원장 측 관계자들은 “안 원장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재단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듣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며 “바로 성과물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면담이 협력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질병 및 빈곤 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재단은 사회적 기업(공공 목적을 위해 이윤 대부분을 재투자하는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철수 재단’이 사회적 기업의 형태를 띨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안 원장의 게이츠 이사장 면담은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60·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전 회장의 한 지인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존스 전 회장이 안 원장과 게이츠 이사장의 만남을 자신이 주선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존스 전 회장은 안 원장과 2005년부터 5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하면서 친분을 맺었다고 한다.한편 안 원장은 면담 일정표를 짜놓고 노동, 복지, 남북관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다방면의 인사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일정은 재단 설립 실무를 맡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법률사무소 에이원 대표)가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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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끗했던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 휴∼

    민주통합당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 첫날(9일) 오류가 발생해 투표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 대해 10일 “오류를 모두 해결해 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거인단에게 불편을 드린 점은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민주당에 따르면 9일 모바일 투표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 가운데 일부 기종에서 9명의 후보 중 선거인단이 원하는 후보 2명을 골랐는데도 한 후보만 선택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런 오류는 이날 투표에 참여한 17만5000명 중 495명(약 0.3%)에게서 발생했다. 민주당은 “선거인단의 잘못이 아닌 명백한 기술적 오류이기 때문에 해당 투표를 무효 처리하고 해당 유권자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밖에 스마트폰으로 투표할 때 본인 인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뒤 7자리를 입력했음에도 인증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기권 처리된 사례도 1400여 건(첫날 투표자의 0.8%)이었다. 민주당은 “특정 시간대에 투표가 집중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 오류로 투표하지 못한 선거인단도 다시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후보 9명의 명단이 한꺼번에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모두 보이도록 화면을 재설계했다고 밝혔다.‘선거혁명’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던 모바일 투표에서 첫날부터 오류가 잇따라 발생해 이미지를 구긴 민주당은 향후 또다시 문제가 생길 경우 투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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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 돈봉투’ 불똥 민주당까지 번지다

    한나라당에서 촉발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 이젠 민주통합당으로 번지고 있다.민주당은 9일 1·15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 측의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원혜영 공동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는 이번 전대에 나선 A 후보가 당 영남권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돈봉투를 돌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는 2010년 5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당시 돈봉투와 명품 가방이 의원들 사이에 오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자체 조사 결과 돈봉투 관련 불법, 부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후보자의 후보자격 박탈은 물론이고 검찰 수사 의뢰 등 모든 정치적,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회의에서 “지금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전대에 출마했다면 지역위원장들과 후보들이 식사하는 게 관행인데, 이젠 (불법) 향응 제공이 된다. 흙탕물에 쓸려가지 말아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홍재형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은 영남권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조사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후보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 정치권이 총선을 불과 석 달 앞두고 금권선거 논란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휘말리게 됐다. 위중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합동연설회를 비롯한 선거운동 중단, 후보를 대상으로 한 직접 조사 등 사실상 전당대회 중단을 전제로 한 백가쟁명식 해법이 쏟아졌다.정범구 최고위원은 “(이런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자체 진상조사를 할 수 있겠느냐. 후보들의 모든 선거운동 일정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용선 공동대표는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의혹을 받는 후보 간에 대질(심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오늘부터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는데 어떻게 선거를 중단하느냐”며 난색을 표해 한동안 최고위원 간에 격한 논쟁이 오갔다.결국 당은 전대 일정과 돈봉투 진상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권주자들이 철저한 진상조사 및 관련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난타전을 벌일 태세인 데다, 후보 의지와는 별개로 지역 캠프 차원에서 돈봉투 주고받기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서서히 불거지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당 대표 경선에 처음 도입한 모바일 투표는 이날 시작하자마자 무더기 오류가 발생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9시까지 기술적 문제를 바로잡지 못할 경우 모바일 투표를 포기하기로 했다.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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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민주 ‘與공격 부메랑’에 당혹

    민주통합당은 지도부 선출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9일 당권주자의 돈봉투 제공 의혹이 불거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고승덕 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비리로 비리를 덮는 정당” “만사돈통 정당” 등의 격한 어조로 전방위 공격을 해온 민주당으로서는 부메랑을 맞은 격이 됐다. 이날 오후 2시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당권주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던 원혜영 공동대표는 돈봉투 제공 의혹이 터진 후 급히 서울로 올라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다.최고위원들은 회의에서 돈봉투 제공 의혹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격론을 거듭했다. 침통한 분위기로 일관된 회의에선 “비용이 들더라도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하고 후보들을 불러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정범구 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야 한다”(이용선 공동대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시민통합당 출신의 한 최고위원)는 주장이 이어졌다. 일부 최고위원은 “사실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니셜 거명 수준으로는 진상조사가 어렵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타협책을 내놓았다. 원 공동대표는 “이 정도 의혹으로는 검찰에 넘기기는 어렵고 외부 인사 구성은 시간이 걸리니 우선 해당 지역위원장을 조사해야 한다.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으로 안 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자”는 의견을 냈다. “돈봉투 살포 당사자로 거명되는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이 공동대표)는 의견까지 나왔다.결국 최고위원회는 고검장 출신의 임내현 민원법률위원장이 간사를 맡은 진상조사단을 부산에 급파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10일 오전 열리는 긴급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최고위가 비교적 신속하게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은 한나라당이 돈봉투 사건으로 당 해체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덮고 가겠다고 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당 안팎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모 후보 측이 일부 지역위원장과 식사를 하며 30만∼50만 원을 건넸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통합하기 전부터 모 후보가 대표 경선을 염두에 두고 돈으로 지역 조직을 관리했고 통합을 결의한 지난해 12월 8일 임시 전국대의원대회 때도 돈이 뿌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당권주자들도 진상조사와 돈봉투 제공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명숙 후보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당 지도부가 현명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 측은 신속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박영선 후보 측은 “전당대회 진상조사위가 구성돼 있는 만큼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관련 사실이 드러나는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근 후보 측은 “새로운 정치에 낡은 관행이 발붙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학영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돈봉투 구태정치를 달고 창당대회를 치를 순 없다. 진상조사와 함께 해당 후보를 제명하고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후보는 “검찰 고발을 통해서라도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관련자가 컷오프를 통과한 사람이라면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박지원 후보는 당내 일각에서 돈봉투 제공자로 자신을 지목하는 데 대해 “정치적 음해가 돼선 안 된다”며 “(지역 합동연설회 등에서) 나는 내 밥 한 끼도 안 먹고 다녀요. 나는 아니다”고 부인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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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선거인단 88%가 모바일… ‘2040 엄지 정치’가 시작됐다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시민선거인단이 64만3353명인 것으로 8일 최종 집계됐다. 당비를 내는 당원 12만7920명을 합치면 총 선거인단은 77만1273명. 한국 정당의 지도부 경선 사상 최대 규모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신청한 모바일 투표자가 시민선거인단의 88.4%였고 수도권과 2030세대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 시민선거인단 중 20, 30대의 비율이 44.4%(25만2684명), 40대 이상이 55.6%(31만6306명)였다. 당 관계자는 “젊은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후보 경선 때도 20, 30대는 40대 이상의 3분의 1이 안 됐다”고 말했다. 당원 선거인단 12만 명이 대부분 40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총 선거인단에서 20, 30대와 40대 이상의 비율은 38% 대 62%라고 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선거인단의 비율이 59.4%로 가장 높았고 호남이 22.7%였다. 민주당은 모바일로 투표하는 수도권의 2040이 ‘지도부의 얼굴’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성난 민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2040세대의 쓰나미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닥친 것이다. 경선은 시민선거인단 투표 70%, 대의원(2만1000명)의 현장 투표 30%를 반영해 치러진다. 모바일 투표 방식은 간단하다. 선거인단에게 9∼14일(오전 8시∼오후 10시) 문자메시지로 투표에 접속할 인터넷주소가 오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본인임을 인증한 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화면에서 후보 9명 중 2명을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투표 흥행에 따른 ‘즐거운 고민’도 있다. 비용 문제다. 전화상담원만 300명 규모인 콜센터 운영비만 해도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3억5000만 원에 이르는 등 전대 총 비용은 15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반면에 후보 등록비는 2010년 전대 때보다 2000만 원 적은 4000만 원이다. 여기에 15명의 후보가 참여한 예비경선 등록비(500만 원)까지 포함하면 수입은 총 4억3500만 원. 그래도 경선의 흥행을 생각하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남는 장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당 내부 선거를 비당원 시민이 좌우하는 현실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조직 동원과 돈 거래, 후보 간 담합으로 얼룩졌던 경선 관행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민주당은 총선과 대선 경선에도 모바일 투표를 도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지 정당에 당비를 꼬박꼬박 내면서 정당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진성당원의 이점이 사라지면서, 정당정치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당권주자들도 자극적 대중영합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당권주자들이 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 구하기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 전 의원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로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한편 민주당은 7일 새로운 당 로고를 공개했다. 옛 민주당의 녹색 소나무는 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뫼비우스 띠로 바뀌었다.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상징 색깔이었다. 민주당은 “정당, 시민, 노동자가 하나 된 민주당이 세대, 지역, 계층 간 장벽을 허물어 화합하고 소통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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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관심은 분열과 갈등의 통합… 변혁 나서야 한다는 의무감 지닌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일 기부재단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재단 설립이 정치 행보로 오해받을 것을 걱정해 회견을 연기했다. (안 원장은) 재단 설립이 정치적 목적으로 해석되는 걸 굉장히 우려한다.” 안 원장의 숨은 지인으로 알려진 김효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6일 자신의 저서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세 번째 희망을 찾아’(사진)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에서 “안 원장은 굉장히 통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진보, 보수의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통합할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서에서 안 원장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세 번째 희망’으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저서에서 “안 원장이 자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그 기대 속에서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변혁을 위해 무엇인가 시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김 의원에게 “조용하고 낮은 태도로 덤덤하게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안 원장에 대해 “좌우가 아닌 더 나은 삶을 원하는 탈(脫)이념적 진보주의자이자 시대의 요청 앞에 서 있는 고독한 휴머니스트”라며 “말하기보다 듣는 것이 우선이었고 어쩌다 말을 할 때도 대단히 신중했으며 극도로 생각을 자제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안 원장에게 안 원장 자신도 ‘안풍’에 책임을 느끼고 ‘안풍의 가디언(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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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서울강남 출마를”

    민주통합당에서도 ‘대선주자 및 중진 적지(敵地) 출마론’ 등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시작으로 인적쇄신 바람몰이에 나선 상황과 같은 맥락이다. ‘여당이 꿈틀대는데 야당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의원은 4일 광주지역 언론간담회에서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등 당내 대선주자들이 서울 강남 등 한나라당 강세 지역에 출마해 격전지를 만들어주면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압승할 수 있다”며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에게도 적진을 돌파하는 용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3선인 김 후보는 불모지인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이인영 전 최고위원도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이유로 서너 번 공천을 받는, 낡은 정치의 종말을 선언한다”며 호남 물갈이론을 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쇄신 바람을 일으키며 여론의 주목을 받은 이후 당 곳곳에선 이런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김 후보가 거명한 대선주자들은 시큰둥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은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강남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내리 4선을 한 호남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최고위원 측은 “이미 기득권을 포기했다”고 일축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전북 전주덕진에서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겼다가 이듬해 재·보궐선거 때 탈당까지 하면서 전주로 되돌아간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전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그러나 당 밑바닥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치 신인들은 5일 국회에서 중진들의 적지 출마를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호남 3선인 김효석 의원과 경기 안산의 4선인 천정배 의원이 ‘험지(險地)’라고 할 수 없는 서울 강서을과 동대문갑 출마를 검토 중인 데 대해서도 “또 다른 기득권 행사로 이에 감동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적지 출마론에 대해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 과연 개혁이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지만, 한나라당의 물갈이론과 맞물릴 경우 정치권 전반에 공천혁명 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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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기둥 뒤 젊은 여성은?… 일각 ‘김정은 부인’ 추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린 28일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시신에 참배하는 영상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고모 김경희 당 경공업 부장 외에 또 다른 젊은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TV는 28일 밤 영결식 전 김정은을 비롯해 핵심 간부들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 위원장 시신에 참배하는 영상을 추가로 방영했다. 영상 속의 이 여성은 김경희 김여정처럼 검은 상복을 입었지만 참배하지는 못하고 기둥 뒤에 숨어 지켜보기만 했다.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김여정이 금수산기념궁전 홀에 들어설 때는 그들 앞을 지나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김정은의 부인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김정은이 지난해 김일성종합대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부인이라면 우상화의 대상이기 때문에 기둥 뒤에 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정은이 아직 미혼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 여성이 김 위원장의 둘째 부인 김영숙의 딸이자 김정은의 이복누나인 김설송(38) 김춘송(36) 중 한 명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족이지만 이른바 ‘곁가지’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참배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은은 김 위원장의 셋째 부인 고영희의 아들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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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새 체제 과시하려다… 생중계 영결, 불안한 연결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이 방송은 약 25분간 김 위원장의 운구 행렬을 따라잡지 못하는 ‘방송사고’까지 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김정은이 처음 주석단에 등장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올해 9월 9일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를 생중계한 바 있지만 최고지도자의 영결식을 생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생방송은 돌발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예정됐던 기념행사와 달리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체제가 완전히 안정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영결식을 생중계한 것은 전 세계에 ‘김정은 체제’가 단기간에 안정됐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조선중앙TV는 오후 2시 방송을 시작하며 ‘실황중계’라는 표현을 썼다. 이때만 해도 녹화중계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실황중계가 반드시 생중계를 뜻하지 않는 데다 1994년 7월 19일 김일성 주석 영결식 때도 오전 10시에 시작된 행사를 2시간이 지난 뒤에야 방송한 바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떠난 김 위원장의 운구차를 따라가던 방송 화면은 천리마거리를 지나간 2시 50분경부터 운구 행렬을 놓친 채 천리마거리만 한 각도로 비췄다. 급기야 장례식 상황을 전하던 아나운서의 음성도 끊긴 채 추모곡만 흘러 나왔다.3시경에는 군중이 통제를 벗어나 운구차 주위로 몰려드는 장면이 나오자 갑자기 화면이 깨지면서 파란 화면이 나왔다가 텅 빈 거리 화면이 나왔다. 돌발 상황에 당황해 중계를 잠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3시 7분에야 아나운서 음성이 다시 들렸고 15분부터 바뀐 화면은 천리마거리 다음 행선지인 충성다리를 비췄다. 약 25분간 방송사고가 난 셈이다.통일부 당국자는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낮 12시 43분까지도 주민들이 평양 거리의 눈을 쓸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영결식이 방송 시간과 같은 2시부터 시작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거리에 나온 군인들의 인터뷰를 편집해 넣은 이음새가 생중계로 보기에는 어색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전재철 채널A 뉴스네트워크 팀장은 “20년 전 한국의 방송 화면을 보는 듯 수준이 떨어졌다. 카메라를 많이 동원하지 못해 화면 전환도 매끄럽지 않았다”고 말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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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김정은 체제 떠받칠 ‘빅7’ 모습 드러내다

    37년간 북한을 독재 통치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28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렸다. 사망한 지 11일 만이다.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둘러싸고 걸은 후계자 김정은과 그를 보좌해 앞으로 북한을 이끌어 갈 핵심 지도부 ‘빅7’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은 눈이 쌓인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에 영구차가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김 위원장 영결식 행사는 오전 10시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날부터 내린 눈 때문에 4시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먼저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며 영구차의 오른편 맨 앞에서 차량을 호위하며 입장했다. 김정은 바로 뒤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김정은 시대의 2인자’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따랐다. 이어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순이었다. 영구차 왼편 맨 앞에는 ‘김정은의 남자’로 평가되는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섰다. 이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이 뒤따랐다.김정은을 포함한 이들 8명은 앞으로 북한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갈 핵심 파워그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을 제외해도 군부 인사가 4명으로 김정은 시대에도 군을 최우선시하는 선군(先軍)체제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영구차는 육해공군과 노농적위대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가 거리행진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를 실은 차량을 선두로 김정은의 이름이 적힌 대형 조화, 운구 차량, 주석단을 태운 차량 순으로 이뤄진 운구행렬은 금성거리∼용흥네거리∼비파거리∼보통문거리∼천리마거리∼통일거리를 거쳐 김일성광장으로 향했다.▼ 김정은 바로 뒤에 선 장성택… ‘北의 넘버2’ 대내외 과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마찬가지로 영구 보존됐다.이날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의 모습을 비추는 데 주력했지만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은 장성택이었다.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김정은을 ‘섭정’할 인물로 부각됐지만 김 위원장 사후 발표된 장의위원 서열은 232명 중 19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영구차가 등장할 때에는 김정은의 바로 뒤에 있음으로써 ‘실질적 2인자’이자 ‘사실상 섭정자’임을 대내외에 분명하게 알렸다. 그는 국정 경험이 부족한 김정은이 국정을 장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 차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장 부위원장 뒤를 따른 김기남 비서는 김정일 후계체제는 물론이고 김정은 후계구축까지 우상화 작업을 지휘해온 ‘선전선동의 귀재’다. 북측 매체들이 김 위원장 사망 직후 김정은에 대해 ‘당과 군대의 최고영도자’ ‘21세기의 태양’ 등 김일성 김정일과 동급인 호칭을 붙이며 권력승계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것도 김 비서의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최태복은 최고인민회의 의장(한국의 국회의장 격)과 당 중앙위 비서를 겸하고 있으며 당에서 외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최 의장을 내세운 것은 북한 지도부가 체제 안정을 위해 중국과 미국 등을 향한 외교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영구차 왼쪽 맨 앞자리를 차지한 이영호 총참모장도 김정은의 총애를 받고 있음을 거듭 만천하에 알렸다. 이 총참모장은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활동 당시 주치의를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이봉수 전 만경대혁명학원 원장의 아들로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난해 9월 차수로 승진했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정치국 상무위원 직위까지 겸하고 있는 실세 중의 실세다.이 총참모장의 뒤를 따른 김영춘 부장은 이 총참모장과 함께 군부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인물이다. 남한의 국방부 장관 역할을 하는 인민무력부장으로서 군부 내에 김정은 지휘체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정각 제1부국장은 김정은 시대에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총정치국은 인민군 내 정치사상 업무를 총괄하는 동시에 군 인사도 관장한다. 국장이 공석이어서 김 부국장이 국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부국장이 김정은의 군 장악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고 평가했다.영구차 왼쪽 마지막 인물은 우동측 보위부 제1부부장 겸 인민군 대장이다. 보위부는 남한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정보통치’를 펼치는 김정은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현재 공석인 보위부장을 실제로는 김정은이 맡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한편 김 위원장 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대규모 중앙추도대회가 열린다. 새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에 대해 충성을 다짐하는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은 시작됐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북한의 원로와 당, 군, 내각, 외곽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글이 실렸다.김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로 유일하게 원수 칭호를 갖고 있는 이을설 당 중앙위원은 “항일혁명 투사들은 백두산 시절의 열정과 기백으로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인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받들어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1비서는 “김정은 동지만 있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을 간직하고 선군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범기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조병주 부총리, 장영길 인민군 소장, 이재현 농업성 부상도 충성을 맹세했다.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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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김정은, 두손 내밀고 고개 숙이고… 이희호-현정은에 ‘깍듯’

    “살집이 두툼한데 손이 좋더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27일 돌아온 김홍업 전 의원(61)은 후계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악수할 때 받은 인상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이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일행이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버스에 올라타기 직전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26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은에게 조의를 표할 때의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김정은과 따로 대화했나. “사람이 워낙 많아 (조의를 위해) 줄을 서서 지나가야 했다. 선 채로 김정은과 오래 대화할 상황은 아니었다. 지나가며 악수하는(정도)….” ―김정은과 어떤 얘기를 했나. “그 안(금수산기념궁전)이 웅웅거렸고 소리가 잘 안 들렸다. 김정은이 (우리에게) 일일이 악수하더라. ‘와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딴 얘기는 안 했다.” ―김정은은 어땠나. “굉장히 침울해했다. 굉장히 침통해했다.” 이때 김 전 의원 옆에 있던 아들 종대 씨(25)가 끼어들며 말했다. “(김정은이) 다른 조문객과는 악수를 하지 않는데, 우리와만 악수했어요.” 김 전 의원은 “(우리 뒤에) 조문객이 밀려오니 (우리와 다른 조문객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줬다. (그래서) 줄서서 가는 것보다 (여유가 있었다)…. 그래도 오래 대화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처럼 이 여사와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일행을 깍듯한 태도로 맞이했다. 27일 방영된 조선중앙TV에는 이 여사가 김정은에게 다가가 오른손으로 악수를 청하자 김정은이 두 손으로 이 여사의 오른손을 감싸 쥐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여사가 김정은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자 김정은이 곧바로 고개를 숙여 귀엣말을 하듯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김정은 주변에 있던 군 장성들은 이 여사에게 거수경례를 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현 회장과 마주했을 때도 두 손으로 현 회장의 손을 감싸 쥐었다. 꼿꼿이 선 채 한 손으로 조문객과 악수하거나 아예 조문객의 인사만 받던 기존 김정은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특히 금수산기념궁전에 들어설 때 북측 안내자는 “북한에서는 상주가 목례만 하고 손을 잡지 않는 게 관례”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김정은이 이 여사와 현 회장에게 예우를 갖춰 대한 것은 아버지 김 위원장과 인연이 있는 김 전 대통령, 정 전 회장 유족에 대한 예의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인 제스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문단 일행은 27일 오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기도 했다. 이 여사는 김영남에게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이 잘 (이행)되길 빈다. 우리 방북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김영남도 이에 공감했다고 한다.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이 여사 일행을 맞이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은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원동연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등은 김정은을 ‘대장동지’라고 불렀고, 원 부위원장은 ‘김정은 대장동지께서 6·15(정상회담) 때 오셨던 것과 똑같은 대우로 모시라고 지시했다’며 2000년 6·15 때 백화원초대소에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묵으셨던 똑같은 101호에 묵도록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이 여사와 현 회장 일행은 이번 방북이 순수 조문이었기 때문에 김정은이 구체적인 대남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조문을 위해) 40∼50분간 기다렸다가 10분 정도 조문했다”며 “김 부위원장이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 일행보다 약 30분 먼저 도착한 현 회장은 “김 부위원장과 별도의 면담은 없었다. 애도 표명만 했지 별도의 얘기는 없었고 따로 만나지도 않았다. 대북사업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의 인상과 성품에 대해 “매스컴에서 보던 대로였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북한은 당초 ‘연락선을 보장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조문단 일행에게 남측과의 통신을 제대로 허용하지 않았다. 조문단의 연락이 온 건 26일 오후 8시. 방북 후 12시간이 지나서였다. 현 회장과 동행한 김영현 현대아산 전무는 평양에서 현대아산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그날 일정만 짧게 불러줬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도청 위험 때문”이라고 말했다.파주=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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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北통신 “이희호-현정은 애도와 위로… 그이께서 깊은 사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89)와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6)이 26일 방북해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조문했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은 남측 인사로는 김정은을 처음 만났다.조선중앙통신은 “이 여사와 현 회장이 김정일 동지의 영전에 조의를 표시하고 김정은 동지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며 “그이께서(김정은을 가리킴) 이에 깊은 사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추도곡이 울리는 가운데 이 여사와 현 회장 명의로 된 화환들이 진정됐다(놓였다). 일행은 김정일 동지 영전에 묵상했으며 그의 영구를 돌아봤다”고 전했다.통신은 이 여사가 조의록에 ‘김 위원장께서 영면하셨지만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 하루속히 민족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썼으며 현 회장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방위원장을 길이길이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고 보도했다.조문단 일행은 이날 오후 6시 20분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10분가량 머물며 조의를 표시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던 김정은을 만났다. 기념궁전에 머문 시간이 짧았던 점으로 볼 때 김정은과는 몇 분간 대면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평양에 도착한 조문단 일행은 낮 12시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해 짐을 푼 뒤 오후 1시 평양 모처에서 오찬을 했다. 오찬에 참석한 북측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2009년 방문한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 여사 일행은 오찬 뒤 조문할 때까지 초대소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현 회장 일행의 오찬 뒤 일정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대아산 임직원이 대거 방북한 만큼 금강산·개성관광 재개와 관련한 협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 여사와 현 회장 일행은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을 마치고 오후 6시 반 기념궁전을 떠나 백화원초대소로 돌아왔다. 기념궁전에서 초대소까지 거리는 약 3km다. 한 소식통은 “이 여사와 현 회장 일행이 초대소로 돌아온 뒤 만찬을 했다. 북측에서 누가 만찬을 주재했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문단 일행을 백화원초대소에 머물게 한 것은 북측이 이 여사와 현 회장에게 최고위급 귀빈 예우를 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정부 관계자는 “이 여사 등이 김정은과의 대면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보다는 의례적인 조의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행이 백화원초대소로 돌아온 뒤 만찬이 열렸기 때문에 김정은이 만찬장을 깜짝 방문했을 가능성은 있다. 일행은 당초 27일 오전 8시 평양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8시에 조찬을 하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이날 오전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개성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북측 통행검사소에 도착한 조문단 일행은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 부위원장은 2009년 8월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을 때도 개성에 나왔다.조문단은 방북에 앞서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짧게 성명을 발표했다. 이 여사는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을 통해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했을 때 김 위원장이 조문 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준 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윤 사무총장은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갖고 가느냐’는 질문에 “순수한 조문”이라고만 답했다.이 여사가 오전 7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출발하기 전 민주통합당 원혜영 이용선 공동대표, 박지원 의원, 권노갑 한광옥 전 의원 등 30여 명이 배웅했다. 김천식 통일부 차관도 자택을 방문했다.25일 밤 이 여사를 만난 박 의원은 “이 여사께서 저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함께 가지 못한 점을 매우 불안해하고 염려했다”며 “이 여사는 어젯밤에도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한다”고 전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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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김정은, 아버지 생일 지나 軍최고사령관직 승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언제 군 최고사령관과 당 총비서 직을 승계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김정은이 김정일의 생일(2월 16일)까지 유훈통치를 강조하며 권력 승계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에 군 최고사령관과 총비서 직을 승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기 전에 이미 군 최고사령관 직을 물려받았고 권력을 장악했다. 이 때문에 3년 뒤인 1997년까지 당 총비서 직 승계를 미뤘지만 통치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반면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것 외에는 최고사령관, 당 총비서 등 최고지도자에 걸맞은 어떤 직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이들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북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23일 신의주 통신원을 인용해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정일 애도기간이 끝나는 30일부터 후계자 김정은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기 위한 집회와 모임을 소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내년 1월 1일 김정은에게 군 최고사령관 칭호를 수여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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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정부 간접조의에도 北 “무례하다” 생떼… 김일성때 판박이

    2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弔問)과 관련해 북측 매체가 남측을 향해 내놓은 반응은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와 놀랄 정도로 비슷하다. ‘데자뷔(기시감)’를 느낄 정도다. 같은 방식을 이용해 남한 사회를 분열해 보겠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17년 전과 방법·표현 모두 비슷해 북측은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동포애의 정’을 감안해 남한 조문단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고 있다. 조평통은 1994년 7월 14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문에서도 “남한의 조문단이나 조문객들을 따뜻한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측 조문단의 신변을 보장하고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공통적으로 들어갔다. 당시에도 외국 조문단은 사절하면서 남한만 예외로 했다. 1994년 7월 9일 김일성 사망 소식이 발표된 뒤 남한에서는 조문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조문을 반대하던 측이 내세운 이유 중 하나가 ‘북한이 조문단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북측은 이런 제약을 풀어줌으로써 남남(南南)갈등을 부채질했다. 이후 야당과 재야 단체, 대학생 단체 등에서 조문단 파견을 강행하려 하자 보수층이 격렬히 반대하고 정부가 이를 금지하면서 ‘조문 파동’으로 비화했다. 북측의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당시 정부의 조문 금지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부가) 애도의 뜻조차 표시하지 않은 것은 상식 이하의 불손하고 무례한 행위”라며 “남조선 통치 집단의 대범죄를 단단히 결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23일 우리 민족끼리도 “초보적인 예의와 인륜도덕도 모르는 자들에 대해서는 단단히 계산하게 될 것이며 두고두고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슷한 위협을 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형적인 북측의 남남갈등 유발,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접근법”이라며 “1994년과 달리 최소한의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측의 의도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번에는 간접적으로나마 김정일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했고 조문 방북도 일부 허용한 것이 차이점이다. 진보 진영의 조문 열기(?)도 17년 전에 비해 훨씬 낮다는 평가다.○ “조문 확대 불가” 정부 태도 확고 김정일 조문 문제는 정리돼 가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대북지원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진보·보수·중도 진영을 아우르는 10명 안팎의 조문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정부와 논의해 왔다. 정부가 남남갈등을 막기 위해 ‘답방 차원의 조문만 허용한다’는 원칙을 수정해 민화협의 조문 방북 허용을 고심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답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고심 끝에 이희호·현정은 여사 일행만 조문을 하도록 한 것”이라며 불허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화협 측도 “정부 반대를 무릅쓰고 방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40여 명 규모의 조문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통일부는 “현재로서는 허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 문제는 조문단 구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방북 일정은 26∼27일이 유력하다. 이들이 북한을 방문하면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과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당국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김태웅 기자 pibak@donga.com  }

    • 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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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국은 北 자극 말라” 오만한 中, 北 편들기

    중국이 양제츠 외교부장을 통해 한국 정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 정부에도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소식통은 22일 “양 부장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20일 통화에서 이 같은 취지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정권의 안정성을 우려한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북한 편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른 소식통도 “양 부장이 김 장관에게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조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한 톤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자국의 대북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강경한 발언에 정부는 매우 당혹스러워했다고 한다. “북한을 자극하지 말라”는 메시지는 오만한 ‘중화(中華) 외교’의 발로라는 비판도 나온다.이런 중국의 태도는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대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북한과 밀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한국 미국 일본에 이런 훈계조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김 위원장 사망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 간 협의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일단 중국의 이런 태도를 “중국이 우리(북한)를 제쳐두고 한미일과 결탁하려는 것 아니냐”는 북한의 의심을 우려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대국의 태도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나온다. 중국은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직후 “김정은 동지의 영도하에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는 조전을 보냈다. 20, 21일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비롯한 권력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전원이 주중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조문했다.이처럼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개입을 확대할 경우 대북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측과 비교적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자평하던 정부로서는 북한 문제에 ‘마이웨이’를 고수하는 중국의 태도에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김 위원장 사망 사흘이 지난 22일 임성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중국에 급파했다. 임 본부장은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 인사들과 만나 ‘김정은 시대’의 북한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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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金사망후 신기한 자연현상” 北매체들 김정일 우상화 나서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전후에 “신기한 자연 현상”이 나타났다며 김 위원장을 우상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19일을 전후해 백두산 천지와 정일봉(김 위원장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의 뒷산) 상공, 김 위원장의 동상 주변 등에서 특이한 현상이 잇따라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17일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얼음이 천지 전체를 뒤흔들 정도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지는 현상이 관측됐으며 백두산 장군봉 능선에서도 이런 현상이 처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에 대한 조문이 시작된 20일 오전에는 세차게 눈보라가 치던 날씨가 갑자기 멎었고, 온통 붉은색의 신비한 노을이 백두산에 새겨진 김 위원장의 친필 ‘혁명의 성산 백두산 김정일’을 비추는 등 백두산 지역의 날씨, 노을 등도 매우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는 주장도 했다. 북한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의 우상화에 가세했다. 이 신문은 22일 “평안남도 성천군 신성천노동지구에 있는 북창지구탄광연합기업소 콘크리트 동발공장의 조의식장에 21일 오전 8시 반경 한 쌍의 산비둘기가 나타나 조의식장에 들어오려고 부리로 창문 유리를 계속 쪼았다. 비둘기들이 조의식장 마당에 있는 복숭아나무 가지에 앉아 30분 동안 슬피 울었다”고 주장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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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시대]“단숨에 기질로 유훈 계승” 선군정치-강성대국 강조

    “오늘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며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인 김정은 동지가 서 있다.”북한이 ‘김정은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 1면 전면에 걸쳐 실은 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선군(先軍)정치·강성대국 건설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을 잇는 ‘유훈통치’를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무엇보다 ‘체제 안정’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일 우상화와 세습 정통성 강조사설의 대부분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추모로 채워져 있다. ‘21세기의 태양’ ‘사회주의 위업의 수호자’ ‘천출(天出)장군’ ‘영웅’ ‘희세의 정치원로’ 등 온갖 수사를 동원했다. 아울러 ‘김일성조선’ ‘김일성민족’ 등 김일성 주석을 상기하는 표현도 다수 등장했다.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각인하려는 것은 ‘세습의 정당성’으로 분석된다. 사설은 “김정일 동지의 가장 고귀한 업적은 주체혁명 위업, 선군혁명 위업의 대(代)를 굳건히 이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두의 천출위인들은 넋과 인격, 영도 풍모를 그대로 닮은 또 한 분의 걸출한 영도자(김정은)를 모심으로써 수령복, 장군복을 대를 이어 누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동격화한 것이다.▼ ‘선군’ 용어 21차례 등장… 軍 중심 김정은체제 안정 의도 ▼최진욱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 위원장의 업적을 많이 언급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이라며 “아직 취약한 김정은 체제가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이 돼야 한다”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을 지키는 총폭탄’이 될 것을 요구해온 것을 감안하면 김정일과 김정은을 동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광인 북한전략센터 소장은 “당장 북한은 체제 안정 외에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변화를 시사하면 곧바로 주민 동요로 이어질 상황에서 ‘김정은 옹위’를 주장하는 노동신문 사설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유훈통치의 핵심 개념은 선군정치이 사설에는 ‘선군’이라는 용어가 무려 21차례나 등장한다. 특히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 선군혁명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 인민과 군대는 김정은 동지의 선군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갈 불타는 결의에 넘쳐 있다”고 밝혀 김정은이 선군정치를 계승할 것임을 기정사실화했다.선군정치는 김 위원장 통치방식의 핵심으로 군을 최우선에 둔다는 것이다. 선군을 강조한 것은 김 위원장의 유훈을 그대로 받들고 동시에 군을 중시해 체제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가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혁명선배를 존대한다”는 구절도 눈에 띈다. 탈북자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인총연맹 총재는 “군 중심으로 위기를 관리하고 군의 원로들과 화합을 중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민군에 ‘단숨에 기질’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김 위원장이 내세웠던 ‘속도전’보다 빠른 ‘단숨에’를 내세워 업적 쌓기에 나설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강성대국과 대남정책도 이어받을 듯김 위원장의 숙원이던 ‘강성대국’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설은 “위대한 장군님의 강성국가 건설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는 여기에 우리의 숭고한 도덕 의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김 주석 100회 생일인 내년 4월 15일까지 권력 승계를 마무리하고 강성대국을 선포한 뒤 김정은의 통치 기반을 위해 헌법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지만 ‘역사적인 6·15 통일시대’ ‘북남 공동선언 철저 이행’ 등을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을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이) 강위력한 핵보유국으로 전변시킨 것은 만대에 불멸할 업적”이라고 밝혀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노동신문 전면 사설은 ▼국가 중대발표-비전제시 등 특별한 경우에만 게재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노동신문이 22일자 1면 전체를 통틀어 게재한 장문의 사설은 형식이나 분량 면에서 이례적이다. 북한은 국가의 중대발표나 정책, 비전제시 등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만 1면에 이런 식의 사설을 써 왔다.북한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에도 노동신문 1면 사설을 통해 장문의 추도사를 실었다. 지도자의 업적을 장황하게 나열한 뒤 후계자의 ‘선군영도’를 강조하며 주민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이번에도 당시의 형식 및 논리전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지도자가 사망하고 3대 후계세습이 이뤄지는 때인 만큼 특별방송에 이어 대표적인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 사설 등을 통해 당국의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추모기간 동안 각 조직 단위별로 모여 이 사설의 구체적인 뜻과 실행방안을 매일 학습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속도를 몰아친다는 뜻의 ‘단숨에 기질’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중심으로 전투력을 강화’할 세부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토론도 벌이게 된다.한 대북 소식통은 “노동신문 1면 사설은 원래 북한 주민들을 교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싣는다”며 “주민들은 보통 때에도 거의 매일 아침 직장에서 신문 사설에 나온 내용을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학습은 노동당 중앙당에서 1면 사설을 △서론 △발자취 △업적 △과업 등의 분야별로 나눠 배포한 자료에 기초해 필기와 암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용을 잘 암기하고 있는지를 보는 문답식 학습경연도 한다. 이 소식통은 “잘 외우지 못한 사람은 사상성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해 대중 앞에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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